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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악’ 임성재 “뚝심 있는 위하준, 재발견 지창욱… 연극하듯 준비” [IS인터뷰]

흥행작에 이 사람 꼭 있다. 배우 임성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임성재는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시작으로 넷플릭스 ‘택배기사’, ‘D.P.2’, 디즈니플러스 ‘무빙’ 그리고 ‘최악의 악’까지 최근 장르를 불문하고 성공을 거둔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다.임성재는 디즈니플러스 ‘최악의 악’에서는 주인공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이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임성재는 극중 예리한 통찰력을 지닌 강남연합의 간부 최정배를 연기했다.임성재는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출과 연기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주더라. 또 ‘최악의 악’이 낭만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임성재가 연기한 최정배는 강남연합의 보스 정기철(위하준)과 가족 같은 사이다. 강남연합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정기철의 옆에서 함께하며 성장했다. 그는 어느 날 죽은 친구의 사촌 권승호(지창욱)와 정기철의 첫사랑 유의정(임세미)이 정기철 앞에 나타나자 의구심을 갖는다. 최정배는 두 사람을 신뢰하는 정기철에게 너무 쉽게 믿지 말라고 경고하며 감정적으로 부딪힌다. 임성재는 이런 최정배 캐릭터를 능숙하게 그려내며 자신의 진가를 또 한 번 입증했다.“기철이랑 나온 장면은 찍을 때 말이 필요 없었어요. 그 마음이 뭔지 아니까요. 정배가 서운한 듯 바라보면 기철이가 알아서 리액션을 다 해줬어요. 민망한 듯 고개 떨군다던가, 당당히 고개를 든다던가. 사소한 디테일이 연기할 때 큰 힘이 돼줬죠.”임성재에 따르면 최정배 캐릭터는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역할이 커진 케이스다. 초반에는 정기철을 배신하는 장면도 없었다고. 임성재는 “감독님이 강남연합 조직 자체를 하나의 유기체로 생각하시더라. 최정배는 의심하는 쪽, 홍희성(차래형)은 단순하게 행동하는 쪽, 그걸 총괄하는 게 정기철이었다. 임무 분담을 정확히 해주셨다. 그래서 배우들이 연구하면서 좋은 신들, 대사를 만들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임성재는 함께 출연한 위하준, 지창욱의 연기에 연신 감탄했다. 그가 뽑은 위하준의 장점은 ‘뚝심’이다. 임성재는 “위하준은 뚝심 있는 연기를 잘한다. 연기에 집중하거나 재주를 부리다 보면 흐트러지고 지저분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하준이는 뚝심 있게 중심을 잡고 마음껏 연기하더라. 합이 잘 맞는 관계였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지창욱이 연기한 권승호에 대해서는 “강남연합이 평온한 갈대숲이었다면 권승호는 메테오(운석)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그는 “떨어지는 걸 막을 수 없지 않나.(웃음) 권승호는 지능적으로 움직이는 인물이다. 정기철도 유의정 때문에 권승호를 빨리 믿게 되고, 그야말로 막을 수 없는 존재였다”고 말했다.“지창욱은 진짜 재발견이죠. 원래 잘하는 친구인데 이번엔 합이 너무 잘 맞았어요. 젊고 동년배 배우들이 많다 보니 서로 어색하지 않게 아이디어를 제안했어요. 그걸 다들 적극적 수용하더라고요. 연기 리허설해 보는 시간이 다른 작품에 비해 많았어요.” 오랫동안 연극 무대에서 활동해 왔던 임성재.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시작한 지 올해로 6년이 됐다. 임성재는 2016년 영화 ‘순정’에서 박정민의 친구 역할로 잠시 등장했던 적 있는데, 이 덕분에 이준익 감독의 ‘변산’에 출연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박정민이 ‘변산’ 오디션을 볼 수 있게 추천해 줬어요. 그전까지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었고요. ‘순정’ 때 우연히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번호도 모른 채로 헤어졌는데 ‘변산’쪽에서 전화가 왔죠. 오디션 영상 하나 보내달라고 해서 보냈는데 됐다고 서울 올라오라고 하더라고요.(웃음) 처음엔 안 간다고 했어요. 전 광주에서 연극 멀쩡히 하고 있었고 그때 광고 회사도 다니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회사 직원들이 ‘너 없어도 회사 굴러간다’고 다녀오라더라고요. 그렇게 6년이 지났습니다.”임성재는 2017년 ‘변산’ 이후 끊임없이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임성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귀여운 캐릭터를 맡아본 적이 없다며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죠. 휴가는 어림없어요. 쉬고 싶어 하면서도 불안해하거든요. 배우라면 인정받고 싶은 게 당연하잖아요. 남은 연말도 다치지 않고 촬영하는 게 유일한 목표예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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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박정민, 겸손하단 말로는 모자라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제가 만든 건 거의 없어요. 70%가 시나리오에 있었고 29%는 감독님이, 잘 찾아보면 제가 만든 건 1% 정도예요.”여기, 연기에 목마른 자가 있다. 한 신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매달리지만, 아직도 부족하다고 느낀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올랐을 말도 이 사람이 하면 다르다. 겸손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배우 박정민 이야기다. 지난 26일 영화 ‘밀수’가 개봉했다. 박정민은 밀수를 배우다 야망을 갖게 되는 막내 장도리로 분해 생애 첫 악역을 맡았다. 카리스마 있는 춘자(김혜수)와 진숙(염정아) 사이에서 막내 역할에 충실해 온 장도리. 한 사건을 계기로 밀수판에 공백이 생기자 자신도 인생을 바꿔볼 수 있겠다는 야망을 갖게 된다.박정민은 순박한 시골 청년에서 야망을 갖게 되는 장도리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뱃사람 역을 위해 10kg을 찌워 캐릭터와 싱크로율도 높였다. 류승완 감독이 “굉장히 영리하고 지혜로운 배우인 것은 물론, 나와 코드도 잘 맞는다”고 칭찬했을 정도로 ‘밀수’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밉지만 밉지 않은 장도리의 매력을 십분 살려내 인생 캐릭터로 남았다는 평을 받는다. 박정민은 올해 데뷔 12년이다. 지난 2011년 영화 ‘파수꾼’의 백희준(배키)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감기’, ‘전설의 주먹’, ‘들개’, KBS2 ‘사춘기 메들리’,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등에 출연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2015년에는 ‘응답하라 1988’에서 성보라(류혜영)의 전 남자친구 박종훈 역으로 출연했다. 본인이 바람을 피웠으면서 오히려 화를 내는 장면을 통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10분 남짓의 짧은 출연임에도 지질함의 극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지금이야 대한민국 대표 감독들이 먼저 찾는 배우가 됐지만, 박정민이 처음부터 인정을 받았던 건 아니다. 박정민이 무명 생활을 청산할 수 있었던 데는 2016년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의 역할이 컸다. 모든 걸 접고 유학을 떠나려던 그때, 이준익 감독에게 연락이 왔다. 힘든 시기에 만난 ‘동주’에서 박정민은 윤동주(강하늘)의 사촌이자 독립운동가 송몽규 역을 맡았다. 작품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는 데 성공한 그는 그 결과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백상예술대상 남자신인상, 춘사영화상 남우조연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 후 박정민의 커리어는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그것만이 내 세상’(2018), ‘사바하’(2019), ‘타짜: 원 아이드 잭’, ‘시동’,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이상 2020), ‘지옥’(2021) 등에 출연했다. 특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는 트랜스젠더 유이 역으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황정민(김인남 역)과 티키타카는 물론 새침한 말투와 몸짓, 외형 등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정체됐던 극장에 435만 명의 관객을 부르는 데 성공, 2020년 흥행작에 등극했다. 이후에도 왓챠 ‘언프레임드 프로젝트’(2021)를 통해 감독에 도전했고, 박찬욱 감독의 ‘일장춘몽’(2022), ‘헤어질 결심’(2022)에 특별출연하며 연기 영역을 넓혔다.박정민은 최근 개봉한 ‘밀수’ 외에도 공개를 앞둔 작품이 많다. 송강호와 함께한 ‘1승’을 비롯해 현빈과 출연하는 ‘하얼빈’, 박찬욱 감독의 ‘전, 란’ 등을 앞두고 있다. ‘밀수’를 통해 첫 악역에 도전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박정민. 이쯤 되면 믿고 보는 배우를 넘어 천의 얼굴이 아닐까.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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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한지민 말고 누가”…SF와 휴먼 멜로의 따뜻한 만남 ‘욘더’ [종합]

이준익 감독이 ‘욘더’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티빙 오리지널 ‘욘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하균, 한지민, 정진영이 참석했다.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죽은 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계 ‘욘더’를 마주한 다양한 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욘더’ 연출 계기에 대해 “원작이 나온 지 11년이 됐다. 그때 책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앞서가는 놀라운 세계관과 설정에 반했다. 그때 영화를 해보려고 시나리오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실패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나고 OTT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나왔다. OTT 플랫폼으로 하면 뭔가 이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룰 수 있을 것 같았다”며 OTT로 작품을 선보이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욘더’를 통해 처음으로 휴먼 멜로를 다뤘다. 그는 “연출할 때는 휴먼 메일로라고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 찍고 나서 보니까 휴먼 멜로였다”며 “아마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 때문이지 않을까 싶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하균과 한지민은 19년 만에 ‘욘더’로 재회했다. 이준익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 인물에 어떤 배우를 대입해서 생각하진 않는다. 근데 이상하게 모든 역할에는 인재가 있더라. 이번에는 그게 너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신하균은 ‘욘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이야기의 세계관이 마음에 들었다. 죽음에 대한 색다른 해석이 새로웠다. 그리고 이준익 감독님과의 작업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작품을 위해 신경 썼던 지점에 대해 그는 “재현이 표현을 많이 하는 인물이 아니다. 액션보다 리액션이 주가 된다. 너무나 훌륭한 선후배들에게 기대고 얹혀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해 “나 역시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오묘하고 감독님이 그리는 ‘욘더’의 세상이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맡은 캐릭터는 보통 자기 주도적인 감정을 연기하면 됐다. 어떠한 동기부여에 의해 감정을 표출하면 됐다. 하지면 ‘욘더’는 재현의 리액션이 중요하다. 보시는 시청자들도 재현의 감정을 따라가야 해 재현이 어떠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연기해야 한다는 게 색달랐다. 이후가 왜 이러는지보다 재현이 이렇게 반응하게끔 연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연기적 고충을 털어놨다. 정진영은 “감독님과 많은 작품을 했었다. 페르소나까지는 아니지만, 어떤 대본이든지 좋든 싫든 하는 이상한 관계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번 대본을 받고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했다. 이전에 감독님이 사극을 많이 한 이유가 삶에 밀접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SF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됐다”며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역시 이준익이다’는 생각을 했다. 추상적이고 관념적이라는 느낌을 받아 (작품이) 어떻게 펼칠까 궁금했는데, 전체 시사를 해본 결과 감독님이 원래 하던 것과 같더라. 이 어려운 이야기를 쉽고 감동적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준익 감독을 칭찬했다. 이준익 감독은 ‘욘더’에 세 가지 공간이 나온다고 했다. 2032년의 현실, 가상현실, 가상세계가 여기에 속한다. 욘더는 가상세계다. 이준익 감독은 “이런 걸 설명하려면 구차해진다. 신하균과 한지민의 감정이 듬뿍 담긴 멜로라고 설명하는 게 맞을 듯하다. 공간을 설정일 뿐”이라고 전했다. ‘욘더’를 키워드로 표현해달라는 말에 신하균은 “두려움과 설렘이지 않을까 싶다. 메시지를 받고 처음에는 믿기지 않아서 거부하고 거부하다가 욘더까지 가게 된다. 또 아내를 만났을 때의 설렘도 있을 거고. 그 두 가지가 아닐까 싶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욘더’는 오는 14일 티빙을 통해 첫 공개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0.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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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순배, 이준익 감독 첫 드라마 '욘더' 출연

배우 차순배가 이준익 감독과의 인연을 이어간다. 차순배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에서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과 호흡을 맞춘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는 죽은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과학기술의 진보가 만들어낸 세계 ‘욘더’를 마주한 인간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이준익 감독의 ‘숨겨진 페르소나’라는 별명을 가진 차순배는 “영화 ‘자산어보’ 이후 다시 한번 이준익 감독님과 만나게 되었다. 벌써 다섯 번째인 감독님과의 작업은 언제나 행복 그 차제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감독님의 첫 드라마 도전작이라는 사실에 무척 설렜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마치 꿈꾸던 것들이 실현되는 듯한 경험과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뜻깊은 작품이었다. 이준익 감독님의 첫 드라마 도전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차순배는 올해 방영 예정인 KBS 2TV 드라마 ‘붉은단심’에서 조선의 왕 이태를 보필하는 허상선 역을 맡았으며, 이 외에도 자신의 출연작인 영화 ‘뜨거운 피’와 영화 ‘카운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매 작품 속 범접할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차순배는 영화 ‘자산어보’, ‘낙원의 밤’, 드라마 ‘해피니스’, ‘통증의 풍경’, ‘빈센조’, ‘언더커버’, ‘날아라 개천용’, ‘메모리스트’, ‘검사내전’, ‘닥터탐정’, ‘퍼퓸’, ‘보좌관’, ‘빅이슈’,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 ‘미스 함무라비’에 출연한 바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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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디렉터스컷] 이준익·황동혁 감독, 올해의 감독상 수상 "동료들께 감사"

한국 영화 감독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감독상은 이준익 감독과 황동혁 감독에게 돌아갔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주최하는 제20회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24일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회는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감독과 '아티스트 봉만대'의 봉만대 감독이 맡았다. 이날 시상식의 마지막 시상 부문은 올해의 감독상이었다. 영화 부문은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이, 시리즈 부문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이 받았다. 화상 연결로 등장한 이준익 감독은 환한 미소로 수상의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훌륭한 작품을 만든 후배 감독님들 많은데 내가 타게 돼서 쑥스럽다. 디렉터스컷 어워즈 상이랑 인연이 없었다. 영화를 많이 찍어서 지금쯤 준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처음이다. 14개 찍으니까 받게 돼서 진짜 기쁘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이어서 황동혁 감독은 영화 부문 올해의 각본상에 이어 올해의 감독상까지 차지하게 됐다. 황 감독은 "후보에 올랐단 연락 오면 기대를 안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넷플릭스) 'D.P'가 탔으면 좋겠다 했다. 그런데 이렇게 각본상에 이어서 감독상에도 투표를 해주신 동료 감독님 분들께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또 시리즈 작업의 핵심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에서 잘된 시리즈 보면서 인물 몇명정도 필요한지, 매화 엔딩을 어떻게 끝내서 이어보기를 못끊게 하는지 연구했던 거 같다"며 "아무래도 시리즈의 생명은 이어보게 하는거라 그런 공부가 좋았다. 영화보다는 상영시간이 길어서 인물을 늘려서 볼륨을 키우는 게 가장 큰 핵심이 아닌가 싶다"고 귀띔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2.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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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킹메이커' 설경구 "작품 끝날 때마다 좋은 사람 얻는다"

설경구가 '사람'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표했다.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설경구는 1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실제 설경구에게도 서창대 같은 인물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 한 놈도 없다"며 웃더니 "사실 촬영에 들어가면 감독, 배우들이 나에게는 모두 서창대다. 의지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작품이 끝날 때마다 얻는 것 역시 '사람'이라고 언급한 설경구는 "무언가를 얻으려고 작품을 하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는 작품 자체를 얻을 것이고, 결국 최종적으로 남는 건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인 것 같다"며 "'킹메이커'의 미덕도 배우 보는 맛이 있다는 것이다. 이선균과도 처음 해 봤고, '자산어보' 보다 '킹메이커'를 먼저 찍었기 때문에 조우진 씨와도 한 작품 안에서 참여한 것도 '킹메이커'가 처음이었다. 거기에 유재명, 이해영 씨 등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설경구는 공교롭게도 '자산어보'와 '킹메이커'에서 모두 '창대'와 호흡을 맞췄다. 변요한의 캐릭터 이름도, 이선균의 캐릭터 이름도 창대였던 것. 설경구는 "지난해 유독 창대를 많이 만났다. '자산어보' 때 자꾸 '서창대, 서창대' 해서 이준익 감독님에게 '장창대야!'라고 혼나기도 했다"며 "창대라는 인물이 창대하게 나를 많이 도와준 것 같다. 극중에서도 그렇고, 카메라 밖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도움도 주고 같이 놀아주고 호흡해준 창대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고 인사했다. '킹메이커(변성현 감독)'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다. 이번 작품에서 설경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김운범 캐릭터를 맡아 수차례 낙선했음에도 세상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결단력과 리더십이 빛나지만, 독선적이고 강압적이지는 않은 카리스마 등 대범한 정치인의 면모가 믿고보는 배우 설경구를 통해 완성됐다. 영화는 26일 설 연휴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2022.01.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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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킹메이커' 설경구 "기복없는 이선균 '나의아저씨' 보고 추천"

설경구가 이선균과 호흡맞춘 소감을 전했다.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설경구는 1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가 '킹'이 아니고 '킹메이커'다. 지난해 개봉하려고 했던 것까지 생각하면, '자산어보'와 '킹메이커' 모두 내가 맡은 캐릭터의 공통점이 큰 판을 깔아주는 역할이었던 것 같다. '킹메이커'의 킹이 되려고 하는 김운범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큰 틀을 짜주는 사람이고, 그 안에서 킹메이커인 이선균이 복잡한 감정을 왔다갔다 하며 놀아야 했다. 난 자리를 딱 잡아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설경구의 추천으로 '킹메이커'에 합류하게 됐다. 앞서 '자산어보' 변요한 역시 설경구의 추천이 있었다. "특별한 이유라기 보다는 툭 생각나는 사람을 감독님에게 던지는 것이다"라고 밝힌 설경구는 "변요한도 갑자기 생각나서 이준익 감독님에게 운을 떼봤고, 이번에도 당시 이야기를 할 때가 이선균 씨의 '나의 아저씨'가 한창 방송하고 있을 때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매 회 찾아서 보지는 않았는데 틀어서 나오면 보게 되는 작품이 '나의 아저씨'였다. 변성현 감독도 그때까진 이선균 씨를 생각 안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나의 아저씨'를 보면서 '어? 선균이?' 싶어 추천 보다는 의견을 물어봤던 것이었다"며 "이후 제작보고회, 시사회에서 변 감독과 선균 씨가 미용실에서 만난 이야기, 드라마에서 극장 장면에 '박하사탕'이 나온 이야기들을 했는데 나도 덧붙일까 하다가 너무 지어낸 이야기 같아서 안 했던 에피소드가 있다. 그때도 우연히 틀다가 보게 된건데 '박하사탕'이 나온 그 극장 장면을 딱 봤다. 그것도 인연이면 인연인 것 같아서 감독님에게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난 이선균에 대해서는 "좋은 사람이다. 내가 했던 배우들은 다 좋은 사람이지만, 선균 시는 기복이 없다. 후배지만 멘탈도 강하고 뭔가 자리를 잡아주는 사람 같은? 그런 단단하고 든든함 있는 사람이어서 나는 즐겁게 잘 촬영했다"고 진심을 표했다. '킹메이커(변성현 감독)'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다. 이번 작품에서 설경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김운범 캐릭터를 맡아 수차례 낙선했음에도 세상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결단력과 리더십이 빛나지만, 독선적이고 강압적이지는 않은 카리스마 등 대범한 정치인의 면모가 믿고보는 배우 설경구를 통해 완성됐다. 영화는 26일 설 연휴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2022.01.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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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킹메이커' 설경구 "김대중役 부담돼 기피…감독 꿈쩍도 안해 참여"

설경구가 '킹메이커'에 참여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연기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설경구는 1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팬데믹으로 영화 개봉이 늦어지면서 나는 지난해 기술시사회라는 이름으로 스태프들과 먼저 영화를 봤다. 그땐 전체는 못 보고 내 모습만 봐지더라. 아쉬운 부분만 계속 눈에 들어왔다. 나는 아직도 작품에서 내 모습이 막 편한 사람은 아니다. 모든 작품 늘 아쉬운 부분만 먼저 보여서. 이번에도 그렇더라"고 말했다. "실존 인물에, 많이 알려진 인물이라 연기적인 부담감이 컸을 것 같다"고 하자 설경구는 "처음에는 배역 이름이 아예 돌아가신 DJ, 김대중이었다. 변성현 감독에게 계속 '이름을 바꾸자. 실명 쓰지 말고'라는 말을 했고 이름이 바뀌면서 부담감이 조금은 나아졌다. 근데 너무 많이 알려지고 존경 많이 받은 인물, 영화 보면 누군지 다 알게되는 인물이다 보니까 처음에는 이 역할을 안하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설경구는 "왜냐하면 배우로서 크게 뭘 해야 할 부분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인물 같지만 자기를 지키는 인물이어서 입체적으로 와 닿지 않았다. 변성현 감독에게도 다른 분을 추천하면서 '내가 서창대 하면 안되겠냐'고 했는데, 아무리 던져도 변 감독은 한번을 흔들리지 않더라. 꿈쩍도 안했다. 날 두고 '저 분은 무조건 김운범'이라고 생각하고 일을 추진했던 것 같다. 그래서 김운범이 됐다. 내가 수락한 적은 없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런 부담이 큰 상태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지금도 관객 분들이 '어떻게 볼까' 걱정이 남아있다. 그만큼 어려운 인물이었다"며 "'자산어보' 정약전도 실존 인물이지만 다른건 아주 많이 안 알려진 인물이라는 것이다. '섬에 가서 시나리오가 주어진대로 잘 표현하고, 이준익 감독님과 교감하면서 잘 만들어내면 그게 정약전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DJ가 모티브가 된 김운범은 근대사부터 현대사까지 아울렀던 분이어서 그 부담이 더 컸다"고 강조했다. 또 "모사할 수도 없고, 모사 한다고 한들 되지도 않는 분이다. 만약 모사를 한다고 했으면 내가 더 부끄러운 부분이 많이 있었을 것 같다"며 "나와 실존인물과의 중간 지점에서 타협한 것 같다. 완전 무시할 수도 없지만 따라하는 것도 아닌 지점에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킹메이커(변성현 감독)'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다. 이번 작품에서 설경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김운범 캐릭터를 맡아 수차례 낙선했음에도 세상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결단력과 리더십이 빛나지만, 독선적이고 강압적이지는 않은 카리스마 등 대범한 정치인의 면모가 믿고보는 배우 설경구를 통해 완성됐다. 영화는 26일 설 연휴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2022.01.18 14:10
연예

한지민, 이준익 감독과 우정의 하트 "감독님은 감동"

배우 한지민이 이준익 감독과 우정의 하트 포즈로 친분을 과시했다. 한지민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욘더' 팀은 사랑. 이준익 감독님은 감동입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라며 "너무 행복하기만 했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꼭 다시 만나요"라는 글을 게재했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한지민과 이준익 감독이 서로의 손을 이용해 함께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한편 한지민은 이준익 감독의 드라마 '욘더'에 출연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1.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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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레임드' 박정민 "'유희열 스케치북' 영상 역주행, 부끄러워 죽겠다"

박정민이 '힙합'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과거와, 긍정적으로 역주행 중심에 서게 된 소감을 전했다. 왓챠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 제작발표회가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언프레임드'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네 명의 아티스트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마음속 깊숙이 품고 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반장선거'를 연출한 박정민 감독은 영화 속 OST를 힙합 장르로 마미손에게 맡긴 이유에 대해 "좀 비틀어보고 싶었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바라볼때 규정하는 시선이 있지 않나. '아이들은 순수하다'라는 관념을 비트는 이야기가 하고 싶었는데, '그런 영화에는 어떤 음악이 어울릴까' 생각하다가 힙합 음악이 버무려지면 이상하면서도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시나리오를 쓰다 잘 안퓰리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 라디오에서 이영지 씨의 '나는 이영지'가 흘러 나오는 것을 들었다. 뭔가 속이 뻥 뚫리는 순간이었다"며 "그래서 마미손 뮤지션을 찾아가 음악을 부탁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경림이 "과거 MC 심뻑으로도 유명하지 않았냐"며 영화 '변산(이준익 감독)'에서 맡았던 캐릭터를 언급하자 박정민은 "그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 걱정되기는 했다. 그건 잊아줬으면 좋겠다"며 고개를 푹 숙이더니 "요즘 '유희열의 스케치북' 영상도 다시 떠돌아 다니더라. 정말 너무 부끄럽고, 여행도 못 가서 어디 숨을 때도 없는데 미치겠다"고 토로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제훈과 최희서는 "'스케치북' 영상 어제 나도 봤다. 진짜 멋지다"며 거들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민은 "그래도 영화에 출연하는 어린 친구들을 만났을 때 '우리 음악감독님은 마미손이라는 사람이야'라고 했을 때 너무 좋아했다. 확실히 요즘 아이들이 힙합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언프레임드'는 박정민 감독의 '반장선거', 손석구 감독의 '재방송', 최희서 감독의 '반디', 이제훈 감독의 '블루 해피니스' 등 네편의 단편영화로 구성됐다. 8일 왓챠를 통해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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