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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3주년 특집, 박하선X소이현 사이좋게 한 끼 도전 성공 [종합]
'한끼줍쇼' 박하선이 초고속으로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 거듭된 실패로 고전하던 소이현은 다행히 편의점行은 피했다.23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배우 박하선, 소이현이 밥동무로 출연해 영종하늘도시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이날 '한끼줍쇼' 3주년 녹화를 시작한 규동형제는 "1주년엔 차태현-이연희, 2주년엔 임수향-송민호가 출연했었다"며 추억을 떠올렸다.부푼 기대를 안고 마주한 오늘의 밥동무는 박하선과 소이현. 최근 채널A '도시어부'에 출연했던 박하선과 JTBC '아는 형님' 전학생으로 출연했던 소이현은 이경규, 강호동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규라인, 동라인으로 나뉘는 분위기를 감지한 박하선은 "저도 예전에 강호동 씨가 진행하던 '강심장'에 나간 적이 있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강호동은 "기억하고 있다. 그때 녹화 중간에 졸지 않으셨냐"고 물었다. 박하선은 "맞다"며 "수많은 피해자 중 제가 유일한 수혜자일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안겼다.박하선은 "긴 녹화 시간 때문에 졸았는데 그게 방송에 나갔다. 김병욱 감독님이 그 방송을 보고 특이한 캐릭터라고 생각하셨는지 절 '하이킥' 시리즈에 캐스팅하셨다. 강호동 씨 덕분에 집안을 일으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박하선과 소이현은 "5년 전에 드라마를 같이 했고, 이후 같은 소속사에 몸담게 됐다"며 서로의 친분을 밝혔다.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인 두 사람. 이경규는 "연기나 예능 출연과 같은 일할 때와 육아할 때 중 언제가 더 좋냐"고 물었다. 박하선은 "뭐가 더 좋다기 보다 일할 때가 더 쉽고 잘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소이현 역시 "(회사에서) 전화 오기만 기다리고 있다"며 웃었다.소이현은 "(박하선과) 오늘 촬영 조금 일찍 끝나면 포장마자에서 술 한잔 하고 가자고 했다"며 신난 모습을 보였다. 박하선은 "그런데 (녹화) 나오기 전에 남편(류수영)이 '8시까지 녹화하고 실패하면 편의점 가는 거지?'라며 스케줄을 다 알고 있더라. 핑계 삼아 늦게 들어가려고 했더니 미리 공부를 했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박하선은 이경규와 대학교 동문임을 밝히며 "오늘 녹화도 선배님(이경규)이 불러주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말을 얼버무리다 박하선의 이름을 '하연'이라 불렀다. 이를 들은 박하선은 "저 박하선이다"라며 발끈했고, 당황한 이경규는 "내가 감기기운이 좀 있다"며 변명했다. 박하선은 "사실 지난번에도 저를 '박하연'으로 부르신 적이 있다. 박하연 씨를 어디서 만나신 거냐"고 서운함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네 사람은 초반 형님라인 vs 어부라인대로 소이현-강호동, 박하선-이경규으로 팀을 나눠 본격적인 한 끼 도전을 시작했다. 박하선이 첫 띵동에 시도했지만 부재중으로 실패, 소이현 역시 주민이 이미 식사를 마친 상태라 고배를 마셨다. 먼저 성공한 건 어부라인 박하선-이경규 팀이었다. "요리도, 청소도 다 해드릴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선 끝에 한 끼 줄 집에 입성할 수 있었다. 지난 4월 결혼했다는 신혼부부 집을 찾은 이들은 재료가 없는 탓에 먹을 거리를 사와야 했다. 평소 TV를 보지 않는다는 부부는 '한끼줍쇼'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했다. 박하선은 "오히려 제가 연예인인 것을 모르는 분들이 더 편하다"며 살뜰한 면모를 보였다.박하선과 이경규가 집주인과 화기애애한 담소를 나누는 동안 소이현과 강호동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녹화 초반 "띵동이 재밌다"며 주민과 소통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 소이현은 자신을 모르는 3연속 실패로 낙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상이몽' 카드도 소용없었다. 이내 "나를 왜 아무도 모르냐"며 강호동에게 "20년 동안 나 뭐했어요?"라고 소리쳐 웃음을 안겼다.이후 20개월 된 아기가 있는 부부의 집에 초대를 받게 된 소이현과 강호동은 아이처럼 기뻐했다. "평소 '한끼줍쇼' 팬이었다"는 아내는 밝은 미소로 식사를 대접했다.한편, JTBC '한끼줍쇼'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0.24 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