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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아닌 가수로 기억해줘 다행”…이승기, 전인권에 감동 (‘라이브 와이어’)

Mnet ‘라이브 와이어’가 예술과 음악을 사랑하는 뮤지션들이 모여 록, 힙합,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진정성 넘치는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지난 1일 방송된 ‘라이브 와이어’ 7회는 이센스, 전인권, 이승기, 조째즈가 출연해 아티스트 간 지목을 통해 탄생한 특별한 조합과 그들이 펼친 반전미 넘치는 무대로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했다. 이 날 방송은 최고 시청률 1.7%(Mnet·tvN 합산, AGB닐슨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했고, 특히 여자 30대 타깃에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첫 번째로 등장한 이센스는 ‘Back in time’을 불러 팬들과 깊은 유대감을 나눴다. 그는 “‘Back in time’은 음악을 왜 시작했는지 고민하던 때, 내 이야기를 담자는 마음으로 만든 곡”이라며, “그래서 사람들이 이 노래를 좋아해줄지 몰랐다. 뜨거운 반응 덕에 나 자신에게 위로가 된 노래”라고 전했다. 이에 정재형은 “이 앨범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상을 두 개나 받지 않았냐”며 감탄했고, 코드 쿤스트는 “이 앨범을 출시 당일 샀다. 그날 래퍼들 사이에서 ‘오늘은 작업을 못하겠다. 나 오늘 나한테 실망했어’라는 자책 어린 반응이 나올 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센스의 음악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사에 담아내며, 대중과 동료 뮤지션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이다. 이센스가 ‘라이브 와이어’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바로 지목 룰을 통해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었던 밴드 들국화 전인권과의 만남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그는 “전인권 선배님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처음 듣고 눈물이 났다. 음악이, 인생이 노래 한 곡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딱 한 곡이 있다면 이 노래다. 지구에서 딱 한 곡의 노래를 남기라고 하면 이 노래”라며 전인권을 향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전인권이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부르며 등장하자, 정재형은 “이 노래를 들으면 외로웠던 마음이 토닥토닥 위로받는 느낌이다. 이센스 씨는 벌써 눈시울이 붉어진 것 같다”며 감동을 전했다. 이센스는 “힙합을 좋아해 음악을 시작했지만, 그 이유를 찾을 때마다 선배님 음악을 많이 들었다”고 고백하며 전인권과의 만남이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임을 전했다. 전인권도 “지목해줘서 반갑고 고맙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전인권은 “음악이 재미없었진 적도 있냐”는 이센스의 물음에 “‘오버 더 힐(Over the Hill)’을 자주 말하는데, 정상에서 보니 내리막길이 아닌 다른 길이 있더라.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음악을 통해 세대와 장르를 뛰어 넘어 교감을 나눈 진정성 넘치는 만남이었다.이어, 전인권은 예상외의 인물인 이승기를 지목해 색다른 토크와 무대가 성사됐다. 이승기는 ‘삭제’를 부르며 가수로서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그는 “전인권 선생님께서 아직 저를 기억해주시고 지목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MC가 아닌 가수로 기억해주셔서 다행”이라는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2017년 이승기가 MC로 활약한 한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첫 인연을 맺었다.이승기는 최근 음악에 집중하고 있는 근황도 전했다. 그는 “예능 출연을 줄이고 제 안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뭐를 할 때 가장 설레고 재미있나 돌아봤더니 결국 음악과 노래였다.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 보컬 레슨 받으며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며 “5년 내로 3초 만 들어도 90% 이상의 사람들이 그 노래를 알 수 있는 메가 히트곡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두 사람의 하반기 계획도 공개됐다. 전인권은 “들국화 40주년 전국투어를 한다”, 이승기는 “곡을 직접 쓰고 있어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렇게 만든 곡들로 앨범을 낼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이처럼 8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함께 ‘돌고, 돌고, 돌고’를 듀엣으로 불러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이승기가 조째즈를 지목하며 무대가 더욱 풍성해졌다. 조째즈는 ‘모르시나요’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승기는 “조째즈 님이 부른 ‘모르시나요’가 역주행을 제대로 했다. 워낙 캐릭터가 매력적이시라 꼭 한 번 뵙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째즈는 “지목 받고 너무 좋아서 소리 질렀다. ‘라이브 와이어’ 찐팬인데 이승기 님 덕분에 출연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조째즈는 데뷔 7개월 차에 불과하지만, 유머러스한 토크와 독특한 매력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홍윤화, BMK,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속 벽시계 등 닮은 꼴 부자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성형 1세대로, 사실 이게 튜닝한 얼굴”이라며 자폭(?)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승기가 “예전에 토크쇼를 100회 정도 진행했는데, 회당 20명씩 출연했으니 2,000명 가까이 다녀갔다. 다방면으로 친한 분들이 좀 있다”고 하자, 조째즈는 “나도 재즈 바를 운영 중이라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쌈디, 김남길, 이민호, 고경표, 이동휘 그리고 사랑하는 주지훈 배우님”이라며 유쾌한 ‘인맥 배틀’을 벌였다. 특히 배우 주지훈이 전화 연결로 깜짝 등장해 조째즈를 응원했다. 주지훈은 “한남동에 살고 있는 주지훈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한 후, 즉석에서 노래 실력을 뽐낸 것은 물론 유쾌한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쥐락펴락하는 마성의 매력을 과시했다. 조째즈는 “이승기 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래 갈수 있는 멋진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날 ‘라이브 와이어’는 각기 다른 스타일과 개성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들려주는 진심 어린 이야기와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교감과 위로를 선물했다. 이날 방송은 음악이 주는 진정성과 그 안에서 형성되는 특별한 유대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 특별한 시간이 됐다.한편, ‘라이브 와이어’는 단순한 무대를 넘어, ‘음악’을 통해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관객과 관객 그리고 무대와 시청자 간의 특별한 연결을 만들어가는 혁신적인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Mnet,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2 10:42
영화

“전 세계가 대한민국 지켜봐”…양우석 감독 ‘대가족’을 말하다 [IS인터뷰]

“극적이진 않아도 대한민국 출산율을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거든요. 다들 놀라 비명을 지르십니다.”시국이 어지럽기에 더욱 주목받는 ‘변호인’ 양우석 감독이 신작 ‘대가족’으로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개봉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해제가 이뤄진 지난 4일 일간스포츠와 만난 양 감독은 자연스레 전작들의 이야기를 꺼냈다. “‘변호인’은 먹고살기 바쁜 세대들에게 올바른 항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느껴 만들었어요. ‘강철비’ 시리즈 또한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상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전쟁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보여줬죠. 이번 ‘대가족’도 제게는 결이 같아요.”11일 개봉한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함문석(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 함무옥(김윤석)에게 갑자기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 코미디다. 양 감독은 “‘변호인’을 사랑해 주신 보답으로 지난 10년간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스스로 정했다”며 “제게는 ‘강철비’보다도 전쟁 같은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영화는 가족이 절실히 필요한 아이들과 가족과 연을 끊고 출가한 아들, 그리고 가족을 꾸리려 노력한 아버지까지 3대를 조명한다. 양 감독은 “지금 한국 사회에서 압도적으로 중요한 화두는 가족이다. 천년은 걸려 변화할 가족의 형태와 규모, 의미가 한두 세대 만에 급변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고민해 보고자 했다”고 출발점을 떠올렸다.“관객들은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로 접하시겠지만 저는 성장드라마라고 보고 썼습니다. 각자가 치열하게 자신의 욕망에 몸을 던지고 아픔을 통해 성장하거든요.”양 감독은 성장의 중요한 한 축으로 김윤석이 연기한 함무옥을 세웠다. 극중 그가 운영하는 만둣집 평만옥처럼 오랜 시간 번듯하게 자리 잡기 위해 버텨온 한국전쟁 세대다. 그만큼 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아들 문석의 출가 전 정자 기증으로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아이들 민국과 민선을 진정한 가족으로 품고자 한다. 양 감독은 “가족은 자아의 확장이기도 하다”며 “무옥이 자비롭기보단 ‘나와 같은 사람들’이 또 있다는 마음이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가족이 아름답고, 모든 걸 해결해 줄 거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런 메시지는 없지만 질문을 던졌어요. ‘가족’은 가족구성원만 책임질 문제인가, 사회 모두 힘을 보태야 하지 않을까.” ‘인류애’가 묻어나는 스토리텔링에 개봉 전 기자 시사회부터 호평이 자자하다. 특히 웃으러 왔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눈물을 훔쳤다는 감상평도 속속 보인다. 양 감독은 “오히려 신파는 편집으로 덜어냈다. 그럼에도 눈물이 났다면 각자의 가족이 생각나서일 것”이라며 “그게 우리 영화의 미덕이기도 하다”고 웃었다.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 속 신기하게 배우들도 닮아갔다고 했다. 민국과 민선을 연기한 아역배우 김시우, 윤채나가 김윤석과 비슷한 인상인 것에 대해 “의도한 캐스팅은 아니지만 관상학에선 가족이 닮아가는데 음식이 영향을 준다고 한다. 찍으면서 그렇게 되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관객들이 극장에 가는 게 어떤 이벤트가 된 것 같아 걱정은 있죠. 함께 와서 웃고 울며 공감하는 게 힐링을 주기에 극장을 찾던 그런 추억이 희미해진 것 같아요.”팬데믹의 상흔을 더디게 회복 중인 영화계에 대한 소신과 포부도 밝혔다. 양 감독은 “향후 10년은 콘텐츠산업의 지속 가능한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업계 종사자들이 혼란스러운 비즈니스 모델을 정상화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산업의 안정화를 위해선 ‘한국’ 하면 떠오르는 장르도 있어야 합니다. 드라마에선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가 사랑받듯 영화에도 그런 대표 장르를 선물하는 게 목표입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3 06:05
영화

[IS리뷰] 속 터질 줄 알았던 ‘대가족’, 꽉 차고 실한 재미 [무비로그①]

웃음도 의미도 잘 빚었다. 연말에 어울리는 속 따뜻한 가족 코미디의 등장이다. 부자로 만난 김윤석과 이승기의 ‘대’환장 소동극을 그린 ‘대가족’의 이야기다.2000년 11월, 서울 종로의 한 노포 맛집 ‘평만옥’의 풍경에서 이야기는 출발한다. 고집스레 실한 만두를 빚는 손의 주인공은 함무옥(김윤석). 만두로 자수성가해 건물 여러 채도 일궈낸 가게의 사장이다. 휴지 한 칸도 아껴 성공한 무옥은 남 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항상 불만에 가득 차 툭하면 역정을 내기 일쑤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을 이을 ‘대’가 끊어졌기 때문이다.그의 아들, 함씨 가문 독자 문석(이승기)은 수년 전 출가해 현재는 불교방송에 나오는 스타 주지스님이 됐다. 의대생으로 키워놨던 것과 물려받을 건물도 뒤로한 것보다 무옥이 가장 속 터지는 점은 함씨 가문 제사가 자신의 대에서 멈추게 되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무옥을 달래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문석이 생물학적 아버지라며 두 아이 민국(김시우)과 민선(윤채나)이 평만옥을 찾아온 것이다. 아들이 의대 시절 정자 기증을 한 것은 사실이라지만 딱한 사정의 이 아이들과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우화 같은 색채가 돋보인다. 실제로 존재하는 어느 노포 만둣집 사장님네 파격적인 집안 사정을 엿본 것 같은 소재이지만, 가십거리 다루듯 호들갑을 떨기보단 근대와 현대 사이, 우리 사회 가족관의 변화를 빗대어 재치 있게 풀어냈다. 그도 그럴게 ‘대가족’은 ‘변호인’과 ‘강철비’로 휴머니즘 스토리텔링에서 강점을 보인 양우석 감독표 코미디다.이번 작품은 만두처럼 피가 있고, 그 속에 다양한 내용물이 있다고 양 감독 자신이 밝혔듯, 이야기에 여러 층위가 있다. 부모와 자식 간 개인적인 감정의 골뿐 아니라 그에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준 유교적 가부장제, 그 위에 답을 얻기 위한 불교관이 더해지고 여기에 정자 기증이나 입양 같은 새로운 가족 형태까지 얽히고설킨다. 언뜻 복잡해 보이지만 양 감독이 질문하고자 하는 바는 분명하게 들린다. 과연 ‘천륜’을 피로만 결정짓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것이다.이를 연기하는 배우들도 표현이 소탈해 따라 웃기 좋다. 눈 돌리면 있을 법한 괴팍한 중장년을 맛깔나게 완성한 김윤석의 함무옥은 보다 보면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옛 가치를 고스란히 가진 인물이기에 젊은이들과는 공감 지점이 없는 인물임에도, 김윤석의 연기에 속절없이 몰입하게 된다. 그와 부자 호흡을 맞춘 이승기는 자신이 가진 ‘엄친아’ 이미지로 출발했지만, 스님이 졸지에 수많은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된다는 설정 속에서 자신만의 재미를 완성했다. 그들과 호흡을 맞춘 앙상블도 빈틈없다. 문석의 수행승 인행 역 박수영은 양팔을 깁스로 봉인한 상태만으로 코믹 포인트를 챙겼으며, 강한나는 문석과 복잡한 사연을 가진 전 여자친구 한가연 역으로 망가짐도 불사했다. 평만옥의 안주인 방 여사 역으로 함무옥과 ‘끝사랑’을 연기한 김성령도 자연스럽게 극의 따스한 웃음 톤을 지탱했다. 어른들 못지 않은 아역 김시우, 윤채나의 연기도 수려하다.따라 웃다 보면 생각지도 못하게 눈물샘을 자극한다. 억지 신파조가 아닌 담담한 톤으로 출발해 고조시켜 나간 하이라이트기에 제법 울림이 크다. 극의 말미를 장식하는 내레이션은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주옥같다. 다만 바로 그 지점이 웃으러 왔다가 훈화 말씀 듣게 됐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다.그럼에도 가족을 만들 결심조차 참 어려운 시기, 이런 이야기가 고팠다면 배부른 한그릇이 될 것이다. 오는 12월 11일 개봉. 12세 관람가. 106분.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5 05:45
영화

“따뜻한 만둣국 한 그릇 같길” 김윤석X이승기 웃음 소에 눈물 한 방울 ‘대가족’ [종합]

피보다도 진한 ‘대’도 가능하다. 김윤석과 이승기가 ‘대가족’으로 만두보다 뜨끈한 포만감을 전한다.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대가족’의 언론 시사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윤석, 이승기, 박수영과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작품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로, ‘변호인’과 ‘강철비’ 등 사람 냄새가 묻어나는 작품들로 흥행을 보증하는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다.이날 양 감독은 “전작들과 결이 다르다고 생각하실 것 같지만 제 입장에선 항상 작품들이 우리 사회, 이 시기에 이런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족이 큰 화두라고 생각한다. 저도 고민하기도 했다. 가족의 형태와 의미가 굉장히 많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안 다뤄진 것 같아 이번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일찍이 화제를 모았던 김윤석과 이승기의 부자 호흡은 현실적이면서 따스하게 그려졌다. 김윤석은 가부장적인 마인드의 만둣집 사장 아버지 함무옥을 연기했으며, 이승기는 그에 실망해 대를 끊고 떠난 ‘스타’ 주지 스님 아들 함문석을 연기했다.김윤석은 이날 “마지막에나 인간적이지 초중반은 그렇지 않다. 굉장히 결핍이 많은 인간”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하며 “그가 실향민인 것 보단 그 사람을 통해 우리의 잘난 모습 뿐 아니라 모자라고 약한 모습을 투영해서 보고 그걸 보듬어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결국은 피가 통하지 않더라도 ‘가족’이 아닌가 느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주안점을 밝혔다.이승기와의 부자 호흡에 대해선 “이승기 씨는 굉장히 흡수력과 적응력이 좋다. 상대 배우의 연기에 대한 리액션 순발력이 좋다”라고 칭찬했다.이에 이승기는 “현장이 촬영장이면서 교육 현장이었다. 양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김윤석 선배의 워낙 팬이기에 한번 함께 연기할 기회가 있다면 바랐는데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연기를 잘하는 한 분과 함께 호흡을 나누고 배울 수 있다는게 큰 영광이었다”라고 존경을 표했다. 삭발 파격 변신뿐만 아니라, 지난 2월 득녀 후 달리 보게 된 작품의 메시지에 관한 소감도 전했다. 이승기는 “제가 삭발한 게 정말 대단한 일이었구나 오늘에야 안다. 다른 배우가 그랬다고 생각하면 대단한 선택이었을 것 같다”라며 “(극중)‘부모에게 아이란 무엇인가, 신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무능한 신. 그런데 간절하게 섬긴다’는 내레이션을 저도 촬영할 땐 (심경을) 잘 몰랐는데, 제 아이가 태어나고 나니 그 말이 와닿아서 다시 한번 따뜻함을 느끼게 됐다”라고 말했다.아버지부터 아들, 손주까지 3대에 걸친 이야기 속 탄탄한 조연 앙상블도 볼거리다. 영화의 감초인 수행승 인행 역 박수영부터 함무옥의 아내 방여사 역 김성령과 함문석의 전 여자친구 한가연 역 강한나, 그리고 갑자기 찾아온 아이들인 민국과 민선을 연기한 아역 김시우와 윤채나가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이날 박수영은 “저는 고민할 게 없었다. 이승기 씨도 삭발을 하는데 제가 왜 고민을 하겠나”면서 “아침마다 둘이 같이 머리 밀고 촬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끝으로 이승기는 “연말에 많은 분들의 마음에 흐뭇한 미소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윤석 또한 “유난히 추운 겨울이 될 거라고 하는데, 이 영화가 따뜻한 만둣국 한 그릇 정도의 역할만 해준다면 기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양 감독은 “캐릭터들이 저마다 자기가 소망하고 결핍된 부분을 향해 달리는 내용이다. 소재인 만두처럼 피가 있고 다양한 내용물이 있는데, 그 많은 내용물이 따뜻하고 맛있게 다가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소망을 전했다.‘대가족’은 오는 12월 11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1 17:38
영화

김윤석·이승기 ‘대가족’, 하와이영화제 초청…하반기 국내 개봉

영화 ‘변호인’, ‘강철비’ 양우석 감독의 신작 ‘대가족’이 하와이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된다.6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대가족’은 오는 10월 2일 개막하는 제44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스포트라이트 인 코리아’(Spotlight on Korea)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하와이국제영화제는 아시아, 태평양, 북미 지역 간의 문화적 교류를 목적으로 상업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영화들을 선정하는 영화제로, 그간 ‘암살’, ‘범죄도시3’,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이 초청됐다.‘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하와이국제영화제 안나 페이지 프로그래밍 디렉터는 ‘대가족’ 초청 이유에 대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는 유머러스하고 눈물을 짓게 하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가족’은 올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6 09:54
연예일반

이승기 “아내 이다인 너무 좋은 사람”..강호동 눈물 보인 이유는(형제라면)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아내 이다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형제라면’에서는 이승기와 이다인의 비하인드 러브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멤버들은 야식 시간을 가졌다. 이승기는 “뭐 먹고 있는지 보여줘야지”라며 사진을 찍었고 강호동이 누구한테라고 묻자, 그는 곧장 “제 와이프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 4월 7일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배우 이유비의 동생인 배우 이다인과 2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이어 이승기는 프러포즈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했다. 그는 “아무것도 없이 프로포즈를 말로만 했다. 사람들이 뭐 대단한 거 한 줄 기대를 하던데, 저는 진짜 아무것도 없이 말로만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 후 어떤 삶을 살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결혼할 친구가 너무 좋은 좋은 친구고 가치관도 잘 맞아서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이다인을 연신 칭찬했다. 또한 결혼 초반 고민이 많았다는 이승기는 “아내와 결혼 후 어떤 삶을 살아야 하나 생각을 했다. 좋은 일 하면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는데 다행히 아내가 저랑 가치관이 너무 잘 맞아서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여 고백했다. 그러자 조용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강호동이 눈물을 글썽였다. 잠시 후 그는 이승기에게 “더 좋은 가수, 더 좋은 가수, 더 좋은 예능으로 (보답해라). 왜냐면 사랑을 많이 받았으니까. 초심 잃지 말고 더 큰 즐거움과 행복으로 보답해라”며 진실한 조언을 건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30 07:22
연예일반

‘형제라면’ 이승기, ♥이다인 언급 → 시청률 2%로 출발

강호동과 이승기가 8년 만에 예능에서 재회해 화제를 모은 ‘형제라면’이 순조롭게 출발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2일 TV조선,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등에서 방송된 ‘형제라면’ 첫 회는 전국 유료방송 기준 최고 시청률 2.0%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포옹하며 반가워했다. 이승기는 “‘TV는 사랑은 싣고’ 같다. 이게 얼마 만이냐”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그러자 강호동이 “승기야 너 나 없이 살 수 없지?”라며 농담을 했고 이승기는 “형 저 잘 살고 있어요, 결혼도 해요”라고 말해 강호동을 당황케 했다. 그는 지난 4월 7일 배우 견미리의 딸 배우 이다인과 2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강호동과 이승기의 눈물겨운 재회도 잠시, 배우 배인혁이 막내로 투입했다. 그는 “시대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두 분 과거에 머물고 계시면 안 되다”라고 말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그렇게 세 명의 멤버들은 일본의 에노시마 섬으로 함께 떠나게 됐다. 섬에 도착한 멤버들은 영업시간, 판매 메뉴명, 가장 중요한 라면 맛을 평가하며 일본에서 라면가게를 오픈했다. 한편 ‘형제라면’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23 09:46
연예일반

이승기 울린 ‘피크타임’ 1차 합탈식… 10팀 3라운드 行

‘피크타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지난 22일 방송된 JTBC ‘피크타임’(PEAK TIME) 7회에서는 가슴 찡한 1차 합탈식이 그려졌다. 오직 무대를 향한 간절한 마음으로 치열한 승부를 펼쳐온 모든 참가팀들은 ‘합격과 탈락’ 여부와 관계없이 매 경연마다 최고의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켜왔다. 경연을 거듭할수록 아름답고 찬란한 성장 그 이상을 보여준 이들에게 찬사가 쏟아졌다.1라운드 ‘라이벌 매치’를 통해 한계를 뛰어넘는 무대로 감동을 선사하고, 2라운드 ‘연합 매치’에서는 하나의 유닛으로 거듭나는 시너지를 발휘하며 팀워크의 미(美)를 보여준 ‘피크타임’. 경쟁과 승부의 장인 동시에 서로를 향한 응원과 격려 속에서 함께 성장해 나간 이들의 무대는 매 순간이 피크타임이었다. 그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에 최종 순위와 탈락 팀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그런 가운데 진행된 1차 합탈식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1, 2라운드 베네핏이 불러온 반전과 피 말리는 순위 변동이 참가자들을 비롯해 시청자들까지 땀을 쥐게 한 것. 전체 누적 득표수의 2배가 부여되는 1라운드 ‘라이벌 매치’ 베네핏은 총 8팀(4시, 5시, 8시, 11시, 13시, 15시, 20시, 23시)이 가져갔다.전체 누적 득표수의 2%를 받는 2라운드 ‘연합 매치’ 베네핏은 B 연합(8시, 20시, 21시, 23시), C 연합(11시, 13시, 15시, 24시), D 연합(1시, 4시, 7시, 14시)이 나눠 가졌다.글로벌 투표 순위(6회 방송 기준)는 부동의 1위 팀 11시를 필두로, 팀 23시(2위), 팀 7시(3위), 팀 20시(4위), 팀 24시(5위), 팀 8시(6위), 팀 13시(7위), 팀 2시(8위), 팀 14시(9위), 팀 18시(10위), 팀 21시(11위), 팀 15시(12위), 팀 1시(13위), 팀 9시(14위), 팀 4시(15위), 팀 5시(16위)였다.그러나 1, 2라운드 베네핏과 25인의 스페셜 심사위원단의 선택으로 받게 되는 전체 누적 득표수 5%의 ‘유닛별 MVP 베네핏’이 적용되면서 피 말리는 순위 변동이 펼쳐졌다. 1라운드 베네핏 적용 전 합격 안정권이었던 팀 7시와 팀 24시가 라이벌 매치 베네핏 획득에 실패하면서 탈락 위기에 놓인 것. 특히 팀 24시는 2라운드 베네핏을 획득하고도 순위 미동조차 없어 모두를 패닉에 빠뜨렸다.마지막 승부처인 MVP 베네핏은 1차 합탈식의 판을 제대로 뒤흔들었다. 보컬 D 최준성(14시), 랩 C 제이민(13시), 댄스 C 문종업(24시)가 유닛별 MVP를 차지하며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1, 2라운드 베네핏을 모두 획득한 팀 13시는 MVP 베네핏까지 획득하며 종합 순위 5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부동의 1위였지만 MVP 베네핏으로 최종 순위 2위로 밀린 팀 11시 혜성은 “다음에는 1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팀 11시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다음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댄스 MVP 문종업과 보컬 MVP 최준성은 팀을 탈락의 위기에서 건져냈다. 글로벌 투표 순위 5위였던 팀 24시는 1라운드 베네핏을 얻지 못하며 무려 10위까지 떨어졌다. 2라운드 베네핏 획득에도 순위 변동이 없어 위기를 맞았던 팀 24시는 문종업이 댄스 MVP를 받으며 6위에 안착,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문종업은 “저희가 올라간 만큼 탈락한 팀도 있기에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부끄럽지 않은 무대로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혀 박수를 받았다. 서바이벌 라운드부터 2라운드 연합 매치까지 다사다난했던 팀 14시의 리더 손준형은 합격 발표에 바닥에 엎드려 눈물을 쏟았다. 그는 “아직 피크타임을 떠날 때가 아닌 것 같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팀 14시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드라마틱한 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라운드 베네핏을 얻지 못한 대가는 매우 컸다. 베네핏 적용 이전 글로벌 득표수가 팀 11시, 팀 23시에 이어 3위였던 팀 7시는 2라운드 베네핏을 얻었는데도 최종 순위 10위로 탈락이 결정됐다. 탈락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다른 참가팀들을 응원하던 팀 7시가 ‘글로벌 픽’으로 선정, 극적으로 추가 생존하는 장면은 감동 그 자체였다.팀 2시는 1, 2라운드 모두 베네핏을 획득하지 못해 일찌감치 탈락이 점쳐졌다. 하지만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심사위원단 픽’으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팀이 호명되자 리더 윤혁을 비롯해 멤버 전원이 오열하며 기쁨을 표출했다.이로써 3라운드에는 총 10팀이 진출하게 됐다. 1위 팀 13시를 비롯해 팀 11시(2위), 팀 23시(3위), 팀 20시(4위), 팀 8시(5위), 팀 24시(6위), 팀 14시(7위), 팀 15시(8위), 팀 7시(글로벌 픽), 팀 2시(심사위원단 픽)로 결정됐다.끝으로 탈락한 6팀들이 무대에 올라 그룹명을 공개하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팀 21시는 투포케이(24K), 팀 18시 비디씨(BDC), 팀 5시 에이티비오(ATBO), 팀 9시 블리처스(BLITZERS), 팀 4시 비엑스비(BXB), 팀 1시 디그니티(DIGNITY)였다. 서바이벌 라운드부터 1, 2라운드까지 후회 없이 빛나는 무대를 보여준 6팀에 뜨거운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다.선배 가수이자 MC 이승기는 탈락팀의 그룹명을 하나하나 불러주며 “(신곡 무대를) ‘피크타임’에선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더 넓고, 많은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기를 응원하겠다”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해 감동을 배가했다.한편 1차 ‘합탈식’에서 살아남은 10팀은 3라운드 ‘신곡 매치’에 돌입한다. 16팀의 신곡 미션 음원은 23일 정오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2차 글로벌 투표는 7회 방송 종료 후부터 9회 방송 종료 다음 날 9시까지 공식 홈페이지 및 네이버 NOW.에서 진행된다.‘피크타임’ 8회는 오는 29일 오후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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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IS] 이승기의 ‘새신랑 미소’부터 눈물 쏟은 유연석까지

결혼을 발표하고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한 이승기부터 데뷔 이래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눈물을 쏟은 유연석까지. 이번 주 행사에선 특히 특별한 순간들이 유독 많이 포착됐다. 한 번 보고 흘려보내기 아까운 공식석상의 특별한 장면을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았다. 이승기 ‘4월의 신랑’ 돼요!오는 4월 7일 배우 견미리의 딸인 이다인과 결혼식을 올리는 이승기. 이다인과 결혼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 발표회에서 포착됐다.영화 촬영 때문에 삭발을 했던 이승기는 이날 행사에 가발을 쓰고 등장해 주목 받았다. 이승기는 또 이 자리에서 결혼 관련 질문에 “축하 감사하다. 정말 인생에 가장 큰 결심을 했다, 4월 7일에 이다인과 결혼을 한다”고 답했다. 이어 “동료들에게 많은 따뜻한 시선과 응원을 받아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장으로서도 책임을 다하고 연예인으로서는 늘 하던대로 방송과 작품을 하려고 한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유연석, 반려견 생각에 ‘울컥’배우 유연석이 공식석상에서 눈물을 보였다. 좀처럼 이런 자리에서 울지 않는 배우가 눈물을 쏟자 현장에 자리한 취재진은 물론 본인도 당황했다.유연석이 눈물을 흘리게 만든 이유는 앞서 세상을 떠난 반려견. 유연석은 자신의 출연작인 영화 ‘멍뭉이’ 언론 시사회에서 반려인으로서 영화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집에 강아지가 없던 적이 없었다”고 답변을 하다 눈물을 흘렸다.유연석은 ‘멍뭉이’ 이후 유기견이었던 강아지 리타를 입양했다고 하니 그에겐 남다른 작품이 아닐 수 없겠다. 유연석의 눈물을 본 차태현은 “진짜 주작(거짓 상황)이 아니다. 영화를 보니 확실히 반려인들이 느끼는 감정이 남다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유연석도 눈물을 흘린 것 같다”고 반응했다. TNX가 ‘싸이 대표님’에게 보낸 훈훈한 영상 편지가수 싸이가 아닌 대표님 싸이에게 훈훈한 영상편지를 보낸 아이돌이 있다. 그룹 TNX는 15일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 네버 다이즈’ 쇼케이스에서 소속사 피네이션의 대표 싸이에게 영상편지를 띄웠다.TNX 멤버 오성준은 컴백에 앞서 싸이로부터 받은 조언을 묻자 “싸이 대표님께서 ‘베스트’도 좋지만 너희만의 색깔을 가진 ‘디 온리’가 되라며 자신감을 가지라고 해주셨다”고 답했다.옆에 있던 리더 최태훈은 “늘 피드백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다. 항상 말씀해주시는 대로 겸손하게 차근차근 저희만의 무대 만들어 나가겠다”며 싸이에게 직접 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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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부른다’ 노이즈 한상일, “데뷔 후 30년 동안 라이브는 두 번”

‘국가가 부른다’ 그때 그 시절 레전드 오빠들의 귀호강 라이브 무대가 시청자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했다. 20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국가가 부른다’ 44회는 설 특집 ‘소원을 말해봐’ 편으로 꾸며져 듣기만 해도 복이 절로 들어오는 목소리를 가진 ‘복덩이 6인’ 이규석, 이상우, 이범학, 최용준, 김준선, 한상일이 출연해 ’국가부’ 요원들과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이규석, 이상우, 이범학, 최용준, 김준선, 한상일은 ‘기차와 소나무’,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이별 아닌 이별’, ‘갈채’, ‘아라비안나이트’, ‘상상 속의 너’ 등의 명곡들을 열창, 노래뿐만 아니라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까지 뽐내면서 ‘국가부’ 요원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입담도 만만치 않았다. 노이즈 출신의 한상일은 “제가 (50세가 넘었는데) 여기 오니까 막내가 됐다. 선배님들을 만나자마자 90도 폴더인사를 했다”면서 귀여운 막내美(?)를 드러내며 웃음을 줬다. 또 김준선은 “저는 한상일 씨를 별로 안 좋아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어 “활동 당시에 회사 대표님이 ‘노이즈 같은 노래를 만들어라. 그래야 인기가 있다’고 하셨었다”고 한상일의 인기를 추켜세워 훈훈함을 자아냈다.웃음 가득한 분위기 속 본격 대결에 들어갔다. 1라운드는 이상우와 박창근이 맞붙었다. 박창근은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를 선곡했다. 박창근의 맑은 목소리로 들려준 행복과 희망의 노래는 듣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이상우는 고한우의 ‘암연’을 열창했다. 가슴을 울리는 깊은 감성에 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고,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100점 무대였다.2라운드는 김준선과 이솔로몬이 나섰다. 김준선은 ‘지킬 앤 하이드’ OST ‘지금 이순간’을 선곡, 뮤지컬 한 편을 본 듯한 전율 가득한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이솔로몬은 시청자 신청곡인 김도향의 ‘시간’을 불렀다. 이솔로몬은 가슴 아픈 사연에 한동안 노래를 부르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쏟아냈다. 감정을 추스르고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을 담아 열창하며 100점 무대를 만들었다. 이후 이솔로몬은 “앞으로 좋은 노래로 힘이 되어드릴 테니 잘 이겨내 보자”고 응원했다.3라운드는 이범학과 이병찬이 대결했다. 이병찬은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를 선곡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훈훈한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 이범학은 다섯손가락의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을 선곡했다. 이범학의 범접할 수 없는 짙은 감성과 애절함은 모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4라운드는 이규석과 손진욱이 출격했다. 이규석은 김현식의 ‘어둠 그 별빛’으로 진한 록의 향기를 내뿜었다. 듣는 이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에 낭만까지 더해 점수로 표현할 수 없는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 손진욱은 시청자 신청곡인 들국화의 ‘행진’을 열창했다. 특히 손진욱은 자신의 팬인 시청자의 소원 성취를 위해 즉석에서 듀엣 무대까지 성사시키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5라운드는 한상일과 박장현의 대결이었다. 한상일은 노래에 앞서 “(데뷔 후) 30년 동안 라이브를 하는 것은 오늘이 두 번째다. 제가 노래를 잘 못하는 줄 아시는데, 생각보다 잘한다”고 말하며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불렀다. 산뜻한 음색과 귀여운 댄스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두 번째 라이브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맞서 박장현은 다비치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로 파워풀한 보컬의 맛을 확실히 보여줬다. 박장현의 흠잡을 데 없는 깔끔한 무대는 100점을 받았다.마지막 6라운드는 최용준과 김동현이 맞붙었다. 김동현은 이승철의 ‘사랑 참 어렵다’를 선곡했다.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열창했고, 김동현을 위해 이솔로몬, 박장현, 손진욱 등이 함께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최용준은 패닉의 ‘달팽이’를 선곡, 최용준의 탄탄한 내공이 제대로 빛을 발했다. 또 경쟁도 잊은 듯 모두가 무대 위로 올라와 즐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뿐만 아니라 이날 ‘붐과 음악 사이’ 코너에서는 박창근이 카주 연주까지 직접 하면서 김수철의 ‘젊은 그대’를 열창했다. 이어 박장현X이병찬은 이승기의 ‘Smile Boy(스마일 보이)’를 부르며 기분 좋은 기운을 가득 불어넣었고, 김동현X손진욱X이솔로몬은 노라조의 ‘해피송’으로 유쾌함을 선사했다. 이들은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가 가득 담긴 흥 폭발 무대로 모든 출연자를 하나로 만들었다.그리고 ‘국가부’에서 빠질 수 없는 스페셜 듀엣도 펼쳐졌다. 이상우와 박창근은 ‘슬픈 그림 같은 사랑’을 함께 불렀다. 아름다운 미성으로 들려주는 잔잔하고 감성 가득한 무대가 이어졌고, 실력도 외모도 쌍둥이처럼 닮은 두 사람의 환상의 하모니가 듣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 김준선과 손진욱도 ‘너를 품에 안으면’을 함께 불렀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두 사람의 시원한 가창력으로 재탄생한 명곡이 그 시절의 감성을 자극했다.이날 대결은 접전 끝에 3승 1무 2패로 ‘복덩이’ 팀이 ‘국가부’ 요원들을 누르고 승리했다. 대결보다 더 후끈했던 귀호강 라이브 무대가 시청자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했다. 2023.01.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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