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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 '깜짝 마중' 나온 황선홍…U-23 대표팀 '우승 결실' 맺고 귀국 [IS 인천]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U-23 축구대표팀이 귀국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귀국한 제자들을 위해 황선홍 감독도 인천국제공항에 깜짝 마중을 나와 선수들을 반겼다.U-23 축구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4 WAFF U-23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WAFF U-23 챔피언십엔 한국을 비롯해 다음 달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서는 아시아 7개 팀과 이미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집트 등 8개 팀이 참가했다. 한국은 태국과 사우디를 잇따라 1-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뒤, 호주와 2-2로 맞선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사령탑인 황선홍 감독은 다만 U-23 대표팀과 동행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지휘했기 때문이다. 대신 황선홍 감독은 훈련이나 경기 영상 등을 통해 명재용 수석코치 등 코치진과 수시로 소통했다. 대회 기간 내내 황 감독의 피드백은 코치진을 통해 선수들에게도 공유됐다.공항에 제자들을 마중 나온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선수들의 등을 두드려주거나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선 “같이 못 가서 미안했다, 수고했다” 등의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했다. 귀국 현장은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도 찾았다. 이번 WAFF U-23 챔피언십은 다음 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친선대회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AFC U-23 아시안컵은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대회로,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비록 친선대회이긴 했으나 8개 참가팀 모두 큰 비중을 둔 대회였고, 중요한 최종예선을 앞둔 시기였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음은 물론이다.4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끈 엄지성(광주FC)은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도 다행히 코칭스태프에서 많이 준비하신 거 같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다 함께 경기를 치른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황선홍 감독님은 대회 전부터 ‘함께 가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씀을 항상 하셨다. 감독님이 계시지 않는 부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많이 고민을 했다.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고,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했다.결승전에서 골을 터뜨린 강성진(FC서울)은 “AFC U-23 아시안컵(올림픽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마지막 대회였다. 작은 대회였지만 우승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 되게 잘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우승은 팀으로 봤을 때도 매우 긍정적이다. 아시안컵을 준비하면서 자신감이나 동기부여에 훨씬 좋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올림픽 최종예선 전 마지막 친선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한 U-23 대표팀은 이제 다음 달 대망의 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선다. 조별리그부터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 일본과 차례로 격돌하는 등 험난한 일정을 치러야 한다. 이후 8강 토너먼트를 넘어 4강에는 올라야 적어도 대륙간 플레이오프 출전권(4위)을 확보할 수 있다. 철저하게 준비해야만 파리 올림픽 무대를 누빌 수 있다. 최종예선 엔트리를 구성하기 위한 황선홍 감독과 코치진의 고민도 깊어진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황 감독과 코치진은 이날 1박 2일 회의 등을 거쳐 23명의 올림픽 최종예선 엔트리를 구성할 계획이다. 유럽파 차출은 소속팀과도 협의가 필요해 정확한 명단 발표 시기는 미정이다. 다만 내달 5일까지 최종예선 엔트리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그전에는 23명의 엔트리를 확정해야 한다.4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이천종합운동장에서 국내파 소집 훈련이 예정돼 있다. 최종 엔트리를 먼저 꾸려 이들로만 소집 훈련이 진행될지, 아니면 국내 소집 훈련이 최종 엔트리 구성을 위한 마지막 시험대가 될지는 미정이다. 사흘간 국내 소집 훈련을 마친 뒤에는 5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다.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하기 전 차려지는 훈련 캠프다.WAFF U-23 대회를 마친 선수들은 이제 올림픽 최종예선 엔트리 승선 여부를 기다려야 한다. 엄지성은 “일단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선택은 결국 황선홍 감독님 등 코칭스태프의 몫이기 때문”이라면서도 “제가 할 역할만 충분히 열심히 잘한다면 좋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라고 했다.강성진은 “AFC U-23 아시안컵 조 편성이 나왔을 때부터 쉽지 않다는 걸 다들 알고 있다. 어려운 편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히려 대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마음을 더 단단하게 잡을 수 있는 동기부여이자, 하나로 더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잘 준비하고 있으니, 팬분들도 너무 걱정하시기보다는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4.03.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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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없이 우승 결실 맺은 올림픽대표팀, 최종예선 앞두고 '값진 소득'

2024 파리 올림픽 준비 중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최종예선을 앞두고 귀중한 소득을 얻었다.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한 친선대회 정상에 오르며 자신감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더욱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렸다.명재용 수석코치가 이끈 U-23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무바라즈에서 열린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호주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앞서 한국은 태국, 사우디를 잇따라 1-0으로 제압했다.한국을 포함한 7개 아시아 팀 모두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에 나선 대회였다. 또 다른 초청팀인 이집트는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된 팀이었다. 모든 팀들이 큰 비중을 두고 참가한 대회였다는 점에서 정상에 오른 결실은 더욱 의미가 컸다. 최종예선을 앞두고 선수들이 큰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이다.다양한 선수들이 시험대에 올라 저마다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도 반가운 일이었다. 코치진은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며 포지션별 선수들을 세밀하게 점검했다. 유럽파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김민우(뒤셀도르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황선홍호에 승선해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대체 발탁된 이영준(김천 상무)도 호주와 결승전에서 골을 터뜨렸다.덕분에 안재준(부천FC) 엄지성(광주FC) 백상훈(FC서울) 등 꾸준히 승선했던 선수들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부상으로 낙마한 홍윤상(포항 스틸러스) 조위제(부산 아이파크) 등까지 더하면 황선홍 감독 등 코치진은 엔트리 구성을 두고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A대표팀을 임시 지휘하느라 U-23 대표팀과 동행하지 못한 황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대회 전반에 걸친 라인업이나 경기 콘셉트 등을 사전에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나 훈련은 영상을 통해 황 감독이 직접 확인하고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됐다.이제 황선홍 감독과 코치진은 곧 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설 엔트리를 확정하고, 내달 초 이천에서 국내 훈련을 이어가다 다음 달 결전지 카타르로 향한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유럽파 소집이 여전히 불투명한 데다 일본과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조별리그부터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어 더욱 치열한 대비가 필요하다. 한국축구는 파리 올림픽을 통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3.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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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없는 U-23 대표팀 '우승 결실'…호주에 승부차기 승리, WAFF 챔피언십 정상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나선 친선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난적 호주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큰 자신감도 얻게 됐다.명재용 수석코치가 이끈 U-23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무바라즈의 알 파테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호주와 정규시간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앞서 8강에서 태국을 1-0으로, 준결승에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각각 제압했던 한국은 다음 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으로 치러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은 카타르에서 열리며,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 일본과 차례로 조별리그에서 격돌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UAE 등 내달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아시아 7개 팀과 이미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집트가 참가하는 등 저마다 만만치 않은 전력을 꾸린 대회였다는 점에서 우승 결실은 더욱 값졌다.A대표팀을 임시 지휘하느라 국내와 태국을 오간 황선홍 감독은 이미 명재용 수석코치 등과 이미 매 경기 라인업과 콘셉트까지 미리 정해 대회를 치렀다.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나 확인해야 할 포지션 등 경기나 훈련을 영상을 통해 황 감독이 확인하고 피드백을 주는 방식으로 대회에 나섰다. 이날 한국은 이영준(김천 상무)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양현준(셀틱)과 강성진(FC서울), 엄지성(광주FC)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이강희(경남FC)와 백상훈(서울)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장시영(울산 HD)과 김지수(브렌트포드), 변준수(광주), 조현택(김천)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김정훈(전북 현대). 배준호(스토크 시티)는 소속팀 요청으로 결승을 앞두고 영국으로 돌아갔다.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11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제이컵 이탈리아노가 오른쪽 측면 뒷공간을 파고든 뒤 올린 컷백 패스를 알루 쿠올이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3경기 만에 허용한 첫 실점.그러나 한국은 전반 26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조현택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영준이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17분 승부를 뒤집었다. 이강희가 상대 공을 빼앗아 역습으로 전개했고, 강성진이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다만 한국은 역전 기세를 이어가진 못한 채 10분 뒤 쿠올에게 동점골을 실점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들던 니콜라스 밀라노비치의 오른발 슈팅이 빗맞았지만, 공교롭게도 빗맞은 슈팅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쿠올에게 연결돼 동점골 실점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없이 진행된 승부차기에선 수문장 김정훈의 선방쇼가 빛났다. 두 팀 모두 1~3번 키커가 모두 성공한 가운데 김정훈이 상대 네 번째 키커 제이크 홀먼의 슛 방향을 제대로 읽고 쳐냈다. 이어 서명관(부천FC)이 성공시키며 균형을 깨트린 상황. 김정훈은 호주의 다섯 번째 키커인 가랑 쿠올의 슛까지 손으로 쳐내며 결국 우승 결실을 맺었다.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최종예선 전 모든 여정을 마친 한국은 조만간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뒤 결전지 카타르로 향할 예정이다. 한국은 다음 달 17일 UAE, 19일 중국, 22일 일본과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러 8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이후 8강 토너먼트에서 최소 3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고, 4위에 오르면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림픽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3.27 09:00
프로축구

대구FC, ‘부천 출신’ DF 김강산 영입

대구FC가 22일(목) 부천FC1995에서 활약한 수비수 김강산(24)을 영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김강산은 서귀포고-대구대를 거쳐 2020년 부천FC1995(이하 부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3년간 K리그2 통산 76경기를 소화하며 부천의 핵심 수비 자원으로 거듭났으며, K리그2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20년 U23 이집트 친선대회 국가대표팀 선수로 선발돼 첫 태극 마크를 달고 뛰었다. 184cm-78kg라는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안정감 있고 지능적인 수비 능력을 갖춘 김강산은 중앙 수비수뿐 아니라 측면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 특히 일대일 몸싸움과 수준급의 공중볼 장악 능력, 그라운드에서의 투지가 좋아 팀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강산은 “대학 생활을 했었던 대구에 오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다. 하루빨리 적응해서 대구FC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대구FC 팬 여러분께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강산은 대구FC 공식지정병원인 으뜸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며, 오는 1월 초 경상남도 남해에서 열리는 동계 전지훈련에 합류하여 선수단과 처음으로 합을 맞출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2 18:17
축구

ACL까지 미친 대표팀 코로나19 여파

벤투호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는 K리그 '4룡'에 미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카타르전이 끝난 뒤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황희찬(라이프치히)을 포함해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아이파크), 조현우(울산 현대), 황인범(루빈 카잔), 김문환(부산), 나상호(성남FC) 등 선수 7명과 스태프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황희찬의 추가 확진 소식은 대표팀은 물론 ACL 출전을 앞두고 있는 K리그1(1부리그) 팀들에도 청천벽력이다. 황희찬과 함께 카타르전에 나선 선수들도 안전하다고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ACL에 출전하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FC 서울과 수원 삼성 등 4개 팀 중 수원을 제외하면 3개 팀 모두 선수를 대표팀에 파견했다. 이 가운데 울산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과 서울이 각각 2명을 대표팀에 보냈다. 이들은 원래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멕시코·카타르와 원정 평가전을 마친 뒤 ACL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출국해 소속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표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각 팀은 계획을 대폭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전북과 서울은 대표팀에 보냈던 선수들을 카타르에 불러들이지 않고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손준호·이주용(이상 전북), 윤종규·주세종(이상 서울)은 코로나19 추가 검사를 받은 뒤 귀국한다. 타격이 큰 쪽은 아무래도 전북이다. 정규리그와 FA컵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한 전북은 조세 모라이스 감독 지휘 하에 이번 ACL에서 사상 첫 '트레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힐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자랑한 손준호와 벤투호에서 맹활약한 이주용 없이 ACL에 나서게 되면서 전력 손실이 발생했다. 쿠니모토와 이용·최보경 등 전력에서 이탈한 자원이 많은 상태에서 이들마저 기용하지 못하는 건 불안 요소다. ACL 우승이 간절한 건 울산 역시 마찬가지다. 선수들을 귀국시킨 전북이나 서울과 달리, 울산은 원두재·김태환·정승현을 이미 카타르로 불러들였다. 정규리그와 FA컵에서 모두 전북에 우승을 내준 울산은 이번 ACL이 올 시즌 마지막으로 우승에 도전할 기회다. 앞서 16일 도하에 도착한 선수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소집돼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했던 이동경과 설영우도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주전 골키퍼 조현우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오스트리아에 남은 상황이라 김도훈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울산은 오는 21일 상하이와 경기로 조별리그를 다시 시작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 2020.11.20 06:00
축구

경기만 졌다, 김학범호 이집트 원정

내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U-23 팀)이 1년여 만의 평가전에서 예방주사를 세게 한 방 맞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은 14일(한국시각) 이집트 카이로 알살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친선대회 2차전에서 브라질에 1-3으로 역전패했다. 12일 이집트와 0-0으로 비긴 한국은 1무1패로 대회를 마쳤다. 올림픽팀이 국제경기를 치른 건 1월 아시아 U-23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이다. 성적은 아쉬워도, 여러모로 의미 있는 평가전이었다. 우선 강팀에 대한 면역력을 키웠다. 브라질은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으로 도쿄올림픽 금메달 0순위다. 한국이 속수무책 당하기만 했던 상대다. 그런 상대를 만나 이번에는 위축되지 않았다. 물러서지 않았고, 과감하게 공격에도 나섰다. 그것만으로도 큰 성과라 할만하다. 선제골이었던 이동경(23·울산 현대)의 골은 올림픽팀 간 경기에서 한국이 브라질을 상대로 넣은 첫 골이다. 네 경기만이다. 이동경은 “브라질은 세계적인 팀이다. 비록 졌어도, 올림픽(본선)에서 이런 팀과 붙어야 한다.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의 옥석 가리기에도 소득이 있었다. 사실 김 감독은 유럽파 선수를 놓고 고민했다. 대부분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유럽파를 직접 보러 가기도 어려웠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에 국내파가 대거 빠졌다. 정태욱(23·대구FC), 원두재(23·울산), 이동준(23·부산 아이파크)은 국가대표팀(A팀)에 뽑혔다. 이상민(22), 김태현(20·이상 서울 이랜드FC), 이유현(23·전남 드래곤즈)은 K리그2 일정으로 제외됐다. 자연스럽게 유럽파 테스트가 됐다. 이집트전에는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 백승호(23·다름슈타트), 정우영(21·프라이부르크), 김정민(21·비토리아)이 출전했다. 이승우, 백승호는 브라질전 후반에 한 번 더 기회를 얻었다. 이승우는 드리블, 백승호는 패스 등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서 강점을 증명했다. 다만 실전 출전 부족에 따른 체력 저하를 드러냈다. 김학범 감독 마음속으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분위기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파와 국내파의 경쟁력을 비교할 수 있었다. 유럽파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중점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을 많이 점검해 만족스럽다. 얻은 게 많았다. 한 단계씩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11.1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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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브라질에 1-3 아쉬운 역전패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강호 브라질에 역전패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14일 이집트 카이로의 알살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친선대회 브라질과의 2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전반 7분 이동경(울산)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이후 3골을 내리 내줬다. U-23 대표팀은 10개월 만의 해외 원정을 1무 1패로 마쳤다. 지난 13일 이집트와 1차전은 0-0으로 비겼다. 이틀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경기를 치르게 된 김학범호는 이트와의 1차전에 나섰던 이승우(신트트라위던)와 백승호(다름슈타트) 김정민(비토리아)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이동경(울산)이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이동경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매서운 오른발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전반 24분엔 김대원(대구)이 브라질 수비수 리앙쿠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획득했지만, 키커로 나선 오세훈(상주)의 강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 달아날 찬스를 놓쳤다. 결국 한국은 전반 42분 쿠냐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전반 45분 왼쪽 측면 이동경의 크로스에 이은 이승모(포항)의 왼발 발리슛이 골대에 꽂혀 앞선 채 전반을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한국의 파울을 지적하며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후반 이승우를 투입한 대표팀은 수비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가운데, 후반 16분 호드리구에게 역전 골을 내줬다. 이후 백승호, 조규성(전북), 정승원(대구)이 투입돼 동점을 노렸으나, 아깝게 찬스를 놓쳤다. 한국은 후반 28분 헤이니에르에게 추가 골까지 내줬고, 이를 만회하지 못한 채 졌다. 이형석 기자 2020.11.15 00:41
축구

‘송범근 빛나는 선방’ 김학범호, 이집트와 0-0무승부

올림픽축구대표팀(23세 이하, 감독 김학범)이 아프리카의 강호 이집트와 고전 끝에 득점 없이 승부를 마쳤다. 올림픽팀은 13일 이집트 카이로의 알 살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 첫 경기에서 홈팀 이집트와 0-0으로 비겼다. 14일 오후 10시에는 브라질을 상대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김학범 감독은 조규성(전북)을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2선에 김대원(대구)-이승우(신트트라위던)-정우영(프라이부르크) 조합을 가동했고, 중원에 백승호(다름슈타트)와 김정민(비토리아)을 나란히 세웠다.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김진야(서울)-김재우(대구)-김현우(NK이스트라)-설영우(울산)로 구성했고 송범근(전북)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은 2선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1분 김대원의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돌파와 침투 패스를 앞세워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서로 위치를 바꿔가며 상대 수비진을 교란한 김대원-이승우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였다. 후반 분위기는 달랐다. 강한 압박으로 무장한 이집트의 전술 변화에 김학범호 멤버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백승호와 김정민을 중심으로 한 빌드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패스미스가 속출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규성을 빼고 천성훈(아우크스부르크)을 투입했다. 후반 20분 이승우와 김정민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김강산(부천)과 이수빈(전북)을 투입했고, 6분 뒤 김대원과 김현우를 빼고 조영욱(서울)과 김동현(성남)을 기용했다. 후반 막판에는 백승호와 정우영을 빼고 이동경(울산)과 송민규(포항)를 투입해 그라운드에 적응할 기회를 줬다. 이집트의 압박에 눌려 여러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맞은 김학범호는 수문장 송범근의 선방쇼 덕분에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전반 27분 아슈르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송범근이 몸을 던져 손끝으로 쳐냈고, 전반 39분에는 모흐센과 일대일로 맞선 상태에서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 11분에도 카림 알 에라키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송범근이 쳐내 한숨 돌렸다. 한편 이집트전 출전 선수 중 정우영은 독일 입국 시 격리 규정으로 인해 브라질전에 참여하지 않고 소속팀에 복귀한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0.11.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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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이 ‘신나게 두들겨 맞겠다’는 이유

쇠붙이는 불에 달구고 두들겨야 단단해진다. 그게 단련이다. 김학범 감독도 쇠붙이를 단련하는 대장장이의 마음으로 친선경기에 나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오는 13일(한국시간)부터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U-23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 만에 치르는 국제대회다. 지난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르긴 했지만, 내년 열릴 2020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야 하는 김학범호의 입장에선 이번 대회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기회다. 어렵게 성사된 대회인 만큼 일정에 여유가 없다. 13일 오전 3시 이집트와 1차전을 벌인 뒤, 채 이틀도 쉬지 못하고 14일 오후 10시 브라질과 2차전을 치른다. 주어진 시간 체력을 100% 회복하기는 불가능하다. 대표팀을 이원화해 경기를 치르는 방법도 예상됐지만, 김학범 감독의 의견은 확고하다. 현지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상대도 만만치 않다. 당초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참가를 포기하면서 2차전 상대가 남미의 강호 브라질로 바뀌었다. 연이어 강팀을 상대하게 된 김학범 감독은 "브라질이나 이집트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팀 중에도 상위에 속해있다. 좋은 평가전이 성사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반겼다. 이집트 도착 후에도 그는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아무 것도 못했는데 강팀을 만나 대결하게 됐다. 여러 경험을 쌓을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친선대회에서 김학범 감독이 바라는 점은 뚜렷하다.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 때 그는 "강팀들을 만나서 신나게 두드려 맞아봐야 한다"는 얘기를 꺼냈다. 패배를 바라는 지도자는 없겠지만, 이번 친선대회는 어디까지나 도쿄 올림픽을 향해 가는 과정이다. 실컷 두들겨서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찾겠다"는 말 속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번 두 경기에 기대하는 것들이 명확하게 담겨있다. 선수들을 점검하고 실험하는 과정에서 강팀을 상대로 매운맛을 봐야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보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김학범 감독은 그동안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던 이승우(신트 트라위던), 백승호(다름슈타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김정민(비토리아) 등을 비롯해 김현우(NK이스트라), 이재익(앤트워프), 천성훈(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거 소집했다. 해외에서 치르는 대회인 만큼 국내 친선경기에 비해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하기 용이한 환경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물론 아직 종료되지 않은 K리그2(2부리그) 일정으로 인해 이상민, 김태현(이상 서울이랜드), 이유현(전남) 등 기존 대표팀의 중심 선수들 차출이 어려운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문제나 김학범호 중심 선수들의 공백 등을 고려하면, 유럽파 선수들에겐 김학범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1.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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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범슨과 재회한 이승우, 커리어 그랜드슬램 시동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가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준비 중인 김학범(60)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13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막하는 U-23 친선대회를 앞두고 이승우를 엔트리에 포함했다. 이승우가 김학범 감독과 만난 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본선 이후 2년 만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3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이집트, 14일 오후 10시 브라질과 차례로 격돌한다. 모두 도쿄올림픽 참가국이다. 김 감독은 이승우 외에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 백승호(23·다름슈타트), 이재익(21·앤트워프) 등 유럽파를 대거 엔트리에 포함했다. 최정예 멤버로 팀을 꾸려 올림픽 경쟁력을 점검하겠다는 뜻이다. 이승우는 지난 시즌 벨기에 리그로 이적했지만, 구단 내부 갈등의 피해자가 돼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상황이 정리되면서 현재 주전으로 맹활약 중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 출신인 이승우는 이탈리아(헬라스 베로나)와 벨기에 리그를 거치며 다양한 무대에서 프로 이력을 쌓고 있다. 무엇보다 올림픽 출전은 이승우에게 특별한 의미다. 메이저급 국제대회 출전 이력에 빛나는 한 줄을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승우는 2015년 칠레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을 통해 국가대항전 무대에 데뷔했다. 2017년에는 한국 U-20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8년에는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도 나갔다. 도쿄올림픽만 더하면 한국 선수가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메이저 대회 본선에 출전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이른바 '축구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다. 차범근(67), 박지성(39), 손흥민(28·토트넘) 등 한국 축구의 빛난 별들도 이 모든 대회를 밟아보진 못 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승우를 뽑은 건 ‘태극마크’에 대한 그의 집념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승우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면제를 받은 상황이다. 굳이 올림픽 출전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이승우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특별한 승부욕이 생긴다”며 올림픽팀 합류를 자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도 다양한 국가대항전 무대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던 이승우의 합류를 반기는 표정이다. 김학범 감독은 2일 이집트 대회 엔트리를 발표한 뒤 “이승우 등 유럽파에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가 많다. 그들을 일일이 점검할 순 없다”며 이번 대회에서 최고 모습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선수들간 건전한 경쟁 구도를 끌어내기 위한 포석이다. 이집트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A팀 포지션 경쟁에 긍정적인 국면을 맞이할 수도 있다. 같은 기간 파울루 벤투(51·포르투갈) 감독의 대표팀(A팀)이 유럽 원정길에 나선다. 오스트리아에서 열릴 두 차례 원정 A매치에서 대표팀의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벤투 감독은 그 해결책을 U-23 대표팀에서 찾을 가능성이 크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11.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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