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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 김동관, 대표이사 직함 또 추가...4개 부문 수장 맡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또 하나의 대표이사 직함을 추가했다. 한화의 미래 혁신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한화임팩트 투자부문을 이끌게 된 것이다. 한화그룹은 29일 한화임팩트 투자·사업 부문을 비롯해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너지, 한화파워시스템, 한화모멘텀, 한화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8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사다.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임팩트 투자 부문 신임 대표이사로서 어려운 시장 환경에 직면한 석유화학 사업의 미래 신성장동력 및 신규 투자처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래 혁신 기술 등 전략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한화그룹의 후계자인 김 부회장은 대표이사 직함이 총 4개가 됐다. ㈜한화 전략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에 이어 한화임팩트에서도 대표이사직을 달았다. 또 방산사업의 축인 한화오션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한화임팩트 사업 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석유화학 분야 전문가인 문경원 현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이 내정됐다.김희철 현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는 한화오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김희철 내정자는 2015년 출범한 한화토탈(전 삼성토탈)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안정화와 실적 개선을 이뤘고, 한화큐셀, 한화에너지 등 에너지 계열사를 두루 이끌었다.한화 측은 “한화그룹 내 에너지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사업 확대,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글로벌 오션 설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추진하는 한화오션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내정됐다. 손 대표는 양사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손 대표는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등을 이끈 방산 전문가다. 한화에너지 대표이사에는 이재규 현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에너지 사업 분야 경험과 글로벌 전문성을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화에너지를 미국 내 최상급 개발업체로 성장시킬 계획이다.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에는 이구영 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한화큐셀 미국법인장,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와 큐셀부문 대표를 지내며 그룹의 해외사업 확장을 주도해 온 글로벌 전략 전문가다. 한화모멘텀 대표이사에는 류양식 현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이 내정됐다. 한화자산운용 신임 이사에는 한국투자공사 대체투자본부장, 미래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한 김종호 현 한화자산운용 경영총괄이 내정됐다.앞서 한화그룹은 지난달 유화 에너지 부문 3개 계열사(한화솔루션/케미칼, 한화솔루션/큐셀, 여천NCC)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대표이사 내정자들은 각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한화 측은 “새 대표이사 책임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 내년 경영전략을 조기에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9 15:18
OTT

[IS인터뷰] ‘화인가 스캔들’ 정지훈 “내 속도대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몇 년 만에 친구들에게서 연락이 오더니 ‘다음 회에 너 죽냐’고 묻더군요. 또 한 번은 KTX를 타고 지방에 갈 일이 있었는데, 건너편 좌석의 모녀 승객들이 계속 수줍게 쳐다보시더니 조용히 와서 ‘‘화인가’ 잘 보고 있어요’라고 소곤소곤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아, 드라마가 잘 되고 있구나 싶었죠.”정지훈이 디즈니플러스 ‘화인가 스캔들’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김하늘)와 그의 경호원 서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정지훈은 극중 스펙터클한 액션과 진지한 내면을 그려내는 등 모처럼 선 굵은 캐릭터를 열연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과 상반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생각이 들어 선택했어요. 지금까지는 진지하거나 코믹한 역할 위주로 보여줘왔는데, 이번에 연륜이나 묵직함, 순애보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최종회차 공개 후 일간스포츠와 만난 정지훈은 극 초반 캐릭터를 위해 근육량을 줄이는 등 다이어트에 나서고, 수염도 덥수룩하게 기르는 등 비주얼 변화에도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하지만 궁극에 그를 돋보이게 한 건 작품 속 인물과 하나가 된 그의 몰입도였다. 특히 상대역 김하늘과의 불꽃 튀는 연기 케미스트리는 ‘화인가 스캔들’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였다.정지훈은 “이 드라마에서 저와 완수의 중요한 텐션은, 서로 각자 끌리는 게 있되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로맨스여도 안되고 달달한 게 표현되면 안 됐다”며 인물간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친구를 죽인 범인을 알아내기 위해 화인가에 들어온 도윤으로서는 처음부터 완수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는데, 들어와보니 모든 가족들이 완수만을 죽이려 하고 있는 것이었죠. 완수는 도윤에 대해 ‘왜 이렇게 목숨 걸고 나를 지켜주지?’라는 의문을 갖고, 도윤은 완수에 대해 ‘여기서 왜 이러고 살고 있지?’라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었죠. 둘 사이엔 절대 달달해질 요소는 없었는데 연민이 형성돼 5~6화에 키스신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다만 모든 갈등이 해소된 뒤에도 두 사람은 맺어지지 않는다. 극 말미, 공항에서 완수를 향해 건넨 도윤의 미소에 대해 정지훈은 “시청자들에게 (해석의 여지를) 던진 거라고 본다”면서도 “공항에서 도윤이 활짝 웃는 모습은 뻔한 클리셰일 수 있지만 이제 안전해진 것, 끝난 거란 의미고 그걸 사랑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화인가 스캔들’은 작품 자체의 매력에 정지훈의 ‘끗발’이 더해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순항했다. 작품의 인기에 대해 그는 “예전에는 순위나 흥행에 많이 연연했는데 지금은 내가 무대에 설 수 있고 촬영 할 수 있다는, 내 자리가 아직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나에 대한 대중의 기대는 다양하겠지만 나 나름대로는 페이스 조절 잘 하면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1998년 가수로 데뷔한 뒤, 톱스타이자 배우로 살아온 20여 년 세월도 돌아봤다. “목표를 세워도 모든 목표를 이룰 수가 없더라고요. 지금은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지낼 생각을 많이 해요. 사실 ‘좋은 날이 뭘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데, 결론은 가족과 함께 있을 때 그리고 내 자리가 있다는 게 행복이더라고요. 잘 버텨왔구나 싶어요.” 그는 “옛날엔 욕심도 많았고, 노력했는데도 목표가 이뤄지지 않으면 억울할 때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럴 수도 있구나 싶더라”면서 “4~5년쯤 전부터 스스로를 쪼지 말고 유연해지자며 내려놓음의 미학을 알아가게 됐다. 결혼 후 훨씬 안정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정지훈이 워쇼스키 형제의 손을 잡고 ‘닌자 어쌔신’ 등의 작품으로 미국에 진출했던 당시와 달리, 지금은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작품이 글로벌 시장에 소개되고 있고 한국 배우에 대한 문이 열려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큰 변화가 있다. 하지만 정지훈은 “나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된 독기가 없었다면 내가 지금 여기까지 못 왔다고 생각한다. 대중은 나의 단면적인 모습만 보는데, 사실 그 땐 다 버리고, 엄청난 스트레스와 고민을 이겨내며 미국에서 승부를 보려 한 것이었다”며 “나름의 결과를 내고 왔으니 스스로 만족스럽다”고 자신의 미국 진출기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지금처럼 주어진 상황 속에서 하다가, 언제 포텐이 터지면 감사하게 받으려 한다”며 “넥스트 챕터는 또 기회가 오면 감사한 거고, 욕심 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후배가 잘 하면, 박수 쳐주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하며 미소 지었다. “앞으로도 물불 안 가리고 모든 작품을 다 해보고 싶어요. 어떤 경험이든 캐릭터든 뭐든요. 그러다가 ‘정지훈이 저런 매력이 있었어?’ 하면 감사하고, 그렇게 또 해보는 거죠. 연기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6 06:00
연예일반

[인터뷰①] ‘화인가 스캔들’ 정지훈 “오랜만에 묵직한 캐릭터에 끌렸다”

배우 정지훈이 ‘화인가 스캔들’ 출연 소감을 전했다.정지훈은 2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지난달 31일 종영한 디즈니플러스 ‘화인가 스캔들’ 종영 소감 및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김하늘)와 그녀의 경호원 서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정지훈은 “작품이 오픈된 뒤 설렜고, 여러 가지 반응이 꽤 좋아 만족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시청자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플랫폼 안에서 1등을 했으니, 한국도 한국이지만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서 순위가 좋아서 흡족한 편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정지훈은 “공중파나 TV면 댓글이 올라오는 걸 볼 수 있을텐데, OTT라 댓글을 보기 힘들어서 직접적인 시청자 반응을 보기 어려운 점은 아쉬었다”면서도 “보통 다음회는 어떻게 되냐고 주위에서 전화가 오는데 오랜만에 전화를 받았다. 아 드라마가 순항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출연 계기도 밝혔다. 정지훈은 “대본을 받았을 때 선배님들 배역 캐스팅이 거의 완성된 상태였다. 같이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또 영화로 따지면 팝콘필름인데, 흥미 위주로 봤을 때 내가 맡은 캐릭터가 작품의 중심을 잡아준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지 보여준 것과 상반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생각이 들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정지훈은 “그동안 작품에선 진지한 역할이나 코믹한 역할을 해왔다. 20년 전 ‘이 죽일 놈의 사랑’에서 유일하게 코믹적 부분이 없었는데, 이번에 연륜이나 묵직함, 순애보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극중 경호원 서도윤 역을 맡아 스펙터클한 액션 등을 선보였다. 초반 캐릭터를 위해 체중감량한 데 대해 그는 “친구를 잃고 범인을 쫓아야 하는데, 너무 깔끔하고 몸이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 감독님과 논의해 수염을 길러보자는 의견을 냈고, 식단과 운동을 조절해 캐릭터에 맞는 근육량을 조절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수염에 호불호가 있는데, 인물의 처절한 몸부림을 보여주고 싶었다. 원랜 분장팀이 수염을 예쁘게 붙여놓으셨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덥수룩하게 붙였다가 반전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총 10부작인 ‘화인가 스캔들’은 최종회까지 모두 공개됐다. 디즈니플러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2 16:32
산업

'셀프 취임' 구미현 회장, 정작 '경영'은 뒷전...아워홈 불안한 미래

국내 2위 식자재 유통기업 아워홈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오너가 '남매 갈등' 이후 '셀프 고속 승진'한 구미현 신임 대표이사 회장이 회사 경영은 뒷전인 채 자신의 지분을 팔아 현금화할 생각에만 몰두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구미현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회사 매각 계획을 알리며 '전문경영인' 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스스로 대표이사가 된 건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셀프로 회장직 오른 '재벌집 큰언니'24일 재계에 따르면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던 아워홈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고 구자학 아워홈 선대 회장의 둘째이자 장녀인 구미현 이사를 새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눈길을 끄는 점은 구미현 회장이 이사회 합류 3개월 만에 아워홈을 흑자 회사로 만든 막냇동생 구지은 전 부회장을 내쫓고 스스로 회장직에 올랐다는 점이다.구자학 선대 회장이 2000년 LG유통(현 GS리테일) 식품서비스 부문을 들고 독립한 이후 아워홈에서 회장 직함을 단 건 구자학 선대회장 뿐이다. 아워홈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 구지은 전 부회장도 회장까지 오르지 못했다.구자학 선대 회장이 2022년 5월 작고한 후에도 2년여 간 아워홈 회장은 공석이었다. 그 공석을 채운 게 구미현 회장이다. 구자학 회장의 뒤를 이은 2대 회장이 됐다. 여기에 구미현 회장의 남편인 이영열 씨도 부회장을 달았다.아워홈의 지분은 구자학 회장의 자녀들인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 장녀 구미현 회장, 차녀 구명진, 삼녀 구지은 전 부회장이 98% 이상 갖고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구미현 회장이 19.28%, 구명진 씨가 19.6%, 구지은 전 부회장이 20.67%를 갖고 있다.지분이 가장 낮아 그동안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던 구미현 회장이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잡고 옥새를 거머쥔 셈이다. 경영 능력은 '물음표'문제는 구미현 회장 부부가 '준비된 경영진'이 아니라는 점이다. 구미현 회장은 아워홈 이사에 선임되기 전까지 가정주부로 지냈다. 남편 이영열 부회장은 전 한양대 의대 교수였다. 즉, 의사였다는 얘기다. 둘 다 회사 경영과는 거리가 멀다.재계 관계자는 "구본성 전 부회장의 경우 아워홈 대표이사 재직 시절의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직접 사내이사가 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래서 그의 우군인 구미현 회장과 남편 이영열 부회장이 대신 사내이사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통상 기업이 신임 회장을 선임하면 회장의 프로필을 공개하는데, 구미현 회장은 아직 어떠한 사진조차도 확인할 수 없다"며 "이는 회사 업무 집행에 책임을 지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이에 아워홈 내부에서도 우려 섞인 시선이 나온다. 아워홈 노조는 "회사 성장에 관심이 없고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이영열 부부는 사내 이사에서 즉시 사퇴하고 배임·횡령으로 재판 중인 구본성 전 부회장은 대주주에서 물러나라"고 항의하는 시위를 열기도 했다.아워홈 미래는 어디로아워홈 직원들의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구미현 회장의 첫 메시지는 '매각'이었다. 취임 이틀 만인 지난 19일 사내 게시판에 "본인을 포함한 주요 주주의 지분을 전문 기업에 이양하겠다"며 회사 매각을 공식화했다. 취임 일성으로 회사 경영을 살피기보단 경영권을 파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그러나 구미현 회장은 불과 사흘 만인 지난 21일에는 돌연 "오는 2026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올해 안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바꿔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업계에서는 매각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상장을 통한 자금 회수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아워홈은 IPO 배경에 대해 "자금을 조달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포부"라고만 설명했다.구미현 회장의 시선이 회사 매각에 쏠리면서 아워홈의 미래가 안개 속에 빠지고 있다.실제 아워홈은 주요 사업을 추진하던 구지은 전 부회장의 공백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진출 사업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요 사업도 올스톱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지은 전 부회장은 최근까지 본인 직속 조직 ‘신성장테크비즈니스부문’을 만들어 푸드테크 등 신사업 발굴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구지은 전 부회장은 2021년 아워홈 대표이사에 올라 흑자 기조를 이끌었다. 지난해 아워홈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인 매출 1조9835억원, 영업이익 943억원을 거뒀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이끌던 당시와 비견되는 실적이다. 아워홈 직원은 "구지은 전 부회장이 이끌던 사업이 동력을 잃고 경영권 매각 얘기가 나오며 임직원들이 사기를 잃고 있다"며 "정말 회사를 위한 결정이라 볼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5 07:00
연예일반

300회 맞은 ‘전참시’ 인기 비결…박위♥송지은→구라걸즈‧뚱룰라까지

‘전지적 참견 시점’이 300회를 맞이하며 장수 관찰 예능 프로그램의 대열에 올라섰다.2018년 3월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이 25일 300회를 맞는다. ‘전참시’는 매니저들의 거침없는 제보와 스타들의 리얼 100% 일상을 통해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 관찰 대표 예능 ‘전참시’, 뜨거운 화제성+’이달의 PD상‘ 수상‘전참시’는 5월 1주 토요일 TV-OTT 화제성 비드라마 부문에서 14.96%의 점유율로 1위를 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입증했다. ‘전참시’는 지난 4월 27일 방송된 기적을 전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위와 그의 매니저로 나선 송지은 편으로 한국PD연합회 제290회 ‘이달의 PD상’ TV 예능 부분에서 4월 이달의 PD상을 수상했다.◇ 서로의 매니저 역할을 소화 중인 박위♥송지은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박위와 송지은은 서로의 스케줄이 생길 때마다 동행하는 등 연인이자 매니저 역까지 소화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남자친구를 위한 송지은의 케어와 더불어 두 사람의 일상들은 시청자들에게 긍정 에너지와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브라이언‧현아‧이상엽, 함께한 시간만큼 감동과 재미도 2배‘청소광’ 브라이언, ‘퍼포먼스 퀸’ 현아, ‘새신랑’ 이상엽은 ‘전참시’를 통해 매니저와의 돈독한 케미를 보여줬다. 짧게는 6년, 길게는 10년 넘게 함께 해온 스타와 매니저의 관계성은 ‘전참시’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먼저 브라이언과 82회에 출연한 홍승란 매니저는 최근 이사 직함을 달고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현아 역시 10년 넘게 해온 권오성 매니저와 가족 같은 관계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상엽과 박승준 매니저는 결혼 이후 멀어진 관계를 회복하며 공감을 샀다.◇ ‘구라걸즈’부터 ‘뉴 뚱룰라’까지 세계관 확장‘전참시’를 통해 결성된 ‘구라걸즈’와 ‘뚱룰라’의 활약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국주, 신기루, 풍자로 구성된 ‘구라걸즈’는 상상을 초월하는 먹방부터 포복하게 만드는 입담으로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홍현희의 시부모님 결혼 40주년을 기념해 모인 ‘뉴 뚱룰라’ 4인방의 일상도 화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샵뚱, 홍현희의 전 매니저 매뚱과 그녀의 시매부 천뚱으로 구성된 ‘뉴 뚱룰라’는 ‘전참시’의 세계관을 다채롭게 확장시켰다.25일 방송되는 ‘전참시’ 300회에서는 매니저와 연예인이 뒤바뀐 ‘천사 커플’ 송지은, 박위의 신혼집 준비 과정이 펼쳐진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25 19:36
연예일반

민희진, 기자회견 후 첫 입장표명 “뉴진스와 저, 미치도록 괴로웠다” [전문]

하이브와 내홍을 겪고 있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 이후 첫 공식입장을 표명했다.민희진 대표는 1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기자회견 이후 처음으로 개인의 입장에서 글을 씁니다”라며 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민 대표는 “딱딱한 입장문의 형식을 빌지 않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밝히고자 하는 사안의 성격이 공식 입장문의 형식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맥락이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이다”며 “4월 22일부터 매일매일 당혹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오해를 최소화하고 법정에서의 하이브 측이 주장한 허위사실에 대한 정정이 필요하기에 글을 쓴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솔직한 성격은 이미 기자회견으로 접하셨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가감없이 말씀드린다”며 “본 글에서 솔직함이 더욱 필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사안의 본질이 엄격, 근엄, 진지한 내용과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하 어도어 민희진 대표 입장 전문 1.먼저, 네이버 두나무 사안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저의 지인 A씨는 24년 3월 6일 7시 30분에 저를 저녁 식사에 초대합니다.A는 본인의 오랜 친구들이 동석할 것이니, 불편해하지 말라고 얘기했고 만나뵌 A의 지인분들은 저보다 연배도 있으신 편한 분들이셨습니다.식사를 하던 중에 A의 지인 한 분이 또 다른 지인을 불렀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당시 어떤 분이 오시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한 시간쯤 뒤 그분이 오셨고 처음엔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본인 소개를 하실때 두나무의 C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래전 방시혁 의장을 통해 저를 만나보고 싶다고 말씀을 주셨던 분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이 저녁 자리에 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본인도 참석하고 싶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뉴진스에 관심이 많았고 제작자인 제가 궁금한 이유라고 하셨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몰랐지만, 참석자들 모두와 친분 관계가 있던 네이버의 B분께도 연락이 되었는지 B분도 오시게 되었습니다. 제 의지와 무관하게 그렇게 모든 분들이 모인 자리를 갖게 되었고 그 자리는 당일 참석자들이 모두 증언을 해줄 수 있을 만큼,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하이브의 거창한 언론몰이와는 다르게, 놀랍게도 두나무 C분과의 만남은 그것이 전부입니다.해당 만남에 참석하지 않았던 하이브는 무엇을 근거로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인지요.C분은 뉴진스 도쿄돔 공연에 놀러 오고 싶다고 말씀하셨고 이후 그분과의 대화는 도쿄돔 공연 관련한 짤막한 대화가 끝이었습니다. B분과도 이후 사적인 고민을 나누는 연락을 몇 차례 주고받은 것이 전부입니다.식사를 마치고 집에 가던 길에 저는 L부대표에게 그렇게 당일 우연히 만나게 된 분들에 대해 말했고, 그 얘기를 들은 L부대표는 차라리 하이브에 투자한 회사 중 하나인 두나무 같은 곳이 어도어의 주인이 되면 하이브나 어도어나 서로 좋을 수 있겠다는 막연한 대화를 나눕니다. 그런데 이 생각은 현실적으로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하이브 동의 없이는 실현될 수 없는 것을 저희가 모를 리 없습니다. 두나무 C분과는 그 날 처음 만난 사이이기 때문에 해당 내용에 대한 대화를 나눴을 수 조차 없습니다.실현 가능성을 떠나, 당시 이 내용을 듣고 잠시나마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저는 그간 어도어 대표로서 어도어가 하이브 내에서 은근한 괴롭힘과 따돌림에 시달리는 ‘은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지내왔습니다. 벗어날 수 없는 가해자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상상을 해봤다는 것이 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생각을 검열’하는 세상에 사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어떤 문제가 된다는 것인지, 저도 하이브 임원들의 생각을 검열해 보고 싶어집니다.L부대표는 어도어에 입사한 뒤, 같은 하이브 내 있었지만,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이렇게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줄 몰라 놀랐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게 ‘그 동안 어떻게 지내오신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L부대표와 저는 그간 하이브로부터 각종 괴롭힘을 받지 않기 위한 방법과 대응 방향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을 뿐인데, 하이브는 이 대화를 캡쳐하여 편집하고 뭔가 대단한 모의와 실행을 한 듯 악의적으로 이용했습니다.마치 대역죄에 대한 해명을 하듯 사적 만남에 대한 스토리를 이렇게나 길게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그렇게 진지하게 주장하시던 사우디 국부의 실체는 찾으셨는지요. 그리고 하이브가 본인들과도 지인 관계인 사람들을 끌어들여가며 그들을 곤란함에 빠뜨리고, 상황을 이용하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분들인데 상식적으로 인수 제안이 말이 되는 일인가요. 거듭 말하지만, 이에 대한 확실한 사실확인이 필요하다면 하이브를 포함해 4자 대면을 요청합니다.저는 네이버나 두나무에 그런 제안한 바 전혀 없으니, 하이브는 네이버나 두나무에 인수 제안 받은 적이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말장난처럼 ‘만남’을 확인받지 마시고, ‘만남의 목적과 나눈 대화’에 대한 확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사실과 무관하게, 그간의 경험상 “어쨌든 네이버 두나무 만난거 인정" 이런식의 말장난 기사 헤드라인이 뽑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언급했습니다.제가 그간 말한 “투자자를 만나지 않았다”라고 한 내용이, "경영권 찬탈을 목적으로 만나지 않았다"는 의미라는 것은 익히 알고 계실것이지만 뻔한 말장난에 속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드립니다.사람들에게는 여러 사회적 지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장, 변호사, 의사, 선생님 등. 가령 학교 학부모 모임이라면, 어떤 투자회사 대표가 나왔든 그 모임은 학부모 모임일 뿐, 변호사 미팅이나 투자자 미팅이 될 수 없습니다.설령 투자자를 만났다 한들, 한 회사의 대표이사나 부대표가 투자자를 만난 것이 대체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까. 하이브 내 타 자회사 사장들이 투자자를 만났다고 이렇게 의심하고 추궁합니까. 투자자, 거래처를 접대한다고 룸싸롱, 텐프로에 수시로 들락대는 이들은 다 감사하셨는지요.그리고 감사 전에 왜 미팅 제안이나 구두 질의가 없으셨던 겁니까.내부 고발 문건으로도 협의할 만한 이유가 충분했는데, 왜 한번도 만남을 요청하지 않으셨던 겁니까.“상법상 자회사 조사권 내용”을 보자면, “자회사와 모회사의 독립성을 고려할 때, 우선 모회사 감사위원회는 자회사에 대해 조사 보고 요구를 먼저 한 다음에 조사 보고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보고 내용이 미흡한 경우 직접 감사할 수 있는 것” 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하이브가 왜 주가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위법한 감사를 한 것일까요. 하이브가 제시하는 증거도 모두 불법적으로 취득된 자료임을 말씀 드립니다.아무리 우기고 억지로 두들겨 때린다 한들, 없던 일을 있던 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투자자를 만났느냐 아니냐’와 같은 말장난식의 사실을 왜곡시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2.복잡한 인간사, 인간 관계는 단순히 멋대로 오려 붙여진 카톡 몇 자로 설명되지 않습니다.변명을 할 이유도 없고, 해명을 할 사안도 아닙니다.제 성격과 평소 말투, 농담이나 장난 스타일, 그리고 처했던 상황과 그 대화의 대상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단순하게 치부해 평가할 일도 아니고, 하이브의 저열한 방식으로 짜깁기 당하면 누구라도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뉴진스와 저는 그간 여러분이 모르실 수 밖에 없는 수많은 일과 다양한 상황을 겪어왔습니다. 그것들을 이 자리에서 다 설명할 수도 없을 뿐더러,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으며, 쓸데없는 부가 설명은 다른 이들의 사적인 내용을 말해야 하고 또 다른 이간질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상처를 야기 시키기 때문에 불필요합니다.여러분들이 모르는 수많은 일들로 그간 미치게 괴로웠지만, 또 그렇게 남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저희 안의 많은 일로 우리 관계는 더 돈독해지고, 단단해 졌습니다.어찌보면 20여년 종사해왔지만 아직도 이해 안 되는 아이돌 사업이란 것이 우리를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편견 어린 사업 환경에서, 어린 친구들과 함께,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괴롭고 난관을 극복해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로 태어나지 않습니다.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은 평범한 집안에서 자라, 내 돈으로 사업 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은 일입니다. 돈이 없는 사람이 재능으로 투자를 받는 것도 능력입니다. 그렇게 투자를 받아 일을 시작하는 것이 죄도 아니고, 초단기간 내 이미 투자를 받은 금액의 10배 이상을 갚았으며, 금전으로 계산되지 않은 막대한 가치로 되돌려 줬음에도 최초 투자를 받아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제가 왜 배신자니, 자아비대니, 찬탈이니 어이없는 프레이밍에 걸려 들어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하이브에 제공해왔던 가치는 어디로 증발해 버린 것인가요? 그 가치를 갖고 싶어 저를 영입하셨던 것 아닌가요.제가 겪어 본 아이돌 사업은 모순으로 점철된 일이었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면서 특히 어린 친구들의 안위를 동시에 균형 맞추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제가 강박이 덜 했다면 오히려 수월했을 수도 있고, 단순한 월급 사장 역할이었다면 이렇게 고단하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쓸데없는 책임감으로 모든 것들에 흠결을 내고 싶지 않았던 열정이 독이 된 것인가 수없이 자책하게 만들지만, 지나온 일을 돌이켜 보면 또 후회가 남는 상황은 없습니다.괴롭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곤란하기도 했던 이런 모든 과정을 함께 겪으며 뉴진스와 저는 가족 같지만 그런 단순 가족 관계와는 또 다른 단단함으로 뭉쳐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진스와 저의 관계는 여러분이 어떤 생각을 하시든 그 생각 이상의 관계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짜깁기된 카톡 대화로 공격받은 직후, 멤버들은 일제히 제게 위로의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냥 위로의 문자가 아닌 사랑이 넘치는 내용이었습니다. 위로의 문자는 다음날 오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제가 소리내어 울었던 이유는 낯 모르는 타인들에게 오해받고 욕을 먹어서가 아니라 이 상황에 처한 모든 이들이 이런 최악의 거지 같은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 것이 한스러워서였습니다. 의도가 훤히 보이는 작태에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것은 선동을 하는 이들의 문제이지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죄는 아닌 것 같습니다.하지만 뉴진스를 조금이라도 생각해주시는 분들이시라면 여러분께서 해주실 수 있는 일은,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사안에 최대한 멤버들이 오르내리지 않게 해주시는 일 같습니다.제가 아무리 미워도, 멤버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런 짓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간 악성 유튜브 채널을 고소하는데 혈안이었습니다. 평소 그런 채널에 누가 사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것인지 악의적이라고 생각해왔기에 금번 사태를 접하며 아이러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제가 포기하면 된다고 누군가는 쉽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성을 붙들고 한번 더 생각해 본다면, 그리고 우리가 겪어오고 처했던 상황을 생각해보면 그럴 수 없는 일입니다.하루에도 수천만번 이 일이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하는 일인지 생각하게 됩니다.적당히 타협하면서 일하면 임기를 마친 뒤 충분한 금전적 보상이 보장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위험을 감내하며 내부고발을 진행한 것은, 지키고 싶은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돈이 목적인 사람이 굳이 힘들게 내부 고발을 하며 싸우고 최종적으로 하이브 승인이 필요한 법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을 어렵게 도모할까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돈은 애시당초 제 관심영역이 아니었다고 여러번 말해도 저를 모르는 이들은 각자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합니다. 아무리 저를 매도하려 해도,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입니다. 어떤 말보다 앞으로 제가 내리는 결론과 결정이 제 생각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이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들을 구차하게 설득하고 싶지 않음에도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돈 이상의 것임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그간 제가 일해왔던 과정, 결정, 판단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솔직히 말하면, 돈이고 뭐고 그간 부조리가 가득한 이 업을 수없이 버리고 떠나고 싶었습니다. 모르는 이들에게 굳이 저를 포장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이런 일을 겪자니 그간 왜 안간힘으로 싸우며 이 일을 이어온 것인지 다시금 황망해지지만 그간 늘 대의가 있을 것이라 되새김질 하며 버텨 온 생각을 다시금 곱씹습니다.하이브는 이미 뉴진스라는 팀을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까지 일을 몰고 온 그들이 끔찍하고 징그럽습니다.인간은 인형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판단, 낙인으로 인형화 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각자의 인생은 소중하기 때문에 함께 일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의 인민재판으로 판가름 할 일이 아닙니다.하이브가 아무리 저를 마녀로 만들고 싶어해도, 저에 대해 더 잘 아는 것은 그들이 아닙니다. 3.세상을 살다보면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세상의 모든 반목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갈등은 싫지만 더 나은 도약을 위해 괴로워도 필수불가결한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평소 자조적 성향이지만 그나마 제 안의 긍정 기운을 최대한 끌어모아 생각해 본다면 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도 동일 맥락에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제가 어려움에 처했다고 편을 나누어 어떤 특정 세력이나 성별에 감정을 호소하거나 지지를 바라지 않습니다. 인간의 개성은 단순히 성별의 나눔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특징이 다르기에 서로 다른 존재 이유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생각과 고민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사 이유와 설명이 넘친다는 건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화 맥락, 시점, 대상이 생략된 단편적 짜깁기 따위로 제 평소 생각이나 철학을 함부로 재단할 수 없습니다.이러한 제 성향 때문에, 저는 가급적 소규모/소수와 일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어도어 내 저와 직접적으로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구성원들은 5명 내외로 아주 소수입니다. 이는 개인적 트라우마 때문에 생긴 이유 같습니다.저는 이상하게도 전 직장 시절부터 제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모함 받거나,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음에도 마치 저를 만나본 것처럼 저에 대해 거짓말하는 이들로 인해 다양한 스트레스를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술, 담배, 유흥을 즐기지 않고 평소 스트레스 푸는 법을 잘 몰라 치료를 받았던 이력 때문에 자기 방어 차원에서 만남을 더 최소화했던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어도어 외 하이브 구성원들과 업무로 직접 소통한 적이 거의 없음에도 저와 직접 일해본 것 처럼 말하거나 그런 듯 떠벌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제보를 듣고 상당히 의아했지만, 이와중에도 조심스럽게 전달된 하이브 타 조직 구성원들의 응원 메시지는 꼭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이번 일을 겪으며 문득, 언젠가 지나가는 말로 박지원 대표이사가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본인이 이전 직장에서 구조조정을 얼마나 잘 해왔는지, 그래서 무엇무엇에 대한 주의가 어떻게 필요한 것인지, 흘려 들었던 것들이 퍼뜩 떠올라 오싹했습니다. 그때는 관심없던 내용이라 귓등으로 흘렸는데 이런식으로 돌아올 줄 몰랐습니다.하이브는 제가 입사 시 받아 사용했다가 초기화 시켜 2년 전 반납했던 노트북을, 감사 이전에 ‘동의 없이 사전 포렌식’하여 저의 개인 사생활을 들여다보고, 서로 공유하고 감사 문건에 넣었습니다. 어도어 설립 전의 일이 본 감사와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또한 수십 명의 기자들이 공개법정에서 방청하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법리적인 주장은 하지 않은채 개인 사생활 속에서 이루어진 사담 중에서도 일부만을 꺼내어 자극적인 어감으로 낭독하였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법정에 있지 않아 나중에 전해들은 입장에서 개인의 사생활과 명예를 해치는 행위를 그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소름끼칩니다.어도어 설립 이전의 개인사를 함부로 공공에 공개하고, 저에 대한 공격거리를 찾고자 부대표의 노트북을 무단으로 가져가 형사 책임을 운운하며 부대표를 협박 및 회유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도어 구성원을 압박하여 밤 늦은 시간에 집 안까지 들어와 개인 소유의 휴대폰을 요구하였고, 관련없는 사적인 대화를 짜깁기 해 유출하는 행위까지 하였습니다.이러한 비상식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를 하고도 구성원들을 보호한다는 기사를 배포했습니다. 감사의 진짜 의도가 궁금해집니다.사적인 카톡 대화까지도 사찰한 하이브는 편집되지 않은 맥락에 제게 유리한 내용이 얼마나 많은지, 그들에게 불리한 내용이 얼마나 더 많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상법상 자회사 조사권’에 명시된 내용이 있음에도, ‘그들만의 기준’으로 시행한 불법 감사로 얼마나 저열한 수준의 만행을 저지른 것인지, 하이브의 도덕적 불감증에 다시한 번 의문을 표합니다.4. 여러분께서는 본질을 봐주시기 바랍니다.진정 감사가 목적이고 경영권 찬탈의 증거가 확보 되었다면, 대대적 언론 플레이는 필요 없습니다. 정확한 증거와 적법한 감사 프로세스로 신속, 조용하게 처리한 뒤 외부엔 결과만 발표했으면 될 일입니다. 그랬다면 주가 하락도 막을 수 있었고 이간질도 필요하지 않습니다.현재 분쟁의 본질은, 저를 비롯한 수많은 누군가들의 미래를 담보로 심각한 어떤 문제가 생겨났고 그것을 최선의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도달하는 것에 있습니다.단편적이고 편향된 정보와 날조에 의한 제 개인에 대한 인민 재판이 아닙니다.현재 저희는 법리 다툼 중에 있습니다. 사실 관계에 입각한 판사님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하이브가 주장하는 바를 관철하기 위해 본질에서 벗어난 주제를 악의적으로 끌어와 날조하여 호도하는 것에 이제 신물이 나지만, 이런 행태가 허용되면 앞으로 제게만 적용되지 않을 것이 더욱 끔찍합니다. 때문에 포기가 되지 않습니다.방시혁 의장이 제출했다는 탄원서는 보지 않았지만, 헤드라인에 적힌 ‘악’이라는 표현이 인상 깊었습니다. 같은 단어도 그 용례가 참 다르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했습니다.출처 무근의 사실과 다른 기사들이 너무 파생되고 있습니다.사실무근의 기사가 한번 나면 사실이 아님에도 그것이 프레임이 되어, 해명을 해야하는 기사를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과정이 지난해 집니다. 그리고 먼저 공격한 주장에 선동되기 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이처럼 대중의 입장에선 무엇이 사실인지 가름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기에, 무분별한 기사에 휘둘리기 보다는 차분히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또 그 이후의 수순을 정리하는 것이 옳습니다.부득이하게 시끄럽게 심려 끼쳐드리는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끝으로 글을 맺습니다.감사합니다.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 드림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9 15:39
연예일반

‘하입보이 스카웃’ PD “뉴진스에 영감…매력있는 일반인 발굴할 것” [IS인터뷰]

“대단한 장기와 끼가 없어도 출연자가 가진 매력과 가능성만으로 오디션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지난달 14일 첫 방송한 ENA ‘하입보이 스카웃’은 조금 색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5대 기획사’를 꿈꾸는 유니콘 엔터테인먼트를 배경으로 4MC 탁재훈, 장동민, 유정, 더보이즈 선우의 콩트가 펼쳐진다. 탁재훈이 유니콘 대표를, 장동민이 이사, 유정이 대리, 선우가 신입사원 역할을 한다. 그리고 끼와 매력은 넘치지만 아직 유명해지지 못한 비연예인들이 유니콘 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을 보러온다. 상황극과 콩트, 오디션 등 여러 가지 형식이 뒤섞였다. ‘하입보이 스카웃’ 연출을 맡은 정은하 PD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 PD는 그룹 뉴진스에서 영감을 얻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그는 “매력 있는 일반인을 발굴해서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뉴진스의 ‘하입보이’라는 곡에서 영감을 받아서 콘셉트를 정했다”며 “저희가 생각하는 ‘하입보이’, ‘하입걸’은 요즘 말로 ‘힙’한 분들이다. 자신만의 독특하고 고유한 개성을 갖고 있는 분들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탁재훈을 유니콘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 정 PD는 “탁재훈은 최고의 입담을 가진 MC”라며 “탁재훈과 다양한 끼를 가진 하입보이들의 토크 케미는 그야말로 폭발할 거라고 예상했다. 게다가 데뷔 30년 가까이 된 올 라운더 아티스트로서 스타를 발굴하는 ‘참 각막’도 갖고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장동민, 유정, 선우의 케미도 ‘하입보이 스카웃’의 관전 요소다. 장동민은 솔직함과 거침없는 입담, 유정은 쾌활한 리액션, 선우는 건방지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뽐내고 있다. 정 PD는 “장동민은 탁재훈과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케미는 역시나 폭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어 주고 있다”며 “유정은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솔직함을 갖고 있다. 잘생긴 사람을 보면 인중에서 땀이 나는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전했다.선우에 대해서는 “연예계 대선배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멘트를 날리는 아이돌답지 않은 당돌한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너무 잘 살려줘서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가 예뻐하는 사랑받는 막내”라고 했다.상황극과 콩트, 오디션을 접목한 형식이 시청자를 설득할 수 있을지는 과제다. 정 PD는 “메인 MC로 탁재훈을 생각했고 그와 가장 잘 어울리는 ‘상황극+토크’ 스타일로 기획을 완성했다. 어떤 방식으로 ‘하입보이’를 만날지 고민하다가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한다’는 세계관으로 구체화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이어 정 PD는 심사를 보는 4MC도, 오디션을 보러오는 출연자들의 마음가짐은 실제 오디션만큼이나 진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능 상황극을 바탕으로 하지만 출연자들은 모두 진정성을 갖고 프로그램에 임한다. 출연자들은 정말 스타를 꿈꾸는 분들”이라며 “결국 이 프로그램은 스타를 발굴하는 등용문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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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 진심합심] 실리콘밸리 최고 기업들은 팀 워크를 어떻게 가르칠까

손흥민 선수가 리셋 버튼을 눌렀습니다. 팀 워크의 리셋입니다. 아시안컵 대회 당시 이강인 선수의 태도 논란 이후 이 선수가 선배들을 찾아 사과한 뒤 나온 메시지에서 입니다. 손 선수가 리더로서 ‘다시 보듬어 안고 함께 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곧 있을 월드컵 지역 예선에 이 선수가 뽑힐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렇지만 리셋의 의미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팀 워크의 판을 다시 짜야 합니다. 무엇이 필요할까요.앞서 소개한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코치, 팀 캠벨의 팀 워크 코칭에서 인사이트를 찾아보겠습니다. 캠벨은 풋볼 코치 출신이면서 세계적 기업의 창업가와 최고 경영진에게 조직운영과 인간관계의 원칙을 전파한 사람입니다. 비즈니스의 생존과 창의성 추구를 이끄는 첨단 기업의 리더는 어떻게 팀 워크를 다루고 있을까요.괴팍한 천재 다루기는 리더의 몫조직의 리더가 맡는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스타 플레이어를 관리하는 일이라고 캠벨은 지적합니다. 특히 실력은 뛰어나고 주목받길 원하지만 동료 입장에선 함께 일하기 고통스러운 ‘연예인 직원’ 다루기에 대해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는 이런 직원을 ‘괴팍한 천재(brilliant jerk)’라고 불렀습니다. 파괴적 영웅, 훌륭한 멍청이 등이 이런 부류를 칭하는 미국 기업 내 표현입니다.팀 워크를 해치는 멤버를 바로 내치라고 코칭 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다. 회사에 해를 끼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리더(관리자)의 임무”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다른 사람과 협력할 환경에서 일하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떠나 보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성과를 내는 것이 먼저라고 우선순위를 정리합니다.캠벨은 괴팍한 천재의 특성을 간파합니다. “재능과 성과에 부합하는 강한 자존심과 함께 나약함을 지녔다.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위대한 결과를 내지만 자기중심적 태도로 다른 사람의 분노를 유발한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따라 동료 평가를 괴팍한 천재의 보너스에 연계시켜 균형을 잡게 하기도 합니다. 캠벨은 “리더는 이들이 지켜야 할 경계선을 그어주라”고 조언합니다. 거짓말 하거나 윤리 규정을 어기고, 동료를 괴롭히는 등 도덕적 경계선을 넘는 사람은 절대 용인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리더와 관리자는 이들이 만드는 경고 신호에 눈 감지 말고 나서야 한다는 게 캠벨의 생각입니다. 축구 대표팀 이슈에 대입하면 리셋 이후 내부 룰을 재정비하고 그것만큼은 모두 지키게 만드는 것이 리더의 몫이 되겠네요. 저도 팀에 있을 때 몇몇 선수가 떠오르고 직면하길 미뤘던 기억을 돌아봅니다. 피드백도 타이밍위대한 코치로 존경받지만 캠벨은 입이 때론 거칠기도 했습니다. 욕쟁이란 말도 들을 정도니까요. 여기에 그의 피드백의 비밀이 있습니다. 솔직함입니다. 그는 진성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렇기에 힘든 피드백 상황에서 상대는 존중과 충성심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포옹 하면서 솔직한 마음을 전하는 것이 그의 특기였죠. 그렇다고 솔직함이 바로 지금 저돌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개적인 장소에선 잘한 걸 칭찬하고, 부정적인 피드백은 따로 사적인 곳에서 했습니다. 공개적으로 망신주기는 피했습니다. 때로는 기다려 주는 피드백의 타이밍을 몸소 보여줬습니다. 답을 주는 것이 아닌, 최선의 선택을 돕는 게 피드백이라고 설파했습니다. 팀에 있으려면 팀 퍼스트캠벨의 제1원칙은 팀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쿼터백으로만 이뤄진 팀을 만들고 싶지 않아요”라던 캠벨은 팀에 적합한 사람들로 팀을 구성하는데 신경 쓰라고 조언합니다. 각자 개성과 능력을 인정하지만 헌신과 공감 능력을 중요한 자질로 꼽습니다. 구글이 상장할 당시 이사회 의장이던 에릭 슈미트가 회사를 떠나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그를 밀어내려는 이사회 분위기 때문이었습니다. 캠벨은 회사 상황과 슈미트의 입장을 두루 살핀 뒤 지금은 슈미트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사회 의장은 사직하되 CEO로 남아라. 자존심은 상해도 그것이 수십억 달러의 주식상장을 코앞에 둔 팀(구글)에 필요한 일”이라고 설득합니다. 결국 그렇게 했고, 3년 뒤 슈미트는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합니다. 공동의 선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조직이 살아남는다고 첨단 기업들도 헌신의 가치를 이해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3.04 07:30
연예일반

동방신기 최강창민, 임원 자리 안 준 SM에 “엉망진창…잘못되고 있어” (아는형님)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불만을 토로했다.1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동방신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동방신기가 SM 사옥을 10층으로 가정했을 때, 몇 층 정도를 올린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유노윤호는 “층수가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우리는 지지대를 만든 팀”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강창민은 “나는 한 3층 정도 생각하고 있었다”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또 동방신기는 이날 SM에 따로 지분이 없다고 고백했다. 보아와 같이 임원으로 재직 중인 다른 아티스트와 달리 임원 제안도 아직까지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최강창민은 “우리보다 데뷔를 더 늦게 한 친구들도 직함 같은 게 생겼다. 아직까지 우리는 20년 동안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일개 소속 가수다”라고 짚었다.강호동이 “창민이가 이사가 꿈이지 않았냐”고 하자 최강창민은 “이사까지 바라지는 않았는데 남들이 다 되니까”라며 “우리 회사가 지금 잘못되고 있다. 엉망진창이다”라고 폭발해 폭소를 안겼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14 08:50
산업

김승연, 용띠 주식부호 1위...구자은은 1000억원대

2024년 갑진년을 앞두고 용띠 주식부자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7일 상장사 내 용띠 주식부자 및 최고경영자(CEO)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인 용띠 주주는 88명으로 집계됐다.조사 대상 용띠 주주 중 주식평가가치 1위는 김승연 회장으로 조사됐다. 1952년생인 김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4354억원에 달한다. 이어 1964년생인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3429억원으로 2위, 1976년생인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이사가 3216억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연말 인사를 통해 SK 2인자로 우뚝 선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1964년생)이 3070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종원 원텍 회장(1952년생·2753억원), 김종희 동서 부사장(1976년생·2626억원), 이장한 종근당 회장(1952년생·2616억원),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1952년생·228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그룹 총수 중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1964년생·1222억원)이 1000억원 이상 주식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용띠 중 100억원이 넘는 주식부자 중 최고령은 1928년생인 장인순 코리안리 최대주주다. 그는 코리안리 주식을 991만9046주 보유했고, 22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708억원이다.최연소는 1988년생인 장연준 오비고 최대주주 겸 바이오트코리아 대표이사로 252억원의 주식가치평가액을 기록했다. 매출 상위 1000대 상장사에서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대표이사 직함을 단 CEO는 1371명이고, 이 중 용띠 경영자는 149명(10.9%)이다. 출생 연도별로는 1964명이 116명(77.9%)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1952년생 17명, 1976명 14명, 1940년생 2명 순으로 나타났다.용띠 CEO로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1964년생),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1964년생), 정해린 삼성물산 사장(1964년생), 김재수 동양이엔피 대표이사(1940년생), 장홍선 극동유화 대표이사(1940년생), 전장열 금강공업 회장(1952년생), 최명배 와이아이케이 회장(1952년생),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1976년생), 강원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1976년생) 등이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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