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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예진, 드라마 ‘두 남자’ 캐스팅 확정… 中스타 호세군과 호흡

배우 추예진이 중국 드라마 ‘두 남자’에 캐스팅됐다.‘두 남자’는 여주인공 여이의 할머니가 돌아가시며 물려주신 오래된 물건에 깃든 영혼이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여이와 한판 대결을 벌이는 스릴러 로맨스물이다. 앞서 중국의 라이징 스타 호세군이 남자 주인공 선군 역으로, 신예 유채희가 여주인공 여이 역으로 낙점되면서 화제를 모았다.추예진은 극중 선군과 주오 사이에서 갈등하는 금아 역을 연기한다. 금아는 남자로 살아가는 비운의 여인으로 선군을 향한 마음을 감춰야만 하는 안타까운 사랑을 하는 인물이다. 금아는 이후 현실의 여이와 선군을 사이에 두고 이복오빠 주오와 한판 대결을 벌인다. 높은 경쟁률의 오디션을 뚫고 금아 역으로 낙점된 추예진은 아역 시절부터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많은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아역시절 MBC ‘7급 공무원’, ‘여왕의 교실’ 등으로 탄탄한 필모를 쌓아온 추예진은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tvN ‘구미호뎐’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려왔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온 추예진은 중국 OTT를 통해 방송되는 ‘두 남자’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과도 만나게 됐다. 한편 전북 순창에서 올로케로 촬영하는 ‘두 남자’는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가 첫 제작하는 중국 OTT 드라마로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중국 OTT에 한국 콘텐츠 송출 독점 채널을 론칭한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는 현재 4개 채널을 통해 드라마 소개 프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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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x이기광, 유하 감독 첫 드라마 ‘아이 킬 유’ 호흡

‘비열한 거리’ 유하 감독이 처음 연출하는 드라마 ‘아이 킬 유’에 강지영과 이기광 등이 출연한다. 23일 트리플픽쳐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아이 킬 유’는 한때 태권도 유망주였지만 현재는 흙수저 알바생 선우(강지영)가 음주 뺑소니 사망사건의 주범으로 몰린 범한건설의 친손녀 지연(강지영)과 닮은 외모로 그를 대신해 언론에 나설 역할을 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등의 유하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하는 드라마다. 강지영은 흙수저 선우와 재벌3세 지연, 1인2역을 맡는다. 과거 태권도 유망주였던 선우 역을 맡은 만큼 이번 작품에서 액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지영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연기 활동을 해왔기에 ‘아이 킬 유’에서 어떤 모습을 그려낼지 주목된다.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인 이기광은 재벌 3세 지연의 이복 오빠이자 지연에게 열등감을 지닌 채 집안의 후계자가 될 기회를 노리는 호중 역을 맡았다. 이기광은 모범생 같은 외면에 폭주하는 내면을 가진 금수저 ‘호중’을 통해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강지영은 “액션이 쉽지 않지만 촬영장 분위기도 재밌고 또 즐기면서 열심히 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기광은 “출연작 중 처음으로 몸을 쓰는 씬이 많고 악역으로 등장하는 작품인만큼, 열심히 대본 공부와 무술연습에 집중하며 촬영 중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촬영에 돌입한 ‘아이 킬 유’는 올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6.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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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2’ 최대훈, 역대급 악역 “연기 좀 살살” 요청 쇄도

이쯤 되면 “우리 오빠가 미쳤어요”다. 최대훈이 ‘모범형사2’를 통해 극악무도한 악역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에서 천상우(최대훈 분)는 살인 교사죄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그 과정에서 최대훈은 미쳐버린 천상우를 ‘돌은 눈의 악역’으로 완성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죄를 밝혀낸 형사 오지혁(장승조 분)과 이복동생 천나나(김효진 분)에 대한 악만 남은 나쁜 놈 그 자체로 말이다. 오빠를 구속하기 위해 경찰에 증거 자료를 넘긴 동생의 목을 조르고 순간순간의 분을 이기지 못해 고래고래 악을 쓰고야 마는 악인. 천상우가 된 최대훈은 배우의 얼굴을 뒤로하고 캐릭터만을 남겼다. 최대훈이 아닌 오로지 천상우만이 남은 열연은 브라운관 넘어 시청자마저 숨죽이게 했다. 의연하던 눈빛에 분노가 서리기 시작하면 충혈된 눈으로 살기를 드러내 긴장감을 끌어올렸고 눈썹만 꿈틀거려도 악의가 느껴지는 디테일한 감정 변화는 그의 표정 하나하나에 몰입을 일으켰다. 최대훈이 표현하는 천상우의 대사톤 역시 범상치 않았다. 묘한 리듬감이 뒤섞인 천상우 식 대사 처리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며 불안을 조성하기도. 이 같은 최대훈의 열연은 시청자로 하여금 “연기 좀 살살해달라”라는 요청을 쇄도하게 하며 ‘악역 천재’ 수식어를 탄생시켰다. 생동감 넘치는 악역 연기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고 있는 최대훈이 ‘숨멎 열연’하는 ‘모범형사2’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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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2’ 모범적 인기 상승 이유 셋

‘모범형사2’가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모범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천나나(김효진 분)의 독기 어린 욕망이 드러난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의 지난 8회 분당 최고 시청률은 8.2%(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주말 밤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지난 시즌의 최고 시청률까지 성큼 다가선 가운데, 그 탄력을 받아 올해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우며 새 역사를 쓰게 될지 역시 이목이 쏠린다. 이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모범형사2’의 인기 상승 이유 세 가지를 짚어봤다. # 더 끈끈해진 손현주와 장승조, 강력2팀의 브로맨스 방송 전 손현주와 장승조가 입을 모아 강조했던 것은 더욱 끈끈해진 강력2팀의 브로맨스였다. 그리고 그 말대로 강도창(손현주 분), 오지혁(장승조 분)을 필두로 인천 서부서 강력2팀의 브로맨스와 케미는 두 배 더 짙어졌다. 강력계 형사들만 할 수 있는 아재 개그를 주고받고, ‘럭셔리 형사’ 오지혁의 돈 자랑을 재수 없어 하면서도 내심 좋아하고,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진실을 향해 달려나가며 한 팀으로서 막강한 힘을 보여주고 있는 것. 또 누구 하나 다치기라도 하면 내 일처럼 불같이 화를 내고, 같이 우는 강력 2팀. 특히 생사를 함께 넘나든 변지웅(김지훈 분)과 지만구(정순원 분)의 눈물의 상봉은 형사들의 찐 우정을 보여준 대목이었다. 뇌출혈로 대수술을 받았던 변지웅은 칼에 맞아 몇 바늘 꿰맨 동료 지만구를 더 걱정하며 목 놓아 울었다. 세상 떠나가라 오열하는 두 사람을 지켜보는 다른 강력2팀과 시청자는 뜻밖의 ‘웃참(웃음 참기) 챌린지’를 해야만 했다. 이처럼 “네가 아프면 내가 더 아플” 정도로 애틋하고 찐해진 강력2팀의 브로맨스는 극의 긴장감을 이완시키는 핵심적 역할을 하며 웃음을 안기고 있다. # 이 구역 긴장감 유발자 ‘비밀 병기’ 김효진과 ‘광폭 빌런’ 최대훈 인천 서부서 강력2팀이 유쾌, 통쾌를 담당하고 있다면 티제이그룹은 긴장감을 담당하고 있다. 시즌1 때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초거물’ 빌런들이 티제이그룹에 똬리를 틀고 있기 때문. 지난 방송에서는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 수 없어 미스터리한 아우라만 뿜어내던 이사 천나나의 검은 욕망이 드러나며 화면을 장악했다. ‘킹’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유일한 편이었던 남편 우태호(정문성 분)까지 가차 없이 내칠 수 있는 독기를 가득 품고 있었던 것. 그와 대적하고 있는 부회장이자 이복 오빠 천상우(최대훈 분) 또한 무자비한 ‘광폭 빌런’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심고 있다. 김민지(백상희 분)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로 무참히 폭행하고, 아버지인 천성대(송영창 분)의 귀에 들어갈까 아직도 그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악랄한 빌런 그 자체로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상승시켰다. # 따뜻한 울림 자아내는 피해자 가족들의 연대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긴 건 ‘모범형사2’가 단순히 진실을 추적하고 범인을 잡는데 주안점을 둔 형사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드라마는 강력 범죄 피해자들의 가족 이야기도 외면하지 않는다. 시즌1에서 무고하게 죽은 사형수 이대철의 딸 이은혜(이하은 분)와 흰 가운 연쇄살인 사건으로 위장된 채 죽음을 맞이한 정희주(하영 분)의 할아버지 정인범(박근형 분)을 연결해 사랑하는 사람을 한순간에 잃은 가족들의 상실감을 짚어내는 대목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의 구심점에는 이대철 사건이 트라우마로 남은 강도창이 있다. 저마다의 상처가 있는 세 사람은 그렇게 연대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있다. ‘모범형사2’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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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런 온' 대표하는 걸크러시 사이다 명대사 BEST3

배우 최수영이 JTBC 수목극 '런 온'에서 타고난 감각과 빈틈없는 일 처리 능력으로 도도한 능력자의 면모를 선보이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원한 매력의 '영앤리치' 대표 최수영(서단아)의 통쾌하고 짜릿한 돌직구 어록 세 가지를 살펴보자. #1. 서명그룹의 유일한 '적통'이 전한 일침 "내가 하면 비정상이고 네가 하면 정상이래" 재벌 집안에서 태어나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온 인물 최수영은 딸이라는 이유로 후계 서열에서 밀려 정략결혼을 강요받고 있다. 허나, 타고난 환경에 안주하지 않는 최수영에게 이러한 차별을 향한 감정적 동요는 없었다. 시집이나 가라며 자신을 도발해오는 이복오빠 이신기(서명민)에게 "너나 나나 최고경영자 되고 싶지. 근데 내가 하면 비정상이고 네가 하면 정상이래. 너랑 나랑 타고난 거 딱 하나 다른 게 성별인데"라는 일침을 선사, 고정관념을 파고드는 명쾌한 지적으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2. 시간이 곧 금인 최수영의 특급 칭찬 "네 그림에 내 시간이 묻은 거 같아서" 최수영은 단골 카페에 걸린 그림을 감상하던 중 실수로 덜 마른 유화를 건드려 그림을 구매하게 됐다. 자신이 망친 그림을 그린 미대생 강태오(이영화)를 불러 작품을 의뢰, 의례적인 사과 대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발 빠른 상황 판단력을 보여줬다. 이어 "좋아, 네 그림에 내 시간이 묻은 거 같아서. 나한테 제일 중요한 게 시간이라"라고 무심한 듯 낭만적인 대사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 24시간이 모자란 워커홀릭에게 있어 감상평을 남겼다. #3. 능력 부자 최수영의 근거 있는 자신감 "내가 못 하는 건 안 했을 때밖에 없어" 자신이 아끼는 연제욱(정지현) 비서실장이 서명민에게 분풀이로 걷어차인 사실을 알게 된 최수영은 다시 회사를 찾아 이신기가 한 짓을 그대로 갚아 주며 몸소 권선징악을 실천했다. "재벌로 안 태어났으면 더 망나니같이 살 수 있었다"라며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은 끔찍이 챙기는 의리를 보인 최수영은 "내가 못 하는 건 안 했을 때밖에 없어"라며 근거 있는 자신감을 다시 한번 내비쳤다. 최수영은 시크함과 스위트함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영앤리치', '강강약약'등의 수식어와 우먼 파워를 보여주며 젊고 쿨한 이 시대의 새로운 리더상을 그려내 '단아앓이'를 유발하고 있다. 매 순간이 경쟁일 수밖에 없었던 최수영의 복잡다단한 가정사까지 드러나게 되면서, 앞으로 서단아 캐릭터가 마주하게 될 또 다른 변화와 성장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런 온'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음 2021.01.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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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온', 최수영의 뜨거운 '직진 매력'

JTBC 수목극 '런 온'의 최수영이 서명 그룹 '적통' 후계의 카리스마는 물론, 본인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주변 인물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표하는 면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30, 31일 방송된 '런 온' 5, 6부에서는 최수영(서단아)이 복잡다단한 가정사로 인해 일과 성공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최수영은 연제욱(정지현)이 건넨 선 자리 리스트를 보고 별로 내키지 않아 하는 표정을 지었다. 서명 그룹의 유일한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딸이라는 이유로 무능력한 이복 오빠에게 후계 서열에서 밀리고 정략결혼을 강요당하고 있던 것. 이후, 서명 그룹 본사에서 마주친 이복 오빠 이신기(서명민)가 자신에게 시집이나 가라며 도발하자 최수영은 “내가 하면 비정상이고 네가 하면 정상이래”라고 천연덕스럽게 일침을 놓으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일 외에는 무관심하다 못해 차가우리만큼 냉철한 최수영도 자기 사람에게만큼은 특별한 의리를 선보였다. 이신기가 자신에 대한 분풀이로 연제욱을 발로 걷어찬 사실을 알고는, 다시 본사를 찾아 이신기에게 똑같이 되갚아 준 게 바로 그것. 최수영은 쿨하고 시크한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서단아를 통해 관습적인 고정관념을 거부하고 자신의 목표와 열정에 매진하는 진취적인 여성상을 그려내고 있다. 겉보기엔 화려하고 여유롭지만, 알고 보면 가족 간 견제와 대립 속 경쟁이 일상이었던 서단아의 성장 배경은 최고 경영자가 되기 위한 서단아의 치열함을 가늠케 했다. 최수영은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서단아의 '뜨거운' 직진 매력을 그려내며 임팩트 있는 워커홀릭 대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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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온' 임시완 아픔 끌어안은 신세경의 위로

신세경이 임시완의 슬픔을 끌어안았다. 30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 5회에서 서로에게 스며들던 기선겸(임시완)과 오미주(신세경)는 처음으로 위기를 맞았다. 기정도 의원(박영규)에게 거마비를 받은 것에 대해, 아버지가 그런 사람이라 창피했다며, “나한테 했던 말들, 줬던 위안, 나한테는 의미있었으니까, 그런 돈 아무렇지 않게 받으라”는 ‘인품이 선비’ 같은 선겸을 보며 미주는 비참했다. 차마 꺼내놓고 싶지 않았던 자신의 바닥을 보인 것만 같았다. 발목 잡혀 돈을 받고 합의해야 했던 불우한 과거가 들켰을까 두렵기도 했다. “우리 사이 없었던 일로 하자”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며 돌아선 이유였다. 하지만 선겸이 머무르고 있는 호텔에서 식을 올린다는 동창의 청첩장과 결혼 전 모임을 한다는 소식에 ‘감사한 핑계’가 생긴 미주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룸메이트 박매이(이봉련)의 예견대로, 마음이 접는다고 접히는 건 아니었다. 전날 마스크팩까지 하고 잔뜩 신경을 쓰고 나간 그날, 바라던 대로 호텔에서 선겸과 마주쳤지만, 그가 반갑기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결혼이 부럽다”고 말하지 않는 미주가 못마땅했던 동창이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원치 않는 동정을 받았던 미주의 배경을 들먹인 것. 참지 않고 한바탕 쏘아대고 나온 미주는 기분 풀어 주려 애쓰지도, 무슨 일이냐고 묻지도 않는 그가 고마웠다. 선겸의 후배 김우식(이정하)의 깜찍한 계획으로 두 사람은 또 만났다. 선겸과 미주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그가 마련한 식사 자리에 일부러 나타나지 않은 것. 제주도에서 싸운 것 같아 화해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도 전달됐다. 얼결에 어색한 분위기로 “배고플 때, 탕”을 다시 한번 시전하게 된 이들은 안부를 물으며, 또다시 소통하기 시작했다. 선겸은 이번 폭행 폭로 사건으로 은퇴 후에도 돌봐주고 싶었던 육상부 꿈나무들의 코치 자리에서 잘렸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스스로를 ‘실패한 인생’이라 했다. 미주는 “왜 실패를 과정 안에 안 껴주냐”며 괜히 발끈했다. 이번에도 선겸은 모르는 영화 ‘제리 맥과이어’의 주인공도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고도 했다. 그 마음에 위로를 받은 선겸은 다시 웃었다. 그날 밤, 우식이 단독으로 진행했던 외신 인터뷰 기사가 보도됐고, 미주는 이를 번역해 커뮤니티와 SNS 등에 퍼뜨렸다. 게임 랜선 친구들도 미주를 도왔다. 그제야 국내 언론도 이를 주목했고, 여론은 바뀌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기사엔 선겸이 몰랐던 사실이 있었다. 복귀하지 않고 운동을 그만두겠다는 우식의 결심이었다. 통역하면서 이를 이미 알고 있었던 미주는 아파할 선겸을 걱정해 미리 알리지 않았다. 선겸의 평정심은 한계에 다다랐다. 지켜주고 싶었던 후배의 꿈조차 끝내 지키지 못했다는 무력감에 빗길을 정처 없이 헤맸다. 그리고 그 종착지는 미주였다. 그 흔한 힘들다는 말도 쉽게 꺼내본 적 없던 그는 비에 흠뻑 젖은 온몸으로 아픔과 슬픔을 드러내고 있었다. 미주는 그를 꼭 안아주며 등을 가만히 토닥였다. “고통에 익숙한 사람, 잘 견디는 게 디폴트인 사람은 없어요. 그러니까 괜찮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돼요”라는 진심을 담은 위로도 함께였다. 한편, 서단아(최수영)는 서명 그룹의 유일한 적자임에도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능력한 이복 오빠 서명민(이신기) 전무에게 밀려, 정략결혼을 강요당하고 있었다. 이날도 서전무와 한바탕 대거리를 벌였고, ‘더러운 기분’을 삭인 곳은 바로 이영화(강태오)의 그림 앞이었다. 친구 고예찬(김동영)의 엄마 동경(서재희)이 ‘단 에이전시’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화는 이를 핑계로 회사로 찾아갔다. 단아는 큰돈이라 직접 전한다며, 부러뜨린 팔찌 값 ‘50만원’을 건네는 그가 귀엽다는 듯 웃었다. 영화는 마치 ‘라푼젤’처럼 안 보일 정도로 높은 곳에 있는 단아를 자신이 발 딛고 있는 세상으로 끌어내리고 싶어졌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3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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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온' 최수영, 자꾸만 눈이 가는 워커홀릭 직진 매력

배우 최수영이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라는 책임감으로 열정적이고 주체적인 CEO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숨겨져 있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3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런 온' 3부에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찾아가는 능동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의 대표 최수영(서단아)에게도 인간관계에 있어 남들처럼 고민하고 표현에 서툰 면모가 그려졌다. 최수영은 자신의 브랜드와의 계약을 성공시키기 위해 임시완(기선겸)의 누나이자 프로 골프 선수인 류아벨(기은비)이 다니는 피트니스를 직접 찾아가 패션 화보 일정을 설명했다. 운동 중인 류아벨 앞에서 태블릿 피씨에 화면을 띄워가며 브리핑하는 워커홀릭 최수영은 쌀쌀맞은 류아벨의 태도에도 시종일관 여유로운 폼과 넉살 좋은 말투,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같이 능청스럽게 응수한 면모와는 달리 류아벨이 임시완(기선겸)의 폭행 사건 이야기를 꺼내자 "잘 모르겠다"라고 답하며 "걔가 화를 낸 건지, 내가 화를 돋운 건지"라고 고민하는 속내를 털어놨다. 치열하게 앞만 보고 달리는 줄만 알았던 최수영 역시 자신의 서툰 소통 방식에 대해 남몰래 고민하고 있었던 것. 일과 인간관계 어느 쪽도 허투루 넘기지 않으려 하는 칼 같은 성격은 서명 리조트 오픈식에서도 드러났다. 자신의 이복 오빠이자 서명 그룹의 전무인 이신기(서명민)에게 웃는 얼굴로 나지막이 돌직구를 날리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던 것. 이어 소속 선수를 챙기는 배려심은 전지훈련 차 제주도에 온 임시완을 만나는 장면에서도 비쳤다. "기다리게 해서 기선겸인가?"라는 썰렁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어보려는 화두를 던졌고, 무심한 듯 "화는 좀 풀렸어?"라고 건네며 임시완의 눈치를 살폈다. 참관 자격으로 제주도에 온 이정하(김우식)의 부상을 걱정하며 자신의 소속 선수가 신경 쓰고 있는 후배 선수까지 두루 챙겼다.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할 줄만 알았던 최수영에게도 따스한 인간미가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었다. 최수영은 서단아의 쿨한 성격을 대변할 수 있는 대사를 가감 없이 소화해내며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의 프로다운 노련함과 다정함을 다 잡은 연기로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런 온'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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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 "친오빠 이병헌과 이복남매설.." 고백

이지안이 친오빠 이병헌과 이복남매설을 해명했다.27일 방송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서 이지안은 "어렸을 때 너무 이국적으로 생겨가지고"라며 입을 열었다.이어 "고등학교 땐 할아버지가 프랑스인이라는 소문이 났었다. 그래서 오빠 데뷔하고 나서 나랑 이복남매라고...엄마가 다르다는 등 아빠가 다르다는 등 이런 얘기도 있었다"고 전했다.그러자 김수미는 "본인은 누구 닮았어?"라고 물었고, 이지안은 "나는 아빠. 오빠는 엄마 되게 닮았다"고 답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0.04.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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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현, 유튜버 변신..브이로그 통해 일상 공개

배우 홍종현이 브이로그를 통해 드라마 촬영장 및 일상을 공개했다.20일 유튜브 두잉(DOING) 채널을 통해 홍종현의 일상이 담긴 브이로그가 공개됐다. 지난 21일 종영한 KBS 2TV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촬영장에서의 모습은 물론, 스텝들과의 먹방, 아역 이로운과 장난치는 모습 등 홍종현의 자연스러운 일상이 공개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공개된 영상 속 홍종현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촬영을 기다리며 대기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아침부터 이유 없이 졸렸던 탓에 잠시 눈을 붙이고 있던 홍종현은 스텝들과 떡볶이를 먹으며 졸음이 몰려오는 이유에 대해 알아냈다. 바로 촬영장으로 오는 길에 먹었던 김밥이 이유였다. 홍종현 뿐 아니라 함께 먹은 스텝 3명 모두 기절한 듯 잤다는 이야기와 이유를 밝혀내기 위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그의 엉뚱함과 귀여움을 돋보이게 해 미소를 자아냈다.또한, 두잉(DOING) 채널에서 공개된 영상 중 ‘홍종현: 다이어리로그’의 반응이 가장 뜨겁다는 이야기에 스텝들은 다 같이 물개 박수를 쳤다. 하지만 홍종현은 “왜? 왜? 나 전체 통틀어서 열 마디 안 한 거 같은데?”라며 인기가 많다는 것에 의문을 품었고, 이에 한 스텝은 “오빠는 말을 안 해도 역시 보는 맛이 있죠?”라며 명쾌한 해답을 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극중 이복동생으로 나온 아역 이로운이 다이어트 중이라는 말에 “(마카롱) 안 먹는다고? 어쩔 수 없지”라고 연기하며 먹을 수 있도록 망을 봐주는 모습으로 능글맞고 귀여운 매력을 선보였다.어느덧 3회까지 공개된 ‘홍종현: 다이어리로그’는 약 1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생애 첫 브이로그 공개에 국내 팬들은 물론이고, 해외 팬들의 폭발적인 댓글이 이어지며 홍종현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특히, 첫 도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카메라 구도와 낱낱이 공개하는 솔직한 일상 등이 홍종현의 새로운 매력과 친근한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9.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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