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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대전OTT영화제 연기 대상…‘하이재킹’ 작품상 수상 영광

배우 하정우와 그의 출연작 ‘하이재킹’이 ‘대전오버더탑 어워즈’(이하 ‘대전 OTT 어워즈’) 주인공이 됐다.21일 오후 대전 카이스트 본원 대강당에서는 ‘대전 OTT 어워즈’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20일부터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대전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4 대전특수영상영화제’ 부대행사로, 배우에게 수여하는 연기상 부문과 작품에게 수여하는 기술상 부문 등 총 15개 부문에서 수상자·작을 가렸다. 하정우는 ‘하이재킹’의 주연배우로 연기상 부문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다만 하정우는 일정 문제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해 대리 수상했다. 기술상 부문 대상(작품상)은 하정우가 주연을 맡은 ‘하이재킹’이 받았다. 하정우는 영상을 통해 “직접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 수상하신 모든 분께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남녀 최우수연기상은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최진혁과 ‘하이쿠키’ 남지현에게 돌아갔다. 최진혁은 “이 드라마를 7~8개월간 찍으면서 좋은 스태프들과 좋은 배우들이 모이면 좋은 작품이 탄생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 작품을 통해 정말 많이 배웠다. 데뷔 18년이 됐는데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현장이 단연컨대 최고였다. 이 드라마의 모든 분께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남지현은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이런 상을 받으면 상을 받는 것에 걸맞은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시상식에서는 배우들이 많은 주목을 받는데 사실 문화계에서는 보이지 않게 피, 땀, 눈물을 흘리는 분들이 많다. ‘하이쿠키’에도 보이지 않게 고생하신 분들이 많다. 그분들께 고생하셨다고 말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녀 우수연기상은 ‘고려거란전쟁’ 김동준과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오연서가 수상했다. 남녀 조연상은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태원석과 ‘눈물의 여왕’ 윤보미, 글로벌 스타상은 ‘스위트홈 시즌2’ 진영, 신인상은 ‘고려 거란 전쟁’ 김선빈에게 각각 돌아갔다. 기술상 부문 시각효과상은 ‘외계+인 2’(영화 부문)와 ‘스위트홈 시즌2’(드라마 부문)가 받았다. 특수효과상은 영화 ‘파묘’가, 미술상은 ‘아라문의 검’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가 받았다. 올해 6회째를 맞는 대전특수영상영화제는 전국 유일의 특수영상 분야 행사로 특수 영상 분야의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며 시민 상영회 등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대전시는 지난 2012년부터 지역 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대전 드라마 페스티벌’, ‘에이판 스타 어워즈’ 등 시상 행사를 개최해 온 바 있다. 정부의 특수영상 거점도시 육성 정책에 따라 2019부터 ‘대전 비주얼 아트테크 어워즈’, 2023년부터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규모를 확대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대전특수영상영화제’ 부대행사로 열린 ‘대전 OTT어워즈’는 앞선 대형 시상식 행사를 이어받는 이벤트인 만큼, 이번에도 여러 스타가 참석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앞서 진행된 대전 드라마 페스티벌에서는 손현주·송중기·김남주 등 톱스타가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또 에이판 스타 어워즈에서는 송혜교·이준기·이보영 (이상 2013년), 조인성·김희선(이상 2014년) 등이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수많은 톱스타가 이 행사의 전신격인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호명됐다. 한편 ‘2024 대전특수영상영화제’는 이날 열린 OTT어워즈 외에도 상영회 및 GV 코멘터리, 영상산업 체험전,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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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하이드’ 이보영, 흔한 이야기도 특별하게 만드는 마력

등장만으로도 신뢰감을 준다. 익숙한 스토리도 그가 나타나면 어느샌가 빠져들고 만다. 배우 이보영의 연기를 보면 드는 생각이다.이보영은 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쿠팡플레이 시리즈·JTBC 토일드라마 ‘하이드’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다. 이보영은 전직 검사이자 현 차웅법무법인 공동대표변호사로 실종된 남편 차성재(이무생)를 추적하는 나문영을 연기했다.‘하이드’는 흔한 스토리라인을 갖고 있다. 어떤 인물의 실종이 사건의 발단이 되고 그와 가까운 누군가가 실종을 둘러싼 진실을 쫓는 이야기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전형적인 구조다. 그러나 이런 흔한 이야기도 이보영이 하면 분위기부터 남다르다. 극 초반 남편의 실종과 죽음을 알게 된 이보영은 절망에 빠진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이내 이성을 되찾고 사건의 전말을 추적하는 변호사라는 직업인으로 변한다. 특히 4회에서 이보영이 이무생의 실종 및 사망과 얽혀있는 수상한 의뢰인 마강(홍서준)과 살벌한 신경전을 벌이고, 철두철미한 수사력으로 재판에서 승소해 그를 구속시키는 장면은 긴장감을 최고로 끌어올리며 흥미진진함을 높였다. 또 이보영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이무생이 사실은 자살로 죽음을 위장해 숨어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원망을 쏟아내는데, 가족과 변호사라는 직업적 윤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감정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하이드’는 몰입도 높은 스토리도 호평을 얻고 있지만 무엇보다 캐릭터의 감정에 절로 이입하게 만드는 이보영의 탁월한 감정 연기의 향연이 묘미라는 반응이 나온다. ‘하이드’는 지난달 31일 방송한 4회에서 최고 시청률 6.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2002년 CF를 통해 데뷔한 이보영은 ‘내 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마인’, ‘대행사’ 등 다수의 히트작을 만들어 냈다. 특히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으로 분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최고 시청률 24.1%를 기록할 정도로 크게 흥행했고, 이보영은 이 작품으로 SBS 연기대상과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하이드’ 바로 이전 작품인 ‘대행사’ 역시 최고 16.0%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보영 특유의 정확한 딕션과 단아하면서도 당당한 캐릭터 묘사력은 매 작품마다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흥행을 견인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보영은 늘 자기가 맡은 배역과 극의 중심을 잘 잡아가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는 배우”라며 “카리스마 있는 전문직 여성이라는 비슷한 역할을 맡아온 것 같지만 작품마다 그 강도와 표현의 층위는 조금씩 다른데 그런 변화 역시도 잘 표현했다. 이 정도로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는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이보영의 연기는 시간이 갈수록 더 무르익고 있다. 특히 ‘하이드’에서 진실을 추적하는 변호사인 동시에 홀로 딸을 지켜야 하는 엄마 역을 맡은 이보영은 다채로운 표현력으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하이드’ 이후의 이보영이 보여줄 또 다른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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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퀸’과 ‘이무생로랑’ 조합…‘하이드’가 보여줄 미스터리 [IS신작]

‘장르퀸’ 이보영과 ‘대세’로 떠오른 이무생이 ‘하이드’에서 미스터리 서사를 선보인다.쿠팡플레이 시리즈·JTBC 새 토일드라마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다. 이보영은 전직 검사이자 현 차웅법무법인 공동대표변호사로 실종된 남편을 추적하는 나문영 역을 맡았다. 이무생은 문영의 사라진 남편 차성재 역을 연기한다.‘하이드’는 예고편부터 미스터리 서스펜스 특유의 긴장감과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살려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믿고보는 배우 이보영, 이무생 조합이 JTBC 주말 드라마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르퀸’ 이보영, ‘너목들’ 이어 변호사로 열연이보영은 2013년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신드롬급 인기를 시작으로 ‘마더’, ‘마인’ 등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장르에서 강점을 보여왔던 터다. 그런 이보영이 변호사 역할을 맡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내 딸 서영이’에서는 판사를 그만두고 변호사가 된 이서영을 연기했고,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흉악범을 변호하는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을 탁월하게 소화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 낸 바 있다. 이보영은 ‘하이드’에서 실종된 남편의 숨겨진 진실을 거침없이 파헤치는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하이드’는 예상치 못한 반전을 예고했는데, 이보영은 충격적인 진실을 맞닥뜨린 캐릭터를 절제된 감정 연기로 소화해 냈다는 후문이다.이보영은 지난해 주연을 맡은 JTBC 드라마 ‘대행사’가 최고 시청률 16.0%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하이드’로 다시 ‘장르퀸’이란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무생로랑’의 반전 매력‘부부의 세계’, ‘더글로리’, ‘마에스트라’ 등에서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인 이무생은 ‘하이드’에서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이어간다. 그는 ‘하이드’에서 갑자기 실종된 문영의 남편 성재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무생은 행복했던 아내와의 일상을 버려두고 한순간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인물의 복잡한 내면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무생은 최근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시민덕희’에서도 맡은 캐릭터마다 뛰어난 소화력을 보여주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선보인 명품 연기로 ‘이무생로랑’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가 이번엔 어떤 다채로운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장르물 강한 JTBC, ‘하이드’로 재도약 할까‘대행사’, ‘나쁜 엄마’,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 ‘힘쎈여자 강남순’, ‘웰컴투 삼달리’ 등 지난해 JTBC는 내놓는 드라마마다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반면 올해 방영한 ‘끝내주는 해결사’와 ‘닥터슬럼프’는 각각 최고 시청률 5.8%, 8.2% 등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긴 했지만 두 자릿수 시청률에는 미치지 못했다.기대되는 부분은 그동안 JTBC에서 방영된 스릴러 장르 드라마 중 이른바 ‘대박’ 작품이 많았다는 점이다. 입시를 다룬 2018년 ‘SKY 캐슬’, 불륜 소재인 2020년 ‘부부의 세계’는 모두 방영 당시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JTBC 드라마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꼽힌다. 이에 ‘하이드’가 JTBC 장르물 흥행 바통을 이어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하이드’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며, 30분 후인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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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이보영, 김수현‧김남주와 시청률 경쟁? “부담감 1도 없어” 자신감 [종합]

“시청률 경쟁에 부담감은 1도 없다.”배우 이보영이 쿠팡플레이 새 토일드라마 ‘하이드’로 돌아온다. 지난해 드라마 ‘대행사’ 이후 1년여 만의 컴백이다. ‘하이드’는 쿠팡플레이에서 오는 23일 선공개된 후 같은 날 JTBC에서 방영된다. ‘믿고 보는 배우’ 이보영이지만, 배우 김수현과 김지원 주연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배우 김남주 주연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등과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는 터라 이들 대결 결과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이보영은 “사실 ‘대행사’ 때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번엔 전혀 없다”며 “경쟁작들과 장르가 다르고 시청자들이 충분히 좋아할 이야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자신있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하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보영, 이무생, 이청아, 이민재, 김동휘 감독이 참석했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로 스릴러 장르다. 극중 이보영은 늘 당당하고 강단 있는 변호사인 문영을 연기한다. 문영은 점차 진실을 마주하면서 변화하는 캐릭터다.이보영은 ‘하이드’ 출연 계기에 대해 서사의 반전을 언급했다. 먼저 “저는 리액션을 받는 입장에서 연기를 해야 했다”며 “제 주변에서 계속 상황이 터진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답답한 면도 있었다. 주변에서 일이 터지고, 계속 뒤통수를 맞는 역할”이라면서도 “이런 연기를 해보는 게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 대본을 선택한 이유는 반전과 반전이 거듭돼 뒤가 궁금하더라”며 “대본을 끝까지 궁금해하며 재밌게 찍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보영은전작들과의 차별점으로 ‘스토리의 힘’을 꼽았다. “이번 작품에선 제 연기보다 작품 자체가 정말 재미있다”며 “좁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인데 이른바 ‘쫄리는’이야기”라며 웃었다. 이보영은‘너의 목소리가 들려’, ‘신의 선물-14일’, ‘귓속말’ 등 다수의 장르물을 히트작으로 보유하고 있다. 극중 이보영의 남편 차성재를 연기하는 이무생은 “이보영 씨가 특히 장르물에서 연기가 대단하지 않나. 괜히 이보영이 아니다”라고 치켜세우면서 부부 연기 호흡에 대해선 “실제 각자가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다 보니까 연기를 할 때 이해의 깊이가 달랐다. 믿고 갔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극중 이청아는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는 문영의 친절한 이웃으로 문영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조용히 지켜보는 하연주, 이민재는 비밀의 키를 쥔 의문의 남자 도진우를 연기한다. ‘하이드’는 23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며, 쿠팡플레이 공개 후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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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김하늘 온다…김남주와 ‘장르퀸’ 대결 [IS포커스]

배우 김남주에 이어 ‘시청률의 여왕’ 김하늘, 이보영이 차례로 시청자를 만난다. 모두 장르물의 여성 원톱으로 활약하는 터라, 이들 중 누가 올 봄 ‘장르퀸’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늘은 18일 첫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에서 특종 기자로 변신한다. 드라마 ‘킬힐’ 이후 2년 만의 복귀작인 동시에 KBS를 통해선 2016년 ‘공항 가는 길’ 이후 무려 8년 만에 시청자를 만난다. 드라마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적 스릴러다. 극중 김하늘은 나쁜 놈들 멱살 잡는 ‘프로 멱살러’ 기자 서정원 역을 맡았다. 김하늘은 ‘멱살 한번 잡힙시다’로 ‘장르퀸’에 도전한다. 그동안 ‘로망스’, ‘피아노’, ‘온에어’, ‘신사의 품격’ 등 멜로 장르에서는 히트작들을 탄생시키며 두각을 나타냈는데, 스릴러물에선 대표작이 아직 없다. 김하늘은 스릴러를 기반으로 한 멜로물 ‘멱살 한번 잡힙시다’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그릴 예정이다. 그는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묘미로 ‘엔딩’을 꼽으며 “매 회차의 엔딩에 긴장감이 넘친다. 결말로 향하는 여정 내내 궁금증과 기대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믿고 보는 배우’ 이보영은 쿠팡플레이의 장르물 ‘하이드’로 돌아온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다. 이보영이 주인공 문영을 연기한다. 극 중 문영은 늘 당당하고 강단 있는 변호사였으나, 점차 진실을 마주하면서 변화하는 캐릭터로 이보영은 섬세한 연기로 이를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보영은 ‘하이드’로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대행사’ 이후 초고속 컴백한다. 무엇보다 이보영은 앞서 ‘너의 목소리가 들려’, ‘신의 선물-14일’, ‘귓속말’ 등 다수의 장르물을 히트작으로 보유하고 있다. 자칫 장르물에서 놓치기 쉬운 특유의 감성 연기에 강점을 보이면서 ‘대체불가’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제작진은 “이보영이 강렬한 카리스마는 물론, 절제된 감정 연기까지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이드’는 오는 23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며, 쿠팡플레이 공개 후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이들보다 앞서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김남주는 쟁쟁한 경쟁작들에서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첫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엄마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극중 김남주는 진한 모성애를 기반으로 진실을 쫓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김남주는 ‘원더풀 월드’로 6년 만에 복귀했으나 녹슬지 않은 연기력를 확인시켰다. ‘원더풀 월드’는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등 동시간대 경잭작들 사이에서도 지난 15일 5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9.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김남주, 이보영, 김하늘은 여성 서사 중심의 비슷한 장르물로 각기 다른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여성 주연의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엔 누가 이 같은 흐름의 배턴을 이어가는 주인공이 될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18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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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김혜수…‘2023 에이판 스타 어워즈’, 수상 후보 공개

‘2023 에이판 스타 어워즈’(2023 SEOULCON APAN STAR AWARDS, 이하 ‘에이판 스타 어워즈’)가 각 부문 수상 후보를 공개했다.오는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글로벌 K드라마의 축제 ‘에이판 스타 어워즈’가 화려한 라인업의 노미네이트를 공개했다.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라마 시상식으로써, 2022년 8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에 방영된 드라마와 출연한 배우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며, 올해 특별히 글로벌 인기와 흥행을 이끈 작품들이 다수 포진된 부문인 만큼 수상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매회,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중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는 김우빈(택배기사), 남궁민(연인, 천원짜리 변호사), 류승룡(무빙), 송중기(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 형사록), 이종석(빅마우스), 이준호(킹더랜드), 최민식(카지노)이, 중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는 김태리(악귀), 김혜수(슈룹), 라미란(나쁜엄마, 잔혹한 인턴), 송혜교(더글로리), 엄정화(닥터 차정숙), 이보영(대행사), 임윤아(킹더랜드), 전도연(일타스캔들)이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접전을 펼칠 예정이다. ‘에이판 스타 어워즈’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장편 부문이다. K드라마를 향한 시청자들의 사랑과 촬영 현장 여건이 개선되며 최근 많은 드라마가 시즌제로 제작되고 있다. 이러한 시즌제 드라마의 강점인 서사의 연속성을 인정하여, 시즌제 드라마들을 장편 부문으로 분류해 더욱 풍성한 노미네이트를 선보였다. 장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인 고수(미씽: 그들이 있었다2), 김래원(소방서 옆 경찰서), 손현주(모범형사2), 이제훈(모범택시2), 한석규(낭만닥터 김사부3)와, 장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는 백진희(진짜가 나타났다), 유이(효심이네 각자도생), 이성경(낭만닥터 김사부3), 이하나(삼남매가 용감하게), 장서희(마녀의 게임)가 오르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그중에도 가장 치열한 경쟁 부문 중 하나인 남자 신인상 후보로는 김기해(방과후 전쟁활동), 김동휘(미씽: 그들이 있었다2, 거래), 려운(꽃선비 열애사, 반짝이는 워터멜론), 문상민(슈룹), 이정하(무빙), 추영우(오아시스)가, 여자 신인상 후보로는 고윤정(환혼: 빛과 그림자, 무빙), 김히어라(더글로리, 경이로운 소문2), 비비(최악의 악), 신은수(반짝이는 워터멜론), 이한별(마스크걸), 조아람(닥터 차정숙)이 올랐다. 그간 ‘에이판 스타 어워즈’ 역대 대상 수상자로는 손현주(1회), 송혜교(2회), 조인성(3회), 김수현(4회), 송중기(5회) 이병헌(6회), 현빈(7회)이 있으며, 2022년 치러진 제8회 APAN STAR AWARDS 대상의 영애는 5회 대상 수상자인 송중기에게 돌아갔다. 화려한 역대 대상 수상자를 이을 ‘2023 에이판 스타 어워즈’의 대상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가게 될지 모두의 귀추가 주목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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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스’도 초라한 퇴장..남궁민 ‘연인’, MBC 구원투수될까

올해만 벌써 3번째다. ‘드라마 왕국’으로 불렸던 MBC가 세 작품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면서 비상등이 켜졌다. ‘넘버스’가 자체 최저 시청률로 막을 내리자 새롭게 선보일 ‘연인’이 MBC의 구원투수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이하 ‘넘버스’)가 지난달 29일 12부작으로 끝을 맺었다. 1회 시청률 4.4%로 시작한 ‘넘버스’는 3회에서 자체 최고 4.7%를 찍으며 상승세를 타는가 싶었지만, 이내 3%대로 급락하더니 2.4%라는 자체 최저 시청률로 쓸쓸이 퇴장했다. 반면 동시간대 방영된 JTBC ‘킹더랜드’와 SBS ‘악귀’는 시청률 10%를 오가며 화제작를 모았다. 결국 ‘넘버스’는 아쉬웠던 대진운에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조용히 막을 내리고 말았다.다만 시청자들은 ‘넘버스’의 작품성을 인정하며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김명수)가 엘리트 회계사 한승조(최진혁)와 공조해 태일회계법인 한제균(최민수) 부대표를 심판한다는 통쾌한 ‘권선징악’ 메시지로 마침표를 찍으며 통쾌함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넘버스’는 전문적인 경제 용어와 회계사의 넓은 업무 범위를 알려주며 깊이 있게 직업 세계를 탐구했다. 동시에 최민수의 실감나는 빌런 연기, 이에 반격하는 최진혁의 카리스마, 방송 초 연기력에 우려를 낳았던 김명수와 연우의 성장으로 배우들의 ‘합’이 좋았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이렇듯 ‘수작’을 남겼음에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것은 결국 다른 작품에 비해 경쟁력이 약했다는 의미다. 실제 MBC가 올해 내놓은 드라마들은 유독 최악의 상대를 만나며 고배를 마셨다. 지난 1월 시작해 3월 종영한 ‘꼭두의 계절’은 첫 방송 당시 자체 최고 4.8%로 출발했으나 하락세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결국 1.6%로 마무리됐다. 남자 주인공 김정현의 사생활 논란 후 첫 복귀작인 ‘꼭두의 계절’은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온 꼭두(김정현)와 왕진의사 한계절(임수향)의 판타지 로맨스로, 다소 난해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반면 동시간대 방영된 이보영 주연 JTBC ‘대행사’는 16%로 막을 내렸고, 전도연과 정경호가 출연한 tvN ‘일타 스캔들’은 17%까지 기록했다.‘꼭두의 계절’ 후속작인 ‘조선변호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5월 종영한 ‘조선변호사’는 최근 트렌드인 퓨전 사극 장르에 우도환의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시선을 끌었지만 시청률 2.9%로 종영했다. 대진운으로는 시청률 20%까지 달성한 SBS ‘모범택시2’, 시즌3로 돌아온 한석규의 ‘낭만닥터 김사부3’, JTBC 역대 드라마 5위를 차지한 ‘닥터 차정숙’까지 그야말로 사면초가였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상파 드라마의 경우 고정 시청층을 겨냥한 작품을 만들어야 시청률이 보장된다. 트렌디한 장르만 내세우면 시청률이 안 나오는 딜레마가 있다. 그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며 “고정 시청층을 가져갈 수 있는 서사에 새로운 요소를 얹는 식으로 드라마를 구성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 MBC가 아직 제 길을 못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위기에 빠진 MBC 드라마를 수렁에서 꺼내줄 마지막 주자는 4일 첫방송되는 ‘연인’이다. MBC 최초 ‘파트제’ 드라마로 제작된 ‘연인’은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과 함께 안은진, 이학주가 출연한다.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로, 10부씩 나뉘어 방송될 예정이다.최악의 대진운에 울었던 MBC의 이번 적수는 한지민·이민기 주연 JTBC ‘힙하게’와 김래원 주연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다. 과연 ‘연인’이 ‘드라마 왕국’을 구원할 마지막 주자가 될 수 있을까. 지난 흥행 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4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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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이보영, SNS 개설… 청순한 외모에 ‘심쿵’

배우 이보영이 인스타그램을 개설,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지난 5월 데뷔 후 처음으로 SNS 계정을 개설한 이보영이 청량한 감성이 물씬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그의 안부를 궁금해하던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사진 속 이보영은 화창한 여름날을 배경으로 여전한 미모와 세련된 패션센스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청순한 분위기로 시선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긴 일상을 공개하는 등 다채로운 사진으로 피드를 채우고 있다.다양한 작품에서 대체불가한 아우라와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어가는 이보영이기에 SNS를 통해 보여지는 일상적이고 친근한 매력이 새로움과 반가움을 선사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감성으로 소통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이보영은 JTBC ‘대행사’ 종영 후 차기작 준비에 한창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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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신성한, 이혼’ 조승우는 하드캐리 하는데, 한혜진은 글쎄?

JTBC 주말드라마 ‘신성한, 이혼’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무엇보다 흥행보증수표라 불리는 배우 조승우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다만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함께 호흡을 맞추는 한혜진의 연기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16부작 중 8부가 방영된 ‘신성한, 이혼’이 전작 ‘재벌집 막내아들’과 ‘대행사’처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8회는 6.7%(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첫 회 시청률인 7.3%에 비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신성한, 이혼’은 JTBC 역대 첫회 최고 시청률로 순조롭게 출발한 듯 했지만 2회에서 7.3%를 기록한 뒤 3회 4.8%, 4회 6.5%, 5회 5.6%, 6회 7.5%, 7회 5.7%을 기록하는 등 매주 오르락내리락하는 시청률이 반복되고 있다. 동시간대 경쟁작 SBS ‘모범택시2’의 선전과 오락가락하는 전개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드라마 몰입에 진입장벽으로 한혜진의 연기력을 꼽고 있다. 앞서 JTBC는 ‘재벌집 막내아들’과 ‘대행사’가 연이어 흥행하며 주말극 강자로 자리 잡았다. 이 두 작품이 크게 흥행할 수 있었던 데는 배우들의 열연이 큰 몫을 차지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회장 역을 맡은 이성민, 윤현우이자 진도준 역을 맡은 송중기는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대행사’ 역시 이보영의 노련한 연기가 돋보이며 시청률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신성한, 이혼’ 역시 초반부터 시청자들이 조승우와 한혜진이 어떤 연기를 펼칠지 기대했다. ‘신성한, 이혼’은 이혼 전문 변호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혼’이라는 삶의 험난한 길 한복판에 선 이들의 이야기다. 조승우는 능청스럽고 인간미 넘치는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으로 분해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신성한, 이혼’은 조승우가 ‘시지프스: the myth’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작품. ‘비밀의 숲’에서 검사 황시목으로 활약했던 조승우가 다시 한번 법조인 역할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법을 다룬다는 점에선 전작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캐릭터를 그려내며 역시 조승우라는 평을 얻고 있다. 문제는 조승우와 붙었을 때 확연한 온도 차를 보이는 한혜진의 연기력이다. 한혜진이 연기하는 이서진은 기상캐스터 출신의 라디오 DJ. 외도를 저질러 남편에게 이혼 소송을 당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불륜을 저지른 배경에는 남편의 지속적인 정서적 학대가 있었다. 남편에게 이혼 소송을 당한 이서진은 신성한의 도움으로 양육권 확보에 성공한 뒤 양육권 사수를 위해 조승우 법률사무소에 상담 실장으로 취업한다.한혜진의 모성애 짙은 연기는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아 마땅하나 다수의 시청자들은 그의 작품 속 작위적인 말투와 발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물 간의 케미스트리와 감정 교류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휴먼 드라마이기에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보여주는 다른 배우들과 연기력이 더욱 대비돼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혜진의 연기가 오히려 조승우의 연기를 더 돋보이게 만들고 있는 셈이다.조성경 드라마평론가는 “다른 캐릭터들과 동떨어진다는 느낌이 없지는 않다. 초반에 라디오 DJ로 캐릭터를 잡으면서 차분한 톤으로 목소리를 내는 데 주력하다 보니 다른 배우들의 연기 톤과 더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면서도 “이서진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거나, 감정을 이입해서 따라갈 만한 캐릭터는 아니다. 그래서 한혜진의 연기에 더 이입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반환점을 돌며 제2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한혜진이 남은 회차에서 비판을 넘어설 수 있는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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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손나은·조성하·장현성·이창훈…조연들도 빛났다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가 자체 최고 시청률인 16%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그 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배우 이보영이 1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선보인 작품인 만큼 ‘대행사’는 방송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손나은, 조성하, 장현성, 이창훈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대행사의 인기 비결은 눈을 뗄 수 없는 치열한 ‘사내 전쟁’ 스토리와 입체적인 인물들의 갈등과 대립이었다. 이를 제대로 구연해낸 것은 결국 배우들의 호연 덕분이었다. 많은 배우들이 각광을 받았지만 손나은, 조성하, 장현성, 이창훈은 ‘대행사’의 조미료 역할을 톡톡히 하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손나은은 재벌 3세이자 VC기획 SNS 본부장 ‘강한나’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재벌 아가씨다운 철부지 같은 모습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지만, 고아인(이보영)과 서로의 목표를 위해 공조 관계를 쌓아가며 점차 성장해 가는 모습을 적절하게 표현했다.손나은은 방송 초반 불안한 연기력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제멋대로인 강한나의 성격 탓에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다수 등장했는데, 똑같은 표정 연기와 부정확한 발성이 문제가 됐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중 한 명인 이보영과 함께 등장하니 더욱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하지만 손나은의 발전은 회차마다 명확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12화 방송에서 석산그룹 아들(이동하)에게 악을 쓰고 소리를 지르는 손나은의 모습은 한결 자연스러워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포인트를 선사하기도 했다. 마지막회에서는 강한나의 조력자로 나선 고아인의 위로를 받고 “전략적으로 준비했으니 미친년처럼 행동할 차례라는 거죠?”라는 대사로 맞받아치며 이보영과도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다. ‘대행사’의 대표 ‘성장 캐릭터’인 강한나라는 역할을 맡이 실제 손나은도 캐릭터와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조성하는 ‘대행사’에서 최강의 빌런 ‘최창수’ 역을 맡았다. 조성하는 디테일한 연기로 최창수의 야망과 욕심을 소름끼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최창수는 분노를 유발하는 악역으로 ‘대행사’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그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이보영의 독한 연기와 균형을 맞추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었던 조성하는 마지막회에서 VC기획에서 내쫓기는 모습으로 ‘권선징악’의 주인공이 됐다. 철저하게 무너지는 모습 또한 완벽하게 표현해낸 그는 18년 차 배우의 관록을 엿보게 했다. 장현성은 잘나가는 광고인이었지만 최창수와 척지고 회사에서 해고된 후, 실내 포차를 운영하는 ‘유정석’ 역을 맡아 고아인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했다. 부드러운 미소로 대변되는 위트와 여유를 겸비한 호인이었지만, 유정석은 VC기획 제작 전문 임원으로 복귀해 고아인의 TF팀 해체를 건의하며 고아인을 배신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긴 인물이다.하지만 생방송 뉴스 인터뷰에서 최창수에 대한 폭로를 터뜨리며 극의 ‘반전’을 선사한 인물이기도 했다. 장현성은 확연히 다른 온도를 오가는 폭넓은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유정석에게 ‘인간 해결사’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며 끝까지 고아인을 지켜준 유정석의 행동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찬사를 보냈다. 한병수 부장 역으로 출연한 이창훈은 고아인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했다. 무리하게 조직 개편을 시도하는 고아인에게 날카롭게 직언을 하면서도 매사 위태로운 고아인의 행보를 누구보다 걱정하면서도 지지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이창훈은 VC기획 제작2팀 동료인 조은정(전혜진)과 티키타카로 드라마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등 상황에 따른 유머러스한 연기까지 녹여내며 다채로운 재미를 안겼다.시청자들은 조연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손나은 연기 많이 늘었다”, “완벽한 스토리에 완벽한 배우들”, “중년 배우들의 활약이 엄청났다”, “전 출연진이 다 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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