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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갬성캠핑' 서프라이즈 생일파티까지 '완벽한 불금'

'불금'의 감성을 제대로 끌어올렸다. 4일 방송된 JTBC '갬성캠핑'에서는 강원도 삼척에서 새로운 캠친 차태현과 함께 이탈리아 컨셉트 여행이 시작됐다. 박나래·안영미·박소담·솔라·손나은과 차태현은 아빠와 딸처럼 친근한 케미스트리로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먼저 정박지인 용화해수욕장에서 전동 서핑에 도전한 이들은 에메랄드빛 바다를 온 몸으로 즐겼다. 서핑은 처음인 손나은은 언니들보다 멀리까지 나가 여유로운 모습으로 탄성을 유발했다. 물을 무서워하던 안영미도 서핑의 재미를 느끼더니 급기야 자신감이 최대치에 도달, 바다를 향해 도발하자마자 파도 2연타를 맞고 육지로 돌아와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특히 박나래·안영미의 생일 기념 박소담·솔라·손나은의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흥미롭게 펼쳐졌다. 차태현과 함께 깜짝카메라를 시작한 동생들은 부상으로 서핑을 함께하지 못했던 박소담을 둘러싼 작은 언쟁으로 언니들을 당황시켰다. 어설펐지만 차 트렁크에 감춰둔 풍선과 솔라가 직접 만든 케이크, 축하메시지가 담긴 롤링페이퍼까지 동생들의 감동 삼단 콤보를 받은 박나래와 안영미는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도 캠핑의 꽃인 화려한 캠핑요리들이 한 상 가득 차려졌다. 이탈리아식 점심을 먹기 위해 박나래는 화덕피자의 화덕을 준비했으며 박소담은 불을 피우고 온도를 유지하는 등 '불소담' 다운 활약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차태현은 서툴지만 배워가며 티본스테이크를 구웠고 안영미는 남편에게 해준 매콤 카르보나라 파스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그의 자신감과 달리 이를 맛본 솔라는 부족한 맛에 박나래와 긴급 회의, 안영미 몰래 간을 맞추기 위한 두 콤비의 첩보 작전이 즐거움을 더했다. 저녁에는 삼척의 바다를 담은 짬뽕·멘보샤·통삼겹구이로 침샘을 자극했다. 차태현은 구시렁거리면서도 시키는 대로 다 하고 안영미의 홍합손질을 돕거나 불 피우느라 눈이 매운 박소담에게 파티안경을 씌워주는 등 츤데레 면모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요린이' 솔라와 손나은의 멘보샤도 성공적인 비주얼과 겉바속촉을 이뤄내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캡사이신을 넣은 컵라면·까나리를 섞은 아메리카노까지 설거지를 건 복불복 게임에 돌입한 갬성캠퍼들과 캠친의 그 어느 때 보다 긴장되고 코믹한 순간들이 해피바이러스를 퍼뜨렸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2.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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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배달먹' 샘킴·안정환·윤두준·정세운, 둘째 날 '배달 지옥'의 시작

'배달먹' 멤버들이 배슐러 별점 2점, 순수익 10만 원으로 첫날 장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tvN '배달해서 먹힐까?'에서는 '아이 엠 샘' 장사를 이어가는 멤버(샘킴·안정환·윤두준·정세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바빴던 전반전 장사를 마친 멤버들은 냉면으로 점심 식사를 마치고 후반전에 돌입했다. 첫 주문은 가장 먼 4.5km의 상암동이 목적지였다. 출퇴근 시간과 맞물리는 만큼 면이 마를 가능성이 컸다. 샘킴은 배달 거리에 따라 소스 농도와 면 삶는 시간을 달리 했다. 진한 향의 포르치니 버섯과 고소한 치즈가 찰떡 풍미를 자랑하는 '포르치니 고르곤졸라 크림 파스타'가 신메뉴로 추가됐다. 후반전 두 번째 손님은 파스타와 피자, 문어샐러드를 주문하며 "이탈리아 맛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는 요청사항을 넣었다. 이탈리아 현지 맛을 원했던 손님의 정체는 몰래 배달시켜 맛을 평가하는 '배슐러'. 32년 경력 이탈리안 셰프 세바스티아노 잔그레고리오였다. 배슐러는 "샘킴 셰프를 알고 있다. 샘킴은 훌륭한 셰프다. 한국의 재료로도 이탈리아 현지 맛을 잘 내니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현지식대로 마늘을 많이 넣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덧붙였다. 배슐러의 예측은 적중했다. 샘킴은 마늘을 적게 넣고 면수를 더 추가해 진한 맛의 포모도로 파스타를 만들었다. 세 가지 음식을 모두 배달받은 배슐러는 문어샐러드, 파스타, 피자 순으로 시식했다. 그는 "세 음식 모두 이탈리아식"이라며 "정말 맛있다. 파스타 면은 알덴테로 잘 만들었고 피자 역시 배달 온 점을 고려하면 정말 맛있는 피자"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혹은 이탈리아 가정집의 집밥 먹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첫 저녁 장사가 마무리됐다. 샘킴은 남은 재료를 파악해 식자재 발주를 했고, 이내 다같이 모여 데일리 리뷰를 시작했다. 주문 수 23건, 리뷰 수는 10개, 평점은 4.9점이었다. 메뉴는 물론 피클 맛, 정세운의 BGM 선정, 손편지 등에도 손님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오늘의 배슐러 이탈리안 셰프의 별점은 3개 만점 중 일주일 이내 재주문 의사가 담긴 2개. 24시간 이내에 같은 메뉴를 먹지 않는다는 배슐러는 "24시간 안에 재주문하기엔 메뉴의 종류가 아쉬웠다"고 평했다. 그럼에도 파스타, 피자는 흡족한 맛 평가가 이뤄졌다. 오늘의 총 매출은 60만 천 원. 초기 투자 비용과 배달 관련 지출까지 포함한 497,868원이 마이너스되자 순수익은 103,132원이 나왔다. 멤버들은 인건비가 25,000원이라며 허탈해하면서도 재주문으로 인한 인센티브 5만 원, 먹퀘스트 달성 등에 뿌듯해하며 다음날을 기약했다. 고급 재료를 쓰면서 가격 적정선 맞추느라 고생했던 샘킴은 "실제 레스토랑 운영이면 사실 말이 안 되는 수준"이라면서도 "원가 관리라던지 다방면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이 엠 샘'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배달 어플 리뷰 15개가 먹퀘스트로 주어졌고, 오징어 오일 파스타가 신메뉴로 추가됐다. 첫 주문엔 파스타 5개, 피자 2개로 역대 최다 주문이 한꺼번에 들어왔다. 3연속 주문이 들어오자 멤버들은 긴장하며 요리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포모도로 파스타가 가격과 맛에 있어 효자메뉴라고 밝혔던 샘킴은 "숭어알과 한치를 넣은 파스타를 해보고 싶다. 배달로는 유일무이할 것 같다. 대중성은 가지고 가되 저만의 색깔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에 찼다. 이윽고 숭어나 참치, 황새치 등의 알을 주머니 채로 소금에 절여 말린 지중해 음식인 보다르가가 들어간 오징어 오일 파스타가 완성됐다. '아이 엠 샘'은 점점 많은 주문으로 정신없이 바빴다. 포장과 주문 체크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정세운은 나갈 주문과 새로운 주문 사이에서 혼란에 빠져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다. 수셰프 안정환은 부족한 파스타 재료를 채우며 능숙하게 샘킴을 보조했다. 피자 보이 윤두준은 화덕 안에 있던 피자를 확인한 후 "큰일났다"며 좌절,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tvN '배달해서 먹힐까'는 태국, 중국 그리고 미국에서 촬영했던 '현지에서 먹힐까?'의 스핀오프 버전이다. 맛을 향한 새로운 도전의 일환으로 해외의 푸드트럭이 아닌 국내의 배달 전문점에서 현지 입맛 저격에 뛰어든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2020.05.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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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먹' 4인방, 호평 속 첫날 장사 종료→둘째 날 폭풍 주문에 '진땀' [종합]

'배달먹' 멤버들이 첫날 장사를 무사히 마치고 둘째 날 장사에 돌입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tvN '배달해서 먹힐까?'에서는 '아이 엠 샘' 장사를 이어가는 멤버(샘킴·안정환·윤두준·정세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바빴던 전반전 장사를 마친 멤버들은 냉면으로 점심 식사를 마치고 후반전에 돌입했다. 첫 주문은 가장 먼 4.5km의 상암동이 목적지였다. 출퇴근 시간과 맞물리는 만큼 면이 마를 가능성이 컸다. 샘킴은 배달 거리에 따라 소스 농도와 면 삶는 시간을 달리했다. 진한 향의 포르치니 버섯과 고소한 치즈가 찰떡 풍미를 자랑하는 '포르치니 고르곤졸라 크림 파스타'가 신메뉴로 추가됐다. 후반전 두 번째 손님은 파스타와 피자, 문어샐러드를 주문하며 "이탈리아 맛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는 요청사항을 넣었다. 이탈리아 현지 맛을 원했던 손님의 정체는 몰래 배달시켜 맛을 평가하는 '배슐러'. 32년 경력 이탈리안 셰프 세바스티아노 잔그레고리오였다. 배슐러는 "샘킴 셰프를 알고 있다. 샘킴은 훌륭한 셰프다. 한국의 재료로도 이탈리아 현지 맛을 잘 내니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현지식대로 마늘을 많이 넣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덧붙였다. 배슐러의 예측은 적중했다. 샘킴은 마늘을 적게 넣고 면수를 더 추가해 진한 맛의 포모도로 파스타를 만들었다. 세 가지 음식을 모두 배달받은배슐러는 문어샐러드, 파스타, 피자 순으로 시식했다. 그는 "세 음식 모두 이탈리아식"이라며 "정말 맛있다. 파스타 면은 알덴테로 잘 만들었고 피자 역시 배달 온 점을 고려하면 정말 맛있는 피자"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혹은 이탈리아 가정집의 집밥 먹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첫 저녁 장사가 마무리됐다. 샘킴은 남은 재료를 파악해 식자재 발주를 했고, 이내 다같이 모여 데일리 리뷰를 시작했다. 주문 수 23건, 리뷰 수는 10개, 평점은 4.9점이었다. 메뉴는 물론 피클 맛, 정세운의 BGM 선정, 손편지 등에도 손님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오늘의 배슐러 이탈리안 셰프의 별점은 3개 만점 중 일주일 이내 재주문 의사가 담긴 2개. 24시간 이내에 같은 메뉴를 먹지 않는다는 배슐러는 "24시간 안에 재주문하기엔 메뉴의 종류가 아쉬웠다"고 평했다. 그럼에도 파스타, 피자는 흡족한 맛 평가가 이뤄졌다. 오늘의 총 매출은 60만 천 원. 초기 투자 비용과 배달 관련 지출까지 포함한 497,868원이 마이너스되자 순수익은 103,132원이 나왔다. 멤버들은 인건비가 25,000원이라며 허탈해하면서도 재주문으로 인한 인센티브 5만 원, 먹퀘스트 달성 등에 뿌듯해하며 다음날을 기약했다. 고급 재료를 쓰면서 가격 적정선 맞추느라 고생했던 샘킴은 "실제 레스토랑 운영이면 사실 말이 안 되는 수준"이라면서도 "원가 관리라던지 다방면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이 엠 샘'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배달 어플 리뷰 15개가 먹퀘스트로 주어졌고, 오징어 오일 파스타가 신메뉴로 추가됐다. 첫 주문엔 파스타 5개, 피자 2개로 역대 최다 주문이 한꺼번에 들어왔다. 3연속 주문이 들어오자 멤버들은 긴장하며 요리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포모도로 파스타가 가격과 맛에 있어 효자메뉴라고 밝혔던 샘킴은 "숭어알과 한치를 넣은 파스타를 해보고 싶다. 배달로는 유일무이할 것 같다. 대중성은 가지고 가되 저만의 색깔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에 찼다. 이윽고 숭어나 참치, 황새치 등의 알을 주머니 채로 소금에 절여 말린 지중해 음식인 보다르가가 들어간 오징어 오일 파스타가 완성됐다. '아이 엠 샘'은 점점 많은 주문으로 정신없이 바빴다. 포장과 주문 체크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정세운은 나갈 주문과 새로운 주문 사이에서 혼란에 빠져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다. 피자 보이 윤두준은 화덕 안에 있던 피자를 확인한 후 "큰일났다"며 좌절,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피자 신메뉴 프로슈토 루꼴라 피자도 예고됐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5.27 00:03
경제

카페베네, 미국 485 패션에비뉴 매장 오픈

카페베네가 지난 9일 미국 뉴욕 맨해튼 7번가 485패션 거리에 미국 시장 10번째 매장이자 3번째 직영점인 485패션에비뉴 매장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카페베네 맨해튼 485패션에비뉴(485 Fashion Ave)점은 약 73평(241m2)의 규모의 가두점으로, 뉴욕 맨해튼 지역의 네번째 매장으로 타임스퀘어점과 FIT점에 이은 카페베네 직영점이다. 매장 인근은 오피스집중 상권으로 뉴요커들이 많이 상주하는 중심 시가지 부근으로, 패션 회사, 미디어 및 광고 회사 등 뉴욕의 트렌드에 민감한 업종의 종사자들이 매장 주변의 주요 소비층이다. 미주 카페베네는 사전 시장 조사를 통해 매장이 위치하게 될 상권에서 아침 출근길과 점심 시간을 가볍고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많은 것을 파악했으며, 이를 고려해 커피 및 음료 외에도 한 끼 식사로 즐길 수 있는 메뉴에 강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뉴요커들이 아침에 간단한 수프 또는 베이커리를 커피와 함께 먹는 트렌드를 고려해, 아침 시간에만 판매되는 수프 3종을 선보였다. 야채와 파스타를 넣은 이탈리아식 수프인 미네스트론 (Minestrone)과 대합조개와 옥수수등의 곡류를 주재료로 하는 클램 차우더(Clam Chowder), 추운 겨울 미국인들이 즐겨 찾는 치킨누들수프(Chicken Noodle) 3가지 종류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카페베네 미국 매장에서는 처음으로 런치박스를 출시했으며 가벼운 스낵, 아시안 푸드, 한 끼 식사의 세가지 콘셉트 아래 캘리포니아롤, 유부초밥, 7종의 랩 샌드위치, 4종의 퀴노아 샐러드 메뉴를 추가했다. 특히, 퀴노아 샐러드(Quinoa Salad)는 곡물의 어머니라 불리우는 퀴노아를 활용한 것으로, 최근 미국 및 유럽 등지에서 다이어트, 웰빙 식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다. 맨해튼 485패션에비뉴점도 뉴욕 FIT 매장과 같이 실내가 오픈 키친 형태로 디자인 되었다. 이를 통해 베이커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고, 식품에 대한 신뢰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미주 지역에서 판매되는 베이커리와 드립커피에 대한 미니 시식회를 열어 매장을 오가는 현지인들에게 카페베네 메뉴에 대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카페베네 미국법인 관계자는 “3월 현재까지 미국 시장에서 카페베네는 60건이 넘는 가맹 계약을 완료한 상태이며, 미국에서도 식문화 트렌드에 민감한 뉴욕을 중심으로 직영점도 함께 운영 중”이라며 “현지인들의 다양한 소비 특성을 반영한 메뉴 개발과 출시를 직영점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한 경험을 토대로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가맹점 확대와 운영을 위해 힘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3.11 16:16
스포츠일반

광명 밤일로, 주민들도 잘 모르지만 맛은 '그만'

광명시 밤일로의 맛거리는 인근 지역민에도 생소하다. 음식점들이 홍보에 신경을 안 쓰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인근의 그린벨트로 맛집 거리 조성에 발목이 잡혀 있어 '뜨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교통체증 걱정없이 맑은 공기와 숨겨진 맛을 느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더욱이 서울에서는 지방이라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 아닌가. 단점이라면 한정식과 고깃집 위주로 구성되어 음식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 정도다.  '더나무'는 한우구이와 한정식으로 정평이 난 집. 한우는 가격은 높은 편이나 언제 찾아도 치밀한 마블링의 질 좋은 고기를 내온다. 양념갈비를 제외하고 모든 메뉴가 한우인 점도 '전문점'이라는 신뢰를 더한다. 고기는 인근의 독산동과 마장동 우시장에서 들여온다. 한정식 메뉴도 따로 준비되어 있다. '용수산' 출신 한정식 담당 주방장이 선보이는 개성식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탕평채, 달콤한 땅콩들깨 소스가 뿌려진 샐러드, 불고기 냉채 등 코스로 내오는 남다른 조리법의 요리는 신선하다. 깔끔하게 내오는 모양새가 귀품있고 먹는 맛을 더한다. 장굴비 정식 1만2000원, 갈비(130g) 3만원. '장수촌'은 누룽지와 삼계탕의 진수를 선보인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압력솥 끓어오르는 소리와 구수한 냄새가 먼저 반긴다. 대표 메뉴인 누룽지 삼계탕을 주문하면 토종닭 백숙이 한 접시 먼저 나온다. 부드러운 육질은 찹쌀과 어우러져 부드럽고 담백하다. 일반적인 한방의 맛이 거의 나지 않는다. 닭을 다 먹을 즈음엔 냉면 그릇보다 큰 뚝배기에 닭죽과 그 위에 노릇노릇한 찹쌀 누룽지가 얹혀 나온다. 닭의 육수와 찹쌀 누룽지의 고소함, 죽의 부드러운 맛이 별미다. 하나를 시키면 네 명이 먹기에도 넉넉한 양이다. 반찬이래야 깍두기, 갓김치 동치미, 겉절이, 고추가 전부. 하지만 맛이 탁월해 한 테이블에서 겉절이만 서너 접시씩 비워낸다. 누룽지 삼계탕 2만8000원.  파주의 자연주의 레스토랑 '프로방스'를 이곳에서도 즐길 수 있다. 파주보다 작고 메뉴도 적지만, 음식값이 3000~4000원 정도 저렴하다. 프로방스는 특히 여성 단골이 많다. 꽃과 화이트 톤의 가구들와 원색의 패브릭이 어우러진 핑크·그린·블루의 컬러 테마를 가진 인테리어가 그들이 즐겨 찾는 이유다. 음식도 이탈리아식 스테이크와 파스타로 깔끔한 입맛을 찾는 여성들에게 딱이다. 특히 안심스테이크와 왕새우를 맛볼 수 있는 정찬 A코스 (2만6000원)를 추천한다. 양이 적은 듯하지만 식사를 마치면 포만감에 마음도 충만해진다. 샥스핀 같은 게살스프도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식사 후엔 주자장으로 빠지는 산책로를 따라 10분 정도 걷는 것도 좋다. 풀잎채는 푸짐한 퓨전한정식을 전문으로 한다. 메뉴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밥상에서 귀한 손님을 모시는 자리에 적합한 코스 정식까지 다양하다. 특히 평일 오후 3시까지만 가능한 점심 특선(1만원)은 가격 대비 만족도를 선사한다. 보쌈·두부김치·생선 조림 등 16가지 찬과 된장찌개·비지찌개를 내온다. 특히 계절 나물 찬이 맛깔스럽다. 요즘 내주는 소금과 들기름만 넣고 볶은 가시오가피 나물 반찬은 강원도 산골의 향을 그대로 담아낸 소박한 맛이다. 글·사진=백혜선 기자 (프로방스 02-897-8583, 풀잎채 02-898-2220, 더나무 02-899-2277, 장수촌 02-899-7191) 2007.09.20 09:02
스포츠일반

정통 피자, 살아 있는 도와 간결한 토핑

“미국식 피자는 ‘피자’고 이탈리아식은 ‘피짜’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워낙 두 나라의 피자 스타일이 달라서 나온 농담이다. 우리가 접하는 피자는 대개 미국식이다. 도(dough)를 두껍게 만들고 기름진 토핑이 많은 패스트푸드 스타일을 말한다. 우리 입에 익숙한 맛이다. 하지만 정통 이탈리아식을 먹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촉촉하면서도 바삭한 맛이 살아 있는 도와 간결한 토핑의 풍미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 정통 스타일의 피자가 전해진 경로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일본을 통해서이고. 다른 하나는 이탈리아에서 직접 들여온 경우. 아무래도 후자가 더 ‘오리진’이다.이탈리아에서 피자는 우리나라의 자장면처럼 값싸고 맛있는 외식거리다. 우리가 먹는 둥그런 피자(pizza rotonda)는 저녁에만 판다. 점심에 파는 피자는 대개 조각 피자이다. 둥그런 피자는 도가 얇아서 한 사람이 한 판을 다 먹는다. 둥근 피자를 조각으로 잘라서 먹는 스타일은 미국식의 변형으로 이탈리아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조각 피자(pizza taglia)는 점심이나 간식으로 먹는데. 대체로 도가 두꺼운 대신 크기가 작다. 테이크아웃 해서 손에 들고 먹는 패스트푸드다.이탈리아에서 피자를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제공된 칼과 나이프로 썰어 먹는 것이다. 나눠 먹는 음식이라기보다 기호에 맞춰 서로 다른 맛의 피자를 각자 시켜 먹는다.이탈리아의 피자는 두께로 보면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도가 두꺼운 것(그렇다고 미국 피자처럼 두껍지는 않다)은 나폴리식. 얇은 것은 그 외 지방식으로 보면 된다. 오리지널 나폴리안 피자는 도가 상당히 두껍다. 그렇지만 싸구려 기름을 쓰지 않아 담백하고 고소하다. 이런 두꺼운 도의 피자는 장작 화덕에 구워야 더욱 맛이 좋다. 나폴리식은 터프한 맛을 자랑하고. 다른 지방식은 섬세하고 세련된 맛으로 대별할 수 있다.이탈리아에서는 피자를 만드는 사람을 ‘피자이올로’라고 부르는데. 기술자 대우를 한다. 단순한 일을 반복해서 하되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기 때문이다.보통 피자 도 한 장을 펴는데 5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롤러를 사용하거나 밀대로 미는 것은 초보자이다. 이렇게 손으로만 빠르게 펼친 도라야 촉촉한 맛이 더하다. 보고 있으면 거의 예술의 경지다.우리나라의 피자는 어떤 모습일까. 서울에서 소문난 피자집 여섯 곳을 방문했다. 토핑의 종류는 업소마다 다르므로 이탈리아 피자의 기본인 마르게리타로 통일했다.마르게리타는 피자의 얼굴이고. 다른 피자라고 해봐야 토핑이 달라지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선정한 피자집은 디마테오(대학로)·라타볼라(이태원)·라볼파이야(이태원)·피칸테(서래마을)·톰볼라(서래마을)·스타세라(도산공원). 이상은 여러 매체에서 가장 맛있는 이탈리아 피자를 만드는 곳이라고 소문난 집이다. 2007.01.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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