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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우승’ PSG, 선수단 몸값 상승률 대박…‘벤치’ LEE는 하락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제패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선수단의 시장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벤치에 머문 이강인(24)의 몸값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소속 주요 선수들의 시장 가치 변동 추이를 소개했다. 매체는 최근 활약상·계약 기간·나이 등을 종합해 주요 선수들의 몸값을 책정한다. 대개 활약상이 뛰어나면서, 나이가 어릴수록 가치가 높다.PSG의 경우 2024~25 UCL 우승을 포함한 트레블(3관왕)에 성공하며 시장 가치가 대폭 올랐다. 특히 UCL 결승전에선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5-0으로 대파하며 유럽 최강 팀임을 입증했다.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까지 포함하면 4개 대회를 싹쓸이하는 위업을 썼다.PSG의 우승에 기여한 주축 선수들의 시장 가치는 크게 뛰어올랐다. 특히 인터 밀란과의 UCL 결승전서 2골을 몰아친 PSG 데지레 두에의 시장 가치는 무려 9000만 유로(약 1400억원)로, 직전 갱신보다 3000만 유로(약 465억원)나 상승했다. 이밖에 비티냐(8000만 유로·약 1240억원) 윌리안 파초(6500만 유로·약 1000억원)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이상 9000만 유로), 아치라프 하키미, 주앙 네베스(이상 8000만 유로) 모두 큰 폭으로 몸값이 올랐다. 하지만 모두가 웃은 건 아니었다. 이강인을 비롯해 워렌 자이르 에머리, 곤살루 하무스, 루카스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의 몸값은 모두 500만 유로(약 77억원)씩 하락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의 몸값은 2024~25시즌 뒤 최종 2500만 유로(약 385억원)가 됐다. 이는 올 시즌 전 그의 몸값과 동일하다. 마요르카(스페인) 시절 그에게 PSG가 투자한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40억원)였다. 지난해 12월 3000만 유로로 상승했지만, 후반기 주요 경기에서 결장한 것이 악영향을 끼친 모양새다.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 6골 6도움을 올렸다. 12개의 공격 포인트는 모두 리그1에서만 나왔다. UCL에서는 11경기 나섰으나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대회 8강부터 결승전까지는 모두 벤치를 지켰다.김우중 기자 2025.06.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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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G 보도’ 모드리치의 차기 행선지는 밀란…인터 마이애미·알 나스르도 경쟁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미드필더 모드리치(40)의 차기 행선지로 AC밀란(이탈리아)이 언급됐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베테랑 미드필더인 모드리치가 선수단 개편을 진행 중인 밀란으로 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3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의 보도를 인용, “밀란은 FA가 된 레알의 전설 모드리치에게 제안을 건넸다”며 “모드리치는 레알에서 13년 동안 모든 트로피를 휩쓴 뒤 계약이 만료됐다. 9월이 되면 마흔이 되는 나이지만, 모드리치는 여전히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자 한다”라고 전했다.실제로 같은 날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모드리치의 밀란행을 단독 보도하며 “이글리 타레 밀란 신임 단장은 모드리치를 팀에 데려오는 것을 꿈꾸고 있다. 현재는 그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라며 “모드리치는 이미 전 세계 여러 클럽들로부터 접촉을 받은 상태며, 다음 행선지를 정하는 데 있어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매체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인터 마이애미(미국)의 관심을 받는 거로 알려졌다.밀란은 올 시즌 수페르 코파 이탈리아(슈퍼컵) 우승 외 단 한 개의 트로피도 품지 못했다. 특히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 결승에선 볼로냐에 0-1로 지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놓쳤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일격을 맞고 조기에 짐을 쌌다. 리그에선 8위에 그쳤고, 결국 차기 시즌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손에 넣지 못했다. 강도 높은 선수단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재정적 위기를 조기에 방지하기 위해 일부 선수를 현금화할 것이란 주장이 이어진다. 대신 모드리치 같은 베테랑 미드필더로 선수단을 보강할 것이란 전망이다.끝으로 매체는 “모드리치는 어릴 적부터 밀란 팬이었다고 언급했고, 이 사실이 그의 꿈을 실현하게 하는 데 충분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기대했다.한편 모드리치는 지난달 25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레알 소속 마지막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레알에서 공식전 591경기를 뛰며 43골 95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UCL 6회·라리가 4회·스페인 국왕컵 2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 등 각종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김우중 기자 2025.06.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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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8위 추락한 명문, 팀 부주장도 잃을까…사우디서 ‘연봉 235억원’ 제안

이탈리아 세리에 A AC밀란이 ‘부주장’ 테오 에르난데스(28)와 동행을 마칠 모양새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 힐랄과 이적료 합의를 마친 상태고, 개인 협상만 남겨뒀다는 주장이 나온다.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3일(한국시간) “밀란이 알 힐랄과 에르난데스 이적과 관련해 원칙적 합의를 마쳤다”며 “밀란은 매우 어렵게 시즌을 마무리했고, 현재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이번 여름은 여러 면에서 격동의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여러 스타 선수가 떠날 가능성이 있다. 그중 하나가 에르난데스로, 그는 계약이 1년 남았음에도 팀을 떠날 거로 보인다”라고 전했다.매체 소속의 이적시장 전문가 산티 아우나 기자는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밀란과 알 힐랄은 이미 에르난데스 이적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이적료는 약 3000만 유로(약 472억원)이다. 알 힐랄은 에르난데스에게 연봉 1500만 유로(약 235억원)를 제안했지만, 선수 측은 2000만 유로(약 315억원)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에르난데스는 지난 2019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밀란에 입성한 뒤 줄곳 팀의 핵심으로 활약한 왼쪽 수비수다. 레알 시절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한 그는 밀란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그는 밀란에서만 공식전 262경기 34골 45도움을 올렸다. 막강한 공격력은 물론, 평균 이상의 수비력까지 갖추며 특급 풀백으로 발돋움했다. 밀란의 주장단으로 활약하며 4차례나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공식전 49경기 5골 6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엔 파울루 폰세카 전 감독과 불화설을 겪는 등 논란이 됐다. 밀란은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팀은 최종 8위로 추락했다. 컵 대회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라이벌’ 인터 밀란과의 수페르 코파 이탈리아(슈퍼컵) 결승에선 3-2로 이기며 웃었다. 당시 에르난데스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하지만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 결승에선 볼로냐에 0-1로 지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놓쳤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일격을 맞고 조기에 짐을 쌌다. 에르난데스는 페예노르트와의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 당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부진했다.결국 밀란은 차기 시즌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손에 넣지 못했다. 재정적 위기를 조기에 방지하기 위해 일부 선수를 현금화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는데, 팀 내에서 가치가 높은 에르난데스를 판매할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5.06.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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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LEE의 여름 이적 허용”…적절한 이적료가 관건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24) 등 일부 선수의 여름 이적을 허용한 거로 알려졌다. 다만 구단과 장기 계약된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프랑스 매체 GFFN은 2일(한국시간) 유력지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 “곤살루 하무스와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동안 PSG를 떠날 수 있도록 허용될 예정”이라면서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내내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하무스는 시즌 첫 경기서 발목 부상을 입고 수개월간 결장했다. 그럼에도 18골을 넣었지만, 선발 출전 기회는 많지 않았다. 이강인 역시 공식전 45경기 나섰지만, 하무스와 마찬가지로 선발 출전은 드물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단 4경기만 선발 출전했으며, 토너먼트 단계에선 한 번도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PSG는 올 시즌 리그1,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UCL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하며 4관왕 위업을 썼다. 특히 PSG가 UCL에서 우승한 건 구단 창단 이후 최초의 일이었다. 과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네이마르(산투스)도 이루지 못한 위업을 올 시즌의 PSG가 해냈다.이강인은 공식전 45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관왕 여정에 힘을 보탰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 발 부상으로 인해 한 차례 휴식을 취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1군을 지켰다. 하지만 매체의 언급대로 선발 경쟁에선 다소 밀린 모양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과 왕성한 체력을 갖춘 선수들을 주전으로 택했다. 이강인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기대에 부응했지만,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은 다소 밀렸다. 이강인이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나자, 그를 향한 여러 이적 루머가 잇따랐다. 특히 SSC 나폴리(이탈리아)는 물론, 과거 그의 영입을 추진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이강인 영입 레이스에 참가했다는 주장이 나온다.하지만 결국 관건은 이적료다. 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은 만큼, 구단이 납득할 수 있는 제안을 받아야 이적을 허용할 거로 보인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이강인의 시장 가치를 3000만 유로(약 472억원)라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06.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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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름한 ‘4관왕’…‘EPL·세리에 러브콜’ 이강인에게 온 ‘이적 고민’의 시간

4관왕. 일평생 한 번 달성하기 어렵다는 우승을 1년 새 네 번이나 맛본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지만, 그 맛은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했다.PSG는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5-0으로 완승했다. 1970년 창단 이래 55년 만에 처음 UCL 정상에 등극한 PSG는 ‘4관왕’이란 대업을 이뤘다.영광의 순간에 이강인은 없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끝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은 교체 카드 다섯 장을 소진했으나 이강인은 벤치만 달궜다. UCL 8강 1차전부터 자취를 감춘 이강인은 결승전까지 5경기 연속 결장했다.좁아진 입지를 이번에도 실감했다. 올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주전과 후보로 번갈아 뛰었던 이강인은 후반기 들어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중요한 경기 때마다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UCL 결승에서도 끝내 동료들의 맹활약을 지켜보기만 했다. 이강인을 밀어내고 주전을 꿰찬 데지레 두에는 이날 2골 1도움을 올리며 PSG의 UCL 제패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는 ‘해피 엔딩’이었지만, 이강인으로서는 ‘고민의 시간’이 시작됐다. 출전 기회를 더 얻을 수 있는 팀에서 뛸지, 우승이 어느 정도 보장된 PSG에서 주전 지위 획득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지 갈림길에 섰다.현재로서는 ‘이적’에 힘이 실린다. 이강인은 지난달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PSG 소속임을 알리는 문구를 삭제하며 이적을 암시했다. 그는 2023년 마요르카(스페인)에서 PSG로 적을 옮길 때도 소셜미디어(SNS)에 있던 소속팀 소개를 지운 바 있다.PSG와의 계약이 3년 남았지만, 이강인을 향한 구애의 손길은 차고 넘치는 형세다. 최근 강력히 연결된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크리스털 팰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야레알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다. PSG에서 꾸준히 뛰지 못했으나 그간 스페인과 프랑스 무대에서 보여준 실력과 잠재력 덕에 수준급 팀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PSG로서도 교체 순위에도 없는 이강인의 이적을 막을 이유가 없다. 어느덧 20대 중반에 접어든 만큼 이강인이 가진 기량을 만개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중용할 팀에서 뛰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현실적으로 PSG 사령탑이 바뀌거나 경쟁자들이 이적하면 다시금 기회를 받을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매우 작다. 경쟁자이자 세계 최고의 윙어로 꼽히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1월 PSG 유니폼을 입었고, 이강인보다 월등한 성적을 남긴 두에와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다. 사실상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다.커리어 통산 8번째 우승을 맛보고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강인은 환한 미소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그가 우승 메달을 걸기 전 현지 중계 카메라가 화면을 휙 돌렸지만, 주장인 마르퀴뇨스가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 때 중앙에서 함박웃음과 함께 환호하는 장면이 잡혔다. ‘두산가 5세’ 여자친구인 박상효 씨에게 그라운드에서 우승 메달을 걸어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어쩌면 이번 우승 세리머니가 PSG 소속으로 나선 마지막 공식 석상일 수 있다. PSG는 UEFA 유로파리그(UEL) 챔피언인 토트넘과 오는 8월 14일 2025~26 UEFA 슈퍼컵을 치른다. 슈퍼컵은 전 시즌 UCL과 UEL 우승팀이 단판으로 정상을 가리는 대회다. 손흥민과 이강인 모두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터라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2024~25시즌 공식 일정을 마친 이강인은 오는 3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6일 열리는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9차전에 나설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6.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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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도전 팀이 어쩌다→UCL 결승전 최다 점수 차 패배 굴욕, 사령탑은 퇴단 가능성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이 2024~25시즌 ‘무관’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한때 트레블(3관왕)에 도전했던 명문이 연거푸 고개를 떨궜다. 최근 팀의 전성기를 이끈 사령탑 역시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탈리아 매체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1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패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모네 인자기 인터 밀란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이날 인터 밀란은 2010년 이후 15년 만에 UCL 정상을 노렸으나, PSG에 0-5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는 UCL 결승전 역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다. PSG는 창단 첫 UCL 우승을 거두며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매체에 따르면 인자기 감독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내가 지휘할지 대답할 수 없다”며 팀을 떠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보다 강한,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을 만났다. 우리는 경기를 나쁘게 시작했고, 실점한 후엔 라인이 벌어져 PSG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줬다”며 “참혹한 패배지만, 우리가 이룬 것들을 지우진 못한다. 나부터 더 잘했어야 했다. 트로피는 없지만, 선수단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라고 감쌌다.시즌 결과만 놓고 보면 ‘실패’다. 인터 밀란이 PSG와 마찬가지로 트레블을 노렸던 만큼 ‘무관’이라는 성적표는 충격이 크다. 인터 밀란은 세리에 A에선 나폴리에 밀려 준우승했다.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에선 준결승에서 ‘라이벌’ AC 밀란에 발목을 잡혔다. 수페르 코파(슈퍼컵)에서도 결승전에 올랐으나 밀란에 져 자존심을 구겼다. UCL 결승전이 열리기 전부터 인자기 감독의 퇴단 루머가 잇따랐다. 인자기 감독은 2026년까지 구단과 계약된 상태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 힐랄과 연결되는 등 퇴단 가능성이 보도됐다. UCL 참패 뒤 인자기 감독은 “며칠 안에 구단과 얘기해 보겠다. 지금은 아쉬운 마음이 커서 생각을 할 수 없다. 천천히 결정할 시간이 있을 거”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이달 중순 열리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도 팀을 지휘할지에 대해선 “지금은 대답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같은 날 스카이스포츠는 인자기 감독이 곧바로 인터 밀란을 떠나 알 힐랄 지휘봉을 잡게될 것이라 전망했다.인자기 감독은 지난 2021년부터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고 공식전 217경기 141승 41무 35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세리에 A 우승 1회, 이탈리아컵 우승 2회, 이탈리아 슈퍼컵 우승 3회를 기록했다. UCL에선 준우승만 2차례 달성했다.김우중 기자 2025.06.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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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모든 라운드서 공격 포인트 적립…‘발롱도르 뎀벨레’ 현실화 가능성 ↑

‘발롱도르 우스만 뎀벨레’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 뎀벨레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며 화려한 시즌 마침표를 찍었다.뎀벨레는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 UCL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 팀의 5-0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팀의 두 번째 골과 4번째 골을 도우며 풀타임 맹활약했다. PSG는 이날 승리로 창단 후 첫 UCL 트로피를 품었다.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에 더해 최초의 3관왕(트레블)에도 성공했다. 시즌 중 열린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까지 더한다면 올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이제는 PSG의 ‘에이스’가 된 뎀벨레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는 도르트문트(독일)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빼어난 재능에도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부정적인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PSG에 합류한 뒤 환골탈태했다. PSG는 올 시즌을 앞두고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보냈다. 하지만 뎀벨레가 공식전 49경기 33골 15도움을 몰아치며 공백을 채웠다. 특히 UCL에서의 활약도 돋보였다. 뎀벨레는 UCL 리그페이즈에서 4골 1도움, 16강 플레이오프에선 4골을 몰아쳤다. 이어 16강(1골) 8강(2도움) 4강(1골 1도움) 결승전(2도움)까지 대회의 모든 라운드서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UCL 15경기서 8골 6도움을 올리며 에이스로 활약했다.일각에선 뎀벨레가 축구 선수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 레이스에서 폴 포지션(1위)을 달린다고 주장한다. 2024~25시즌 PSG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창단 첫 UCL 우승과 트레블까지 이끌었기 때문이다.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역시 UCL 우승 뒤 “뎀벨레는 발롱도르 수상 자격이 있다”면서 “모두가 발롱도르 얘기를 하고 있다. 나는 그 상을 뎀벨레에게 주겠다”라고 지지 메시지를 전했다. 엔리케 감독은 “뎀벨레가 오늘 어떻게 수비했는지를 생각해 보면, 그는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를 완전히 보여줬다. 그는 리더였고, 겸손했으며, 수비도 해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올 시즌 발롱도르 후보로는 라민 야말, 하피냐(이상 바르셀로나)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이 꼽혔다. 이 중에서 팀 성적이 가장 좋은 뎀벨레의 수상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김우중 기자 2025.06.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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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동했다” 세상 떠난 딸 그린 PSG 팬들, 뭉클한 엔리케…‘낭만’ 에펠탑 세리머니까지

파리 생제르맹 팬들이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펼쳤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을 위한 것이었다.엔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PSG는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5-0으로 대승했다.앞서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PSG는 4관왕을 달성했다. 2023년 PSG 지휘봉을 쥔 엔리케 감독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UCL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우승 뒤 PSG 서포터석에는 엔리케 감독과 그의 딸인 사나가 그려진 대형 현수막이 펼쳐졌다.10년 전 엔리케 감독이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이끌고 UCL 우승을 달성했을 때 찍힌 사진을 그린 것이다. 당시 엔리케 감독 딸인 사나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그림 속에는 PSG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사연이 있다.엔리케 감독의 막내딸인 사나는 2019년 3월 골육암 판정을 받았고, 같은 해 8월 9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지난 1월 엔리케 감독은 “UCL 우승 뒤 딸과 함께 찍은 멋진 사진이 기억난다”며 “PSG에서도 같이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이 발언을 접한 PSG 팬들이 엔리케 감독의 바람을 이뤄준 것이다.그 덕에 엔리케 감독은 10년 전 바르셀로나에서 UCL 우승의 기쁨을 나눈 사나와 이번에도 함께할 수 있었다.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PSG의 UCL 우승을 이끈 뒤 “(팬들의 그림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팬들이 생각했다는 사실이 정말 아름답다”며 “딸을 생각하기 위해 경기에서 꼭 이겨야 할 필요는 없다. 딸은 항상 곁에 있고, 우리 가족을 응원한다. 우리가 졌을 때도 딸이 곁에 있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같은 날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앞에서도 낭만적인 우승 세리머니가 펼쳐졌다.PSG의 UCL 정상 등극이 확정된 뒤 에펠탑은 구단 상징색인 자주색과 파란색으로 반씩 나뉘어 반짝였다. 아울러 ‘파리’, ‘챔피언’이란 단어가 새겨졌다.많은 팬이 에펠탑 앞에 모여 폭죽을 터뜨리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희웅 기자 2025.06.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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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유리몸 오명 씻었다…UCL 우승→발롱도르 1순위 ‘인생 역전’, 사령탑도 “뎀벨레가 받아야”

그야말로 ‘인생 역전’이다.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가 팀의 4관왕을 이끌면서 발롱도르 수상 1순위 후보로 떠올랐다.PSG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5-0으로 대승했다.이날 PSG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뎀벨레는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첫 UCL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그는 전방에서 끊임없이 상대 수문장 얀 좀머를 강하게 압박하며 괴롭혔다. 내줄 때는 내주는 이타적인 플레이도 유독 도드라졌다.2도움뿐만 아니라 후반 18분 PSG의 세 번째 득점 장면에서 기점 역할을 맡은 것도 백미였다. 뎀벨레는 중앙선 밑에서 흐름을 살려 볼을 밟아 앞으로 뛰던 비티냐에게 패스했고, 비티냐가 볼을 전방으로 운반한 뒤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데지레 두에의 골을 도왔다. 뎀벨레의 센스 있는 플레이가 아니었다면 나올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경기 소감을 묻는 말에 “뎀벨레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인터 밀란에 엄청난 압박을 줬다”며 엄지를 세웠다.엔리케 감독은 또 다른 질문을 받고 여러 선수의 이름을 언급하다가 “모두가 발롱도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나는 뎀벨레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그의 압박은 모범적이었다. 그는 결승전에서 정말 대단했다. 골도 골이지만, 무엇보다 수비 방식이 뛰어났기에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발롱도르는 1956년 프랑스의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창설한 상이다.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돌아간다. 축구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개인상 중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뎀벨레는 2025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지난달 26일 발롱도르 파워랭킹을 공개했는데, 당시 뎀벨레가 1위였다. UCL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사실상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굳어진 형세다. 세계적인 유망주였던 뎀벨레는 2017년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이란 오명을 얻었고, 오랜 기간 뛰지 못한 데 이어 경기에 나설 때도 저조한 퍼포먼스로 ‘먹튀’란 비아냥까지 들었다.2023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에 입단한 뎀벨레는 이전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팀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고, 올 시즌 PSG의 4관왕을 이끈 일등 공신으로 인정받았다.뎀벨레는 이번 시즌 리그1 29경기 21골 8도움, UCL 15경기 8골 6도움,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4경기 3골 1도움,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1경기 1골 등 공식전 49경기에 나서 33골 15도움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5.06.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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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2022년’ 음바페, 계속 멀어지는 UCL 우승의 꿈

한 글로벌 스포츠 매체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의 엇갈린 인연에 대해 주목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음바페의 2022년 선택 이후 엇갈린 운명에 대해 조명했다.이날 음바페의 친정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PSG는 이날 승리로 구단 창단 55년 만에 UCL 정상에 올랐다. 동시에 첫 트레블(3관왕)에도 성공했다. PSG는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 이어 UCL 정상을 차지했다.현지 매체에선 ‘음바페 없이’ 구단 창단 최고 성적에 성공한 점을 주목한다. 음바페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레알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PSG에서만 308경기 256골 108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PSG와 음바페는 리그1 우승 6회, 프랑스컵 우승 4회, 프랑스 슈퍼컵 우승 3회에 성공했다. 하지만 유독 UCL과는 연이 없었다. 음바페는 2019~20시즌 UCL 준우승을 제외하면 번번이 토너먼트에서 짐을 쌌다. 음바페는 자신의 드림 클럽인 레알에서의 UCL 우승을 원했고, 결국 선수 옵션을 포기한 채 PSG를 떠났다. 하지만 음바페가 합류한 레알은 올 시즌 UCL 8강에서 짐을 쌌다. 반면 PSG는 결승까지 올라 첫 우승에도 성공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는 이를 두고 “음바페는 2022년 레알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거절하고 PSG에 잔류했다”며 “하지만 레알은 2024년 UCL 정상에 올랐다. 음바페는 같은 해 여름 레알에 입성했지만, 2025년 8강에서 짐을 쌌다. 그리고 PSG는 UCL에서 우승했다”라며 엇갈린 인연에 주목했다. 실제로 음바페는 2021~22시즌이 끝난 뒤 PSG와 2+1년 계약을 맺으며 잔류를 택했다. 이후 PSG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네이마르(산투스)로 이어지는 ‘MSN’ 삼각편대를 앞세워 UCL 정상을 노렸으나 레알에 막혀 좌절했다. 이들이 모두 PSG를 떠나고 나서야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한편 음바페는 UCL 우승에 성공한 PSG를 향해 “마침내 그 날이 왔다. 팀의 방식으로 이룬 승리다. 축하해 PSG”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음바페는 올 시즌 레알에서 공식전 55경기 42골 4도움으로 제 몫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6.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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