검색결과151건
국가대표

U-22 축구대표팀, 이민성 감독 데뷔전서 호주와 0-0 무승부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이민성 신임 감독의 데뷔전으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이민성 감독이 지휘한 대표팀은 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 U-22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이민성 감독의 데뷔전으로, U-22 대표팀은 9일 경기도 시흥으로 자리를 옮겨 호주와 비공개로 한 차례 더 맞붙는다.지난달 27일 이민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U-22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팀이다.이민성 감독은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제외한 선발 라인업을 모두 K리그 선수로 꾸렸다. 기대를 모았던 조진호(라드니츠키)와 김용학(포르티모넨스) 등 유럽파들은 벤치에서 시작했다.A대표팀에서 주로 윙어로 기용됐던 배준호는 이민성호에서는 최전방 공격수 아래에 위치해 공격 전 과정에 관여하는 역할을 받았다.배준호는 전반 여러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호주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다.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골대 옆으로 빗가나 아쉬움을 삼켰다.배준호는 7분 뒤에도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채현우(안양)이 문전으로 띄워 올려준 크로스가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침투에 성공한 배준호에게 정확히 배달됐다.그러나 너무 깊은 지역까지 쇄도하다가 역동작에 걸려버린 배준호의 후속 슈팅이 정확하지 못했다. 배준호의 논스톱 슈팅이 이번에는 크로스바를 넘겼다.전반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민성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배준호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준규(대전)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이어 후반 13분에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이을용 경남FC 감독의 차남 이승준(코르파칸)과 김용학까지 차례로 출격시키며 공격력 강화를 꾀했으나 호주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오히려 후반 중반부터 호주가 공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공세로 전환하자, 공격 기회가 줄어들었고, 결국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골망을 흔들지 못해 0-0 무승부를 받아들여야 했다.안희수 기자 2025.06.05 21:13
국가대표

올림픽까지 이끌 이민성 감독 “AG 金 목표, 선수들 병역 문제 해결이 내 꿈”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쥔 이민성 감독이 당찬 포부를 전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민성 감독은 4일 강원 원주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축구 인생에서 갈림길에 설 수도 있는데, 아시안게임에서 너무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내 한 몸이 부서지더라도 선수들의 병역 문제를 해결하는 게 꿈이자 바람”이라고 말했다.이민성 감독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지휘한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이상을 수확해야 대표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누릴 수 있다.다만 한국은 지난해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면서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이민성 감독은 “동남아시아 팀이 급성장하면서 기술적인 면에서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우리가 주도하는 축구를 하다가 위기관리를 잘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올림픽 본선 진출팀이 기존 16개에서 12개로 줄면서 본선행이 더 어려워졌지만, 이민성 감독은 “올림픽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이끈 동메달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5월까지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을 지휘한 이민성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경험이 풍부하다. 2018년 김학범 현 제주 SK 감독이 지휘한 U-23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에 이바지했다.U-22 대표팀 사령탑이 되는 게 꿈이었다는 이민성 감독은 “22, 23세 연령대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중요 국제대회에 출전할 뿐만 아니라 성인 국가대표로도 뽑힐 수 있어 한국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연령대”라며 “대표팀을 이끌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라고 전했다.국제 무대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기 위해 확실한 콘셉트는 필수다. 이민성 감독은 “밸런스가 잘 갖춰지고 팀워크가 잘 맞아야 스피드가 향상된다. 선수들의 장점과 잠재력을 얼마나 끌어내고 조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대전하나시티즌에서는 3백과 4백을 혼용했지만, 포메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선수들이 어느 포지션에서 좋은 기량을 보이고, 어떤 포메이션으로 운영했을 때 최선의 조합이 나오는지 고민하겠다”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전방 압박을 통해 빠르게 공수를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색깔을 계속 입혀서 대회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이민성호’ U-22 대표팀은 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 U-22 대표팀과 친선전에서 첫선을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6.04 18:15
국가대표

U-23 아시안컵 예선 추첨 완료…이민성호는 인도네시아·라오스·마카오와 격돌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참가하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조 편성이 공개됐다. 한국은 인도네시아·라오스·마카오와 격돌한다.29일 오후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룸푸르의 AFC 하우스에서 열린 대회 예선 조 추첨식에서 한국은 인도네시아, 라오스, 마카오와 함께 J조에 편성됐다. U-23 아시안컵 예선은 오는 2026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권을 놓고 다투는 무대다. 예선은 오는 9월 1~9일 열린다. 44개국이 4개국씩 11개 조로 나뉘어 조별로 한 나라에 모여 본선 진출권을 다투는 구조다.각 조 1위 국가와, 2위 국가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이 대회를 처음 개최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본선 무대로 향한다.애초 U-23 아시안컵 본선은 2014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에만 올림픽 예선을 겸해 4년 간격으로 열리는 것으로 바뀌었다.2026년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본선은 올림픽 출전권 획득 여부와는 무관하다. 한편 한국의 U-23 아시안컵 최고 성적은 지난 2020년 태국 대회 우승이다.지난해 황선홍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이 대회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아픔이 있다.이후 한국 U-22 대표팀 사령탑은 공석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7일에야 이민성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에게 U-22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이민성 감독은 2018년 대한민국 U-23 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인 경험이 있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에도 기여했다. 2020년 12월부터 프로축구 대전의 감독을 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2024년 5월까지 팀을 이끌었다. 2022시즌엔 대전의 1부리그 승격도 이끌었다.▶ 2026 AFC 23세 이하 아시안컵 예선 조 편성 *(H)=개최국A조 = 요르단(H), 투르크메니스탄, 대만, 부탄B조 = 일본, 쿠웨이트, 미얀마(H), 아프가니스탄C조 = 베트남(H), 예멘, 싱가포르, 방글라데시D조 = 호주, 중국(H), 동티모르, 북마리아나 제도E조 = 우즈베키스탄, 팔레스타인, 키르기스스탄(H), 스리랑카F조 = 태국(H), 말레이시아, 레바논, 몽골G조 = 이라크, 캄보디아(H), 오만, 파키스탄H조 = 카타르(H), 바레인, 인도, 브루나이I조 = 아랍에미리트(H), 이란, 홍콩, 괌J조 = 한국, 인도네시아(H), 라오스, 마카오K조 = 타지키스탄(H), 시리아, 필리핀, 네팔김우중 기자 2025.05.29 18:31
국가대표

[오피셜] 이민성 감독, U-22 축구대표팀 부임→AG·올림픽 지휘…“본인의 확실한 철학 있다”

이민성 감독이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다.대한축구협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을 지휘할 U-22 대표팀 감독에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이민성을 선임했다고 밝혔다.이민성 감독은 선수 시절 부산 대우로얄즈(부산 아이콘스), 포항 스틸러스, FC서울에서 활약하며 K리그 200경기에 출전했다. 국가대표로는 두 번의 월드컵에 출전하며 A매치 67경기에 나섰다. 특히 ‘도쿄 대첩’이라 불리는 1997년 9월 28일 열린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 일본 원정 경기에서의 역전골로 전국구 스타 플레이어로 발돋움했다.선수 은퇴 후 2010년 내셔널리그 용인시청의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광저우 헝다(중국), 강원FC, 울산 HD 등 다양한 클럽의 코치로 활동했다. 이후 2018년 대한민국 U-23 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승에 기여했다. 2020년 12월부터 대전 하나시티즌의 감독을 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2024년 5월까지 팀을 이끌며 2022시즌 대전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이하 전강위)는 지난 7일 첫 회의를 하고, 감독 선임을 위해 자격조건에 부합하는 여러 후보군을 검토한 뒤, 지도자로서의 성과와 경험 등을 토대로 대상자를 압축했다.전강위는 2차 회의에서 1차 회의에서 추려낸 후보자들의 경기 영상을 통해 게임 모델과 경기 운영 방식 등을 확인하며 면담을 진행할 최종 후보자들을 선정했다.이후 최종 후보자들에 대한 면담이 진행됐으며, 3차 회의에서 면담 결과를 토대로 축구 철학, 팀 운영 계획, U-23 연령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 위기 관리 능력 등 다방면으로 토론하며 각 후보자들을 검토하고 종합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민성 감독이 1순위 추천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사회의 서면결의를 거친 승인으로 U-22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민성 감독은 게임 모델에 대한 본인의 확실한 철학이 있고, 구체적인 팀 운영 계획을 통해 감독직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면서 “전강위는 코치로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에 일조하며 대표팀 운영 노하우를 갖춘 점, 감독으로서 K리그 2에서 K리그 1로 팀을 승격시킨 성과와 경험을 두루 갖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민성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6월 5일 저녁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호주 U-22 축구대표팀과 친선경기다. 이민성호는 9일에는 호주와 비공개 연습경기도 치를 예정이다.한편, 호주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명단은 원활한 대회 준비 및 소집 절차를 위해 이번에는 현영민 위원장이 해당 연령대의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협회 전임지도자들과 논의하여 선발했다. 명단에는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현주(하노버96)를 포함하여 28명의 선수들이 포함됐다.▲하나은행 초청 U-22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소집 명단(28명)골키퍼: 문현호(김천 상무), 한태희(대구FC), 황재윤(수원FC)수비수: 강민준, 한현서(이상 포항 스틸러스), 박창우(부산 아이파크), 이원우(대구FC), 이현용, 황인택(이상 수원FC), 조진호(FK 라드니츠키 니슈, 세르비아) 최석현(울산 HD), 최예훈(김천 상무), 최우진(전북 현대)미드필더: 강상윤(전북 현대), 강성진, 황도윤(이상 FC서울), 김동진(포항 스틸러스), 김용학(포르티모넨세, 포르투갈), 문민서(광주FC), 배준호(스토크 시티, 잉글랜드), 윤재석(울산 HD), 이승준(코르파칸, UAE), 이준규(대전하나시티즌), 이현주(하노버96, 독일), 채현우(FC안양), 서재민(서울 이랜드)공격수: 정승배(수원FC), 정재상(대구FC)김희웅 기자 2025.05.27 15:38
프로축구

‘끈끈함’ 살아난 대전, 잔류 경쟁 도전…황선홍 “죽을 각오로”

“매 경기 죽을 각오로 하겠다.”황선홍(56)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올 시즌 잔여 일정에 임하는 자세다. 강등권(10~12위)에서 탈출한 대전이 끈끈함으로 무장해 반등을 노린다.지난해 대전은 승격 첫해 리그 8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리그 2위에 해당하는 득점력(56골)이 주무기로 꼽혔다. 올 시즌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더 높은 순위를 꿈꿨다.그러나 대전은 개막 한 달이 되기도 전에 강등권으로 추락, 4월 단 하루를 제외하면 약 5개월 동안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 득점력이 약화했고, 수비는 흔들렸다. 이 과정에서 이민성 전 감독과 결별하고,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한 대전의 반격은 7월 말부터 시작됐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단을 더욱 보강했다. 무너졌던 수비가 되살아나고, 득점력이 뒷받침했다. 전후반 다양한 전술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지난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등권’ 전북 현대와의 31라운드가 대표적이었다. 대전은 전반 초반 강한 압박으로 전북을 흔들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후반에는 아껴둔 김인균, 마사 등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유일한 아쉬움은 김현욱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구텍이 퇴장당하는 불운이 겹친 것이었다. 마사가 시도한 회심의 슈팅도 상대 수비에 걸렸다. 대전은 10명으로 싸운 후반 막바지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0-0으로 비겼다. 불운 속에 에도 승점을 확보, 다시 리그 9위를 차지했다. 탄탄한 수비력과 두꺼운 선수층은 잔여 경기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31라운드 종료 후 이미 파이널 A와 B가 확정됐다. 대전은 하위 6팀이 모인 파이널 B에서 잔류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선다. 황선홍 감독은 전북전 뒤 방송사를 통해 “전술적으로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다. 지금은 슈팅이 부족한데, 보완해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조직적으로나 수비에 대한 의식, 특히 끈끈함이 많이 발전했다. 이게 마지막까지 유지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대전은 32라운드 울산 HD, 3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포함해 7경기를 남겨뒀다. 황선홍 감독은 “매번 드리는 말씀이지만, 나와 선수들은 같은 마음이다. 매 순간 죽을 각오로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우중 기자 2024.09.23 17:20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성적 부진에 자진사퇴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53) 감독이 최근 팀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 감독은 5일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김천과의 홈 경기를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놓을 예정이다. 인천은 20라운드 기준 4승 8무 8패(승점 20)로 K리그1의 12개팀 중 9위에 머물고 있다. 10위 대구와 승점이 같고 11위 대전과 승점 2점 차로 경기 결과에 따라 인천은 강등권으로 순식간에 떨어질 수 있다. 인천은 최근 7경기 무승의 늪에 빠져 있다. 조성환 감독은 팀에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는 결단을 내리고 자진 사퇴를 결심했다. 올시즌 K리그1에서는 단 페트레스쿠(전북), 최원권(대구), 이민성(대전)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물러났다. 이은경 기자 2024.07.05 17:26
프로축구

승리 간절한 김두현·황선홍 감독…A매치 휴식기 '반등의 발판' 됐을까

A매치 휴식기를 마친 K리그가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오는 주말 라운드를 통해 정규리그 반환점을 돈 뒤, 시즌 후반부가 될 9월 A매치 기간까지 쉼 없는 경쟁을 이어간다. 1강이 없는 상위권 경쟁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건 하위권으로 추락한 팀들의 반등 여부다. 특히 나란히 사령탑을 교체한 하위권 팀들의 반등은 후반기 순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반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역시나 승리뿐이다.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 사임 후 오랫동안 새 감독을 선임하지 못하던 전북 현대는 김두현 감독 체제로 본격적인 반등에 도전한다. 김 감독 선임 후엔 강원FC, 울산 HD에 잇따라 져 2연패 늪에 빠진 상태다. 지난 2주간 A매치 휴식기는 그래서 더 반가웠다. 김두현 감독이 원하는 축구의 뿌리를 내릴 기회였기 때문이다.구단에 따르면 A매치 휴식기 동안 전북 선수단은 클럽하우스에서 합숙 훈련 등을 통해 반등을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서 무산됐지만, 휴식기 동안 전지훈련까지 고려할 정도로 반등 의지가 컸다.취임 직후 숨 고를 틈도 없이 두 경기를 지휘한 뒤 모두 패배의 쓴맛을 본 김두현 감독 입장에서도 이제는 결과로써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격돌하는데, 김 감독에겐 ‘전주성 데뷔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상황이 급한 건 황선홍 감독과 대전하나시티즌도 마찬가지다. 이민성 감독이 물러난 뒤 대전 구단은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초강수를 뒀다. 황 감독 역시 40년 만의 올림픽 탈락 참사 이후 약 40일 만에 현장으로 복귀하는 결단을 내렸다. 모기업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구단의 선택, 빠르게 현장 복귀를 수락한 황 감독의 결정 모두 여전히 비판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여론을 뒤집기 위해선 결국 얼마나 빨리, 또 확실하게 분위기를 바꾸느냐가 중요하다. 강등권에 처한 대전에게도, 명예 회복이 필요한 황선홍 감독에게도 절실한 과제다. 이를 위해 황 감독과 대전은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새 판을 짜는 데 집중했다. 시즌 중 취임에도 일주일이 넘는 준비 기간이 있었던 건 그나마 다행이었다. 황선홍 체제 대전의 첫 경기는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리그 3위 포항 스틸러스전이다. 단번에 분위기를 반전한다면 효과는 배가 될 수 있다.전북과 대전이 ‘감독 교체 효과’와 맞물려 반등에 성공한다면 K리그 순위권 경쟁은 더욱 요동칠 전망이다. 모기업의 지원 속 여름 이적시장 선수 보강이 가능한 구단들이라는 점도 후반기 분위기 반전을 기대케 하는 요소다. 다만 이를 위해선 결국 김두현 감독과 황선홍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이 얼마나 빨리 발휘되느냐가 중요하다. 두 팀의 성적은 물론 사령탑들의 운명도 걸려 있다.김명석 기자 2024.06.15 07:03
국가대표

“어마어마한 선수가 나왔다” 극찬 또 극찬…'차세대 스타' 떠오른 배준호

‘신성’ 배준호(21·스토크 시티)를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넘어 감독과 동료 등 축구 대표팀 내부에서 나오는 평가들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축구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빠르게 증명해 보이는 분위기다.이미 A매치 데뷔전부터 데뷔골로 장식했다. 배준호는 지난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교체 투입 9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박승욱(김천 상무)의 컷백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2003년생 막내의 데뷔전 데뷔골이었다.가파른 상승세를 고스란히 증명한 순간이기도 했다. 지난해 2023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배준호는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로 이적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첫 시즌부터 소속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스토크 시티의 2부 잔류를 이끌며 구단 올해의 선수상까지 품었다. 덕분에 김도훈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 태극마크를 달더니, 생애 첫 A매치부터 골을 터뜨렸다. 그런데 단순히 ‘데뷔골’이 전부가 아니다. 훈련장이나 경기장 등 배준호의 잠재력을 직접 지켜본 현장에서 이미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국가대표 선배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은 싱가포르전 직후 대한축구협회 유튜브를 통해 “어마어마한 선수가 나왔다”고 극찬했다. 9일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나보다 축구선수로서의 능력과 역량이 훨씬 뛰어나다. 지금보다 몇 배 이상은 성장할 선수”라고 했다.김도훈 대표팀 임시 감독도 앞선 귀국길에서 “배준호는 굉장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다. 공을 놓지 않고 계속 움직이면서 플레이하는 ‘새로운 유형의 선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는 배준호가 대전에서 뛰던 시절 당시 이민성 감독의 “처음 보는 유형이다. 내가 품기엔 어려운 선수”라던 극찬과 궤를 같이 하는 평가다.자연스레 배준호의 다음 스텝에도 관심이 쏠린다. 데뷔전부터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당장 오는 11일 중국전에는 잠재력을 펼쳐 보일 시간이 더 많이 주어질 전망이다. 데뷔전 데뷔골로 스타 탄생을 알린 가운데, 이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얼마나 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앞선 극찬들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때마다, 배준호가 한국축구의 미래에서 현재로 자리 잡는 속도 역시 더 빨라질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6.10 07:03
프로축구

반등 위해 손 맞잡은 황선홍과 대전…키워드는 ‘원 팀, 원 골’ [IS 대전]

나란히 ‘반등’이 절실한 황선홍 감독과 대전하나시티즌이 동행을 택했다. 비판 여론 속 황 감독은 선수단에게 ‘원 팀, 원 골(One Team, One Goal)’을 키워드로 제시했고, 선수들은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다짐했다.대전하나 제15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황선홍 감독은 5일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 공식석상에 나선 뒤, 덕암축구센터로 이동해 선수단 상견례와 첫 훈련에 나섰다. 지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탈락과 함께 40년 만에 올림픽 탈락 참사 이후 황 감독이 40일 만에 현장에 복귀하면서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황선홍 감독은 “고향의 팀으로 와서 기쁘다. 다시 선택해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절실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대전하나시티즌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보겠다”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올림픽 탈락 참사 이후 생각보다 빠르게 현장에 복귀한 배경도 직접 설명했다. 황 감독은 “성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 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하게 된 선수들한테는 굉장히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 한편이 쓰리고, 아프고 또 굉장히 착잡하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도 황 감독은 “과연 계속 쓰러져 있을 것이냐, 다시 일어설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시점에서 저 자신을 믿고 다시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했다. 대전 팬들 걸개에 적힌 문구가 ‘싸울 건가, 포기할 텐가’였다. 나는 전자를 선택했다.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가겠다”고 했다.황 감독 개인적으로는 4년 만의 대전 복귀이기도 하다. 그는 “상당히 고심이 됐다. 대전이 아니었다면 (복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4년 전엔) 감독으로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았고 항상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함께 하고 싶었던 팀이었다. 창단 때 목표로 했던 ‘톱 레벨’의 팀으로 가는 데 초석을 다질 기회가 다시 왔다.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팀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도자 커리어의 반등이 필요하다면, 강등권에 처한 대전도 잔류 이상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기도 하다. 대전은 3승 5무 8패(승점 14)로 12개 팀 중 11위에 처져 있다. 4월 말 이후 성적은 1승 2무 4패, 결국 이 과정에서 대전의 승격과 지난 시즌 잔류를 이끌었던 이민성 감독이 자진 사퇴하며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황 감독도, 대전 구단도 반등이라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남은 시즌 동행해야 한다.기자회견 직후 덕암축구센터로 향한 황선홍 감독은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친 뒤 곧바로 첫 훈련을 지휘했다. 선수들에게 강조한 건 ‘원 골, 원 팀’이었다.주장 이순민은 “모든 구성원이 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하나의 팀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하셨다. 이전에도, 앞으로도 지도자 생활을 하시면서 변하지 않았던 본인의 철학이 ‘원 팀, 원 골’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이어 이순민은 “물러설 곳도, 잃을 것도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과거에 해왔던 모습들에 대한 책임과 반성은 하되, 과거에 너무 얽매여서 자신감을 잃고 시즌을 치르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나의 팀과 하나의 목표로 나아간다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서울 시절 이후 다시 황 감독과 재회하게 된 베테랑 주세종도 “감독님을 따라 이 위기를 타파하고,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감독님이 오셨는데, 고참으로서 역할을 잘하겠다. 새로운 전술, 새로운 훈련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감독님 많이 도와드리면서 선수들과 같이 잘 따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대전=김명석 기자 2024.06.06 07:03
프로축구

이순민 “황선홍 감독님 ‘원팀 원골’ 강조…반등 성공 믿는다” [IS 대전]

대전하나시티즌 주장 이순민(30)이 황선홍 신임 감독 체제에서의 ‘반등’을 기대했다.이순민은 5일 대전 덕암축구센터에서 진행된 황선홍호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감독님 말씀대로 하나의 팀으로서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나아간다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이순민은 “감독님이 오셔서 팀을 어떻게 이끄실 것인지에 대해 슬로건을 말씀해 주셨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도, 강조하신 부분도 ‘원 팀, 원 골’이었다. 모든 구성원들이 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하나의 팀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게 지금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하셨다. 이전에도, 앞으로도 지도자 생활을 하시면서 변하지 않았던 본인의 철학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고, 잃을 것도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과거에 우리가 해왔던 모습들에 대한 책임과 반성은 꼭 하되, 과거에 너무 얽매여서 자신감을 잃고 시즌을 진행하면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다”며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나의 팀과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이순민은 “많은 변화 속 어수선한 상황이다. 결과도 안 따라오니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며 “정신적인 부분을 하나로 확 잡아서, 경기장 안에서 신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수장으로서 잘 잡아주실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순민은 “시즌을 진행하면서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다. 좋은 상황과 안 좋은 시기였을 뿐”이라며 “변화를 통해 좋은 시기와 좋은 타이밍이 찾아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사실 이민성 감독님 나가시고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힘들었다. 다행히 빠르게 구단에서 결정을 해주셨다. 새로운 감독님이 색깔을 보여주시고, 우리가 잘 따라간다면 안 좋은 분위기와 혼란스러운 상황들도 개선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쁘고, 또 기대가 크다”고 했다.앞서 황선홍 감독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제15대 사령탑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황 감독은 "상당히 고심이 많이 됐다. 대전이 아니었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절실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대전하나시티즌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대전=김명석 기자 2024.06.05 18: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