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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아, 네가 5선발을 맡아줬으면 해" 호주에서 부활 날갯짓, 삼성 5선발 퍼즐 맞춰질까

"(이)승현아, 네가 5선발을 해줬으면 좋겠다."12월 초 호주를 방문한 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은 왼손 투수 이승현을 만나 특별한 당부를 했다. 지난 2년 동안 이승현이 해왔던 것처럼, 이승현이 팀의 5선발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이승현은 올 시즌 부침을 겪었다. KBO리그 전반기 16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ERA) 4.72를 기록했고, 후반기 9경기에선 승리 없이 2패 ERA 7.33으로 부진했다. 정규 시즌 막판엔 중간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아쉬운 성적에 가을야구 무대도 밟지 못했다. 이승현은 절치부심 호주로 떠났다. 겨울에 열리는 호주야구리그(ABL)에서 담금질을 하고자 했다. 이승현은 2년 전 호주로 떠나 선발로 전환, 새 시즌 삼성 선발진에 안착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구단이 이승현에게 호주 유학을 권유했고, 이승현 역시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5라운드까지 6경기에 나선 이승현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9.58에 머물렀다. 10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11실점했다. 선발로 나선 경기는 호주에서의 마지막 경기로, 3이닝(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만을 소화했다. 성적만 봤을 땐 만족할 수 없는 성과긴 했다. 하지만 호주에서 직접 이승현의 투구를 지켜본 이종열 단장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이 단장은 "(이)승현이의 공이 (시즌 막바지 때보다) 좋았다. 선수들과 호주에 동행한 정현욱 코치에게도 물어보니 '이제야 공을 좀 때린다'고 하더라. 호주 유학 초반엔 몸도 덜 올라왔고 밸런스도 불안했는데, 막판에서야 좋아졌다"라며 웃었다. 이승현이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맞은 이유에 대해선 "직구만 연달아 3~4개를 던져서 홈런을 맞았는데, 승현이가 자신의 직구 밸런스를 확인해 보고 싶어서 일부러 그렇게 던졌다고 하더라"며 흐뭇해했다. 이승현은 앞서 본지와의 통화에서 "시즌 막판 구위나 구속이 많이 떨어졌다. 내 공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다"라며 "호주에서 마음을 새롭게 먹고, 멘털도 성숙해지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종열 단장 역시 "(이)승현이가 시즌 막판에 부상(팔꿈치 인대 염증)도 당했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더라"고 진단하면서 "호주에 가서 던져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는데, 호주에서 잘 찾아서 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새 시즌 삼성 선발진은 현재 4선발까지 완벽하다. 아리엘 후라도와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 그리고 토종 에이스 원태인과 올 시즌 각성한 최원태까지 굳건하다. 하지만 아직 5선발이 미지수다. 그래도 좌완 이승현이 유력하지만, 시즌 중후반 때의 퍼포먼스라면 자리를 장담할 수 없다. 부활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종열 단장은 "우리 선발진에서 왼손 투수가 5선발을 맡아 주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그래서 그날 승현이에게 점심을 사주면서 '나는 네가 5선발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투순데, 기복이 아쉽다고도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 들어가서도 놀지 말고 열심히 훈련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고.이승현은 "(시즌 막판 경험한) 문제점은 잘 알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호주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내년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좋은 기억이 있는 호주 경험을 한 이승현이 내년 시즌, 다시 한번 부활의 날개를 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12.18 16:16
프로야구

"민호가 제일 반길 텐데, 하지만.." 최형우가 머뭇거린 이유, FA 강민호는 언제 잡나

"민호가 가장 반길텐데..."'왕조 멤버' 최형우(42)의 귀환, 누가 가장 그의 복귀를 반길까. 최형우는 강민호(40)의 이름을 언급하면서도 조심스러워했다. 강민호가 아직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3일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최형우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2016시즌 이후 9년 만이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돼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05년 방출됐으나, 2008년 삼성에 복귀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속 통합우승을 하는 데 일조한 바 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최형우의 영입 배경에 대해 "선수들이 그의 영입을 원했다"라고 전했다. 시즌 중부터 선수들이 '예비 FA' 최형우 영입을 요청했고, 삼성은 FA 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최형우에게 연락해 교감을 쌓았다. 그 결과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의 경쟁 끝에 최형우를 품었다. 계약 후 최형우는 "(삼성에)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는 기분이다"라며 "내가 합류하면서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그것밖에 (목표가) 없는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그러면서 자신을 가장 반길 것 같은 멤버에 대해 '왕조 시절 막내' 구자욱과 평소 친분이 있는 강민호를 꼽았다. 최형우와 강민호는 팀은 달라도 오래 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해왔다는 후문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은퇴 이야기도 종종 했다고. 이에 최형우는 "(강)민호도 (나를) 엄청 반겨줄 것 같다"라면서도 "민호가 아직 FA라서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강민호 역시 현재 FA 시장에 나와있다. 원 소속팀 삼성과 협상 중이다. 삼성은 최근 장승현(2차 드래프트) 박세혁(트레이드) 두 명의 포수를 영입해 포수층을 살찌웠으나, 고위 관계자는 "강민호는 우리 선수다. (이전 두 영입은) 강민호 대체자 찾기가 아닌 함께 할 백업 선수를 영입한 것"이라며 강민호와의 협상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협상이 지지부진한 느낌이지만, 분위기는 좋다. 일단 삼성은 강민호에게 '일시정지'를 요청한 상태. 진행 중인 최형우 영입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협상을 재개하자고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강민호 역시 흔쾌히 받아들였다. 최근 만난 강민호는 "(협상이) 지지부진한 느낌이라기보단, 편안하게 기다리는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협상 실무자인 이예랑 리코에이전시 대표도 "(삼성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형우 영입은 완료됐고, 다시 강민호와의 협상이 시작된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강민호뿐만 아니라, 김태훈, 우완 이승현 등 우리 선수를 먼저 챙겨야 할 시점이다. 잘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04 10:31
프로농구

선수, 감독으로도 중국 넘었다…전희철 감독의 너스레 “다시 어깨가 무거워요” [IS 인터뷰]

전희철(52) 서울 SK 감독이 농구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선수-감독으로 모두 ‘만리장성’ 중국을 넘어선 전 감독은 “다시 어깨가 무거워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전희철 감독은 지난 1일 끝난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기간 남자농구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활약했다. 대표팀은 지난 8월 FIBA 아시아컵 8강 뒤 안준호 전 감독과 결별한 뒤 새 사령탑을 찾지 못했고, 전 감독에게 중국전 2경기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시즌 SK의 KBL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사령탑이자, 150승 이상 감독 중 승률 1위(67.4%)에 오른 명장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팀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이 코치로 그를 보좌했다.임시 체제로 나선 전희철호는 출발 직전부터 우려를 낳았다. 소집 전 여준석(시애틀대) 유기상(LG) 송교창, 최준용(이상 부산 KCC)이 부상, 일정 문제 등으로 낙마했다. 연습경기선 안양 정관장에 14점 차로 크게 지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훈련 기간은 나흘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과 조상현 감독은 짧은 시간임에도 철저한 분석으로 중국에 맞섰다.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선 80-76으로 이겼고, 이달 1일 원주에선 90-76으로 완파했다. 남자농구 대표팀이 중국전 2연승에 성공한 건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2002년 선수 시절 중국과의 부산 아시안게임(AG) 결승전에서 대표팀의 금메달을 합작한 일원이기도 하다.전희철 감독은 최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사실 주변에선 1승 1패만 해도 성공적이라고 했다. 어떻게 보면 ‘욕먹으러’ 가는 자리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어깨가 무거웠는데, 조상현 감독, 선수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좋다”라고 웃었다.전희철 감독은 중국전 승리 요인으로 선수의 장점 극대화를 꼽았다. 그는 SK에서도 선수의 장점을 잘 살리기로 정평 난 사령탑으로 평가받는다.전희철 감독은 “슈터, 포워드에서 부상 선수가 나와 첫 플랜이 흔들린 건 사실이었다”면서도 “중국전을 대비해 빅맨들의 활약이 중요했다.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 하윤기(수원 KT) 이원석(서울 삼성) 선수가 짧은 기간임에도 약속한 플레이를 해줬다. 덕분에 공수에서 우리가 원한 방향이 나왔다”라고 공을 돌렸다. 대표팀에서도 지도력을 입증한 전희철 감독이 다시 KBL 우승 경쟁으로 향한다. 전 감독의 SK는 지난 시즌 역대 최단기간(46경기)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지만, 챔프전에서 LG에 무릎 꿇었다. 올 시즌에는 공동 5위(9승8패)라는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1라운드 때 3승 6패로 부진했다가, 2라운드서 6승 2패로 반등한 게 눈에 띈다.전희철 감독은 “다시 어깨가 무거워지네요”라고 농담한 뒤 “할 일이 산더미처럼 남아 있다. 주전 선수들의 동선 정비, 신인 선수들의 상태 점검 등 차례로 풀어나갈 거”라고 말했다.SK는 오는 5일 고양 소노와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03 12:05
프로야구

'히든카드' 이승현이 후배들을 격려하는 '웃픈' 방법, "우리 불펜진이 약하다고? '6점대' 나 때문이야" [준PO4 인터뷰]

"우리 불펜이 약해? 나 때문이야."7회 2아웃, 5-1 리드 상황에서 선발 원태인이 내려가고 삼성 라이온즈는 우완 이승현을 올렸다. 잘 던지던 선발이 내려가면서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이승현은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타자 박성한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지켰다. 그렇게 이승현은 단 6구만 던지고 내려갔다. 2명의 타자, 6구만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이승현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⅔이닝을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승현이 '히든 카드'였다. 이지영(15타수 3안타)과 박성한(11타수 1안타)에게 강해서 투입했다"라고 말했다. 이튿날(14일) 만난 이승현은 해당 이야기에 대해 웃으면서 "난 몰랐다. 기사 보고 알았다"라고 말했다. 두 타자에게 강했다는 기자의 말에 "사실 내가 강했던 타자는 기억을 잘 못하고, 내가 약했던 타자만 안다. 그냥 나가서 던졌는데, 던지고 보니 내가 (상대전적이) 좋았던 타자들이더라"고 전했다. 단 6구, 조금 더 길게 던지고 싶지 않았냐는 질문엔 "전혀, 좋을 때 끝내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라며 싱긋 웃었다. 이승현은 정규시즌 42경기에 나와 2승 1패 11홀드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했다. 2022년부터 3년간 불펜의 주축 역할을 했지만 올해는 다소 주춤했다. 우여곡절 끝에 PS 엔트리에는 승선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 이어 준PO 1~2차전에서도 등판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승현은 "그동안 준비를 더 철저히 했다. 오히려 긴장은 안 됐고, 첫 단추만 잘 꿰자는 생각이었다. (강)민호 형 리드 따라서 그대로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이승현은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한 경기에 나와 ⅓이닝 3실점했지만,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에선 3경기 2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올해 첫 가을 마운드인 3차전에서도 첫 단추를 잘 뀄다. 젊은 투수진이 많은 불펜진. 산전수전 겪은 이승현은 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줬을까. 이에 이승현은 "올해 불펜진 부진의 주범이 바로 나다. 6점대 평균자책점 선수가 3점대 어린 선수들에게 어떻게 조언을 해주겠나. 야구 쪽으로 내가 물어보는 게 더 많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투수조 분위기메이커인 이승현의 농담은 후배들이 편하게 팀에 녹아들고, 경기 전 긴장을 푸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의 불펜진은 '약하다'라는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이승현이 전달한 삼성 선수들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그렇게 말들이 오가도, 우리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정규시즌 ERA 4.48, 리그 6위)"며 "내가 6점대를 기록해서 그렇다. 나만 못하고 있다. 그렇게 장난식으로 말하면서 후배들의 자신감을 키워주고 긴장을 풀게 하고 있다. 분위기는 매우 좋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나는 어제(3차전) 던졌지만, (양)창섭이나 (이)재익이 등 아직 개시를 못한 투수들이 있다. 그 친구들도 나와 같이 준비 잘하고 있다"라며 "지금은 무조건 이기자는 마음으로 잘 준비하고 있으니, 잘 지켜봐달라"며 응원을 당부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4 17:16
프로야구

'100% 확률 잡았다' 시리즈 업셋 노리는 삼성, 4차전 가라비토 불펜 기용? "선수가 준비하겠다고…상태 체크" [준PO3]

삼성 라이온즈가 확률 100%를 잡았다.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을 5-2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역대 5전 3승제로 진행된 KBO리그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패배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100%(7/7)이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삼성으로선 3위 SSG를 제물로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을 기대하게 됐다.이날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6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 쾌투했다.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쏟아냈다. 특히 1번 김지찬(5타수 2안타 2득점) 2번 김성윤(4타수 2안타 2타점) 3번 구자욱(4타수 2안타 1타점)이 무려 6개의 안타를 합작하며 SSG 마운드를 무너트렸다.경기 뒤 박진만 감독은 "아리엘 후라도가 1선발 답게, 그동안 모습을 불식시키고 내일 (시리즈가) 끝냈으면 좋겠다. 후라도의 좋은 피칭을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경기 총평은."원태인 선수가 포스트시즌에 우리 팀을 또 살렸다. 투구 수가 많은데 7회까지 올라가겠다는 팀에 대한 헌신, 희생정신을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큰 경기에 확실히 '푸른 피의 에이스'답게 삼성을 살린 거 같다." -김영웅(8회 수비 중 부상 교체)의 상태는."조금 더 체크해 봐야 한다. 허리 쪽이다. (부상) 당시보다는 경과가 좋아지긴 했는데 내일 일어나서 몸 상태를 다시 체크해 봐야 한다."-테이블 세터에 빠른 선수를 기용한 게 통했는데."김지찬 선수가 1번 타자로 좋은 역할 해줬다. 팀에서 바랐던 내야 안타와 (3회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1루에서 홈까지 파고들면서 1점이 아닌 2점을 할 수 있는 그런 활약을 했다. 그동안 김성윤 선수의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오늘 빗맞은 안타도 나오고 그다음부터는 좋은 타구를 날렸다. 타선이 조금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는 거 같다. 구자욱도 좋은 안타를 쳤는데 상위 타선이 오늘 같이 긍정적으로 활약하면 앞으로 삼성 타선다운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SSG 고명준이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는데."지금 SSG 타선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거 같다. 상황에 맞게 대처하겠다." -이승현이 처음 나와 좋은 피칭을 했는데 히든카드였나."히든카드였다. 이지영 선수와 박성한 선수에게 강해서 경기 전부터 준비했다. 두 타자를 확실하게 막아주면서 흐름을 끊었다."-상대 앤더슨의 투구는."시즌 때 봤던 모습보다는 조금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고 보였다. 직구보다 변화구 위주의 투구하는 걸 보니까 정상 컨디션이 아니구나 느꼈다."-내일 다른 선발 투수가 후라도 뒤에 붙을 수 있나."상황을 봐야겠지만 가라비토 선수가 투수 코치와의 면담에서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고맙게 생각한다. 내일 한번 상태를 체크해 보고 정해야 할 거 같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3 23:22
프로야구

"원태인이 또 우릴 살렸다" 100% 확률 가져간 삼성, 박진만 감독 "타선도 좋은 흐름으로" [준PO3 승장]

"원태인이 우리 팀을 또 살렸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의 투구를 칭찬했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거둔 삼성은 플레이오프(PO) 진출 100% 확률을 가져갔다. 역대 5전 3선승제의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승리를 가져간 7팀이 모두 PO에 진출한 바 있다. 삼성이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이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2사사구(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김지찬과 김성윤이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성윤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구자욱과 김영웅도 적시 2루타를 한 개 씩 때려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이 PS에서 또 우리 팀을 살렸다. 투구 수도 많은데 7회까지 등판했다. 이런 팀에 대한 헌신과 희생 정신이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다"라며 웃었다. 이날 삼성은 경기 막판 불의의 부상을 마주해야 했다. 8회 1사 후 에레디아의 땅볼을 3루수 김영웅이 쇄도해 잡으려다 허리 부상을 입은 것. 김영웅은 바로 전병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은 조금 더 체크를 해봐야 한다. 지금 경과가 조금 좋아지긴 했는데, 내일 일어나서 몸 상태를 한 번 더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기동력을 살리기 위한 타순으로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발 빠른 김지찬을 리드오프로 투입했다. 김지찬과 김성윤 테이블 세터는 4안타 2타점 4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 감독은 "김지찬이 1번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고, 팀에서 바랐던 내야 안타를 (김성윤이) 파고들면서 1점이 아닌, 2점을 낼 수 있는 활약을 해줬다"라며 "그동안 김성윤의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져 있었는데, 이후 좋은 타구를 때려냈고 살아났다. 타선이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만족해 했다. 이날 2안타 1타점을 올린 구자욱에 대해서도 "적시타도 쳤고, 16구까지 가는 좋은 승부를 펼치는 것을 보니 페이스가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구자욱은 5회 상대 필승조 이로운과의 승부에서 16구까지 이끌어내는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박진만 감독은 "이렇게 긍정적인 모습이 좋은 발판이 돼서, 앞으로 삼성다운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마운드에서도 승부수가 있었다. 원태인을 7회 2아웃에서 교체하고 우완 이승현을 올린 것이다. 박진만 감독은 "히든 카드였다. 원태인이 7회 투구 수가 많았다. 몸 상태를 확인했는데, 마지막 타자와의 투구 수가 많아서 힘에 부친 것 같더라. 이승현이 이지영과 박성한에게 강해서 이번 게임 조커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선발 앤더슨과의 승부에 대해선 "시즌 때 봤던 모습보다는 확실히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고 봤다. 직구보다 변화구 위주로 투구를 하는 거 보니까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 느꼈다. 비 영향도 있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삼성의 4차전 선발은 아리엘 후라도다. 박진만 감독은 "가을야구에서 후라도가 부침이 있었는데, 내일은 우리 1선발답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헤르손 가라비토의 불펜 등판 가능성에 대해선 "경기 전 투수 코치와 면담을 했는데, 본인이 내일(14일) 준비를 하겠다고 하더라.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내일 상태를 체크해서 투입 시점을 고려하겠다"라고 전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3 23:09
프로야구

'1안타로 완봉승' 삼성 박진만 감독, "우리 투수들 오늘 칭찬 많이 해주세요" [WC2 승장]

"오늘 우리 투수들, 칭찬 많이 해주세요."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팀 완봉승으로 준플레이오프(준PO) 행을 이끈 투수들을 칭찬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3-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김태훈-이승민-가라비토로 이어지는 불펜도 무실점으로 버티며 맹활약했다. 타선에선 8회까지 안타 1개만 기록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1회 사사구 4개로 만든 밀어내기 득점 2개와 8회 김헌곤의 도루 및 쐐기 득점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선에서 답답했지만, 1회에 상대 선발을 잘 흔들었다. 선수들의 이기자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라며 "원태인이 푸른 피 에이스답게 (탈락이라는)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고, 타선이 힘들었는데 잘 막아준 투수들을 칭찬 많이 해줘야 할 것 같다. 불펜 투수들이 큰 역할을 해줬다. 호수비 펼친 내야수들도 칭찬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일문일답오늘 경기 총평타선에서 답답했다. 다행히 1회에 로건을 잘 흔들어서 점수를 냈다. 선수들이 이기자는 마음이 컸던 것 같고. 분위기상 (타점) 욕심도 있었겠지만 (밀어내기) 볼넷으로 잘 나가줬다. 원태인이 푸른 피 에이스답게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고, 원태인 뿐만 아니라 불펜들도 잘했다. 완봉승을 거둔 오늘 투수들을 칭찬 많이 해줘야 할 것 같다. 타선이 힘들었는데 잘 막아줬다. 준플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불펜들이 큰 역할을 해줬다. 6회 2아웃에 원태인의 투구수가 많았는데 교체는 고려하지 않았나.고민은 했다. 원태인이 그 상황을 막아줘야지 팀 분위기도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막는다면) 원태인 개인에게도 좋은 힘이 될 거라고 봤다. 투구수가 넘어가서 고민했는데 믿고 맡겼는데 좋은 결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위기가 있을 때도 경험이나 노련함이 배어나오는 것 같다. 푸른 피 에이스답게 좋은 활약을 했다. 가라비토를 마무리 투수까지 썼는데.마무리까지 생각은 안했다. (8회) 데이비슨 타석에 준비를 하고 있었고. 앞에서 이승민이 두 타자를 잘 막아준 덕분에 2아웃에 가라비토가 올라갈 수 있었다. 8회 (김헌곤이) 추가 1득점하면서, 9회 가라비토가 주자 신경 안 쓰고 투구에만 신경 쓸 수 있도록 했다. 가라비토는 준PO 때 선발로 간다. 날짜상 초반 1, 2차전엔 후라도와 원태인 등판이 쉽지 않기 때문에. 선발 2명을 더 써야 한다. 8회 김헌곤의 3루 도루는 작전이었나. 경기 전에 미팅을 했었다. 경험이나 노련함이 있어서 모습을 보여서. 베테랑답게 경험이 많고. 분위기 더 올려줬다. 1회 점수나고 막혀 있었는데 김헌곤의 악착같은 헌신이 팀 분위기를 살렸다. 1안타에 3점을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이 고전했다. 고민이 될 것 같은데.그래도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팀 분위기도 흐름이 밝아질 거다. 앞으로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준PO에 가면 타선이 살아날 거라 생각한다. 내일 하루 쉬고 정비를 잘하겠다. 타격이 받쳐줘야 이길 수 있는 분위기고, 좋아질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준PO 1차전 내일부터 잘 준비하겠다. 1, 2차전 선발 염두해 둔 투수는?투수 파트와 내일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신중히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좌승현, 최원태 선발 가능성은?) 이승현은 오늘 투수 파트에 문의해서 컨디션을 확인했는데, 컨디션이 아직 정상적이지 않다. 선발로 들어가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WC 엔트리로 그냥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야 수비도 칭찬한다면우리 팀 내야 수비도 정말 좋았다. 8회 불규칙 바운드를 김영웅이 잘 막아줬다. 상대 상위타선이고 고비라고 생각했느데, 잘 처리해줬다. 이재현은 어제도 오늘도 좋은 활약했다. 젊은 선수들이 단기전의 수비의 중요성을 잘 아는 것 같다. 지난해 큰 게임, 한국시리즈 경험하면서 발놀림에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 것 같다. 중간에 아찔한 디아즈의 수비가 있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아웃이니까, 수비 전체가 집중력 잃지 않고 잘 헤쳐나간 것 같다. 준PO 상대 SSG를 경계하는 부분은?시즌 중에 경기해봤지만 투수력이 워낙 좋은 팀이다. 초반에 밀리면 중후반 가서 쉽지 않다. 지금 타선이 침체돼있지만, 타선이 초반에 점수를 내야 확률이 높다. 염두해서 운영을 해야할 것 같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8:33
프로야구

"원태인도 대기, 기세 살려주면 안 돼" 1차전 필승 다짐한 삼성 박진만 감독 [WC1]

"1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기세를 더 살려주면 안 된다."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은행 SOL뱅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74승 68패 2무 승률 0.521, 4위로 마감한 삼성은 지난 4일 최종전에서 5위를 확정지은 NC를 상대한다. 유리한 팀은 삼성이다. 규정에 따라 4위 삼성이 1승을 먼저 안고 시리즈를 시작한다. 한 번 패해도 연패만 안 하면 준PO에 승선한다. 홈에서 2경기를 모두 치른다는 점도 장점이다. 삼성은 올 시즌 홈 승률이 0.577(41승 30패)로 높았다. 홈에서의 팀 타율은 0.286으로 리그에서 가장 높았고, 특히 팀 홈런이 98개로 압도적이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홈에서 400타점 이상(408개) 기록한 팀이기도 하다. 반면 NC는 기세로 몰아친다. 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리며 기적적으로 가을야구에 승선했다. 15일 동안 3경기 차를 뒤집고 5위에 올랐다. 이 기간 NC는 팀 평균자책점 1위(2.78) 팀 타율 2위(0.299)의 호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타점은 59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삼성은 선발 마운드에 아리엘 후라도를 올린다. 후라도는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23회를 기록한 삼성의 에이스 투수다. 특히 올해 NC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지난 6월 8일엔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다만 최근 경기인 9월 18일 NC전에선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홈 팀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김지찬(중견수)-이성규(좌익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WC 준비는?전력상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 마지막까지 상대 팀이 정해지지 않아서, 하루밖에 시간이 없어서 시즌 중에 상대하면서 했던 분석들을 어제 끝마친 상태다. 구자욱이 지명타자인데, 수비는 가능한가?구자욱 수비 나가는 데는 지장이 없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이란 게임 있고. 한 번 부상을 당하면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구자욱이 타선에 있고없고의 차이가 있다. 웬만하면 구자욱은 지명타자로 기용하려고 하고 있다. 당분간 타격에 집중하게 하려고 한다. 비가 오고 있다.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을 것 같다. 비 오기 전에 방수포 설치했다. 방수포 걷히면 내야 땅 상태를 확인해 봐야겠지만, 주력보단 수비에 대한 걱정이 있다. 부상이 나올 수도 있다. 땅 컨디션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 같다. 경기 전 선수단 미팅은?4위가 결정됐을 때, 시즌 끝나기 전에 미팅을 했다. 상황에 맞게, 작년에 포스트시즌 진출하고 한국시리즈 갔던 기존 선수들이기 때문에. 작년보다는 팀 분위기가 여유가 있는 것 같다. 표정을 보니까 여유가 있더라. 더 이상 할 얘기가 없었다. NC의 9연승을 예상했나기세가 대단한 것 같다. 마지막에 9연승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포스트시즌에 영향도 있겠지만, 분위기 흐름 싸움에 큰 동기가 된다. 1차전에서 끝내야지만 앞으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다. 만약에 NC가 흐름을 타게 해준다면 2차전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1차전에서 끊어내야 한다. 왼손 이승현이 엔트리에서 빠졌다지금 준비는 계속 하고 있다. 왼손 이승민, 배찬승이 있다. 후반 경기를 봤을 때 이재익이 좋아서. 지금은 이승현보단 이재익이 좋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점점 더 올라가면 투수 부분에서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 이승현도 꾸준하게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 박병호를 엔트리에 투입한 배경은?경험과 대타. 단기전은 경험을 무시 못한다. 박병호는 대타로서 한 방을 갖고 있다. 박병호의 타석 유무에 따라 상대가 느끼는 압박감을 고려했다. NC 상대로 필승조 변화가 있나우리 팀 필승조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그 범위 내에서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 단기전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투수가 운영될 수도 있다. 가라비토는 불펜으로 나올 수 있나.불펜으로 나온다. 힘이 있기 때문에. 힘 있는 타순에 투입할 예정이다. 작년에 김무신 선수가 그렇게 활약을 했다. 똑같은 역할을 할 것 같다. 상대에게 압박감을 주는 투수. 만약 2차전까지 가면 선발은 원태인이다. 원태인도 투수 엔트리에 들어와 있다. 구창모 선발 예상을 했나.처음엔 로건이라고 예상했다. 로건보다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한다. KT-한화전 응원했나.최소한 무승부를 응원했다. 그래야 NC가 최종전에서 라일리를 소모하기 때문에. 만약 오늘 취소가 된다면 구상은?아직 구상하지 않았다. 우리는 변동 없이 후라도가 나간다. 상대 선발이 바뀌느냐에 따라 약간의 변동은 있다. 타자 키플레이어는?왼손 투수가 선발로 나온다. 2~5번이 좌타 라인이다. 중심 타선에서 득점이 나와야 한다. 좌타 라인이 얼마나 왼손 투수를 잘 공략하느냐에 달렸다. 최종전(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왼손 투수 양현종을 만난 게 도움이 됐나조금 도움이 됐다. 그때 중심 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해줬기 때문에, 오늘도 좋은 활약해 주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11:47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부터 웃음 안긴 설전…이승현 “내 빈자리가 느껴지는지” 최준용 “코를 안 골아서…”

프로농구 부산 KCC 최준용이 개막 미디어데이부터 거침 없는 발언과 헤어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0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끈 건 단연 최준용이었다. 독특한 헤어 스타일로 등장해 주변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자신감 넘치는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직전 시즌까지 그와 한솥밥을 먹은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은 “최근 사극 드라마를 보는데, 거기서 나오는 머리인 것 같다”라고 농담하며 “내 빈자리가 그립지 않은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승현은 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KCC를 떠났다. 이들은 룸메이트이기도 했다.최준용은 “이승현 선수 빈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가 “매우 보고 싶다. 물론 코를 안 고는 선수와 쓰게 돼 편하다”라고 답해 현장을 웃게 했다. 자신의 머리 스타일에 대해선 “기분이 안 좋으면 자를 거”라고 설명했다.또 자유질문 시간에 마이크를 잡은 그는 정용검 캐스터에게 “올 시즌 우승 후보와 최우수선수(MVP)를 꼽아달라”고 하기도 했다. 정 캐스터는 창원 LG를 우승 후보로, MVP로는 허훈(KCC)을 꼽았다.새로운 가드와 합을 맞추게 된 문정현(수원 KT)을 향해 타 팀 선수의 날카로운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문정현은 지난 시즌까지 허훈이랑 활약하다, 새 시즌에는 김선형과 합을 맞추게 됐다.이번에는 반대로 김낙현이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재도(고양 소노)는 그에게 “직전 소속인 한국가스공사 시절과 비교해 경쾌해 보인다. 무슨 일이 있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낙현은 “무슨 일이 있던 건 아니”라며 “SK의 장점은 내 퍼스널 컬러(레드)와 맞는다는 거”라고 받아쳤다. 현장을 가장 크게 웃게 한 질문은 김국찬(한국가스공사)의 몫이었다. 그는 조상현 창원 LG 감독에게 “지난해 좋은 멤버로 우승까지 했는데, 슈퍼스타의 자리를 뺏기게 된 양홍석 선수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 변수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라고 물었다. 양홍석은 오는 11월 복무를 마치고 합류할 예정이다.이에 조상현 감독은 “양홍석 선수가 분발해야 할 거 같다. 우리 팀에 슈퍼스타(양준석-유기상)가 나왔다”면서도 “양홍석 선수는 분명히 팀에 도움이 될 거”라고 미소 지었다.이태원로=김우중 기자 2025.09.29 18:02
예능

‘90년대 국민 MC’ 정재환, 돌연 자취 감춘 이유…“한달 출연료 7만원 생활고” (‘백반기행’)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원조 미남’ MC 정재환과 함께 다채로운 세종시를 찾는다. 31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백반기행’에서는 당대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던 스타 정재환의 뒤에 있었던 인간 정재환의 반전 면모가 드러나 눈길을 끈다.MC 정재환은 1980~1990년대 수려한 외모와 깔끔한 말솜씨로 간판급 프로그램 ‘청춘행진곡’의 진행을 맡았다. 심형래, 임하룡, 주병진과 함께 당대 국민 MC로 불리던 그가 40살에 과감히 학업을 선택하며 돌연 자취를 감추게 된 사연을 밝힌다.그런 가운데, MC부터 개그맨, 교수까지 섭렵하며 우리말 지킴이로 거듭난 정재환과 함께하는 깜짝 우리말 퀴즈쇼가 펼쳐진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한 듯한 식객이 의외의 선전을 보여줄 뿐 아니라 아깝게(?) 80세 누님에 맞힐 기회를 놓치기도 해 웃음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완성형 MC’로 불렸던 정재환이 아내 없인 아무것도 못 하는 금쪽이 남편(?) 면모로 놀라움을 안긴다. “생전 게장 살 한번 혼자 발라 먹은 적 없다”는 충격 발언부터 꽃게 암놈 수놈 구분조차 의심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더불어 그는 8년 간의 무명 생활과 한 달 출연료 7만 2천 원의 생활고에 관해 “당시 아내가 있었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고 밝힌다. 스타가 아닌 인간 정재환의 비하인드를 전한다.한편, 이날 1970년대 하이틴영화의 대명사 ‘고교 얄개’ 주인공 배우 이승현이 깜짝 등장한다. 그는 해당 영화에서 전국구 1등 장난꾸러기 ‘나두수’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직도 그 시절의 이승현을 잊지 못해 팬들이 줄을 지어 찾을 정도이다. 지금의 BTS, 박보검급 인기였다는 ‘원조 하이틴 스타’ 이승현의 현재 모습이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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