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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촬영 끝낸 ‘아포칼립스’ 시리즈 4편, 어떤 이야기 담길까 ②

‘아포칼립스 유니버스’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하고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만든 대형 프로젝트다. ‘모든 것을 파괴한 대지진 이후’라는 세계관을 공유하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황야’, 드라마 ‘유쾌한 왕따’와 ‘ 마켓’(가제)을 만들었다. 4개의 작품을 연달아 투자하고 거의 동시기에 제작하는 프로젝트는 이례적이다. 그만큼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아포칼립스 유니버스’ 시리즈에 갖는 확신이 있다는 얘기다.‘아포칼립스 유니버스’는 인기 웹툰 작가 김숭늉의 ‘유쾌한 왕따’에서 출발했다. 대지진이 일어나 모든 게 폐허가 된 아포칼립스(세상의 종말)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그린다. 4개의 작품은 모두 촬영이 끝나고 후반 작업 중이다. 이중 대중에게 가장 처음 공개되는 작품은 ‘가려진 시간’(2016)으로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받은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다. 오는 8월 개봉이 예정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 흥행보증수표라고 불리는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대작이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유쾌한 왕따’의 2부작 ‘유쾌한 이웃’ 이야기를 각색했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한 아파트가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고 남았는데 그 곳으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병헌은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의 임시 주민 대표 영탁으로 분한다. 박서준은 성실한 공무원이지만 위기를 겪으며 점차 변화해가는 민성 역, 박보영은 간호사 출신이자 민성의 아내 명화 역을 맡았다.이 세계관 속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전의 이야기는 10부작 드라마 ‘유쾌한 왕따’로 그려진다. 대지진 직후 무너진 학교에서 아이들이 고립되고, 그 속에서 비틀어지는 교실 내 권력 이야기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웹툰에서는 그저 왕따였던 동현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동현 역에는 성유빈이, 동현이 좋아하는 수현 역에는 원지안이 각각 캐스팅됐다. ‘유쾌한 왕따’는 ‘소울메이트’, ‘혜화, 동’ 등을 연출한 민용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 2월 막 촬영을 끝내고 편집에 접어들었다. 영화 ‘황야’와 드라마 ‘마켓’은 대지진 이후 세상이란 세계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스토리가 담겼다. 일종의 스핀오프물이다. ‘황야’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후 파괴된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영화다. 마동석이 주연을 맡았고 ‘신세계’(2016), ‘독전’(2018), ‘극한직업’(2019) 등 국내 많은 흥행작에 무술감독으로 참여한 허명행 감독이 첫 장편 연출을 맡았다. ‘범죄도시’ 시리즈로 자신만의 확고한 캐릭터를 세운 마동석의 액션 영화이기에 기대를 모은다.7부작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마켓’은 대지진 후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가 물물교환 장소로 자리 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황야’와 마찬가지로 ‘유쾌한 왕따’를 각색한 내용이 아니라 대지진 이후 세상이란 세계관을 배경으로 새로운 서사를 담는다. 홍기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55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이재인이 냉철하고 강단 있는 주연 희로 역을 맡았다. 57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신인 연기상을 받은 홍경은 마켓을 관리하는 태진 역으로 출연한다. 이 밖에 마켓 실질 지배자 상용 역에 정만식, 상용의 오른팔 철만 역에 유수빈이 출연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17 05:58
연예일반

[단독] 장률 FA 나왔다! 소속사와 계약만료

배우 장률이 소속사와 계약 만료로 FA시장에 합류했다.장률은 최근 소속사 스타빌리지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장률과 회사는 재계약을 포함, 열린 논의에 들어갔다. 아름다운 이별로 마무리할 가능성도 높다.이에 전 소속사는 이달까지 예정된 장률의 일정을 지원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계획이다. 장률은 출연을 확정한 3~4개의 차기 작품은 새로운 소속사에서 촬영 준비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장률은 넷플릭스 ‘마이네임’(2021년), 지난해 티빙 오리지널 ‘몸값’과 MBC 드라마 ‘금수저’에서 본능에 충실한 악역으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몸값’에서 열연을 펼친 고극렬 역할은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안에서 부친의 수술에 필요한 신장을 구하기 위해 끈질긴 생명력과 광기 어린 표정으로 극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금수저’에서도 겉으로는 신사다운 모습으로 호감을 사지만, 명예와 돈 앞에서는 비도덕적인 악행도 서슴지 않는 이중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장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졸업 후 2013년 영화 ‘방관자’로 데뷔했다. 작품마다 맞춤옷을 입은 듯 뛰어난 연기력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장률은 현재 박보영, 연우진 등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촬영에 한창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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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박보영 "서인국과 언젠간 만날 것 같았다"

tvN 새 월화극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박보영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5월 10일 첫 방송 예정인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서인국(멸망)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박보영(동경)의 아슬아슬한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 ‘뷰티 인사이드’로 섬세한 필력을 인정받은 임메아리 작가와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로 따스한 웃음을 선사한 권영일 감독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중 박보영은 평범한 삶에 끼어든 뜻밖의 운명에 자신의 목숨과 사랑을 걸기로 한 탁동경으로 분해 당찬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멸망’으로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박보영은 “작품을 선택할 때 나에게 흥미로운지, 얼마나 마음에 와 닿는지,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지를 주요하게 보는 편이다. ‘멸망’은 그런 점에서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임메아리 작가님, 권영일 감독님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주저하지 않고 선택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박보영은 탁동경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그는 “동경이의 매력은 100일밖에 살지 못하는 그가 삶의 남은 부분들을 채워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나라면 어려웠을 선택들을 솔직하고 당차게 헤쳐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박보영은 “동경이와 성격이 전반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아 재미있다”고 덧붙여 탁동경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기대하게 했다. 동시에 박보영은 탁동경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 있어 “동경이가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부분이 나로서는 상상이 잘 가지 않았기에 어떻게 표현할지 어렵게 다가오기도 했다. 그래서 동경이가 언제, 어떤 계기로 살고 싶다고 느끼는가를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 드리고 싶어 그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연기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박보영은 “배우들 간의 호흡이 정말 좋다”며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극중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멸망 역의 서인국에 대해 “서인국 배우의 작품을 보면서 언젠가 작품으로 만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멸망’에서 동경이와 멸망이로 만나게 되어서 너무 좋다”고 전해 훈훈함을 전파했다. 이어 박보영은 “차주익 역의 이수혁과도 회사에서의 팀장, 주임으로 만났는데 티키타카가 잘 맞아 현장에서도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지나 역의 신도현 배우는 실제로는 내가 언니지만 극중에서는 동생이라 장난도 많이 치면서 즐겁게 호흡 맞추고 있다”고 전해 현장의 유쾌한 분위기를 엿보게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동생 선경 역의 다원 배우는 나에게 남동생이 있다면 이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현장에서 좋은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여 동경과 선경의 친남매 케미스트리에도 관심이 고조된다. 그런가 하면 박보영은 지금까지의 촬영 중 기대되는 장면과 흥미로웠던 장면을 꼽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동경이 처음으로 멸망에게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가장 기대된다. 그 장면이 어떻게 나왔을 지 기대 반, 걱정 반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이 거꾸로 가는 와중에 동경이와 멸망이만 그대로 걸어간다는 지문을 촬영하기 위해 정말 둘만 뒷걸음질로 촬영을 했는데 그게 촬영하면서도 색다르고 재미있었다”고 전해 ‘멸망’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끝으로 박보영은 “‘멸망’은 살아갈 날이 100일밖에 남지 않은 동경이 멸망을 만나 목숨을 건 계약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멸망이와 동경이가 만나 점차 변화해가는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신다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 같다”면서 “우리 드라마가 지친 일상에 조금이나마 설렘과 즐거움을 드렸으면 좋겠다.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시청자를 향한 인사를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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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어비스' 이성재·권수현, 의사·검사의 두 얼굴

권수현이 박보영을 죽인 진범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한소희의 엄마를 납치하며 악행을 거듭했다.27일 방송된 tvN 월화극 '어비스'에서는 김사랑(고세연)을 죽인 진범이 권수현(서검사)이라는 게 밝혀졌다.이시언(박동철)은 이성재(오영철)를 취조했다. 이성재에게 사람을 죽인 이유를 묻자 이성재는 되려 살인을 정당화하며 당당한 모습이었다. 이성재는 "나는 죽인 사람보다 살린 사람이 더 많다"며 죄책감도 느끼지 않았다. 이성재는 이시언에게 "고세연은 살아있다"고 말했다. 이시언은 박보영(고세연)의 정체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박보영은 아직 공범의 정체를 모르는 상황이었다. 한소희(장희진)가 이성재의 딸이라는 걸 알게 된 박보영은 이를 이용해 공범이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했다. 한소희는 이성재를 찾아가 어머니의 행방을 물었다. 이성재는 "네 어머니, 내가 입만 뻥긋하면 죽일 수도 있다"며 한소희를 협박했다.한소희는 이를 녹화하고 있었다. 박보영은 영상을 보고 공범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확신했다. 이성재가 탈취했던 구급차의 블랙박스를 분석하기 위해 권수현의 검사실에 잠입했다. 블랙박스 속 장소를 쫓아 한소희의 엄마를 찾으러 갔다. 깊은 산속 요양원이었다. 그러나 이미 한소희의 엄마는 사라진 후였다. 누군가 먼저 선수를 친 것.바로 권수현이었다. 드라마 초반부터 어딘가 수상쩍었던 인물이다. 권수현이 이성재의 아들이라는 게 밝혀지고, 공범이 젊은 남자라는 사실 때문에 권수현이 가장 유력한 그리고 유일한 공범 후보였다. 권수현이 김사랑을 죽인 범인으로 확인되면서 의사인 이성재와 검사인 권수현의 이중생활과 추악한 두 얼굴이 분노를 유발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5.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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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덕밍아웃' 두려운 '이중생활 끝판왕'

‘오 나의 귀신님’ 박보영,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tvN 드라마 속 이중생활 캐릭터 계보에 이름을 올릴 ‘이중생활 끝판왕’ 캐릭터가 오는 4월 출격한다.4월 10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극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박민영이 까칠한 상사 김재욱(라이언)과 만나 벌이는 본격 덕질 로맨스를 그린다.드라마 속 이중생활 캐릭터들은 이중생활이 발각될지도 모른다는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극과 극 생활에서 드러나는 매력으로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이중생활을 넘나들며 변화하는 카멜레온 같은 연기력 역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중요 요소로 작용, 드라마 인기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오 나의 귀신님’에서 박보영은 음탕한 처녀 귀신이 빙의된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 역을 맡아 극과 극 매력을 뽐냈다. 빙의 전에는 소심하지만 순수한 모습을 음탕한 처녀 귀신 빙의 후에는 도발적이고 시원시원한 모습을 넘나들며 이중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도경수는 ‘백일의 낭군님’ 속 이중 매력을 완벽히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그는 완전무결한 왕세자 이율에서 기억상실 후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 역을 맡아 여심을 뒤흔들었다. 그는 기억 상실 전 까칠하고 차가운 매력을, 기억 상실 후 남다른 순수함과 허당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광대를 들썩이게 했다.박민영은 일반인 코스프레(이하 ‘일코’) 중인 프로 아이돌 덕후 성덕미로 ‘이중매력 끝판왕’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직장에서는 완벽한 미술관 큐레이터의 포스를 뽐내지만 퇴근 후에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공연장으로 달려가는 프로 아이돌 덕후다. ‘덕밍아웃’을 두려워하고 자신이 ‘덕후’라는 사실을 숨기며 완벽한 이중생활을 추구하는 모습이 극과 극 이중매력을 더욱 폭발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완벽한 미술관 큐레이터’와 ‘프로 아이돌 덕후’를 넘나들며 보여줄 박민영 표 팔색조 연기력과 활약이 기대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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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극장가 스크린 전쟁 치열, 관객 휘어잡을 영화는?

명절 극장가는 말 그대로 전쟁터를 방불케할만큼 치열한 경쟁의 장으로 변한다. 올해 설 연휴도 마찬가지다. 연휴 일주일전 세 편의 한국영화가 개봉돼 관객몰이를 시작했고, 연휴 시작점인 29일에도 무려 다섯편의 신작이 개봉돼 명절 특수를 노린다. 북미 지역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킨 한국발 애니메이션 '넛잡:땅콩도둑들' 등 애니메이션과 '수상한 그녀' 등 코미디영화가 가족관객을 노린다. 전통의 '명절 흥행보증수표' 성룡도 '폴리스 스토리 2014'로 3040 세대를 유혹한다. 16일 개봉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겨울왕국'과 1000만 고지 돌파후 꾸준히 관객몰이중인 '변호인'의 선전도 영화팬들의 관심사다. 갑오년 설 연휴 극장가를 살펴봤다. ▶'넛잡', '겨울왕국' 제압할까? 가족용 애니메이션 경쟁 치열명절 연휴 기간에 주로 통할만한 작품은 역시 가족관객을 상대로 한 영화. 올해는 굵직한 애니메이션이 눈길을 끈다. 디즈니의 신작 '겨울왕국'이 대표적인 작품. 16일 개봉후 연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으며 27일까지 330만명을 모은 히트작이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40여개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승승장구하던 '변호인'을 1위 자리에서 끌어낸 작품이기도 하다. 29일 개봉되는 '넛잡'은 대항마가 없어보였던 '겨울왕국'의 질주에 태클을 걸만한 영화다. 국내 제작사 레드로버가 캐나다 스태프들과의 합작을 주도해 할리우드로 진출한 애니메이션이다. 이미 북미 지역에서 개봉돼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휩쓸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개봉2주만에 4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갖은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작품. 화제성과 입소문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만만치않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개봉되는 '디노타샤:공룡대탐험'도 어린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룡의 탄생부터 멸종까지 6가지 에피소드를 압축시킨 애니메이션이다. 아빠와 아들이 과거 지구로 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으로 재미 뿐 아니라 교육적인 효과도 동시에 누릴수 있는 영화다. ▶'수상한 그녀' '피끓는 청춘' 가족·데이트족 공략 명절을 노린 전형적인 기획영화들도 있다. 연휴에 앞서 22일 개봉된 한국영화 '수상한 그녀'와 '피끓는 청춘' 등이다. '수상한 그녀'는 욕쟁이 할머니(나문희)가 스무살 '꽃처녀'(심은경)의 몸을 가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27일까지 130만 관객을 모았다. '피끓는 청춘' 역시 27일까지 99만명을 모았다. 80년대 시골 농업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청춘스타 이종석이 희대의 바람둥이로, 귀여운 이미지의 박보영이 '싸움짱'을 연기해 재미를 준다. 연휴기간 10대부터 20대 등 어린 관객을 대거 극장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정민 주연의 멜로영화 '남자가 사랑할때'도 22일 개봉후 누적관객수 71만명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정통 멜로를 표방해 흥행속도가 더디지만 연휴 기간에는 데이트를 즐기는 관객들을 불러들이며 특수를 누릴수도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29일 개봉되는 '조선미녀삼총사'도 하지원·강예원·가인을 내세우며 관객몰이에 나선다. 성룡은 자신의 대표적인 브랜드 영화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의 6번째 작품을 내놓는다. 개봉연도를 고려해 '폴리스 스토리 2014'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적의 인질이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성룡의 모습을 보여준다. 1985년부터 시작돼 성룡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며 마니아층을 형성한 시리즈. 60대가 된 성룡이 더 이상 다람쥐처럼 펄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하지만 사실적인 액션과 탄탄한 드라마로 승부를 건다. 특히 3040 남자관객에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 설연휴 반등기회 잡을까, 칸영화제 대상작 '인사이드 르윈'도 영화팬 유혹관객수 1000만명 고지를 넘어서면서 주춤한 '변호인'도 설 연휴기간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대부분의 '천만영화'가 1000만 돌파를 기점으로 관객수가 떨어지는건 어쩔수 없는 일. '겨울왕국'의 무서운 기세에 눌려 1위 자리를 내줬고 22일 기점으로 신작이 대거 개봉돼 스크린까지 빼앗긴 상태다. 27일까지 340여개의 스크린수를 유지하며 1070만6851명을 모았다. 29일 또 한차례 신작공세가 이어지면 스크린수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 그리고 연휴 기간 동안 재관람을 원하는 관객이 있어 만만치않은 뒷심을 발휘할것으로 보인다. '인사이드 르윈'의 개봉도 반가운 소식이다. 29일 개봉되는 이 영화는 거장 코엔형제(조엘·에단 코엔)가 내놓은 첫 음악영화. 제66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및 제71회 골든글로브 작품상·남우주연상·최우수주제가상을 휩쓸었다. 전미비평가협회에서 '올해의 영화'로 선정되는 등 찬사를 듣고 있는 작품이다. 오스카 아이삭·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출연진도 화려하다. 1960년대 겨울을 맞은 뉴욕을 배경으로 빈털터리 뮤지션 르윈의 이야기를 그렸다. 전설적인 뮤지션 밥 딜런이 극찬한 데이브 반 롱크의 실화를 바탕으로 삼았다. 정지원 기자cinezzang@joongang.co.kr 2014.0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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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vs김윤진vs남보라, 올여름 ‘호러퀸’은 누구?

이른 더위가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여름에도 어김없이 무더위를 날려줄 공포영화들이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박보영·강별 주연의 '미확인 동영상: 절대클릭금지'가 이미 지난 5월 30일 포문을 열었다. 13일까지 77만여명의 관객을 모아 스타트를 힘차게 끊었다. 앞으로 개봉할 공포영화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리고 '호러퀸'은 누가 될까?▶'두 개의 달' 박한별7월 12일 개봉하는 '두 개의 달'(김동빈 감독)은 공포영화 전문 제작사 고스트픽쳐스의 창립작이다. 현실과 영적인 세계를 넘나드는 퇴마사의 이야기로 박한별과 김지석이 주연을 맡았다.박한별은 이번이 세번째 공포영화 출연이다. 2003년에 '여고괴담3-여우계단'으로 데뷔해 '요가학원'(09)에서도 미스터리한 인물을 연기했다. 이번엔 이전과는 또다른 캐릭터다. 숲속 외딴집에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풀어나간다.박한별은 "이십대에만 세편의 공포영화를 했다. 그러나 매번 작품과 캐릭터가 달랐다"면서 "이번에는 장르를 떠나서 스토리가 매우 신선했다. 전혀 다른 작품을 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두 개의 달'은 특히 새로운 제작시스템의 도입으로 촬영 기간을 현저히 줄여서 화제가 됐다. 휴식기간을 포함해도 32일만에 마무리해 작지만 강한 시스템을 실현했다.▶'이웃사람' 김윤진7월 19일 개봉하는 '이웃사람'(김휘 감독)은 만화가 강풀의 동명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연쇄살인범이 주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윤진은 연쇄살인범에게 살해당한 딸을 둔 엄마를 연기했다. '죽은 딸이 일주일째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카피처럼 온몸으로 공포를 체험하는 캐릭터다. 지난 12일에 공개된 티저 영상도 만만치 않은 공포감을 자아내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김새론이 연기한 의문의 소녀가 옷이 젖은 상태로 계단을 오르는 장면이 섬뜩하다.김윤진은 미국 드라마 '미스트리스'를 찍으러 가기 전에 이 영화에 참여했다. '세븐 데이즈'(07)와 '하모니'(10)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터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윤진 측은 "해외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나 활동의 근간은 한국에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며 "좋은 원작과 신뢰감 넘치는 스태프들에게 감동해 무서운 영화지만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무서운 이야기' 정은채·남보라7월 26일 개봉하는 '무서운 이야기'는 올여름 또 하나의 공포영화 히든카드다. 그동안 별다른 홍보없이 조용히 촬영을 마무리했다. 4명의 감독이 네 가지의 에피소드를 각각 맡아 하나로 완성했다. '해와 달'(정범식 감독)은 어떤 집을 방문한 수상한 택배 기사의 심리전을 묘사한다. '공포 비행기'(임대웅 감독)는 연쇄살인범을 이송하는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콩쥐, 팥쥐'(홍지영 감독)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자매의 탐욕을 그린다. 그리고 마지막 에피소드 '앰뷸런스'(김곡·김선 감독)는 구급차 안에서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 간의 갈등을 보여준다.많은 에피소드만큼이나 수많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중에서도 홍지영 감독 '콩쥐, 팥쥐'에서 자매를 연기한 남보라·정은채 커플이 돋보인다. 남보라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정은채는 영화 '초능력자' 등으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던 신인들이다.이밖에 14일 개봉한 '링' 시리즈의 미공개 신작 '사다코 3D: 죽음의 동영상'이나 8월 개봉 예정인 '링컨: 뱀파이어 헌터' 등의 외화도 한국형 호러와 함께 올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작품들도 꼽히고 있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2012.06.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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