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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 밥장사’ 류수영 “요리하고 있으면 그냥 집어가…진짜 유럽 볼 수 있을 것”

배우 류수영이 ‘길바닥 밥장사’를 통해 첫 장사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7일 서울 마포구 상암스탠포드 호텔에서 JTBC 새 예능 ‘길바닥 밥장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류수영, 파브리, 황광희, 신현지, 배인혁, 김민석 CP, 김소영 PD가 참석했다. 전소미는 이날 스케줄로 인해 불참했다.류수영은 “저희가 간 스페인 남부 카디스에는 한식 재료도, 한식당도 없었다. 저도 유럽은 모르는 데가 많다. 거기서 한식을 해야 하는데 장 볼게 없더라”며 “기존에 했던 프로그램은 몇인분 만들면 되고 새로운 한식을 만들면 됐지만 이번엔 100인분씩 만들어야 했고, 매일같이 촬영 끝나자마자 장보러 가고 프랩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른 요리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다른 요리프로그램의 경우) 단상이 있고, (부엌이)숨겨져 있다. 그런데 ‘길바닥 밥장사’는 푸드 바이크라서 그런게 없다”며 “(요리를 하고 있으면)사람들이 내게 물어보고, 요리하는 걸 막 집어가고, 무조건 달라고 하는 고객이 많았다. 그런 느낌은 참 새로웠다”며 “유럽이라고 세련되고 그렇지 않고 오히려 우리보다 더 정이 많고 가족적인 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꼭 맛있으면 가족을 다시 데려오더라. 유럽의 새 모습을 보여주는 예능이 될거라고 확신한다. 진짜 스페인 남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길바닥 밥장사’는 한식과 레시피에 진심인 이들이 푸드 바이크를 타고 요리하며 지중해의 부엌 스페인을 누비는 예능이다. 류수영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 출연으로 주목받은 이탈리아 출신 셰프 파브리가 요리사로 나서고, 장사를 돕는 직원으로 황광희, 신현지, 배인혁, 전소미가 활약한다.‘길바닥 밥장사’는 8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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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요즘 뭐 봐?]‘장사천재 백사장2’, 백종원의 장사 노하우 대방출, 이젠 프랜차이즈까지

도대체 저 가게는 무슨 비법이 있어 장사가 저리 잘 될까. 백종원이 전국의 골목 상권들을 찾아다니며 솔루션을 제공하고 그래서 완전히 바뀐 가게의 면면을 봐온 시청자들은 그런 가게들이 그냥 그렇게 된 게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거기에는 세월과 노하우는 물론이고 변치 않는 초심까지 남다른 노력들이 있다는 걸, 백종원은 잘되는 집과 그렇지 못한 집을 찾아다니며 그가 갖고 있는 장사 노하우를 통해 이를 실증적으로 보여준 바 있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은 백종원이 가진 전문적인 노하우가 해외에서도 통할 것인가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했다. ‘현지에서 먹힐까’로 태국에서 팟타이를, 중국에서 짜장면을 선보이는 푸드트럭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이우형 PD가 백종원과 만나 만들어낸 시너지다. ‘백패커’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각각의 노하우들을 ‘장사천재 백사장’으로 끌어모았다. 백종원이 가진 장사 노하우와 이우형 PD가 ‘현지에서 먹힐까’로 쌓아온 해외에서 한식을 선보여온 경험이 더해진 것.해외로 나가 한식을 선보이고 그걸 접한 외국인들이 어떻게 반응할까를 보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들은 꽤 많아졌다. 그래서인지 ‘장사천재 백사장’은 시작부터 그 차별화 요소로서 ‘생 리얼 장사’를 내걸었다. 시즌1에서는 그래서 낯선 모로코의 야시장에서 조리도구조차 하나하나 다 사서 준비해 장사를 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줬다. 모든 게 갖춰진 곳에서의 장사가 아니라 제로에서 시작해 하나씩 일궈가는 진짜 장사기를 담았던 것이다. 또 이탈리아 나폴리로 장소를 옮겨 한식당이 하나도 없는 그 곳에서 한식으로 장사를 하는 모습을 담기도 했다. 장사에 남다른 노하우를 가진 백종원이라도 버겁게 느껴질 수 있었던 도전들이었다. 그런데 결코 다시는 하지 않겠다던 백종원을 설득해 시작한 ‘장사천재 백사장2’가 간 곳은 스페인, 그 중에서도 미슐랭이 붙은 가게가 가장 많은 산 세바스티안이다. 그곳에서 폐업한 가게를 인수해 한국식 주점을 열었다. 먼저 폐업 이유를 그곳의 상권을 파악한 후 분석하고, 그걸 개선하기 위해 인테리어를 싹 뜯어고친 백종원은 조금씩 찾아오는 손님들을 더 끌어모으기 위해 자신이 장사를 하며 시도했던 노하우들을 하나하나 꺼내놓는다. 미끼 상품으로 ‘폭탄계란찜’을 공짜로 제공하자 손님들이 쏟아져 들어왔고, 그 맛에 감탄한 손님들은 후에 유료로 전환한 후에도 계속 이 메뉴를 주문했다. 현지 와이너리를 직접 찾아가 구매한 차콜리 와인이 잘 나가지 않자 ‘1+1’ 행사를 통해 술은 물론이고 안주까지 술술 팔리는 흥미로운 광경들이 연출되기도 했고, 일찍 음식이 솔드아웃 돼버리자 즉석에서 새로운 메뉴를 추가하는 백종원의 임기응변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장사천재 백사장2’의 진짜 이야기는 아직 시작된 게 아니었다. 그건 이번 시즌의 목표가 폐업된 가게 하나를 되살리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살려놓고 나서 2호점을 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우형 PD의 이 제안에 백종원은 난색을 표했지만 의외로 직원으로 참여한 이장우는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를 살리기도 어려운데 가게 두 개를 오가며 백종원은 과연 프랜차이즈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 그가 가진 프랜차이즈 노하우에 대한 기대감 또한 생겨나는 지점이다.흥미로운 건 ‘장사천재 백사장’을 이우형 PD는 마치 롤플레잉게임을 하는 듯한 방식으로 연출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현지로 가는 과정을, 집게로 백종원을 집어 그 곳에 떨어뜨리는 것으로 연출하고, 매번 새로운 미션이 주어질 때마다 그걸 마치 옛 오락기 화면처럼 편집해 넣었다. 또 아침마다 매출표를 제공해 인근 가게들과 순위 경쟁을 시키고, 은근히 승부욕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런 게임 방식의 연출은 시청자들에게도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힘을 부여한다. 단순히 외국인들이 한식을 먹고 보이는 반응을 보던 기존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다양한 도전요소들을 미션처럼 깨나가는 묘미가 더해지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은 백종원이 가진 장사 노하우가 해외에서도 먹히는 그 과정들을 보게 된다. 나라는 달라도 장사의 기본 노하우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확인하게 된다. 장사 노하우를 보는 재미와 더불어 국가와 문화적 차이를 훌쩍 뛰어넘는 소통의 즐거움 또한 충분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3.11.20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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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로 극복”...‘백사장2’ 1·2호점 운영...백종원의 ‘스페인 정복기’ [종합]

‘백사장2’가 돌아왔다. 이번엔 스페인 정복이다. 27일 오후 2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이우형 PD를 비롯해 백종원, 이장우, 권유리, 존박이 참석했다. 진행은 조정식 아나운서가 맡았다.앞서 제작진은 시즌1에선 아프리카 모로코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한식당을 열었다. 이번 시즌2에는 백종원을 필두로 스페인의 미식도시 ‘산 세바스티안’을 프랜차이즈로 정복하기 위해 나선다. 오는 29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먼저 백종원은 시즌2에 대해 “시즌2는 진짜 안 하려고 했다. 그런데 어려운 것을 같이 했던 사람들과 친밀도가 높아지지 않나. 제작진이 시즌2를 얘기했을 때 안한다고 했는데 계속 하자고 해서 하게 됐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2에서는 1호점과 2호점을 동시에 운영한다. 백종원은 “시즌2에는 제작진들이 가게를 미리 정해 놨다. 그런데 2호점은 정말 생각도 못했다. 프랜차이즈는 원래 이렇게 동시에 가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제가 프랜차이즈 전문가지만 제 능력이 아니라 팀워크 때문에 된 것 같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2호점을 한다는 제작진의 말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2호점도 정말 이상한 곳에 차려놔서 말이 안나왔다”고 힘들고 당황했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백종원과 직원들, 즉 멤버들의 케미는 아주 좋았다. 백종원은 멤버들의 실수들 때문에 놀라기도 하고 고생했다고 하면서도 그들의 노력과 능력을 높게 평했다. 백종원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이규형에 대해 “특유의 뻔뻔함이 있다. 현지 사람들에게 뻔뻔한 언어와 행동들로 편하게 다가가며 매장 운영에 정말 많은 도움과 지분을 차지했다”면서 “모든 일을 다방면으로 너무 잘해줘서 고맙고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느낌이었다”고 치켜세웠다.이를 듣던 권유리 역시 “고생을 같이 함께 하다보니깐 유대관계가 끈끈해지더라”며 “서울 와서 만나면서 방송 모니터도 하는데 너무 그립더라”고 시즌2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때는 저렇게 할 걸이라는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다시 가면 잘 할 것 같았다”며 “선생님과 함께라면 겁먹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면 좋을 텐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끝으로 백종원은 "정말 리얼로 장사했다. 해외진출 요식업하려는 분들이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권유리도 "매 순간 순간 위기가 많은데 이를 극복해내가는 과정이 드라마보다 더 극적일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장사천재 백사장2’는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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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백종원, 심정지 의식 잃은 사람 구했다..“누구나 할 수 있는 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심정지로 쓰러진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확인됐다.16일 관계자에 따르면 백종원 대표는 지난 13일 충남 금산세계인삼축제에 참여하려 현지를 찾았다가 행사장 인근 식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식당 직원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당시 백 대표는 금산세계인삼축제에 인삼을 이용해 개발한 요리를 선보이려 참가한 상태였다.백 대표는 해당 식당에서 박범인 금산군수, 한국관광공사 본부장 등과 식사를 같이 하던 중 식당 직원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걸 목격하고 긴급히 달려나갔다. 119 구급차가 오기까지 백 대표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박 군수, 본부장 등이 팔다리를 주물러 의식을 회복시켰다.식당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백종원 대표가 휘청하다가 쓰러지는 직원의 모습을 보자마자 뛰쳐 나와 응급 처치를 시도했다. 빠른 조치를 했기에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며 “백종원 대표가 아니었다면 정말 위험했던 순간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쓰러진 직원은 식당 주인의 직계 가족으로 일을 도와주러 왔다가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 측은 더본코리아를 통해 백종원 대표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해 백종원 측은 백 대표가 군대에서 장교로 복무했던 터라 심폐소생술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었기에 긴급 상황에서 적절히 대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의식을 잃었던 직원은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백종원 대표가 ‘그런 상황에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면서 “이후 곧바로 행사장으로 이동해서 할 일을 했다”고 전했다.백종원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바가지 없는 착한 가격 문화관광축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 먹거리 개선 사업 시범 대상으로 금산세계인삼축제가 선정돼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한편 백종원 대표는 오는 29일 tvN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2로 시청자와 다시 만난다. 시즌1에서 아프리카 모로코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한식당을 창업했던 그는 시즌2에선 스페인에서 동시에 2개의 가게를 운영하는 미션을 진행한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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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천재’ 백종원, 마지막 승부 돌입..연매출 5억 미션 달성할까

주사위는 던져졌다. ‘장사천재’ 백종원이 극강 회전율 메뉴 3대장, 부대찌개, 짜파구리, 해물라면으로 마지막 장사에 돌입했다. 하지만 나폴리에서 유동인구가 유난히 적은 마의 월요일, 과연 장사천재는 불가능해 보였던 ‘연매출 5억원’ 미션을 완수하고 나폴리 원정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연출 이우형, 이하 장사천재) 12회에서 백종원은 장사 7일차에 또 한 번 쓰디쓴 결과를 받았다. 무섭게 치솟는 매출액에 탄력 받아 직원들을 설득, 휴일까지 반납하고 일요일 저녁 장사에 나섰지만, 손님이 많지 않았던 것. 사실 이날은 장사를 하기엔 최악의 조건을 다 갖췄다. 기본적으로 나폴리에는 일요일 저녁 외식을 하지 않는 문화가 있었다. 게다가 당일엔 축구 경기가 있었던 날로, 축구에 진심인 나폴리 사람들은 경기를 볼 수 있는 식당을 주로 이용했다. 여기에 날씨까지 쌀쌀해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결국 백사장은 2시간 30분만에 장사를 접기로 결정했다. 백종원 “급속도로 매출이 올라가다 보니 겉멋이 들었다. 무조건 잘될 거라는 허황된 꿈을 꿨다”며 자아 성찰했다. 장사천재의 판단미스로 겪은 현실 장사의 매서운 맛이었다.그러나 백종원은 주저앉지 않았다. 전날 반응이 좋았던 ‘부대찌개’와 영화 ‘기생충’에 등장했던 안심을 곁들인 짜파구리, 나폴리의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담긴 해물라면까지, 극강 회전율의 메뉴 3대장으로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이탈리아에서 밥 장사로 살아남기’의 최종 목표인 연매출 5억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8일차 장사에서 매출액 1300유로를 돌파해야 하는 상황이었다.하지만 하필 이날은 다른 요일에 비해 유난히 유동인구가 적은 월요일이었다. 나폴리 장사를 처음 시작했던 지난 월요일에도 백사장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고작 7인분 판매에 그쳐 ‘매출 꼴찌’를 기록했던 아픈 기억이 있었다. 역시나 ‘악몽의 월요일’답게 거리는 한산했다. ‘줄 서는 맛집’ 백반집 앞에도 대기줄은커녕 사람이 없어 휑하기만 했다.이러한 ‘마의 월요일’을 헤쳐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재방문 손님. 그간 백반집을 다녀갔던 손님들이 친구 혹은 가족들과 함께 다시 찾아오면서 곧 가게 안은 만석이 됐다. 사실 백종원은 이번 해외 밥장사 도전기를 시작할 때부터 장사 성공의 기준으로 ‘재방문율’을 강조했다. 뜨내기 관광객 위주의 상권이나 한철 장사를 목적으로 하는 고급 상권이 아닌, 재방문이 용이한 현지인 상권에 있는 현재 가게를 선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또한 가게를 찾은 손님들에게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결국 그 노력은 재방문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백사장은 이날 세번씩이나 재방문한 손님에게 ‘짜파구리’ 서비스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생애 처음 부대찌개와 짜파구리, 해물라면을 맛본 나폴리 사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국밥처럼 부대찌개에 밥을 말아 싹싹 비워내는가 하면, 해물라면이 “맵다”면서도 남김없이 다 먹어 주방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특히, 짜파구리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영화 ‘기생충’에 나왔던 음식이라고 알아본 손님들은 남은 건더기까지 싹싹 긁어 먹을 정도로 맛있게 즐겼고, “열 그릇도 먹겠다”며 짜파구리에 푹 빠진 손님도 있었다. 그 결과 지난 월요일 동시간대 대비 누적 손님 수는 3배, 매출액은 2배를 기록하며 1300유로 매출 달성까지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과연 장사천재 백종원은 월요병을 극복하고, 매출액 1300유로를 돌파, 연 매출 5억원의 한식당 창업 미션을 완수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종영까지 단 한 회만을 남겨둔 ‘장사천재’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25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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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의 요즘 뭐 봐?] ‘장사천재 백사장’으로 보는 K푸드의 가능성

음식만큼 직관적으로 문화를 담아내는 게 있을까 싶다. K콘텐츠에 글로벌 위상이 생기면서 함께 날개를 단 건 바로 K푸드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라면, 떡볶이, 만두 같은 한국의 분식들은 그래서 이제 외국인들에게도 친숙한 음식이 됐다. 미국에서는 비비고 만두가 중국 만두들을 제치고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로 떠올랐고, 매운 라면들조차 불티나게 팔리는 상품으로 등극했다. 예능 프로그램들이 이러한 변화를 놓칠 리 없다. 2017년 나영석 PD와 이진주 PD가 함께 내놨던 tvN ‘윤식당’은 이 변화를 처음으로 포착해낸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섬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과정을 담아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윤여정을 사장, 이서진을 서빙으로 섭외해 시작한 이 예능 프로그램은 다름 아닌 외국인들이 한식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를 카메라에 담아 전함으로써 큰 인기를 끌었다. 약간의 국뽕(?)이 들어 있긴 했지만 무엇보다 음식을 통한 문화 교류라는 차원이 큰 공감대를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으로 2018년에 ‘윤식당2’,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가지 못하게 된 2021년에는 국내에서 외국인을 초대하는 콘셉트로 ‘윤스테이’, 엔데믹과 함께 멕시코에서 재개된 ‘서진이네’까지 프로그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이 즈음 이우형 PD가 비슷한 콘셉트지만 푸드트럭과 전문 셰프들로 차별화해 내놓은 ‘현지에서 먹힐까’ 시리즈가 태국편(2018)을 시작으로 중국편, 미국편까지 이어졌다. ‘윤식당’ 시리즈가 K푸드를 해외에 알리는 홍보와 문화 교류의 차원이 컸다면 ‘현지에서 먹힐까’는 중국에서 짜장면이, 또 미국에서 치킨이 먹힐까 하는 ‘장사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차원’이 컸다. 한국식으로 재해석된 짜장면이나, 치킨이 해외에서도 통할까를 들여다보는 이 콘셉트는 최근 미국에서 만두 열풍 같은 신드롬을 일으키는 K푸드에 딱 어울리는 것이었다. 이러한 경험을 거쳐 이우형 PD가 최근 백종원과 함께 내놓은 ‘장사천재 백사장’은 요리만이 아닌 ‘실전 장사’라는 보다 현실적인 K푸드 비즈니스의 차원을 담았다.‘장사천재 백사장’은 백종원이라는 요리면 요리, 장사면 장사 모두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인물을 내세워 아직까지 한식이 상대적으로 소개되지 않은 곳에서 장사에 도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모로코 야시장에서의 첫 장사는 장소부터 요리도구, 메뉴, 식재료까지 모든 걸 준비했지만 현지 문화와의 벽 때문에 곧바로 다른 장소를 찾아야 하는 난항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백종원은 순발력을 발휘해 새로 얻은 공간에서의 장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모로코가 일종의 시험판이었다면, 이탈리아 나폴리를 공간으로 펼쳐진 두 번째 장사는 보다 본격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피자집이 거의 대부분이고, 한식집은 단 하나도 없는 그 곳에서 백종원은 백반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음식과 막걸리의 조합에 적응이 안 된 현지인들이 혹평을 내놓는가 하면 한식이 낯설어 찾는 손님도 적었고 또 찾은 손님들 중에는 음식을 먹는 방법을 몰라 어색해 하는 이들도 꽤 있었다. 그 때마다 백종원은 그간 해온 장사 노하우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냈고, 방송은 하나하나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줬다.입소문이 나고 손님들이 오픈런 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생겨난 손님 응대에 대한 불만들 역시 그는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요리가 익숙해진 이장우에게 주방을 맡기고, 자신이 중앙에서 홀서빙과 주방 양쪽을 이어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훨씬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손님 응대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어찌 보면 한식을 소재로 해외에서 펼쳐지는 예능 프로그램의 성장은 현재 K푸드가 걸어온 성장사와 맞닿는 면이 있다. 처음 ‘윤식당’을 했을 때만 해도 이제 한식이 조금씩 해외에 알려지던 단계였다면, ‘현지에서 먹힐까’가 나올 때는 K콘텐츠의 급성장과 더불어 K푸드의 위상도 달라진 단계였다. 그렇다면 ‘장사천재 백사장’은 어떤 단계에 들어와 있는 K푸드의 면면을 담고 있을까. 그것은 이제 본격적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타진하는 K푸드의 도전이다. 이미 유명해진 K푸드를 이제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비즈니스화할 것인가를 보여준다고나 할까.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3.06.0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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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나폴리서 ‘한국식 피자’ 혹평 쏟아져..자존심 회복할까 (‘장사천재’)

‘장사천재’ 백종원이 아프리카 모로코에 이어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한식 장사에 도전한다.23일 방송되는 tvN ‘장사천재 백사장’(연출 이우형) 4회에서는 아프리카 모로코에서의 마지막 장사에 이어 새로운 도시, 이탈리아 나폴리에서의 창업기가 시작된다. 공개된 예고 영상을 보면 이곳에서의 창업 역시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가게 자리를 알아보는 것부터 한식 재료 구하기까지 쉽지 않아 고심에 빠진 백종원의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 게다가 한국식 피자로 나폴리 현지인들에게 도전했지만, 혹평이 쏟아져 그 사연에 호기심과 궁금증이 솟아난다. 백종원이 이렇게 혹독한 평가를 어떻게 극복하고 나폴리 사람들의 엄격한 입맛을 사로잡을 메뉴를 만들어내 창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탈리아에서 밥장사로 살아남기’편도 기대를 높인다. ‘장사천재’는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 ‘아프리카에서 밥장사로 살아남기’ 편에서는 작은 점포에서 한국식 스트리트 푸드 창업기를 선보였다. 백종원은 현지에서 직접 발로 뛰며 시장을 분석하고, 메뉴 선정부터 마케팅 전략까지 모든 것을 결정하며 해외 창업의 ‘A to Z’를 보여준 바 있다. 제작진은 “백종원이 나폴리 유사이래 최초 한식당을 창업하게 된다”며 “막강하고 쟁쟁한 경쟁 업체들 사이에서 장사천재는 어떤 메뉴로 어떻게 부딪힐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사천재’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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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이탈리아 한식당은 ‘장사천재 백사장’… tvN 측 “세계 요식업 도전” [공식]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에 한식당을 열었다.2일 tvN 측은 일간스포츠에 “tvN이 백종원과 세계 요식업 시장에 도전하는 새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가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하고 원활한 촬영 진행을 위해 구체적인 부분 확인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세부적인 콘셉트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 팬페이지는 나폴리의 역사적인 레스토랑이 있던 곳에 돌연 한식당이 개업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한식당에 대해 현대식 식탁에 빈티지 조명으로 내부를 꾸몄고, 한글 간판 ‘백반집’ 아래에 이탈리아어로 ‘한식당’이라고 쓰여 있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산타루치아 해안 거리에서 80년 이상 운영되던 나폴리 정통 요리 식당 ‘다 에토레’가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이 한식당이 들어섰다”며 “나폴리에서 처음 개업하는 한식당이 어떻게 홍보도 안 하냐. 요즘 나폴리에서는 길거리 음식점이 개업할 때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그러나 매체는 “한식 관련 방송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공개된 사진 속 칠판에는 한글로 ‘백종원’, ‘소녀시대 유리’, ‘냉면 존박’, ‘우동집 이장우’ 등이 적혀 있다. 이탈리아어로도 ‘TRATTORIA COREANA’(작은 한식당), ‘APERTO PER UNA SETTIMANA’(1주일만 연다), ‘CIBO COREANO AUTENTICO’(전통한국음식), ‘BENVENUTI’(어서 오세요)라고 쓰여 있다.매체는 “강한 음식 문화 정체성을 가진 도시인 나폴리가 ‘메이드 인 코리아’ 음식을 시험해볼 도시로 선정된 것”이라며 “여기에선 비빔밥과 파전을 먹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해당 보도 이후 ‘백반집’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졌고, tvN이 제작하는 ‘장사천재 백사장’(가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방영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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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파원 25시', 해외 목마른 시청자 감성 자극 랜선여행 '심쿵'

'톡파원 25시'가 다채로운 랜선 투어로 심쿵을 유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에는 세계 속의 K-컬쳐와 이탈리아, 일본 랜선 여행이 펼쳐져 해외여행에 목마른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장윤정과 블레어가 김숙, 다니엘의 빈자리를 채웠다. 먼저 세계 속의 K-컬쳐를 주제로 한 '세계 탐구 생활'에는 미국, 중국, 프랑스의 톡(TALK)파원들이 생생한 분위기를 전해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 톡파원은 K-FOOD가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에서 대박이 난 빵, 치킨, 핫도그를 소개했고 중국 톡파원이 방문한 한식당은 마치 한국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와 다양한 한식 메뉴를 접할 수 있어 흥미를 더했다. 특히 프랑스 톡파원이 찾아간 프랑스 최초의 K-POP 카페는 다양한 굿즈는 물론 K-POP 가수와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특별한 음료를 판매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K-POP 댄스를 배우는 곳으로 이동한 프랑스 톡파원은 수강생들과 함께 소녀시대의 'I GOT A BOY' 안무를 배우는 가하면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K-POP 커버 댄스 그룹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다음으로 '톡파원 직구' 코너에는 이탈리아 폼페이와 소렌토, 일본 홋카이도 랜선 여행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 톡파원은 화산 폭발로 하루아침에 사라져 1500년 동안 땅 속에 묻혀있던 도시인 폼페이에 대해 설명하고 적재적소에서 질문을 건넸다. 무엇보다 폼페이 사람들의 세제였던 소변, 야외 대극장의 공명 포인트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과 아리랑 열창 등 알찬 정보와 흥미로운 볼거리로 현지 가이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일본 톡파원은 하얗게 눈이 쌓인 다이세쓰산국립공원의 아사히다케에서 스노 트래킹과 썰매를 즐겨 부러움을 샀다. 더불어 일본의 아름다운 폭포 100선에 선정된 은하폭포와 야외에서 즐기는 온천, 가이세키 요리까지 완벽한 코스의 랜선 여행으로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일일 MC로 함께한 장윤정은 "너무 즐겁고 볼거리가 많으니까 계속 넋을 놓고 보게 되는 것 같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블레어는 "오랜만에 (방송)하니까 너무 즐거웠다. 만약에 다음 주에도 다니엘 형이 못 오면 연락달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톡파원 25시'는 시청률이 소폭 상승, 2.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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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시즌2가 기대되는 이유

웃음과 감동이 넘쳐난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이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이 지난 20일 7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12년 만에 고향인 미라노로 돌아가 오징어순대를 비롯한 메뉴를 다룬 한식당을 오픈해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그의 곁엔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있었고 피를 나눈 가족들과 어린시절 추억을 공유한 현지 친구들이 있었다. 한식을 알리기 위한 여타 예능과 목적이 달랐다. 외국인이 한국에 장시간 머물면서 좋아하게 된 음식을 지인들과 고향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자리였다. 외국인의, 외국인에 의한, 외국인을 위한 식당이었다. '내가 먹어봤는데 이 음식 괜찮아요'란 느낌이 친숙하게 다가왔고 자연스럽게 음식을 나누며 가까워졌다. 이들의 소통 매개체가 한식이었을 뿐 그것이 주된 요소는 아니었다. 테이블 총 8개, 하루에 2시간씩 총 세 타임 영업했다. 192시간 촬영했다. 다채로운 언어의 향연이었다. 한국어·영어·이탈리아어 등 최소 3개국 언어가 오갔다. 언어는 달랐지만 우리네 이웃의 정이 따뜻하게 담기며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이에 힘입어 일찌감치 시즌2를 확정했다. 올해 초 새 시즌으로 돌아오겠다는 계획이다.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홍상훈 PD는 종영과 관련, "주변에서 재밌게 봤다고 하니 기분이 좋다. 출연자들, 연출진들, 스태프들 모두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운을 떼면서 시즌1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로 '닭갈비'를 꼽았다. "식탁에 와서 조리를 바로 해주는 것 자체가 이탈리아에선 낯선 문화였다. 완전히 다른 식문화였기에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했는데 너무 맛있게 먹어줬다. 이 부분에 대한 손님들의 리액션이 좋아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회상했다. 시즌2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나라나 멤버 교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회의 중이다. 홍 PD는 "시즌1에 대한 만족도는 너무 크다. 하지만 시즌2를 맞아 새로운 곳에 가게 되면 어떤 메뉴를 할 것인가, 어떤 사람들과 함께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걱정이 크다. 아마 나라에 맞는, 해당 나라에 통할 만한 메뉴를 선정할 것 같다.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 그때까지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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