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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RE스타] 이진욱이 말아주는 로맨스 ’나의 해리에게’, 또 인생작 되나

배우 이진욱이 지니TV 새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를 통해 8년 열애를 끝낸 구 남친 역으로 돌아온다. 특유의 눈빛과 미소로 여심을 흔들어온 이진욱이 ‘나의 해리에게’에서는 어떤 설렘을 자아낼지 기대를 모은다. ‘나의 해리에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신혜선)와 구 남자친구 현오(이진욱)가 마음 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로 지니TV와 지니TV 모바일, ENA를 통해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극중 이진욱이 연기하는 현오는 은호와 아나운서국 8년차 공식 커플에서 현재는 헤어진 인물이다. 현오는 아나운서국의 스타이자 호감도 1위 엄친아 아나운서이자 훈훈한 비주얼에 탁월한 능력까지 갖춘 캐릭터다. 이진욱은 아나운서로서 프로페셔널한 면모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진욱은 ‘나의 해리에게’에서 8년의 열애를 끝낸 구남친으로서 신혜선과 혐관 로맨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과거 시점에서는 오랜 연인을 향한 애정과 동시에 이별 당시의 냉정함까지 모두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은호에게 “8년을 만났든, 8주를 만났든 헤어지는 건 똑 같은 거지”라며 뒤돌아서는 장면이 담긴 5분 가량의 선공개 영상은 유튜브에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현오의 이 같은 결정에는 은호를 향한 깊은 사랑이 감춰진 터라, 해당 영상에서 이진욱의 묵직하고 깊이 있는 연기력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로맨스 장르 작품이 첫방송 전 이례적으로 이별 장면이 담긴 영상을 선공개한 것과 관련해 “그만큼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시청자들의 새로운 인생작을 자신한다. 놓치지 말아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진욱 또한 “은호와 현오의 과거 사랑했던 순간과 이별을 맞이하는 순간들이 사랑을 경험해 본 모든 이들에게 울림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의 해리에게’는 첫방송 전부터 신혜선과 이진욱의 캐스팅 소식만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진욱은 사실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영화 ‘뷰티 인사이드’ 등 몇 안 되는 로맨스 장르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시청자와 관객을 사로잡았다. 더구나 우리나라 로맨스 대표작으로 여전히 사랑 받는 ‘로맨스가 필요해 2012’에서 연인과 결혼하지 않으려는 캐릭터를 맡은 터라, 10년이 넘은 지금은 어떤 다른 연기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모은다.어느덧 40대가 된 이진욱의 농익은 로맨스 연기도 관전 포인트다. 이진욱은 지난 2022년 로맨스 장르인 카카오TV ‘결혼백서’에 출연했으나, TV 매체로는 2015년 ‘너를 사랑한 시간’ 이후 10여년 만에 ‘나의 해리에게’를 통해 시청자를 만난다. 그간 ‘스위트홈’ 시즌 1·2와 ‘이두나!’, ‘불가살’, ‘보이스’ 시즌 2·3,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응축된 연기력이 ‘나의 해리에게’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주목된다. ‘나의 해리에게’에서 현오의 상대인 은호는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앓고 있어 이들의 관계는 ‘행복’의 의미를 깊이 있게 전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재 및 주제와 맞물려 펼쳐질 이진욱이 연기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진욱은 그간 장르물에서 거친 남성미를 보여주면서 여심을 흔드는 또 다른 매력들을 쌓아왔다. 그만큼 ‘나의 해리에게’서는 극중 30대 후반의 캐릭터로 원숙미까지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 ‘나의 해리에게’가 다른 로맨스 작품들과 달리 여자 주인공이 중심인데 이진욱은 여기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과 무게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3 06:15
영화

공승연, 복합장르물에서 빛나는 정의의 얼굴

배우 공승연이 청순함을 내려놓고 시원하게 육두문자를 내질러 웃음을 안겼다. 매 장면 빵빵 터뜨렸냐면 그 정도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는 영화 ‘핸섬가이즈’에서 중요한 역할을 소화했다. 바로 남동협 감독이 기저에 깔아둔 메시지의 전달자다.험상궂은 외모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불청객들의 오해로부터 출발해 걷잡을 수 없는 대환장 전개로 흘러가는 ‘핸섬가이즈’에서 공승연은 일견 히로인 역이다. ‘핸섬가이즈’의 원작 캐나다 영화 ‘터커&데일vs이블’에서조차 극중 거친 남성들과 대조를 이루는 ‘공포 영화 속 금발 미녀’ 클리셰가 반영된 배역이다.공승연이 연기한 ‘핸섬가이즈’ 속 미나도 친구들과 놀러왔다가 우연히 수상한 두 남자들에게 구조가 됐음에도, 납치당한 것으로 오해를 만들며 충격적인 전개의 트리거로 작용하는 것은 원작과 동일하다. 그러나 미나는 단지 재필과 상구의 실제 정체인 순수함과 다정함을 알아주는 존재가 아닌, 공감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인 점이 달랐다.극중 미나는 함께 여행 올 정도로 ‘썸’을 타던 프로 골프 선수와 그의 친구들에게 평범한 자신이 사실 무시당하고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며 큰 배신감을 느낀다. 그러던 중 미나는 친구들의 시각에 맞춰 ‘살인범’이라고 지레 낙인찍은 재필과 상구를 실제로 겪어본 뒤 ‘편견’이 얼마나 알량한지, 스스로 깨닫게 된다. 극의 하이라이트에서 아무것도 모를 적 재필과 상구를 향해 내질렀던 육두문자만큼이나 시원한 ‘사이다’를 안기는 미나의 얼굴에서 공승연의 전작들이 보인다. 마땅하지 않은 것에 분노하며 스스로와 약한 이를 구해내는 정의의 얼굴이다.공승연은 앞서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시리즈에서 수술방 간호사 출신 구급대원 송설 역을 열연했다. 소방서와 경찰서, 그리고 시즌2에서는 국과수까지 가세해 공조하며 대형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 속에서 공승연은 단지 직업정신이 아닌 진심으로 타인을 위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송설을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 추리와 액션과 휴머니즘이 결합한 장르 속에서 공승연은 휴머니즘에서 두각을 보였다. 공승연은 시즌1 종영 인터뷰에서 “인물 개개인의 사연에 굉장한 공감을 하는 인물로서 대본을 볼 때도 에피소드 인물들에 대한 사연과 그들의 감정에 더 초점을 맞춰 분석했다”며 송설이 동료 진호개(김래원)를 살리려 간절하게 CPR을 한 장면을 인상 깊은 신으로 꼽았다.그런가 하면 tvN 드라마 ‘불가살’에서는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무엇이 최선의 방향인지를 고민하는 1인 2역을 소화했다. 공승연은 극 중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 단활(이진욱)의 600년 전 아내 단솔과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현생의 민시호 역을 맡아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운명의 장난으로 전생에서 남편을 저주한 이를 현생에서 언니 민상운으로 두게 된 민시호를 연기하는 공승연은 언니를 원망하면서도 하나뿐인 가족의 테두리를 지키고자 자신이 위험에 처하면서도 고군분투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공승연의 연기력을 재조명한 작품이기도 하다. 공승연은 민시호와 단솔을 연기할 때 눈빛과 목소리부터 차이를 두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드러냈다. 시대물과 크리처의 등장, 그 안에 심어진 멜로 감정선 등 여러 장르가 섞인 작품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낸 그는 코미디와 호러, 그 안의 휴머니즘 메시지가 담긴 ‘핸섬가이즈’에서도 ‘복합 장르 퀸’의 수식어를 이어가게 됐다.공승연은 미나 역을 준비하며 “짧은 시간 다이내믹한 감정이 많은 역할이라 그걸 표현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 했다”고 밝혔다. 호흡을 맞춘 이성민은 “또 한 번 작업해 보고 싶은 배우”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공승연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2 06:15
연예

‘불가살’ 공승연 “다음 생의 시호 아픔 없이 행복하기를” [일문일답]

배우 공승연이 6일 종영한 드라마 ‘불가살’을 통해 한층 깊어진 그리고 한 뼘 더 성장한 연기를 선보였다. 공승연은 극 중 전생과 현생의 역할을 오가며 뜨거운 모성애와 가족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 불가살 단활(이진욱 분)의 600년 전 아내 단솔과 현생 민시호를 맡아 매회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심리와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공승연은 한국판 크리쳐물이라는 새로운 장르에서 시대를 오가는 캐릭터의 차이를 눈빛, 표정, 목소리를 통해 드라마틱하게 담아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 ‘장르물 퀸’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았다. -‘불가살’을 마친 소감은. “프리프로덕션부터 시작해 촬영까지 1년 정도의 시간 동안 이 작품에만 매진했다. 긴 시간을 제작진, 동료 선후배 배우들과 동고동락해서인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제 솔과 시호를 떠나보내야 하는데 너무 아쉽다.” -600년의 서사를 오가는 만큼 단솔과 민시호 각각의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했나. “‘민시호의 과거는 단솔이다’는 것을 알면서 연기하지 않으려 했다. 단솔과 시호가 연결되는 부분은 감독님께서 충분히 짚어주실 거라 생각했다. 단솔을 연기할 때는 남편이 받은 저주 때문에 아픈 아이를 얻고, 또 아이를 잃게 된 아픔에 집중했다. 시호는 언니와 엄마를 잃었지만 어떻게든 상운 언니와 잘 살아가 보려고 고군분투하는 것만 생각했다.” -단솔에게 전생의 남편 단활과 현생의 언니 민상운(권나라 분)은 어떤 존재였나. “단활은 한때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저주를 자식들이 받자 원망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단활에게 계속 의지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상운 언니는 하나밖에 없는 가족인 만큼 아주 소중한 존재다. 의지도 많이 하고 걱정이 돼 쓴소리도 많이 한다. 사실 시호는 상운 언니 없이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 혼자가 될까 봐 두려워서 언니를 어떻게든 붙잡으려 했다.” -등장인물들과 케미스트리가 좋았다. 각 인물과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준비한 연기가 있는지. “시호는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간절히 열망했던 인물이다. 그 부분이 단솔과 시호가 비슷한 점이기도 하다. 케미는 자연스레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혜석 이모, 권 형사님, 도윤이에게 참 감사하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나. “1화 전생 중 산속에서 단솔이 아찬에게 ‘지금부터 뒤돌아서 무조건 뛰거라. 가서 아버지를 찾아!’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또 14화 현생의 장면 중 수수밭에서 시호가 도윤에게 ‘뒤돌아서 무조건 뛰어! 가서 활 아저씨를 찾아’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이 두 장면들이 전생의 솔과 아찬 그리고 현생의 시호와 도윤의 관계를 드러내는 데칼코마니 같았다. 캐릭터 간의 애틋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기억에 굉장히 많이 남는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현장에서 진욱 선배와 나라 언니, 우석 배우와 합이 잘 맞아서 아주 즐겁게 촬영했다. 또 박명신, 정진영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때에는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언제든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에서도 꼭 다시 함께 연기하고 싶다.” -다음 생의 민시호의 삶을 떠올린다면. “현생에서의 단활, 상운만큼은 아니지만 너무나도 가혹하고 힘든 삶을 살았다. 다음 생의 시호는 꼭 하고 싶은 일도 하고, 행복한 가정도 이루면서 따뜻한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고생과 아픔, 상처는 이번 생까지만 하고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불가살’이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 “한국판 크리쳐물이라는 새로운 장르에서 전생과 현생을 오가며 각기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스스로도 굉장히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은 스태프들,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었기에 굉장히 영광스러운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2.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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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살' 마지막회, 베일 벗는 이진욱·권나라 천년 전 진실

'불가살'에서 최종회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천 년이란 오랜 시간에 걸쳐진 인연과 업보의 이야기로 한국형 판타지 서사를 펼치고 있는 tvN 드라마 '불가살'이 6일 오후 9시 마지막 회를 방송한다.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예측불허 전개가 예고되는 가운데 과연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짚어봤다. 먼저 천 년 전의 이야기가 모두 베일을 벗는다. 불가살 단활(이진욱)과 민상운(권나라)의 전생인 불가살 여인은 태초에 한 쌍으로 존재했고, 현대에서 두 사람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은 모두 천 년 전에도 이들과 마주한 적이 있었다. 권호열(정진영)은 아들 옥을태(이준)의 나약함을 탓하며 그를 버리고 권력을 택한 아버지였고, 그로 인해 강력한 힘을 갈망하던 옥을태는 단활에게 곡옥(혼)을 빼앗겨 불가살이 된 자였다. 또한 무슨 이유에선지 불가살 단활을 칼로 찌른 전생의 민시호(공승연)와 남도윤(김우석)은 600년 전 인간으로 환생한 단활의 생에선 그의 아내와 아들로, 현대에서도 가족 같은 사이로 얽힌 터. 과거의 악연이 선연으로 되풀이되는 아이러니한 윤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시청자들에게도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아직 정확히 드러나지 않은 천 년 전 사건의 전말에 더욱 시선이 모인다. 불가살 단활과 다정한 한때를 보내던 여인이 어떻게 인간에게 감정을 갖게 되었으며 단활이 왜 분노를 터뜨렸을지 궁금해지는 것. 또한 권호열, 민시호, 남도윤 셋이 단활을 공격한 이유와 아직 등장하지 않은 무녀, 혜석(박명신)의 천 년 전 전생에도 각종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포인트는 현대에서 단활의 변화다. 지난 방송에서 옥을태를 우물에 가두려 했지만 오히려 단활이 우물 안에 떨어지고 말았다. 권호열은 600년 전 전생에 단활의 양아버지로서 사람의 피를 먹지 말고 인간으로 살라는 맹세를 하게 했지만, 이번 생에선 자신의 피를 취하라 얘기했다. 민상운까지 죽이려는 옥을태를 막으려면 단활이 다시 힘을 얻어야 했기 때문. 앞서 혜석이 무녀에 빙의돼 "아비의 피를 먹고 자란 악귀가 검은 구멍에서 솟아오른다"라고 했던 예언처럼, 피를 마시고 일어난 그는 마치 악귀처럼 섬뜩한 붉은 눈을 빛냈다. 천 년 전에 잔혹하기 그지없었던 불가살 단활의 면모가 드러나게 되는 것일지, 민상운을 구하고 이 모든 업을 끝낼 수 있을지 고조되는 긴장감과 함께 심박수를 세차게 뛰게 하고 있다. 이렇듯 천 년 전의 비밀과 함께 끝을 향해 가는 이진욱, 권나라, 이준의 운명의 전말은 6일 밤 9시 마지막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2.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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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라, 서운함·눈물샘·분노… '정교한 심리 표현 호평'

권나라가 '불가살'에서 분노 가득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권나라(민상운)는 30일 방송된 tvN 토일극 '불가살'에서 공승연(민시호)과 김우석(남도윤)을 납치한 민수를 찾아 나섰다. 앞서 자신의 가족을 납치한 경찰을 향해 분노를 쏟아 낸 이진욱(단활)을 저지한 권나라는 단호함과 실망감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생생히 전달해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이끌었다. 이번엔 이진욱의 매정함에 서운함과 혼란스러운 마음 등 복합적인 심경의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구현해냈다. 특히 방송 말미, 혜석의 죽음에 대해 자책하고 있는 이진욱에게 다시 돌아와 깊은 위로를 전했다. 이준(옥을태)으로부터 가족들을 지키겠다는 강한 결심과 이진욱에게 위안과 애틋함을 전하는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권나라의 연기는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처럼 권나라는 가족들을 위협하는 이준의 함정에도 꿋꿋하게 그들을 보호하면서 굳은 심지를 가진 마음가짐을 정교하게 표현했다. 30일 방송에서 권나라는 이준의 계략으로 민시호와 남도윤을 납치한 민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권나라는 강한 각오가 담긴 대범한 행동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내가 목적이잖아, 나만 죽이면 되잖아 왜 다른 사람까지"라는 말과 함께 분노의 눈물을 흘리며 민수와 치열하게 대적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권나라는 순식간에 차가운 분위기를 조성했고감정의 진폭이 큰 민상운의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열연으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 시켰다. 그런가 하면 가족 같았던 박명신(혜석)의 죽음에 슬퍼하는 이진욱을 위로했지만 생각지 못한 그의 냉정한 말에 당황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방송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1.3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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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살’ 박명신, 공승연-김우석 구한 대신 안타까운 죽음

배우 박명신이 살신성인의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박명신은 29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에서 시호(공승연)와 도윤(김우석) 살리고 대신 죽음을 맞았다. 박명신이 연기한 혜석은 600년 전 단활(이진욱 분)이 불가살의 저주를 받았다고 예언한 무녀이자 현생에서 단활이 유일하게 가까이하고 속마음을 터놓는 인물. 친구처럼 엄마처럼 활을 챙긴 것은 물론, 600년 전 활의 가족이었던 시호와 도윤( 역시 가족처럼 아끼고 돌봐왔다. 혜석은 활이 없는 틈에 옥을태(이준 분)의 사주를 받은 형사들이 찾아와 시호와 도윤을 데려가려 하자 그들을 지키려 함께 따라 나섰다. 옥을태의 부하가 시호를 죽이려 하자 시호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 크게 다친 상황에서 무녀로 빙의한 혜석이 옥을태에게 저주 섞인 예언을 하자 옥을태가 목을 물어 죽인 것. 혜석은 시호와 도윤을 지켜냈지만 자신의 죽음만은 피하지 못했다. 박명신은 때로는 엄마 같고, 이모 같고, 친구 같은 혜석을 맡아 극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단활에게 시도때도 없이 잔소리를 쏟아내며 티키타카를 보이는가 하면, 거침없고 시원시원한 여장부 같은 모습, 식구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정 많고 귀여운 모습까지 다채롭게 표현해냈다. 죽음의 순간까지 의리를 지킨 혜석의 안타까운 죽음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마지막까지 활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한 혜석의 죽음이 ‘불가살’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불가살’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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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 '불가살' 세 번째 OST 주인공

가수 민서가 tvN 주말극 '불가살'의 세 번째 OST에 참여했다. 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민서가 가창한 '불가살'의 세 번째 OST '잊을 수 없다면'이 발매됐다. '잊을 수 없다면'은 담담한 피아노 선율에 펼쳐진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민서 특유의 몽환적이고 감미로운 목소리의 조화가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곡이다. '불가살'의 음악감독인 남혜승과 오랜 시간 한 팀으로 호흡을 선보인 박진호 작곡가가 협업했다. 특히 두려움을 털어놓을 사람이 오직 이진욱(단활)뿐인 권나라(민상운)의 내면을 담은 듯한 가사가 진한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민서는 최근 발매된 KBS 2TV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OST '너를 바라만 보는 게'에 이어 올해만 벌써 두 번째 OST 곡을 선보이며 신흥 'OST 강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1.2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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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살' 이진욱 VS 이준, 검은 우물 앞에서 재회 충돌

'불가살' 이진욱과 이준의 정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오늘(22일) 오후 9시에 방송될 tvN 주말극 '불가살' 11회에는 이진욱(단활)과 이준(옥을태)이 맞붙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진욱과 이준은 함께 어두운 지하 벙커에 들어선다. 이곳은 600년 전 가족을 죽이고 제 혼을 뺏어 인간이 된 불가살 권나라(여인)를 다시 불가살로 되돌린 후 영원히 고통 받도록 가두기 위해 만든 우물이 있는 곳이다. 이진욱이 인간으로 돌아가 죽음을 맞이하면, 무녀의 환생인 박명신(혜석)이 50년 전 그에게 목숨을 구원받은 대가로 대대손손 이 우물을 지키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600년 전 이진욱의 가족을 죽인 범인은 불가살 여인이 아닌 이준이었다. 이준은 이를 숨기기 위해 이진욱 아들의 환생인 김우석(남도윤)까지 죽여 입막음하려 한 상황. 그 가운데 이진욱이 이준을 이곳에 데려온 모습은 그가 모든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것일지 흥미진진한 궁금증을 유발, 감옥과도 같은 검은 우물의 입구가 열려 긴장감이 조성된다. 그러나 이진욱이 오히려 이준의 공격을 맞고 쓰러진 상황이 펼쳐져 더욱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이진욱을 제 편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던 이준이 돌연 싸늘한 얼굴로 변해 칼을 꽂은 것. 손쓸 틈 없이 우물 앞에 쓰러진 이진욱이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두 불사의 존재들 사이에 벌어진 사건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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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종영까지 화제성 1위…'그 해 우리는' 자체 최고 2위

MBC 금토극 '옷소매 붉은 끝동'이 종영까지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유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본 조사는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2021년 12월 27일부터 2022년 1월 2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방송 예정인 드라마 24편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 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해 지난 3일 발표한 결과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전주 대비 화제성 24.5% 포인트 오르며 자체 최고 점수를 경신했다. 방영 기간 내내 드라마 화제성 1위를 유지하며 마침표 찍었다. '작감배(작가, 감독, 배우)가 모두 완벽한 드라마'라는 호평이 꾸준했으며, 마지막회 엔딩에도 네티즌의 극찬이 쏟아졌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이세영과 이준호는 6주 연속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드라마 2위는 SBS 월화극 '그 해 우리는'이었다. 전주 대비 화제성 6.71% 포인트 오르며 2주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방영 2주 차부터 드라마에 네티즌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타났으며, 8회에 방영한 최우식, 김다미의 키스신에 네티즌의 높은 주목이 발생했다. 김다미와 최우식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나란히 3위와 4위에 랭크됐다. tvN 주말극 '불가살'은 전주 대비 화제성 7.42% 포인트 감소했으나 1계단 순위 상승해 드라마 3위에 올랐다. 작품의 설명이 불친절하다는 의견 및 전개가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으나, 이준의 연기력에는 네티즌의 호평이 많았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이진욱, 권나라, 이준은 각 8위, 9위, 10위를 차지했다. KBS 2TV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는 전주 대비 화제성 소폭 상승하며 자체 최고 점수를 갈아치웠다. 1계단 순위 상승해 드라마 4위에 올랐다. '2021 KBS 연기대상'에서 배우 지현우가 대상을 수상해 관심이 쏟아졌고, 아역 배우 서우진의 연기력에 호평 및 긍정적인 반응이 다수 발생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지현우와 이세희는 각 6위와 7위였다. 드라마 5위는 JTBC 주말극 '설강화 : snowdrop'으로 전주 대비 화제성이 급감하며 3계단 순위 하락해 드라마 5위를 기록했다.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은 전주 대비 화제성 소폭 상승하며 1계단 순위 상승해 드라마 6위에 올랐다. 한낮의 저잣거리에서 정몽주를 철퇴로 살해하는 장면이 방영돼 크게 화제 됐으며, 고증을 철저히 한 것에 호평이 쏟아졌다. 다음으로 드라마 7위는 tvN 월화극 '어사와 조이', 8위는 KBS 2TV 월화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 9위는 tvN 수목극 '멜랑꼴리아', 10위는 tvN 금토극 '배드 앤 크레이지' 순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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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살' 공승연, 압도적 서사-빈틈없는 열연

배우 공승연이 빈틈없는 연기로 극을 채웠다. tvN 주말극 '불가살'에서 극 중 600년 전 이진욱(단활)의 아내 단솔에서 현재 권나라(민상운)의 동생 민시호 역을 맡은 공승연이 한층 깊어진 연기와 각 인물과의 케미스트리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일 방송에는 이진욱과 권나라를 향한 미끼가 된 민시호를 그린 공승연의 호소력 짙은 연기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이준(옥을태)의 지시로 인해 귀물 터럭손에게 납치된 공승연(민시호)은 언니인 권나라와 이진욱을 향한 미끼가 되며 극 초반부터 긴장과 몰입을 동시에 드높였다. 자신을 구출하기 위해 온 권나라를 본 공승연은 안도하는 것도 잠시, 곧바로 터럭손의 추격을 받으며 힘겨운 탈출을 감행했다. 이내 권나라가 자신과 함께 있으면 위험하다며 공승연을 먼저 보냈음에도 끝까지 언니 곁에 남으며 텐션을 팽팽하게 이어갔다. 그렇게 다시 이진욱을 마주하게 된 공승연은 자신을 의식하는 이진욱과 달리 전생의 기억을 잊은 채 그를 경계하고 있었다. 공승연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하고 언제나 그부터 걱정하는 이진욱, 그런 이진욱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두려움을 느끼는 현재의 공승연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전생의 아버지였던 단극의 환생 정진영(권호열)과도 마주치게 되며 600년 전 세 사람의 연이 현생에서는 어떻게 이어질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실체가 없는 불가살에 평생 쫓기는 삶을 살게 했던 언니 권나라에 대한 혼란스러운 심정을 드러냈던 공승연이 항상 자신을 위해 애쓰는 언니에게 결국 감정을 털어낸 모습은 감동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을 애틋하게 만들었다. 이날 공승연은 위험에 처한 상황 속 불안과 두려움부터 그간 원망했던 언니에게 마음을 푼 민시호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완급조절을 통해 표현했다. 여러 감정을 입체적으로 그린 공승연의 섬세한 열연은 드라마 속 서사에 힘을 더했다. 캐릭터가 가진 긴 서사와 인물 간의 관계성을 담아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불가살'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0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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