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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이 11년 전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다시 읽다..세컨드 찬스에 대하여 [전형화의 직필]

“어떤 해명을 해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을 것.”김새론이 한국 나이로 15살이던 2014년 2월에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입니다. “악플러들은 벼랑 끝으로 키보드를 두들기고 몰아세우고 공격하고 끝을 봐야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릴 것”이라는 글을 올렸더랬죠.당시 인터넷 사이트에 누군가 김새론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그가 술담배를 한다고 음해한 데 대해 해명한 것이었습니다. 김새론은 “내가 그동안 바르게 살아왔다면 믿는 사람들은 믿어줄 것이고 날 몰라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들은 좋은 말이든 진실이든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그리고 11년이 흘렀습니다. 김새론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새론은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향년이 25세에 불과합니다. 김새론이 2009년 데뷔작인 영화 ‘여행자’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을 때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김새론은, 기사에 만 나이로 쓰던 시절이라 만으로 8살, 한국 나이로 9살에 칸에 초청받아 역대 한국배우 최연소 초청기록을 세웠습니다. 9살의 어린 김새론이 칸에서 웃는 모습을 사진으로 받아본 기억이 선합니다. 5년 뒤 ‘도희야’로 칸에 초청받았을 때, 현지에서 김새론을 만났습니다. 김새론은 ‘도희야’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 현지에서 영화를 보지는 못했고, 상영이 끝난 뒤 관객에게 인사하기 위해 극장에 들어왔습니다. 폭포 같이 박수가 쏟아지자 15살 소녀는 그만 펑펑 울었습니다.‘도희야’는 어느 외딴 시골에 의붓아버지 폭력에 시달리는 한 소녀가 개인 성향 때문에 그 마을로 전출온 파출소 소장을 의지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입니다. 배두나와 김새론, 송새벽이 출연했습니다. 김새론은 의붓아버지에게 늘 맞고 사는 도희 역할을 맡았습니다.‘도희야’를 칸에서 보면서 울었습니다. 슬프진 않았습니다. 감동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자식을 죽도록 때리는 아버지의 폭력,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착취와 폭력,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영화 마지막 파출소장인 배두나와 아버지에게 맞고 사는 김새론의 장면에서 그만 눈물이 흘렀습니다.당시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영화 속 김새론을 지켜주고 싶었던 것 같았습니다. 영화 속 선택처럼 비겁한 어른이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던 듯도 싶었습니다. 그해는 세월호 사건이 있었던 해였습니다. 한국영화가 칸에 많이 초청됐지만 조심스런 마음에 일부 배우들이 참석을 안 했거나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았더랬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일을 하면서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자고 다짐했습니다. 그해 ‘도희야’를 본 많은 한국 사람들은, 도희를, 김새론을 지켜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11년이 흘렀습니다. 세상이 갈수록 뒤로 간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김새론이 11년 전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요즘에 올렸다고 해도 무엇이 크게 다를까 싶습니다. 아니 요즘이 훨씬 더 폭력적인 것 같습니다. 정의봉을 들고 두들겨 패다가 다음 먹이를 찾는 행태가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세월호 이후 강산이 한 번 바뀌었지만, 세상은 더 잔혹해진 것 같습니다. 세컨드 찬스, 두 번째 기회를 생각해 봅니다. 음주운전, 도박, 마약 등으로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에 대한 질타는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그만큼 연예인들은 사회적 영향력이 크니깐요.하지만 진심으로 사과하고 깊게 반성하고 자숙한 연예인들에게 절대 두 번째 기회를 줘서는 안되는 것일까,를 고민해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예인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줘선 안된다는 사회적 분위기는 연예인 뿐 아니라 비연예인에게도 같이 적용되기 마련입니다. 사회적으로 두 번째 기회에 더욱 야박해져도 된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연예인이 아닌 다른 직업을 가지면 되지 않냐는 의견들도 있지만, 연예인에게 연예인은 직업이자 정체성입니다. 또한 내 눈에 띄지 않으면 된다는 식의 방식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는 건 다들 공감하실 터입니다. 물론 민감한 문제입니다. 피해자가 있을 경우, 피해자가 용서를 하지 않았을 경우, 더더욱 어려운 일이죠. 그럼에도 이제 두 번째 기회를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약을 하다가 감옥에도 다녀왔습니다. 그의 필모그래피가 꽃을 피운 건 감옥을 다녀온 뒤부터입니다. 할리우드라서 가능한 일이라고 말하면 우리에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김새론의 명복을 비는 많은 분들이, 이 참에 두 번째 기회도 한번쯤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5.02.17 11:03
부동산일반

국내 건설현장 사망자 10명중 1명은 외국인

최근 경기도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외국인 근로자 2명이 매몰돼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 건설업 사고 사망자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사고 사망자 수는 총 402명이며, 이 가운데 47명(11.7%)이 외국인으로 집계됐다.국토부와 노동부는 분기별로 건설업종의 사망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를 발표하지만, 외국인 사망자 숫자만 별도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올해 외국인 사망자는 아직 별도 집계된 것은 없지만, 최근에도 외국인 근로자 사망이 계속되고 있다.지난 9일 경기도 안성시 옥산동의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선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베트남 근로자 2명이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바닥면이 주저앉으면서 매몰돼 숨졌다. 이들은 연년생 형제로, 6∼7년 전 먼저 온 형을 따라 동생도 2년 전쯤 한국에 와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보다 이틀 전인 지난 7일에는 경남 합천군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신호수로 일하던 미얀마 국적의 20대 근로자가 토사를 하역하고 이동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했다.또 지난 5일에는 인천 송도의 주상복합 신축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30대 외국인 근로자가 줄걸이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숫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데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업무 강도가 높아 한국인이 기피하는 작업에 주로 배치된다는 점에서 외국인 노동자 관련 사고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2월 발표한 '이주노동자 산업안전보건 현황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업종에서 외국인 노동자 사망만인율(사망자수의 1만배를 전체 근로자 수로 나눈 값)이 5.97로 다른 업종에 비해 현격히 높다.노동부의 2020년 산재 발생 현황 자료를 토대로 산출한 이 조사에 따르면 업종별 외국인 노동자 사망만인율은 농림어업 1.05, 도소매·음식·숙박 0.30, 전기·운수·통신·금융 1.04 수준이다.또 건설업은 내외국인 격차가 커 이주노동자 사망만인율이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 사망만인율 2.48(산재보험 가입자 기준)의 2배 이상 높다.김오진 국토부 1차관은 지난 9일 베트남 형제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찾아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해 건설현장 생태계에 안전 사각지대가 있는지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13 10:51
해외축구

카타르 관중, 독일 외질 그림과 사진 든 이유는…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 관중들이 인권 문제를 질타한 독일에 반격했다. 튀르키예(터키) 출신 독일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34·이스탄불 바샥셰히르)의 모습이 담긴 그림과 사진을 꺼내들면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스페인-독일의 경기가 열린 28일(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 관중석에 있던 일부 카타르 팬들이 외질의 얼굴이 담긴 사진과 그림을 들고 있었다. 무슬림 복장을 한 이들은 한 손으로 입을 막는 동작을 취하면서 독일 선수단을 겨냥했다. 앞서 독일 선수들은 일본과 1차전에 앞서 입을 가리면서 '원 러브(One love·사랑은 하나)'' 완장 착용을 금지한 FIFA에 항의했다. 이는 성 소수자와 연대해 모든 차별을 반대하는 캠페인이다. 특히 동성애가 형사처벌 대상인 개최국 카타르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 그러자 카타르 관중이 꺼내든 반기는 외질이었다. 독일의 양면적 태도를 지적하기 위해서다. 외질은 독일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로 뛰며 A매치 93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튀르키예 이민자 출신의 독일 태생 외질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이 조별리그서 탈락하자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 외질이 당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그의 국가 정체성까지 의심했다. 외질은 "나는 이길 때는 독일인이지만 질 때는 이민자가 된다"라며 한탄했다. 그리고 월드컵 이후 독일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카타르 월드컵은 인권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는 "주최 측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서 노점을 운영하기 위해 200명 이상의 이주 노동자들을 고용했다. 이들은 업무를 배정받기 위해 대기하는 7시간 동안 음식, 물, 화장실 없이 방치됐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월드컵 유치 후 카타르에서는 10년 동안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에서 온 노동자 6500명이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유럽인들이 지난 3000년간 해온 일(식민지배)을 생각하면 도덕적 훈계를 하기 전에 향후 3000년은 사과를 해야 한다. 이주노동자들은 카타르에서 합법적으로 가족들의 생계를 돕는데, 유럽인들은 국경을 닫았다"라는 발언을 남겼다. 이형석 기자 2022.11.28 17:49
해외연예

모건 프리먼 출연한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홍보 역풍

배우 모건 프리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참여에 대해 역풍이 불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22일 모건 프리먼이 깜짝 등장한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이 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건 프리먼은 개막식에서 내레이션을 맡았다. 그는 “우리는 하나의 큰 부족으로서 여기에 모였고, 지구는 우리 모두가 사는 큰 텐트”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모건 프리먼은 지난 2009년 영화 ‘인빅터스’에서 남아프리카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인권 운동가인 넬슨 만델라 역을 맡았고, 그의 건전하고 긍정적인 이미지와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참여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부 팬들이 충격을 받고 실망감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개막 전부터 성 소수자나 경기장 공사에 투입된 이주노동자 등을 둘러싼 인권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두아 리파, 로드 스튜어트 등 유명 연예인들이 이를 문제 삼았으며, 일부는 출연 제안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23 17:12
연예

[서태지 데뷔 30주년②] 2022년, 서태지와 아이들

서태지와 아이들이 오는 23일 데뷔 30주년을 맞는다. 30년이면 가요계에서 ‘중년’ 소리를 들어도 어색하지 않지만, 서태지와 아이들의 역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살아 있는 전설’로 여전히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서태지부터 가수 활동을 접고 기획자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양현석까지. 시대의 아이콘이 된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들의 현재를 살펴봤다. 여전히 다음이 기대되는 뮤지션, 서태지 30여 년을 활동했지만, 여전히 다음 활동이 기대된다. 서태지가 이렇게 오랫동안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건 그가 늘 있는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기 때문일 것이다. 2017년 열린 25주년 콘서트 이후 공백기가 길지만 이제까지 서태지는 수년을 주기로 꾸준히 공연을 개최하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 또 2004년에는 한류의 중심이 아닌 러시아까지 진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초청 공연을 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공연과 앨범뿐 아니다. 솔로 음반 발표를 위해 귀국했던 2000년 8월 29일부터 2002년 2월까지 1년 6개월 여 간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이것은 서태지가 아니다’를 시작으로 2011년에도 ‘모아이’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 위해 서태지가 칠레를 거쳐 이스터 섬까지 여행하는 11일간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서태지 모아이: 더 필름’이, 이듬해인 2012년에는 8집 ‘아토모스’의 제작 과정부터 컴백 방송 촬영 현장, 각종 기자회견과 공연, CF 촬영 현장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 ‘서태지 8집: 398일의 기록’이 제작됐다. 서태지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너무 소식이 없어 미안하다. 올해는 정말이지 전해줄 소식이 하나도 없어서 가만히 지내고 있었다”는 글을 올리며 근황을 알렸다. 그는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아 이사를 하고 딸이 입학할 학교를 새로 물색했다는 등 인간 서태지의 소식을 소개하며 “음반 소식도, 공연 소식도 하나 없어 너무 아쉽겠지만, 부디 이해해 달라”고 팬들을 위로했다. 그러면서도 “벌써 데뷔 30년이다. 어느덧 교과서로 접한다는 그런 진짜 원로가수가 됐다. 지난 25주년 공연 무대에서 ‘우리 30주년에 또 만날까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때는 당연히 10집도 나오고 30주년 공연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렇게 늦어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면서 새로운 음반과 공연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가수에서 제작자 된, 양현석 댄서로 활동하다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했던 양현석 역시 1998년 자신의 이름을 건 솔로 앨범 ‘양현석’을 내고 솔로 가수로 변신에 나섰다. 하지만 그의 솔로 활동은 서태지만큼 길진 않았다. 1997년 MF기획을 설립한 양현석은 그때부터 본격적인 제작자로서의 길에 들어섰다. MF기획은 양현석이 대표 프로듀서로 있던 YG엔터테인먼트의 모태가 된 소속사다. YG엔터테인먼트는 초창기 멤버 지누션의 큰 성공에 힘입어 꾸준히 발전하며 빅뱅,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 등 세계를 호령하는 K팝 스타들을 여럿 배출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정신적 지주이자 대표 프로듀서로 자리했던 양현석은 ‘버닝썬 사태’와 전 아이콘 멤버 비아이의 ‘마약 스캔들’ 등이 터졌던 2019년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고 YG엔터테인먼트틀 떠났다. 1세대 댄서 이주노, 이젠 두 아이의 아빠 1990년대 댄스계를 평정했던 이주노는 2022년 현재 두 아이의 아빠이자 스타의 애장품과 재능 등을 구매하는 베리컬처 부사장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서태지, 양현석보다는 비교적 연예계에서 떨어져 있는 셈. 하지만 여전히 1990년대를 소재로 한 방송이나 공연 등에서는 이주노를 종종 찾을 수 있다. 2011년 11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진행된 SBS플러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컴백쇼 톱10’ 등이 그것. 1980~1990년대 국내 댄스계의 성지였던 문나이트를 평정했던 이주노는 여전히 그 시절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전설적인 댄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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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김완선, 30년 전 '문제적 무대' 재해석

가수 김완선이 30년 전 모두를 놀라게 한 ‘문제적 무대’를 재해석한다. 1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다재다능한 능력에 예술적 감각까지 장착한 만능캐 아티스트 4인 김승우, 예지원, 김완선, 브라이언과 함께하는 ‘아트다! 아트!’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들 가운데 김완선은 ‘오늘밤’,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리듬 속에 그 춤을’, ‘가장무도회’ 등을 연이어 시키며 ‘한국의 마돈나’로 불린 원조 댄싱퀸이다. 녹화에서도 김완선은 “찢어진 청바지는 내가 원조!”라며 남다른 패션 센스로 시대를 앞서갔던 사연을 공개한다. 무엇보다 김완선은 찢어진 청바지와 치마 등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인 자신만의 이유를 들려줘 시선을 강탈할 예정이다. 김완선의 추억 토크와 함께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레전드로 남은 김완선의 ‘문제적 무대’가 공개된다. 지금 봐도 ‘힙 함’ 그 자체인 패션 센스와 퍼포먼스가 현장 모두의 감탄을 불렀다는 후문이다. 김완선은 시간을 초월한 듯, 레전드 무대 속 모습처럼 청재킷과 찢어진 치마를 매치해 무대에 오른다. 전성기 시절 자신의 뒤를 든든하게 뒤를 지켜준 댄스팀에 얽힌 에피소드도 들려준다. 김완선은 이주노, 김은희 작가 등 ‘김완선 댄스팀’ 출신 유명인 리스트를 공개하고, 그중 최고의 댄서를 꼽는다. 이 외에도 김완선은 세월이 비껴간 동안 미모와 더불어 ‘동안 뇌’를 자랑한다. 김완선은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의사가 ‘뇌가 이렇게 깨끗한 사람이 있다니?’하고 놀라더라”라며 ‘동안 뇌’의 비결을 들려줄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유발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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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트쏭' 존재 자체가 빛나는 댄싱 디바 특집…김희철도 '심쿵'

'이십세기 힛트쏭'이 90년대 대한한국의 마돈나들과 함께한다. 오늘(23일) 오후 8시에 방송될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은 '빛이 나는 솔로 댄싱 디바 힛트쏭'을 주제로, 혼자서도 무대를 장악하며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던 여자 아티스트들을 소환한다. 많은 스타를 탄생시킨 '연예인의 연예인' 이야기가 베일을 벗는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 R.ef 박철우까지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거쳐 간 댄서 팀을 이끌었던 '가요계 레전드 원조 댄싱퀸'의 정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세대를 뛰어 넘은 디바 김완선과 아이유의 사연도 빼놓을 수 없다. 두 사람의 컬래버레이션은 물론 생일이 똑같은 소름 돋는 평행이론까지, 이들에 얽힌 특별한 재미가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급 게스트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90년대 레전드 골반 춤으로 '심쿵'을 선사했던 '원조 군통령'이 '이십세기 힛트쏭'을 찾아온다. 어린 시절 자신의 마음을 훔쳤던 섹시 디바의 등장에 MC 김희철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이십세기 힛트쏭'을 찾아온 손님은 세월이 흘러도 빛을 잃지 않은 '방부제 미모'를 뽐낸다. 데뷔 초 청순 이미지를 180도 바꿀 수 있었던 비결, 육해공군의 개성 넘치는 리액션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놓는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십세기 힛트쏭'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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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란 '빛과 철', 독립영화계 흔든 배종대 감독의 '시선'

영화 '빛과 철'이 작품의 각본과 연출을 담당한 신예 배종대 감독에 대한 예비 관객의 관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빛과 철'은 남편들의 교통사고로 얽히게 된 두 여자와 그들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 특히 염혜란을 비롯한 김시은, 박지후 의 열연이 지난해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화제에 오른 가운데, 2월 개봉을 앞두고 각본과 연출을 맡은 배종대 감독 또한 주목받고 있다. 배종대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으로 '시체가 돌아왔다'(2012), '곡성'(2016) 연출부를 거치며 충무로에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이주노동자들의 차별과 아픔을 사려 깊게 담은 단편 '고함'(2007)이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및 제9회 부산독립영화제 특별언급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계절'(2009), '모험'(2011) 역시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쫓는 연출로 주목받았다. 장편 데뷔작 '빛과 철'은 지난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되어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염혜란이 배우상을 수상했으며, 제22회 부산독립영화제의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이어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으며 단편에 이어 장편에서도 그 재능을 인정받았다. 배종대 감독은 “'빛과 철'은 누가 맞다, 틀렸다를 가리는 영화가 아니다. 인간과 인간이 왜 단절되고 멀어질 수밖에 없는지 고민한 것이 이 영화를 출발하게 된 계기”라며 연출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이렇듯 '빛과 철'은 교통사고라는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내러티브 속에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 타인의 마음에 대한 호기심과 교감, 그것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느끼는 특별한 체험을 선사한다. 진실과 거짓으로만 구분 짓는 것이 아닌 인간의 행동과 마음의 변화에 주목한 신선함이 돋보이는 치밀한 연출 또한 관객에게 한시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도록 만든다. 신예 배종대 감독의 날카로운 시선과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첫 장편 데뷔작 '빛과 철'은 2월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15 14:46
연예

'힛-트쏭' 유희열-윤종신, 신성우 때문 클럽서 소외 당했던 사연

빛나는 비주얼 아티스트들이 '이십세기 힛-트쏭'을 가득 채웠다. 13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은 '안구 힐링! 만.찢.싱어 힛-트쏭 10'을 주제로, 입이 떡 벌어지는 비주얼로 설렘을 가득 선사했던 추억의 아티스트들과 히트송이 등장해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1위를 차지한 주인공은 바로 신성우였다. 무대 위에서 '내일을 향해'를 소화하며 강렬한 카리스마까지 갖춘 꽃미남 '테리우스' 면모를 과시했던 신성우. 신성우를 향한 뜨거웠던 여심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모습이었다. 신성우에 얽힌 웃음 가득한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과거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당시 유희열이 나이트클럽 이야기를 들려준 것. 모든 여자 손님들이 신성우에게만 관심이 있어 소외당해야 했던 유희열과 윤종신의 이야기에 스튜디오가 웃음으로 물들었다. '이십세기 힛-트쏭'에는 신성우 외에도 '노노노노노'의 하수빈, '너 없는 동안'의 김원준, '시간 속의 향기'의 강수지, '내가 아는 한 가지'의 이덕진, '바람아 멈추어다오'의 이지연, '도시의 삐에로'의 박혜성, '짱'의 최창민, '벌써 이 밤이 다 지나고'의 안혜지, '어떤 약속'의 김수근 등 비주얼 가수들의 히트송들이 시청자들을 찾았다. 빌보드차트 1위 가수 토미 페이지가 반해 데뷔하게 된 하수빈의 비하인드 스토리, 극성 팬들에게 타이어와 번호판까지 빼앗겼던 김원준의 사연, 영화 '써니'에 책받침 주인공으로도 등장했던 박혜성, 심한 사투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비주의 콘셉트가 된 안혜지, 방송국 사서함을 마비시켰던 김수근 등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야기들도 향수를 자극했다. 특별한 무대도 빼놓을 수 없었다. 전영록과 김승진, 박혜성의 컬래버레이션, 전영록이 직접 기타 연주는 물론 코러스로 함께한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 드럼 이주노, 건반 김민종과 함께한 서태지의 '내가 아는 한 가지', 강수지와 故 신해철의 뮤지컬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Tonight' 등 추억을 소환하는 특급 무대에 감탄이 쏟아졌다. 잊고 있던 추억의 명곡을 재소환하고 트렌디한 뉴트로 음악 감성을 만날 수 있는 '이십세기 힛-트쏭'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KBS Joy에서 방송된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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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화제 2관왕 '파도를 걷는 소년', 서핑 통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전주국제영화제 2관왕에 오른 영화 '파도를 걷는 소년(최창환 감독)'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파도를 걷는 소년'은 제주 청년 이주노동자 2세 김수가 서핑을 접하면서, 인생의 파도를 넘나드는 ‘무작정 서핑 입문기’를 담은 영화. 이주노동자라는 사회적 이슈와 트렌디한 레포츠인 서핑을 결합한 색다른 접근으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관객들의 찬사가 이어졌고, 한국장편경쟁부문 배우상(곽민규)과 심사위원 특별언급(최창환 감독)의 2관왕을 달성한 작품이다. 1일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인 예고편은 제주의 바다를 배경으로 주인공 김수와 그의 친구 필성의 서핑 도전기가 따뜻하면서도 풋풋한 감성으로 담겨 있어 주목하게 된다. 제주 바닷가에서 서퍼들의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김수의 클로즈업으로 시작한다. 주위 서퍼들의 도움으로 서핑의 재미에 빠지게 되는 것도 잠시, 이주노동자 2세라는 김수의 현실이 서핑에 대한 그의 열정을 가로막는다. “니 한국 사람들하고 살 수 있을 것 같니?”라는 물음에 쉽게 답하지 못하다가도, “한 번만 더 파도를 타게 해주세요!”라고 부르짖는 김수의 모습은, 인생의 파도를 넘어서려는 그의 서핑 도전기를 확인하고 싶게 만든다. '파도를 걷는 소년'은 5월 14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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