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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6배’ 26세 세리에 A 득점왕, 커리어하이 찍고 사우디로 깜짝 이적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 마테오 레테기(26)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 카디시야에 입단했다.알 카디시야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격수 레테기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알 카디시야는 레테기 영입을 위해 6825만 유로(약 1100억원)를 쏟아부었다. 레테기는 알 카디시야와 4년 계약에 서명한 거로 알려졌다.알 카디시야는 지난 2024~25시즌 사우디 프로 리그 4위에 오른 팀이다. 나초 페르난데스, 코엔 카스틸스 등 유럽 출신 선수들이 포진한 팀이기도 하다.지난 시즌까지 알 카디시야의 최전방을 책임진 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마르세유)이었다. 오바메양은 공식전 36경기 21골 3도움으로 제 몫을 했는데, 계약 만료 1년을 남겨두고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친정팀인 마르세유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알 카디시야가 오바메양의 빈자리를 레테기라는 20대 중반의 특급 공격수로 메운 셈이다.레테기의 이적은 의외라는 시선이 많다. 레테기는 지난 2024~25시즌 아틀란타에서만 공식전 49경기 28골 9도움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특히 세리에 A에서 36경기 25골 8도움을 기록해 득점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23~24시즌 제노아 시절 리그 7골에 그쳤던 그가 눈에 띄는 성장을 한 셈이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A매치 20경기서 6골을 넣었다. 애초 레테기는 아틀란타와 계약이 3년이나 남은 상태였다. 하지만 알 카디시야가 역대 이탈리아 선수 최다 이적료로 그를 품게 됐다. 종전 이탈리아 선수 최고 이적료는 산드로 토날리(뉴캐슬)가 AC 밀란에서 뉴캐슬로 이적하며 기록된 5500만 파운드(약 1030억원)였다.축구 선수들의 연봉 통계를 다루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레테기의 2024~25시즌 추정 연봉은 330만 유로(약 53억원)였다. 이번 이적 후엔 2000만 유로(약 325억원)로 대폭 상승한 거로 알려졌다. 단순 계산으로 6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김우중 기자 2025.07.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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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김학범 감독의 ‘애제자’ 티아고 영입... 공격력 강화 기대 [AI 스포츠]

제주SK FC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 티아고(32를 새롭게 영입하며 공격진에 힘을 보탰다고 22일 밝혔다. 등번호는 7번이며, 티아고는 김학범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주목받고 있다.티아고는 지난 2015시즌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며 K리그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데뷔 시즌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 25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했지만, 당시엔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이 섞여 있었다. 변화는 2016시즌 성남FC 이적과 함께 찾아왔다. 김학범 감독의 지도 아래 티아고는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전반기 19경기에서 13골 5도움을 기록,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김학범 감독은 “티아고는 슈팅과 스피드가 좋은 선수다. 최근 소속팀을 많이 옮기면서 다시 물음표가 생겼을지 모르지만 내가 다시 티아고와 함께 느낌표를 만들어내고 싶다. 장점인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까지 제대로 보여준다면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티아고는 2016년 여름,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며 성남에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채 떠났다. 2018년에는 K리그로 복귀, 전북 현대에서 두 시즌간 K리그1 20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올렸다. 이후 일본 J1리그 사간 도스, 감바 오사카, 파지아노 오카야마, 도쿠시마 보르티스, 브라질의 샤페코엔시 등을 거쳤고, 제주SK 이적 전까지 태국 1부리그 우타이타니 FC에서 활약하는 등 다채로운 커리어를 쌓았다.티아고는 K리그 경험이 풍부하며 김학범 감독의 축구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제주SK는 최근 안양전에서 멀티 도움을 기록한 페드링요와 더불어 순위 상승을 위한 추가 동력을 얻게 됐다.티아고는 “K리그 무대에 다시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제주SK라는 좋은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누구보다 내 장점을 잘 아는 김학범 감독님을 다시 만나서 행복하다. 이제 경기장에서 다시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백 마디 말보다 간절함이 담긴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베테랑 선수가 된 만큼 팀에 항상 보탬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티아고 영입으로 제주SK는 올 시즌 한층 날카로운 공격력을 기대하게 됐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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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잔류 ‘특별 조항’ 있었다…“韓 투어 안 오면 수익 75% 잃는다”

손흥민(토트넘)의 이적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로 현지에서는 ‘한국 투어’를 꼽고 있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2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에 잔류하는 데에는 핵심 선수 조항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전날 영국 텔레그래프가 토트넘의 한국 프리시즌 투어와 관련된 조항을 밝혔다.매체는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경기에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토트넘에 매우 중요하다”며 “손흥민이 서울 원정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 토트넘은 75%의 수익을 놓치게 된다. 손흥민이 동행해도 경기에 나서지 않으면 (한국 투어로 받는) 금액은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내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인 토트넘과 뉴캐슬에 있는 선수들도 매력적이지만, 손흥민이 이 경기에 나서지 않으면 다소 김이 빠지는 게 사실이다.매체는 손흥민이 서울에서 반드시 뉴캐슬전을 치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핵심 선수 조항은 토트넘이 프리 시즌 투어 전 손흥민 매각을 고려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하는 대회사는 보통 핵심 선수 출전 조항 등 계약조건을 세밀하게 넣는다. 매체의 주장대로 토트넘의 이번 방한에도 손흥민과 관련된 조건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 레전드인 손흥민은 2024~25시즌 중에도 이적설에 휘말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언급됐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튀르키예와도 연결됐다.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현재, 손흥민의 거취는 안갯속이다.만약 올여름 적을 옮긴다면, 한국 투어 이후 다음 팀이 정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내년 1월, 2025~26시즌이 끝난 2026년 여름 등 이적 시기를 쉽게 가늠할 수 없는 분위기다.김희웅 기자 2025.07.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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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0원에 떠난다→계약 끝나면 방출” 맨시티 리빙 레전드, 퇴단 후 사우디행 성사되나

맨체스터 시티의 리빙 레전드 에데르송이 2025~26시즌을 끝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1일(한국시간) “맨시티는 올여름 에데르송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구단에 팔지 않고, 계약이 끝나면 방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맨시티와 에데르송의 계약은 2026년 6월 만료된다. 즉 다음 시즌까지 에데르송을 활용하고 FA(자유계약)로 내보낸다는 뜻이다.만약 매체의 예상대로라면, 맨시티는 에데르송의 퇴단으로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없다. 에데르송은 다음 행선지를 택할 때 연봉 등 조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축구 전문가 폴 로빈슨은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골키퍼는) 갈라타사라이가 이번 시즌 강화할 포지션이지만, 에데르송이 (영입)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어 “에데르송은 사우디와 많이 연결되고 있다. 내년 말에 자유계약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며 “케빈 더 브라위너와 같은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이며 맨시티는 대체자를 찾을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부연했다.맨시티 전설인 더 브라위너는 2024~25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동행을 마쳤다. 그는 자유계약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에 입단했다.로빈슨은 맨시티가 2025~26시즌 에데르송을 활용하고, 퇴단을 고려해 새로운 골키퍼를 물색할 수 있다고 봤다. 에데르송을 통해 돈을 벌 수는 없지만, 여유를 갖고 새 수문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내다봤다.에데르송은 2024~25시즌 중에도 이적설에 시달렸다. 실제 지난 시즌 입지가 다소 줄긴 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 중 26경기에 나섰다. 다음 시즌에도 변함없이 맨시티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2017년 맨시티에 합류한 에데르송은 팀의 황금기를 이끈 선수 중 하나로 평가된다. 에데르송은 8년간 EPL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수많은 트로피 수집에 이바지했다.그러나 맨시티와 이별은 점점 가까워져 오는 분위기다. 현재로서는 사우디가 그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7.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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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넘친다’ 테오 이어 EPL 23골 스트라이커까지 정조준…구단은 2100억 요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 힐랄이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26·뉴캐슬) 영입을 노린다.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21일(한국시간) “알 힐랄은 며칠 전부터 이삭 영입을 위한 협상 단계에 들어갔다”며 “알 힐랄은 빅터 오시멘(나폴리)이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이적을 고집해 온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유명 공격수 영입을 위한 집념을 놓지 않았다”라고 전했다.알 힐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AC밀란(이탈리아)에서 주장으로 활약한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며 초호화 수비진을 완성했다.알 힐랄의 야심은 멈추지 않는다. 오시멘과의 협상이 더뎌지자,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마르세유)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러다 이삭에게까지 관심을 보인 모양새다.매체는 “유럽 최상위 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이삭을 영입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까지 진출한 알 힐랄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알 힐랄은 이미 이삭 측과 접촉해 대화를 시작한 거로 알려졌다. 또 뉴캐슬 구단이 이삭의 이적료로 1억 3000만 유로(약 210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도 덧붙였다. 이삭은 현재 뉴캐슬과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 하지만 지난 시즌 탁월한 성과에 더해, 최근 불거진 이적설을 차단하고자 재계약을 건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삭 역시 이번 제안에 대해 열린 자세인 거로 알려졌다. 당장 사우디행을 확정한 건 아니지만, 에르난데스가 합류한 알 힐랄의 제안을 들어보겠다는 의미다.한편 이삭은 지난 2022~23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떠나 뉴캐슬에 합류했다. 당시 뉴캐슬이 7000만 유로(약 1130억원)라는 거액을 들여 의문부호가 붙기도 했다. 하지만 이삭은 EPL에서의 첫 3시즌 동안 각각 10골, 21골, 23골을 터뜨리며 꾸준히 성장했다. 2024~25시즌 공식전 성적은 42경기 27골 6도움.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그의 시장 가치를 1억 2000만 유로(약 1940억원)라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07.21 13:06
e스포츠(게임)

젠지, 한국 e스포츠 자존심 지켰다…MSI 이어 EWC서도 승전보

젠지가 국제대회를 잇달아 휩쓸며 주춤했던 T1을 대신해 한국 e스포츠의 자존심을 지켰다.젠지는 지난 2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5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에서 중국 AL(애니원즈 레전드)을 3대 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젠지는 초반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한타(총력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1·2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중국 최강 중 하나인 AL도 곧장 저력을 발휘했다. 변칙적인 픽을 내세워 한타와 교전에서 젠지를 압도하며 3·4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을 되돌렸다.전열을 가다듬은 젠지는 5세트 '쵸비' 정지훈이 전령, 드래곤 한타에서 연속 킬을 따내고 '기인' 김기인이 AL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승리를 확정 지었다. 결승전 MVP는 김기인에게 돌아갔다. 라인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한타에도 기여하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김기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작년에도 EWC에 참가했다가 탈락했었는데 올해는 우승을 해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지난 13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MSI에서 숙명의 라이벌 T1을 풀세트 접전 끝에 누르고 우승한 젠지는 이번 대회까지 접수하며 올해 최강의 팀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4강에서 AL에 무릎을 꿇고 아쉽게 결승행이 좌절된 T1은 유럽 G2 이스포츠를 상대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가며 2대 0 완승을 거둬 3위로 경기를 마쳤다.T1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아쉬운 성적이기는 하지만 당장 한국에서 예정된 경기가 있기 때문에 이 대회를 통해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21 12:36
프로농구

안주 없는 '황금세대' 이현중-여준석, 아시아컵 기대감↑

"우리는 아직 낸 성과가 없습니다."남자농구 대표팀 포워드 여준석(23·미국 시애틀대·2m2㎝)은 '황금세대'라는 호평에 손사래를 쳤다. 진정한 시험대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이라는 의미다.대표팀은 지난 20일을 끝으로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4경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평가전은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아시아컵을 대비해 계획됐다. 대표팀은 대회 경쟁 상대인 FIBA 랭킹 21위 일본, 87위 카타르와 2번씩 만나 모두 이겼다. 상대가 완전체는 아니었지만, 두 자릿수 점수 차로 4연승을 달린 건 의미가 컸다. 현재 대표팀의 주축으로 올라선 건 '해외파' 이현중(25·호주 일라와라 호크스·2m2㎝)과 여준석이다. 왕성한 활동량과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공격력이 눈에 띈다. 20일 카타르전에서도 두 선수가 코트에 있을 때와 없을 때 경기력 차이가 두드려졌다. 대표팀 '주장' 김종규(안양 정관장)는 후배들을 두고 "지금 선수들은 수비는 물론, 공격력도 너무 좋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그간 수비에 강점이 있던 대표팀이, 이제는 경기당 90점 이상 넣는 화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현중은 이번 평가전 4경기서 평균 21.3점을 몰아쳤다. 여준석도 18.3점을 넣으며 위력을 뽐냈다. 20일 카타르전에선 2차례 양손 덩크를 꽂으며 포효하기도 했다.이번 대표팀을 향해 '황금세대'라는 표현이 붙는다. 그 중심에 있는 여준석과 이현중은 "아직 불만족스럽다"며 거듭 고개를 저었다.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는 의미다.여준석은 "(황금세대라는 표현에) 부담감도, 감사함도 있지만, 아직 낸 성과가 없다"며 "만족할 만한 플레이가 없었다. 아직 이뤄낼 게 많다고 느낀다"라고 반성했다. 이현중 역시 "공격에서 단조로운 부분이 있었다. 또 내가 더 냉정해야 한다"라고 곱씹었다.이들의 진정한 시험대는 한 달 뒤 열리는 FIBA 아시아컵이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대표팀은 호주(7위) 레바논(29위) 카타르와 경쟁한다. 대회에서 손꼽는 죽음의 조다.황금세대는 자신감이 넘친다. 여준석은 "지려고 나가는 대회는 없다. 이길 수 있도록 할 거"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현중도 "카타르뿐만 아니라 호주, 레바논 모두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안준호 대표팀 감독은 "분명한 죽음의 조다. 하지만 거기서 전사하지 않고, 살아 돌아와 전설이 되겠다는 각오로 할 거"라는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2차례 우승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건 지난 1997년이다. 지난 2022년 대회 때는 6위에 그쳤다. 김우중 기자 2025.07.21 12:01
프로농구

‘주장’ 김종규는 후배들이 자랑스럽다 “행복한 경기” [IS 안양]

남자농구 대표팀 ‘주장’ 김종규(34·안양 정관장·2m7㎝)가 평가전을 4연승으로 마친 뒤 후배들을 거듭 칭찬했다.김종규는 20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10분 42초 출전, 4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95-78 승리에 힘을 보탰다.김종규는 지난 2010년대 대표팀의 주축 센터로 활약한 선수다. 이제는 경기 영향력이 이전보다 줄어들었다는 평이지만, ‘국제대회 김종규는 다르다’는 팬들의 시선은 여전하다. 20일 카타르전도 마찬가지였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상대의 장신 라인업에 고전했다. 하지만 김종규가 출전한 2쿼터엔 달랐다. 쿼터 초반 상대의 컷인 플레이를 정확하게 블록한 그는 정교한 중거리슛으로 대표팀의 득점 침묵을 깼다. 그는 3쿼터 중반까지 개인 파울을 아끼지 않고 상대의 빅맨들을 상대로 고군분투했다. 장신 빅맨이 없는 대표팀 사정상, 국제 경험이 풍부한 김종규의 존재는 든든할 수밖에 없다. 세대교체로 인해 한층 어려진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역할까지 맡았다.김종규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후배 선수들을 언급하며 웃었다. 이유가 있다. 대표팀은 7월 열린 평가전 4경기서 모두 두 자릿수 격차로 상대를 제압했다. 일본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21위로 한국보다 32계단이나 높다. 이날 만난 카타르는 87위지만, 본 무대인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경쟁 팀이다. 다수 귀화 선수를 보유한 복병이다. 이번 4연승이 뜻깊은 이유다. 특히 이현중(25·일라와라 호크스) 여준석(23·시애틀대)이 45점을 합작하며 맹활약했다. 김종규는 “평가전 4연승은 처음인 것 같다.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준비했고, 플레이로 보여줬다. 팬들이 열띤 성원 덕분에 행복한 경기였다”라고 돌아봤다.김종규가 주목한 건 대표팀의 ‘화력’이다. 대표팀은 평가전 기간 평균 90점 이상 득점력을 뽐냈다. 그는 “그동안 대표팀은 공격력보단 수비 조직력에 강점이 있었다. 지금 선수들은 수비는 물론, 공격력도 너무 좋다”며 “이제 수비적인 부분을 더 맞출 예정”이라고 평했다. 취재진이 ‘칭찬하고 싶은 후배를 꼽아달라’고 요청하자, 김종규는 “사실 누구 하나 할 거 없이 모두 자기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줬다. 감독, 코치, 주장인 나까지 믿고 따라와 주고 열심히 해준 후배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웃었다.대표팀의 다음 무대는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FIBA 아시아컵이다.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2차례 우승했지만,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건 1997년이다. 3년 전 대회에선 6위에 그쳤다. 김종규는 대표팀 소속으로 이 대회 5번 출전해 3위만 3차례 했다. 김종규는 “또 잘 준비할 것이다. 국가대표는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다. 아시아컵에서도 같은 마음으로, 정말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한편 이날 하프타임엔 박찬희 고양 소노 코치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박 코치는 2023~24시즌 뒤 농구화를 벗었으나, 지난해엔 국내에서 평가전이 열리지 않으며 행사가 밀렸다. 김종규 역시 자리를 빛냈다. 그는 과거 대표팀에서 막내로 함께했던 동료의 은퇴식을 지켜봤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대표팀 막내 생활을 함께했는데, 은퇴식을 지켜보니 이상한 기분이 든다”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협회에 따르면 김종규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최다 출전(99경기) 기록 보유자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07.21 07:00
프로농구

“우리는 ‘팀 이현중’이 아니라, ‘대한민국’” 만족 없는 대표팀 에이스 [IS 안양]

“우리는 대한민국이지, ‘팀 이현중’이 아니다.”남자농구 대표팀 이현중(25·호주 일라와라 호크스·2m2㎝)이 평가전을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 대표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그는 여전히 만족보다는 아쉬움을 먼저 떠올렸다.이현중은 20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서 33분 1초 동안 21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95-78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이달 열린 평가전 4연전을 모두 두 자릿수 승리라는 성적표를 받았다.이번 평가전은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대비해 기획됐다. 대표팀은 앞서 FIBA 랭킹 21위 일본에 2연승했고, 87위 카타르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두 팀 모두 아시아컵 본선 경쟁자이고, 카타르의 경우 조별리그서 맞붙는 상대다. 이현중은 이달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에 도전하는 대신, 태극마크를 달고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이날 팀이 뒤진 채 맞이한 2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4쿼터 득점은 없었지만, 10분을 모두 뛰며 4리바운드와 4어시스트를 올려 팀의 완승에 기여했다. 이현중의 이번 평가전 4경기 평균 득점은 21.3점에 달한다. 안준호 감독은 승리 뒤 이현중의 활약에 주목하며 “그는 이현중이라는 이름보다 빛나는 선수”라면서 “코트에서 말이 가장 많고, 박수도 많이 친다. 동료가 쓰러지면 누구보다 달려가 돕는다. 아무것도 아닐 거 같지만, 그런 모습이 큰 에너지를 전파한다”라고 찬사를 보냈다.정작 이현중은 믹스트존 인터뷰서 “아직 아쉬운 점이 너무 많은 것 같다”라고 곱씹었다. 취재진이 이유를 묻자, 그는 “공격이 단조로운 부분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땐 내가 더 냉정해야 한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20초까지 잘하다 마지막 4초에서 실점한 게 많았다”라고 짚었다.대표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이현중은 거듭 팀 조직력을 강조했다. 그는 “아직 우리가 맞춰가야 할 부분이 있다. 우리는 대한민국이지, ‘팀 이현중’이 아니다. 나도, 다른 선수들도 서로를 믿는다. 감사하게도 감독님도, 동료들도 나를 믿어준다. 내가 더 중심을 잡아서, 코트 안팎에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이현중의 다음 시선은 아시아컵으로 향한다. 그는 “아직 상대가 완전체는 아니다. 하지만 카타르뿐만 아니라, 호주(7위) 레바논(29위)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거”라고 힘줘 말했다.끝으로 이현중은 “팬들의 이런 관심을 받으니 너무 재밌었다. 덕분에 신나게 경기했다”며 “동시에 부족한 부분도 알 수 있었다. 평가전을 잡아준 협회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7.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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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여준석 45점 합작…남자농구, 카타르 꺾고 평가전 4전 전승 [IS 안양]

남자농구 대표팀 포워드 이현중(25·호주 일라와라 호크스·2m2㎝)과 여준석(23·미국 시애틀대·2m2㎝)이 45점을 합작하며 팀의 평가전 4연승에 기여했다.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20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4차전에서 카타르를 95-78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이번 승리로 이달 열린 4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이겼다. 지난 11일(91-77)과 13일(84-69)엔 같은 장소에서 일본을, 그리고 18일(90-71)과 이날 카타르를 두 자릿수 차로 제압했다. 일본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21위로 대표팀보다 32계단이나 높다. 카타르는 87위지만, 다수 귀화 선수가 포진해 막강한 전력으로 평가받는다.이번 승리의 의미는 크다. 대표팀은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앞두고 있다. 본 대회를 앞두고 경쟁자들을 상대로 한 수 위 전력을 뽐냈다.세대교체를 단행한 안준호 감독의 밑그림이 완성된 모양새다. 대표팀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위, 2024 파리 올림픽에선 본선 무대도 밟지 못했다. 지난해 부임한 안 감독은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출신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빠른 발과 3점슛을 활용한 공격 농구를 구상했다. 귀화 선수가 빠진 빅맨진에는 국가대표 베테랑 김종규(안양 정관장)와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을 기용하며 균형을 맞췄다.4연승의 중심에는 해외파 포워드 이현중과 여준석이 있었다. 이들은 높은 에너지 레벨과 기술로 ‘탈 아시아’급 경기력을 뽐냈다. 이현중은 이날 21점을 기록했다. 여준석도 24점을 보태며 웃었다. 이번 평가전 기간 두 선수의 평균 기록은 각각 평균 21.3점, 18.3점에 달한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카타르의 장신 라인업에 고전했다. 앞선 평가전서 불을 뿜은 3점슛 정확도도 떨어졌다.반격은 2쿼터부터 시작됐다. 김종규가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자, 대표팀은 빠른 공격을 이어갈 수 있었다. 여준석과 이현중도 공격 비중을 늘렸다. 3점슛을 하나씩 터뜨리며 침묵을 깼다. 이어 여준석은 3점슛 파울을 통해 얻어낸 자유투 3구 중 2개를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하이라이트는 2쿼터 1분 34초를 남겨두고 나왔다. 속공 상황에서 이현중이 절묘한 노룩 패스를 여준석에게 건넸다. 여준석이 이를 양손 덩크로 마무리하며 한호를 끌어냈다. 1쿼터 9점 뒤처졌던 대표팀은 오히려 6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카타르의 추격이 거세질 때마다, 이현중이 공수에서 몸을 던져 영향력을 뽐냈다. 수비가 살아난 대표팀은 3점슛까지 터지기 시작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변수는 있었다. 3쿼터 종료 5분 2초를 남겨두고 김종규가 5번째 개인 반칙으로 퇴장당했다. 대신 이원석(서울 삼성)과 여준석이 코트를 밟았다. 이후 대표팀은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종료 2분 35초를 남겨두고는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현중이 14초를 남겨두고 정면 3점슛을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마지막 4쿼터, 대표팀은 한때 동점을 허용했다. 다시 코트를 밟은 여준석은 3점슛 성공에 이은 4점 플레이, 이어 외곽포와 골밑 득점까지 연거푸 터뜨리며 카타르를 무너뜨렸다. 잠잠했던 이정현도 3점슛 축포를 연거푸 책임지며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렸다. 여준석은 앨리웁 덩크로 쐐기를 박았다.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하루 휴식 뒤 진천에서 아시아컵 대비 담금질에 나선다. 최종 명단은 21일 발표된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서 호주(7위) 레바논(29위) 카타르와 경쟁한다. 첫 경기는 오는 8월 6일 열리는 호주와의 1차전이다. 안양=김우중 기자 2025.07.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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