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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식기세척기, '가사 해방 가전'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아

맞벌이 가구의 보편화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강화된 위생 관념 속에서 식기세척기가 건조기, 로봇청소기와 함께 이른바 '가사 해방 가전'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고온 살균을 통해 식기 위생을 관리하는 위생 솔루션이자 가사 노동 시간을 단축해 일상의 여유를 넓히는 가전으로 가정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LG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도 이러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맞춰 살균 성능과 편의성을 강화한 식기세척기 라인업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식기세척기가 필수가전으로 급부상한 배경에는 가사 노동에 투입할 수 있는 시간의 절대적 부족이 자리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연령계층별 맞벌이 부부 비율'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맞벌이 가구 비중이 48%로 과반에 달한다. 부부 두 쌍 중 한 쌍은 맞벌이를 하는 셈으로, 퇴근 후 가사 노동의 효율화가 곧 여가 시간과 직결된다.가사 노동 분배의 불균형 역시 식기세척기 수요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가데이터처 지표에 따르면 기혼자의 성별 일평균 가사 노동 시간은 남성 54분, 여성 171분으로 여전히 여성이 약 3배 이상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 같은 격차는 맞벌이 가구에서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실제로 LG전자가 2025년 2월부터 4월까지 전국 성인 남녀 2만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거지 라이프스타일 인식 조사'에 따르면 기혼 응답자의 56.2%가 '설거지로 인해 배우자에게 서운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설거지를 포함한 가사 노동이 관계의 피로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보건ㆍ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릇은 손으로 직접 닦아야 깨끗하다는 믿음도 객관적 위생 데이터를 통해 재검증되기 시작했다. 독일 푸르트방겐 대학 연구에 따르면 주방 스펀지 수세미에서는 362종의 세균이 검출됐고 일부 샘플에서는 1㎠당 최대 540억 마리의 세균이 발견됐다. 손 설거지 과정에서 사용하는 도구가 오히려 세균을 옮기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이유다.특히 일반적인 식중독균 등 유해 세균이 70~75℃ 이상의 고온에서 사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40℃ 이상의 물에 장시간 노출되기 어려운 손 설거지보다 80℃ 내외의 고온수나 100℃ 스팀을 사용하는 식기세척기가 위생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다만 식기세척기가 보급되는 과정에서도 세척력에 대한 의구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실제로 설문조사에서 식기세척기를 사용하지 않는 50대 남녀(1965명) 중 절반 이상(53.6%)은 '식기세척기는 손 설거지만큼 깨끗하지 않다'고 답했다.하지만 비교 실험 데이터들은 이러한 통념을 반박한다. 이지현 부산대학교 감각과학연구실 교수 연구팀이 동일하게 오염된 식기를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실험 결과, 식기세척기의 세척 효율 평점은 91.7점으로 손 설거지(73.3점)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손이 닿기 어려운 깊은 용기, 입구가 좁은 컵, 기름기가 많은 프라이팬 세척에서 식기세척기의 우수한 성능이 두드러졌다.물 사용량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12인용 식기세척기가 한 번 작동할 때 약 14.3L의 물을 사용하는 반면 흐르는 물에 헹구는 방식의 손 설거지는 평균 150L에 달했다. 손 설거지가 식기세척기보다 10배 이상의 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7%는 손 설거지가 물 낭비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러한 데이터 분석 결과는 식기세척기가 자원 효율 측면에서도 합리적인 선택지임을 입증한다.시장 변화에 맞춰 제조사들도 한국 주방 환경에 특화된 기술을 개발하며 필수 가전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2019년 100℃ 트루스팀 식기세척기 모델 출시 이후 팬데믹 시기 살균력을 강화한 열풍건조 모델, 2023년 14인용 대용량 모델, 그리고 2025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적용 모델을 차례로 선보이며 급변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위생, 용량, 편의성을 지속 개선해왔다 이러한 기술력이 집약된 LG전자의 '디오스 식기세척기' 시리즈는 세척 성능뿐 아니라 살균과 건조 성능을 강화해 위생 관련 우려를 낮춘 사례로 평가된다. 해당 제품은 100℃ 트루스팀 기술을 통해 식중독 유발균을 포함한 유해 세균 28종과 바이러스를 99.999% 제거하는 살균 성능을 확보했다. 위생에 민감한 가정에서 별도의 소독 과정 없이 식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또한 수돗물 속 석회질을 줄여 건조 후 식기에 남는 하얀 물 얼룩을 방지하는 연수 장치를 국내 식기세척기 중 유일하게 탑재해 시각적 청결도까지 고려했다. 여기에 수냉식 응축 건조, 자동 문 열림 건조, 외부 공기를 이용한 열풍 건조를 결합한 3중 건조 시스템은 내부 습기와 냄새 관리까지 보완하는 요소로 꼽힌다.백승민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키친솔루션마케팅담당은 "식기세척기 사용자 2400여 명 대상 자체 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이 '없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답할 만큼 실사용 만족도가 매우 높은 가전"이라며, "사용자의 식생활 변화에 맞춘 기술 혁신과 위생 관리 기능의 강화가 향후 식기세척기 시장의 성장을 지속해서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5 10:00
골프일반

'징역 8개월' 판결 가볍다...검찰, KPGA 전 임원 A 직장내 괴롭힘 사건 항소

직장 내 괴롭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전 임원 A에 대한 판결이 가볍다며 검찰이 항소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지난 18일 강요 및 모욕,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KPGA 전 고위임원 A에게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에 대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검찰은 피고인이 욕설과 폭언 등을 동원하여 사직 내지 각서 작성을 강요한 사건으로 죄질이 상당히 불량한 점, 장기간에 걸쳐 다수의 범행을 저질렀으며 상당 시간 지속된 점, 보다 엄중한 처벌로 재범의 의지를 단절시킬 필요성이 있는 점 등에 비추어 A씨에게 선고된 형이 가볍다고 판단했다.A는 경찰과 검찰 수사 결과 혐의가 확인돼 지난 2025년 9월 12일 재판에 넘겨졌고, 검찰은 A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1심 형사 재판부는 2025년 12월 16일 판결문에 “피고인의 범행은 직장 내에서의 권력관계를 이용하여 피해자에게 강요 및 협박, 모욕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명시하며 A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A는 양형이 과도하다는 이유를 들어 선고 다음 날인 2025년 12월 17일 항소장을 제출했다.그러나 이후에도 KPGA에서는 한동안 가해자에 대한 징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협회는 올해 1월 전수조사를 통해 10여 명의 추가 피해 직원을 확인했고, 7월 25일에야 긴급 이사회를 열어 A를 면직했다. KPGA는 이에 앞서 7월 10일, 이미 A가 폭언과 강요로 제출받은 시말서를 근거로 다수의 피해 직원들에게 대규모 징계를 먼저 단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징계를 받은 12명의 직원들 중 해고 처분을 받은 3인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으며, 판정은 오는 2026년 1월 2일로 예정되어 있다.KPGA 허준 노조위원장은 “항소 절차와는 별개로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 이번 사건이 협회는 물론 프로스포츠 산업 전반의 변화와 쇄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며 “KPGA노조는 지노위 판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끝까지 책임 있게 노력하겠다” 고 입장을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12.29 11:37
IT

인스타·틱톡 뜨고 카스·페북 지고…2025 SNS 트렌드

숏폼(짧은 동영상)을 앞세운 인스타그램과 틱톡이 올해 SNS 트렌드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가 올해 주요 SNS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분석한 결과, 숏폼 기반 앱의 성장이 두드러졌다.틱톡 계열 틱톡 라이트는 1월 479만명에서 11월 617만명으로 28.7% 증가했다. 본 서비스인 틱톡도 같은 기간 21.7% 상승했다.인스타그램은 상위 3개 앱 중 가장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2298만명에서 2468만명으로 7.4% 성장했다. 유튜브와 카카오톡은 각각 3.1%, 1.7%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양강 체제를 이뤘다.인스타그램과 유튜브는 틱톡에 대응해 숏폼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효과를 봤다. 틱톡은 미국 립싱크 앱 뮤지컬리를 인수 후 2018년부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 15억명의 MAU를 기반으로 커머스 시장까지 진출했다.인스타그램과 유튜브는 한국을 기준으로 2021년에 각각 릴스와 쇼츠를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인스타그램은 최근 피드 대신 릴스를 첫 화면에 배치하는 개편을 진행하기도 했다.이런 숏폼 대세와 달리 전통 SNS는 하락세를 보였다. 카카오스토리 이용자는 355만명에서 285만명으로 19.8% 줄었다. 페이스북과 밴드는 각각 861만명에서 809만명으로 6.0%, 1700만명에서 1612만명으로 5.1% 감소했다.짧은 텍스트와 사진 중심의 SNS는 선전했다. X(옛 트위터)는 667만명에서 719만명으로 7.8% 늘었다. 인스타그램 계정 연동 효과를 등에 업은 스레드도 480만명에서 587만명으로 22.3% 증가했다.스낵 컬처의 확산으로 숏폼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한 조사 결과, 숏폼 콘텐츠 이용률은 58.6%로 집계됐다. ‘짧아서 부담이 없어서’(76.05%), ‘재미있는 부분만 보려고’(51.4%)가 시청 이유로 꼽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29 08:00
뮤직

‘특수준강간 혐의’ NCT 전 멤버 태일, 상고 기각…징역 3년 6개월 확정

그룹 NCT 출신 가수 태일(본명 문태일)이 성폭행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태일과 그의 친구 이모씨, 홍모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전날 상고 기각 결정으로 확정했다.태일 등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 제한 명령도 받았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6월 서울 용산구 주점에서 만난 외국인 여성을 술에 취하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 그해 8월 첫 소환 조사를 받았다.올해 7월 열린 1심에서 재판부는 “피해자가 술에 취해 항거불능인 상태를 이용해 순차 간음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태일 등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2심도 1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들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후 태일 등은 재차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상고 이유가 부적법하다고 판단, 기각 결정을 내렸다.한편 이 사건으로 태일은 소속된 팀 NCT에서 퇴출당됐으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도 해지됐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27 10:51
연예일반

[TVis] 필릭스, 2억 기부부터 ‘이용복’ 흑역사(?)까지… ‘유퀴즈’서 솔직 고백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나눔의 가치부터 본명 ‘이용복’에 얽힌 비화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24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에는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필릭스를 향해 “본인 생일에 2억 원을 기부하고, 휴가 때는 어머니와 함께 라오스 봉사활동을 다녀오는 등 멋진 일을 많이 한다”며 박수를 보냈다.필릭스는 나눔을 실천하게 된 배경으로 가족을 언급했다. 그는 “증조할머니와 조부모님과 함께 자라며 사랑을 많이 받았다. 말보다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해 주셨는데, 밥을 해주고 잠자리를 챙겨주는 모습에서 ‘이게 사랑이구나’라는 걸 느꼈다”며 “이런 사랑을 더 많은 사람들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작은 금액이라도 기부하자는 생각을 해왔다. 최근에는 ‘왜 기부를 하고 있는지’ 스스로 이유를 찾고 싶었는데, 어머니와 함께 간 라오스 봉사활동에서 그 답을 찾았다. 직접 보고 느끼니 내가 주는 만큼 행복이 돌아온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필릭스의 본명 ‘이용복’에 얽힌 이야기도 공개됐다. 필릭스는 “한국 이름은 할아버지가 지어주셨고 ‘용의 향기’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름을 받고 어머니가 6개월 동안 울었다고 들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이 “누나는 지수, 동생은 지민인데 혼자 용복이라서 어땠냐”고 묻자, 필릭스는 “호주에 있을 때는 좋았는데 한국에 와서는 연습생이라 회사에서 필릭스라는 이름을 계속 쓰자고 했다”고 답했다.특히 멤버 한이 약 봉지에서 ‘이용복’이라는 이름을 발견해 연습생들 앞에서 불렀던 일화를 전하며 “그날 이후로 난리가 났다”고 회상했다. 유재석은 “용복이라는 이름도 굉장히 친근하고 멋있다”며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4 21:59
생활문화

대홍기획-서울대, 국내 최초 「AI 소비자 웰니스 지수」 발표

전 국민이 AI를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AI는 산업·공공·생활·문화 등 사회 전반에서 우리 삶과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 이에 대홍기획(대표이사: 김덕희)이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학장: 이유리) 부설 리테일혁신센터와 국내 최초로 AI 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수용도와 삶의 만족도를 통합 측정한 「AI 소비자 웰니스 지수(AI Consumer Wellness Index, AIWI)」를 공동 개발했다. 이번 리포트에는 「AI 소비자 웰니스 지수」 진단 결과와 더불어 18개 산업군, 100여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 AI 기술 인식 조사 결과도 담겼다. 「AI 소비자 웰니스 지수」는 소비자 행동과 사회문화적 변화를 분석, 전망해온 대홍기획과 서울대학교 리테일혁신센터가 한국 사회의 AI 수용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국내 최초의 지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홍기획은 소비자의 AI 사용 의도나 목적뿐 아니라 AI 활용이 삶의 질적 요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객관적 지표로 분석했다. <챕터1: 한국 사람들과 AI>에서는 국내 소비자가 이용하는 AI 기술 유형과 AI 리터러시 역량, 「AI 소비자 웰니스 지수」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긍정정서, 부정정서, 자기실현, 윤리적 인식 등 네 가지 요인을 통합 측정한 한국인의 「AI 소비자 웰니스 지수」는 100점 만점에 62.8점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이번 지수는 향후 한국인의 AI 수용도와 만족도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전반적으로 10~20대는 AI 도입에 따른 편익과 효능감에 대한 기대가 낮았지만 40~60대는 기술 도입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10대는 AI에 대한 긍정 정서가 낮고 부정 정서가 높았으며 60대는 긍정 정서가 높고 부정 정서가 낮게 나타났다. 이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젊은 세대가 AI를 기존 디지털 인프라의 연장으로 받아들이지만 중장년층은 AI 기술 자체를 혁신으로 인식하는 데서 비롯된 차이로 해석된다. 이러한 세대별 인식 격차는 향후 기업의 AI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10~20대에게는 AI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경험·정서적 만족·개인화 가치를 강조하는 접근이 효과적인 반면 40~60대에는 기술의 혁신성·미래지향성·신뢰성을 중심으로 한 메시지가 설득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소비자 인식의 흐름은 산업별 AI 도입 평가에서도 이어졌다. <챕터2: 산업, 브랜드 그리고 AI>에서는 대한민국 18개 산업 분야, 100여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AI 기술 도입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4.1%가 ‘AI 기술을 도입한 기업이 미래 변화에 더 유연하고 경쟁력이 높다’고 인식했다. 57.3%는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더 선호한다’고 답해 AI 기술 도입 여부가 기업의 혁신성과 성장성을 판단하는 핵심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수도권 거주자와 고연령층, 「AI 소비자 웰니스 지수」 상위 집단에서 이러한 인식이 두드러졌다. 리포트는 산업별 주요 브랜드의 인지도와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AI 도입 수준 간의 차이도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브랜드별 AI 기술 인식 수준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AI가 잘 도입됐다고 인식되는 브랜드는 기존 시장 구도와 무관하게 ‘미래 경쟁력이 있는 브랜드’로 이미지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산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생활/주방가전(73.3) ▲플랫폼형 교육 브랜드(72.1)가 AI 도입이 가장 잘 이뤄진 것으로 평가됐다. AI 기능이 탑재된 가전제품이나 AI 기반 학습 앱 등 일상에서 실질적인 효용이 높게 인식된 결과로 보인다. 반면 오프라인 접점이 많은 ▲대형마트(55.0) ▲편의점(51.9)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김덕희 대홍기획 대표이사는 “전국민이 AI를 일상적으로 접하는 지금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AI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수용도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브랜드 간 AI 기술 인식이 뚜렷하지 않은 지금이야말로 전략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혁신적인 AI 리딩 기업으로 재포지셔닝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CMO와 마케터, 전략 담당자는 물론 정부·공공기관·학계 등 브랜드·전략·AI의 최전선에 있는 분들께 이번 리포트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유리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학장은 “이번 지표는 산업·세대·지역별로 AI에 대한 신뢰, 효능감, 체감 수준을 다차원적으로 측정한 만큼 정책 수립에 실질적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향후 추적 연구를 통해 국가적 차원의 AI 인프라 확충의 사회적 효과를 계량적으로 측정하는 등 산업과 학계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한편 대홍기획은 소비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분석해 트렌드를 전망하는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 알파부터 베이비부머까지 세대별 한국인의 소비문화를 데이터로 분석한 <세대욕망> 등 소비자와 비즈니스 트렌드에 대한 통찰을 담은 리포트를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2025.12.23 10:25
프로야구

"사트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현금 보상만 최소 8억…'장벽 높은' A급 조상우의 현실 [IS 이슈]

올겨울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A급 선수는 총 6명이다. 이 가운데 미계약자는 오른손 투수 조상우(31)뿐이다. 현장에서는 "협상이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까지 나온다.조상우의 계약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장 큰 이유는 FA 등급에 따른 보상 부담이다. A급 FA는 이적 시 직전 연도 연봉의 200%+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혹은 직전 연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조상우의 2025시즌 연봉은 4억원으로 최소 현금 보상만 8억원이 필요하다. 한 야구 관계자는 "기록과 구위가 모두 애매한 상황에서 A등급으로 시장에 나오니, 수요가 적을 수밖에 없다"며 "최근 조상우의 하향세가 워낙 뚜렷하다. 보상선수로 지명되는 21번째 선수보다 낫다는 인상을 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조상우의 비교 대상으로 거론된 오른손 투수 이영하가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일찌감치 4년 최대 52억원에 계약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영하는 FA 등급이 B여서 보상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이로 인해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어 몸값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조상우는 보상 장벽 탓에 시장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로선 협상을 서두를 이유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조상우는 지난해 12월 2026년 신인 지명권(1라운드·4라운드)과 현금 10억원을 묶어 키움 히어로즈에서 영입됐다. 필승조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 그는 올 시즌 72경기에 등판, 6승 6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구속 저하와 기복으로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를 따내기도 했다. 어떤 요소에 더 주목하느냐에 따라 몸값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KIA는 지난달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오른손 투수 이태양을 지명하며, 혹시 모를 조상우의 이탈에 대비했다. 베테랑 이태양은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으로 활용도가 높다. FA A 등급의 보상 부담을 낮추는 방안으로 '사인 앤드 트레이드(사트)'가 거론된다. 이는 원소속팀과 FA 계약을 해 이적에 따른 보상 규정을 없앤 뒤 곧바로 트레이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KIA 구단 고위 관계자는 "사트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2 13:51
스타

[왓IS] 문성근·김의성 ‘탈팡’ 인증…“정신 차리면 다시 가입할 것”

배우 문성근과 김의성이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과로사 문제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가운데 이른바 ‘탈팡’(쿠팡 탈퇴) 인증에 나섰다.문성근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쿠팡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성근은 “쿠팡 안 쓰기 쉽네”라고 타 플랫폼을 언급하며 “안찾아지기도 해. 그럼 쿠팡에서 찾아, 상호 제품명까지 상세히 입력하니 찾아지네”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새벽배송? 하루이틀 미리 주문하지 뭐. 성질 나는데, 그것도 못하냐”라고 덧붙였다.김의성 역시 지난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타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성은 “몇 가지 불편한 점은 있지만 쓸 만하다. 새벽배송이 없어도 충분히 살 만하다”고 전했다. 이어 “탈퇴한 모 업체는 정신 좀 차리는 모습이 보이면 다시 가입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김의성은 특정 기업명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으나, ‘탈퇴한 모 업체’는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인 쿠팡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쿠팡은 약 377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불러 모았다. 이후 국회 청문회에 출석했지만, 책임 있는 사과나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특히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을 비롯한 핵심 경영진이 불출석한 가운데, 새로 선임된 외국인 임원들만 청문회에 참석해 “한국어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핵심 질의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서 여론의 반감은 더욱 커졌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19 12:32
예능

“업소가는 건 불륜 아냐” 주장 남편 등장…김지민 “뭔 X소리야” 분노 (이호선의 사이다)

‘이호선의 사이다’ 이호선과 김지민이 충격적인 불륜 빌런 사연을 쿨하게 작살내는 현실 팩폭으로 시청자들의 분노와 공감을 동시에 끌어올렸다.지난 13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3회는 ‘욕망의 노예, 불륜 남녀’를 주제로, 현실에서 결코 마주치고 싶지 않은 상상 이상의 불륜 빌런들의 사연이 쏟아져 스튜디오를 충격과 분노, 허탈한 웃음 속에 빠뜨렸다.5위 ‘불륜 놀음에 빼앗긴 일자리’는 어렵게 복직 자리를 얻은 경단녀가 사장과 불륜 관계인 어린 신입에게 일자리를 빼앗긴 사연이었다. 대충 일하겠다는 태도, 간식·탕비실만 찾는 신입의 행동 뒤에 사장과 모텔에 출입한 정황까지 드러나며 분노를 유발했다. 이호선은 “이건 단순 감정 상처가 아니라 경력과 생계를 앗아간 범죄 수준”이라며 “경력 앞에 재 뿌린 자, 남은 인생에 재 맞아라!”라는 통렬한 한 줄 사이다를 날렸다.4위 ‘업소는 불륜이 아니라는 남편’에서는 성매매 업소 방문을 “불륜이 아니다”라고 우기는 남편이 등장했다. “돈 주고 성욕만 풀었을 뿐 마음은 아내에게 있다”라는 남편의 발언에 김지민은 “뭔 개소리야 이게?”라며 바로 분노를 폭발했다. 이호선은 “업소에 가는 것 자체가 성매매”라며 “몸 바람은 흔적과 기억이 남는다”라고 일침한 후 “불륜 아닌 업소는 없소”라고 단호한 한 줄 정리를 남겼다.3위 ‘나를 방패막으로 쓰는 불륜’에서는 불륜을 숨기기 위해 친구를 알리바이로 쓰는 유부녀가 등장했다. 김지민은 자신의 친구가 유부남과 사귀었던 충격 실화를 공개하며 “알리바이처럼 나를 이용했다. 개그맨 누구랑 있는데 바꿔줄까, 이런 말까지 했다. 그 일 이후 바로 손절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호선은 “타인을 속이기 위해 나까지 속이게 만드는 관계다. 이건 친구가 아니라 범죄에 끼워 넣는 것”이라며 “저라면 절대 곁에 두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동시에 불륜 빌런들이 범하는 ‘불륜 중독’에 대해 이호선은 “불륜 얼마나 재밌냐”라는 발언으로 모두를 얼어붙게 한 뒤, “둘만의 비밀과 짜릿함이 도파민처럼 쏟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민은 “그걸 왜 와이프랑 안 하냐”라고 울분을 토했고, 이호선은 “소중한 사람의 고통을 밟고 얻는 쾌락은 범죄”라고 단언했다.2위 ‘내 아내는 불륜 경력자’는 결혼 6개월 만에 아내의 과거 불륜·이혼·출산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이었다. 김지민은 “지금 행복하면 과거는 과거일 수 있다”라고 했으나, 이호선은 “거짓말의 양이 문제”라고 정리했다. 이어 “하늘 아래 비밀은 없다. 반복 거짓말과 숨겨진 출산·이혼 이유까지 감춰온 사람은 약속 하나로 바뀌지 않는다”라며 “값싼 용서는 더 빠른 잘못을 낳는다. 100%”라고 말했다. 동시에, 왜 반복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빠지는지 상담·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마지막 1위 ‘불륜녀의 아이가 더 중요한 남편’은 스튜디오를 얼어붙게 만든 최악의 사연이었다. 남편은 경제적으로 어렵다며 같이 경제활동에 나선 아내와 아이 대신, 불륜 상대자 쪽에 대출금까지 쓴 정황을 드러냈다. 시댁 식구들 역시 이 사실을 알고도 입을 다물고 있었다는 점에 김지민은 “이건 때려죽일 일”이라며 격분했다. 이호선은 “이 남자 무슨 인류 복지사냐. 자신의 아이도 지키지 못하면서 남의 아이를 챙긴다니 자기합리화”라고 일갈했다. 이어 “A와의 관계에 충성하지 못한 사람은 B에서도 충성할 수 없다”라며 불륜 상대 여성에게도 “안됐다”라고 말했다.이혼 문제에 대해서는 “위자료는 2~3천만 원 정도다. 현실적 한계가 있다”라며 “저 같으면 이혼 안 해준다. 이혼은 그 사람이 하자고 해서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할 때 한다”라고 못 박았다. 또한 시댁의 침묵에 대해서는 “공범”이라고 규정하며, “복수하느라 인생 쓰지 말고 자료를 차근히 모아 적절한 시기에 재산 분할을 준비하라”라고 조언했다. 아이에게는 “아버지의 잘못을 그대로 들이붓는 잔인한 설명은 금물”이라며, 아이의 자존감을 보호하는 ‘건강한 거짓말’을 권했다.‘이호선의 사이다’ 3회는 자극적인 불륜 사연들 속에서도, 욕망의 쾌감 뒤에 숨은 피해자들의 상처와 생존 전략을 집요하게 짚어내며 ‘현실 밀착 상담 예능’다운 활약을 펼쳤다. 불륜을 누군가의 삶을 짓밟는 범죄이자 폭력으로 바라보게 만든 이호선의 팩폭과 시청자 심정을 그대로 대변하는 김지민의 리액션에 “듣다가 혈압 오르는데, 마지막에 이호선 선생님 멘트가 진짜 사이다” “김지민 리액션이 내 욕 대신 다 해줘서 속이 다 시원” “웃다가 분노했다가, 마지막엔 묵직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방송. 요즘 예능 중에 제일 현실적!”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호선의 사이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15 14:53
산업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입은 손님 제지 사과

롯데백화점이 최근 노조 관련 몸자보를 착용하고 매장에 입장하려던 고객에게 탈의를 요구해 논란이 인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롯데백화점은 13일 정현석 대표이사 명의로 낸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롯데백화점 측은 "지난 10일 몸자보를 착용하고 식사를 위해 매장에 입장하려는 고객분들에게 몸자보 탈의 등을 요청해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이는 부적절한 조치였다"며 "불쾌감을 느끼셨을 고객분들에게도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회사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당사의 고객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겠다"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0일 저녁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식사를 위해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식당가에 들어서자 백화점 보안요원으로부터 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현장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롯데백화점의 대응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해당 조합원이 입은 노조 옷에는 '해고는 살인이다' 등의 문구가 적혔고, 백화점 측은 주변 고객의 불편 등의 이유로 옷을 벗어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지영 기자 2025.12.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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