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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굿바이 나의 아저씨”…故 이선균, 전혜진 배웅 속 영면에 들다 [종합]

배우 고(故) 이선균이 영면에 들었다.2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이선균의 발인이 엄수됐다. 발인 시간은 당초 이날 정오로 예정됐지만 30분 앞당겨졌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 두 아들, 두 형, 누나 등 유족이 이선균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큰 아들이 환하게 웃고 있는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장례식장을 나섰다. 전혜진은 둘째 아들의 손을 잡고 이동하다 영정과 관이 운구 차량에 실리는 것을 보며 오열했다. 연예계 동료들도 눈물을 쏟았다. 영화 ‘킹메이커’를 함께한 설경구, ‘끝까지 간다’로 호흡을 맞춘 조진웅, 드라마 ‘파스타’에서 만난 공효진, ‘커피프린스 1호점’의 김동욱, 그 외 이성민, 류승룡, 유해진, 박성웅, 류수영 등이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고인의 유해는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한 뒤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할 예정이다. 사망 전 마약 투약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오른 이선균이었지만 이틀 간 빈소에는 좋은 동료로서 고인을 기억하는 연예계 동료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졌다.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이준익 감독, 김용화 감독, 배우 정우성,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조정석, 공유, 김의성, 김무열, 박소담, 정려원, 문근영, 차태현, 송선미, 이무생 등이 빈소를 찾았다. 이선균과 총 네 편의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정유미도 조문했고, ‘나의 아저씨’에 함께 출연한 아이유, 오나라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빈소가 차려졌던 1호실 입구 벽에는 팬들이 남기고 간 메모가 빼곡히 붙어 고인을 추모했다. 이들은 “굿바이 나의 아저씨”, “이젠 편히 쉬세요”, “훌륭한 배우였기에 더 안타깝습니다”, “당신이 노력과 진심을 쏟아 만들어주신 작품들이 수없는 사람을 구해줬어요”라는 글을 남겨 고인을 애도했다.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오랜 무명 생활 끝에 2007년 드라마 ‘하얀 거탑’, ‘커피 프린스 1호점’이 연이어 성공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 ‘파스타’(2010), ‘골든 타임’(2012), 영화 ‘화차’(2012),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끝까지 간다’(2014) 등 꾸준히 좋은 작품에 참여했다. 2018년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함께 호흡을 맞춘 드라마 ‘나의 아저씨’로 마니아층을 만들었고, 이듬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국제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차지하면서 영광을 누렸다. 올해 1월에도 SBS 드라마 ‘법쩐’이 시청률 10%를 넘으며 흥행했으며, 5월에는 영화 ‘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2편이 칸영화제에 동시 초청되기도 했다.그러던 중 10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졌고, 이선균은 지속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3일 고강도의 경찰 조사를 받았던 이선균은 27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떠났다. 이선균의 사망으로 인해 그의 마약투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예정이다.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마지막 회에서 박동훈(이선균)은 우연히 재회한 이지안(아이유)에 묻는다. ‘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나?’라고. 지안은 나지막하게 ‘네’라고 답한 뒤 다시 한 번 확신에 찬 목소리로 ‘네!’라고 말한다.지안의 안녕을 빌어준 동훈과 달리, 이제는 이선균에 어떤 안부도 물어볼 수 없게 됐다. 그저 편안함에 이르렀길 바랄 뿐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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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검사내전' 종영, 이선균X정려원 마지막까지 소소한 일상 '따뜻'

'검사내전'이 마지막까지 소소한 일상의 모습으로 따뜻함을 전했다. 인간미가 묻어난 드라마였다. 11일 종영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에는 이선균(이선웅)과 정려원(차명주)이 끝내 진영지청을 떠나지 않고 지키는 모습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 작품은 16회 내내 여타 검사를 직업군으로 다룬 드라마와 달리 엄청나게 거대한 사건은 없었다. 조금은 지루하고 조용한 진영지청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사건을 다루는 직업인 검사의 삶을 다뤘다. 정려원이 진영지청으로 발령이 나면서 이선균과 티격태격하는 일이 잦아졌다. 서로가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 부딪히기 일쑤였지만 점점 함께 형사2부에서 호흡을 맞춰가며 하나의 팀이 되어가고 있었다. 여기에 형사2부를 통해 보여준 여느 조직생활과 비슷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검사라고 해서 이들의 삶 역시 특별나거나 조직생활의 스트레스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달려갈 뿐이었던 것. 이것과 함께 형사2부 식구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적인 연기가 몰입도를 높였다. 웃픈 요소들이 곳곳에 깔렸다. 소소한 재미를 마지막까지 지켜가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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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정려원, 애정 어린 종영 소감 "매일매일이 행복했다"

배우 정려원이 '검사내전' 종영 소감을 밝혔다. 정려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6개월 동안의 짧고도 긴 시간 동안 매일매일이 좋았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JTBC 드라마 '검사내전' 촬영 비하인드 컷. 정려원을 비롯해 이선균, 김광규, 이성재, 이상희 등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의 순간순간이 담겨 있다. 정려원은 이어 "보석 같은 대본과 연출, 연기 맛깔나게 하시고 멋짐 폴폴 날리시는 선배님 후배님들과 합 맞출 때마다 엄청 행복했어요"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오늘 마지막 방송으로 인사드리게 되었네요. 재미있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검사 고생 많았어요", "차프로님 멋있었어요", "따뜻한 드라마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려원이 '차명주' 검사로 호연을 펼친 JTBC 드라마 '검사내전'은 이날(11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검사내전' 후속으로는 박민영·서강준 주연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오는 2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영될 예정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2.1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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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종영 D-DAY, 정재성 재등장…형사2부 해피엔딩 맞을까

'검사내전' 이선균이 진영지청을 휩쓴 감사의 희생자로 지목된 가운데, 영전에 실패해 진영을 떠났던 정재성의 예상치 못한 재등장이 최종회의 키포인트로 떠올랐다. 10일 방송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 15회에는 이선균(이선웅)과 정려원(차명주)을 비롯한 형사2부 검사들은 대형 폭풍을 맞닥뜨렸다. 대검찰청 부장 검사들이 '검사들의 유배지' 진영지청에 발을 들인 것. 늘 질문하는 쪽이었던 검사들이 일 년에 한 번 대답하는 쪽이 되는 사무감사 시기가 도래했다. 형사2부에는 전에 없던 긴장감이 감돌았다. 성 접대 의혹을 받았던 황학민 고검장이 무혐의로 풀려나 전국이 떠들썩했다. 이를 잠재울 겸 만만한 평검사들을 꼬투리 잡아 본보기로 손볼 것이라는 소문이 암암리에 들려왔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정려원을 서울에서 진영으로 좌천시킨 홍서준(민부장) 역시 감사를 맡게 됐다. 마치 꾸중을 들으러 가는 아이처럼 차례로 호출을 당한 직장인 검사들. 먼저 김광규(홍종학)는 미제 사건 수를 줄이기 위한 꼼수가 들통나 창피를 당했다. 피의자에게 전화를 걸어 상대가 받기 전에 재빨리 끊어버리는 방법을 사용해 '피의자 소재 불명'으로 기소를 중지시킨 전력이 있던 것. 그런가 하면 이상희(오윤진)는 조사가 끝난 지명수배범의 수배 해제를 잊었던 일이 드러났다. 무더운 여름, 휴가 중이던 무고한 시민이 체포돼 지청까지 방문하게 만든 실수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감사 대상이 아닌 초임 검사라는 이유로 방심하고 있던 전성우(김정우) 또한 문책을 피할 수는 없었다. 자신의 사건을 셀프 고소하고, 근무 중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린 전적 때문이었다. 결국,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던 SNS 계정을 영구 삭제할 수밖에 없었다. 꼼꼼하고 날카롭기 그지없는 감사에 형사2부 검사들이 말 그대로 뼛속까지 탈탈 털린 꼴이었다. 완벽주의자 정려원 역시 민부장과의 악연 때문에 감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홍서준은 진영에서도 칼같이 일해온 정려원의 기록을 보며 전처럼 타박하는 듯하면서도, 한편으론 "앞으로도 그 줏대 지키면서 일하려면, 쉽진 않을 것"이라며 정려원을 걱정하는 예상외의 모습을 보였다. 감사의 마지막 주자였던 이선균의 발목을 잡은 건 오랜 가정폭력 피해자이자 살해 피의자인 민경옥(장영숙)의 무량동 사건. 명백한 살해 의도가 있었음에도 상해치사로 처리했던 일을 들춰낸 담당 검사는 "검사가 감정에 휘둘려서 피의자 편에 서면 어떡합니까? 사건들을 처리하는데 약간 정치색이 보인다"라고까지 덧붙였다. 이에 발끈한 이선균은 "제가 정치색이 있다고요? 잘됐네요. 자르시죠!"라며 역시나 숨길 수 없는 반골 기질을 드러내, 스스로 징계에 한발 가까워졌다. 지난 방송에서 김유석(최종훈) 지청장에게 패기 넘치게 사직서를 던졌던 이성재(조민호). 그러나 황학민 고검장 사건의 여파는 김유석에게도 위협적이었다. 감사가 시작되고, "이번 사건 무마시키려면, 지청장 하나 정돈 옷 벗겨야 한단 소리도 있으니까. 괜히 잘못 걸리지 마"라는 동료의 조언에 제 발 저려 이성재의 사직서를 무시했다. 사직서를 던진 그 순간 끝이라고 생각했던 김유석과 이성재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머쓱하고도 민망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 이유였다. 진영지청을 한바탕 휩쓴 태풍과 감사가 모두 지나간 후 누가 잘릴까라며 서로 추측하던 직장인 검사들은 뉴스에 등장한 뜬금없는 인물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수원 고검 부장으로 떠났던 전 지청장 정재성(김인주)이 내내 화제였던 황학민 성접대 사건의 특별 수사단장으로 임명됐기 때문. 과연 그의 재등장은 형사2부에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까. '검사내전' 최종회는 오늘(1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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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이성재, 김유석 갑질에 폭발…이선균X정려원 동료애 활짝

'검사내전' 이성재가 사직서를 던졌다. 형사2부를 강하게 압박하는 새 지청장의 갑질에 사생결단을 내린 것. 시청률은 소폭 상승했다. 전국 4%, 수도권 4.1%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4일 방송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 14회에는 직장인 검사들의 수장 이성재(조민호) 부장의 수난 시대가 리얼하게 그려졌다. 김용희(남부장)와의 술자리에 이성재를 불러놓고는 "운전은 누가 하느냐"면서 치사한 행태를 보이는 등 김유석(최종훈) 지청장의 괴롭힘이 도를 넘어갔다. 이 가운데, 또 한 번 이성재를 난처하게 만든 사건이 터졌다. 이번에는 김유석, 이성재, 김용희 외에도 수석 부장판사와 두 부장 판사가 함께 모인 술자리였다. 각각 검사와 판사 조직에서 높은 지위를 가진 김유석과 수석 부장판사가 '검사동일체 원칙', '판사동일체 원칙'을 들먹이기 시작했다. 어떤 라인의 충성심이 더 뛰어나느냐를 두고 왈가왈부하던 두 사람. 급기야 늦은 밤, 자존심을 걸고 각자의 후배 검사, 판사들을 술집으로 호출했다. 형사2부 검사들도 예외는 없었다. 김유석의 난데없는 호출에 정려원(차명주), 김광규(홍종학), 이상희(오윤진), 전성우(김정우)까지 이미 퇴근한 형사2부 검사들이 헐레벌떡 달려온 가운데, 단 한 사람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미 김유석에게 크게 찍힌 바 있는 이선균(이선웅)이었다. 다음날, 아니나 다를까 김유석은 지난밤의 출석률을 언급했고, "이건 상명하복 이전에 단합의 문제"라며 불참한 이선균을 저격했다. 회의에 들어가기 전 이성재와 무슨 말을 하든지 "나는 죽었다" 하고 참기로 약속했던 이선균. 그러나 "제가 술 마시다가 지청장님께 호출해도, 와 주신다는 겁니까?"라며 또 한 번 욱하는 성격을 참지 못하고 발끈했다. 김유석의 인내심도 바닥났다. 그러나 불호령은 이선균이 아닌 이성재를 향했다. 앞으로 형사2부의 모든 결재를 직접 하겠다며, 부장 검사 이성재의 결재권을 빼앗은 것. "정식으로 사죄하고 제대로 복종하라"라는 김유석의 메시지를 알아채고 비참해진 이성재는 굽힐지, 부러질지에 대한 선택에 고민했다. 이성재는 굽히길 택했다. 김유석을 찾아가 "일전에는 제가 주제넘었습니다"라고 사죄하며 무릎을 꿇은 것. 파격적인 굽힘이 통한 것일까. 놀랍게도 김유석은 지금까지의 일들이 허무해질 정도로 간단하게 화를 풀었다. 파격적인 이성재와 김유석의 관계 변화에 "결국 부장님이 굽히셨다"면서 형사2부가 술렁였지만, 이선균만은 "부장님이 그럴 분이야?"라며 이성재가 훗날 도약을 위해 연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성재는 도약을 준비하지도, 연기하는 것도 아니었다. 이선균에게 결심공판에 넘어온 '2K모터스' 사건을 김유석의 지침대로 따르라고 지시했다. 긴 고생 끝에 결재권도 되찾고, 김유석의 신임도 얻었지만, 어쩐지 훨씬 지쳐 보였다. 온몸으로 느껴지는 이선균의 실망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이선균은 '2k모터스' 공판에 자신이 아닌 정려원이 나간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통제 불가능한 이선균에게 김유석은 공판을 맡길 생각이 없었다. 공들인 사건을 이대로 허무하게 놓치나 싶어 직접 김유석에게 따지려던 이선균은 "이제 내 말이 말 같지 않아?"라는 이성재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정려원의 공판을 참관했다. 반전은 정려원의 손에서 일어났다. 검사석에 앉은 정려원이 김유석이 원했던 낮은 구형이 아닌 이선균의 의견과 동일한 징역 7년을 밀어붙인 것. 김유석은 물론이거니와 피고인 강인상과 변호인 차순배(최태중)의 뒤통수를 통쾌하게 때린 순간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놀란 사람은 이선균이었다. 공판이 끝난 후, 이선균은 정려원에게 다가가 "아까 차 프로가 구형을 하는데 처음으로, 마음이 놓이더라. 오늘 법정에서 차 프로, 진짜 멋있었다"라며 담백한 진심을 전했다. 그간 사사건건 싸우기만 했던 두 사람 사이에 동료로서 훈훈한 기운이 피어올랐다. 믿었던 정려원의 반항에 폭발한 김유석은 이성재를 향해 "앞으로 저 방(명주)엔 사건 주지 마"라며 고함쳤다. 그러나 이성재는 이미 무언가 결심한 듯 의연했고, "방금 그 지시는 따를 수 없습니다. 부디, 철회해 주십시오"라면서 품속에서 사직서를 꺼냈다. 이성재의 결연한 선택에 이선균도, 정려원도, 김유석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검사내전'은 종영까지 이제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어떠한 결말을 맺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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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검사내전' 이선균X정려원, 각기 다른 방식으로 김유석에 원펀치

'검사내전' 이선균과 정려원이 이대로 당하지만은 않았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김유석에 대응하며 본인이 원하는 바를 향해 걸어갔다. 이성재의 지원사격도 주요했다. 28일 방송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 12회에는 정재성(김인주) 지청장이 떠난 후 새로운 진영지청 지검장으로 김유석(최종훈)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오로지 실적 중심 주의자였다. 실적이 최우선이었고 그렇게 사람을 평가했다. 첫 출근부터 자신에게 피해가 갈까 염려하며 실적을 압박했다. 형사2부 검사들의 실적을 놓고 정려원(차명주)을 제외하고 모두 질책당했다. 팀 내 구속 실적이 가장 적었던 이선균은 실적을 올릴 때까지 야근을 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험난한 앞날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이선균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차근차근 주어진 일을 해나갔다. 그러던 중 3아웃 상습 음주운전자 사건을 담당하게 됐고 그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려고 했다. 이를 막아선 이가 있었으니 바로 김유석이었다. 최측근의 입김과 자신의 위신을 위해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막아섰다. 되레 가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액을 훔쳐 달아난 피의자를 구속하라고 했다. 뜨거운 맛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이 사건의 담당 검사였던 정려원은 당황했다. 이선균과 정려원의 고민이 커졌다. 자신의 생각과 윗선의 생각이 달라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각자의 길을 걸어갔다. 이선균은 상사의 뜻을 거부하고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사실을 안 김유석은 격분했고 이성재는 후배 이선균을 감쌌다. 두 사람은 김유석의 미움을 사 긴장감을 높였다. 정려원은 기소유예하고 대신 그를 보살펴줄 수 있는 시설로 보내 관리를 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구속 수사하라는 뜻을 거듭 생각하며 그 안에 담긴 김유석의 깊은 뜻을 헤아리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유석은 밀려오는 민망함에 더는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방송 말미 진영지청을 귀신처럼 감시하던 김유석이 309호 검사실 앞에서 하이힐을 신고 걷는 의문의 소리와 마주하며 겁에 질려 도망가는 엔딩이 펼쳐졌다. 그간 잠잠했던 미스터리한 요소가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오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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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검사내전' 정재성, 퇴임 아닌 진짜 검사 되는 길 택했다

'검사내전' 정재성이 퇴임이 아닌 진짜 검사가 되는 길을 택했다. 지난 24년 동안 검사 생활에 대해 되돌아보며 반성한 것. 그의 선택을 지지해주고 축하해주는 진영지청 식구들의 모습이 따뜻함을 자아냈다. 27일 방송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에는 지청장 정재성(김인주)이 검사장으로의 영전으로 앞두고 있었지만 거물 국회의원 아들 강인상이 운영하는 '2K모터스'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면서 영전에 대한 기대를 털어버렸다. 영전은 실제로 어그러졌고 이제 그의 선택은 퇴임으로 접어드는 듯 보였다. 진영지청 형사2부는 정재성의 퇴임식을 맞아 영상 편지를 만들기로 했다. 이선균(이선웅)이 아이디어를 냈고 전성우(김정우)가 지원사격을 했다. 처음에 형사1부는 이를 유치하다고 무시했으나 결국은 동참했다. 그렇게 진영지청 식구들은 정재성 지검장과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정재성은 지난 24년 검사 생활을 되돌아봤다. 초임 시절 감정에 치우쳐져 억울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웠던 일을 되돌아보며 반성했다. 죄책감을 느꼈다. 그러면서 진짜 검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는 퇴임식 당일 "난 과거 검찰의 권위를 중시하고 잘못된 확신에 빠진 검사였다. 이젠 제대로 된 검사가 되려고 한다"고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날 본받을 생각 마시고 타산지석으로 삼아 지금 같은 모습으로 끊임없이 의심하고 망설이고 그러길 바란다. 생각해보면 그게 우리의 일 아니겠나. 지난 1년 동안 분에 넘치게 행복했다. 정려원(차명주) 덕에 명예롭게 진영에서의 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고맙다"고 인사했다. 수원 고등지검 검사로 가게 된 그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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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영전 포기한 정재성, 퇴임할까…이선균X정려원과 물안개 회동

'검사내전' 속 검사들의 든든한 지원군, 정재성의 행보에 궁금증이 쏠린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 10회에는 직장인 검사들 모두 긴장 모드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청장 정재성(김인주)이 검사장으로의 영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하는 시기였지만, 세상만사 바라는 대로 흘러가기는 쉽지 않은 법. 정려원(차명주)이 진영지청에 태풍을 몰고 왔다. 거물 국회의원의 아들 강인상이 운영하는 '2K모터스'의 보험사기 정황을 입수했고, 이를 건드리면 정재성의 영전 길이 막힐 위험이 있음에도 수사에 착수한 것. 하지만 강준모의 입김으로 사건은 이선균(이선웅)에게 재배당됐다. 고민 끝에 사건을 미루지 않고 제대로 수사하기로 했다. 이를 악문 이선균이 고군분투하지만, 역시나 사건 해결은 다시 한번 고비를 맞았다. 이선균이 증거를 찾았으나 체포에 앞서 한 발 빠르게 강인상이 국내를 벗어난 것. 이날 사건은 다시 정려원에게 흘러 들어갔고, 마지막 순간 힘을 발휘한 건 정재성의 노련미였다. 정려원과 이성재(조민호)에게 수사를 접는 척하며 모두를 방심시키는 '장계취계' 작전을 제안했고, 마음 놓고 귀국한 강인상을 정려원이 긴급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통쾌한 반전 수사였지만, 이날 방송의 말미 정재성은 영전에 대한 기대를 털어버린 듯 보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끝내 검사로서의 신념을 지켜낸 정재성의 영전은 정말 물거품이 된 것일까. 오늘(27일)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정재성의 영전이 어그러졌음이 기정사실인 듯한 모습이 담겼다. "지청장님은 이제 어떻게 되시는 겁니까?"라는 전성우(김정우)의 물음에 "퇴임하신단다"라고 답한 이성재의 음성이 포착된 것. 이 가운데, 퇴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이는 정재성은 그간의 검사 생활을 되짚는다. 평소 어떤 일에도 동요하지 않고, 그저 연잎 차를 즐기며, 점잖은 모습만을 보여 왔던 정재성. 과거 어떤 검사였을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부분이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퇴임을 앞둔 정재성과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가 물안개에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형사2부 검사들의 아지트인 물안개에 처음으로 함께 동석한 정재성은 이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진영지청에 몸담은 모든 인물이 존경해 마지않는 정재성의 이야기가 어떤 마무리를 지을지 관심 포인트로 떠올랐다. '검사내전' 11회는 27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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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검사내전' 이선균의 난, 그야말로 지질해서 웃겼던 전쟁

'검사내전' 이선균이 난을 일으켰다. 수사 중이었던 사건이 정려원에게 재배당이 된 것도 모자라 진범을 잡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자 분노를 참지 못했다. 진영지청 식구들에 대한 반발이 지질하게 표현돼 웃음을 안겼다. 21일 방송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에는 이선균(이선웅)이 분노로 폭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정치권과 엮인 거대 사업체 사장과 관련된 사건을 조사 중이었던 이선균. 하지만 사장을 검거하려던 찰나 그가 해외로 도피했고 수사 지휘권은 정려원에게 넘어갔다. 진영 지청장 정재성(김인주)은 마지막 기회로 위기일발 지청장 행보를 보였다. 승진하느냐, 옷을 벗느냐 검사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한 것. 이 가운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선균에게 손을 떼라고 했고 이선균은 위에서 내려온 지시에 대한 반발심이 증폭됐다. 정의롭지 않게 사건을 덮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생각했던 것. 이후 토라진 이선균은 정려원에 독설을 퍼부었다. 사건 관련자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고 강인상의 지명 수배도 풀어줬다. 사건 해결 의지가 없어 보이자 "차 검사가 얼마나 계산이 빠른 사람인데 뭘 좀 더 얻어줬냐. 아니면 서울로 옮겨준다고 했냐. 아니면 유척이라도 하나 얻어준다고 했느냐"고 쏘아붙였다. 자신이 유척을 받을 만한 위인이 아니라는 말을 먼저 하기 전에 정려원 본인부터 스스로 되돌아보라고 했다. 밥을 혼자 먹는 것은 물론 진영지청 형사2부 식구들을 피했다. 이성재(조민호)와 화장실에서 마주치면 못 본 것처럼 뒤돌아서 돌아갔고 정재성이 대강당에서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귀신같이 사라졌다. 일명 '이선균의 난'으로 일컬어졌던 상황. 하지만 여기엔 비밀이 있었다. 정재성, 이성재, 정려원이 합심해서 이번 사건을 해결하려고 했던 것. 정치권과 검사장까지 라인을 형성하고 있어 비밀리에 움직였던 것이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이선균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고 사과하느라 바빴다. 그런 이선균을 따뜻하게 놀리며 품은 진영지청 식구들의 모습이 훈훈한 엔딩을 장식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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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검사내전', 2막 관전 포인트…앙숙 이선균X정려원 오해 풀까

'검사내전'이 좌충우돌 형사2부 직장인 검사들과 함께 2막에 접어든다. 공감대를 자극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온 '검사내전'이 남은 8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오늘(2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될 9회에 앞서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1. 앙숙 이선균-정려원, 유척 오해 풀까. 이선균(선웅)과 정려원(명주)의 대학 시절 은사가 애제자에게만 하사한다는 유척. 수석으로 졸업한 정려원이 아닌 이선균에게 전해져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했던 터. 지난 8회에는 유척의 비밀이 풀렸다. 이선균이 진영으로 처음 출근을 하던 날 책상 서랍 안에 있던 유척을 주웠고, 병따개로, 등 긁개로 요긴하게 써 왔던 것. 이선균이 비범함을 숨긴 재야의 고수도, 정려원을 약 올리려 했던 것도 아니란 것이 확인됐다. 문제는 아직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정려원이 여전히 이선균을 아니꼽게 여기고 있다는 것. 정려원에게 유척의 진실은 어떻게 전해질지, 사사건건 부딪치는 둘의 관계는 개선될 여지가 있을지 주목된다. #2. 형사2부에 녹아들기 시작한 정려원, 어떻게 변화할까. "미제 수 한자리"라는 기록을 세우며 스타 검사다운 면모를 보였지만, 냉정하고 할 말은 하고 마는 성격 탓에 형사2부 식구들과의 관계는 순탄치 않아 보였던 정려원. 그런데 어느새 동료들 속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산도박장 사건에서는 직접 언더커버로 활약하며 동료들과 합심해 도박꾼 일당을 검거하는가 하면,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힘들면 휴직하라"라고 몰아붙였던 이상희(윤진)에게는 일일 육아 체험 후 소심하게나마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듯 보이는 정려원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출근길, 카페에서 적립 카드를 만들어주겠다는 직원에게 "오래 안 있을 거라서"라며 단호히 거절했던 것처럼 서울로 돌아갈 것인지, 혹은 진영에 완벽하게 적응을 마칠지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정려원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3. '검사내전'만의 무공해 에피소드 향후 사건. 동네 할아버지들의 순정과 치정이 모두 담긴 소똥 투척 사건부터 거짓 무속인의 실체를 밝힌 굿 값 사기 사건 등 나름 진지하지만, 재미와 감동도 놓치지 않은 에피소드들로 꽉 채운 '검사내전'. 거대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주위에서 일어날 법한 전매특허 무공해 에피소드에 시청자들도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오늘(20일)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도 흥미를 자극하는 사건들이 포착됐다. "정식으로 수사 의뢰합니다"라며 패기 넘치게 셀프 고소를 하는 전성우(김정우)와 "고소가 놀이이자 유희"이며 이름만으로도 형사2부 검사들을 벌벌 떨게 하는 황도끼가 바로 그 주인공. 남은 8회가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에스피스 2020.01.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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