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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소리꾼' 김동완 "'얼쑤!' 한마디 위해 직접 사부 찾아"

김동완이 직접 판소리를 배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영화 '소리꾼(조정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동완은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에서 직접 판소리를 하는 장면이 없음에도 배웠다고 했다"는 말에 "'얼쑤!'라고 하는게 있는데, 혼자서 연습을 하니 리듬이 다채롭더라. 국악이 생각보다 음이 다양하고 선을 타고 가는 것이라는걸 이번 영화를 통해 알았다"고 운을 뗐다. 김동완은 "나도 그랬고 쉽게들 '흥, 한'만 있으면 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엄청 수학적이다. 잠깐이라도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 감독님과 (이)봉근이에게 부탁했더니 너무 어디 전주에 계신 이수자, 전수자 분들을 이야기 하더라. 그 분들에게 '얼쑤 배우러 왔습니다' 하기에는 부끄럽기도 하고 민폐가 될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낙원상가 안에서 창을 가르치는 분이 계신다는걸 알았다. 보라사부라고 유튜브에서도 유명하다. 검색을 하다 알게됐고, 자주가는 낙원동에 계시길래 '가는 김에 가봐야겠다' 싶어 움직였다. 엄청 협조적으로 많이 도와주져서 감사했다. 취미로 배우러 오시는 분들도 많더라. 나보다 형님들인데 굉장히 잘한다. 사부님이 안계셔도 끼리끼리 모여 연습한다. 원체 흥이 있는 민족이라 다들 기본기가 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재능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냐"고 묻자 잠시 말을 멈춘 김동완은 "예…."라고 답하더니 "아무래도 응원해 주시려소 '아유 잘한다~' 하시는 것 같기는 했다"며 "초반엔 사실 영화에서 직접 소리를 하고 싶기도 했다. 근데 보라사부님를 만나서 해보니까 '너무 잘해! 재능있어! 확실히 2년만 하면 정말 잘하겠어!' 하시더라. 3~4년은 해야 비슷한 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 포기했다. 그땐 영화 촬영이 끝나있을 테니까"라고 토로해 또 한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동완은 "봉근이 아버님이 남원에서 서예를 하신다. 판소리도 취미로 배우시는데 '2년간 유학을 좀 할까' 진심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스스로에게 휴가를 줄 겸. 휴식은 누구에게든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 같다"며 "앨범까지 내지는 못하겠지만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은 아직 있다"고 덧붙였다. 가수 신화로 데뷔, 연예계 활동 23년 차인 김동완은 '시선 사이' '글로리데이' 등 영화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동완은 '소리꾼'에서 양반의 행색을 했지만 빈털터리 모습으로 아내를 찾으러 길을 나선 학규를 만나 함께 팔도를 유랑하게 되는 인물을 연기한다. 김동완은 영화 속 추임새 넣는 한 장면을 위해 판소리를 배우고 서신을 남기는 붓 잡는 장면을 위해 붓글씨를 배우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소리꾼'은 납치된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기 위해 남편 학규(이봉근)와 그의 딸 청(김하연), 그리고 장단잽이 대봉(박철민), 몰락 양반(김동완)이 조선팔도를 돌아다니며 백성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로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다. 조정래 감독이 2016년 '귀향'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정통 고법 이수자로서 28년 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판소리 영화 제작에 대한 소망의 결실이다. 내달 1일 개봉한다. >>[인터뷰④]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Office DH [인터뷰①] '소리꾼' 김동완 "천재 조정래 감독, 韓크리스토퍼 놀란"[인터뷰②] '소리꾼' 김동완 "영화보며 펑펑 울어, 짜릿하게 행복했다"[인터뷰③] '소리꾼' 김동완 "'얼쑤!' 한마디 위해 직접 사부 찾아" [인터뷰④] 김동완 "극도의 괴로움 오래 겪어…후배들 아프지 않았으면" [인터뷰⑤] 김동완 "아이돌 시작 아니었다면 팬 많이 없었을 것" 2020.06.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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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이봉근 "남원 출신, 父 권유에 판소리 시작 희열 느꼈다"

이봉근이 판소리를 시작하게 된 첫걸음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소리꾼(조정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봉근은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가 전북 남원 출신이다. '춘향가' '흥부가'의 발상지다. 아버님께서 서예를 하셨고, 집안 자체가 서예를 하는 집안이었다. 근데 난 왼손잡이에 악필이다"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이봉근은 "아버지가 상심을 하셨고 '얘한테 뭘 시켜서 전통성을 유지해야 할텐데'라는 고민을 하셨던 것 같다. 그러다 본인께서 취미로 배우고 계셨던 판소리를 나에게 권유 하셨다. 남원은 판소리 배우기가 아주 쉽다. 국립국악원이 있기 때문에 너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어릴 때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의외로 본인의 꿈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는 말에 "맞다. 처음부터 내 꿈은 아니었다"며 웃더니 "사실은 정말 싫어했다. 처음에는 '아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싶기도 했다. 근데 판소리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성취감이다. 테크닉을 습득 할 때마다 성취감이 있었다. 어느 날 '이게 됐다' 하니까 너무 뿌듯하고 점점 더 잘하고 싶고, 그러면서 판소리의 매력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학교 2학년. 조금 늦은 나이게 판소리에 발을 들인 이봉근은 "변성기가 지난 상태에서 접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배우는 과정에서 나름 시련도 있었고, 고민도 있었는데 대학교 때 처음 무대에 공연을 하고 나서 진심으로 판소리를 사랑하게 됐다. 당시 무대에서 겪은 희열감을 잊을 수 없다. 너무 좋아서 손을 벌벌 떨었으니까. 아마 소리를 하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이젠 아버지가 많이 자랑스러워 하겠다"고 하자 "너무 좋아하신다. 내 스케줄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심에도 괜히 전화하셔서 '응, 뭐한다고 했지? 어디 나온다고 했지?'라고 물어보실 때가 있다. 그럼 옆에 친척 분들이 계신 것이다. 아버지와 사이가 엄청 좋다. 하루에 두번 통화하고 손을 잡고 걷기도 한다"며 "걱정되는건 남원에 영화관이 딱 하나 있다. 아버지께서 그 앞에 플랜카드를 거실 것 같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소리꾼'을 이끈 이봉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음악을 전공,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2회 연속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 학규로 분한 이봉근은 첫 카메라 연기에 도전, 준비 기간 동안 개봉한 모든 사극영화를 관람하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납치된 아내 간난을 찾아 나서는 일편단심 지고지순한 인물이자, 동시에 노래하는 예술가로 성장해 가는 소리꾼 학규는 이봉근이라는 새 얼굴을 만나 완벽하게 꽃 피웠다. '소리꾼'은 납치된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기 위해 남편 학규(이봉근)와 그의 딸 청(김하연), 그리고 장단잽이 대봉(박철민), 몰락 양반(김동완)이 조선팔도를 돌아다니며 백성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로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다. 조정래 감독이 2016년 '귀향'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정통 고법 이수자로서 28년 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판소리 영화 제작에 대한 소망의 결실이다. 내달 1일 개봉한다.>>[인터뷰⑤]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리틀빅픽처스 [인터뷰①] '소리꾼' 이봉근 "벌벌 떨었던 오디션 합격 '일 저질렀다' 생각"[인터뷰②] '소리꾼' 이봉근 "캐릭터 변화, 2개월만 12kg 폭풍감량"[인터뷰③] '소리꾼' 이봉근 "아역 김하연 소리신동, 판소리 가르칠 것"[인터뷰④] 이봉근 "남원 출신, 父 권유에 판소리 시작 희열 느꼈다"[인터뷰⑤] 이봉근 "'불후' 출연 2연승, 판소리 잘 알려져 기뻤다" 2020.06.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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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소리꾼' 이봉근 "아역 김하연 소리신동, 판소리 가르칠 것"

이봉근이 아역배우 김하연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표했다. 영화 '소리꾼(조정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봉근은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극중 딸 청이로 분한 아역배우 김하연에 대해 "하연 이는 소리 신동이다. 지금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조금 미뤄졌지만 실제로 판소리를 가르치기로 했다. 어머니께서도 너무 좋아하시더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봉근은 "상대음감을 가진 사람과 절대음감 가진 사람이 있는데 하연이는 절대 음감을 가진 친구다. 영화에서 중요하게 소리를 내야 했던 부분이 여러 군데가 있었는데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소리는 소리 자체를 내기가 어려운 소리였다. 기교나 테크닉은 시간이 지나면 얼마든지 쌓을 수 있는데 원래 본연의 연기가 제일 어렵지 않나. 근데 하연이가 그걸 해내더라. 너무 놀랐다. ' 이 친구의 속은 내 나이대인가?'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는 소리를 전혀 하지 않았던 친구다. 우리가 아역배우 오디션을 봤는데 하연 양이 제일 마지막에 극적으로 들어왔다. 이 친구가 오디션 준비를 하면서 인당수에 빠지는 장면과 관련된 판소리를 준비했더라. 그때도 놀랐다. '판소리 하는 어린 친구가 연기까지 되게 잘하네?' 싶어서 물어봤더니 오히려 소리를 배우지 않고 연기를 하는 친구였다. 철민 선배님은 연기 신동이라고 하시더라. 모두가 탐내는 친구였다. 습득력이 굉장하다"고 거듭 극찬했다. '소리꾼'을 이끈 이봉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음악을 전공,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2회 연속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 학규로 분한 이봉근은 첫 카메라 연기에 도전, 준비 기간 동안 개봉한 모든 사극영화를 관람하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납치된 아내 간난을 찾아 나서는 일편단심 지고지순한 인물이자, 동시에 노래하는 예술가로 성장해 가는 소리꾼 학규는 이봉근이라는 새 얼굴을 만나 완벽하게 꽃 피웠다. '소리꾼'은 납치된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기 위해 남편 학규(이봉근)와 그의 딸 청(김하연), 그리고 장단잽이 대봉(박철민), 몰락 양반(김동완)이 조선팔도를 돌아다니며 백성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로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다. 조정래 감독이 2016년 '귀향'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정통 고법 이수자로서 28년 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판소리 영화 제작에 대한 소망의 결실이다. 내달 1일 개봉한다. >>[인터뷰④]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리틀빅픽처스 [인터뷰①] '소리꾼' 이봉근 "벌벌 떨었던 오디션 합격 '일 저질렀다' 생각"[인터뷰②] '소리꾼' 이봉근 "캐릭터 변화, 2개월만 12kg 폭풍감량"[인터뷰③] '소리꾼' 이봉근 "아역 김하연 소리신동, 판소리 가르칠 것"[인터뷰④] 이봉근 "남원 출신, 父 권유에 판소리 시작 희열 느꼈다"[인터뷰⑤] 이봉근 "'불후' 출연 2연승, 판소리 잘 알려져 기뻤다" 2020.06.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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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소리꾼' 이봉근 "캐릭터 변화, 2개월만 12kg 폭풍감량"

이봉근이 캐릭터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 과정을 회상했다. 영화 '소리꾼(조정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봉근은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를 이끄는 주인공으로 판소리까지 도맡아 담당해야 했던 점이 힘들진 않았냐"는 질문에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 주요 배역 분들과 대본 리딩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내가 연극 대본을 읽듯이 연습을 했던 것 같다. 너무 열심히 하려고 하다 보니까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운을 뗐다. 이봉근은 "김강현 선배님께서 '봉근아, 너무 힘줘서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혼자서 애쓰지 말아라. 다 함께 하면서 앙상블이 이뤄지는 것이니까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우리에게도 기댔으면 좋겠어'라고 하시더라. 그 말씀이 크게 와 닿았다. 감독님을 비롯해 선배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표현해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소리적인 부분도 나 혼자 전공자이기는 하지만 배우 분들도 모두 공부를 해 오셨다. 극중에서 소리를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판소리에 대한 애정으로 배우셨더라. 그래서 소리를 하는데 있어 나 또한 부담감이 덜했다"며 "무엇보다 현장 분위기 자체가 '내 선생님의 선생님의 선생님들께서 처음 판소리를 할 때 이렇지 않으셨을까' 싶더라. 특별히 꾸미지 않은 판소리를 할 수 있었다. 보조출연자 분들도 좋게 들어주셔서 더 신났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봉근은 "우리의 첫번째 목표는 '정서 전달'이었다. 소리의 기교적인 부분이 치우지지 않고, 관객 분들에게 또렷이 전달하자는 마음이 컸다. 기교가 들어가면 더 화려해질텐데 그 지점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며 "연기는 당연히 아쉽다. 하지만 나름대로는 설정을 했다. 학규의 상황이 1년 전, 후로 나뉘어지는데 1년 전에는 간난이와 심지어 청이에게도 의존적인 아버지였다면, 사건을 겪으며 달라진다. 그 경계를 나눠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봉근은 단기 다이어트를 감행했다고. 이봉근은 "2개월만에 10~12kg를 확 뺐다. 75kg에서 63kg까지 감량했다. 지금은 조금 쪘다"며 웃더니 "근데 체중이 빠졌다고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다. 가장 마른 상태에서 마지막 클라이막스 장면을 찍었는데, 힘들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오롯이 신에 녹아들었다. 나 스스로 학규라 생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소리꾼'을 이끈 이봉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음악을 전공,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2회 연속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 학규로 분한 이봉근은 첫 카메라 연기에 도전, 준비 기간 동안 개봉한 모든 사극영화를 관람하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납치된 아내 간난을 찾아 나서는 일편단심 지고지순한 인물이자, 동시에 노래하는 예술가로 성장해 가는 소리꾼 학규는 이봉근이라는 새 얼굴을 만나 완벽하게 꽃 피웠다. '소리꾼'은 납치된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기 위해 남편 학규(이봉근)와 그의 딸 청(김하연), 그리고 장단잽이 대봉(박철민), 몰락 양반(김동완)이 조선팔도를 돌아다니며 백성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로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다. 조정래 감독이 2016년 '귀향'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정통 고법 이수자로서 28년 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판소리 영화 제작에 대한 소망의 결실이다. 내달 1일 개봉한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리틀빅픽처스 [인터뷰①] '소리꾼' 이봉근 "벌벌 떨었던 오디션 합격 '일 저질렀다' 생각"[인터뷰②] '소리꾼' 이봉근 "캐릭터 변화, 2개월만 12kg 폭풍감량"[인터뷰③] '소리꾼' 이봉근 "아역 김하연 소리신동, 판소리 가르칠 것"[인터뷰④] 이봉근 "남원 출신, 父 권유에 판소리 시작 희열 느꼈다"[인터뷰⑤] 이봉근 "'불후' 출연 2연승, 판소리 잘 알려져 기뻤다" 2020.06.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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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소리꾼' 이봉근 "벌벌 떨었던 오디션 합격 '일 저질렀다' 생각"

이봉근이 '소리꾼'에 합류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영화 '소리꾼(조정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봉근은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두고 솔직히 너무 너무 떨린다. '하나의 영화가 나오기까지 많은 과정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 판소리가 오롯이 드러나는 영화가 나왔구나' 하는 기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오디션에 참여해 주인공으로 발탁된 이봉근은 "아는 배우 분들이 '이런 오디션 공고가 떴다'면서 추천을 받았다. 고민을 하다가 '그래, 이 역할은 소리꾼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배역이겠다' 싶어서 몇 개월간 준비를 했고 오디션에 참여했다. 아무래도 판소리적인 부분보다는 소리하면서 하는 노래 연기, 무대 연기가 아닌 스크린 연기를 나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오디션 당시를 회상하기도 한 이봉근은 "평소 무대 올라갈 때도 전혀 긴장하지 않는데, 영화는 새로운 영역이다 보니까 오디션부터 굉장히 떨렸다. 연극 오디션이었으면 진짜 편하게 했을 것 같다. 근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바들바들 떨었다"며 "나중에 들었는데 그때 심사를 하셨던 분들께서 '내 눈빛에서 학규의 눈빛을 봤다'고 하시더라. 감사했다"고 밝혔다.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땐 "너무 좋은 반면에 너무 부담스럽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 "'와 내가 됐구나' 신났는데 바로 '너무 큰 일을 저지른 것 아닌가' 싶더라"며 "잘해야 했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합격한 날부터 우리나라에 나온 사극 영화를 많이 봤다. 실제 판소리와 영화에서 보여져야 하는 부분은 조금 달라야했기 때문에 아주 창극적인 부분은 배제해야 했고, 캐릭터적인 부분도 분석해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소리꾼'을 이끈 이봉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음악을 전공,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2회 연속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 학규로 분한 이봉근은 첫 카메라 연기에 도전, 준비 기간 동안 개봉한 모든 사극영화를 관람하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납치된 아내 간난을 찾아 나서는 일편단심 지고지순한 인물이자, 동시에 노래하는 예술가로 성장해 가는 소리꾼 학규는 이봉근이라는 새 얼굴을 만나 완벽하게 꽃 피웠다. '소리꾼'은 납치된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기 위해 남편 학규(이봉근)와 그의 딸 청(김하연), 그리고 장단잽이 대봉(박철민), 몰락 양반(김동완)이 조선팔도를 돌아다니며 백성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로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다. 조정래 감독이 2016년 '귀향'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정통 고법 이수자로서 28년 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판소리 영화 제작에 대한 소망의 결실이다. 내달 1일 개봉한다.>>[인터뷰②]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리틀빅픽처스 [인터뷰①] '소리꾼' 이봉근 "벌벌 떨었던 오디션 합격 '일 저질렀다' 생각"[인터뷰②] '소리꾼' 이봉근 "캐릭터 변화, 2개월만 12kg 폭풍감량"[인터뷰③] '소리꾼' 이봉근 "아역 김하연 소리신동, 판소리 가르칠 것"[인터뷰④] 이봉근 "남원 출신, 父 권유에 판소리 시작 희열 느꼈다"[인터뷰⑤] 이봉근 "'불후' 출연 2연승, 판소리 잘 알려져 기뻤다" 2020.06.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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