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687건
메이저리그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새 국민팀?…"김하성에 가장 관심 많은 팀"

키움 히어로즈에서 절친한 선후배 사이였던 김하성(29)과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에서 다시 한 번 뭉치게 되는 걸까. 현지 매체들이 김하성의 차기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를 유력하게 꼽기 시작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계약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을까. 한 소식통은 김하성이 이미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고 주장했다.매체는 이어 "또 다른 소식통은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과 계약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도 김하성과 연결돼 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구단인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MLB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구단이다. 지역 라이벌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올해를 끝으로 연고 이전을 진행하기에 향후에도 재정 수익이 늘어날 수 있는 곳이다. 그만큼 대형 투자가 필요하고 전력 보강을 이뤄야 하는팀이기도 하다. 다만 최근 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주요 FA 영입전에서 모두 패배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 기간 유일하게 이룬 대형 계약이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였다.샌프란시스코는 내년 시즌에도 대형 투자를 필요로 한다. 올 시즌도 80승 82패로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한 가운데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옵트 아웃으로 FA가 됐다. 중심 타자 맷 채프먼은 연장 계약으로 잔류시켰지만, 아직 주요 포지션에 공백이 많다. 그중 하나가 유격수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유격수 포지션에서 OPS(출루율+장타율) 0.762로 내셔널리그 6위였고, 타일러 피츠제럴드(71경기 OPS 0.887)가 그중 가장 높았다"면서도 "하지만 버스터 포지 신임 야구 운영부문 사장은 이번 주 유격수를 추가 영입하고 피츠제럴드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쓰려 한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포지는 "유격수를 찾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며 "피츠제럴드는 올해 유격수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여러 포지션에서 가치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2루수로 뛰는 데 더 적합할 수 있다는 점을 두고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에게 샌프란시스코가 좋은 행선지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매체는 "김하성과 이정후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에서 팀 동료였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때는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을 때 처음 받은 전화도 김하성에게 온 것이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정후와 김하성이 구 넥센 히어로즈, 현 키움 히어로즈(2019년 메인 스폰서 변경)에서 뛴 것을 '두 팀에서 동료였다'고 착각하기도 했다.인연이 하나 더 있다. MLB닷컴은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2022년, 2023년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을 지도했고, 그를 상당히 좋아했다"고 소개했다.추가로 떠오른 행선지도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취재하는 스포츠넷 캐나다도 7일 "토론토가 코너 외야수를 추가 영입하지 않는다면 내부 포지션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 2루수다. 김하성은 2025년 초 어깨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이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토론토는 내야 선택지로 김하성과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조금 관심이 있다"고 주장했다.토론토 역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곳이다. 토론토는 지난 2020년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류현진은 2020년 팀 에이스로 포스트시즌을 이끌었고, 2021년에도 14승을 거뒀다. 2022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계약 기간의 상당 기간을 이탈했으나 이 기간 함께 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 등 토론토 주축 선수들도 국내 팬들에겐 익숙한 이름이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15:13
메이저리그

압승의 자신감? WS 로스터에도 없던 켈리 "양키스, 상대도 안 됐다"

"완전히 상대도 안 됐다."4승 1패로 압승을 거뒀기에 나온 자신감일까.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를 추가한 조 켈리(36·다저스)가 상대였던 뉴욕 양키스를 한껏 낮춰 평가했다.켈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팟캐스트인 'Baseball isn't Boring'과 통화 인터뷰를 통해 2024 WS 우승의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WS) 5차전에서 7-6 대역전승을 거뒀다. 5차전 승리로 시리즈 4승 1패를 기록,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챔피언에 올랐다.승패 전적이 말해주듯 다소 일방적인 시리즈였다. 다저스는 1차전을 10회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이기는 걸 시작으로 3연승을 내리 달렸고, 4차전만 패했을 뿐 5차전에도 0-5 열세를 뒤집고 대역전승을 거뒀다.그라운드에서 이를 지켜본 선수들도 비슷한 인상을 받은 듯 했다. 켈리는 해당 방송과 통화 인터뷰에서 "(양키스와 대결은) 처음부터 미스 매치였다"고 양키스를 낮게 평가했다. 켈리는 "플레이오프 참가 팀들 순위를 매겼다면 양키스는 8위나 9위 정도였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그들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하고,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그들보다 나은 것 같고, 뉴욕 메츠도 그들보다 좋아 보이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양키스보다 위 같다"고 평가했다.켈리가 언급한 팀들은 전부 다저스가 속한 내셔널리그 팀들이다. 실제로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2승 1패 우위를 먼저 선점해 그들을 위협했다. 필라델피아는 정규시즌 다저스 상대로 우위를 점했고, 메츠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2승 4패로 양키스보다 많은 승수를 거뒀다. 켈리는 이들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전 전패를 하고 탈락한 애틀랜타까지 언급해 양키스 전력을 낮춰 봤다.켈리는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 팀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오른 것까지 거론했다. 그는 "클리블랜드가 좋지 못한 경기를 펼치긴 했지만, 클리블랜드가 더 나은 수비, 그리고 더 나은 야구를 보여줬다"며 "(양키스는 우리와) 완전히 상대가 안 됐다"고 지적했다. 켈리는 이어 "우리는 그저 다저스의 야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칠 필요 없었고, 그저 WS에 우승하게 됐을 뿐이다. 이 팀을 보고, 선수들의 재능을 보라"며 "우리는 수많은 보고서를 봤고, 주의할 부분도 명심했다. 선수단에는 수많은 슈퍼스타가 있지만, 그들도 주의를 기울이며 태만하지 않고 성실하게 뛰었다. 이게 (양키스와) 가장 큰 차이점이자 구분점"이라고 자부했다.켈리의 말은 어느 정도 이치에 맞는다. 실제로 다저스는 양키스보다 정규시즌 4승을 더 거뒀고,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우승을 이뤘다. 시리즈를 승리하는 과정에서 양키스의 실책을 틈타 대량 득점도 몇 차례 가져왔다.다만 말을 한 사람이 켈리라는 건 다소 의아한 부분이다. 켈리는 정규시즌 3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78에 그친 선수였다. 게다가 부상으로 시즌 중 이탈했고, 포스트시즌엔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켈리의 공백 속에 필승조는 물론 추격조까지 총동원해 버틴 끝에 간신히 우승을 경험했다.물론 켈리도 우승 반지는 받는다. MLB는 정규시즌 로스터에 1경기라도 들었던 선수라면 소속팀이 우승했을 때 구단이 제작한 우승반지를 나눠준다. 켈리는 이번 반지를 수령한다면 2018년 보스턴, 2020년 다저스에 이어 개인 세 번째 반지를 끼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5 17:07
해외축구

‘2006년생’ 김민수, 지로나 1군서 첫 선발 ‘풀타임’…팀은 국왕컵 경기 4-0 대승

2006년생 유망주 김민수(18)가 스페인 라리가 소속 지로나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지로나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멘드랄레호의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델라 헤라에서 열린 2024~25 코파 델 레이(국왕컵) 1회전 원정 경기에서 5부 리그의 엑스트레마두라 1924에 4-0으로 완승했다.이날 김민수는 과거 토트넘에서 뛴 브리안 힐 등과 함께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끝날 때까지 뛰었다.공격포인트는 적립하지 못했지만, 90분간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키패스 2회, 슈팅 6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때린 슈팅 중 4개는 골문을 벗어났고, 2개는 상대 수비에 막혔다.드리블은 6회 시도해 3회 성공했다. 지상 경합에서는 13차례 대결에서 8번 승리했다. 수비적으로도 열심히 뛰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김민수는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3을 받았다.이날 지로나는 전반 12분 힐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후반 13분과 17분에는 보얀 미오브스키가 연속골을 넣었고, 후반 31분 아르나우 마르티네스가 쐐기를 박았다. 지로나B(2군) 소속이었던 김민수는 지난달 20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라리가 경기 전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전력 공백이 컸고, 재능을 인정받은 김민수가 콜업됐다.김민수는 소시에다드와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고, 그다음 라스팔마스와 리그 경기에서도 후반 막판에 잠깐 피치를 누볐다. 1군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인 김민수는 지로나에 인정을 받으면서 서서히 입지를 늘려가는 분위기다.지로나는 11월 3일 레가네스와 라리가 1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김민수가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앞서 미첼 산체스 지로나 감독은 “두 차례 프리시즌을 함께했던 김민수는 에너지와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라며 “전방이나 측면에 설 수 있는 선수다. 운동 능력과 슈팅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 그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엄지를 세웠다.김희웅 기자 2024.10.31 09:53
프로야구

통합우승 이룬 심재학 KIA 단장 "우리 우승은 하루로 끝나, 또다시 시작" [IS 인터뷰]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KBO리그 통합우승은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지원하는 프런트 수장인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올 시즌을 돌아보면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던 거 같다. 마음 놓고 본 경기가 많지 않다"라고 돌아봤다.KIA의 2024년은 다사다난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를 코앞에 둔 시점에 김종국 감독이 후원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팀을 떠났다. 심재학 단장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르고 이범호 1군 타격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 통합우승 닻을 올렸다. 심 단장은 감독 면접을 이범호 코치 단 한 명만 진행했다. 위기는 시즌을 시작한 뒤에도 끊이지 않았다. 부상자가 쏟아졌다. 시범경기부터 중심 타자 나성범이 다쳤고 3월 말 1루수 황대인이 쓰러졌다. 5월에는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이밖에 선발 투수 이의리(팔꿈치) 마무리 투수 정해영(어깨 염증) 1루수 이우성(햄스트링) 중심 타자 최형우(내복사근) 등이 차례로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8월 말에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경기 중 타구에 얼굴을 맞고 수술대에 오르는 불상사가 벌어졌다.심재학 단장은 지난 28일 한국시리즈(KS) 우승을 확정한 뒤 "지난 1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며 "가장 먼저 생각난 건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다치는 선수마다 (재활 치료가) 짧은 부상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KIA는 부상 변수를 뎁스(선수층)로 극복했다. 폭넓은 선수 기용은 KS에서도 빛을 발했다. 심 단장은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대체 선수들이 너무 잘 막아줬다. 특히 국내 선발이 무너졌을 때 백업 선수들(황동하·김도현)이 그 자리를 채워주면서 잘 버텼다"라고 평가했다. 프런트는 전폭적으로 선수단을 지원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트레이닝 시설인 트레드 애슬레틱에 2군 투수 5명(유승철·김기훈·김현수·김민재·조대현)을 파견, 8월 이후를 대비했다. 1군 주요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때 이들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실제 김기훈이 시즌 막판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을 펼쳤다.네일이 전열에서 이탈한 직후에는 대만 시장을 물색, 발 빠르게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했다. 심재학 단장은 "어떻게 하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현장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 생각했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는 게 정말 어려웠는데 팀원들이 잘했다"라며 공을 돌렸다. 심재학 단장은 30일 이범호 감독과 만나 자유계약선수(FA)와 외국인 선수 등 내년 시즌 계획을 공유할 계획이다. 통합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2연패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우리의 우승은 하루로 끝났다. 또다시 시작"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0 13:54
프로농구

'잇몸 농구'로 이겼다 전창진 감독 "이 멤버로 2연승에 기분 좋아" [IS 승장]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하기엔 부족하다. 그래도 다들 열심히 하려고 했다. 이 멤버로 2연승을 했다는 것에 기분이 좋다."전창진 부산 KCC가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딛고 2연승을 달렸다.KCC는 2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를 77-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최근 2연승을 기록, 시즌 승률을 3승 3패 5할에 맞췄다.주전이 대거 이탈한 채 시즌 초를 치르는 KCC로서는 만족스러울 결과다. KCC는 지난 챔프전 우승을 이끈 주축 선수들 중 허웅, 송교창, 최준용이 이탈한 상황이다. 3명이 모두 복귀하려면 11월 아시아컵 예선 휴식기 전후가 돼야 한다. 하지만 KCC는 김동현, 이근휘, 전준범 등 기존 식스맨 선수들이 제 몫을 하면서 공백을 메우고 한 경기씩 풀어가는 중이다.전창진 감독은 29일 경기에서도 이승현과 버튼에만 의존하지 않고도 공격 루트를 다양화했다. 또 화려한 플레이가 적어도 최소한의 실책(팀 3개)만 범하며 차곡차곡 승리를 완성했다. 덕분에 KCC는 이날 후반 한때 20점 차까지 삼성을 따돌렸고, 이후 4쿼터 추격은 허용했으나 역전은 내주지 않고 승리를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전창진 KCC 감독은 "4쿼터 경기력은 아쉬웠다. 그래도 팀이 개막 후 2일에 한 번씩 경기 중이었다. (힘든 일정이었으니) 내일은 무조건 휴식을 줄 것이다. 일단은 선수단 체력을 보충하는 게 우선"이라고 전했다.전창진 감독은 주전으로 뛴 경험이 많지 않던 선수들이 주축으로 활약하는 데 의미를 뒀다. 전 감독은 "지금 있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잘해주고 있다"며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하기엔 부족하다. 그래도 다들 열심히 하려고 했다. 잘된 부분이 많이 보인다"고 칭찬했다.전 감독은 "이 멤버로 2연승을 했다는 것에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에서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잘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9 21:42
해외축구

[오피셜] ‘34세’ 악동 발로텔리, 3년 만에 이탈리아 복귀…18위 제노아 입단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34)가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를 누빈다. 3년 만의 복귀다.제노아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로텔리가 제노아의 새로운 선수가 됐다.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인 발로텔리는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발로텔리는 2024~25시즌 종료까지 제노아에서 활약하기로 했다. 8개월짜리 단기 계약인 셈이다.이탈리아 최대 유망주로 꼽힌 발로텔리는 맨체스터 시티, AC밀란, 리버풀 등 빅클럽에서 뛰다가 2016년 프랑스 무대를 밟게 됐다. 이후 비교적 규모가 작은 클럽을 전전했다. 2020~21시즌 몬차에서 마지막으로 이탈리아를 떠난 발로텔리는 3년 만에 자국 리그로 돌아왔다.여러 클럽을 떠돈 발로텔리는 지난해 9월 아다나 데미스포르(튀르키예)와 1년 계약을 체결했고, 16경기에 나서 7골을 넣었다. 하지만 지난 6월 계약이 만료돼 무적 신세가 됐고, 제노아가 손을 내밀었다.제노아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 신음하고 있고,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0개 팀 중 18위까지 쳐졌다. 전방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발로텔리를 품은 것으로 보인다. 포지션이 스트라이커인 발로텔리는 2011~12시즌 맨시티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3골을 넣으며 두각을 드러냈다. 2013년 밀란과 계약하며 세리에 A로 무대를 옮겨서도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대표팀 소속으로도 A매치 36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다.빼어난 득점력을 지녔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 자주 기행을 저지르는 등 문제가 적잖았다. ‘악동’으로 불리는 이유다.비교적 규모가 작은 팀을 전전하는 ‘저니맨’이 된 발로텔리가 제노아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10.29 11:53
프로야구

"공 좋던데, 과연 보내줄지 걱정했다" 류중일 감독이 KT에 고마워한 이유

주축 선수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골머리를 앓는 류중일(61)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KT 위즈 소형준(23)의 이야기가 나오자 표정이 밝아졌다. 소형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 중인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 합숙 훈련에 참가해 구슬땀을 쏟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28일 훈련에 앞서 "사실 처음에는 소형준을 (35인 소집 훈련) 명단에 넣을 때도 과연 소속팀에서 보내줄까 고민이 됐다"라며 "확실히 잘 던지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소형준은 올 시즌 KT의 전력 외 선수였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이후 올해 여름 복귀를 노렸지만 다른 부상이 겹쳐서다.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의 복귀 시점을 내년으로 바라봤다.하지만 소형준은 9월 초 복귀했다. 다만 선발이 아닌 계투진에서 활약,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KT가 정규시즌 막판 치열한 5위 레이스를 펼칠 때 알토란 활약을 선보였다.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서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 등판해 4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대표팀은 현재 부상으로 이탈하는 선수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오른 어깨)과 외야수 구자욱(왼 무릎),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왼 팔꿈치) 등이 포스트시즌(PS) 기간에 다쳤다. 사실상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그런 가운데 소형준은 대표팀 소집 훈련에 참가했다. 류중일 감독은 "수술 후 재활을 마치고 지난달에 복귀한 선수"라며 "소속팀에서도 연투를 시키지 않았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로 이틀 연속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 지켜줘야지"라고 했다. 1년 4개월의 공백기가 있었기에 몸 상태를 이유로 대표팀 합류를 피할 수도 있었지만,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의지를 보여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고마움을 갖고 있어서다.류중일 감독은 "확실히 잘 던지네. 공의 변화도 심하고"라며 든든해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10.28 16:18
배구

아레프 득점력은 기대 이상...주전 공백 극복 실패한 대한항공 [IS 천안]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우승 후보' 맞대결에서 패했다. '부상 악령'을 떨쳐내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2, 27-25, 21-25, 23-25, 15-10)으로 패했다. 먼저 1·2세트를 잡고 내리 3~5세트를 내줬다. 시즌 2패(1승) 째를 거둔 대한항공은 승점 1(5세트 경기 획득 승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승점은 5. 지난 시즌 통합 4연패를 해내며 V리그 역대 최초 기록을 쓴 대한항공은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지난 23일 수원 한국전력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국내 에이스' 정지석은 정강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은 미들 블로커 김규민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통산 득점 1위'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영입하며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개막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이런 상황에서 두꺼운 뎁스(선수층)의 힘을 보여줬다. 다른 선수들이 힘을 냈다.1세트는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모라디 아레프(이란)가 진가를 발휘했다. 14-15에서 한선수의 토스를 받아 완벽한 대각선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들었고, 18-18에서는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네트 위 공방전이 이어진 20-21 상황에서도 다시 한번 아레프가 득점하며 해결사로 나섰다. 대한항공은 23-22,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선 곽승석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 성공으로 공격권을 되찾은 뒤 다시 한번 아레프가 득점을 해내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신성'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한용(23)이 펄펄 날았다. 대한항공이 17-20, 3점 지고 있던 상황에선 상대 수비가 흔들리며 대한항공 코트로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득점했고, 22-21에서는 스파이크 서브로 현대캐피탈 서브 리시브를 흔들어 공격권을 되찾는 데 기여했다. 대한항공은 잠시 주춤했던 아레프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2세트를 듀스 승부로 끌고 갔다. 정한용은 27-26에서 현대캐피탈 에이스 허수봉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2세트를 끝내는 득점까지 해냈다.셧아웃(세트 스코어 3-0 승리) 기운이 피어올랐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후 무너졌다. 박빙 승부 결정력에서 조금 차이가 났다. 교체 출전한 상대 베테랑 레프트 전광인을 막지 못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1·2세트 펄펄 날았던 선수들이 힘을 잃었다. 특히 2세트까지 17득점·공격 성공률 59.26%를 기록한 아레프는 3세트 5득점·공격 성공률 28.57%에 그쳤다. 4세트는 공격 시도 자체가 적었다. 승부가 갈린 5세트는 16.67%에 불과했다. 다른 해결사가 없는 상황에서 1~3세트 너무 많이 공격을 시도하다가 체력이 떨어진 것. 아레프는 복부 부상 탓에 KOVO컵에 출전하지 않았다. V리그 앞서 치른 두 경기도 출전 시간이 적었다. 이날 예상을 웃도는 공격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준 게 사실. 하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주전 공격수 2명, 미들 블로커 1명 없이 경기를 치렀다. 5세트 승부를 펼친 것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하지만 당분간 부상 선수 공백 문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한항공은 역대 최초로 팀 공격 35000득점을 해냈지만, 팀 패배와 지워지지 않은 고민에 웃을 수 없었다. 천안=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7 17:31
프로농구

[IS 부천] 공식 개막전 맞이한 하나은행-KB…김도완 “긴장되는 경기” 김완수 “부담감 없어”

김도완 부천 하나은행 감독과 김완수 청주 KB 감독이 2024~25 여자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을 맞이해 상반되는 소감을 전했다.하나은행과 KB는 27일 오후 2시 30분 부천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을 벌인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리그 4위, KB는 1위를 기록한 팀이다. 비시즌 행보는 엇갈렸다. 하나은행은 국가대표 센터 진안을 품으며 전력을 강화했다. 기존 자원인 양인영과의 호흡이 관심사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리그 평균 득점 2·3위에 오른 특급 자원이다.KB는 ‘농구여제’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튀르키예로 떠나며 공백이 생겼다. 강이슬, 허예은, 나윤정 등 자원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5년 만의 홈 개막전이라 긴장이 된다”라고 작게 웃은 뒤 “김정은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게 아쉽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 한다”라고 밝혔다.팀의 정신적 지주인 김정은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악재다. 김도완 감독은 “조심스럽게 훈련을 진행 중이다. 2~3번째 경기 때 복귀할 것이다. 양인영, 김시온 선수가 중심을 잡아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 입장에서 당장은 (김정은의 이탈이) 아쉽지만, 결국 인영, 시온 선수가 향후 팀을 끌어줘야 하는 부분이다.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싶다”라고 짚었다.상대인 KB는 강이슬을 필두로 한 외곽 플레이에 강점을 둘 전망. 김도완 감독 역시 “기본적으로는 맨투맨으로 막는다. 정예림 선수가 맡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KB와 6번 만나 모두 졌다. 하지만 김도완 감독은 “지난해까진 (박)지수 선수라는 벽이 있었다. 안을 막으면 외곽이 터지고, 외곽을 막으면 인사이드가 무너졌다”라고 돌아보며 “이제는 외곽 수비에 초점을 맞춘다면, 인사이드에서 잘 해줄 거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하나은행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양인영-진안의 더블 포스트는 개막전부터 출격한다. 김도완 감독은 “두 선수는 거의 계속 같이 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박신자컵 때 움직임이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 지금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아마 첫 경기는 많이 삐걱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맞선 김완수 KB 감독은 “우리는 비시즌 많은 변화가 있었다. (박)지수 선수의 이탈로 이제는 외곽 플레이의 장점을 잘 가져가야 할 것 같다”라고 짚었다.KB가 그간 박지수라는 특급 센터로 인사이드를 지배했다면, 이제는 하나은행의 국가대표 센터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김완수 감독은 “수비는 김소담, 김민정, 나가타 모에 등에게 맡기려 한다. 기본적으로는 맨투맨이다. 책임감을 갖고 맡아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한편 김완수 감독은 팀의 ‘외곽 플레이’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어제까지 훈련하면서 나가타, 허예은, 소담, 이윤미, 양지수 선수 모두 기대가 된다. 연습경기 때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염윤아 선수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게 아쉽지만,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잃을 게 없다. 우리의 플레이를 잘 해준다면, 좋은 경기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끝으로 김완수 감독은 “사실 빠른 농구를 하겠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빨라지진 않은 것 같다”라고 웃은 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시즌을 소화하면서 공격을 더 맞춰봐야 할 것 같다. 2년 전 안 좋은 성적을 겪은 아픔을 모두 알고 있다. 그런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나도, 선수들도 훈련에 매진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부천=김우중 기자 2024.10.27 14:00
프로야구

우승 8부 능선 넘은 KIA의 '1루 고민'과 실책 [KS 포커스]

"그게 가장 고민이긴 하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을 마친 뒤 '1루수'를 두고 한 말이다.삼성 라이온즈와의 KS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KIA는 구단 역대 12번째 우승(해태 시절 포함) 청신호를 켰다. 리그 역대 KS 1·2차전에서 연승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18/20).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시리즈 3·4차전이 삼성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서 열리는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차례로 출격할 예정이다.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를 넘으려면 '수비 안정화'가 필수다. 특히 KS 1·2차전에서 실책 2개를 기록한 1루가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1차전에서 서건창, 2차전에선 이우성을 각각 선발 1루수로 내보냈다. 경기마다 선수가 바뀐다는 건 그만큼 확고한 주전이 없다는 걸 의미한다. 공교롭게도 서건창과 이우성 모두 포구 실책으로 위기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범호 감독은 누구보다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다. 이 감독은 KS 2차전을 마친 뒤 "타격보다 수비가 좀 더 중요한 시점이 된 거 같아서 3명의 선수를 상황에 따라 돌아가면서 치러야지 않을까"라고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 올 시즌 KIA의 1루는 이우성·서건창·변우혁의 '3인 체제'였다. 세 선수의 선발 출전 비중이 무려 98.6%(144경기 중 142경기). 개막 1루수 황대인이 3월 말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뒤 이우성이 그 공백을 채웠다. 이우성이 6월 말 부상으로 이탈하자 서건창과 변우혁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갔다. 이우성과 서건창은 전문 1루수가 아니고 변우혁은 경험이 부족하다.이범호 감독은 KS 엔트리에 세 선수를 모두 포함했다. 이 중 우선 출전 기회를 잡은 서건창과 이우성은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1루수의 불안한 포구는 내야 전체 수비를 흔드는 뇌관에 가깝다. 특히 KIA는 유격수 박찬호가 KS 1차전에서 실책 2개를 저지르는 등 2경기에서 내야 실책 4개를 쏟아냈다. 장타를 조심해야 하는 라팍에선 자칫 대량 실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KIA는 수비의 약점을 타격의 힘으로 극복하고 있다. KS에서 2경기에서도 실책을 덮은 게 결국 타격이었다"며 "계속 실책이 나오면 어느 순간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 경기의 변수"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어떤 선수를 올릴지는) 컨디션이나 상대 전적 등을 보겠다. 조금씩 공격하면 (상황에 따라) 수비를 바꿔주는 그런 (탄력적인) 운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5 08: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