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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홍성] "나 어릴 적 이런 기회 있었다면…" 유소년 야구캠프에 왜 스타 선수들이 모였을까

"내가 어릴 때는 이런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저 야구장에 가서 선수들을 볼 수 있는 정도였다. 그때 이런 캠프에서 프로야구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면, 좀 더 야구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면서 클 수 있지 않았을까."프로야구를 빛낸 프로야구 선수들도 대부분 프로야구 팬이던 시절이 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자라난 현역 선수들 대부분 야구장에서 추억이 있고, 그 추억으로 지금까지 자라났다. 그래서 그 추억의 힘을 안다. 김태균(41)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난 18일 충남 홍성 결성면 만해 야구장에서 52명의 유소년 선수들을 초청한 '2023 김태균 야구 캠프'를 열었다. 단 하루만 열리는 자리였으나 경쟁이 치열했다. 김태균 위원의 선수 시절 연고지인 대전, 충청 일대뿐 아니라 수도권, 전라도, 강원도,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신청이 쇄도했다. 행사가 열리기 전 늦은 밤까지도 대기하겠다는 학부모가 있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단 하루 동안 캠프에서 어린 학생 선수들이 프로 선수가 되는 '비기'를 배웠을리는 없다. 대신 동경하던 프로 선수들과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지도를 받아보는 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수 있었다. 박찬호가 운영하는 '캠프 61' 외에 대규모 유소년 야구 캠프가 없던 상황에서 선수들을 키우던 학부모들에게 이번 행사가 반가웠던 이유다. 김태균 위원은 "내가 어릴 때는 이런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저 야구장에 가 선수들을 볼 수 있는 정도였다. 그때도 이렇게 프로야구 선수들을 볼 수 있는 캠프가 있었다면 좀 더 야구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면서 클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게 참 아쉬웠고 이런 부분에서 재능 기부를 하고 싶었다. 홍성군에서 지원해주셔서 자리를 만들 수 있었고, 일회성이 아니니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추억의 힘은 프로 선수들 스스로도 알고 있다. 모두들 저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었다고 했다. 두산 베어스 원 클럽맨으로 통산 101승을 거둔 유희관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런 유소년 야구 행사는 기회가 되면 무조건 나오는 편이다. 박찬호 선배님의 '캠프 61'도 다녀왔다"고 했다. 유 위원은 "어린 선수들이 프로 선수와 잠깐 만나는 자리다. 하지만 나 역시 어릴 때 프로 선수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힘이 됐고, 즐거웠다"고 했다. 그에게 추억을 물으니 '두전드'가 아닌 '엘전드'가 나왔다. 유 위원은 "어릴 때 이상훈 코치님을 정말 좋아했다. 긴 머리를 휘날리며 마운드에 올라가실 때 정말 멋지다고 느꼈다. 어릴 때 혼자 잠실야구장에 가 이상훈 코치님을 봤을 때를 잊을 수 없다"고 웃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 류중일 국가대표 감독과 만남을 꼽았다. 구자욱은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이런 캠프가 많이 없었다. 선배님들께서 좋은 자리를 많이 열어주셨는데, 취지가 너무 좋다. 나에게도 (유소년 캠프 주최가) 또 하나의 목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내가 초등학생 때 대구 지역에 삼성 선수들이 많이 찾아왔다. 학교마다 3명이 왔는데, 류중일 감독님이 오셨던 기억이 난다. 그 기억이 20년이 지나서도 남아있다. 오늘 온 선수들에게도 캠프가 그런 추억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여수와 순천에서 자란 이태양(한화)은 "아무래도 KIA 타이거즈 경기를 많이 봤다. 야구장을 다니면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며 "사인을 받진 못했지만, 당시 김진우 선배님을 많이 봤다. 나도 투수였고, 선배님께서 워낙 투구 폼이 이뻤다"고 떠올렸다.유희관 위원은 "그만큼 어린 팬들을 대하는 게 중요하다. 그 마음이 이후에도 쭉 간다. 이제 프로야구 선수들이 팬들의 소중함, 특히 어린 팬들의 소중함을 잘 알기에 더 다가가고, 사진도 찍고 사인도 해주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인식이 바뀌어 나가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홍성=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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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스 마무리 새 역사 고우석 "LG 마무리 자부심, 맞더라도 당당하게"

고우석(24)이 LG 트윈스의 마무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고우석은 지난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1-0으로 앞선 9회 초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9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로써 2013년 봉중근이 달성한 LG 역대 개인 한 시즌 최다 38세이브를 경신했다. 남은 경기에서 세이브 1개만 추가하면 LG 선수로는 역대 최초 한 시즌 40세이브 고지까지 돌파하게 된다. 이어 25일 선두 SSG 랜더스와의 중요한 일전에선 1-2로 뒤진 8회 말 구원 등판, 2이닝 무실점 호투로 6-2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고우석은 팀 승리 못지않게 인천 원정의 악몽을 떨쳐내는 의미 있는 투구였다. 고우석은 사실상 세이브왕을 예약했다. 부문 공동 2위 KT 위즈 김재윤과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상 31세이브)이 남은 전 경기에서 세이브를 챙기더라도 고우석이 세이브 하나만 추가하면 생애 첫 구원왕에 오른다. LG 출신 마지막 세이브 1위는 2003년 이상훈이었다. 고우석이 트윈스 선수로는 19년 만에 최고 마무리로 우뚝 서게 된다. LG는 김용수-이상훈-봉중근으로 마무리 계보가 이어진다. 고우석도 당당히 이름을 올린다. 그는 "대단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록이 생겨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수 선배님은 영상으로 봤고, 이상훈 선배님은 2016년 시구 영상을 보면서 정말 멋있다고 느꼈다. 봉중근 선배는 함께 뛰었지만 부상으로 힘들어하시는 모습만 봐서 가슴이 짠하다"고 말했다. 2017년 LG 1차지명으로 입단한 고우석은 2019년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고 있다. 시속 150㎞ 후반대에 이르는 직구에 고속 슬라이더와 각이 큰 커브로 승부한다. 역대 두 번째로 젊은 나이(23세 10개월 11일, 최연소 임창용 23세 10개월 10일)에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돌파했다. 고우석은 "LG 마무리 투수의 자부심을 안고 있다"고 말한다. 마운드에 오를 때 늘 한결같은 마음이다. 그는 "내가 등판해 부진하거나 맞으면 (팀이) 진다. 그래서 더 집중한다"면서 "혹여 맞더라도 고개 숙이지 않고 당당한 모습 보이려고 한다. LG의 마무리 투수로서 (벤치에서) 가장 믿고 마지막에 내보내는 투수인데 고개를 숙이면 자존심을 깎아 먹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 10개 구단 최고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블론 세이브는 2차례로 가장 적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일부 팀이 마무리 투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지만, LG는 이런 걱정에서 자유롭다. 고우석은 "근거 있는 자신감은 갖되 자만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9.27 08:44
프로야구

LG 고우석 "타이틀 경쟁 끝까지 가봐야. 숫자를 위해 던진 적 없다"

LG 트윈스 고우석(24)이 첫 세이브왕 타이틀을 정조준하고 있다. 고우석은 22일 기준 올 시즌 30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2위는 최근 어깨 염증으로 1군 자리를 비운 KIA 타이거즈 정해영(25세이브)이다. KT 위즈 김재윤이 3위(23세이브)에 올라 있다. 최근 페이스와 몸 상태, 팀 성적 등을 고려하면 고우석의 세이브왕 등극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고우석은 "끝까지 가봐야 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그는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하재훈과 타이틀 경쟁을 하다가 1개 차로 밀려 고개를 떨궜다. 당시 하재훈이 36세이브, 고우석이 35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19세이브까지 (당시 21세이브를 올린 오승환 선배와) 1~2위를 다퉜다"고 했다. 결국 오승환이 44세이브로 거둬 역대 최고령 구원왕에 올랐다. 고우석은 30세이브(5위)에서 멈췄다. 고우석은 김용수-이상훈-봉중근 등 LG 마무리 투수의 계보를 잇고 있다. 올 시즌에는 역대 두 번째로 젊은 나이에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돌파했다. 6월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만 23세 10개월 11일에 개인 통산 100번째 세이브를 올렸는데, 이 부분 최연소 기록을 가진 임창용(당시 만 23세 10개월 10일)보다 단 하루 늦었다. LG 마무리의 새 역사도 작성하고 있다. LG 선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30세이브를 세 차례나 돌파했다. 마무리 투수로 보직 전환한 2019년 35세이브, 지난해 30세이브에 이어 올해 8월 1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일찌감치 30세이브를 달성했다. 경기 수 차이가 있지만 김용수-이상훈-봉중근은 모두 두 차례씩 30세이브 이상 시즌을 달성했다. 고우석은 "그런 기록까진 몰랐다"면서 "대단한 선배님들과 나란히 할 수 있는 숫자가 있어 영광이다. 또 (LG 마무리 투수의) 스토리가 이어져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 한 번도 (세이브) 숫자를 위해 던진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 한 시즌 세이브(2019년·35개)를 경신하지 못하더라도 팀이 4~5점 차로 승리하는 것이 더 좋다. 내가 등판하지 않는 것이 더 여유 있게 승리한다는 의미이고, 팀 분위기에도 좋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우석은 세이브의 양과 질이 모두 좋은 마무리 투수이다. 올 시즌 블론 세이브는 단 한 차례뿐이다. 세이브 2~10위 투수들의 블론 세이브는 3~5개다. 고우석은 43과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18개를 내줬지만, 탈삼진도 52개로 많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08, 피안타율은 0.188밖에 되지 않는다. 그는 "자신감은 갖되 자만하지 않으려고 한다. 타자와의 승부에서 더 좋은 결과를 끌어내는 것이 내 역할"이라면서 "날씨가 점차 선선해져 가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가을 야구를 준비하는 느낌으로 던진다. 마지막까지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8.24 12:07
야구

꿈꾸는 KIA, 왼손이 든든해

‘왼손 파이어볼러(강속구 투수)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 야구계에 전해져 내려오는 유명한 속설이다. 그만큼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투수가 긴요하다는 뜻이다. 지난해 하위권(9위)에 머물렀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왼손 투수 트로이카를 앞세워 도약을 노리고 있다. 2017년 최우수선수(MVP) 양현종(34), 지난해 신인왕 이의리(20)와 외국인 투수 션 놀린(33·미국)이 그 주인공이다.KIA는 해태 시절부터 왼손 투수가 많지 않은 편이었다. 선동열, 조계현, 이강철, 이대진, 윤석민 등 간판 투수 대부분이 우완이었다. 창단 이후 39년 동안 두 자릿수 승리를 한 번이라도 기록한 왼손 투수는 딱 3명이다. 신동수가 두 번(1991, 92년), 김정수가 한 번(93년) 10승을 넘겼다. 나머지 한 명이 양현종이다. 2007년 데뷔한 양현종은 무려 9차례나 10승 이상을 따냈다. 2014년부터는 7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면서 기록을 이어갔다.양현종은 지난해 미국으로 떠났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겠다는 일념으로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연봉 손해까지 감수했지만, 그의 도전은 아쉽게도 실패로 돌아갔다. 12경기에 나와 3패에 그치면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어렵게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1년 만에 돌아온 양현종은 일찌감치 KIA 복귀를 결정했다. 계약조건을 놓고 줄다리기를 했지만, 결국 4년 총액 103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25억원, 옵션 48억원)에 사인했다.양현종은 미국 진출 직전인 2020시즌엔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70에 그쳤다. 평균자책점 1위(2.29)에 오른 2019년과는 대조적이었다. 볼넷이 급격하게 증가(9이닝당 1.61개→3.34개)한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양현종의 구위나 구속은 여전하다. 지난 시즌 미국에서 뛸 때도 평균 구속은 90마일(약 145㎞)이었다. 신임 김종국 KIA 감독은 “양현종이 합류하면서 국내 투수진이 안정됐다”고 밝혔다.양현종이 없는 사이 KIA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1985년 이순철(외야수) 이후 무려 36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했다. 주인공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1차 지명 신인 이의리였다. 이의리는 지난해 1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발목 부상으로 시즌 후반엔 등판 횟수가 적었지만, 기록은 화려했다. 9이닝당 삼진(8.84개·10위), 피안타율(0.204·1위),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 0.607·6위) 모두 리그 최상위권(100이닝 이상 선발투수 기준)이었다.이의리 역시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투수다. 힘 있는 포심패스트볼과 비슷한 궤적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의 조합이 위력적이다. 팔 스윙이 빨라 타자가 대처하기 힘들고, 회전수(최고 초당 2380회)도 높아 좀처럼 강한 타구를 허용하지 않는 능력을 갖췄다.요즘 서울에서 개인 훈련 중인 이의리는 “발목은 이제 전혀 문제가 없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가장 큰 목표는 부상을 당하지 않고 풀시즌을 소화하는 것이다. 이의리는 “안 다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현재 선발 보직이) 제 자리가 아닌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이의리는 양현종의 후계자로 꼽히지만, 정작 두 선수는 아직 만난 적이 없다. 지난해 입단한 새내기 이의리는 아직 양현종을 직접 만날 기회가 없었다. 이의리는 “모든 면에서 아직 배울 게 많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첫 시즌을 보낸 신인인데 현종 선배님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라며 “나란히 이름이 거론되는 것조차 부담스럽다”고 했다. 후배 투수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걸 좋아하는 양현종과의 만남이 이의리에겐 발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의리는 “지난 시즌 마운드에 오른 모든 순간이 재밌었다”며 올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KIA의 마지막 왼손 비밀병기는 올 시즌 첫선을 보이는 외국인 투수 놀린이다. KIA는 그동안 외국인 왼손투수로 재미를 본 적이 없다. 2017년 팻 딘이 올린 9승이 최고기록이다. 그런데 놀린은 구단 좌완 외인 사상 첫 10승에 도전한다. 놀린은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10경기(5선발)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했다. 연봉은 90만 달러지만 이적료를 지급했기 때문에 외국인 연봉 상한선(100만 달러)을 꽉 채웠다.권윤민 전력기획팀장은 “투수를 선택할 때 많은 고민을 했다. 먼저 계약한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는 불펜 경력이 많았다. 이에 비해 놀린은 커리어 내내 선발투수로 활약한 데다 이닝 이터(많은 이닝 동안 던지는 투수)라는 점이 돋보였다. 제구력이 뛰어난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권 팀장은 또 “퀵모션 속도를 조절하거나 팔 각도를 올리고 내리는 등 마운드 위에서 영리한 모습에 주목했다”며 “평균 구속이 시속 140㎞대 중반인데 MLB에선 빠른 편이 아니지만 한국에선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공 끝이 지저분해 많은 땅볼 유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KIA는 지난해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이 8위(5.04)에 그쳤다. 올 시즌엔 왼손 투수 트리오와 우완 윌리엄스, 언더핸드 임기영이 선발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3명의 왼손 투수를 징검다리처럼 활용하면 좌-우-좌-우-좌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KIA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KBO리그에 기록될 좌완듀오는?한국인 중 왼손잡이 비율은 약 5% 정도다. 왼손 투수의 비율은 20% 정도다. 그러다 보니 리그를 뒤흔든 왼손 투수는 많았지만, 좌완 듀오를 보유한 팀은 많지 않았다. 2021시즌까지 두 명의 왼손 투수가 한 팀에서 동시에 10승 이상을 거둔 사례는 16차례뿐이다. 좌완 10승 트리오는 단 한 번도 없었다.프로 원년인 1982년엔 삼성의 왼손 투수 권영호와 이선희가 나란히 15승을 거두며 30승을 합작했다. 왼손 투수가 많았던 삼성은 이후에도 성준-김일융(1986년), 김태한-성준(1993년), 차우찬-장원삼(2010·13년) 등을 배출했다.1990년대 가장 인상적인 좌완 콤비는 1995년 LG 트윈스의 이상훈과 김기범이다. 그해 이상훈은 30경기에서 20승 5패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했다. 이후 국내 투수 20승은 2017년 양현종이 나올 때까지 22년이나 걸렸다. 이상훈, 정삼흠에 이어 LG 3선발이었던 김기범은 26경기에서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10승 투수는 한 명이지만 '레전드 좌완' 3명이 함께 뛴 팀도 있었다. 2006년 한화 이글스다. 그해 입단한 신인 류현진은 18승을 거두며 MVP와 신인왕을 싹쓸이했다. 마무리 구대성은 개인 최다인 37세이브를 챙겼다. 당시 만 41세였던 송진우는 그해 8승(8패)을 추가하며 통산 200승 고지를 밟았다.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좌완 원투펀치는 2015년 넥센에서 뛴 앤디 밴헤켄(미국)과 라이언 피어밴드(미국)였다. 밴헤켄은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절묘한 포크볼을 앞세워 20승을 거뒀다. 피어밴드 역시 위력적인 공은 아니지만, 좋은 제구력 덕분에 13승을 올렸다.가장 꾸준했던 사우스포 조합은 두산 베어스 장원준-유희관이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두 선수는 나란히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이 기간 두산은 세 차례 한국시리즈에 나가 두 번 우승했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1.18 08:33
야구

당당한 LG 1차 지명 조원태 "이상훈 선배처럼 던지고 싶다"

2022년 LG 1차 지명 신인 조원태(18·선린인터넷고)가 홈팬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LG는 21일 잠실 키움전을 루키스 데이(ROOKIES' DAY)로 진행했다.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조원태가 이날 경기의 시구를 맡고, 11명의 선수가 5회 클리닝타임 때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조원태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입어본 유니폼 중에 LG 유니폼이 가장 잘 어울린다"며 "지명 후 잠실야구장을 처음 왔는데, 앞으로 이곳에서 던진다고 생각하니 설렘이 가득 찼다"고 감격해 했다. 이어 "앞으로 이 마운드에서 던져야 하니까 (시구에 앞서) 섀도 피칭도 해봤다. 마운드에 잘 적응해야겠다"면서 "시구는 가볍게 하겠지만, 마음은 무겁게 가지고 던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는 조원태는 왼손 정통파 투수로 팀 내 기대가 크다. 1차 지명으로 가치를 인정받았고 지난 11일 계약금 2억5000만원에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타자를 영리하게 상대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면서 "이상훈 선배님 같은 스타일로 던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내년 첫 번째 목표는 개막전 1군 엔트리에 드는 것"이라며 "선발이든 중간이든 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 LG 왼손 투수 선배님들이 다 정상급이셔서 더 잘할 생각으로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원태는 이날 선발 등판하는 임준형과의 인연도 함께 전했다. 그는 "23세 이하(U-23) 국가대표팀에서 (임)준형이 형과 처음 만나 친해졌다"며 "형이 이틀 전 선발이라고 전화해주니 기분이 묘하더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잠실=차승윤 기자 2021.10.21 17:30
야구

자신감 얻고 안정된다…머리칼 휘날리는 투수들

올해 프로야구 KBO리그에서는 단발머리 선수가 눈에 많이 띈다. 그중에서도 특히 투수가 많다. 김원중(27·롯데 자이언츠), 배재환(25·NC 다이노스), 김범수(25·한화 이글스)가 대표적이다. 2군에 내려간 이대은(31·KT 위즈), 장필준(32·삼성 라이온즈)도 빼놓을 수 없다. 전에는 눈 씻고 찾던 단발머리가 이제는 쉽게 눈에 띈다. 팀 분위기가 자유로운 메이저리그(MLB)에는 머리를 기르는 선수가 많이 보인다. 하지만 한국은 헤어스타일 하나까지도 엄격한 규율을 강조했다. 과거에는 짧고 단정한 머리가 하나의 표준형이었다. 중고교 선수는 까까머리가 일종의 불문율이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1990년대 투수 이상훈(49)의 장발은 큰 화제가 아닐 수 없었다. 공을 던질 때마다 휘날리는 긴 머리가 갈기 같아 별명도 ‘야생마’였다. 1995년 20승을 올릴 만큼 성적도 좋아 그의 장발을 뭐라 할 사람이 없었다. 긴 머리 투수는 디셉션(deception·공을 뒤에 숨겼다가 던지는 속임수 동작)에 유리하다는 주장도 있다. MLB네트워크는 지난해 6월 장발 투수 조시 헤이더(26·밀워키 브루어스) 투구 스타일을 분석했다. 헤이더 투구 때 휘날리는 긴 머리가 손을 가려 타자가 타격 타이밍을 잡는 데 애를 먹는다는 내용이었다. 그렇다고 투수들이 디셉션 때문에 일부러 머리를 기르는 건 아니다. 자신감 고취와 심리적 안정을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범수는 “이상훈 선배님의 자신감에 반했다. 그런 모습을 닮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정작 이상훈은 “남이 내 머리를 만지는 게 싫어서 미용실을 자주 가지 않아 머리카락을 길렀다”고 알려져 있다. 특별한 의미 없이 길렀던 이대은도 “머리를 기르니 마운드에서 더 강해 보이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기른 이대은은 요즘 머리를 묶는다. 이대은을 따라 머리를 기르는 선수가 한동안 KT에 많았다. 올해 마무리를 맡은 김원중은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감정을 감추려고 길렀다. 그는 “위기에 몰리면 얼굴이 빨개진다. 그래서 위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머리를 기르면서 마음의 안정도 찾았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기르기도 한다. 배재환은 머리를 기르면서 염색·파마 등으로 헤어스타일을 자주 바꿨다. 그는 “변화를 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매일 똑같은 유니폼을 입는 선수 입장에서 외모 면에서 변신할 수 있는 건 헤어스타일이 유일하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경기가 안 풀리거나 기분 전환이 필요하면 염색이나 이발을 한다. 지난해 9월 주춤할 때는 머리를 회색으로 물들이고 살아났다. 긴 머리나 염색, 파마 등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에 대해 “기강이 해이해졌다”와 같은 말은 프로야구에서 사라졌다. 오히려 지도자는 슬럼프에 빠진 선수가 머리에 변화를 줘 각오를 다지는 걸 반긴다. 프로 선수로서 팬에게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는 인식이 생겼다. KBO리그의 단발머리 열풍은 일회성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8.05 08:28
야구

김용수-이상훈-봉중근, 그리고 2019년 고우석

서울 잠실구장에 사이렌이 울리면 마운드에 오르는 선수가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1)이다. 올 시즌 구원 성공률 100% 행진 중인 그를 11일 잠실구장에서 만났다. LG는 전통적으로 마무리가 강하다. LG의 마무리 계보는 ‘노송’ 김용수(227세이브)-‘삼손’ 이상훈(98세이브)-‘봉의사’ 봉중근(109세이브)으로 이어진다. 봉중근 뒤를 이을 마무리가 눈에 띄지 않던 LG에 마침내 계승자가 나타났다. 물론 고우석이다. 프로 3년 차 고우석은 부상으로 빠진 정찬헌 대신 마무리 투수 낙점을 받았다. 그의 성적은 보직 전환 이후 29경기에서 5승 18세이브(3위), 평균자책점 0.87이다. 31이닝 동안 4점(3자책점)만 내줬다. 블론세이브는 ‘0’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처음엔 ‘임시’였다. 결과적으로 대성공”이라며 흐뭇해했다. 마무리 투수의 실패는 곧 팀의 패배다. 고우석은 “상대도 집중하고, 우리 팀도 나만 보고 있다. 사실 긴장하지 않은 적은 없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오히려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게 어렵다. 항상 긴장의 끈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패(블론세이브)가 없을 뿐, 실점이 없었던 건 아니다. 실패도 늘 생각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마무리 투수는 대개 멋진 배경음악과 함께 등장한다. MLB 최초로 통산 600세이브를 돌파한 트레버 호프만(52)의등판곡은 밴드 AC/DC의 ‘지옥의 종소리’였다. 호프만의 기록을 넘어선 마리아노 리베라(50·652세이브)는 메탈리카의 ‘엔터 샌드맨(잠을 재우는 정령)’이었다. 고우석이 마무리를 맡자 LG는 그의 등판곡을 드라우닝 풀의 ‘솔저스’로 바꿨다. 인트로 부분의 사이렌 소리가 인상적인 곡이다. 사실 이 음악은 2013년부터 봉중근이 썼다. 지난달부터 봉중근의 후계자인 고우석이 이 곡도 물려받았다. 고우석은 “마무리가 된 뒤 (곡 변경을) 생각했는데 구단에서 신경 써줬다. 고마웠다. 임찬규 선배님이 이 곡을 봉중근 선배님께 추천했다고 들었다. 마음에 무척 든다”고 말했다. 그는 “홈에서만 들을 수 있고, 소음을 우려해 밤 10시가 되면 앰프를 틀 수 없다. 그래서 사실 아직 한 번밖에 못 들었다”며 웃었다. 고우석은 13, 14일 삼성전에 연속 등판했고, 사이렌과 함께 세이브 2개를 챙겼다. 류중일 감독이 꼽는 고우석의 장점은 스피드다. 고우석은 최고 시속 155㎞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그의 직구 구종 가치는 12.6으로 전체 6위다. 롤모델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처럼 체격(1m82㎝, 90kg)이 크지는 않다. 대신 역동적인 투구폼으로 힘차게 던진다. 지난해 오승환과 함께 훈련했던 그는 “선배님과 비교되면 기분 좋지만, 아직은 멀었다”고 했다. 고우석은 올스타 투표에서 지난해 구원왕 정우람(한화), 세이브 1위 원종현(NC), 조상우(키움) 등을 제치고 나눔리그 마무리 투수로 선정됐다. 11월 프리미어12 출전 후보로도 거론된다. 고우석은 “올스타도, 국가대표도 좋지만, LG 우승이 더 간절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7.16 08:55
야구

이상훈 코치, 특별 공로상 수상 ‘여전한 카리스마’

머리카락은 짧았지만, 특유의 카리스마는 여전했다. 이상훈(42) 고양 원더스 코치가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13 일구대상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이 코치가 선수들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코치는 "머리 기르고, 야구공을 던졌던 이상훈입니다"라고 재치있는 소개를 한 뒤 "오랜만에 시상식에 있다 보니 긴장된다. 여러 선배님께 인사를 드렸는데, 미처 인사드리지 못한 분들께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한 것도 없는데, 일구회 선배님께서 좋은 상을 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독립구단 고양의 투수코치로 일하고 있는 이 코치는 현재 선수단과 함께 제주도 전지훈련을 하고 있지만, 시상식 참석을 위해 하루의 시간을 냈다. 그는 "선수들과 제주도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12월25일 크리스마스 때까지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라며 "(김성근) 감독님께서 수상을 위해 하루 외출을 허락하셨다. 감사드린다. 몸과 정신 모두 건강하게 야구에 임하겠다. 앞으로도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일구대상의 영예는 박찬호(40·전 한화)에게 돌아갔다. 박찬호는 미국에 있는 관계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아버지 박제근씨가 대리 수상했다. 박찬호는 대신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야구 선배님들께서 좋은 상을 주셨는데,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한국야구와 유소년 야구 등 아마야구 발전을 위해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일구회는 "박찬호가 은퇴 후 유소년 야구 발전과 어린이 지도를 위해 노력해왔다. 야구 캠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넥센 박병호와 손승락은 각각 최고 타자상과 최고 투수상을 받았다. 두산 유희관은 신인상, LG 이동현은 의지노력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4승을 거두며 활약한 류현진(LA 다저스)은 이 코치와 함께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2013 일구대상 수상자▶일구대상=박찬호(전 한화) ▶최고타자상=박병호(넥센) ▶최고투수상=손승락(넥센) ▶특별공로상=이상훈(고양 코치) 류현진(LA 다저스) ▶의지노력상=이동현(LG) ▶신인상=유희관(두산) ▶지도자상=차명석(LG 코치) ▶심판상=최수원(KBO) ▲프런트상=LG 트윈스 ▶아마지도자상=윤영환(경성대 감독)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3.12.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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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대상 박찬호 “유소년 야구 발전 계속 힘쓸 것”

메이저리그 아시아투수 최다승에 빛나는 박찬호(40·전 한화)가 한구 프로야구 OB모임인 일구회가 뽑는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찬호는 9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3 CJ마구마구 일구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박찬호는 미국에 있는 관계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야구 선배님들께서 좋은 상을 주셨는데,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한국야구 발전과 유소년 야구 등 아마야구 발전을 위해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찬호를 대신해 아버지 박제근씨가 대리 수상했다.일구회는 "박찬호가 은퇴 후 유소년 야구 발전과 어린이 지도를 위해 노력해왔다. 야구 캠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넥센 박병호와 손승락은 각각 최고 타자상과 최고 투수상을 수상했다. 두산 유희관은 신인왕, LG 이동현은 의지노력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4승을 거두며 활약한 류현진(LA 다저스)은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선수들의 초상권 보호에 힘쓴 이상훈 고양원더스 코치도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3.12.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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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상 특별공로상 이상훈 “한국야구 발전 위해 노력하겠다”

머리카락은 짧았지만, 특유의 카리스마는 여전했다. 이상훈 고양 원더스 코치가 일구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이 코치는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3 CJ마구마구 일구상 시상식에서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일구회는 이 코치가 선수들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하고 격려 의미로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코치는 "머리 기르고, 야구공 던졌던 이상훈"이라는 재치있는 소개를 한 뒤 "오랜 만에 시상식에 있어보니 긴장된다. 여러 선배님께 인사 드렸는데, 미처 인사드리지 못한 선배님께 양해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 것도 없는데 일구회 선배님께서 좋은 상을 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이 코치는 현재 고양의 투수코치로 일하고 있다. 선수단과 함께 제주도 전지훈련을 하고 있지만, 수상을 위해 하루의 시간을 냈다. 그는 "고양 선수들과 제주도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12월25일 크리스마스때까지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라며 "감독님께서 수상을 위해 하루 외출을 허락하셨다. 감사드린다. 몸 건강히, 정신 건강히 야구에 임하겠다. 앞으로도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3.12.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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