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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전종서 측 “학폭 전혀 사실 아냐…법적 조치” [전문]

배우 전종서 측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진 학폭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4일 전종서 소속사 앤드마크는 공식입장을 내 “당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전종서 배우와 관련된 허위사실 및 루머를 인지하였고, 이러한 허위사실이 확산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당사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하였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소속사는 “이 시간 이후로도 당사는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이를 온라인상에 게재하거나 전재, 악의적 확대 해석 및 이를 조장하는 행위나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선 악성 게시물, 댓글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배우를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3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전종서 학폭’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전종서와 같은 중학교를 다녔다는 글쓴이 A씨는 “(전종서가) 툭하면 친구들 체육복과 교복을 훔치거나 빼앗았다. 안 주면 욕하고 따돌림의 대상이 됐다”며 “저도 한때 체육복을 안 주었다가 전종서에게 욕을 들으며 학교를 다녔다. 화장실까지 쫓아와 문을 발로 차서 무서웠고 조용해지면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다음은 이하 전종서 소속사 입장문 전문.안녕하세요, 앤드마크입니다.먼저 당사 소속 전종서 배우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당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전종서 배우와 관련된 허위사실 및 루머를 인지하였고, 이러한 허위사실이 확산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에 대한 입장을 전해드립니다.당사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하였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습니다.당사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하였기에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해 왔습니다만,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확산되어 배우 본인과 주변분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있기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강력히 대응하고자 합니다. 이에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배우를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이 시간 이후로도 당사는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이를 온라인상에 게재하거나 전재, 악의적 확대 해석 및 이를 조장하는 행위나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선 악성 게시물, 댓글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당사는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명예와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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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BIFF] 전종서 "촬영전 안좋은 습관, 휘발유처럼 단 커피 수혈"

전종서가 촬영 전 습관에 대해 언급했다. 8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액터스 하우스에서 전종서는 "내가 촬영을 하면서 안 좋은 습관이 하나 생겼다. 커피를 너무 많이 먹는다"고 고백했다. 전종서는 "갑자기 자다가 일어나서 한 두시간 내로 촬영장에 도착해서 찍어야 하는 첫 신이 상대배우와 엄청나게 싸워야 하는 신일 수도 있고, 총격전을 해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그럼 스트레스를 확 받게 된다. 물론 일이지만 아무래도 밸런스를 생각하게 되는데, 그럴 때 순간 순간 에너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게 커피 밖에 없더라. 바닐라라떼 더블샷!"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전종서는 "그런 것을 먹으면 순간적으로 하이가 되면서 정신이 빡 든다. 그리고 그게 한시간 반 정도 간다. 그럼 또 마신다. 자동차에 기름 넣듯 휘발유처럼 먹는다. '버닝' 때부터 그랬다. 안 좋은 습관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렇게 마시고 집에 가면 잠이 안 온다. 자야 내일 현장에 가는데 못 자고 가는 경우가 많다. 피곤해도 이상하게 집에 가면 재미있는게 많지 않나. 넷플릭스도 봐야 하고 이것 저것 하다보면 시간이 간다"고 밝혔다. 또 "요즘 좀 지쳤다고 하는 것이 내 삶에 균형이 없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싶고, 규칙적인 밥을 먹고 싶고, 건강을 챙기고 싶은데 나 자체가 규칙적인 사람도 아니고, 균형잡힌 사람이 아니다 보니까 그냥 이렇게 지내는 것 같다. 조금 구분하고 싶기는 하다. 솔직한 마음이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을 통해 충무로 신데렐라로 화려하게 등장한 전종서는 칸국제영화제를 데뷔 무대로 첫 작품부터 글로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11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콜(이충현 감독)'에서는 역대급 악역 캐릭터를 선보이며 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치러진 30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싹쓸이, 할리우드 진출까지 폭발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전종서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오픈시네마 섹션에 초청된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자 전종서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인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은 미국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비범하면서도 위험한 힘을 지닌 소녀가 정신병원으로부터 도망쳐 나오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전종서가 메인 타이틀 롤을 맡아 주목도를 높인다. 부산=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0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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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회 백상] 이견없는 '영화부문' 수상결과 어떻게 결정됐나

작품의 수와 심사 열정은 비례하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년 영화계는 극심한 가뭄기를 겪어야 했지만, 그럼에도 찬사를 받을 만한 작품은 등장했다. 다만 상업·독립영화의 경계를 떠나 전 개봉작 모두 예상보다 많은 관객들과 만나지 못했다는 아쉬운 공통점이 있기에 따뜻한 위로도 필요했다. 후보 선정부터 최종 수상자(작) 결정까지, 올해의 심사위원들은 작품을 여러 번 보고 또 보는 과정을 거치며 어느 해보다 섬세하고 디테일한 논의를 진행했다. 알짜배기 작품들 사이에서 보석을 골라냈고, 한치의 양보없는 주장을 펼치며 팽팽한 열기를 뿜어내기도 했다. n차 투표는 기본, 재논의도 수 십번 이뤄졌다. 연기상 부문은 모든 배우들이 얼마나 멋진 열연을 해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했기에 "공동 수상은 절대 안될까"라는 속내도 터져 나왔다. 뭐 하나 쉬운 부문이 없었던 탓에 누구든 납득 가능하고 흡족할만한 결과를 낼 수 있었다. 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제규 감독은 "'작품이 어느정도 한정돼 있어 평가도 쉽지 않을까' 싶었던 예상이 보란듯이 어긋났다. 오히려 '작품이 굉장히 많았다면 더 쉬웠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녹록치 않은 선택이었다"며 "그만큼 위기의 순간에도 한국 영화와 영화인들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빛났다. 좋은 작품을 남겨 준 모든 영화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최단시간 확정된 부문은 영예의 대상이다. 후보 선정 회의 당시부터 "대상은 이미 정해진 것 아니냐" 언급됐던 심사위원들 마음 속 원픽은 바로 이준익 감독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이준익 감독과 '자산어보'라는 작품을 대상 후보로 두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이준익 감독이 있었기에 '자산어보'라는 결과물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에 주목하며 이준익 감독을 대상 수상자로 빠르게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이준익이라는 감독 겸 아티스트가 '자산어보'를 만든 것이다. 작품의 기획, 연출, 캐스팅 등 모든 것에 이준익 감독의 손길이 닿았다. 이준익 감독이 곧 '자산어보'다. 배우들의 연기도 이준익 감독이라는 존재가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관객들이 '자산어보'라는 좋은 작품을 알아주고 또 기억해주길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상에 이준익 감독 이름이 오르면서 작품상과 감독상, 더 나아가 신인감독상과 시나리오상까지 난상 토론이 펼쳐졌다. 작품상부터 난항이었다. 당초 '자산어보'에 힘이 쏠리나 싶었지만, 흉흉한 시국 속에서도 흥행이라는 상업영화 0순위 목표를 일궈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무시할 수 없었다. 각 작품의 정체성 자체도 나쁘지 않아 고민이 깊어졌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이국적 배경에서 신선한 촬영 기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액션 영화의 발전을 보여줬고,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두 시간이라는 한 영화 안에 다양한 소재와 메시지를 촘촘하게 얽어 냈다는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남매의 여름밤'과 '소리도 없이' 역시 작품이 보여준 신선한 성과들에 대한 평이 오갔지만, 어렵게 선정된 최종 작품상 주인공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었다. 심사위원들은 "기본적으로 여성 영화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90년대 계층문제를 소프트하면서 리듬감 있게 잘 살렸고,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 환경문제 등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도 용기있게 풀어냈다. 또한 영화 속 배경으로도, 현실적 개봉 시기로도 '범죄와의 전쟁'과 딱 10년의 격차가 있는데, 안팎으로 여성들이 당차게 걸어 온 길을 설명하는 상징성이 남다르다. 여러모로 바뀐 시대를 잘 보여준 느낌이다. 이 시국에 흥행을 했다는 점도 작품적으로 중요하다"고 총평했다. 감독상과 신인감독상, 시나리오상 후보는 동시 노미네이트 된 감독들이 여럿 배출되면서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그 중에서도 신인 여성 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것에 고무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누가 받아도 이견없을 결과에 행복한 고민을 이어갔다. "영화계는 힘들었지만 신인 감독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도 했다. 올해만큼은 기성 감독과 신인 감독 사이에 벽을 두는 것이 무의미할 것 같다"는 주장 속 최종 감독상 경합 대상은 홍의정 감독과 윤단비 감독이었다. 결이 다른 '소리도 없이'와 '남매의 여름밤' 모두 좋은 작품이라는 공통되 의견 아래 논의에 논의를 거듭, 세번째 최종 투표에서 4표를 획득한 홍의정 감독이 감독상을 꿰찼다. 심사위원들은 "기본적으로 상업영화라는 틀 안에서 어떠한 요구가 분명히 있었을텐데 자신의 색깔을 용감하게 보이고 지켜냈다는 점이 대단하다. 정형화 된 틀을 깬 작품의 힘과 연출의 정교함이 명확하다. 무엇보다 기성 감독들과 비교해도 신인답지 않게 영화를 잘 만들었다. 미래 뿐만 아니라 현재가 궁금한 감독이다"며 박수를 보냈다. 윤단비 감독은 신인 감독으로 그 능력을 인정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작지만 아름다운 '남매의 여름밤' 세계관을 홀로 세워냈다는 점이 대단하다. 윤단비 감독이 펼쳐나갈 세계관도 궁금하게 만든다. 완성체가 된 감독이 만든 작품 같다. 이야기에 진정성도 단단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신인감독상 후보 '콜' 이충현 감독 역시 함께 거론됐지만 결과는 아쉽게 됐다. 심사위원들은 "다른 해였다면 충분히 신인 감독상을 탈 수 있었을테지만 올해는 훌륭한 신인 감독 유독 많이 탄생한 해라 아쉽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상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자산어보' '내가 죽던 날'의 강점이 고르게 언급됐지만, '내가 죽던 날'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박빙 투표 끝 '내가 죽던 날'이 한표 차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애초 갖고 있었던 이야기 자체가 나쁘지 않았던, 완성도 좋은 시나리오로 출발한 작품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끝까지 잘 유지했다"고 말했다. 남녀최우수연기상은 독보적으로 눈에 띄었던 충무로 젊은 피 유아인과 전종서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성 악역의 새 캐릭터를 제시한 전종서는 긴 상의없이 최종 만장일치, 유아인은 '자산어보' 변요한과 투표에서 한표 차로 백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특히 남자최우수연기상은 매해 가장 치열한 부문으로 손꼽히는 만큼 올해도 이변없이 다섯 후보 전부 심사위원들의 애정어린 평가를 받았지만 유아인의 존재감이 조금 더 우수했다. 심사위원들은 "유아인은 지난해 영화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제일 고마운 존재다. 일찌감치 인정받은 배우이기에 뭘 하든 잘할 줄 알았지만 더 잘해냈다. 본인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데 겁이 없고 용감하다. 캐릭터에 대한 적응도 빠르다. 분명 유아인의 해였다"며 "유아인이 워낙 잘하는걸 알고 있던 배우였다면, 변요한은 재발견이었다. 앞으로 굉장히 잘 해나갈 배우로 가능성을 다시 보였다. '자산어보' 이전과 이후의 변요한은 확연히 다를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녀조연상은 김선영과 박정민이 치열한 접전 끝 각각 4표로 과반수 이상을 획득했다. 여자조연상은 김선영과 이정은이 대세였다. 이정은은 "이정은은 대체불가 배우가 됐다. '기생충'부터 시작해 매 작품 대단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내가 죽던 날'에서 말 못하는 캐릭터로 표정 연기가 일품이었다. 가장 빛나는 캐스팅이었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세자매' 김선영을 꺾지는 못했다. 김선영은 "사실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려도 좋을만한 비중과 연기를 담아냈다. 독보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해 TV부문 여자조연상에 이어 영화부문 여자조연상으로 호명되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최우수연기상 못지 않게 남자조연상도 심사위원들이 쉽게 답을 내지 못했던 부문. 작품의 조연 롤로서 주연이 채우지 못하는 매력을 얼만큼 채워줬는지, 캐릭터적으로 배우의 성취는 어느 정도였는지, 또 얼마나 잘 녹아 들었는지 종합 평가 결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파격적인 트렌스젠더 연기를 소화한 박정민이 많은 표를 가져갔다. 마지막으로 남녀신인연기상은 첫 영화로 '발굴' 된 홍경과 최정운이 생애 단 한번의 영광을 차지했다. 여자신인연기상은 첫 투표에서 박소이, 신혜선, 장윤주, 최정운이 고른 지지를 얻었지만 신혜선과 최정운으로 최종 압축됐다. 심사위원들은 최정운에 대해 "'남매의 여름밤'에서 연기상을 준다면 최정운이다. 일상적이면서도 섬세한 느낌을 잘 표현했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어려운 역할을 쉽게 풀어냈다. 감독의 디렉팅도 있었겠지만 첫 영화에서 높은 가능성을 보였다.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해주길 희망하는 배우다"며 4표 이상의 표를 몰았다. 또한 홍경은 "캐릭터 성격이 강한 역할로 잘 보일 수는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연기를 못해도 혹평 받기도 쉬웠다. 상황에 훅 빠져 연기하는 모습이 때론 소름이 끼치더라"며 박승준과 대결에서 5표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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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전종서, 빛을 본 이창동의 선구안

한국영화계에 전엔 없던 새로운 얼굴이 나타났다. 영화 '콜(이충현 감독)'을 통해 강렬한 여성 빌런의 등장을 선언한 전종서다. 전종서, 대중에게 낯선 이름일 수 있다. 아직은 아주 짧은 필모그래피를 가진 탓이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2018). 거장 이창동 감독에게 발탁돼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5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어찌됐든 아트 필름으로 분류된 영화의 여주인공이기에 전종서는 아직 익숙지 않은 배우다. 그런 전종서의 두 번째 영화가 공개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봉을 미루다 넷플릭스 행을 택한 영화 '콜'이다. 코로나19를 비롯한 여러 우려가 많았으나 '콜'이 공개되자마자 파장을 일으켰다. 영숙 역을 맡은 전종서의 발견이 이 파장의 8할이다.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14분 분량을 단 한 번의 롱테이크로 촬영한 실험적 기법의 단편영화 '몸 값'으로 각종 시상식을 휩쓴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극 중 전종서는 자신의 끔찍한 미래를 알고 폭주하는 영숙을 연기한다. 스위치를 '툭'하고 켜듯 어느 순간 내면의 광기를 꺼내 놓는다. 이미 예고편에서도 등장했듯, 광기를 주체하지 못해 연쇄살인마가 되는 인물이다. 지금껏 한국영화에서는 보지 못했던 강렬한 여성 빌런이 이렇게 탄생했다. 영화에는 기존 호러 스릴러 영화에서 가지고 온 클리셰가 적지 않게 등장한다. 이야기 흐름도 예상 가능한 정도를 펼쳐 보인다. 그럼에도 '콜'이 살아 숨쉬는 건 모두 전종서 덕분이다. 이 영화 속에서 전종서는 더 이상 전종서가 아니다. 영숙 그 자체라는 극찬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영화의 이야기는 예상 가능한데, 전종서의 연기는 도무지 예상할 수가 없다. 그래서 전종서의 연기는 사이코패스 영숙의 광기 어린 행동과 많이 닮았다. 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압도하는 전종서의 에너지가 관객을 '콜'이라는 악몽 같은 세계에 깊숙히 빠져들게 한다. 전종서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매 신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끝내고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시작 전에 대본을 정말 많이 심도 있게 파고 들었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까지 감독님과 하루종일 이야기했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감독님의 구상이 '이게' 맞는지 체크하고 그림을 흡사하게 맞춰 놓았다. 그림이 완성된 상황에서 촬영에 들어갔다. 촬영에 들어간 후부터는 오늘 내가 무슨 촬영을 하는지에 대해서만 집중했다.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겠다는 구체적 방안은 연기를 하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임했다. 영숙의 감정이 고조되고 변화돼 가는 것들을 숫자로 생각했다. '오늘은 몇 번까지 끌어올려야겠다' 이런 식으로 감정선을 끌고 갔다"고 설명했다. 그런 전종서와 처음 호흡을 맞춘 이충현 감독은 전종서의 날것 같은 천재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관객을 소름돋게 만드는 결정적인 행동과 대사 일부는 상황에 빠져든 전종서의 애드리브였다고도 전했다. 이 감독은 "거의 매 순간이 날것이었다. 카메라 감독님도 배우가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는 상황에 대해 대비했다. 전종서는 매 테이크마다 다른 움직임을 보여줬다. 박신혜와 전화를 하다가 싱크대 같은 곳에서 주먹질을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배우 말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이다. 갑자기 배우가 그런 식으로 움직여서 카메라도 따라갔다. 전종서가 연기할 때 생각을 한다기보다 동물적으로 움직인다"고 했다. 이창동 감독의 선구안은 점차 빛을 보고 있다. '버닝'의 신데렐라였던 전종서는 이제 여성 빌런의 아이콘 자리를 노린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오기 전 배우 케이트 허드슨과 찍은 영화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으로 할리우드 진출도 완수했다. 발칙한 상상력으로 정평이 난 정가영 감독의 영화 '우리, 자영'을 통해 전종서표 로맨틱 코미디도 보여줄 예정이다. 쏟아지는 호평에 전종서는 "이렇게까지 '콜'을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실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노력을 해주신 분들이 생각 났다"면서 "정말 많은 걸 쏟아부었다. 거기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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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얼굴이 된 '기생충' 女제작자…걸크러시 넘어 젠더프리

TV와 스크린, 그리고 무대에서 여성은 이제 특별한 조연이 아닌 보편적인 주연이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최근 공개된 애플(Apple)의 글로벌 광고 캠페인에 국내 영화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 등장했다. 영화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곽신애 대표다. 비영어권 영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전세계 영화사에 새로운 역사를 쓴 '기생충'을 제작했다. 전세계에 동시에 공개된 이 광고 캠페인에서 곽 대표는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afzai) 등과 함께 여성을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오랫동안 여성 영화 가뭄 현상과 여성 배우 기근 현상을 겪어온 영화계에서 곽 대표는 고무적이면서 상징적인 존재가 된 셈이다. 그는 미래의 여성 크리에이터들을 향해 "우선,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라. 그런 당신이 저절로 몰입과 기쁨을 느끼게 되는 행위, 순간, 대상 등 무엇을 탐색하고, 찾았다면, 그것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스크린보다 앞서 무대에서는 성 역할의 경계를 없애는 젠더 프리 열풍이 불었다. 기존에 남성 배우들이 맡아왔던 역할을 여성 배우가 맡는 등 성 개념을 지워버렸다. 판소리극 '적벽'은 남성적인 이미지로 굳어온 조조 역할에 남녀 배우가 더블 캐스팅됐고, 2인 연극 '언체인'도 주인공을 남녀가 번갈아 연기한다. 이는 공연계를 뒤흔들었던 미투 열풍 이후 달라진 풍경이다. 젠더 프리 캐스팅은 한시적 시도가 아닌 공연계 전체를 관통하는 트렌드가 됐다. 무대만큼 파격적이지는 않지만, TV와 스크린에서도 여성주의 그 이상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걸크러시로 설명되던 단순히 센 여성 캐릭터가 아니라, 고정된 성 역할에서 벗어난 여성 캐릭터와 배우들이 속속 등장했다.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의 이주영이 가장 대표적이다. 극중 트랜스젠더 마현이를 연기한 그는 고난과 역경에도 끝내 다이아몬드가 되는 돌덩이 같은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묵직한 돌덩이를 던졌다. 마현이 에피소드가 방송된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내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 '야구소녀'에서 여고생 야구 선수라는 흔치 않은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한 이주영은 한계에 도전하는 여성의 새로운 얼굴로 떠오르고 있다. SBS 월화극 '아무도 모른다'에는 형사로 등장하는 김서형이 '원톱쇼'를 펼치고 있다. 연쇄살인범을 쫓는 형사를 연기한다. 그간 남성들이 주로 맡아왔던 역할이다. 보이시한 외모로 꾸미고 서늘한 표정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김서형은 시청자들이 익숙하게 봐왔던 여럿의 남성 형사들 못지않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봉이 연기됐으나,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친 영화 '콜'은 주요 출연진이 모두 여성이다. 그 가운데서도 신예 전종서가 눈길을 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뜨거운 데뷔전을 치른 전종서는극중연쇄 살인마를 연기한다. '추격자' 하정우 등 살인마를 연기해 강한 인상을 남긴 남성 배우는 있으나 여성 배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흔치 않은 여성 연쇄 살인마로 분한 전종서는 공개된 짧은 예고편만으로도 여성 배우의 스펙트럼 확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정직한 후보'는 브라질 영화 원작의 남성 정치인 캐릭터를 여성으로 바꿔 만들어졌다. 파워풀한 연기를 보여주는 라미란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단한 사명감은 없지만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은 마음은 있다"는 라미란은 "남녀의 잣대를 넘어서서 조금 더 다양한 영화가 나오는 추세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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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아는 형님' 김성령X박신혜X전종서, 형님학교 사로잡은 엉뚱 매력

'아는 형님' 김성령, 박신혜, 전종서가 개성 가득한 매력으로 형님학교를 사로잡았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영화 '콜'의 주역 배우 김성령, 박신혜, 전종서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교실문을 열고 등장한 세 사람은 "각자 다른 이유로 여기에 왔高(고)에서전학왔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박신혜는 '아는 형님'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절친 이홍기를 꼽았다. 과거 이홍기가 '아는 형님'에 출연했을 당시, 친구인 박신혜의 '출연권'을 걸고 형님들과 게임을 해서 졌던 사실을 언급한 것. 박신혜는 "그 약속을 이제야 지키러 나왔다"며 "홍보를 빌미로 왔지만, 약속을 지키려고 셋이 회의해 함께 나오게 됐다. 우리 셋이 예능을 나오는 건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전해 아형 멤버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전종서는 "오늘 내가 누군지 보여주러 왔다. 개봉한 출연작이 하나밖에 없다"고 인사했다. 이에 김성령은 "종서가 겉으로는 부끄러워하지만, 안에 끼가 굉장히 많다. 끄집어낼 수 있는 게 너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형 멤버들과 전학생들은 배우로서 동안 이미지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박신혜는 "어려 보이는 것도 좋지만, 자연스럽게 흐름에 맞춰 가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배우의 나이는 가늠을 못 하겠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출연 중인 배우 유재명 씨가 73년생이다"라고 밝혔다. 이상민과 동년배라는 얘기에 다들 놀라워했다. 박신혜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사람들이 아역 때 이미지를 계속 갖고 있는 게 싫은 거지 어려 보이는 게 싫은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과거 SBS 드라마 '상속자들'을 함께했던 김성령과 박신혜. 김성령은 "'상속자들'에 이민호, 김우빈, 최진혁, 강하늘, 박형식, 박신혜, 크리스탈, 김지원이 출연했다. 덕분에 너무 기분 좋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아형 멤버들은 "그러면 오늘은 별로 기분이 안 좋겠구나?"라며 셀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신혜는 "현장에서 성령이가 가장 인기 많았다"고 전했다. 세 전학생은 영화 '콜'을 소개했다. '콜'은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서연(박신혜 분)과영숙(전종서 분),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 아형 멤버들은 박신혜에게 "영화처럼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박신혜는 "바꾸고 싶은 건 없다"며 "실수도 있고 사실 바꾸고 싶은 건 많지만 그런 것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된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령은 "성격이 바뀌지 않으면 결국 똑같다. 나는 트리플 A형이라 소심한 게 불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아형 멤버 중 강호동은 "씨름 대회에서 심판에게 고자질한 거", 민경훈은 "방송에서 울었던 과거를 지우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입학신청서 확인 시간. 장래희망으로 '와이프'를 적어 낸 전종서는 "난 결혼을 빨리하고 싶다. 내가 행복한 게 1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왜 결혼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냐"라고 물어 웃픈(?)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대해 전종서는 "부모님 행복하게 사는 걸 보면서 그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김성령은 "나도 25~26살 땐 그런 생각이 있었는데 서른쯤에 결혼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더 늦게 할걸' 싶다"고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신혜는 배우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원래 꿈은 경찰이었다는 박신혜는 "내가 다니던 교회에서 이승환 팬인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승환 뮤직비디오 주인공 오디션 소식을 듣고 내 사진을 대신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뮤직비디오 오디션은 떨어졌지만 그 덕에 제안을 받고 배우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박신혜는 "내 꿈을 서포트해주기 위해 부모님이 하시던 일을 다 접고 서울로 이사를 왔다. 아버지가 택시 운전도 하시고 보험도 하고, 두 분 다 힘들게 일하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데뷔하게 됐을 땐 정말 온 가족이 다들 좋아했다"며 "부모님이 너무 감사했던 게, 내가 너무 힘들다고 울면 '네가 스스로 택한 일이니 우린 고향에 돌아가면 된다'고 하셨다. 그 말에 더 악착같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나를 맞혀봐' 시간. 김성령과 전종서는 자신의 매니저와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고, 박신혜는 조세호가 7년 전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2차 금액을 모두 계산했던 걸 최근에 알게 됐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세 전학생과 아형 멤버들은 영화 홍보와 섭외를 걸고 사격대결을 진행했다. 마지막 주자였던 박신혜가 활약,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뒀다. 또 '고요 속의 외침', 간식 획득을 걸고 '세상에서 제일 까다로운 쿵쿵따', '믹스 음악 퀴즈' 등의 게임을 진행했다. 한편, 오는 14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배우 송지효, 김무열이 전학생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0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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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X박신혜X전종서, '아는 형님'에서만 보여준 예능 케미 [종합]

'아는 형님' 김성령, 박신혜, 전종서가 예능으로 색다른 케미를 발산했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영화 '콜'의 주역 배우 김성령, 박신혜, 전종서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박신혜는 '아는 형님'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절친 이홍기를 꼽았다. 과거 이홍기가 '아는 형님'에 출연했을 당시, 친구인 박신혜의 '출연권'을 걸고 형님들과 게임을 해서 졌던 사실을 언급한 것. 박신혜는 "그 약속을 이제야 지키러 나왔다"며 "홍보를 빌미로 왔지만, 약속을 지키려고 셋이 회의해 함께 나오게 됐다. 우리 셋이 예능을 나오는 건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전해 아형 멤버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전종서는 "오늘 내가 누군지 보여주러 왔다. 개봉한 출연작이 하나밖에 없다"고 인사했다. 이에 김성령은 "종서가 겉으로는 부끄러워하지만, 안에 끼가 굉장히 많다. 끄집어낼 수 있는 게 너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형 멤버들과 전학생들은 배우로서 동안 이미지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박신혜는 "어려 보이는 것도 좋지만, 자연스럽게 흐름에 맞춰 가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배우의 나이는 가늠을 못 하겠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출연 중인 배우 유재명 씨가 73년생이다"라고 밝혔다. 이상민과 동년배라는 얘기에 다들 놀라워했다. 박신혜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사람들이 아역 때 이미지를 계속 갖고 있는 게 싫은 거지 어려 보이는 게 싫은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과거 SBS 드라마 '상속자들'을 함께했던 김성령과 박신혜. 김성령은 "'상속자들'에 이민호, 김우빈, 최진혁, 강하늘, 박형식, 박신혜, 크리스탈, 김지원이 출연했다. 덕분에 너무 기분 좋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아형 멤버들은 "그러면 오늘은 별로 기분이 안 좋겠구나?"라며 셀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신혜는 "현장에서 성령이가 가장 인기 많았다"고 전했다. 세 전학생은 영화 '콜'을 소개했다. '콜'은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서연(박신혜 분)과영숙(전종서 분),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 아형 멤버들은 박신혜에게 "영화처럼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박신혜는 "바꾸고 싶은 건 없다"며 "실수도 있고 사실 바꾸고 싶은 건 많지만 그런 것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된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령은 "성격이 바뀌지 않으면 결국 똑같다. 나는 트리플 A형이라 소심한 게 불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아형 멤버 중 강호동은 "씨름 대회에서 심판에게 고자질한 거", 민경훈은 "방송에서 울었던 과거를 지우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입학신청서 확인 시간. 장래희망으로 '와이프'를 적어 낸 전종서는 "난 결혼을 빨리하고 싶다. 내가 행복한 게 1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왜 결혼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냐"라고 물어 웃픈(?)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대해 전종서는 "부모님 행복하게 사는 걸 보면서 그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김성령은 "나도 25~26살 땐 그런 생각이 있었는데 서른쯤에 결혼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더 늦게 할걸' 싶다"고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신혜는 배우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원래 꿈은 경찰이었다는 박신혜는 "내가 다니던 교회에서 이승환 팬인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승환 뮤직비디오 주인공 오디션 소식을 듣고 내 사진을 대신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뮤직비디오 오디션은 떨어졌지만, 그 덕에 제안을 받고 배우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박신혜는 "내 꿈을 서포트해주기 위해 부모님이 하시던 일을 다 접고 서울로 이사를 왔다. 아버지가 택시 운전도 하시고 보험도 하고, 두 분 다 힘들게 일하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데뷔하게 됐을 땐 정말 온 가족이 다들 좋아했다"며 "부모님이 너무 감사했던 게, 내가 너무 힘들다고 울면 '네가 스스로 택한 일이니 우린 고향에 돌아가면 된다'고 하셨다. 그 말에 더 악착같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나를 맞혀봐' 시간. 김성령과 전종서는 자신의 매니저와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고, 박신혜는 조세호가 7년 전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2차 금액을 모두 계산했던 걸 최근에 알게 됐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 이후 전학생과 아형 멤버들은 간식 획득을 걸고 '세상에서 제일 까다로운 쿵쿵따', '믹스 음악 퀴즈' 게임을 진행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0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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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결혼 빨리 하고 싶다···내 행복이 1순위" (아는 형님)

'아는 형님' 전종서가 이른 결혼을 희망했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영화 '콜'의 주역 배우 김성령, 박신혜, 전종서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장래희망으로 '와이프'를 적어 낸 전종서는 "난 결혼을 빨리하고 싶다. 내가 행복한 게 1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왜 결혼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냐"라고 물어 웃픈(?)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대해 전종서는 "부모님 행복하게 사는 걸 보면서 그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김성령은 "나도 25~26살 땐 그런 생각이 있었는데 서른쯤에 결혼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더 늦게 할걸' 싶다"고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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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 "배우로서 동안 외모? 자연스러운 게 제일 좋아" (아는 형님)

'아는 형님' 박신혜가 동안 이미지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영화 '콜'의 주역 배우 김성령, 박신혜, 전종서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아형 멤버들과 전학생들은 배우로서 동안 이미지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박신혜는 "어려 보이는 것도 좋지만, 자연스럽게 흐름에 맞춰 가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배우의 나이는 가늠을 못 하겠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출연 중인 배우 유재명 씨가 73년생이다"라고 밝혔다. 이상민과 동년배라는 얘기에 다들 놀라워했다. 박신혜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사람들이 아역 때 이미지를 계속 갖고 있는 게 싫은 거지 어려 보이는 게 싫은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0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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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측 "할리우드 영화 '블러드문' 출연 논의 중"[공식]

배우 전종서가 할리우드 영화 출연을 논의하고 있다. 19일 전종서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할리우드 영화 '블러드 문' 출연을 논의 중이다.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에이전시를 통해 오디션 제안을 받았고, 좋은 기회라 여겨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콜라이더는 전종서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신작 '블러드 문'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블러드 문'은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소녀가 뉴올리언스의 거리에서 어지러운 현대 문명과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1980-90년대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헤비메탈에서 이탈리아 테크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이 등장하며 폭력적이면서도 유머가 있는 영화로 알려져있다.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허드슨이 극중 스트리퍼 싱글맘을 연기하고, 전종서는 이상하고 위험한 능력을 지닌 소녀인 주인공 루나틱 역을 제안받았다. 이번 출연이 성사된다면 전종서는 할리우드 진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으로 데뷔하자마자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했던 전종서.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로 뻗어나가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4.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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