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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이준혁, ‘나의 완벽한 비서’ 오늘(3일) 첫방…관전포인트 셋

‘나의 완벽한 비서’의 관전 포인트가 공개됐다.3일 오후 10시 첫 방송하는 SBS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CEO 지윤(한지민)과, 일‘도’ 완벽한 비서 은호(이준혁)의 밀착 케어 로맨스. 드디어 이날 오후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본다.#1. 모두가 기다린 최고의 로맨스 조합, 한지민-이준혁의 완벽한 밀착 케어 로맨스최고의 로맨스 조합 한지민-이준혁이 그려낼 완벽한 밀착 케어 로맨스는 ‘나의 완벽한 비서’의 첫 방송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드는 최고의 이유다. 두 배우의 만남은 시청자들의 오랜 ‘소취(소원성취) 조합’이었기 때문. 이미지와 영상이 공개되기 전부터, 그 바람을 담아 팬들이 직접 만든 합성 ‘짤’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을 정도였다. 그렇게 간절히 바랐던 조합을 바로 3일 오후 드디어 만나볼 수 있다.한지민과 이준혁은 일 밖에 모르는 냉철한 CEO 지윤과 그런 대표를 밀착 케어 해주는 완벽한 비서 은호로 분해 따뜻한 로맨스 서사를 만들어간다. 명실상부 ‘로맨스 퀸’의 명성을 자랑하는 한지민은 이전과는 다른 냉정한 얼굴을 장착, 연기 변신을 감행한다. 또한, 은호의 밀착 케어를 통해 ‘어른이’에서 진짜 ‘어른’으로 성장하는 따뜻한 과정을 보여준다. 이준혁은 강렬한 장르물 캐릭터를 내려놓는다. 대신 누구나 뒤돌아보게 하는 비주얼을 가진 것은 물론, 인사지식 탑재, 정리정돈 탁월, 사고뭉치 특별능력 케어 보유 등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한 비서 은호로 ‘나도 이런 비서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판타지를 자극하며 1초도 쉴 틈 없는 로맨스 도파민을 터트릴 예정이다.#2. 다채로운 재미 채울 김도훈-김윤혜의 활약, 완벽한 로맨스 관계성 맛집물오른 연기력으로 대세 배우 대열에 오른 김도훈과 김윤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두 배우는 ‘나의 완벽한 비서’의 관계성에 다채로운 재미를 더한다. “차오하이알로하~”를 외치며 해맑게 아침 인사를 하는 한량 도련님이자 ‘피플즈’의 CTO 정훈 역의 김도훈은 귀여운 연하미로 여심 저격에 나선다. 또한, 해맑음 뒤에 숨겨진 가슴 아픈 사연으로 자꾸만 신경 쓰이는 서브병을 유발할 전망이다. 김윤혜는 은호의 이웃사촌이자 서로가 일이 있을 때 상부상조하고 있는 육아 동지이자 그림책 작가인 수현 역을 맡았다. 수현이 은호를 보면 유독 반가워하고 들뜬다는 사실은 그녀의 서사도 궁금하게 만드는 포인트다. 정훈과 수현이 어떤 관계의 축을 쌓아 올리며 밀착 케어 로맨스에 재미를 더할지 이목이 집중된다.#3. 완벽한 라인업의 극적 시너지, 2025년 SBS 금토드라마 흥행 포문 열 최고의 기대작‘나의 완벽한 비서’는 완벽한 배우 라인업으로 극적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장르물뿐 아닌 로맨스도 잘하는 SBS가 한지민-이준혁의 믿고 보는 연기를 든든하게 등에 업고, 로맨틱한 풍미를 다채롭게 폭발시키며 미슐랭 3스타에 버금가는 로맨스 맛집을 탄생시킬 전망이다. 그 안에서 각자의 서사로 다채로운 재미를 더할 김도훈과 김윤혜, 한지민에게 조력하거나 날 선 대립각을 세우며 극적 재미를 밀고 당길 이상희와 박보경, 공감되는 직장인들의 군상을 그려내며 틈새 재미까지 채울 ‘피플즈’ 직원들 허동원, 고건한, 서혜원, 윤가이까지 풍성한 서사를 채운다. 2025년 SBS의 흥행 포문을 열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제작진은 “완벽한 배우들의 완벽한 케미스트리는 SBS가 ‘나의 완벽한 비서’를 2025년 새해를 여는 첫 금토드라마로 선택한 것에 ‘잘 되겠다’는 확신을 더해줬다. 빈틈없는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호흡이 이 작품이 지향하는 밀착 케어 로맨스의 온기 넘치는 재미를 완성했다. 로맨스도 잘 하는 SBS가 훈훈하고 로맨틱한 에너지로 시청자들의 시린 마음을 채우겠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SBS ‘나의 완벽한 비서’는 3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2회는 10분 이른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03 09:45
연예일반

[단독] 조인성 “주연 부담 내려 놓으니 자유로워 졌어요..2024년 열심히 해야죠” [IS인터뷰]

“주연 배우가 너무 무거웠는데 내려놓으니 자유로워지더라.”조인성은 2023년을 누구보다 행복하게 보냈다. 2024년에도 그 행복이 이어지길 바라지만, 꼭 그런 행복만이 그가 찾는 길은 아니라고도 믿는다.조인성은 지난해 영화 ‘밀수’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주연이 아닌 조연상이다. 누구에겐 펄쩍 뛸 일일 수 있겠지만 조인성은 “조연상 후보인데 와 줄 수 있느냐”는 요청에 흔쾌히 “오케이”했다. 그리고 상을 받았고, 마지막 청룡영화상 MC를 본 김혜수와 포옹했고,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디즈니플러스 ‘무빙’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중심이라며 많은 배우들이 손사래를 칠 때 내민 손을 잡았고, 우여곡절이 있었을 때도 중심을 잡았고, 박수갈채가 쏟아질 때 영광을 다른 사람에게 돌렸다. ‘어쩌다 사장3’이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화제를 모았을 때도 무심히 ‘콩콩팥팥’에 가서 김치를 담갔다.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어려운 이를 돕는 연말 연탄 배달을 동료들과 같이 했다. 10년째 하고 있다. 빛나는 청춘스타였던 그는 어느새 좋은 선배. 좋은 어른이 됐다. 2023년을 마무리할 즈음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를 찾은 조인성과 2023년, 그리고 2024년에 대해 긴 이야기를 나눴다. ‘밀수’를 한다고 했을 때 류승완 감독과 ‘모가디슈’에서 참 좋았구나 싶었다. 영화와 달리 시나리오에선 중간에 퇴장하는 인물이었는데.감독들이 자기 작품을 찐하게 한 사람과 다음 작품을 또 같이 하려 하는 건, 현장에서 자기 편이 필요해서라고 생각한다. 마음 둘 곳이 필요해서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많이 외로울테고, 더군다나 새로운 배우들이 많은 작품은 더욱 그러리라 생각한다. 사실 ‘무빙’을 결정하고 촬영까지 3개월밖에 남지 않았던 상태에서 ‘밀수’를 제안 받았다. 권상사 연령대와 내가 떨어져 있는 듯도 했다. 그런데 류승완 감독에게서 “자기가 좀 해줬으면 좋겠다”며 전화가 왔다. 역할이 작고, 또 작아야 할 수 있었다. 마침 ‘밀수’ 투자사인 NEW와 ‘무빙’ 제작사인 스튜디오앤뉴가 같은 회사라 전화해서 괜찮겠냐고 물어봤다. 류승완 감독과 이웃사촌인 강풀 작가에게도 물어봤다. 양쪽 다 괜찮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스케줄을 조정했다. 그 바람에 ‘모가디슈’를 홍보하면서 ‘밀수’를 동시에 찍게 됐다.(웃음)권상사 캐릭터는 서사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또 조인성이 전국구 밀수대장을 연기한다는 게 선뜻 잘 그려지지도 않고.되게 많이 고민했다. 서사 없이 이미지만 있으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부담이 컸다. ‘더 킹’을 같이 한 동료를 찾아갔다. 권상사에게 유머코드를 넣고 싶은데, 의도가 보이는지, 거꾸로 의도가 읽히는지, 많이 상의했다. 아무튼 현장에 가는데 너무 긴장이 되더라. 이미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수영 연습부터 같이 해서 다들 친한 상태였다. 그런데 김혜수 선배가 먼저 다가와 주면서 확신을 주더라. 혜수 선배를 앉혀 놓고 라이터를 켜는 장면을 찍을 때 어떤 음악이 깔릴 거라고 해서 턴을 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그랬더니 류승완 감독이 “이게 뭐야. 신선하다”고 하더라. 어릴 적에 장난삼아 많이 했던 라이터 뚜껑을 ‘땅’ 하고 열며 불을 켜기도 했다. 그랬더니 혜수 선배가 “너무 좋다”며 확신을 주더라. 그렇게 캐릭터를 잡아갔다. 김혜수에 대한 고마움을 숨기지 않는데.혜수 선배는 그전까지 사석에서도 본 적이 없었다. 혜수 선배는 있는 그대로를 보려고 하는 것 같다. 그 사람과 관련해서 무슨 말을 들었건 자신이 본 대로 받아들이려 하는 사람이다. 혜수 선배는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한다. 자기가 가장 고맙다는 말을 받아야 할 사람인데, 자기가 가장 많이 고맙다는 말을 사람들에게 한다. ‘밀수’로 주연배우 무게를 내려놓으니 좋던가.그간 주연배우란 게 너무 무거웠다. ‘안시성’이 끝나고 좀 내려놓고 가볍게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런 강박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내가 그릇이 안되는 건지, 부담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모가디슈’ ‘밀수’ ‘무빙’ 등 그 뒤에 택한 작품들은 그런 고민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런 고민을 혜수 선배랑 나눈 적이 있다. 그랬더니 “자기가 작은 배우가 아니라는 걸 다들 알고 있다”며 내 손을 꼭 잡아주더라. 예전에는 주인공을 고집했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러다가 같이 하려 했던 작품 제작이 연기되면서 또 그걸 기다려주고 그러다보니 작품수가 줄어들었던 적이 있는데.제안 주신 좋은 작품들을 내 욕심대로 이것저것 다 한다고 하기 보다 탐이 나도 먼저 제안을 준 순서대로 택한다. 그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약속을 하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권법’ 때도 그랬는데, 제작이 연기된다고 주연배우가 빠지면 감독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의 힘이 빠진다. 같이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30대 중반까지는, 젊은 배우로서 혼자서 이끌어가야 하고 나를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흥행도 시키고, 연기도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증명을 하고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내 그릇이 이 정도라면 꼭 정상에 오를 수는 없겠구나란 생각이 들더라.‘안시성’을 찍을 때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여기까지 수고했다란 마음이 들었다. 부모님에게 너무 힘들고 아프다고 이제 이렇게 하는 거 그만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혼자서 할 수 있는 거 모두 했다고 토로했다. 좀 더 가볍게 살고 싶다고 했다. 지금까지 수고했고 네 선택대로 마음껏 하라고 하시더라. 내 한계를 인정하니 자유롭게 편해지더라. ‘무빙’ 크레딧 순서가 류승룡 한효주 그 다음에 조인성인데.당연하다. 승룡 선배와 효주가 주인공이고 나는 더 적게 나온다. 그게 내 포지션이다. 제작진이 크레딧 순서로 고민한다는 소리를 듣고 전화해서 그리 하라고 했다. 그래서 요즘 더 자유롭다.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든데 계속 이렇게 해야 하냐”고 고민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아픈 사람 치고는 ‘밀수’ 액션이 무척 좋았는데.‘안시성’을 하면서 다쳤고 ‘모가디슈’ 막판에 양쪽 무릎 다 수술을 받았다. 류승완 감독이 액션을 많이 해서 잘 아는 병원을 소개시켜줬다. 수술 받는데 그냥 “고맙다”는 문자 하나 보내더라. ‘밀수’ 권상사 첫 등장신을 찍고도 “고맙다. 더 말하지 않을게”라고 문자가 왔다. 그런데 현장에선 “어이 조연배우가 어디 늦지말고” 그러더라.(웃음)‘밀수’ 액션 장면은 4일 정도 찍었는데 액션스쿨에서 합을 다 외웠다. 같이 해준 분들이 워낙 베테랑이고 잘 해준 덕분에 무사히 마쳤다. 그런데 액션 찍고 점심을 먹는데 류승완 감독이 “자기야, 나랑 액션으로 하나 더 해보자”고 하더라.(웃음) 못 하진 않은 것 같았다. ‘무빙’은 원래 배성우와 인연으로 하게 된 경우인데. ‘무빙’ 쪽에서 친한 후배 군대가 가기 전에 소개를 시켜달라는 요청을 해서 같아 나갔다가 제안을 받았다. 원작을 봐달라고 해서 봤는데 감동 받았다. 미현(한효주)이 아들을 지키려고 뚝배기에서 총을 꺼내는 데 오열을 했다. 아는 것처럼 원래 배성우 형이 주인공 중 한 명이었다. ‘안시성’에서 배성우 형에게 받은 것들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도 있어서 같이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다. 초능력물인데 멜로도 있었고. 실패로 끝나더라도 백마 탄 왕자로 실패하는 것보다 이런 멜로로 실패하는 게 더 좋을 것도 같았다. 그러다가 배성우 형이 음주운전을 하면서 하차하게 됐다. 명분이 없어진 셈이니 나도 빠질까 생각했는데, 그것 또한 도리가 아닌 것 같았다. ‘무빙’은 강풀 작가의 원작과 대본도 좋았지만 박인제 감독의 연출도 좋았다. 특히 액션 연출이 정교했고.현장에서 박인제 감독과 배우들이 회의를 정말 많이 했다. 영화처럼 만들기 위해 신바이신으로 같이 고민하고 만들어갔다. 박인제 감독은 앞으로 더욱 사랑받는 감독이 될 것 같다. ‘무빙’은 현장스태프들, 배우들, 모든 동료들이 정말 수고와 노력으로 한 땀 한 땀 만들었다. 다들 조금씩 손해보면서 같이 만들었다. ‘어쩌다 사장’을 시즌3까지 했는데. 왜 예능을 하게 됐나. 시즌3는 말도 많았는데. 사람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마침 코로나19 때이기도 했고.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스타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 가만히 있으면 안전하겠지만 결국 잊혀지지 않을까, 보다 많은 분들에게 가까이 가야 하지 않을까란 고민을 했다. 그런 고민을 차태현 형에게 나눴더니 “그럼 인성아 해볼까”라고 하면서 시작됐다. 또 많은 분들과 동북아역사기행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그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내 고민은 고민도 아니더라. 이상하게 위로받았다. 그렇게 가맥집에서 어른들 이야기를 들으면 어떨까 싶었다. 시즌3는 우리가 욕심이 많이 들어가서 그러지 않았나 싶다.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 본질로 돌아가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도경수 이광수 김우빈 김기방 등 이른바 조인성사단의 우애도 이제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는데.그 친구들이 나를 선택해 준 거라 생각한다. 그 친구들이 나랑 놀아주는 거다. 10년째 연탄 봉사도 하고 김장 봉사도 하는데.나 좋으라고 하는 거다.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많은 분들과 함께 하다보니 인생이 심플해졌다. 스님이랑 배추 심기부터 뽑고 김장 담그고 나눠주는 것까지 같이 한다. 우리 어머니는 권사님이다. 스님도 내게 종교를 권하지 않고, 어머니는 스님과 더 좋은 일 많이 하라고 하신다. 이제 연애는 안하나.알게 모르게 안 하는 건 아닌데, 마흔이 넘으니 이제 실수하고 싶지 않더라. 자칫 오해를 사고 싶지도 않고. 이것도 다 나를 위해서다. 아무래도 나보다 어린 사람과 사귈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으니, 절대 실수를 하지 않으려 한다. 그쪽에서 내가 좋다고 먼저 하기 전까진, 어떤 오해를 사지도 주지도 않고 싶다. 그게 내 품위를 지키는 방법이고 나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024년은 나홍진 감독의 ‘호프’ 촬영으로 상반기를 보낼 것 같던데. 일단 촬영 기간은 5월까지고나홍진 감독이 감사하게도 제안을 해줬다. 그래서 내 몸 상태가 이러니 건강한 배우랑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솔직하게 이야기도 했다. 그런데 나홍진 감독이 “나를 오래 지켜봤다”고 하더라. 결국 하게 됐다.(웃음) 시나리오가 정말 재밌다. 나홍진의 SF라니 정말 기대되지 않나. 허리에 주사 맞고 하고 있다. 몸이 견뎌낼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잘하고 싶다. ‘호프’ 뒤에도 시리즈물과 영화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새해 목표가 있나.감사하게도 좋은 제안을 해주신다. 더 열심히 하라고 한 것처럼 열심히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예전에는 새해 목표를 세우곤 했는데 지금은 없다. 그저 지금 작품만 잘 찍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02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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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비하인드] ‘킬링 로맨스’ 날아다니는 타조? 말하는 복어도 있었다..우여곡절 개봉기

이하늬, 이선균, 공명 주연의 영화 ‘킬링 로맨스’가 드디어 빛을 본다. 온갖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오는 14일 마침내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이원석 감독의 ‘킬링 로맨스’는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공조’ 1편(2017)을 성공시킨 김성훈 감독은 이듬해 ‘창궐’(2018)을 선보이고, 새로운 영화 준비에 절치부심 했다. 이번엔 제작이었다. 당시 ‘죽여주는 로맨스’라는 가제로 준비하던 ‘킬링 로맨스’는, 죽여준다는 소문과 함께 이걸 어떤 투자사가 돈을 내놓겠느냐는 우려가 같이 나돌았다.‘킬링 로맨스’는 처음부터 B급 코미디 정서가 강했다. 발연기라는 오명 속에 섬나라 재벌 조나단 나와 결혼과 동시에 은퇴한 여배우 황여래가, 4수생인 자신의 팬클럽 회원 범우의 도움으로 남편을 죽이고 탈출하려한다는 이야기부터 범상치 않았다. 발리우드식 뮤지컬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슨 류의 코미디와 색조도 가득 담겨있었다. 여기에 ‘남자사용설명서’로 B급 코미디 재능을 마음껏 뽐냈던 이원석 감독이 합류했다. 이원석 감독과 김성훈 감독은 미국에서 같이 영화를 공부한 사이. 당시 이원석 감독은 동명의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외모지상주의’ 연출을 준비하다가 그만 제작이 엎어진 상태였다. 김성훈 감독은 ‘킬링 로맨스’ 같은 영화는 이원석 감독 같은 창작자가 만들어야 한다며 제안했고, 결국 김석훈-이원석 라인업으로 탄생했다.◇신박한 B급 영화에 투자사 모두 거절문제는 투자였다. 새로운 영화가 나올 것은 같은데, 이 새로운 영화를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미지수였다. 실제로 ‘킬링 로맨스’는 당시 한국의 모든 투자사들에게 거절당했다. 완성본에 등장하듯 날아다니는 타조에, 시나리오 초기에는 말하는 복어도 있었다. 신박한 B급 코미디지만 순 제작비 76억원을 선뜻 투자하겠다는 간 큰 투자사는 없었다. 이때 손을 내민 게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였다. 2016년 ‘밀정’을 시작으로 ‘마녀’ ‘인랑’ ‘브이아이피’ ‘악질경찰’ ‘광대들’ ‘장사리’ 등 한국영화 투자배급에 한창이던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킬링 로맨스’가 갖고 있는 신선한 B급 정서에 과감히 투자를 결정했다.오히려 캐스팅은 일사천리였다. 황여래 역을 제안받은 이하늬는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단숨에 출연을 결정했다. B급 정서 가득한 시나리오에 반해 이런 영화가 한국에서 꼭 만들어져야 한다며 감독과 제작진을 응원했다. 실제 이하늬는 출연을 오케이한 뒤 투자가 난항을 겪는 6개월 동안 끝까지 작품을 기다렸다. 이하늬는 제작이 결정되자 서울대 선배 김태희의 남편인 비에게 ‘레이니즘’을 개사한 ‘여래이즘’을 직접 부탁하기도 했다. 이선균도 설득했다. 이선균은 당시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둔 상태였다. 그야말로 커리어 하이였던 시절이었다. 그랬던 이선균이 ‘킬링 로맨스’를, ‘기생충’ 다음 작품으로 선택했다. 출연 제안을 받은 이선균은 마침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려 공항에 가던 중 서울 마포구 합정에 있던 ‘킬링 로맨스’ 제작사를 찾았다. 두 감독에게 설득당한 이선균은 귀국해서 최종 결정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출국했다. 그리고 오스카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기생충’ 출연배우들 주가가 더욱 치솟은 건 당연지사. ‘킬링 로맨스’ 제작진은 축하를 하면서도 ‘출연은 쉽지 않겠구나’란 생각을 했더랬다. 하지만 이선균은 귀국 후 망설임 없이 ‘킬링 로맨스’를 선택했다. 마침 미국에서 이선균과 만난 이하늬가 ‘킬링 로맨스’를 같이 하자고 적극적으로 권하기도 했다. 인연은 그렇게 필연이 된다. 4수생 역의 공명은 ‘극한직업’을 같이 한 이하늬 소속사로 막 옮겼던 터라 일사천리였다. 촬영은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였던 2020년 6월 시작해 그해 9월 끝마쳤다. 코로나19 공포가 극심했던 때였지만 촬영은 순조로웠다. ‘스트릿우먼 파이터’로 잘 알려진 모니카가 뮤지컬 안무로 참여해 H.O.T.의 ‘행복’과 ‘여래이즘’의 맞군무라는 어이없지만 흥겨운 장면도 잘 마무리됐다. 문제는 그 뒤였다. 워너브라더스 코리아가 한국영화사업을 접기로 한 것.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밀정’이 750만명, ‘마녀’가 318만명을 동원한 뒤로는 투자배급한 한국영화가 줄줄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게다가 워너브라더스 본사가 디스커버리와 합병을 하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던 터.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한국영화사업부는 2020년 겨울 해체됐다.이미 제작을 마쳤던 ‘조제’와 ‘내가 죽던 날’은 그 해 개봉했고, 오달수 미투 리스크가 있었던 ‘이웃사촌’은 리틀빅픽쳐스가 배급권을 가져가 역시 그해 개봉했다. 막 촬영을 마친 상태였던 ‘킬링 로맨스’만 허공에 뜬 상태가 되고 말았다.담당자가 없기에 개봉을 추진하려는 의지도 없고, 팬데믹으로 극장 상황이 좋지 않았으니, 더욱 ‘킬링 로맨스’ 공개는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엔데믹으로 전환됐어도, 극장에 개봉하는 것 자체가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로선 리스크인 상황이었던 터다.◇4월 개봉지원으로 극적 개봉 확정그랬던 차에 극장들이 올해 4월 한국영화 개봉작에 지원을 해준다는 소식이 들렸다. 김성훈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킬링 로맨스’ 배급 대행을 맡아줄 롯데엔터테인먼트와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극장들을 오가며 동분서주했다. 당초 관객 1명당 1000원씩 배급사에 지원을 해주겠다던 극장들은 ‘킬링 로맨스’는 규모가 더 큰 만큼 관객 1명당 2000원씩 지원해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제작진은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를 설득하는 한편 마지막까지 노심초사 끝에 결국 개봉을 성사시켰다. 앞서 극장 개봉 지원을 받기로 한 ‘리바운드’가 4월5일 개봉하기로 해서, ‘킬링 로맨스’는 2주 간격을 두고 4월19일 개봉을 검토했다. 그랬다가 이병헌 감독의 ‘드림’이 갑작스럽게 4월 개봉 지원을 신청하면서 4월26일 개봉으로 정리되자 ‘킬링 로맨스’는 고심 끝에 개봉일을 4월14일로 잡았다. 통상적인 수요일 또는 목요일 개봉이 아닌 금요일 개봉을 결정한 것.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개봉 소식을 접한 이하늬, 이선균 등 배우들은 드라마 촬영 등 쉴 틈 없이 바쁜데도 일정을 조정해 영화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하늬는 소속사와 같이 ‘여래이즘’ 뮤직비디오까지 찍었다. 보통 정성이 아니다. ‘킬링 로맨스’는 한국관객이 민감하게 여기는 서사의 인과관계, 리얼 베이스는 저 멀리 안드로메다에 두고 왔다는 영화다. 일단 타조가 날아다닌다. 발리우드식 뮤지컬은 흥겨움을 주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당황스러울 법도 하다. 그렇기에 호불호가 크게 엇갈릴 수도 있다. 대신 이 영화에 동참하려고 마음먹으면 ‘한국영화에 이런 새로운 장르 영화가 나올 수 있구나’라며 킬킬 거릴 만하다. 이하늬의 천역덕스러운 코미디와 뮤지컬, 이선균의 능청스러운 위악미, 공명의 멍뭉미는 이 영화에 호든, 불호든, 다 인정할 듯하다. 과연 고생과 선의, 노력 끝에 마침내 관객과 만나게 된 ‘킬링 로맨스’가 얼마나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줄지, 분명한 건 이 영화는 어떤 의미로든 한국영화에 컬트로 남을 것 같다. 신박한 B급 영화라고 극찬하든, 이게 영화냐고 질타하든, 아무튼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될 것 같다. 영화를 본 관객은 손가락을 요상하게 펼쳐들 것 같다. 관객의 평가가 기다려진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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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이정재 ‘헌트’부터 안태진 ‘올빼미’까지… 놓치면 아쉬울 올해의 데뷔작

올해 영화계에서는 유독 감독들의 데뷔작이 쏟아졌다.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는 물론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안태진 감독의 ‘올빼미’까지. 데뷔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짜임새의 영화들이 시네필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향하게 했다. 조은지, 이정재 등 배우들의 상업영화 데뷔작부터 오래 기다려서 더 데뷔가 반가운 감독들의 작품까지. 놓치면 아쉬울 2022 감독 데뷔작들을 일간스포츠가 모아봤다. 소설가에서 감독으로… 천명관의 ‘뜨거운 피’ 소설 ‘고래’로 ‘소설계의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천명관 작가가 ‘마침내’ 감독이 됐다. 58세의 나이에 감독 데뷔를 이룬 천명관 감독의 ‘뜨거운 피’는 아주 진득한 누아르다. ‘뜨거운 피’는 남자는 커서 건달이 되고 여자는 커서 술집에 가는 구암이라는 가상의 지역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나고 자란 희수(정우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천명관 감독은 소설가의 장점을 십분 살려 영화를 아주 소설적으로 그렸다. 누아르지만 피가 튀기고 칼싸움, 총싸움이 난무하지는 않는다. 천명관 감독은 그보다 어떠한 선택으로, 혹은 삶으로 내몰리는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소설가로서의 재능이 영화로 옮겨오면 어떠한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배우들의 감독 데뷔 ‘장르만 로맨스’·‘헌트’ 배우들의 감독 데뷔도 인상적이었다. 이정재 감독이 ‘헌트’로 박스오피스에서 사랑받았고, 그에 앞서 조은지 감독 역시 자신의 색을 잘 살린 ‘장르만 로맨스’로 호평을 받았다. ‘장르만 로맨스’는 매일매일이 버라이어티한 작가와 쿨내 진동하는이혼 부부, 주객전도 스승과 제자, 알쏭달쏭한 이웃사촌 등 주변에서 살아 숨 쉴 법한 여러 사람들의 로맨스인 듯 로맨스 아닌 로맨스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 조은지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뭐 하나 분명하게 결론 낼 수 없는 사랑의 여러 단면을 재치 있는 시선으로 포착하며 감독으로서 재능을 입증했다. 지난 8월 개봉한 헌트는 조직 내에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한 안기부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정재와 절친한 동료인 배우 정우성이 안기부 요원으로 김정도로 출연, ‘태양은 없다’ 이후 약 23년 만에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은 ‘제75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정재는 이때의 평가를 바탕으로 작품을 재편집, ‘제31회 부일영화상’에서 신인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왕의 남자’ 조연출의 신작 사극 ‘올빼미’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올빼미’는 오랜만에 탄생한 사극 스릴러다.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소현세자(김성철 분)의 죽음을 목격한 주맹증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서는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은 특히 배우 유해진의 첫 왕 역 도전이자 유해진과 ‘왕의 남자’ 때 만났던 안태진 감독의 상업영화 입봉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안태진 감독은 ‘왕의 남자’ 조연출 출신으로,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이 ‘올빼미’의 첫 슬레이트를 치는 등 응원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낮에는 보이지 않고 어둠 속에서는 볼 수 있는 주맹증이라는 소재 역시 ‘올빼미’ 외 다른 작품에선 보기 어렵다. 안태진 감독은 보기 어려운 소재를 사극에 능숙하게 버무리며 성공적인 데뷔작을 완성해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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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만로맨스' 무대인사 오정세 "우리 영화 유쾌해…즐기시길"

우정출연자까지 나서서 따뜻하고 유쾌한 영화를 홍보한다. 개봉 2주차에도 흥행 열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가 지난 27일, 28일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과 만났다. 이날 무대인사에는 류승룡부터 오나라,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 조은지 감독 그리고 우정출연한 오정세까지 참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먼저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현으로 인생 캐릭터를 갱신한 류승룡은 "많은 스태프, 배우들과 오랜 시간 행복하게 찍은 영화입니다. 여러분들의 귀한 시간과 귀한 발걸음에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상영관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의 전 부인 미애 역으로 러블리한 매력을 뽐낸 오나라는 "황금 같은 주말에 저희 영화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대인사를 통해 여러분과 눈 마주치며 인사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웃사촌 정원 역으로 4차원 매력을 한껏 발산한 이유영은 "재미있게 촬영한 영화인만큼 여러분들도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힐링 되셨길 바라며, 집에 돌아가시는 발걸음이 가볍고 따뜻하길 바랍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콩가루 집안의 아들 성경 역의 성유빈은 "거지같은 집구석에서 대학생이 되어 돌아온 성유빈입니다. 즐겁게 관람하셨다면 오늘부터 여러분은 저희 영화와 1일입니다"라는 재치 있는 인사말로 관객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핫한 뉴페이스로 눈도장을 찍은 무진성이 "천재 작가 지망생 유진으로 영화에 처음 데뷔한 무진성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너무나 소중한 첫 영화를 보러 와주신 모든 분들, 사랑해요"라는 달달한 멘트로 환호성을 끌어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조은지 감독은 "한번 웃기 시작하면 끝까지 웃음이 멈추지 않는 영화입니다.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세요"라며 관객들을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특별 출연한 오정세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28일 무대인사에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등장하자마자 뜨거운 함성과 환호를 이끌어내며 심스틸러의 위력을 보여준 오정세는 "저희 영화 되게 밝고 유쾌하고 신나는 영화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관람하시면 즐거움이 두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즐기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류승룡의 생일을 맞아 팬클럽에서 이벤트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의 깜짝 생일 축하에 류승룡은 "응원해주시는 우리 팬들 정말 감사드리고요. 감개가 무량합니다.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극장에서 행복한 미소 지어주셔서 저희에게 큰 보람이 되었습니다. 아직 영화를 못 보신 분들도 영화관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입소문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감동 어린 소감을 전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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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만로맨스' TMI 대방출 "오나라·류현경 첫 만남에 머리채"

까도까도 유쾌한 웃음이 흘러나온다. 17일 개봉한 화제작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숨은 비하인드 TMI를 공개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TMI #1. 조은지 감독의 깜짝 목소리 출연 첫 번째 TMI는 연출을 맡은 조은지 감독의 목소리가 등장한다는 것. 조은지 감독은 연출뿐만 아니라 직접 목소리 출연을 하며 작품의 세세한 부분까지 위트로 가득 채워 작품에 깨알 같은 재미를 더했다. 몰래 여행을 떠나 명상 중이던 비밀커플 미애(오나라)와 순모(김희원) 사이에 긴장감이 맴돌 때 갑자기 들리는 다른 여행객의 "아이고"라는 목소리가 바로 조은지 감독의 소리다. 4차원 이웃사촌이자 배우인 정원(이유영)의 유튜브 연기 선생님 또한 조은지 감독이다. TMI #2. 초면부터 격한 스킨십, 일명 '거실대첩' 비하인드 환장케미를 자아내던 인물들의 갈등이 버라이어티하게 폭발하는 일명 '거실대첩' 장면에도 배우들과 관련된 TMI가 있다. 오나라와 류현경의 첫 조우가 바로 '장르만 로맨스'의 해당 장면이었던 것. 두 배우는 촬영 현장에서 처음 만나자 마자 머리채를 잡고 온몸을 날리는 액션 연기를 환상으로 펼쳤다. 강렬한 첫 만남으로 두 배우는 더 급속도로 친해질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TMI #3. 국내 최초, 리투아니아 우주피스 공화국 로케이션 마지막 TMI는 '장르만 로맨스'가 국내 최초로 리투아니아에서 촬영한 한국영화라는 것이다. 특히, 1년 단 하루 4월 1일에만 존재하는 나라 우주피스 공화국을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리투아니아 수도인 빌뉴스에 있는 예술인 마을 우주피스 공화국은 영화의 엔딩을 장식하는 장소이자 현과 유진(무진성)의 성장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이곳을 스크린에 생생히 구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실제 우주피스 공화국에서 사용하는 여권과 깃발 등의 소품을 활용해 이국적인 풍경을 리얼하게 구현해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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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만로맨스' 캐릭터 포스터 "얼굴은 누아르, 마음은 멜로"

포스터 속 배우들의 모습이 산뜻한 재미를 예고한다.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기대작으로 떠오른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가 유쾌한 캐릭터 포스터 6종을 공개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이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으로 변신한 류승룡을 중심으로 평범하지 않은 관계로 얽힌 오나라, 김희원,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의 독특한 매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맘대로 되는 건 없지만 맘대로 사는 중입니다"라는 유머 넘치는 카피와 함께 고개를 빼꼼 내민 류승룡의 모습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한다. 그의 전처이자 완벽주의 워킹맘 미애의 오나라는 "난 실컷 연애만 하다 죽을 거다"라는 카피와 함께 의미심장한 표정을 하고 있어, 전 남편 현과 비밀연애 중인 순모(김희원) 사이에서 펼칠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현의 절친이자 출판사 대표 순모의 김희원은 이제껏 다른 작품에서 보지 못한 러블리한 표정을 담았다. "얼굴은 누아르지만 마음은 멜로입니다"라는 로맨틱한 카피가 더해져 절친의 전 부인인 미애와의 알콩달콩한 비밀연애를 기대하게 한다. 미스터리한 4차원 매력을 장착한 이웃사촌 정원(이유영)은 장난스러운 표정과 함께 "너 학원 가는 거 아니지? 땡땡이?"라는 카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발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보기만 해도 웃음을 유발하는 "이 놈의 거지 같은 집구석!"이란 카피와 더불어 생생한 표정을 드러낸 성경(성유빈)은 현과 미애의 사춘기 아들이자 이웃사촌 정원과 해맑게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고등학생으로 작품에 예측불허한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천재 작가 지망생 유진(무진성)은 "제 습작 보셨어요?"라는 카피를 바탕으로 기대 가득 찬 표정을 짓고 있어 스승 현과의 공동집필 과정이 과연 순탄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대체 불가한 매력을 예고하는 영화 '장르만 로맨스'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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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맛집"..'장르만 로맨스', 류승룡→이유영 유쾌한 케미 열전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가 10월 12일 오늘(12일)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장르만 로맨스'가 개봉을 앞두고 ‘버라이어티’ 제작보고회를 온라인으로 성황리에 개최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 이번 온라인 제작보고회는 류승룡부터 오나라, 김희원,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 그리고 조은지 감독까지 총출동해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들은 재치 넘치는 입담과 독보적인 케미를 선보이며 '장르만 로맨스'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먼저, 7년째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현으로 분한 류승룡은 “조은지 감독과의 호흡이 어찌나 조은지. 신인감독 답지 않게 묵은지처럼 좋았다”며 유머러스한 소감을 전하며 부부, 친구, 이웃, 사제까지 현을 둘러싼 버라이어티한 관계와 조화로운 케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현의 전 부인 미애를 통해 스크린까지 정복할 오나라는 “'장르만 로맨스'는 대사 맛집이다. 너무나 재밌는 대사들이 많다. 대사 맛이 마치 애드립만큼 좋았다. 그걸 맛있게 표현하려고 감독과 대화도 굉장히 많이 했다. 감독님이 워낙 연기 잘하는 배우로 유명하시지 않나. 대화를 하면서 아이디어도 샘솟았다”라고 말해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맛깔나는 대사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었음을 예감케 했다. 생긴 건 느와르, 하는 건 멜로적인 출판사 대표 순모로 반전 매력을 선보일 김희원은 “조은지 감독이 전체적인 그림을 잘 그렸다. 시나리오부터 재밌고 독특하다. 영화 자체가 되게 매력 있다”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 날 진행한 코너 ‘MBTI 궁합도 케미 어워즈’에서 현과 미애는 궁합도 케미 0%, 미애와 순모는 100%라고 공개해 이들이 선보일 좌충우돌 예측불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다채로운 매력의 배우 이유영과 충무로 기대주 성유빈의 소감도 이어졌다. 현의 이웃사촌인 미스터리 4차원 정원으로 변신한 이유영은 “정원은 지금까지 연기해보지 못한 다른 결의 인물이다. 앞으로도 연기해보지 못할 것 같은 아주 독특하면서도 미스터리한 인물이다”라며 그녀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성한 인물이 극에 더할 재미를 기대케 했다. 현과 미애의 사춘기 아들 성경을 메소드 연기로 그려낸 성유빈은 극중 춤을 추는 장면에 대해 “사실 춤은 잘 못 춰서 즉흥으로 췄다. 보시면 알겠지만 주유소 풍선 같은 몸사위라 보시면 재밌으실 것이다”며 그가 선사할 참을 수 없는 웃음 포인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현과 아슬아슬한 공동 집필을 하는 천재 작가 지망생 유진을 맡은 무진성에 대해 류승룡은 “극중에 ‘현’과 ‘유진’의 재밌는 케미스트리가 많다. 무진 재밌다. 촬영 현장에서도 무진성 배우가 준비를 많이 해와서 연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라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무진성은 “선배님과 처음 촬영할 때 '무진장' 긴장을 많이 했다. 극 중에 현과 유진의 케미가 잘 맞는다. 실제로 현장에서 나와 선배님의 케미도 선배님께서 잘 이끌어 주셔서 잘 맞았다”며 예측불허의 전개에 강력한 힘을 실을 이들의 케미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마지막으로 조은지 감독이 “'장르만 로맨스'를 보시면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버라이어티’ 제작보고회를 마무리했다. 영화 '장르만 로맨스'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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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컴백, 조은지 감독作 '장르만 로맨스' 11월 개봉[공식]

류승룡이 올 겨울 신선한 작품으로 돌아온다.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가 11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한 티저 포스터는 전 국민이 다 아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으로 분한 류승룡이 커다란 책을 펼친 채 특유의 유쾌한 눈빛만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책 표지 위 '코미디 로맨스 누아르 스릴러'라는 카피는 영화의 제목인 '장르만 로맨스'와 맞물려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매일매일 버라이어티한 그 작가의 사생활이 밝혀진다!'는 카피에서 현에게 벌어질 예측불허의 사건들이 궁금해지는 가운데 그를 둘러싼 오나라, 김희원,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 등 배우들이 보여줄 개성 만점 캐릭터들에 대한 기대도 커진다.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배우 류승룡은 7년째 개점휴업 중인 베스트셀러 작가 현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갱신한다.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의 주인공 현을 통해 다채로운 캐릭터들과 꼬이고 엮이면서 케미 황제다운 면모를 톡톡히 보여줄 예정이다. 현의 전 부인 미애 역은 드라마 '라켓소년단' 'SKY 캐슬' '나의 아저씨'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오나라가 담당한다. 현재 연인 순모에게는 세상 누구보다 러블리하지만 전 남편 현에게는 까칠함을 보여주는 미애의 통통 튀는 매력을 각인시킬 전망이다. 현의 절친이자 출판사 대표 순모는 김희원이 맛깔스러운 연기력으로 완성했다. 미애와 비밀연애 중인 순모의 반전 매력을 김희원이 강력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이유영이 현의 이웃사촌인 미스터리한 4차원 정원을, 충무로의 기대주 성유빈은 현과 미애의 사춘기 아들 성경을 맡아 종잡을 수 없는 찰떡 케미를 선보인다. 드라마 '산후조리원' '구미호 레시피'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무진성은 작가 현과 공동 집필하는 천재 작가 지망생 유진으로 분해 예측불허한 전개에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07 07:53
연예

[피플IS] "새 차기작 결정" 오달수, 열일의 씨앗

복귀는 이미 마쳤다. 새로운 차기작이 생겼다는 의미가 더 크다. 배우 오달수가 이미 찍어둔 영화가 아닌, 새 촬영에 돌입하는 작품으로 관객과 인사한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으로 공식적인 컴백을 알린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결정된 행보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오달수는 영화 '와일드(가제·김봉한 감독)' 시나리오를 받고 검토 중이다.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출연을 결정지을 예정. 미투 논란에 휩싸인 후 약 3년의 공백기를 가졌던 오달수는 그 사이 독립영화 '요시찰(김성한 감독)' 촬영을 마쳤고, 상업영화 주인공으로 완벽한 연기 재개를 알리게 됐다. '와일드'는 과거 잘나가던 권투 선수였지만 불법도박판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상대를 죽게 한 탓에 감옥에 갔던 한 남자가 출감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소개된다. '보통사람' '국제수사' 김봉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다각도의 시선을 끈다. 2021년 2월 연예계가 학폭 논란으로 뒤덮였다면, 2018년 2월은 미투 논란으로 사회 전반이 뒤집어졌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민심 재판에 의해 활동 중단과 은퇴를 반복했고, 당시 분위기로는 평생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들끓었던 이야기들도 시간이 지나니 잔잔한 파동 정도만 일으킬 뿐이다. 뜨거웠던 관심도 사그라들었다. 한 관계자는 "추락한 이미지를 되찾는건 불가능하겠지만 활동에 법적 제약이 걸리는건 아니다. 수요있는 자리가 있다면 꿰차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오달수를 과감하게 택한, 그리고 오달수가 택한 '와일드'는 미투 이후 오달수가 출연하는 첫 영화로 한가지 이슈는 적립해둔 채 닻을 올리게 됐다. 약발은 떨어졌다. '이웃사촌'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을 때도 일반 대중보다는 영화계 반응과 관심이 더 높았다. 대외적 화제성은 잠시일 뿐 결국 작품과 연기가 흥해야 산다. 미투 논란 직전 오달수는 충무로에서 제작되는 웬만한 대형 프로젝트에는 모두 이름을 올리며 명품 조연이자 천만 요정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웃사촌'과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김지훈 감독)'로 주연 신고식을 치르려는 찰나 미투에 휩싸여 모든 것을 내려놨다. 오달수는 제 상황을 받아들이면서도 꾸준히 억울함을 피력했고, 복귀 무대에서는 연기에 대한 열정도 내비쳤다. "단 한번도 은퇴를 생각하지 않았고, 현장과 연기에 대한 끈을 내려놓지 않았다"고 단언한 오달수는 "다만 향후 계획은 앞으로 나를 불러주는 작품과 감독의 존재 여부에 달려있지 않을까 싶다"고 한 발 물러섰다. 그러한 오달수에게 손을 내민 첫 작품이 '와일드'다. 상업영화의 첫번째 목적과 목표는 단연 흥행이다. '와일드' 측은 모든 것을 감안하고 오달수를 캐스팅했을 터. 큰 예산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애초부터 실패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영화는 없다. 기회의 발판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도 예측하기는 힘들다. 오달수와 함께 박성웅·오대환 등 굵직한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와일드'는 권투·도박 등 소재만 봐도 짙은 감성의 남성 영화로 탄생할 전망. 열일의 씨앗을 품게 된 오달수가 이 악문 연기로 '와일드'의 와일드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관객들과 다시 소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2.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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