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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극 도전’ SF9 휘영 “‘혼례대첩’ 소중한 시간, 시청자께 감사”

SF9 휘영이 첫 사극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휘영은 25일 종영하는 KBS2 월화 드라마 ‘혼례대첩’에서 이좌랑 역을 맡아 열연했다.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휘영은 “사극이 처음이라 조금은 걱정이 됐다. 역시 쉽지는 않았지만 선배님들 연기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힌 뒤 “특히 내가 항상 따라다녔던 이순원 선배 감사하다. ‘혼례대첩’을 시청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감사를 표했다.휘영은 첫 사극 연기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펼치며 배우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박복기(이순원)의 심복인 이좌랑이라는 인물을 통해 우직하고 과묵한 캐릭터에 맞는 묵직한 목소리 톤과 연기로 극 흐름에 잘 녹아들었다는 호평을 받았다.휘영은 지난 8일 디지털 싱글 ‘HBD’를 발매하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리매김했자. 내년 1월 8일 그룹 SF9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는 등 가수와 연기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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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혼례대첩’ 로운, 조이현에 이별 통보… 시청률 4.4%

‘혼례대첩’ 로운이 조이현에게 이별을 고했다.지난 1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13회에서는 정순덕(조이현)과 심정우(로운)의 입맞춤 이후의 상황이 담겼다. 심정우는 그날 밤 좌상 조영배(이해영)와 박복기(이순원)가 살인죄로 추포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정순덕을 걱정했던 상황. 13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4%를 기록했다.같은 시각 박복기는 심정우 집에서 정순덕의 초상화를 찾아냈다. 그는 박씨부인(박지영)에게 심정우를 유부녀와 내통한 죄목으로 처단할 수 있다고 흥분했지만, 정순구(허남준)와 한성부 포졸들, 의금부 도사가 몰려와 박복기를 이초옥(양아름) 살해 혐의로, 좌상 조영배(이해영)는 유씨부인을 살해하고 자결로 꾸며 정려비를 받은 죄로 추포해 긴장감을 높였다. 그리고 박씨부인은 늦은 시간 돌아온 정순덕을 별채에 가두며 “이제는 너를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경고했다.심정우는 임금과 힘을 합쳐 조영배와 박복기가 살인죄를 선택하도록 유도했지만, 때마침 나타난 도승지(서진원)가 좌상으로부터 독을 건네받은 동궁전의 궁녀가 깨어났으며, 은밀히 찾던 도무녀 역시 한양으로 압송 중이라고 전해 심정우와 임금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도승지가 좌상의 역모 배후로 숙빈박씨(박현정)와 진성군을 지목하며 사사(죽일 죄인을 대우하여 임금이 독약을 내려 스스로 죽게 하던 일)를 청하는 상소를 올리면서, 동노파가 들썩이기 시작했다.박씨부인은 대범하게 심정우까지 초대한 동노파 회합을 마련했고, 심정우를 상석에 앉히며 “오해를 여기 경운재 대감께서 풀어줄 것”이라고 폭탄발언을 날렸다. 또한 심정우에게 임금의 계획을 돕는 대신 거래를 하자고 제안했고 “제 며느리를 연모하지 않으십니까?”라며 정곡을 찔러 심정우를 당황하게 했다. 반면 정순덕은 박씨부인으로부터 조예진(오예주)과 이시열(손상연)의 혼사가 틀어지지 않도록 정씨부인(우현주)을 단속하라는 지시를 받은 후 정씨부인을 만나 두 사람의 혼례를 확정받았다. 정순덕은 심정우에게 박씨부인이 일을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심정우는 박씨부인과 정순덕을 만나지 않는 거래까지 체결한 것을 떠올리며 답답해했다.같은 날 저녁, 정순덕은 박씨부인의 명을 받아 사랑방에 있는 의문의 환약과 박복기의 식사와 술을 챙겼고, 박씨부인은 그것을 박복기에게 건넸다. 다음날 원인을 알 수 없는 죽음을 맞은 박복기와 자진으로 사망한 조영배는 각각 이초옥 살인죄와 무죄를 인정받아 역모죄를 면했다.정순덕은 멸문지화를 막기 위해 박씨부인이 박복기와 좌상을 처리한 것에 경악했지만 자신 역시 도왔다는 말에 충격에 빠졌다. 그 사이 심정우 역시 조씨부인(최희진)으로부터 일전에 정순덕과 심정우의 관계가 알려지면 수모와 화를 당하는 것은 여자 쪽이기에 정순덕을 잊으라고 했던 것이며, 확실한 건 두 사람은 연분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는 충격을 받았다. 박씨부인은 좌상의 유언이 맹박사댁 세 자매의 혼인을 자신의 딸과 함께 치를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며, 조속히 좌상의 장례를 끝내고 딸의 혼례를 치를 수 있도록 윤허해달라고 상소를 올려 임금에게 허락을 받았다. 심정우는 임금에게 박씨부인의 상소가 집안의 건재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전했고, 원녀 혼례가 성공해도 자신이 올린 혼인무효 상소는 윤허하지 말라고 부탁해 의아함을 드리웠다.그날 밤, 좌상댁 담벼락을 탄 심정우는 안쪽에서 담을 넘던 정순덕을 담장 위에서 만나자, 먼저 내려가 정순덕을 안아주며 설렘을 유발했다. 하지만 “이제 더는 부인을 연모하지 않습니다”라며 단호하게 정순덕을 바라봤고,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KBS2 ‘혼례대첩’ 14회는 18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3 08:43
연예일반

‘전참시’ 장항준♥김은희, 쇼윈도 부부설→키스하고 천만원 받은 일화까지

장항준 감독, 송은이의 유쾌했던 부산 출장기가 공개됐다.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70회에서는 장항준의 특별한 순간이 넘쳐났던 부산 출장기가 펼쳐졌다.부산국제영화제에서 GV 사회를 맡게 된 장항준과 그의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로 나선 송은이의 부산 출장기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이동하던 차 안에서 장항준의 영화 ‘리바운드’로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일과 영화 개봉 이후 ‘눈물 자국 생긴 말티즈’라는 별명을 얻게 된 순간까지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장항준은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출연하는 영화 ‘소풍’의 GV 사회를 맡았고 센스 있는 입담으로 중무장, 참석자와 관객들을 폭소케 하며 유려한 진행을 이어갔다.매니저를 맡은 송은이는 장항준을 위해 ‘항주니의 밤’을 개최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송은이는 현수막을 준비하며 장항준과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했다. 이번 행사의 첫 번째 손님으로 김은희 작가와 딸 윤서가 등장해 참견인들을 놀라게 했다. 장항준과 김은희는 작가·감독 부부다운 차진 입담 티키타카를 선보였고, 윤서 또한 두 사람 못지않은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며 웃음꽃을 피웠다.‘항주니의 밤’에는 장원석 대표와 김성훈 감독 등 영화인들이 참석, 그 어느 때보다 토크 열기가 뜨거웠다. 장항준과 김은희의 쇼윈도 부부설에 대한 진실이 밝혀졌고, 두 사람이 키스를 하고 천만 원을 받은 사건의 전말까지 공개돼 시끌벅적해졌다. 영화 ‘오픈 더 도어’의 두 배우 김수진, 이순원도 ‘항주니의 밤’을 찾아 이목을 끌었다. 이번 영화의 다사다난했던 제작 과정뿐만 아니라 장항준의 자화자찬 모멘트로 현장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송은이가 직접 준비한 ‘영화 퀴즈’는 행사 열기를 고조시켰다. 장항준과 김은희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게임에 임하며 찰떡 부부 호흡으로 눈길을 끌었고, 장항준이 온몸으로 직접 문제를 내기도 하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이 펼쳐졌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29 08:49
영화

‘오픈 더 도어’ 콘텐츠 제작자 송은이, 영화도 성공할까[종합]

방송인에서 콘텐츠 제작자로 도약한 송은이가 이번엔 영화에 도전했다.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오픈 더 도어’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송은이는 이 영화의 제작자이자 배급사인 컨텐츠랩 비보 대표 자격으로 이 자리에 참석해 장항준 감독, 배우 이순원, 서영주, 김수진과 함께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작품이다. 처음 단편영화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집필한 장항준 감독은 컨텐츠랩 비보와 손을 잡으면서 이야기를 장편으로 키웠다.송은이는 “컨텐츠랩 비보가 팟캐스트로 출발을 해서 TV 예능도 제작을 했고 매니지먼트 사업까지 이르게 됐다”면서 “언젠가 스토리가 탄탄한, 줄거리가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첫 시작을 내가 아는 가장 유쾌하고 선한 감독인 장항준 감독과 함께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픈 더 도어’는 스릴러이면서 또한 드라마적인 요소가 강하게 들어 있다. 장항준 감독은 과거 미국 교민 사회에서 일어났던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이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인간 내면의 욕망을 조명하고자 했다. “100만, 200만 관객을 넘겨야 한다는 그런 부담을 버리고 온전히 인간 욕망과 관련해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장 감독은 독특한 터치로 ‘장항준표 스릴러’를 만들어냈다.단편영화에서 장편영화로 이야기가 확장되는 건 흔한 제작 방식은 아니다. 출연 배우인 김수진은 “한국 영화가 점점 다양성을 잃어가는 상황인데 그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을 한다면 우리 작품이 갖고 있는 장점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우리 작품이 장편 상업영화의 형태로 처음 제작에 착수했다면 아마 나는 출연하지 못했을 것이고 이야기의 방향성과 수위도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 이 작품이 갖고 있는 고유성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송은이는 “사실 단편영화이기 때문에 제작을 해볼 수 있겠다는 결심을 했던 것”이라면서도 “영화가 장편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주변에서 너무 큰 도움을 받았다. 선배 제작자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이라고 인사했다.방송인으로서는 물론 TV 예능 제작, 이젠 영화까지 계속해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송은이. 그는 “사실 내가 하는 일들이 다 다른 일 같지만 나는 모두 ‘좋은 이야기를 제작하고 싶은 마음’으로 임했다”며 “제작비가 크든 작든 무시하지 못 할 돈이 들어가는 건 맞다. ‘오픈 더 도어’를 제작하며 혹독하게 배웠다”고 털어놨다.“내가 가진 가벼운 이미지가 영화에 누가 되진 않을까 걱정”이라는 송은이는 “그렇지만 내 이름이 쓰임을 받아 보다 많은 분들이 영화에 관심을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되면 앞으로도 다른 작품을 제작해 보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송은이가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 제작자로서도 성공적 열매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송은이가 처음으로 제작한 영화 ‘오픈 더 도어’는 오는 25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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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방과 후 전쟁활동’·‘조선변호사’ K콘텐츠 기대작 대방출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티빙: 방과 후 전쟁활동메가히트를 기록한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수능 D-50, 미확인 구체의 침공이 만든 사상 최악의 사태에 ‘펜’대신 ‘총’을 든 10대들의 처절한 사투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질 전망. 학원물의 새로운 지평을 연 ‘미스터 기간제’의 성용일 PD와 신예 윤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눈이 부시게’의 이남규 작가도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여기에 탁월한 연기의 신현수, 이순원, 임세미를 비롯해 김기해, 최문희, 김수겸, 이연, 권은빈, 문상민, 우민규 등 신선한 얼굴들이 총출동해 ‘멀티 캐릭터물’의 재미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31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웨이브: 조선변호사MBC의 새 금토 드라마 ‘조선변호사’는 토종 OTT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31일 첫 공개된다.‘조선변호사’ 역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조선시대 억울한 사연을 가진 자들의 누명을 풀어주기 위해 존재했던 외지부를 배경으로 부모를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다.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주인공이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다.드라마 ‘녹두꽃’과 ‘시지프스: 더 미스’ 등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승호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우도환, 김지연, 차학연, 천호진, 최무성 등이 출연한다. #넷플릭스: 머더 미스터리2결혼하고 처음으로 떠난 유럽 여행에서 황당한 누명을 쓴 부부의 이야기를 그렸던 영화 ‘머더 미스터리’가 두 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머더 미스터리2’는 앞선 사건 이후 탐정 사무소를 차린 닉 스피츠(아담 샌들러)와 오드리 스피츠(제니퍼 애니스톤)가 새로운 사건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억만장자인 신랑이 결혼식에서 납치된 사건이다. 이 흥미로운 사건에 유쾌발랄한 부부 탐정 닉과 오드리가 뛰어든다. 러닝타임이 89분으로 비교적 짧은 타임 킬링용 코믹 액션 영화다. 31일 넷플릭스 공개.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3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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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을 수밖에” ‘방과 후 전쟁활동’, 메가히트 원작 뛰어넘는 ‘K-학원전쟁물’ 탄생 예고 [종합]

“대본을 보고 재밌어서 원작을 찾아봤다. 재밌을 수밖에 없겠더라.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미지의 생명체와 조우하고 고등학생들이 싸운다는 내용이 흥미로울 수밖에 없지 않나. ‘내가 연출할 자신이 있다’고 윗분들에게 졸랐다.”‘방과 후 전쟁활동’이 메가히트를 친 동명의 원작을 뛰어넘어 ‘K-학원전쟁물’의 새 장을 열게 될까. 연출을 맡은 성용일 PD는 원작의 이야기에 매료됐다며 원작과 마찬가지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 에너지와 경쾌한 분위기를 그리려 했다”고 밝혔다. 30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연출 성용일, 크리에이터 이남규, 극본 윤수, 제공 티빙,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지티스트)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성용일 PD, 배우 신현수, 이순원, 임세미 등이 출연했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다. 앞서 원작이 크게 인기를 끈 만큼 드라마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 일찍부터 뜨거운 관심이 몰렸다. 성용일 PD는 원작과의 차별점을 밝혔다. “배우의 원작 싱크로율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캐스팅 과정에서 연기가 나은지, 싱크로율이 높은지 고민했다”며 특히 “국영수 역의 캐스팅을 고민했다. 원작의 이미지를 지닌 배우를 찾을 수 없어서 연기로 국영수를 표현해낼 배우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원작에서 변주도 줬다. 성용일 PD는 “반전의 묘미를 보여주기 위해 원작의 이미지와 다른 배우 홍사빈을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극 중 우희락 역을 연기한 홍사빈은 “원작에선 미소년 같고 뷰티에 관심이 많은 학생인데 감독님이 캐릭터의 새로운 해석을 맡겨줬다”고 말했다. 배우들도 원작과의 차별점을 밝혔다. 국영수 역을 맡은 안도규는 “작품에 들어가기 전 1대1로 캐릭터를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작에서 보이지 않았던 전사, 상황들을 구축해 나가서 연기하기가 편했다”며 “덕분에 시청자들이 우리가 추구했던 감정선들을 잘 따라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원작보다 더 재미있다”고 자신했다. 전쟁 중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 차소연 역을 연기한 배우 신수현은 “발전된 한국의 CG로 원작의 긴장감을 더 리얼하고 생동감 있게 그렸다”고 말했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미지의 거대한 구체가 등장하고 이를 처치하기 위해 학생들이 고군분투한다. 배우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구체를 상대로 연기해야 했다. 이에 제작진은 미술, 소품을 실제처럼 보이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성용일 PD는 “배우들이 구체를 보고 진짜처럼 연기해야 그 CG가 리얼리티를 갖게 된다. 배우들이 연기한 것을 보고 ‘정말 구체가 보이는 건가’ 싶더라”고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상민은 “구체가 CG라서 실제 촬영할 때 걱정도 하고 긴장도 했는데 막상 현장에 가보니까 소품의 리얼리티가 높아서 자연스럽게 현장에 스며들었다”고 말했다. 문상민은 미워할 수 없는 ‘근자감’의 소유자인 왕태만으로 분했다. ‘만년 꼴등’ 우희락 역을 연기한 홍사빈은 “구체에 대한 증상이 생겼다. 꿈에 나오거나, 구체가 무섭지 않고 친해지고 싶어지거나, 구체가 점점 실제처럼 보이기 시작한다”며 “다행히 촬영이 끝난 뒤 완치가 됐다”고 웃었다.‘방과 후 전쟁활동’은 처절한 액션들이 펼쳐진다. 배우들은 “정말 리얼로 했다”고 입을 모았다. ‘반항아’ 권일하 역을 연기한 김수겸은 “항상 촬영이 끝난 뒤 집에서 샤워할 떄면 온몸에서 모래와 흙이 떨어졌다. 모든 배우들이 그랬을 거다”라고, 정의롭고 희생정신 강한 부반장 조장수 역의 윤종빈은 “촬영 초반 때는 오합지졸처럼 모여 액션신을 찍는 느낌이었는데 날이 갈수록 모두 늘더라. 뒤처지지 않으려 열심히 했다”고 웃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3.30 15:46
드라마

크리처물 ‘방과 후 전쟁활동’ 메인 예고편 공개...“끝까지 살아남는다”

크리처물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13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이 생존 서바이벌장으로 내몰린 학생들의 사투가 긴박감을 자아내는 메인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한 번도 맞닥뜨리지 못한 적의 공습에 ‘학생’이 아닌 ‘군인’이 되어버린 3학년 2반 학생들, 평범한 일상이 깨어진 이들 앞에 어떤 내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한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다. 수능 D-50, 미확인 구체의 침공이 만든 사상 최악의 사태에 ‘펜’대신 ‘총’을 든 10대들의 처절한 사투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학원물의 새로운 지평을 연 ‘미스터 기간제’ 성용일 감독과 신예 윤수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눈이 부시게’ 이남규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현시점에 맞게 이야기를 확장하고 변주해 드라마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했다. 여기에 탁월한 연기로 호평받는 신현수, 이순원, 임세미를 비롯해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할 신예 김기해, 최문희, 김수겸, 이연, 권은빈, 문상민, 우민규 등이 만들어낼 참신한 시너지는 이제껏 본 적 없는 ‘K-학원전쟁물’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이날 공개된 메인 예고 영상은 국가 총동원령으로 징집된 고3 학생들의 군인이기 이전 학생다웠던 순간들을 담아 내어 각 인물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기는 3학년 2반 장영훈(노종현 분)의 모습은 평범한 일상에 찾아든 균열을 짐작게 한다. 이어 “올해 수시는 취소될 것 같다”라는 박은영(임세미 분) 담임 교사의 말은 위기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군사 훈련 신청 동의서를 받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술렁이는 학생들, 그리고 납득시켜야 한다며 숨겨진 진실이 있는 듯한 누군가의 목소리도 심상치 않다.‘그것이 세상을 뒤덮던 날 우리는 군인이 되었다’라는 문구는 전쟁에 휩쓸려 180도 달라질 학생들의 운명을 예고한다. 군사 훈련 동의서를 놓고 부모님과 갈등하고, 자식 걱정에 눈물짓는 어머니의 애타는 모습은 뭉클함을 더한다. 보고도 믿기 힘든 상황에 혼란에 빠진 학생들의 현실을 일깨워주는 건 다름 아닌 ‘수능 가산점’이다. 고3 학생들까지 국가 총동원령이 내려진 사상 초유의 국방 위기 사태. 수능을 50일 앞두고 떨어진 날벼락에 3학년 2반 학생들은 그렇게 방과 후 전쟁활동을 시작한다. 힘든 훈련을 견뎌내며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쯤, ‘상점 3점’이라는 이춘호(신현수 분)의 말에 사격 자세를 가다듬는 모습은 왠지 모를 안타까움을 더한다.이어진 영상 속, “애들아 도망쳐”라는 박은영 선생님의 절박한 외침과 함께 방과 후 전쟁활동은 이내 ‘진짜’ 전쟁으로 탈바꿈한다. 그 누구도 예상 못 한 괴생명체의 무차별적 공격이 쏟아지고 학생들은 아비규환에 빠진다. 그 속에서 학생들은 ‘펜’대신 ‘총’을 잡고 살아남기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시작한다. “무조건 끝까지 살아남는다”라는 이춘호의 명령에 이어진 “우린 살 수 있을까?”라는 학생의 떨리는 목소리, 그리고 친구에게 뻗은 여리고 간절한 손은 위태로움을 더한다. 3학년 2반의 ‘이 전쟁에서 졸업하고 싶다’라는 염원처럼 자신과 친구들을 지키고 무사히 살아남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대학 진학이라는 목표 앞에서 가산점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서로가 경쟁자가 되어 치열한 입시 전쟁을 치르던 고3 학생들. 정체불명의 적에 맞서게 된 그들은 이제 자신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 간다. 어른들의 전쟁 영웅기가 아닌 미완의 학생들이 벌이는 전쟁 생존기가 이제껏 본 적 없는 재미와 감동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은 오는 31일 티빙에서 1~3화가 공개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3 08:19
연예일반

‘약한영웅’ 김수겸, ‘방과 후 전쟁활동’ 문제아로 출연

신예 김수겸이 티빙 오리지널 ‘방과 후 전쟁활동’에 출연한다.지난해 ‘약한영웅 Class 1’(‘약한영웅’)에서 주인공 연시은을 끈질기게 괴롭히는 전영빈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은 김수겸이 ‘방과 후 전쟁활동’에 권일하 역으로 출연하며 또 한 번 문제아 캐릭터를 선보인다.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엎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김수겸은 한번 수틀리면 막을 수 없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3학년 2반 문제아 권일하 역을 맡았다. 제멋대로 행동하던 권일하가 자신이 괴롭히던 학생들과 함께 군사 훈련을 받게 되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갈 예정이다.김수겸은 ‘약한영웅’부터 ‘아이를 위한 아이’, ‘해피 뉴 이어’,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연애혁명’까지 OTT, 영화, 드라마를 거치며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앞서 ‘약한영웅’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수겸이 ‘방과 후 전쟁활동’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이 쏠린다.한편 ‘방과 후 전쟁활동’에는 신현수, 이순원, 임세미, 김기해, 최문희, 이연, 권은빈, 문상민, 우민규 등이 출연하며 3월 공개될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07 10:25
영화

박규태 감독 “코미디 여럿이 봐야 재밌어… 추석엔 다함께 ‘육사오’ 보세요~” [일문일답]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다. 영화 ‘육사오(6/45)’가 누적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손익분기점 165만 명도 무난히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여름 극장가 성수기를 지난 끝물, 천만영화를 넘보던 대작들이 영 맥을 못 추던 지난달 말 무해한 웃음으로 무장한 ‘육사오’가 실관객의 입소문을 타고 박스오피스 1위, 100만 누적 관객을 넘으며 스크린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육사오’는 로또 당첨금 57억원을 두고 남한 군인과 북한 병사의 공조가 일품인 영화다. 무려 15년 만에 이 작품을 선보인 박규태 감독은 “그저 감개무량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관객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뿐이다. 감개무량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장 환경이 위축돼 생각만큼 관객들이 많이 극장을 찾지 않는 상황이다. 영화 티켓값이 올랐음에도 100만 관객을 넘겨 뜻깊다. 올여름 시장이 녹록지 않은 데다 성수기 이후 개봉작이라 사실 더욱 조심스러웠다. 블라인드 시사 때 평점이 높아 ‘입소문이 나면 좋겠다’하고 기대를 했었다.” -15년 만에 개봉작이라 소회가 남다를텐데. “다시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 하나의 영화가 기획부터 투자, 캐스팅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2~3년 정도다. 그러다 엎어지면 고스란히 2~3년이 지나간다. 계속 준비하다 안 되는 과정에서 기회를 잡은 것이다. 크랭크업 했을 때 제작실장이 웃으며 ‘성공적인 복귀를 축하한다’고 하는데 울컥했다. 15년 만에 연출해보니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로 환경이 바뀌었다. 카메라 한 대로 찍던 것이 요새는 2대가 기본이더라. 시스템이 변했는데 영화에 대한 배우와 제작진의 열정만은 변하지 않은 점도 감개무량했다.” -제목 ‘육사오’도 매우 인상적인데. “기획 때는 가제로 ‘로또’라고 했었다. 로또는 안 봐도 뻔한 내용의 느낌이 들어 제목으로 지양했다. 로또 용지에 적힌 나눔로또, 6/45 등의 글자를 보다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북한에서도 숫자는 공통으로 알아볼 테니 한글로 ‘육사오’라 정했다. 주변에서 6.25가 생각난다는 좋지 않은 반응도 있었다. 그런데 부르다 보니 ‘육사오’가 익숙해졌다.”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곽동연, 이순원 등의 코믹 연기가 뛰어난데. “코믹 연기는 정극 (연기)보다 어렵다. 웃기려 하다 보면 자칫 안드로메다로 갈 수 있다. 기본적으로 연기가 탄탄한 배우들을 찾았다.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곽동연 등 다들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다. 캐스팅 후에는 ‘관객보다 먼저 웃으면 안 된다’고 디렉션을 줬다. 진지하게 상황에 집중하자고 했더니 다들 이해했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남과 북 배우들끼리 단톡방을 만들어 연기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경쟁을 벌이더라. 내일 남한 촬영이 있으면 북한 배우들이 촬영이 없어도 현장을 오기도 했다.” -북한군 최승일 역의 이순원은 발군의 캐스팅이던데. “알고 지낸 지 7~8년 된 사이다.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갔다 두 시간의 공연 동안 극을 들었다 놨다 하는 연기에 깜짝 놀랐다. 언젠가 영화를 하면 꼭 한번 같이하고 싶었다. 배우가 실제 얼굴이 까매 외모만 보고 북한사람으로 믿은 분도 있을 것이다.” -전작 및 ‘육사오’까지 코미디 장르에 진심인데. “코미디라는 표현보다 유머라고 말하고 싶다. 대중 예술은 눈물이든 웃음이든 관객을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유머는 삶의 윤활유처럼 필요하다. 작게라도 웃는 게 좋다. 반드시 코미디를 지향하지 않더라도 여유 있는 유머가 조화되면 이야기가 풍성해진다. ‘오직 코믹의 길을 갈 거야’는 아니다. 꼭 얘기하고 싶은 게 우리 영화가 12세 관람가다. 추석 때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다. 초등학생을 비롯해 온 가족이 즐기며 웃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북한군 등 소재는 어떻게 구상했나. “개봉 후 고증이 훌륭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기획 당시 비무장지대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복무했던 사람, 북한 GP 출신의 탈북자를 만나 취재를 했다. 얘기를 들어보니 북한은 자급자족을 위해 부대 내에 농장을 두고, 전방부대 대남방송을 하는 여군도 함께 근무한다는 얘기가 신선했다. 다만 북한 사람에 대한 고정적 이미지는 달리 보기로 했다. 그래서 방철진(김민호 분)처럼 덩치 좋은 군인도 등장시켰다. 고증은 살리되 리얼리티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북한을 그리려 했다.” -촬영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었는지. “예산이 넉넉지 않았고, 폐부대를 사용하고 싶었는데 허가가 나지 않았다. 동물을 수시로 출연시킬 수 없어 부천 작동 오픈세트에 막사를 지어서 돼지와 오리 등을 넣고 키웠다. 한번은 돼지가 탈출해 제작부가 우리에 다시 넣느라 생고생을 했었다. 동물들은 모두 출연 가이드라인을 지키며 촬영했다.” -군사분계선과 같은 장소는 어떻게 마련했나. “DMZ에 직접 촬영을 갈 수 없어 사진으로 현장으로 많이 보고 유사한 곳을 찾으려 했다. 마침 강원도 고성에 드넓은 곳이 있어 군사분계선의 철책선 세트를 만들어 촬영했다.” -보급관으로 출연한 류승수가 기획에 도움을 줬다던데. “나와는 ‘달마야 놀자’를 함께 했고, 제작사와는 ‘고지전’을 같이 한 인연이 있다. 로또 아이템은 당초 기획이 북으로 날아간 로또를 찾으러 간 사람의 멜로였다. 이 기획안을 두고 류승수, 제작자와 얘기를 하다 코미디로 풀자고 셋이 의기투합해 영화로 이어지게 됐다.” -영화를 기획하며 어려웠던 때가 있었나. “과연 남과 북의 군인이 어디서 만나야 하나. 실제로는 만날 수 없는 사이가 않은가. GP 출신들을 취재하며 겨울에 지하수가 얼어 보급병이 물을 끌어온다는 얘기를 들었다. 북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했다. 그럼 공동급수구역이 있지 않을까. 마침 공동경비구역의 약자인 JSA와 공동급수구역도 같더라.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이야기로 풀리면서 나아갈 수 있었다.” -일부에서 리얼리티가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는데. “우리 영화는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린 판타지 코미디다. 리얼리티와 판타지를 왔다 갔다 한다. 이를테면 934회 로또 당첨번호와 당첨금은 팩트이나 당첨일은 틀리다. 또 실제 GP 소초장은 중위가 많은데 우리는 대위다. 최대한 리얼리티는 살리되 코미디로 즐겨줬으면 한다.” -손익분기점도 무난한 돌파가 예상되는데. “사실 개봉하고 잠을 잘 못 잤다. 계속 폰만 들여다봤다. 두 번째 무대인사가 끝나고 회식 때 배우들이 ‘감독님 이제 편하게 주무시라’더라. 추석을 지나고 나면 한고비를 넘길 것 같다.” -추석 때 꼭 봐야할 이유가 있다면. “코로나 3년 후 다른 사람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OTT도 많아지면서 혼자 즐기는 세상이다. 그러나 극장은 여럿이 관람하는 행위다. 추석은 온 가족이 한데 모이는 날이니 힘든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가족, 친지와 함께 영화를 보면 어떨까. 코미디는 여럿이 봐야 재미있다.” -차기작 계획이 있나. “‘검열관’이라는 작품을 준비 중이다. 1980년대 3S 시절 영화를 검열하는 안기부 요원이 국가의 명을 받아 에로 영화를 만드는 이야기를 각색하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06 08:30
연예일반

[리뷰IS] 작지만 알찬 ‘육사오’… 여름 대작에 실망한 이들을 위한 선물

여름 대작들이 관객들의 문화 갈증을 영 해소하지 못하는 가운데 코미디 영화 ‘육사오’가 의외의 복병이 될 전망이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 코미디 연기에 다들 진심인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 등의 라인업만 봐도 웃음이 나올만큼 시선을 끈다. 영화는 전역만을 기다리던 병장 천우(고경표 분)가 무려 57억 1등 로또에 당첨되며 시작된다. 당첨금의 단꿈도 잠시, 살랑이는 바람에 로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군인 용호(이이경 분)의 손에 들어간다. 천우는 강대위(음문석 분), 만철(곽동연 분)과 함께 57억짜리 종이 한 장을 되찾기 위해 로또원정대를 꾸린다. 남북 분단, GP 등 무거운 소재에 얹어진 로또. 남북 군사가 로또를 매개로 교류한다는 설정은 새롭다. 이념 문제로 갈등을 빚지 않고 오로지 웃음에만 초점을 맞춘다. 코미디 영화이니 웃겨야 한다는 강박에서 오는 무리수도 없고, 웃음 포인트가 뻔하지 않아 러닝타임 내내 보기 편하다.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곽동연 등 연기로 호평 받은 청춘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는 단연 주목할 포인트다. 특히 고경표는 전역을 앞두고 로또 1등 당첨자가 된 천연덕스러움과 용호와 상황이 바뀌면서 느끼는 혼란스러움과 억울함을 탁월하게 표현한다. 이이경은 ‘SNL 코리아’ 크루 시절부터 쌓은 코미디 내공을 십분 발휘한다. 캐릭터와 하나가 된 듯한 생동감이 영화에서 빛을 발한다. 여기에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까지 고경표와 이이경에 못잖은 뚜렷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를 맛깔나게 영화를 버무리며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남이나 북이나 ‘앞으로 우리는 이 땅에 살아야 하는데 그렇다면 잘 살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바람을 로또라는 소재와 코미디라는 장르를 빌려서 전달하려고 했다”는 박규태 감독의 말처럼 ‘육사오’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엿볼 수 있다. ‘육사오’는 비싸디 비싼 영화 티켓 값을 상쇄할 만하다. 작지만 알찬,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를 찾는 관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 같다. 2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3분. 이세빈 인턴기자 2022.08.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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