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0일 방송된 MBC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이하 '야생돌')' 3회에는 데뷔의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첫 데뷔조 14인이 정해졌다.
이날 극도의 긴장감 속 야생에 남을 첫 데뷔조 14인이 발표됐다. 1등을 차지한 34호 임주안의 뒤를 이어 33호 이창선, 16호 박건욱, 24호 서성혁, 39호 정현우, 11호 김현엽, 29호 윤준협, 6호 김기중, 22호 방태훈, 30호 이재억, 9호 김지성, 31호 이재준, 3호 권형석, 15호 노윤호가 차례로 데뷔조에 이름을 올렸다.
14인 안에 함께 자리한 다른 지원자들이 앞서 진행된 체력, 실력, 비주얼 테스트에서 일찌감치 이름표를 획득한 반면, 3호 권형석, 6호 김기중, 9호 김지성, 11호 김현엽은 순위 발표식에서 처음 이름이 공개됐다.
마지막 단체 퍼포먼스 평가에서 각 프로들의 '원 픽'으로 꼽힌 지원자들이 받은 보너스 점수가 순위 급변에 큰 영향을 끼쳤다.
3호 권형석은 남다른 끼와 표정 연기로 보컬 프로 넬(NELL) 김종완과 김성규의 '픽'이 됐다. 체력 테스트 32등, 실력 테스트 24등을 거쳐 차근차근 올라왔던 6호 김기중은 비주얼 프로 김발코의 눈길을 끌었다.
랩 프로 타이거 JK의 '원 픽'인 11호 김현엽은 자신의 번호와 이름이 불리자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과거 회사 사정으로 아이돌의 꿈을 접었다는 11호의 간절함과 치열한 노력이 빛을 발했다.
각 프로들의 '원 픽' 지원자들을 본 MC 군단은 "얼마나 몸이 부서져라 했으면 44명 중에 눈에 띄었겠냐"고 말하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데뷔조에 안착한 기쁨의 눈물과 더 이상 도전을 이어갈 수 없는 아쉬움의 눈물이 공존한 가운데, 마지막 추가 생존자 발표가 기습 예고됐다. 지원자들은 깜짝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다시 찾아온 마지막 기회에 희망을 걸었다.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데뷔조 발표식의 피날레를 장식할 행운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데뷔조 14인 중 당당히 1등을 차지한 지원자는 34호 임주안이었다. 34호 임주안은 첫 방송과 2회에서는 두각을 보이지 않았지만 3회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완벽하게 찍었다.
특히 34호 임주안의 독보적인 음색과 가창력은 보컬 프로 김성규의 마음을 완전히 빼앗았다. 김성규는 "목소리가 정말 내 취향"이라는 말을 거듭 반복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뛰어난 보컬 못지않게 춤 실력도 수준급인 34호 임주안은 '야생돌'의 '올라운더'이자 새로운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34호 임주안이 앞으로 펼쳐갈 활약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야생돌'의 첫 번째 타이틀곡 '본 투 비 와일드(Born to be wild)' 퍼포먼스와 뮤직비디오가 베일을 벗었다. '본 투 비 와일드'는 랩 프로 타이거 JK가 프로듀싱을, 댄스 프로 리아킴(Lia Kim)이 안무 창작을 맡은 특별한 노래다.
첫 방송 전 사전 공개된 '본 투 비 와일드' 음원은 국내 대표 음원 사이트 멜론 최신 차트 80위(지난달 13일 오전 11시 기준)에 들었다. 트레일러 역시 10만 뷰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본 투 비 와일드'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원자들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만든 탄탄한 군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 실력 테스트에서 최종 1등을 차지한 34호 임주안, 16호 박건욱, 33호 이창선, 39호 정현우는 파트별 센터를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댄스 프로 리아킴은 "오늘 한 퍼포먼스는 한 달 정도 연습해야 가능한 건데 여러분이 열정적으로 해서 하루 안에 끝났다"며 "처음에는 '멘붕'이 왔지만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멋있게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감동을 줬다"고 말해 지원자들의 엄청난 노력을 실감하게 했다.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한 지원자들의 끝없는 성장은 앞으로의 '야생돌' 주요 관전 포인트다.
'야생돌'은 총 44명의 지원자들이 야생에서 체력과 실력, 숨겨진 가능성을 모두 평가받으며 벌이는 극한의 데뷔 전쟁이다. 지원자들은 최종 데뷔 멤버 7인에 들기 위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