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56건
국가대표

정몽규 회장, 독보적 단체징계·미미한 재정 기여도에도 연임 승인? 천하람 의원 “체육협회 비리 뿌리 뽑아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과거 독보적인 단체징계 건수와 미미한 재정 기여에도 불구하고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협회장 연임을 승인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22일 개혁신당 천하람 국회의원은 “대한체육회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대한체육회는 정몽규 회장 임기 도중 축구협회가 232건에 달하는 단체징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한축구협회의 ‘단체운영 건정성 평가’에 만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몽규 회장은 이를 통해 대한체육회의 ‘2연심 심사(임원 연임제한 예외인정 심의)’를 통과해 연임을 승인받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천 의원은 “같은 심사를 받은 대한핸드볼협회 최태원 SK 회장, 대한양궁협회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의 경우 각각 17건과 2건의 단체징계건만 있었음에도, 단체운영 건정성 평가에서 만점을 받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대한체육회의 ‘정몽규 편애’를 지적한 천 의원은 재정기여도 항목에도 주목했다. 정몽규 회장은 축구협회장 임기인 2017~20년 중 협회에 연평균 12억원의 기부금을 냈다. 이는 연평균 65억원인 최태원 회장, 36억원인 정의선 회장에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세 회장은 대한체육회 재정기여도 평가에서 같은 점수(25점)를 받았다.천 의원은 “이는 체육회의 심사기준상 협회장이 연평균 8천만원 이상을 협회에 기여할 경우 만점인 15점을 부여하고, 연평균 2억 3천만원 이상을 기여하면 만점 15점에 더해 가산점 10점까지 일괄 부여하기 때문이”이라면서도 “2024년 기준 한 해 예산이 각각 150억원(대한핸드볼협회)과 120억원(대한양궁협회)에 불과한 협회에 최태원 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각각 연평균 65억원과 36억원을 기여한 것에 비하면, 한 해 예산이 1,876억원에 달하는 축구협회에 정몽규 회장이 12억원을 기여한 것은 예산 대비 눈에 띄게 미진한 기여임에도 세 협회장이 동일한 재정기여도 평가를 받은 것은 부적절하다는 평”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몽규 회장이 높은 점수로 연임을 승인받은 배경에는 대한체육회의 심의가 진행되던 2020년 10월 당시 정 회장이 대한체육회 부회장직을 겸직 중이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즉, 정몽규 회장이 대한체육회의 부회장으로서 불공정하게 스스로의 연임을 셀프 승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라고 짚었다.천하람 의원은 “오직 징계의 증가율만 평가지표로 삼아 4년간 징계 2건에 불과한 양궁협회는 6점을 받고 232건에 달하는 징계를 받은 축구협회는 만점을 받는 납득 불가능한 평가 기준을 수정해야 한다”며 “재정기여도 역시 각 협회의 예산 규모에 따라 달리 평가하는 등, 다음 심의부터는 보다 합리적인 평가 기준을 도입하여 더욱 엄격한 심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천하람 의원은 “현재 여러 체육협회의 비리, 방만 운영, 협회장들의 조직 사유화와 관련한 논란이 계속해서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정부로부터 감사까지 받고 있다”며, “향후 국정감사를 통해 축구협회의 보조금 집행과 법인세 납부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4.08.22 13:54
스포츠일반

'1000억원 이상 추산' SK 투자와 반비례하는 핸드볼의 국제대회 경쟁력

투자와 국제대회 경쟁력이 비례하지 않는다. '변방'으로 밀려난 한국 핸드볼의 현주소다.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여자 핸드볼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효자 종목'이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메달이 없다. 이번 파리 대회에선 8년 만에 조별리그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의 상황은 더 암울하다. 올림픽 본선에 총 7회 진출한 남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올림픽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2008년 10월부터 SK그룹이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사를 맡고 있다. 10년 넘게 조직을 이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관심은 각별하다. SK그룹은 2011년 약 430억원을 투입,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제2체육관(펜싱경기장)을 핸드볼 전용경기장으로 리모델링했다. 남자부 코로사와 여자부 용인시청이 해체돼 대회 운영이 어려워지자 SK 호크스와 SK 슈가글라이더즈를 창단하기도 했다. 2023~24시즌부터는 핸드볼리그 성격을 프로로 바꿨다. 최태원 회장은 "실업리그를 프로화하는 것이 한국 핸드볼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대한핸드볼협회가 공개한 세입·세출에 따르면 그해 회장사에서 낸 후원금만 60억원. 유소년 육성을 위한 핸드볼 발전재단 설립과 핸드볼 아카데미 운영 등 핸드볼 활성화를 위해 SK 그룹이 투자한 금액은 1000억원 이상으로 추산한다.그러나 핸드볼의 국제 경쟁력은 제자리걸음이다. 과거에는 한 발 더 뛰는 빠른 몸놀림과 끈끈한 조직력으로 불리한 신체 조건을 만회했다. 이 전략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 남녀 국가대표 모두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했으나, 이마저도 효과가 미미했다. 여자부는 헝가리에서 뛰는 류은희를 제외하면 해외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선수가 전무하다. 공단과 공사, 시청팀 위주로 이뤄진 리그 경쟁력을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물 안 개구리로 전락하면 4년 뒤 열리는 LA 올림픽 결과도 암울할 수밖에 없다.파리 올림픽을 마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5일 귀국했다. 하루 뒤에야 취재진에게 입국 사실을 알릴 정도로 조용했다. 이제 냉정한 자기 평가가 뒤따라야 할 시점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8 05:30
스포츠일반

한국,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 조별리그 1차전 오스트리아에 패배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첫 경기에 아쉽게 패했다.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29-30(12-16 17-14)으로 패했다. 전반을 12-16으로 뒤진 대표팀은 후반 우빛나(서울시청)와 류은희(헝가리 교리) 등을 앞세워 맹추격했다. 경기 종료 10초 전 우빛나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실점, 석패했다.이번 대회는 32개국이 참가해 8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조별리그로 진행되는 예선에서 각 조 상위 3팀이 본선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며 다시 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본선 라운드를 치러 각 조의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 이후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오스트리아·그린란드·노르웨이와 같은 조에 속한 대표팀은 12월 2일 새벽 그린란드와 2차전을 치른다. C조 예선을 통과할 경우 E조(프랑스, 앙골라, 아이슬란드, 슬로베니아) 상위 3팀과 메인 라운드에서 맞붙는다.195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199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78년 제7회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연속 20회째 참가하고 있다. 1995년 오스트리아에서 20개국이 참가해 열린 제12회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후 1997년 5위, 2003년 3위, 2005년 8위, 2007년, 2009년 6위로 꾸준히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1년 대회부터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 성적은 2021년 대회 14위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30 17:31
스포츠일반

[IS 포커스] 강력하고 탄탄한 두산, H리그에서도 '어우두'?

남자 핸드볼 두산의 강세가 H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올 시즌부터 남녀 핸드볼은 핸드볼코리아리그가 아닌 H리그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고 있다. 실업리그에서 프로리그로 탈바꿈하는 게 목표인데 지방자치단체 소속 구단이 많은 리그 사정상 실업과 프로의 중간 성격인 '통합 리그'로 첫발을 내디뎠다.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경쟁한 남자부 6개, 여자부 8개 팀이 그대로 H리그로 이동, 지난 11일 정규시즌 대장정에 돌입했다.H리그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두산의 리그 9연패 달성 여부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핸드볼코리아리그 최강자였다. 대회가 처음 출범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2시즌 중 2014년(웰컴코로사 우승)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해는 인천도시공사를 꺾고 8연패 대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H리그 개막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선 집중 견제를 받았다. 백원철 하남시청 감독은 "이제는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의 준말)'가 멈췄으면 좋겠다. 반전이 필요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영신 상무 감독은 "이번 H리그에선 '어우두'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른 팀도 두산을 견제하며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자신했다. 두산은 정규시즌 레이스가 시작되자 앞으로 치고 나왔다. 첫 3경기에 모두 승리, 승점 6점(승리 2점, 무승부 1점, 패배 0점)으로 리그 선두다. 지난 25일 청주에서 열린 충남도청전에선 전반을 10-11로 밀렸지만, 후반을 15-6으로 압도,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력이 이상적이다. 리그에서 득점(82점)이 가장 많고 실점(64점)이 가장 적다. 그뿐만 아니라 팀 어시스트와 블록슛도 모두 1위. 특히 김연빈과 정의경, 강전구가 이끄는 공격 삼각편대의 짜임새가 탄탄하다. 속공 득점, 돌파 득점, 어시스트를 비롯해 대부분의 개인 공격 지표에서 1위 선수가 없지만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며 서로의 부족함을 채운다. 충남도청전에선 이한솔이 100%의 공격 성공률로 김연빈(6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5점을 책임졌다.수비에선 국가대표 골키퍼 김동욱이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다. 김동욱의 방어율은 43.33%로 안준기(인천도시공사·44.26%)에 이은 2위. SK호크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선 무려 16개의 세이브를 기록,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산뜻한 출발을 알린 두산은 오는 29일 상무피닉스전을 치른 뒤 12월 3일 인천도시공사를 상대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에서 만난 '난적'이다. 당시 1차전을 패한 두산은 2·3차전에 모두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만약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독주 체제를 더욱 굳힐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6 12:01
스포츠일반

여자 핸드볼, 21일 파리로 출국…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 참가

제26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1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대한핸드볼협회에 따르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29일부터 12월 17일까지 덴마크와 스웨덴, 노르웨이에서 열린다.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가운데 대표팀은 노르웨이에서 예선을 치른다. 대회에 앞서 프랑스에서 카메룬, 프랑스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소화한 뒤 결전지 노르웨이로 향한다.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지휘하는 세 번째 대회인 이번 대표팀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까지 함께한 박새영(삼척시청) 정진희(서울시청) 신은주(인천광역시청) 류은희(교리 아우디 ETO) 등 10명과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줄 신인급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경남개발 공사에 지명된 김세진, 1라운드 2순위로 서울시청 유니폼을 입은 조은빈 등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서 대표팀에 함께했던 신진미(부산시설공단) 우빛나(서울시청)도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이번 대회는 32개국이 참가해 8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조별리그로 진행되는 예선에서 각 조 상위 3팀이 본선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며 다시 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본선 라운드를 치러 각 조의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 이후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새벽 2시 오스트리아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2월 2일 새벽 2시 그린란드, 4일 새벽 4시 30분 노르웨이와의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C조 예선을 통과할 경우 E조(프랑스, 앙골라, 아이슬란드, 슬로베니아) 상위 3팀과 메인라운드에서 맞붙는다.195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199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78년 제7회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연속 20회째 참가하고 있다. 1995년 오스트리아에서 20개국이 참가해 열린 제12회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후 1997년 5위, 2003년 3위, 2005년 8위, 2007년, 2009년 6위로 꾸준히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1년 대회부터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 성적은 2021년 대회 14위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1 14:07
산업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삼성'이 사라졌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열기는 뜨거웠지만 기업들의 스포츠 후원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재계 1위 삼성이 스포츠 후원을 줄이는 등 대기업들의 종목 쏠림으로 인해 하계 스포츠가 동계 스포츠보다 썰렁하다는 이야기마저 나오고 있다. 회장사 맡지 않는 삼성, 공식 후원사도 발 빼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예년과 달리 삼성의 흔적을 찾는 게 힘들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발을 뺐다. 이에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삼성의 광고 간판을 이번 대회에서는 볼 수 없었다. 반면 삼성은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2028년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올림픽 공식후원 계약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림픽 공식 후원사 연장계약 행사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며 높은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은 2028년 LA 올림픽까지 무선·컴퓨팅 분야 공식 후원사로 참가할 예정이다. 삼성은 SK, 현대차, 롯데 등과는 달리 회장사를 맡은 스포츠 종목이 없다. 고 이건희 회장 시절에는 레슬링협회의 회장사를 맡았지만 후원에서 발을 뺀 지 오래다. 삼성이 발을 빼자 레슬링의 ‘효자종목’ 위상도 사라졌다. 레슬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수확하지 못했다. 레슬링의 아시아게임 노골드는 13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 일가가 스포츠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2012년 런던 올림픽이 마지막이었다. 이건희 선대 회장과 이재용 회장, 홍라희 전 리움 관장 등이 런던으로 건너가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삼성은 스포츠 후원과 마케팅에 더 이상 적극적이지 않다. 박근혜 정부 시절 K스포츠와 미르 재단에 출연금을 냈던 게 발단이 되면서 옥고를 치렀기 때문에 후원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삼성의 간판을 달고 있는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등 국내 스포츠팀에도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스포츠 후원과 관련해 이재용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닐 것”이라며 “제일기획에서 삼성 스포츠단을 맡으면서 후원과 투자가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SK 펜싱·핸드볼, 현대차 양궁 회장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기업 총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만 모습을 드러냈다. 정의선 회장은 대회 3관왕을 차지한 임시현의 금메달을 직접 목에 걸어주며 흐뭇한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정의선 회장이 대한양궁협회 수장을 맡는 등 현대차의 든든한 후원을 받고 있는 양궁은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여자 단체전에서 7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고, 13년 만에 남녀 단체전 동반 금메달을 수확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2005년부터 19년간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일정 등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SK는 펜싱과 핸드볼 등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이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고 있고, 최태원 회장은 대한핸드볼협회의 수장이다.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SK의 후원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펜싱 최다 금메달(52개) 국가로 올라서기도 했다. LG와 롯데는 동계 스포츠 종목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롯데는 스키 선수 출신 신동빈 회장의 애정으로 비인기 종목인 스키에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대한스키협회의 회장사이기도 하다. LG도 비인기 스포츠 꿈나무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LG는 남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2026년까지 공식 후원하는 등 아이스하키 꿈나무 발굴 및 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LG는 8년간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중국에서 열려 기업들의 관심도가 줄어든 측면도 없지 않다”며 “대기업들이 미중 패권 싸움 등의 영향으로 중국 내 투자를 줄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10 07:00
스포츠일반

여자핸드볼, 올해 첫 강화훈련 22명 대표 소집

대한핸드볼협회가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예선 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8일 진천선수촌에 입촌, 2023년 첫 훈련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대표팀에는 지난 아시아선수권 우승 당시 대표팀에 속해 있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박새영(삼척시청) 오사라(경남개발공사) 정진희(서울시청·이상 GK) 신은주(인천광역시청·LW) 조수연(서울시청·LB) 이미경(부산시설공단·CB) 정지인(일본 오므론) 강은서(삼척시청·이상 RB) 송지영(서울시청·RW) 강은혜(SK슈가글라이더즈) 김보은(삼척시청) 김소라(경남개발공사·이상 PV)까지 총 12명이 다시 대표팀에 승선했다.여기에 지난 7일에 종료한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활약한 박조은(광주도시공사·GK)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 동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민서(삼척시청·CB) BEST 7에 이름을 올린 윤예진(서울시청·LW) 전지연(삼척시청·RW)이 대표팀에 힘을 보탠다. 이 외에도 공수에서 고루 활약한 김선화·김희진(이상 대구광역시청) 신진미(부산시설공단)까지 올해 첫 대표팀 훈련을 함께한다.스웨덴 출신의 헨릭 시그넬 감독과 코치 2명이 입국, 선수들과 첫 대면을 하고 훈련을 이어 나간다. 이번 훈련은 국가대표 선수촌인 진천에서 5월 18일부터 6월 20일까지 이어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4 12:41
스포츠일반

한국체육기자연맹, 한국 핸드볼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 개최

한국체육기자연맹이 한국 핸드볼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발전적인 미래를 그리는 '대한민국 핸드볼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를 2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개최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오자왕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 연구위원이 발제를 맡았고 권종오 SBS 부국장, 최준수 이노션 스포츠 전문위원, 김대희 부경대 교수, 장리라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 이상은 네이버 핸드볼 해설위원이 패널로 나와 토론을 이어갔다.양종구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은 "핸드볼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효자 종목'으로 주목받았지만, 최근 침체기"라며 "프로리그 추진과 국가대표 시스템 개선, 유소년 선수 육성 등의 과제를 풀기 위해 이번 세미나가 한국 핸드볼 발전을 위한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세미나에 참석한 문화체육관광부 최보근 체육국장도 "핸드볼 인기와 위상을 되찾기 위해 문체부도 깊이 있는 고민을 하고 있다"며 "'우생순'을 뛰어넘을 핸드볼 콘텐츠가 곧 나타나도록 노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3.04.24 18:07
스포츠일반

남자 핸드볼, 제28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25일 출국

홀란도 프레이타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장도에 올랐다. 25일 대한핸드볼협회에 따르면 이날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내년 1월 11일(현지시간) 폴란드와 스웨덴에서 개최하는 제28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했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기록,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25일 낮 폴란드로 향해 브라질·폴란드·튀니지가 참가하는 4개국 토너먼트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후 1월 9일 결전지인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로 이동, 헝가리(12일)와 첫 경기를 맞이한다. 프레이타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한·일 정기전과 유럽 전지훈련에서 손발을 맞춘 선수들로 구성됐다. SK핸드볼코리아리그를 대표하는 두산의 강전구(CB) 김동욱(GK) 김연빈(LB) 조태훈(RB) 이성민(PV)과 SK호크스의 이현식(LB) 오주안(CB) 하태현(RB) 장동현·김기민(이상 LW) 박세웅(PV), 인천도시공사의 박영준(LB) 하민호(LW)가 팀의 주축이다. 현재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신재섭(RW·하남시청)과상무피닉스를 이끄는 박재용(GK)과이요셉(CB)도 힘을 보탠다. 대표팀의 젊은 피로는 스페인에서 활약중인 김진영(아데마르레온·LB) 한국체대에 재학 중인 이창우(GK) 22-23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갓 데뷔해 활약 중인 신인 진유성(인천도시공사·PV)이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대회는 32개국이 참가해 8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조별리그 예선에서 각 조 상위 3팀이 본선 라운드에 진출하며 다시 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본선 라운드를 치러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헝가리·아이슬란드·포르투갈과 함께 D조에 속해 12일 헝가리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포르투갈, 16일 아이슬란드와 경기를 펼친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역대 12번 참가했다. 2013년 23회 대회 이후 한동안 출전하지 못하다가 2019년 26회 대회 남북단일팀, 27회 대학 선발팀이 참가한 데 이어 올해는 외국인 감독 체제로 본선 무대를 밟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25 13:00
스포츠일반

남녀 핸드볼, 나란히 외국인 감독 선임…라스무센·프레이타스

한국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나란히 외국인 감독 체제로 운영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은 덴마크 출신의 킴 라스무센(50),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포르투갈 출신의 홀란도 프레이타스(57)를 선임했다"고 9일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외국인 지도자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12월 스페인에서 열린 여자 세계선수권대회에 협회 관계자가 동행해 IHF(국제핸드볼연맹)에 선발 공고와 함께 면접을 병행했다. 남녀 각 10여명 이상의 지도자가 대표팀 감독에 지원했고 대한핸드볼협회 감독선임위원회가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1:1 비대면 화상 면접을 진행했다. 후보자들의 경력, 지도 철학, 적합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감독 선임을 마무리했다. 라스무센 감독은 2010년 폴란드 국가대표팀을 시작으로 헝가리 국가대표팀 감독을 거쳤다. 2016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팀을 맡아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폴란드 국가대표팀을 맡아 2015년 세계선수권에서 4위를 기록했다. 2021년까지 몬테네그로 감독을 맡아 도쿄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기도 했다. 프레이타스 감독은 2005년 포르투갈 남자 주니어 국가대표팀 코치 및 감독직을 오랜 기간 수행하며 지도자 생활을 했다. 특히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아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핸드볼 금메달을 이끄는 등 포르투갈 핸드볼의 선구자로 평가된다. 남녀대표팀 감독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0일 입국, 17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09 10: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