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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박주호, 6일 울산전서 은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박주호(36·수원FC)가 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다.수원FC 구단은 박주호가 오는 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전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은퇴식은 박주호가 2018년부터 3년 간 몸 담았던 친정팀 울산전에서 그의 등번호(6번)에 맞춰 6월 6일에 열린다.경기 전 진행 예정인 은퇴식에서는 그간의 K리그 활약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소개되고, 수원FC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참석해 감사패를 전달한다. 수원FC 서포터스의 감사패, 울산현대 선수단의 기념액자 전달식도 있을 예정이다. 선수의 가족들은 꽃다발을 전달하게 된다.구단 관계자는 또 "경기 중에는 관중들과 함께 박주호 은퇴 기념 카드섹션을 펼치고, 전반 6분엔 1분 간 관중들의 박수를 유도해 그동안 구단에 헌신한 박주호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박주호는 구단을 통해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수많은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팬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 덕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축구선수로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수 있었다. 축구선수로서의 삶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앞으로도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우선 그동안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과거 해외 유명 구단들과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활동하면서 나를 비롯한 한국 축구 팬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 것에 감사하고, 그러한 선수가 수원FC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를 하는 것에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박주호는 은퇴 소식이 공식 발표된 뒤 SNS를 통해 "갑작스레 결정한 부분은 아니고, 작년부터 가족과 회사와 많은 대화를 하며 신중히 결정했다"며 "와이프 건강이 악화돼 은퇴를 한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와이프는 많이 혼전돼 일상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주호는 지난 2008년 일본 미토 홀리호크에서 데뷔한 뒤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에서 뛰다 2011년 FC바젤(스위스)에 입단해 유럽에 진출했다. 이후 마인츠 0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를 거쳐 지난 2018년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에 입성했다. 2021년부터는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국가대표로도 오랫동안 활동해 2014년 브라질·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5년 아시안컵 일원으로도 활약했다. A매치 기록은 40경기 1골이다.김명석 기자 2023.06.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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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건립·B팀 운영…최순호 단장, 수원FC ‘새 비전’ 선포 [IS 수원]

“수원FC 10년의 미래를 한번 구상해 봤습니다. 꼭 해내겠습니다.”최순호(61) 수원FC 단장이 구단 창단 20주년을 맞아 직접 새 비전을 선포했다. 클럽하우스 건립과 B팀 운영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무료티켓 축소 및 클럽 후원제도 도입 등을 통해 재정적으로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직접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수원 축구의 중심으로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최 단장은 30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수원FC 창단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직접 새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수원FC는 성과와 성적에만 매몰돼 있었다. 짧은 기간 큰 성과는 거뒀지만, 앞으로 우리가 잔류에 대한 걱정을 안 하기 위해서는 더 큰 성장을 해야 한다”며 “수원FC 단장으로 선임됐을 때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이전에 있던 팀들에선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걸 해왔고, 성공적으로 마친 적이 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자신했다.최 단장은 수원FC 비전 과제로 크게 경쟁력과 인재육성, 재정확대를 핵심가치로 내걸고 핵심방향과 세부추진 과제들을 설명했다. 최 단장은 특히 클럽하우스 건립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클럽하우스는 우리만 없다. 중장기적으로라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이끌어주신 분들, 그리고 앞으로 함께해 주실 분들이 도와주시면 선수들이 더 편하게 운동할 수 있고, 더 튼튼한 수원FC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K4리그에 참가하는 B팀 운영에 대한 계획도 직접 설명했다. 최순호 단장은 “B팀 운영도 당장은 어렵지만 한번 시행해 보겠다. 필요한 인프라를 먼저 구축하고 시작하겠다. 19~21살의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미래의 수원FC가 걱정 없이 선수들을 키울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 단장은 앞으로 새로운 축구문화도 조성해 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팬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동시에 구단의 재정도 점차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무료티켓이나 무료 AD카드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유료티켓 및 멤버십 활성화, 예약 및 예약 문화 정착을 통해 새로운 축구문화를 조성할 것”이라며 “또 새롭게 도입될 클럽 후원제도도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이날 기념식에는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해 김도균·박길영 감독, 남·여 선수단 전원, 서포터스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 대표팀 감독과 김학범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수원FC에서 뛰었던 자파, 블라단 등도 영상을 통해 20주년을 축하했다.김용서·염태영 전 구단주, 김추호 전 이사장, 김창겸·조덕제 전 감독이 공로패를, 변석화 험멜코리아 회장이 감사패를 각각 받았다. 단상에 오른 이재준 시장은 “수원FC를 위해 수원시, 그리고 구단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수원FC는 지난 2003년 수원시청축구단으로 창단해 내셔널리그에 참가해 첫발을 내디딘 뒤 2008년 재단법인 수원FC를 설립해 프로 진출을 준비했다. 2013년 K리그 챌린지(K리그2)에 참가해 프로 무대에 입성했고, 2016년엔 K리그 클래식(K리그1)으로 승격해 처음 1부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엔 WK리그 수원FC 위민을 통합해 국내 최초로 남·여 팀을 운영하고 있다.수원=김명석 기자 2023.05.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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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축구가 정치인의 노리개 비슷하게 된 게 안타깝다" 김호곤 수원FC 단장의 쓴소리

원로 축구인 김호곤(71) 수원FC 단장이 최근 축구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 이슈'에 쓴소리를 날렸다. 김호곤 단장은 10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축구가 정치인의 노리개 비슷하게 된 게 너무 안타깝다. 기업 구단은 오너(owner)가 자기 돈을 쓰니까 (인사 결정에 대해) 자유라고 할 수 있지만, 시민 구단은 말 그대로 시민들의 구단이지 않은가. 자기의 기분에 따라 축구단 운영을 하는 것은 앞으로 없어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호곤 단장은 축구 원로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 수비수였던 김 단장은 1986 멕시코 월드컵 대표팀 코치, 1988 서울올림픽 대표팀 코치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부산 아이콘스(부산 아이파크 전신), 울산 현대를 지휘했다.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행정가로도 활약했다. 수원FC 단장으로도 큰 족적을 남겼다. 공개 채용을 통해 2019년 2월 수원FC 단장으로 내정된 김호곤 단장은 2020년 팀의 K리그1(1부) 승격을 이뤄냈다. 김도균 감독과 함께 이뤄낸 성과였다. 이어 지난해 팀 최고 성적인 1부 5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7위에 자리하며 ‘1부 잔류’ 목표를 이뤄냈다. 직접 대학 축구 현장을 찾아 유망주를 점검하기도 했다. 올해 김호곤 단장은 수원FC의 이슈 몰이에 성공했다. 이승우, 지소연(수원FC 위민) 등 스타 선수를 영입하면서 각각 K리그와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의 흥행몰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이용, 박주호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영입하며 수원FC의 가치를 더 높였다. 구단 주목도를 끌어올렸다. 수원종합운동장은 이승우를 보려는 팬들로 북적거렸다. ‘시민구단’ 수원FC의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시장의 생각은 달랐다. 김호곤 단장은 10월 26일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축구계에서는 지난 6월 수원시장으로 당선된 이재준 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운 한 축구인이 새로운 단장에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수원FC는 김호곤 단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임 단장을 공개채용한다고 10일 알렸다. 수원FC 서포터즈 ‘리얼 크루’는 최근 김호곤 단장과 재계약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그러자 구단 안팎에선 ‘김호곤 단장이 서포터즈에 사주한다’고 깎아내렸다. 김호곤 단장은 “나도 70이 넘은 나이라 계약이라는 것은 권리를 가진 사람의 자유라는 사실은 잘 안다. 가장 섭섭한 건 서포터 여러분들이 보내준 저에 대한 응원이 내가 사주해서 그랬다는 오해”라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도 재계약에 실패했다. 도지사 또는 시장이 구단주를 맡는 도·시민 구단 특성상 지방자치단체 선거 결과에 따라 구단의 요직에 변화가 생긴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김호곤 단장은 “이영표 대표 같은 젊은 행정가는 최용수 감독과 함께 강원에서 구단 실정을 잘 꾸려가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어 김호곤 단장은 “이영표 같은 인재가 있는데, 선거로 사람이 바뀌었다고 해서 그동안 축구에서 쌓은 실적을 무시하고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문제다. (정치와 축구가) 서로 다른 분야인데 서로 존중해줘야 한다. 축구 분야에서 일을 열심히 한 친구를 정당이 바뀌었다고 해서 내팽개치는 건 그릇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11 05:30
프로야구

[IS 수원]KT, 조선의 4번 타자에게 목검 증정...이대호 "설렘 남아 있는 수원"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수원 야구팬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대호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시즌 18차전을 앞두고 수원 은퇴 투어 행사에 나섰다.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 구장 중앙 출입구 부근에서 사인회를 열었고, 경기 개시에 앞서 KT 구단에서 마련한 자리도 가졌다. KT는 이대호의 별명 중 하나인 '조선의 4번 타자'에서 은퇴 선물 영감을 얻었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야구 대표팀을 이끌며 중심 타선을 지킨 그에게 '조선의 4번 타자'라는 문구가 새겨진 목검을 선물한 것. 구단은 "'수원 화성'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의 대표 상징물이다. 조선 시대 수원 화성을 지키던 조선 국방 '무예 24'에서 영감을 얻어 목검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수원시도 큰 호랑이가 그려진 맥간공예품(밀짚이나 보릿짚 줄기를 갖고 작품을 만드는 전통 공예)을 이대호에게 선물했다. 수원시는 "그동안 수고했다는 의미로 이름과 선수를 상징하는 호랑이를 수놓아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경기장을 찾아 직접 이대호에게 선물했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은퇴를 예고한 시즌에도 타격왕을 두고 경쟁할 만큼 빼어난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이대호를 향해 "물론 선수 생활을 계속하다가 불명예스럽게 은퇴하는 선수도 있지만, 올해 이대호를 보면 (은퇴가) 정말 아깝다"며 프로야구를 빛낸 후배를 치켜세웠다. 현재 KT 소속 지도자와 선수 중엔 롯데에서 이대호와 한솥밥을 먹은 '전' 팀메이트가 많다. '1년 선배' 박기혁 수비 코치를 비롯해 황재균·장성우·신본기·오윤석·김준태가 그 면모. 이 중 몇 명은 공식 행사 전 원정(롯데) 더그아웃을 찾아 이대호와 한동안 대화를 나눴다. 같은 유니폼을 입은 적은 없지만, 2004년부터 함께 프로 무대를 누볐던 KT 주장 박경수도 자리했다. KT와 수원시에 은퇴 투어 기념 배트를 전달한 이대호는 "수원은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이다. 신인이었던 2001년 시범경기에서 (투수로 나서서) 1이닝을 던졌었다. 이 야구장이었고 그때의 설렘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현재 KT에는 저연차부터 친분이 깊던 동료들이 많다. 수원은 항상 반가운 얼굴이 많았다. 오늘 더운 날씨에도 많은 관중이 오셨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인삿말을 남겼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09.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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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아르헨 스타' 샨티, JT&MARCUS 신곡 '첫눈에' MV 출연

필리핀·아르헨티나 하이틴 스타 샨티(Chanty·Maria Chantal Videla)가 JT&MARCUS(제이티앤마커스)의 신곡 '첫눈에'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샨티는 지난 23일 낮 12시 공개된 R&B 듀오 JT&MARCUS(JT·김준태, MARCUS·이재준)의 신곡 '첫눈에'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첫눈에' 뮤직비디오 속 샨티는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여자 주인공으로 등장해 아련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거나 기타를 만지작 거리며 이별 후 공허한 감정을 연기했다. 섬세한 표정 연기와 애절한 눈물 연기로 곡의 몰입도를 더했다. 만 19살의 필리핀·아르헨티나 배우이자 모델인 샨티는 지난 2018년 iWant(아이원트) 오리지널 시리즈 'Spirits Reawaken(스피릿츠 리어웨이큰)'으로 데뷔해 'Familia Blondina(파밀리아 블론디나)', 'Starla(스탈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은 필리핀 대표 하이틴 스타다. 샨티가 출연한 JT&MARCUS의 '첫눈에' 뮤직비디오는 MLD엔터테인먼트 공식 SNS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신곡 '첫눈에'는 이별 뒤의 아픔을 '첫눈'에 빗대어 표현한 미디움템포의 R&B 곡이다. 이별한 연인과의 추억을 JT의 감성적인 보컬로 담담한 듯 애절하게 풀어냈다. 첫눈처럼 쉽게 다가와 첫눈처럼 어느새 사라져버린 상대를 그리워하면서도 동시에 이별을 받아들이려는 가사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특히 '첫눈에'는 JT&MARCUS가 직접 작사, 작곡부터 프로듀싱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독보적인 음색을 자랑하는 YUNHWAY(윤훼이)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JT&MARCUS는 과거 그룹 TREI(트레이)로 함께 활동했던 JT와 MARCUS가 MLD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결성한 R&B 듀오다. JT&MARCUS가 직접 작사, 작곡한 데뷔곡 '너에게 닿기를'은 지난 10월 발매와 동시에 신곡 차트 톱 50에 진입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MLD엔터테인먼트 2021.12.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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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돌', 첫 데뷔조 14인 결정…이름 없던 하위권 반란

'야생돌' 하위권 지원자들이 극적인 순위 반란을 일으켰다. 지난 9월 30일 방송된 MBC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이하 '야생돌')' 3회에는 데뷔의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첫 데뷔조 14인이 정해졌다. 이날 극도의 긴장감 속 야생에 남을 첫 데뷔조 14인이 발표됐다. 1등을 차지한 34호 임주안의 뒤를 이어 33호 이창선, 16호 박건욱, 24호 서성혁, 39호 정현우, 11호 김현엽, 29호 윤준협, 6호 김기중, 22호 방태훈, 30호 이재억, 9호 김지성, 31호 이재준, 3호 권형석, 15호 노윤호가 차례로 데뷔조에 이름을 올렸다. 14인 안에 함께 자리한 다른 지원자들이 앞서 진행된 체력, 실력, 비주얼 테스트에서 일찌감치 이름표를 획득한 반면, 3호 권형석, 6호 김기중, 9호 김지성, 11호 김현엽은 순위 발표식에서 처음 이름이 공개됐다. 마지막 단체 퍼포먼스 평가에서 각 프로들의 '원 픽'으로 꼽힌 지원자들이 받은 보너스 점수가 순위 급변에 큰 영향을 끼쳤다. 3호 권형석은 남다른 끼와 표정 연기로 보컬 프로 넬(NELL) 김종완과 김성규의 '픽'이 됐다. 체력 테스트 32등, 실력 테스트 24등을 거쳐 차근차근 올라왔던 6호 김기중은 비주얼 프로 김발코의 눈길을 끌었다. 랩 프로 타이거 JK의 '원 픽'인 11호 김현엽은 자신의 번호와 이름이 불리자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과거 회사 사정으로 아이돌의 꿈을 접었다는 11호의 간절함과 치열한 노력이 빛을 발했다. 각 프로들의 '원 픽' 지원자들을 본 MC 군단은 "얼마나 몸이 부서져라 했으면 44명 중에 눈에 띄었겠냐"고 말하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데뷔조에 안착한 기쁨의 눈물과 더 이상 도전을 이어갈 수 없는 아쉬움의 눈물이 공존한 가운데, 마지막 추가 생존자 발표가 기습 예고됐다. 지원자들은 깜짝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다시 찾아온 마지막 기회에 희망을 걸었다.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데뷔조 발표식의 피날레를 장식할 행운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데뷔조 14인 중 당당히 1등을 차지한 지원자는 34호 임주안이었다. 34호 임주안은 첫 방송과 2회에서는 두각을 보이지 않았지만 3회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완벽하게 찍었다. 특히 34호 임주안의 독보적인 음색과 가창력은 보컬 프로 김성규의 마음을 완전히 빼앗았다. 김성규는 "목소리가 정말 내 취향"이라는 말을 거듭 반복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뛰어난 보컬 못지않게 춤 실력도 수준급인 34호 임주안은 '야생돌'의 '올라운더'이자 새로운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34호 임주안이 앞으로 펼쳐갈 활약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야생돌'의 첫 번째 타이틀곡 '본 투 비 와일드(Born to be wild)' 퍼포먼스와 뮤직비디오가 베일을 벗었다. '본 투 비 와일드'는 랩 프로 타이거 JK가 프로듀싱을, 댄스 프로 리아킴(Lia Kim)이 안무 창작을 맡은 특별한 노래다. 첫 방송 전 사전 공개된 '본 투 비 와일드' 음원은 국내 대표 음원 사이트 멜론 최신 차트 80위(지난달 13일 오전 11시 기준)에 들었다. 트레일러 역시 10만 뷰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본 투 비 와일드'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원자들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만든 탄탄한 군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 실력 테스트에서 최종 1등을 차지한 34호 임주안, 16호 박건욱, 33호 이창선, 39호 정현우는 파트별 센터를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댄스 프로 리아킴은 "오늘 한 퍼포먼스는 한 달 정도 연습해야 가능한 건데 여러분이 열정적으로 해서 하루 안에 끝났다"며 "처음에는 '멘붕'이 왔지만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멋있게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감동을 줬다"고 말해 지원자들의 엄청난 노력을 실감하게 했다.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한 지원자들의 끝없는 성장은 앞으로의 '야생돌' 주요 관전 포인트다. '야생돌'은 총 44명의 지원자들이 야생에서 체력과 실력, 숨겨진 가능성을 모두 평가받으며 벌이는 극한의 데뷔 전쟁이다. 지원자들은 최종 데뷔 멤버 7인에 들기 위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01 08:24
경제

[클릭 K바이오] AI 솔루션 개발 이재준 크레스콤 대표 "뼈 나이 알면 10cm 더 클 수 있죠"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시장은 제약·바이오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정부가 AI를 이용한 의료기기 허가 규제를 개선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하는 AI 의료기기는 매년 2배 이상 증가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I 의료데이터 자동 분석 솔루션 기업을 표방하며 2017년 문을 연 크레스콤는 골 연령 판독 솔루션에 특화된 AI 의료기기로 의사들의 격한 호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톱3 AI 기업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재준 크레스콤 대표이사를 지난 9일 경기 분당 사무실에서 만났다. 성조숙증, 성장호르몬 조절로 10cm 더 성장 크레스콤은 AI 골 연령 분석 소프트웨어 'MediAI-BA'를 올해 6월 공식 출시했다. 이재준 대표는 “기존 방식으로는 평균 2~3분, 최대 10분까지 걸릴 수 있는 골 연령 판독을 3초 만에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라고 말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올해 3월 식약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 대표는 절친인 강창호 고려대 안암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의 요구로 AI 골 연령 소프트웨를 개발하게 됐다. 그는 “근골격계의 경우 판독할 데이터가 많아 의료영상 분석을 AI가 도와주면 편리하고 시간이 절약되겠다는 친구의 얘기를 듣고 연구·개발을 시작해 창업까지 하게 됐다”며 “의사 한 명을 위해 만든 솔루션이 지금은 많은 의사가 매우 만족해하며 사용하게 됐다”고 미소를 보였다. 크레스콤은 지난 11월 의사들의 대표 커뮤니티 플랫폼인 닥플과 디지털 의료기기 혁신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닥플의 의사 회원 수는 5만2000명에 달한다. 이 대표는 “닥플을 통해 저희 AI 솔루션을 소개하면서 의사들을 도울 수 있고,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서로의 공감대를 갖게 되어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부모들 사이에서 성조숙증 등 아이들의 성장 검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골 연령 판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MediAI-BA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자녀의 성장 속도에 대해 성장판의 상태를 병원에서 일찍 확인한다면 온전한 성장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며 “뼈 나이, 골 연령을 정확히 알아야 현재 아이의 성장 이상 유무에 대한 판단과 성장 예측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의 성조숙증 진료지침에 따르면 적시에 적절한 성조숙증을 치료한다면 최대 10cm까지 더 성장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크레스콤의 골 연령 분석 솔루션으로 의사들을 돕는다면 아이들이 현재 뼈 나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자녀의 뼈 나이 등 성장 분석 결과를 13페이지에 걸친 상세 리포트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탠포드대보다 빼어난 골 연령 분석 정확도 골 연령을 판독하는 솔루션을 내놓은 기업들이 여럿 있지만 MediAI-BA는 정확도와 차별화가 돋보인다. 영상의학 분야의 최고 학술지 방사선학(Radiology)에 게재된 스탠포드대의 AI 데이터와 비교해도 정확도가 월등히 높다. 이 대표는 “MediAI-BA는 임상시험에서 전문의들이 판독한 참조표준들과의 차이가 평균 0.39세고, 95% 신뢰구간도 0.45세 미만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2018년 스탠포드대 연구 결과 평균 0.5세와 비교하면 20% 정도 더 정확한 솔루션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95% 신뢰구간에서 스탠포드대의 경우 2세까지 차이를 보였지만 MediAI-BA의 경우 0.45세 미만으로 분포가 좁혀지는 등 정밀한 판독을 보여주고 있다. 의사들에 따라 골 연령 판독은 1세까지 달라질 수 있다. MediAI-BA가 평균 0.39세로 판독 차이를 좁힐 수 있었던 원동력은 GP와 TW3 등 기존 골 연령 판독방식을 단점들을 보완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기존 방식은 9등급까지 분류했는데 MediAI-BA는 34등급까지 확대하는 등 세밀한 분석을 더 했다. GP와 TW3의 장점을 응용 병합한 특허기술 기반의 AI로 정확도를 향상했다”며 “부위별 골 성숙등급을 세밀하게 분류하고, 주요 성장판 부위는 물론 전체 영역에 대한 분석을 함께 통합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MediAI-BA는 0세 0개월까지 뼈 나이를 보여준다. 웹 기반 소프트웨어라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이 대표는 “웹 접속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라서 지역 및 의료기관 규모에 제약 없이 의사들이 사용할 수 있다”며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고 서버도 별도로 구축하지 않아도 된다. 사이트에 영상 이미지만 올리면 자동으로 분석해주는 시스템이다”고 했다. 아동병원을 비롯해 소아과, 정형외과 등에서 두루 사용될 수 있다. 이 대표는 “대형병원과의 연동 솔루션은 개발 중이다”고 했다. 내년 미국 진출 구체화…"5년 후 글로벌 톱3 AI 기업 목표" 크레스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외교부 코이카 프로그램과 한국무역협회를 통해 여러 의료기관, 기업들과 협업을 시작하며 해외 진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15개 병원 체인을 보유한 병원그룹과 MOU를 체결했다"며 "인도네시아 최대 병원그룹 및 대학병원과도 여러 차례 화상회의 등을 통해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섬이 많은 인도네시아는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좋지 않은 나라 중 하나다. OECD 평균 의사 수가 1만명당 34명인데 인도네시아의 경우 1만명당 3명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AI 의료기기가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유럽 진출을 위한 포문도 열었다. 그는 “유럽의 통합규격인증마크인 CE와 ISO12485:2016 국제 의료기기품질 인증도 획득했다. MediAI-BA 골 연령 솔루션은 유럽 식약청에도 등록됐다”고 말했다.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도 겨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우선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진출하려고 하고 있다"며 "과기부의 지원으로 미국 제약사(화이자연구소)와의 협력도 진행 중이다. 미국 진출은 내년에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크레스콤은 근골격계뿐 아니라 뇌혈관 질환 솔루션들도 개발하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도 뇌동맥,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이 대표는 “AI로 뇌출혈 부위를 정확히 찾아낸다면 예후까지도 예측이 가능할 것이다. 뇌 손상에 대해서 정확히 판단한다면 사망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내년 뇌질환 AI 의료기기에 대한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고,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9년 국내 뇌혈관 질환 환자만 720만 명에 달했다. 이 대표는 2016년 3월 알파고의 등장으로 AI 의료기기 사업화를 서두르게 됐다. 그는 “당시 의료기기 개발을 진행 중이었는데 알파고로 인해 AI의 고도화가 증명됐다. 의료 현장에서 AI를 통한 정확한 자료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섰다”고 회상했다. 이재준 대표는 “현재 특화된 근골격계 분야에서 5년 후 글로벌 톱3 AI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며 “세계 곳곳에서 의사들의 신속한 판독을 도와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남=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11 07:00
경제

기택네 반지하 집과 동네 복원된다…고양시 ‘기생충 마케팅’ 시동

“영화 ‘기생충’이 제작된 고양아쿠아특수촬영 스튜디오에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먹으며 영화를 볼 수 없을까?” 요즘 K-시네마 마니아들 사이에 일고 있는 이런 꿈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2일 “시는 영화 기생충 촬영 스튜디오 세트 복원 등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스토리가 있는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기생충 등 아쿠아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영화 제작사들과 협의 후 세트장을 복원해 영화 학도는 물론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체험 관광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기생충’은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에서 기택네 반지하 집과 그가 사는 동네 전체를 정교하게 만들어 촬영됐다. 이곳에서 기택(송강호 분)의 반지하 집과 골목을 세밀하게 만들어 폭우에 동네가 물에 잠기는 장면 등을 촬영했다. 아쿠아스튜디오 안에 있는 대형 수조에 20개 동 40가구를 세트로 제작한 뒤 인근 하천에서 취수한 물 50t을 퍼부었다. 칸국제영화제 당시 사회 양극화를 시각화한 ‘기생충’의 반지하 세트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기도 했다. 기택(송강호 분)은 “실제 서울 시내 어떤 동네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진 세트이다.”, 기우(최우식 분)는 “동네를 세트에 지어놓은 것처럼 실제 그런 집에서 촬영하는 것 같아 배우들에게 너무 큰 영향력을 준 것 같다.”, 기정(박소담 분)은 “미술감독이 최고”라고 각각 호평했다. ━ 이재준 고양시장 “기생충 세트 복원 추진”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에 위치한 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는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례다. 쓸모없는 폐정수장을 리모델링해 수중촬영과 특수촬영장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기생충을 비롯해 명량, 해운대, 국제시장, 광해 등을 촬영한 ‘1000만 관객 영화’의 산실이 됐다. 연평균 20여 편의 영화·드라마·예능 물이 제작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실내 스튜디오(1934㎡)가 추가 설치돼 겨울에도 수중 촬영이 가능해졌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997년 일산을 배경으로 제작된 ‘초록 물고기’가 1기 신도시 개발의 사회상을 보여준 명작이라면 30년 가까이 흐른 2020년 ‘기생충’은 106만 고양시의 미래 비전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 “앞으로 영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영화 제작에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킨텍스 배후단지에 들어설 방송영상밸리와 연계 시에는 고양시가 할리우드에 버금가는 세계적 영화산업 도시로 발돋움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 고양시, 24만6746㎡ 부지에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 추진 고양시는 이를 위해 아카데미상 4개 부문을 휩쓴 기생충 제작 스튜디오인 아쿠아스튜디오를 포함한 24만6746㎡ 부지에 추진 중인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을 2026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1500억여원이 투자돼 고양아쿠아스튜디오와 연계한 실내 스튜디오, 야외세트 제작소, 남북영상콘텐츠센터, 영상 R&D 기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5월까지 영상문화단지 기본 구상과 타당성 검토를 마친 뒤 2022년 그린벨트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계획 수립, 2023년 설계, 토지 보상 등을 거쳐 2026년 단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2020.02.12 14:03
생활/문화

"엔씨 AI, 세계 최고 수준…김택진·윤송이 전폭 지원"

엔씨소프트가 진화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살짝 공개했다. 엔씨는 18일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엔씨 AI 미디어 토크' 행사를 열고 연구·개발하고 있는 AI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엔씨는 지난 2011년 2월 이재준 AI센터장 한 명으로 AI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이후 현재 150여 명까지 조직을 확대했으며, 작년 처음으로 미디어를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는 AI 기술을 일부 공개했고, 이날 두 번째 행사를 진행했다. 엔씨는 이번 행사에서 작년보다 좀더 구체적이고 발전된 AI 기술을 선보였다. 이재준 AI센터장은 아트 제작과 플레이 편의 등 두 가지 게임 지원 AI 기술에 대해 소개입다. 아트 제작 지원에서는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작 등에서 AI가 개발자 대신 초기 작업이나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캐릭터 모션에 좀비 등과 같은 특정 스타일을 입히거나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신체 동작을 자동 생성하는 등의 기술이다. 게임 플레이의 편의에서는 이용자가 목소리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보이스 커맨드' 기능을 소개했다. 게이머가 스마트폰의 화면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 '이동', '혈맹에 전투지원 요청' 등 음성으로 명령을 내려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것이다. 이재준 AI센터장은 "말로 명령을 내리고 수행하게 하는 것이 간단하고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기술"이라며 "단말기 실행, 원거리 발성, 빠르고 정확한 인식 성능 요구, 일반 발성은 미처리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엔씨는 이같은 AI의 보이스 커맨드 기능은 올해 연말께 모바일 게임 '리니지M'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AI센터장은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선 NLP(자연어처리) 센터장은 AI 기반의 야구 정보 서비스 '페이지(PAIGE)'를 통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AI 기술을 설명했다. 장 NLP 센터장은 야구 경기에서 핵심적인 장면을 추출해 요약 영상을 보여주고, 이 영상의 장면을 AI가 안타까움·흥분 등 감정을 넣어 해설해주는 것을 시연해보였다. 엔씨는 1시간이 넘는 경기를 20~30분으로 요약해서 보여주는 서비스는 오는 8월 적용될 예정이며 AI 중계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장 NLP 센터장은 사용자와 감정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AI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이 AI 센터장은 엔씨의 AI 기술이 세게적인 수준이라고 했다. 이 센터장은 "세계적으로 볼 때 5가지 분야 중 게임 AI는 독보적인 수준이다. 언어나 지식 분야도 최고 수준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NLP 센터장은 "AI 관련 글로벌 수준의 탑티어 컨퍼런스가 있는데 거기서 발표하기가 어렵다"며 "우리는 구두로 발표할 수 있을 정도로 연구 결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는 작년에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인 SIGGRAPH에 '모션 스타일 트렌스퍼' 기술을 발표했고, 올해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19'에서는 딥러닝 기반의 역운동학을 이용한 AI 기반 캐릭터 애니메이션 생성 기술에 관한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엔씨의 AI 기술은 최근 방한해 AI 투자를 강조했던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도 주목하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 4일 삼성전자 등 대기업 총수를 초대한 저녁 식사 자리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초대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손 회장과 AI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이 AI 센터장은 "김택진 대표가 손 회장과 AI가 즐거움을 주는 쪽에 어떤 역할과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정도 얘기를 나눴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AI 센터장은 김택진 대표가 게임 AI 연구 개발에 많은 아이디어와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김택진 대표의 아내인 윤송이 엔씨웨스트 사장도 AI 연구·개발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AI센터장은 "윤송이 사장이 요청으로 2011년 AI 조직을 꾸리게 됐다"며 "지금도 고민이 있을 때 연락하면 미국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누구를 만나보라고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윤송이 사장은 지난 3월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설립된 인간중심 인공지능 연구소(HAI)에서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자문위원으로는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야후 창업자, 구글 AI 책임자 등이 있으며, 윤송이 사장은 이들과 활발히 교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7.18 18:03
연예

JTBC, 일산에 예능 전용 스튜디오 오픈…국내 최대 규모 [공식]

JTBC가 자사 예능 프로그램 전용 스튜디오 준공식을 개최하며 양질의 콘텐트 제작 의지를 다졌다. JTBC의 예능 프로그램 제작 스튜디오인 ‘JTBC 스튜디오 일산’의 준공식이 4일(오늘) 오후 3시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전용 사옥에서 열렸다. ‘JTBC 스튜디오 일산’은 지난 2017년 기공식을 진행하며 일산 호수공원 인근의 한류월드 터를 잡았다. ‘JTBC 스튜디오 일산’이 개관하면서 JTBC는 개국 이후 처음으로 독립적인 건물의 전용 스튜디오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향후 ‘JTBC 스튜디오 일산’은 상암에 위치한 본사와 소통하고 협업하며 고품질의 콘텐트 제작에 일조할 예정이다. ‘JTBC 스튜디오 일산’은 최상의 제작환경을 위해 다양한 규모의 스튜디오 4개와 출연자 대기실, 부조정실 등 전문적인 방송 시설을 갖췄다. 특히 가장 큰 대형 스튜디오는 600평 규모로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예능 프로그램 제작 스튜디오로는 국내 최대의 규모다. 또한, 평소에는 숨겨져 있다가 필요할 시 좌석이 전방으로 이동해 펼쳐지는 600석 규모의 이동식 수납형 객석이 설치돼 쾌적한 방청이 가능한 공개홀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 정도 규모의 이동식 수납형 객석을 설치한 것도 국내 방송사의 스튜디오로서는 처음이다. 외관은 ‘Creative Content Factory(콘텐트를 제작하는 공장)’를 콘셉트로 공장 굴뚝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 슬레이트 모양의 판넬 등의 건축요소가 적용됐다. 건물 각 면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설계다. 시원한 공간감이 느껴지는 로비에는 2017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선정작가인 코디최와 조각가 이원우의 조형물이 설치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과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비롯한 중앙그룹 임직원과 고양시장, 고양시의회 의장 등 지자체 유관기관장을 합쳐 150여명이 참석해 JTBC의 새로운 앞날을 함께 축하했다.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은 기념사에서 “JTBC는 새로운 스튜디오의 설립으로 서울 도심의 사무실이 아닌 해질녘 호숫가를 바라보고 노래하는 분수대 한 가운데를 거닐며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제작 환경을 갖추게 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국내 방송 시장의 정체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콘텐트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또한 이재준 고양시장은 "한류월드 부지가 위치한 고양시는 콘텐트 사업의 중심지이다. 'JTBC 스튜디오 일산'과 함께 고양시와 JTBC가 더불어 성장하며 방송 콘텐트 사업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라고 축사를 전했다.임정아 제작 2국장은 "'JTBC 스튜디오 일산'은 상상력이 변화무쌍하게 피어나는 콘텐츠의 화수분이며 마르지 않는 샘터다. JTBC 제작진은 새로운 스튜디오에서 경계없는 상상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K콘텐트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4.0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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