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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NCT 뉴팀에서 NCT 위시로… 첫 단독 콘서트 ‘아워 위시’, 소원을 이루다 [종합]

그룹 NCT 위시가 첫 번째 ‘위시’를 완벽하게 이뤘다. ‘NCT 뉴팀’이 아닌 ‘NCT 위시’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소망을 현실로 만든, 첫 챕터의 아름다운 마침표였다.2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NCT 위시의 첫 단독 콘서트 투어 ‘인투 더 위시 : 아워 위시’(INTO THE WISH : Our WISH, 이하 ‘아워 위시’)가 열렸다.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공연에는 약 2만 4000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3회차 공연 모두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이번 콘서트는 NCT 위시가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이자, 그룹만의 색을 집약한 브랜드 공연이다. 공연 타이틀 ‘인투 더 위시’ NCT 위시가 활동을 통해 쌓아온 성장의 순간을 하나의 무대로 집약해 완성도 높게 선보이는 독자적인 콘서트 명이다.‘아워 위시’는 꿈과 소망을 현실로 이루는 NCT 위시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한 편의 환상 동화처럼 그려낸 공연으로, “당신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언제나 우리가 곁에 있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공연은 각 챕터가 시작될 때마다 LED 화면에 챕터명이 명확히 표시되며 한 편의 책처럼 전개됐다. 챕터 0 무대는 오프닝으로, ‘NCT 뉴팀’의 시작을 알린 NCT 위시의 주축 멤버였던 유우시와 시온의 강렬한 댄스 브레이크를 시작으로, ‘스테디’ ‘송버드’까지 이어지는 무대가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냈다. 관객석에서는 첫 챕터부터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이어지는 챕터 1에서는 재희의 피아노 솔로 무대를 시작으로 ‘스케이트’, ‘온 앤 온’, ‘고양이 릴스’ 등 감미로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무대들이 펼쳐졌다. 특히 재희의 피아노 솔로 무대와 ‘온 앤 온’에서는 LED 연출이 돋보였다. 재희의 솔로 무대에서는 미상의 인물과 피아노 듀엣 및 경쟁을 펼치는 듯한 구도를 LED로 구현해 서정적인 긴장감을 더했고, ‘온 앤 온’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촬영한 그림자 영상을 활용해 무대에 풍부한 감성을 입혔다.시온은 오프닝 멘트에서 “오늘이 올 줄 몰랐는데 마지막 날이다. 불태워볼 생각이다”라며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사쿠야는 “마음껏 즐길 준비 하셔라. 저희도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했고, 재희는 “오프닝 무대뿐 아니라 새롭게 선보이는 무대가 많다. 깜짝 놀랄 무대들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뒤이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무대들이 이어지며 한층 짙은 감성을 자아냈다. ‘위시플 윈터’, ‘베이비 블루’, ‘파 어웨이’ 무대에서는 돌출 무대 중앙에 설치된 마법진 형태의 원형 바닥과 NCT 위시 로고를 활용해 동화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특히 ‘베이비 블루’ 무대에서 세로로 긴 LED 스크린을 통해 파도가 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는 등 시각적 완성도 또한 높았다. 이어 끈을 이용한 섹시한 퍼포먼스가 담긴 ‘디자인’ 무대로 분위기를 전환하며, NCT 위시가 소화할 수 있는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쏟아지는 컨페티 효과까지 더해져 무대의 다채로움이 배가됐다. 챕터 2는 NCT 위시가 하나의 팀으로 완성되어 가는 여정을 집약한 구성으로 펼쳐졌다. “Wish’s complete, NCT NEW TEAM”이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프리 데뷔곡 ‘위 고!’를 비롯해 ‘핸즈 업’, 정식 데뷔곡 ‘위시’까지 이어지며 성장의 흐름을 담아냈다. 이어 ‘MIMP’, ‘실리 댄스’ 등 퍼포먼스 중심의 곡들로 강렬한 에너지를 더한 뒤, 팬송 ‘1000’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별똥별 키네시스 장치에 올라 3층 객석 팬들과 교감하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리더 시온은 “저희만의 팀명으로 공연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돼서 정말 행복하다. 모두 시즈니(팬덤명) 덕분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팝팝’, ‘치트 코드’, ‘서프’ 등 무대에서는 NCT 위시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청량한 매력을 완벽하게 완성했다. 챕터 3에서 NCT 위시는 검정색 의상으로 섹시한 매력을 드러내며 무대에 등장했다. 이어 ‘나사’, ‘추추’, ‘비디오후드’, ‘컬러’까지 이어지는 몰아치는 퍼포먼스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냈다. 숨이 차오를 만큼 강도 높은 무대를 이어가면서도 멤버들은 끝까지 완벽한 호흡을 유지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시즈니들이 ‘위츄’를 떼창하며 앵콜을 외치자, NCT 위시 멤버들은 각자 귀여운 모자와 액세서리를 착용한 채 무대에 다시 등장했다. 이들은 ‘위츄’를 부르며 감미로운 분위기를 자아냈고, 이어 ‘메이크 유 샤인’, ‘P.O.V’ 무대에서는 객석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했다. 멤버들은 공연의 마지막 순간,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하며 첫 단독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쿠야는 “데뷔 전부터 여기까지 함께 해온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데뷔 전부터 여기까지, 어떻게 보면 너무 짧은 시간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정말 알차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너무 소중해서 이 시간을 보관하고 싶다. 여기까지 6명으로 해왔으니까 앞으로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계속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료는 “3일 동안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좋아하는 무대를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예전에 노래를 부를 때는 가사에까지 신경을 못 썼는데,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는 너무 전달하고 싶은 게 많았다. 가사도 좀 더 집중해서 전달될 수 있도록 열심히 했다. 이런 감정의 변화를 할 수 있는 건 시즈니와 가족, 그리고 멤버들밖에 없다. 이런 성장을 하게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행복한 시간 많이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재희는 “사실 부담이 있기는 하다. 부담이 크지만 정말 행복하다”며 “저만 할 수 있는 게 있는 것처럼, 제가 못하는 걸 멤버들이 해준다. 멤버 한 명 한 명이 너무 소중하고, 이렇게 만난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고 단단하게 만들어줘서 지금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이 무대가 만들어졌고, 그중에서도 가장 큰 힘은 시즈니라고 생각한다. 저희의 첫 번째 콘서트를 이렇게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유우시는 “공연한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 너무 즐거워서 행복했다”며 “어제 자기 전에 ‘NCT 뉴팀’ 시절, 2년 차 때가 갑자기 떠올랐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올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밝혔다. 리쿠는 “이렇게까지 행복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사실 전에는 ‘행복’이라는 감정을 잘 몰랐다. 그런데 여섯 명이 함께하는 무대,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하는 무대에서 느껴지는 그 벅찬 감정이 바로 행복인 것 같다”며 “어두운 길에 있었던 나의 손을 다시 잡아준 멤버들에게 감사하고, 항상 사랑을 보내주는 시즈니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시온은 “우리 공연을 보려고 이렇게 먼 곳까지 시간과 돈을 써서 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3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매 공연마다 시즈니의 함성을 들을 때마다 ‘행복했냐’고 물으면 시즈니가 ‘행복했다’고 답해줬다. 그 말을 들을 때 인생에서 느껴본 적 없는 뿌듯함이 밀려왔다. 그게 사랑이구나 싶었다”며 “한국 콘서트는 여기서 끝이지만 일본 투어, 아시아 투어를 통해 더 많은 시즈니를 만나러 가겠다. 그리고 투어가 끝나면 또 새로운 무언가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NCT 위시는 11월 일본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아시아 전역을 도는 글로벌 투어에 나선다. 총 16개 지역을 방문하며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2 21:55
스타

강남, 추석 때 코 성형 재수술…”일주일 후 ’한일톱텐쇼’ 촬영”

가수 강남이 코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남은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 올라온 ‘해명하겠습니다... -13kg 다이어트 성공기부터 최초 공개하는 빅뉴스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코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공개할 생각이 없었는데 메이크업 선생님이 코 성형수술을 언제 했냐고 물었다. 2주 됐다고 했더니 붓기가 없다고 하시더라”며 ”올해 추석 전에 1주일 휴가를 받아서 (수술을 했다). 그때 아니면 못 하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하고 일주일 후 예능프로그램 ‘한일톱텐쇼’에 출연했는데 ‘안경 쓰면 모르겠지’ 싶었는데 안경에 코가 붙어 있는 것처럼 나왔다”고 웃으며 “촬영 중에도 무슨 일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도 코 성형수술을 했다고 밝힌 강남은 “연골을 이용해 코 수술을 하면 ‘구축’이라고 해서 코가 점점 짧아진다. 또 코가 휘어서 한 쪽으로만 숨을 쉬게 됐고, 항상 피곤했따”며 “지금은 숨도 잘 쉬어지고, 얼굴 길이도 더 길어 보인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4 13:23
드라마

류승룡-명세빈-차강윤 떴다…‘김 부장 이야기’ 영업 설명회 대성공

류승룡, 명세빈, 차강윤이 ‘김 부장 이야기’ 영업 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오는 25일 첫 방송을 앞두고 ‘김 부장 이야기’를 향한 열띤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지난 22일에는 시사회를 개최, 극 중 ‘김낙수 패밀리’로 호흡을 맞출 류승룡(김낙수 역), 명세빈(박하진 역), 차강윤(김수겸 역)이 일일 ‘김 부장 이야기’ 영업사원으로 변신해 관객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영업 25년 차 김낙수 부장이 진행하는 ‘김 부장 이야기’ 영업 설명회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시사회는 명함 나눠주기, 무대 인사, 1회 미리보기 시사회 등 풍성한 이벤트로 유쾌한 시간을 선사했다. 배우들은 ‘김 부장 이야기’ 티셔츠를 맞춰 입고 관객들에게 직접 김낙수의 명함을 나눠주는 등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훈훈함을 안겼다.이어진 무대 인사에서는 배우들이 직접 ‘김 부장 이야기’의 매력 포인트를 영업하며 흥미를 돋웠다. “25년차 영업1팀 김부장 류승룡”이라고 포문을 연 류승룡은 “우리 드라마는 행복을 사수하고자 하는 공감과 위로의 드라마”라며 자신 있는 영업 멘트를 날려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또한 ‘김부장’ 삼행시 이벤트에서는 “김새더라도 부당함에 무너져도 장난 없이 내가 영업왕”, “김 부장의 영업 실력을 보여줄까? 부지런히 두 발로 뛰어다니는데 장난 아니게 보여, 진짜 내가 앎” 등 관객들의 재치 있는 홍보 멘트가 웃음을 유발했다.특히 차강윤이 “제가 이런 걸 처음 받아 봤다”며 “김 부장님, 부장님 아드님 제 친구한테 장가 보내주세요”라는 멘트를 읽자 류승룡 역시 “허락할게요”라고 결혼을 승낙(?)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또한 명함을 이용한 럭키드로우 이벤트에서는 원작 소설을 쓴 송희구 작가가 깜짝 등장해 다채로운 재미를 선물했다.배우들은 ‘김 부장님 나이스샷’이라는 슬로건을 든 관객들과 단체 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영업 설명회를 마쳤다. 1회 시사회 종료 이후 커뮤니티에는 “JTBC 주말드라마 또 한 건 하겠다”, “연기, 스토리, 구성 모두 알차다”, “개그요소에 묵직한 메시지까지 완벽”, “정재형 음악감독 BGM이 귀에 박힌다” 등 호평이 쏟아져 첫 방송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오는 25일 오후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3 16:54
영화

‘본업 천재’ 강예원, ‘내 섬에서 당장 나가!’로 스크린 복귀

배우 강예원이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23일 소속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강예원은 영화 ‘내 섬에서 당장 나가!’(감독 이용석) 출연을 확정 지었다.‘내 섬에서 당장 나가!’는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의문의 섬 영귀도를 찾은 주인공이 겪는 살인사건과 섬을 지배하는 살인마들로부터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을 그린 아일랜드 코믹 액션이다.극중 강예원은 보험 살인마 한애리 역을 맡았다. 부동산 재벌 오회장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재혼에 성공한 뒤, 영귀도에서 그를 사고사로 위장해 재산을 노리는 인물이다. 오직 돈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냉혹한 살인마이자 예측 불가한 코믹한 매력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로, 강예원은 섬세한 연기력으로 극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강예원은 영화 ‘해운대’ ‘하모니’ ‘퀵’ ‘헬로고스트’ ‘날, 보러와요’ ‘왓칭’, 드라마 ‘나쁜 녀석들’ ‘백희가 돌아왔다’ ‘한 사람만’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 왔다. 또한 ‘언니들의 슬램덩크2’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등 다양한 예능을 통해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을 발산하며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한편 ‘내 섬에서 당장 나가!’는 10월 촬영을 시작해 해외 유수 영화제 출품을 거쳐 국내외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3 13:51
스타

‘폭군의 셰프’ 신종철 셰프 “윤아, 요리 센스 뛰어나…칼질과 손동작 놀랐다” [IS인터뷰]

“‘폭군의 셰프’가 한식의 세계화에 큰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실감합니다.”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음식 자문을 맡은 신종철 셰프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실제로 해외에서 ‘드라마 속 그 음식을 맛보고 싶다’는 댓글들을 보곤 했다”며 “특히 젊은 세대들도 한식을 단순한 전통 음식이 아니라, 세련된 다이닝 경험으로 인식하게 된 점이 고무적”이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조선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 이헌(이채민)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7.1%를 기록하며, 1회 시청률 4.9%로 출발한 드라마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인기리에 종영했다. 동시에 드라마는 높은 화제성과 함께 글로벌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폭군의 셰프’의 높은 인기에는 제3의 주인공으로 불리는 요리와 음식 전반을 총괄한 신 셰프의 역할도 컸다. 신 셰프는 메뉴 기획, 역사 고증, 레시피 개발, 촬영용 음식 설계, 배우·스태프 교육, 현장 모니터링 등 제작 전반에 참여했다. 그는 현재 서울의 역사를 간직한 5성급 호텔의 총괄 셰프로 재직 중이며,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도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신 셰프는 “한국 요리와 한식의 미학을 드라마라는 콘텐츠 안에서 새롭게 풀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요리를 단순히 먹는 대상이 아니라, 인물의 감정과 스토리를 전달하는 매개체로 풀어냈습니다. 전문 셰프로서 보았을 때, 현실의 주방과는 차이가 있지만 그 안에서 음식이 가진 서사적 힘을 최대한 살리려는 시도가 인상 깊었습니다. 실제로 주방에서 일하는 저조차도 새로운 시각을 얻는 경험이었습니다.”‘폭군의 셰프’에서는 퓨전 한식이 주로 등장해 신선함을 자아냈다. 전통 한식과 현대적 해석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법에 대해 신 셰프는 “핵심은 ‘본질을 지키되 현대적으로 하자'였다"고 답했다.“한식요리 맛의 뿌리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시각적으로는 글로벌 시청자도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전통적인 담음새와 제철 재료를 존중하되, 카메라와 조명 아래에서도 빛을 낼 수 있는 세련된 플레이팅을 접목했습니다.” 그는 이어 자문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과 카메라 앵글 고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실제 레스토랑에서는 맛과 온도가 최우선이지만, 드라마 현장에서는 음식이 카메라에 어떻게 잡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조리법은 실제성을 유지하면서도, 화면 속에서 가장 맛있어 보이는 온도감, 윤기, 컬러를 살리는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플레이팅은 정면뿐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조화롭게 보이도록 고려했습니다.”신 셰프는 대령숙수 연지영 역을 맡아 극을 이끈 배우 임윤아의 섬세한 표현력에도 감탄했다. 그는 임윤아에게 직접 요리를 가르친 스승이기도 하다. “임윤아에게 요리를 가르치면서 ‘리얼리티’를 가장 강조했습니다. 칼을 잡는 법, 몸의 균형, 불 앞에서의 집중력 같은 기본기를 반복적으로 지도했습니다. 실제로 임윤아는 굉장히 성실하고 요리에 대한 센스가 있고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흡수력이 좋은, 아이디어가 많은 제자였습니다. 단순히 외워서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의 철학과 프로세스 맥락까지 이해하려는 태도가 인상 깊었습니다.”그는 “임윤아의 짧게나마 실제로 조리 과정을 배우고 익히신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표현된 장면들이 있었다”며 “특히 칼질이나 불 앞에서의 긴장된 손동작 같은 부분이 실제 주방과 크게 다르지 않아 셰프로서도 놀랐다. 그만큼 임윤아의 노력이 컸다"고 덧붙였다. 신 셰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음식과 스토리의 조화를 새롭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은 단순한 협업이 아니라 ‘스토리와 음식이 동등한 주인공’처럼 다뤄졌다는 점에서 특별했다"며 “저 또한 ‘음식이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깨달았고, 셰프로서 새로운 도전을 한 셈”이라고 했다.“한식은 본래 색감과 질감에서 아름다움이 살아 있는 요리입니다. 이를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들이 새롭게 발견하고 매료되었다는 점이 가장 뿌듯했습니다. 주방 안에서만 존재하던 요리 작업들이 드라마를 통해 전 세계에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큰 보람이자 자부심이었습니다.”마지막으로, ‘폭군의 셰프’에 등장한 요리 중 해외에 소개하고 싶은 한식이 있냐는 질문에 신 셰프는 누룽지돔 오골계탕을 언급했다.“드라마 중에서는 한식의 깊은 맛을 살린 누룽지돔 오골계탕과 같은 메뉴를 해외에도 소개하고 싶습니다. 건강과 스토리를 동시에 담은 요리이기에 세계인에게 충분히 매력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앞으로는 전통 장류를 활용한 모던 한식, 그리고 제철 해산물을 이용한 물회 같은 요리를 콘텐츠 속에서 더욱 알리고 싶습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0 10:47
산업

더 시에나 프리모, '할로윈 패키지'로 키캉스 즐겨볼까

더 시에나 프리모가 ‘해피 할로윈 패키지’와 함께 다양한 할로윈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오직 할로윈 시즌에만 누릴 수 있는 ‘해피 할로윈 패키지’는 할로윈 리미티드 케이크에서부터 코스튬 세트까지 아이들을 마법 같은 하룻밤을 위한 다채로운 할로윈 혜택으로 구성돼 있으며, 투숙일 11월 16일까지 한정 운영된다.해피 할로윈 패키지는 △키즈룸 1박 △성인+소인 조식 △할로윈 케이크 △할로윈 코스튬 세트 △키즈 카페 △수영장 썬베드 △수영장 화덕 피자&맥주 제공 △호텔&리조트 수영장 교차 이용으로 아이를 위한 할로윈 특전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특히 아이들의 성지로 불리는 호텔 키즈 카페 ‘밤비노’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할로윈 이벤트도 즐겨볼 수 있다.할로윈 분위기로 단장한 밤비노 키즈 카페에서는 ‘마녀 마을에 놀러온 호박 친구들’ 이라는 스토리로 할로윈 포토존과 SNS 포토 이벤트, 열쇠고리 DIY 체험까지, 할로윈 호캉스의 즐거움 더해줄 이벤트와 혜택이 마련된다.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 후, 인스타그램 후기를 남기를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제공하고, 키즈 카페를 이용하는 어린이에게 슈링클스 재질의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키트를 1인당 1회 무료 제공한다.더 시에나 관계자는 “1년에 한번 아이들에게 중요한 이벤트인 할로윈을 맞아, 가족 고객들이 함께 웃고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호캉스 콘셉트를 준비했다.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키워주고 부모님에게는 여유로운 휴식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절과 테마를 반영한 키즈 전용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19 13:49
LPGA

구독제 돌풍! 스피래닉, 미모+비즈니스 전략으로 SNS 평정 [AI 스포츠]

세계적인 골프 인플루언서 페이지 스피래닉(32)는 또 한 번 파격적인 행보로 팬들과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피래닉은 지난 9월 말부터 “섹시 할로윈 31일 챌린지”를 알리면서, 매일 색다른 의상으로 독창적인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그녀의 할로윈 이벤트는 단순한 SNS의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이번 시즌 스피래닉의 근황은 유럽 각지에서의 여행, 골프 대회 참가, 그리고 플랫폼 확장에 집중되어 있다. 지난 10월 5일, 그녀는 프랑스 파리의 미술관과 이탈리아의 해변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휴식과 관광을 즐긴 모습을 전했다. 스피래닉은 자신의 SNS에 “최근의 즐거운 여행을 사진으로 남겨봤다”고 밝히며, 여행지에서의 생생한 일상을 공유했다. 또한 골프 코스에서 촬영한 셀카에는 “오늘 플레이는 엉망이었지만, 그래도 의상이 예뻤다”라는 유쾌한 코멘트가 담기기도 했다.​스피래닉은 지난 9월 말부터, 구독형 채널인 ‘Passes’를 통해 단독 콘텐츠를 활용한 ‘섹시 할로윈 31일 챌린지’를 다시 시작했다. 그녀의 할로윈 이벤트는 기존 의상 반복 없이 매년 새로운 디자인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스쿠비두의 벨마 의상을 재해석해 화제를 모았던 스피래닉은 “올해는 지난 두 해 의상을 반복하지 않는다. 31일간 31가지 완전히 새로운 변신을 준비했다”고 선언했다. Passes 계정에 대한 논란에도, 그녀는 “요즘 대부분의 미디어는 구독제 모델을 운영한다. 창작자 개개인이 독립적 플랫폼을 갖는 것은 바람직한 비즈니스 전략이다. 여기서 창의적인 콘텐츠와 골프 영상, 그리고 유익한 팁을 공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스피래닉은 “사람들이 내 노력을 폄하하려는 시도가 있지만, 독창적인 플랫폼 덕분에 더욱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고,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여유가 생긴다. 이용자 경험을 중시하고, 노출이 없는 점이 Passes의 장점”이라고 밝히며 사업적 행보 또한 가감 없이 드러낸다.​ 최근 스피래닉은 구독자들과의 Q&A 세션에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SNS에 대한 과도한 자기검열과 부담을 고백하며 “항상 가장 진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지만, 올해는 내 게시물을 너무 많이 신경 썼다. 내년에는 다시 재미에 집중할 것이다”이라며 변화된 태도를 밝혔다. 최근에는 의상 변화가 심리적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옷이 내 심리 상태에 큰 영향을 끼친다. 새로운 옷으로 새로운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음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업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나는 내 방식대로 할 것이다”라며 자신의 정체성과 창의성을 지킬 뜻을 분명히 했다.​​올해 들어 스피래닉은 새로운 골프 리그인 ‘Grass League’에 데뷔하면서 PGA를 비롯한 기존 대회와는 다른 독립적 커리어를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붉은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스피래닉은 “나는 내 방식대로 한다. Grass League는 PGA가 결코 주지 않은 기회를 준다”라고 말하며 대담한 행보를 알렸다. 그녀의 등장은 기존 여성 골프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미디어 파워’ 그 자체로 해석된다.​스피래닉의 최근 3개월은 참신한 의상, 유럽 여행, 작업 방식의 변화, 그리고 심경 고백으로 요약된다. “진짜 나의 모습을 찾으려는 노력, 그리고 독창적 콘텐츠에 대한 집념은 단순한 인플루언서가 아닌 당당한 크리에이터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그녀의 행보는 단순한 SNS 이벤트를 넘어 젊은 골프 팬과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10.16 16:02
예능

구성환 ‘나혼산’서 방문한 성형외과, 피부과 ‘전문의’에 사과…“존중 안 담겨”

배우 구성환이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백반증 치료를 위해 방문한 성형외과 측이 방송 내용과 관련해 입장문을 공개했다.A성형외과 측은 지난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백반증으로 고생하시는 많은 분께 방송에서 표현된 내용으로 오해의 소지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백반증’ 관련해 몇 가지 부분에 대해 본원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병원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운영 중인 전문 의료기관으로서, 백반증에 대해 전문적인 치료를 진행하지는 않는다”라며 “구성환 배우는 본원에 1년 이상 내원 중이신 분으로, 진료 후 여러 레이저 치료를 쭉 받아왔습니다만 백반증에 대해 전문적 치료를 진행하지는 않고, 피부진단기를 통해 현 상태에 대해서 조언을 드리는 정도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일부 편집이 되었으나, 진료 과정에서도 백반증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 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호전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한 바 있으며, 촬영 과정 전반에서 피부과 ‘전문의’ 선생님들의 전문성을 존중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영상에 담기지 않은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다음은 A성형외과 입장문 전문. 공지사항을 작성하기에 앞서, 백반증으로 인해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께 방송에서 표현된 내용으로 오해의 소지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최근 ‘나 혼자 산다’ 2025년 10월 10일 방송된 617화에서 ‘백반증’ 관련하여 몇 가지 부분에 대해 본원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1. A성형외과의원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운영 중인 전문 의료기관으로서, 백반증에 대해 전문적인 치료를 진행하지는 않습니다.2. 구성환 배우는 본원에 1년 이상 내원중이신 분으로, 진료 후 여러 레이저 치료를 쭉 받아왔습니다만, 백반증에 대해 전문적인 치료를 진행하지는 않고, 피부진단기를 통해 현 상태에 대해서 조언을 드리는 정도에 머물렀습니다.3. 안타깝게도 일부 편집이 되었으나, 진료 과정에서도 백반증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 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호전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한 바 있으며, 촬영 과정 전반에서 피부과 '전문의' 선생님들의 전문성을 존중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영상에 담기지 않은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4. 방송회차 내에서의 시술과정에서 등장한 알마 하이브리드 장비를 활용한 MCT 메타셀 시술은 줄기세포가 아닌 PRP(자가혈소판 풍부혈장)을 활성화 시킨 뒤, 피부에 침투시키는 시술입니다. 해당 시술은 세포 배양을 통한 줄기세포 시술과는 명백한 차이가 있음을 말씀드립니다.5. 방송에 등장한 덴서티 시술과 더불어 실제 현장에서는 방송에서 비친 시술 외에도 포텐자 시술을 진행하였으며 해당 시술들은 고주파 기반의 장비로 피부장벽강화와 탄력 개선 등 전반적인 피부에 도움이 되는 시술로 진행한 것일 뿐, 백반증을 직접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시술은 아닙니다.구성환 배우가 저희 원에 꾸준히 다녔었던 점, 그리고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백반증 개선을 위해 자주 시간을 내기는 어려웠던 점으로 인해, 본원에서 피부 개선 등 보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시술들을 진행한 것일 뿐,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공인된 백반증 치료 방법은 '피부과 전문의'를 통한 광선치료, 엑시머, 팔라스 등을 이용한 치료이며 해당 치료는 본원에서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본원은 피부과 전문의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시술만 진행하였고, 출연자분께도 전문 과목이 나누어져 있는 점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 더 나은 방법 등을 설명하였음을 알리는 바입니다.오늘도 백반증 치료를 위해 힘써주고 계시는 많은 피부과 전문의 선생님들께 진심 어린 존중과 감사함을 표하며, 마지막으로 즐거운 주말을 앞두고 많은 분들에게 방송에서 공개된 배우님의 모습을 통해 작은 웃음과 행복을 드렸기를 바람과 동시에 백반증으로 고생하고 계신 수많은 분들의 경과에도 좋은 차도가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감사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5 12:42
영화

‘굿뉴스’ 류승범 “도저히 집에 안 가”…12시간 설득에 출연 ‘OK’

류승범이 변성현 감독의 12시간 설득 끝에 ‘굿뉴스’에 출연했다고 이야기했다.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 홍경, 류승범과 변성현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류승범은 “블랙코미디라는 장르에 매혹됐다. 제가 해본 적이 없더라”며 “시나리오 속 표현들이 이중성, 겉과 속이 다르고 웃기면서 뼈가 있는 등 감독님이 숨겨둔 의도들이 웃음과 장르적 표현으로 묘사되어서 매혹적이었다. 굉장히 흥미롭고 힘 있는 시나리오”라고 치켜세웠다. 극중 그는 작전 총책임자인 중앙정보부장 박상현을 연기하며 직접 제안한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해 능청스러움을 살렸다.이에 변 감독은 “류승범에게 시나리오를 사실 거절당했었다. 보통 배우가 거절하면 알겠다고 하고 가야하는데 전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 ‘할때까지 집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커피 한잔 마시러 갔는데 12시간 앉아있었고 승낙 받은 뒤 귀가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그러자 류승범은 “작품에 ‘NO’를 한 건 아니고 휴식을 취하고 싶던 시기인데 촬영 스케줄이 전작 끝나고 곧장 해야 했다. 그게 도움이 될지 고민이 됐던 거다. ‘굿뉴스’에 대한 의심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출연하기로) 결정났다. 도저히 집에 안가시려고 하더라”라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이토록 류승범과 꼭 작품을 해야했던 이유에 대해 변 감독은 “1970년대 역사물을 다룬 시대극에 중앙정보부장은 늘 등장하는 인물인데, 이번에도 어느 정도 결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걸 새롭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았다”며 “카리스마 있는 악당인데 그 악함이 천진난만한 배우를 찾았을 때 그게 류승범이었다. 무거운 장르를 희석할 수 있는 것도 류승범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12시간을 버틴 건 맞는데 같이 술을 마셨던 것이고 취기를 이용해 회유해서 만취된 승범 씨의 오케이를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류승범이 시나리오가 새까맣게 변할 정도로 노력했다고도 증언했다. 변 감독은 “류승범이라는 배우가 본능적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하는 배우였다. 제가 개인적으론 애드립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류승범에게는 열었다. 오히려 ‘뭐 없어요?’라고 제가 묻기도 했다”며 “테이크 마다 새로웠다. 어렸을 때부터제 친구긴하지만 워낙 팬이기도 해서 이번 작업이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한편 ‘굿뉴스’는 1970년 일어난 요도호 납치 사건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다. 오는 17일 공개.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4 12:35
뮤직

[김지욱 저작권썰.zip]⑫ 내 것이지만, 내 것이 아닌 : 저작재산권의 두 얼굴

여러분은 임창정의 ‘소주 한 잔’, 이영현의 ‘체념’을 즐겨 부르시나요? 이 두 노래는 ‘노래방 애창곡’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 외에 원저작자는 가수 본인이지만(‘소주 한 잔’은 작사만 해당), 두 곡 모두 ‘저작권을 팔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것은 노래도 창작자의 성명도 변함이 없지만 법적 권리는 다른 주체에게 넘어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이러한 저작권 판매 케이스는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 더욱 비일비재합니다.대표적으로 마이클 잭슨과 비틀스 멤버 폴 메카트니는 원래 절친이었으나 마이클 잭슨이 비틀스 음악들의 저작권을 매입한 것이 이들의 우정을 갈라놓은 트리거가 됐다는 이야기가 회자된 적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밥 딜런, 스팅, 저스틴 비버 등 글로벌 팝스타들도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저작권을 매각했다는 보도를 접할 수 있습니다.◇ 사고파는 저작권? - 저작재산권의 관점저작물을 ‘사고파는’ 거래가 성립되는 이유는 저작물을 ‘재산’으로 인정하는 ‘저작재산권’의 전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앞선 칼럼에서도 밝혔듯이, 저작권은 저작재산권과 저작인격권 두가지 권리로 구성돼 있습니다.) ‘재산’이기에 처분 또는 매각, 양도할 수 있고, 신탁할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압류도 가능합니다.일례로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저작권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이러한 저작 ‘재산권’에 한정해 권리의 행사를 대신 ‘관리, 집행’ 하도록 ‘신탁’ 받은 기관입니다.◇ 어떤 것을 사고팔 수 있는가?저작재산권은 크게 7가지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먼저 저작권자가 자신의 음악을 공연하거나 다른 사람이 공연하도록 허락하거나 다른 사람이 공연하도록 허락할 수 있는 권리인 ‘공연권’, 저작물을 인쇄, 촬영, 복사, 녹음, 녹화 등의 방법으로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유형물에 고정하거나 다시 제작할 수 있는 권리인 ‘복제권’이 있으며, 저작물을 무선 또는 유선 통신의 방법에 의해 송신하거나 이용에 제공할 권리인 ‘공중송신권’, 그리고 원저작물을 개작, 편곡, 번역, 각색 등의 방법으로 변형해 이용할 수 있는 권리인 ‘2차적 저작물 작성권’과 ‘대여권’, ‘배포권’ 등으로 세분화돼 있습니다. 이외 미술작품 등에 관련된 ‘전시권’도 있으나 이 권리는 음악저작권과 관련이 없습니다.이 중 공연권, 복제권, 공중송신권, 대여권, 배포권 이렇게 다섯개의 권리는 음악저작권협회에 신탁이 가능한 권리입니다. 다만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은 저작권법 제45조에 따라 양도를 하려면 특약이 있어야 하며 저작권협회 신탁 또한 불가능한 권리입니다.저작권법 제45조(저작재산권의 양도) ①저작재산권은 전부 또는 일부를 양도할 수 있다.②저작재산권의 전부를 양도하는 경우에 특약이 없는 때에는 제22조에 따른 2차적 저작물을 작성하여 이용할 권리는 포함되지 아니한 것으로 추정한다.1항에 따라 이 권리 전체를 포괄적으로 사고팔 수도 있고, 일부만 부분적으로 사고팔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저작권을 팔았다 = 아무 권리가 없다? 하지만 ‘저작권을 팔았다’는 말은 저작재산권 중 일부를 양도했다는 뜻일 뿐, 창작자로서의 지위나 인격적 권리까지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따라서 저작권을 팔았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무권리자는 아니라는 겁니다. 이것은 앞서 살펴보았던 ‘성명표시권’과도 밀접하게 연결됩니다.설사 ‘저작권을 팔았다’고 하더라도 창작자인 원저작자로서 지위나 인격적 권리(저작인격권), 성명 표시를 요청 혹은 거부할 권리가 있으며, 이와 반대로 원저작자로부터 ‘저작권을 샀다’고 하더라도 원저작자의 이름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할 의무가 있으며 이후 사용이 발생할 때에도 성명 표시, 동일성 유지 등 저작인격권이 보장한 원저작자의 고유 권리는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어느덧 음악산업은 초고속 성장과 함께 고부가가치산업이 되었고 경제적인 측면에서 빅마켓이 됐습니다. 더불어 한 시대의 문화적 정체성까지 담긴 음악 저작물의 자산 가치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게 평가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저작재산권 7가지 중 어떤 권리를 팔았는지, 어떤 것은 팔지 않았는지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나아가 저작권을 사고파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차원이 아니라 더 큰 의미의 문화적 이동이라는 점에서 조금 더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굿보이’, ‘싱어게인’, 넷플릭스 ‘살인자0난감’, tvN ‘선재업고튀어’, MBC ‘굿데이’,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과 베이비몬스터, 변우석 등 아티스트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10.1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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