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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TVis] “최선 다하지 않은 순간 없어”…최은경, 뒤늦게 전한 ‘동치미’ 하차 심경 (4인용식탁)

방송인 최은경이 13년 동안 진행해 온 ‘동치미’ 하차 후 심경을 고백했다.9일 방송된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방송인 최은경이 절친인 한의사 이경제, 김영희, 김새롬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이경제는 “요즘은 좀 쉬어”라고 근황을 물었고, 최은경은 “대단하게 쉬는, 다 그만두는 일은 못하지만 조금 쉬면서 안식년을 줘야겠다(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최은경은 “(방송하면서) 정말 1분 1초도 쉬거나 딴짓하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은 순간이 없다. 정말 최대로 집중했다”라며 “왜냐하면 (MC로서)게스트가 나중에 이불킥 하지 않게 준비해 온 걸 모두 얘기하고 가게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녹화장에서 말 못 하고 가면 기죽어서 다른 데서도 또 못하지 않나. 그 속상함을 내가 잘 알아서 (사전)인터뷰한 내용은 다 하게 해주고 싶었다”며 “하고 나면 진이 빠져서 초콜릿을 입술 양쪽으로 먹었다”고 떠올렸다.최은경은 “10년 넘게 나의 삶이 숨 가쁘게 돌아갔다. 그런데 이렇게 살아 뭐 해, 이러다 큰 병을 얻게 되면 서러운 건 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9 22:02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문가영, 최현욱 ‘밀착 보호 대상’ 됐다…오피스 생활 시작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배우 문가영과 최현욱의 오피스 재회가 이뤄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그놈은 흑염룡’ 2회에서 반주연(최현욱 분)은 자신의 흑염룡 자아를 백수정(문가영 분)에게 자꾸 들키자 문가영을 '밀착 감시 대상'으로 정한 후 오히려 더 신경 쓰며 티격태격해 웃음을 자아냈다.이 가운데 또 다시 주연의 흑염룡 자아가 수정에게 들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연이 갖고 싶던 한정판 피규어를 하필 초등학생이 함께 목격한 것. 양보 없는 실랑이를 펼치던 주연은 자신의 모습을 의아하게 바라보고 있는 수정과 마주했고 머쓱한 상황이 펼쳐졌다. 수정을 의식한 주연은 급기야 피규어를 초등학생에게 양보, 결제까지 해주게 돼 씁쓸함을 안았다. 이에 주연은 접촉 사고 당시에는 흑염룡 패션, 회사에서는 등 문신까지 수정에게 흑염룡 자아를 연속 들켰던 바. 수정이 피규어까지 무려 세 번이나 자신이 그토록 철저히 감춰왔던 이중생활을 목격하자 격노했다. 이에 주연은 “위험한 여자야. 내 사회적 페르소나가 손상을 입겠어”라며 수정을 용성백화점에서 제 발로 나가게 하려는 작전을 세웠다. 주연은 회의 때 일부러 스페인어로 질문을 하는 등 수정을 몰아세웠지만 수정은 되레 유창하게 스페인어로 맞받아치는가 하면 질문에 척척 대답하며 프로 일잘러의 모습을 보여 주연을 당황케 했다.이어 전략기획팀 회식에 주연이 등장, 수정과 주연이 1대1로 술 대작을 벌여 묘한 기류를 자아냈다. 수정은 “다 잊자면서요. 절 가시처럼 여기고 계시잖아요”라며 자신을 경계하는 주연에게 서운함을 표출했다. 주연은 “난 그쪽이 싫은 게 아니라 위험하니까 제거하고 싶은 겁니다. 시한폭탄 같은 거죠”라며 속내를 밝혔다. 더욱이 취한 주연은 초코 우유를 달라며 술 주정을 벌였고 다음 날 아침 입가에 묻은 초코 우유와 지난 밤의 치명적인 술 주정을 기억해 내곤 절규의 이불킥을 날렸다.한편, 수정은 주연이 용성의 후계자임을 알게 된 후 자신의 행동이 걱정되기 시작됐다. 고용에 불안을 느낀 수정은 주연의 약점을 잡기로 결심했다. 주연의 뒤를 쫓은 수정은 공중 화장실에서 가죽 재킷으로 갈아입고 록 공연을 즐기는 주연의 모습을 목격했다. 수정은 설마 하는 심정으로 공연을 즐기는 주연의 사진을 전송했다. 이에 주연은 다급하게 수정의 집을 찾아와 전세 역전을 알렸다. 더욱이 주연은 “백수정 씨는 제거 대상이 아니라 밀착 감시 및 보호 대상입니다”라며 계획을 변경, 비밀 유지 계약을 맺으며 고용 안정을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방송 말미, 주연은 수정과 함께 재벌 3세들의 모임을 찾았다. 그곳에서 잠시 혼자 남은 수정을 발견한 재벌남이 시비를 걸어 위기에 빠진 순간, 주연이 이를 막아 세우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애기야, 가자”라는 뜻밖의 멘트로 수정을 보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당황한 수정과 주연의 관계 변화가 예고돼 설렘을 폭발시켰다.그런가 하면 김신원(곽시양 분)은 서하진(임세미 분)이 올린 주점 술로의 홍보 게시물을 보고 찾아가던 중 멀리서 오는 자전거를 피하려다 하진의 품에 안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신원이 첫 만남부터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 된 하진과 관계를 이어 나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무엇보다 이날 최현욱은 본부장과 흑염룡을 오가는 갭차이 연기로 연하남의 귀여움을 더했다. 최현욱은 냉철한 본부장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초코 우유를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고, 트리플 샷 에스프레소에는 미간을 찡그리는 애기 입맛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최현욱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문가영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들었고, 문가영은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최현욱을 향해 흔들리는 눈빛을 보내 또 다시 시작될 이들의 로맨스를 예감하게 했다.이날 시청률은 1회에 이어 3.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그놈은 흑염룡’은 흑역사가 되어버린 첫사랑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 속 덕후 자아 흑염룡을 숨긴 채 살아가는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오피스 로맨스.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9 08:52
예능

백종원 “‘♥소유진’ 술 나보다 잘 마셔, 데이트 후 링거 맞기도” (요리비책)

요리 사업가 백종원이 아내인 배우 소유진의 ‘술 사랑’을 폭로했다.8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나 이불킥하게 만든 정지선 씨, 이리 와봐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백종원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참가자였던 정지선과 요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이날 정지선은 닭가슴살을 이용한 술안주 요리를 선보였다. 평소에도 혼술을 즐긴다는 정지선은 “신랑은 술을 안 마신다. 집에 술이 그렇게 많아도 쳐다도 안 보더라”고 말했고, 백종원이 “와이프가 너무 마셔서 참는 것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이에 정지선은 “연애 때도 안 마셨다”며 “나는 혼자 금문고량주를 되게 좋아한다. 300ml는 혼자 한병 마시는 것 같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이어 정지선의 요리를 맛본 백종원은 “팔아도 되겠다. 술안주로 최고”라고 감탄하며 “우리 와이프(소유진)가 심진화 씨와 (정지선) 식당에 가서 40만 원 어치를 먹었다더라”고 전했다.이에 정지선은 “술을 꽤 드시더라”고 말했고, 백종원은 “정지선 셰프 남편의 마음을 약간 이해한다. 우리는 와이프가 술을 많이 마신다”고 공감했다.이어 백종원은 “와이프가 술을 늦게 배워서 간이 좋다”면서 “연애할 때 아주 힘들었다. 이제야 말하지만 술을 나보다 더 잘 마시니까. 연애할 때 데이트하고 나서 나는 다음날 너무 힘들어서 링거 맞고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8 21:53
예능

백종원 “정지선 바쓰 때문에 인생 최대 치욕짤 생겨” 억울 (요리비책)

백종원이 정지선 셰프의 요리 때문에 탄생한 ‘굴욕짤’을 언급했다.8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나 이불킥하게 만든 정지선 씨, 이리 와봐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정지선 셰프가 출연했다.영상에서 백종원은 “제가 ‘흑백요리사’ 심사하면서 이분 때문에, 이 양반 때문에 굉장히 당혹스러웠다”며 정지선 셰프의 바쓰 요리를 언급했다. 바쓰는 설탕을 실처럼 늘어뜨린 중국 요리로 정지선 셰프가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였는데, 당시 백종원이 검은 안내를 이 요리를 먹는 장면이 큰 화제를 모았다.이에 대해 백종원은 “다른 분들도 좋아하고 심지어 우리 딸들도 좋아하지만, 저한테는 치욕적인 짤이었다”며 “나는 그렇게 나올 줄 몰랐다. 멋있게 나올 줄 알았는데 전혀 안 멋있더라”고 억울해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8 19:04
영화

[IS인터뷰] 류승완 감독 “‘베테랑’ 성공, 좋으면서도 불안…중압감 있었다”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사람이다 보니까 좋은 이야기 들으면 화장실에서 소리 지르고 또 실수를 발견하면 이불킥하고 그러죠. 불안하고 긴장되는 게 제정신이 아니에요.(웃음)”충무로를 대표하는 류승완 감독이 생애 첫 속편으로 극장가를 찾았다. 그의 신작은 지난 13일 개봉한 ‘베테랑2’. 2015년 개봉한 ‘베테랑’의 두 번째 이야기로,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가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류 감독은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가 속편을 만들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멋쩍게 웃었다.“보통 시리즈는 세계관으로 긴 시간을 다루거나 사건이 연쇄적으로 일어나죠. 아니면 인물 자체의 매력으로 끌고 가고요. ‘베테랑’은 서도철의 힘으로 가는 후자에 해당했죠. 돌이켜 보면 ‘베테랑’은 모든 게 자연스러웠어요. 전편 개봉 전부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배우, 스태프들의 애정도가 굉장했어요. 그래서 어느 정도 성공하면 꼭 속편을 만들자고 했죠.”하지만 류 감독의 말과 달리 ‘베테랑’은 천만 영화에 등극했음에도 불구, 속편 제작까지 무려 9년이 걸렸다. 류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생각이 많아서 그랬다. 사실 ‘베테랑’이 텐트폴 영화나 기대작이 아니었다. 그런데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서 크게 잘된 것”이라며 “400만이면 대성공이었는데 3배가 넘는 스코어를 거두니 좋으면서도 불안했다. 그 중압감이 있다 보니 쉽게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베테랑’은 저를 분노하게 한 몇 가지 사건이 모티브가 돼서 출발했고, 영화에서 복수의 쾌감을 이뤘어요. 그런데 이 영화가 잘 되고 돌아보는데 문득 섬뜩한 거예요. 어떤 것에 쉽게 분노하지만, 내가 틀렸을 때 죄책감은 너무 약한 거죠. 내 분노, 정의가 옳은가 싶었어요. ‘베테랑’이 가려운 곳을 긁어줘서 좋았지만, 어쩌면 그게 잘못된 처방이겠다 싶었죠. 소화 안 된다고 콜라만 계속 마시면 결국 위를 버릴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류 감독은 다른 길을 택했다. ‘베테랑’이 성공한 이유와 대중이 기대하는 바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스스로 그 길을 비껴갔다. 류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제 안에서 갈등과 혼란이 있는데 이걸 무시하고 가기는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류 감독의 설계 아래 ‘베테랑2’는 전편의 성공 공식을 모두 비껴갔다. 유머 코드를 덜어냈고 시리즈의 핵심인 서도철의 서사에 가족을 넣었다. 동시에 빌런의 유형 역시 전편처럼 절대 악이 아닌, ‘해치’라 불리는 절대 악도, 선도 아닌 인물로 설정했다. “이번 빌런은 일종의 재난을 겪은 거예요.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는데 본인 입장에서는 억울하죠. 보통 살면서 내게 일어난 안 좋은 일이 악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실체를 규정하거나 해결할 수 없죠. 결국 공존할 수밖에 없어요.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베테랑’ 서도철과 함께라면 용기 낼 수 있을 듯했죠. 단순 악을 처단하는 건 그사이 많이 봐오기도 했고요.”서사 구조나 메시지 전달 방식은 달라졌지만, 고수한 것도 있다. 주요 등장인물, 배우다. 일례로 전편에 이어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가 그대로 광수대 멤버로 뭉쳤다. 류 감독은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도 있었지만, 김시후는 연예계를 떠나려고 했던 때였다. 그래도 흔쾌히 와줬다”고 떠올렸다. 이어 “다른 배우들도 ‘이건 해야지’ 느낌이었다. 서운하다 싶을 정도로 기뻐하지도 않았다. 곗날에 곗돈 받는 느낌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새 빌런으로 합류시킨 정해인을 놓고는 “흩트리고 싶었다”고 했다. “술자리에서도 현장에서도 흐트러진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대화를 해보면 화가 있거든요. 그냥 본인이 실수하지 않고 항상 바른길을 가려고 하는 거예요. 화를 어떻게 다스리냐고 했더니 운동을 한대요. 그걸 듣는데 무서웠어요. 원래 고요한 원자가 터지면 무섭거든요. 그래서 그걸 그대로 보여줬어요. 다산(정약용)의 6대손이 보여주는 정직한 광기죠.(웃음)”류 감독은 ‘베테랑3’ 제작에 대한 생각도 가감 없이 털어놨다. 그는 해치가 악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부터 서도철의 또 다른 서사, 해치로 연결되는 1편과 2편의 고리도 있다고 귀띔했다.“솔직히 말씀드리면 명확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스크립트도 있고 배우들에게 이야기도 했죠. 물론 형태는 1, 2편과 완전히 다를 수 있지만요. 다만 모든 게 그렇듯 ‘베테랑2’가 잘 돼야 다음 편이 나올 수 있는 거니까요. 그래도 하게 된다면 9년은 안 걸릴 겁니다. 그럼 황정민 선배가 환갑이거든요.”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0 06:05
연예일반

‘낮밤녀’ 정은지 역시, ‘흥행퀸’ [RE스타]

정은지가 필모그래피에 대표작을 추가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특유의 털털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낮밤녀’)는 어느 날 갑자기 낮이 되면 50대가 돼버리는 상황을 맞게 된 20대 취준생 이미진이 능력캐 검사 계지웅(최진혁)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극중 이미진은 8년째 공무원 시험에 떨어져 시름에 빠져있던 중 노화 벼락을 맞고 낮에는 50대 아줌마가 돼 임순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밤이 되면 20대로 돌아오는 인물이다. 이미진은 20대 때는 정작 취업을 못 하다가 50대 모습으로 지원한 인턴직에 덜컥 붙어 낮에는 서한지청에서 시니어 인턴으로 일한다. 정은지는 밤의 이미진을 연기하면서 이정은과는 2인1역 케미를, 최진혁과는 설레는 ‘썸’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낮밤녀’에서 정은지는 털털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과시한다. 아직 취업을 못 한 20대 후반의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당찬 매력으로 위기 상황을 씩씩하게 극복하는 오뚜기 면모를 보여준다. 극 중간중간 정은지는 아이돌 출신다운 수준급 춤 실력과 상큼한 표정 연기로 본업 필살기를 펼치기도 한다. 특히 정은지가 7회 서한지청 회식 장면에서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를 이정은과 함께 추는 장면은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트레이드 마크인 부산 사투리는 덤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은지는 ‘술꾼도시여자들’(이하 ‘술도녀’)에서 센 이미지였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러블리한 이미지로 로맨스와 코미디를 잘 섞어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술취한 연기에 일가견이 있다는 걸 이번 작품에서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정은지는 ‘응답하라 1997’을 통해 단숨에 아이돌 출신 연기파 배우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드라마 ‘그겨울 바람이 분다’, ‘발칙하게 고고’, ‘술도녀’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취중 토크 형식의 ‘술도녀’에서는 술취한 연기와 털털함, 솔직함 넘치는 연기로 ‘응답하라 1997’ 이후 다시한번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재입증해 냈다. ‘낮밤녀’에서 멜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정은지는 상대역인 최진혁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계지웅 앞에서 유독 삐걱거리며 흑역사를 만드는 이미진은 ‘낮밤녀’의 재미 포인트다. 특히 점점 최진혁에게 호감이 커지게 된 정은지가 취중 입맞춤을 시도했으나 최진혁이 이를 손으로 가로막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빅 웃음’을 선사했다. 입맞춤 시도가 실패한 후 이불킥을 차거나 어딘지 모르게 시무룩해 보이는 정은지의 모습은 안쓰러우면서도 코믹했다.김아영과의 케미도 ‘낮밤녀’의 활력을 불어넣는 관계성이다. 김아영은 극중 이미진의 죽마고우이자 뷰티크리에이터인 도가영으로 등장한다. 도가영은 극 초반 유일하게 이미진이 낮과 밤의 모습이 바뀌는 것을 아는 인물로, 정은지와 김아영은 티키타카를 펼치며 ‘찐친 바이브’를 보여주고 있다.‘낮밤녀’의 성적도 기분좋은 상승세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회 4%로 출발해 6회에서 7%대에 진입했고, 10회 8.4%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16부작인 ‘낮밤녀’는 앞으로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10%대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특히 정은지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한 7월 1주 차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낮밤녀’는 이정은과 정은지의 연기 호흡과 싱크로율이 중요한데 이정은 만큼이나 정은지 역시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또래답지 않은 나이를 뛰어넘는 분위기가 정은지에게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조화가 굉장히 잘 어우러졌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22 05:50
연예일반

[TVis] 정은지, 최진혁에 첫키스 ‘굴욕’…흑역사 생성 (낮과 밤)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정은지가 연애 흑역사를 생성했다. 1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 9회에서는 이미진(정은지)의 첫 키스 시도가 계지웅(최진혁)의 손바닥에 가로막히며 쌍방 이불킥에 돌입한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취기에 젖어 계지웅의 입술로 돌진한 이미진은 입술에 닿는 이상한 감촉에 눈을 떴다. 이미진을 입술을 막고 있던 건 계지웅의 손바닥. 계지웅은 예상치 못한 스킨십에 당황해 자신도 모르게 철벽을 쳤고, 수치심을 느낀 이미진은 얼굴을 푹 숙인 채 자리를 떴다. 홀로 남겨진 계지웅도 자괴감에 빠지긴 마찬가지. 심란한 마음을 달랠 와인을 사러 편의점에 나온 계지웅은 그곳에서 친구 도가영(김아영)과 외출한 이미진을 마주치고 어색한 시선을 주고받았다. 이미진은 자신 때문에 심란했다는 계지웅의 말에 까칠하게 대꾸하며 자리를 피해버려 계지웅을 진땀 흘리게 했다.이후 이미진과 도가영, 계지웅과 주병덕(윤병희)은 도가영의 집 앞 단골 불족발 집에서 다시 만났다. 자연스럽게 합석하게 된 네 사람은 대화를 나누던 중 이상형 이야기를 시작했고, 주병덕은 이미진과 고원(백서후)을 엮으며 핑크빛 무드를 형성했다. 주병덕의 이야기에 계지웅은 극도로 흥분하며 주병덕을 타박, 이미진을 향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며 본격적인 밀당(밀고 당기기) 모드에 진입했다. 한편 ‘낮밤녀’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4 08:44
연예일반

남녀노소 취향 저격…‘인사이드 아웃2’, 픽사 최고 흥행작 넘본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개봉 12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현재 기세라면 ‘픽사 최고 흥행작’ 타이틀까지 노려볼 만하다. ‘인사이드 아웃2’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속편으로, 주인공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다. 지난 12일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는 첫날 1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사이드 아웃’은 물론, 역대 픽사 최고 오프닝(한국 기준)을 경신했다. 이어 첫 주말 100만, 200만 돌파에 성공한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 11일째인 22일 300만을 넘기고, 23일 400만 고지에 올라섰다. 전편(개봉 25일째) 대비 13일 빨리 400만 돌파에 성공한 것으로, 국내에서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픽사 애니메이션 중 최다 관객(724만명)을 모은 ‘엘리멘탈’의 32일째보다 20일 먼저 400만 관객을 모으며 픽사 최고 흥행작 경신 가능성을 키웠다. ‘인사이드 아웃2’의 이 같은 흥행세는 전편의 인기로 미뤄 어느 정도 예견됐다. ‘인사이드 아웃’은 개봉 당시 국내에서만 49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80억원의 극장 매출을 올렸다. 역대 개봉 애니메이션 전체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당시 관객들은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감정이 살고 있다는 신선한 설정과 이를 시각화한 톡톡 튀는 캐릭터에 반색했다. 뿐만 아니라 외모만큼이나 개성 강한 다섯 캐릭터는 라일리 안에서 충돌과 이해,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며 남녀노소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인사이드 아웃2’ 작업에 참여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심현숙 애니메이터 역시 이번 작품의 첫 번째 인기 요인으로 전편의 흥행을 꼽으며 “‘인사이드 아웃’이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걸 기억하면서 자라온 분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짚었다.‘인사이드 아웃2’는 시리즈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세계관을 확장해 전에 없던 재미를 챙겼다. 라일리가 어린아이에서 13세 사춘기 소녀가 됐다는 전제하에 출발한 영화는 기쁨, 슬픔, 분노, 까칠, 소심 다섯 가지로 묘사됐던 내면을 불안, 당황, 부럽, 따분까지 아홉 개로 확장했다. 영화는 보다 다양해진 감정들을 통해 타인의 시선에 민감해진 청소년들의 혼란을 더욱 세밀하고 효과적으로 그려내며 사춘기를 지나고 있거나 지나온 이들의 공감을 샀다. 또한 단순히 사춘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불안’이란 감정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해 보다 폭넓은 관객층의 호응을 얻었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아이들이 즐길 유머, 청소년들 스스로의 생각 등이 잘 표현됐다. 그리고 댓글을 보니 어른들은 보고 ‘이불킥’한다고 하더라. ‘내가 청소년 때 저랬는데’ 등의 공감대를 끌어내려고 많은 시도를 했고, 다행히 그게 잘 전달된 듯하다”고 평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인사이드 아웃2’ 흥행의 가장 큰 이유는 관객들의 감성을 건드린 것”이라며 “누구나 겪고 있고, 또 겪었던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 보편적 이해도가 높다. 청소년들은 자기 감정을 잘 비유해서, 또 성인들은 자신들이 지나온 감정을 잘 다뤘다는 점에서 영화에 공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인사이드 아웃2’는 타 애니메이션 대비 폭넓은 관객층을 그리고 있다. CGV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의 연령별 예매 분포율은 10대 6%, 20대 29%, 30대 28%, 40대 28%, 50대 9%로 집계됐다. 롯데시네마 역시 10대 8%, 20대 23%, 30대 24%, 40대 37%, 50대 이상 8%로 나타났다.일반적인 애니메이션의 경우 10대 또는 20, 30대 한쪽에 치우친 경향을 보이지만 ‘인사이드 아웃2’는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고루 분포돼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전날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된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은 20대 비율이 51.5%(CGV 기준)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멀티플렉스 관계자는 “보통 애니메이션 ‘덕후’, 즉 성인을 타깃으로 하는 경우 20대가 압도적이고 10대가 3% 미만인 반면, 어린아이들을 겨냥한 애니메이션은 10대 이하와 40대(보호자 동반 관객) 비율이 눈에 띈다. 하지만 ‘인사이드 아웃2’는 가족, 커플 등 관객 단위가 다양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 3주 차를 앞둔 상황에서도 여전히 실시간 예매율 50%를 웃돌며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와의 격차가 30%를 넘는 데다 CGV 골든에그점수, 네이버영화 등 실관람객 평가에서도 9점(10점)대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인사이드 아웃2’의 흥행 독주는 이어질 전망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4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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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인사이드 아웃2’ 한국 애니메이터 “한국 흥행 기쁘다… 픽사도 알고 있어”

“픽사에서도 픽사 영화들이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2’ 개봉도 한국에서 먼저 했다. 일본이나 다른 국가들은 늦게 개봉한다”영화 ‘인사이드 아웃2’ 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한 한국 애니메이터들이 한국 내 픽사 영화 흥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21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는 ‘인사이드 아웃2’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와 심현숙 애니메이터가 참석했다.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와 심현숙 애니메이터는 2021년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입사해 ‘버즈 라이트이어’,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2’ 등의 작품 작업에 참여했다. 이날 심현숙 애니메이터는 “애니메이터는 캐릭터를 움직이게 만든다. 샷이 먼저 주어지면 그 장 면안에 캐릭터를 담당해서 책임지고 애니메이션화한다. 기본 감정 기쁨, 슬픔이 등 감정을 맡았고 휴먼 캐릭터도 맡았다”고 애니메이터의 역할을 소개했다.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인사이드 아웃2’ 시작 부분을 맡았다. 시즌1에서 감정들이 어떻게 등장하는지, 마무리는 어땠는지 참고했다. 시즌1과 비슷한 결을 유지하면서 뻔하지 않고 유니크하게 만들기 위해서 스스로 연기도 해보고 레퍼런스도 찾았다”며 “애니메이터는 배우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캐릭터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을 픽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으로, 켈시 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지난 12일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2’는 첫날 1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픽사 최고 오프닝스코어를 기록했으며 2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누적 관객수 263만 6800명을 동원했다. 심현숙 애니메이터는 ‘인사이드 아웃’이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인사이드 아웃1’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사이드 아웃 1’을 보고 자란 관객들이 다시 돌아왔고 새로운 청소년들을 기르고 있는 부모들도 찾아온다. 아이들의 성장 모습을 보면서 그들에게 있는 새로운 감정들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애니메이션이 관객층이 넓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즐길 수 있고 청소년도 자신이 생각하는 것들이 잘 표현이 되어 있다”며 “‘어른들은 이불킥을 한다’는 댓글도 봤다.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서 많은 시도와 스토리 면에서 노력했다. 그 부분을 관객들이 많이 공감한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심현숙 애니메이터는 “픽사 내부에서도 흥행 유무에 대해 알고 있다. 우리가 만들었기 때문에 작품이 해외에서 어떤 반응을 얻고 있는지 많이 살펴본다”고 덧붙였다.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한국에서 굉장히 잘 되고 있다’는 내용의 팀 메일을 읽는데 기분이 좋았다”고 한국 흥행 소감을 밝혔다.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한국 관객들이 있는 곳에서 인사이드 아웃 2를 함께 보고 싶다. 다음 작품이 있어서 한국 방문을 못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즐거워하고 감동을 받는지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것이 개인적인 욕심”이라고 한국 방문에 대한 소망을 밝혔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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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2’ 한국 애니메이터 “새로운 감정 ‘공감’ 생겼으면” [인터뷰②]

‘인사이드 아웃2’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인사이드 아웃3’ 새로운 감정으로 ‘공감’을 추천했다.21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인사이드 아웃3’가 제작된다면 어떤 감정 캐릭터를 추가하고 싶냐는 질문에 “공감은 요즘 사회에 굉장히 필요한 감정”이라고 말했다.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해외에 나와 일을 하면서 언어도 다르고 할 줄 아는 것은 기술밖에 없었다. 표현을 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다른 문화에서 생활하면서 외롭고 힘든 감정이 많이 생겼다. 하지만 자란 환경이 달라도 사람이다보니 공감해주는 사람이 점점 생기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또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인사이드 아웃2’가 성공한 이유에 대해 “애니메이션이 관객층이 넓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즐길 수 있고 청소년도 자신이 생각하는 것들이 잘 표현이 되어 있다”며 “‘어른들은 이불킥을 한다’는 댓글도 봤다.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서 많은 시도와 스토리 면에서 노력했다. 관객들이 많이 공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2021년 픽사에 입사해 ‘버즈 라이트이어’,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2’에 시니어 애니메이터로 참여했다.‘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으로, 켈시 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지난 12일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2’는 첫날 1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픽사 최고 오프닝스코어를 기록했다. 개봉 첫 주말에는 연이어 100만, 200만 돌파에 성공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북미에서도 개봉 주말 3일간 약 1억 55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면서 올해 최고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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