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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들도 기대하는 옛 동료들과의 재회…“뛸 수 있는 기회에 감사, 박지성은 대단해” [IS 영등포]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번 브라질·이탈리아의 축구 레전드가 한국을 찾았다. 이번에는 줄리우 세자르(44·브라질) 마시모 오도(47) 잔루카 잠브로타(46·이상 이탈리아)가 한국에 모였다. 다음달 본경기를 앞둔 이들은 ‘친구들과 만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입을 모았다. 동시대에 활약한 박지성 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와의 추억도 확인할 수 있었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라싱시티그룹은 11일 서울 영등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레전드 3인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요 목적은 오는 10월 21일 예정된 ‘Legends All-star(레전드 올스타전)’ 행사 홍보다. 지난달에는 호나우지뉴(43·브라질) 파비오 칸나바로(49) 마르코 마테라치(49·이상 이탈리아)가 한국을 방문해 팬들과 마주한 바 있다.전날(10일) 입국한 이들은 한국에서 축구 클리닉·유튜브 콘텐츠 촬영 등 일정을 소화한다. 기자회견에 앞서 경신중학교 축구부와 축구 클리닉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전날 입국 예정이었던 카를루스는 건강 문제로 인해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먼저 “다음 달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입국 당일 한국 투어를 경험한 오도와 잠브로타는 “한국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이들은 다음 달 레전드 올스타전을 앞두고 친구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세자르는 “같은 시대에서 활약한 친구들과 다시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이들이 현역에서 활약할 당시 동시대에 활약한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 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있다. 박지성과 관련한 기억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잠브로타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주요 대회 길목에서 그의 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맞붙은 기억이 있다. 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돌아봤다. 지난 2012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은 세자르는 “처음 만났을 때 그의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는 걸 느꼈다. 그를 보고 한국 축구의 발전을 느꼈는데, 최근에는 손흥민을 보고 그런 감정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한편 감독직과 코치직을 경험해 본 오도와 잠브로타에게 최근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국내 상주 문제’에 대한 질문도 향했다. 이에 오도는 “모두가 성인이기 때문에, 자기의 기준대로 행동한다고 본다.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잠브로타는 “사전 계약 조건에 상주에 대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라며 “국가대표 감독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공부하고, 선수를 발탁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질문의 의도는 알겠으나, 각자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세자르 역시 “협회와 계약할 때 관련된 내용이 오갔을 것이다”면서 “개인적으로 해외에 상주하든, 국내에 상주하든 축구로 증명한다면 문제없을 거라고 본다”는 뼈있는 말을 남겼다. 다만 그 역시도 ‘다소 의아한 부분을 느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기자회견을 마친 레전드 3인방은 곧바로 팬미팅 일정을 소화하며 국내 팬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예능 촬영 등 개인 일정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음 달 레전드 올스타전을 위해 입국한다. ▲다음은 줄리우 세자르·잔루카 잠브로타·마시모 오도와의 일문일답. - 한국에 오게 된 소감세자르- 좋은 저녁에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 한국에 방문한 건 이번이 두 번째인데, 한국 문화와 축구를 접할 수 있어 기쁘다오도- 다음 달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그라운드를 다시 밟게 돼 기쁘다. 전날 입국 후 한국 투어를 진행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잠브로타- 이 기회에 여러 선수와 다시 함께 뛸 수 있어 기쁘다. 어제 투어 때 깨끗한 한국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음 달 경기가 즐겁기를 바란다.- 한국이 유럽과 비교해 주류 축구계와는 거리가 먼 데, 선뜻 이런 행사에 응한 이유가 무엇인지세자르- 한국분들이 유럽을 봤을 때처럼, 우리도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는지 보여줄 기회다. 같은 시대에서 활약한 친구들과 다시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세계 각지의 팬들을 만나며 그들의 문화와 축구를 배울 수 있어 기대가 된다.오도- 이런 행사를 참가하는 게 처음이 아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같은 시대의 영광을 함께한 친구들이고, 이들과 다시 뭉쳐서 즐겁게 공을 차는 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 기자회견 직전 축구 클리닉을 다녀온 걸로 알고 있다. 유망주들 중에는 공격진보다 골키퍼, 풀백을 선호하는 선수들도 있을 텐데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어떤 것인지, 아까 학생들에겐 어떤 조언을 해줬는지세자르-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한 유망주를 지켜볼 때 각자가 생각하는 포지션이 다를 것이다. 축구에서 제일 중요한 건 열정이다. 각 선수마다 본인의 캐릭터가 있다. 본인 스스로의 책임감이 중요하다. 꿈을 좇으며 꾸준히 트레이닝하는 것이 포인트다.오도- 부모의 숙제가 크다. 열정과 최선을 다한다고 해서 항상 모두가 똑같이 좋아할 순 없다. 권하고 싶은 건 스포츠를 인생의 친구로 삼길 바란다. 프로로 돈을 많이 벌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평생의 친구로 여기길 바란다. 축구든, 다른 운동이든 부모가 아이에게 ‘너 오늘 이겼어?’라고 묻는 것과 ‘오늘 즐거웠어?’ 이 두 가지 말에서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잠브로타- 이탈리아에서도 세리에 A에서 뛰는 건 극소수다. 당부하고 싶은 건 열정을 다하며 최선을 쏟고, 즐겼으면 좋겠다. 꿈을 꾸준히 좇으면서 즐길 수 있다면 미래의 갈림길에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시대를 많이 강조했는데, 그 시대에 함께한 대표적인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이 있다. 그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궁금하다세자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만났을 때가 2012년이다. 처음 만났을 때 박지성이 매우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는 걸 느꼈다. 대인관계가 좋아 주장도 맡았다. 그를 보며 한국 축구가 얼마나 발전한지 느꼈다. 최근에는 토트넘 손흥민의 활약이 대단하다는 걸 느낀다. 과거 한국과 친선경기를 펼친 적이 있는데, 한국 축구의 발전을 느낄 수 있었다. 박지성과 2년 동안 라커룸에서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잠브로타- 바르셀로나 시절 여러 차례 그의 팀과 맞상대했다.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 중 가장 강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런 우수한 선수가 아시아에 있다는 걸 보고 놀랐다.오도- 프로에서 만날 기회는 없었는데, 내가 대학 시절 한국의 팀과 맞붙어서 1-0으로 이긴 적이 있다. 아마 그때 박지성이 상대로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해당 경기에는 박지성이 없었다. 오도는 1997년 시칠리아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그보다 앞세대의 대표팀 선수들(안정환)과 만났다.- 최근 여러 스타 출신 선수들을 모으고 있는데, 방한 포스터에 있는 선수들이 실제로 10월에 뛴다는 보장이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은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건을 경험한 바 있다.모리스 파그니엘로 라싱시티그룹 공동창립자- 이제는 나이가 들거나, 건강 문제 등으로 뛰기 어려운 선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뛸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렇게 함께 모여 한국 축구에 힘을 실어주고, 한국의 꿈나무들을 세계로 영입하기 위해 길을 열기 위함이다. 한국 축구의 발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 (주최 측 질문) 브라질과 이탈리아에서 초청하고 싶은 선수들이 있을까.세자르- 이미 내한한 선수들을 통해 힌트를 찾을 수 있다. 호나우지뉴, 칸나바로, 마테라치는 소중한 친구들이라 꼭 참여하길 바란다. 나는 오랜 기간 세리에서 활약했는데, 파울로 말디니를 동경한다. 그가 매우 좋은 사람인 걸 알고 있다. 이 기회에 같이 뛰고 싶다.오도- 적이기도 했고, 동료로도 활약한 호나우지뉴와 오랜만에 만나고 싶다.잠브로타- 호나우지뉴는 재밌는 선수이면서 좋은 친구다. 그와 함께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국내 상주 문제로 어수선하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봤을 때 국가대표팀 감독의 상주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세자르 -조심스럽지만, 클린스만 감독과 그의 코치진이 축구협회와 계약을 했을 때 뒷 배경이 있을 것이다. 해외 상주 문제에 대해 이미 알고 있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는 해외에 상주하든, 국내에 상주하든 축구로 증명하는 게 감독의 사명이다. 축구로만 증명하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나도 다소 의아한 부분을 느낀다.오도- 모두 성인이기 때문에, 자기의 기준대로 행동한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를 이끄는 건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해외에서도 많이 활동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잠브로타- 국가대표와 클럽은 차이가 있다. 사전 계약 조건에 상주에 대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국가대표 사령탑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공부하고, 선수를 발탁하는 등 여러 의무가 있다. 요즘에는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여러 선수를 체크하기 쉽다. 질문의 의도를 알겠으나, 각자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 평가를 내려달라. 그와 함께 뛰었다면 어땠을까.오도- 나도 바이에른 뮌헨 출신인데 그와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그는 지난 시즌 최고의 수비수로 활약했다.잠브로타- 내가 나이가 있어 그와 함께 뛸 행운은 누리지 못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우승의 키 역할을 했다. 세리에 A가 그를 놓여 안타깝다. 그의 활약에는 찬사를 보낸다. - 최근 라싱시티그룹이 K리그 구단 인수 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사실인지 궁금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한국 축구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모리스 파그니엘로- 무엇보다 한국에서 하고 싶은 건 ‘메가 아카데미’를 여는 것이다. 유소년들을 K리그는 물론 세계로 진출할 수 있게 길을 여는 사업을 하고 싶다. 영등포=김우중 기자 2023.09.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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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중2 딸과 ‘개통령’ 강형욱 만났다 “촬영장 처음 와” (보듬TV)

배우 김희선이 반려견 고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6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는 ‘김희선씨 그만 울고 가세요. 강아지 자랑하다 뿌듯해서 오열한 코리 엄마 희선씨’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서 김희선은 반려견 코리와 함께 보듬TV를 찾았다. 그는 코리에 대해 “첫째 말티즈고, 10살”이라고 소개했다. 강형욱이 왜 이름이 코리냐고 묻자 “한국이 코리아지 않나. 집에 말티즈 세 마리가 있는데 제가 이태리를 좋아해서 둘째는 태리다”라고 설명했다.김희선은 개인기를 선보이는 코리를 보고 울컥하기도 했다. 강형욱이 “울려고 하시는 거냐”고 묻자 김희선은 “너무 기특해서”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훈련하는 것도 스트레스일까 봐 안 했는데 여기 나온다고 3일 바짝 훈련했다”고 답했다.김희선은 이날 딸과 함께 촬영장을 방문했다. 그는 “(딸이) 중학교 2학년이다. 작품 촬영이나 예능 촬영장에 처음 왔다. (강형욱) 선생님을 너무 좋아해서”라고 고백했다.끝으로 김희선은 근황을 묻자 “오랜만에 영화를 찍었다. 유해진 씨와 ‘달짝지근해: 7510’를 찍었다”며 “인생을 살면서 늘 달기만 할 수 없고 쓸 수만 없다. 남녀의 사랑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강형욱은 “강아지가 나오냐”고 물었고 등장한다는 소식에 “꼭 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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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이동욱♥조보아, 운명 극복하며 해피엔딩

'구미호뎐' 이동욱과 조보아가 김범의 희생으로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살아가는,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3일 방송된 tvN 수목극 '구미호뎐' 16화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4%, 최고 7.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8%, 최고 6.4%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4.3%, 최고 5%, 전국 평균 4.3%, 최고 5%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동욱(이연)이 이태리(이무기)와 함께 삼도천에 뛰어들면서 역병이 사라지고 세상은 평화를 되찾았다. 하지만 조보아(남지아)는 매일같이 눈물로 김정난(탈의파)에게 애원했는가 하면, 김범(이랑)은 술에만 의지했다. 하지만 이동욱이 남긴 메시지로 각성한 조보아는 이동욱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구미호전' 영상을 제작했고, 완성한 날 이동욱이 보내놓은 웨딩드레스와 편지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우연히 조보아와 김범은 민속촌에 있던 점쟁이이자 저승시왕 중 환생을 소관하는 오도전륜대왕을 만났고, 김범의 희생으로 여우구슬을 되찾았다. 소나기가 퍼붓는 가운데 돌아온 이동욱과 조보아는 재회했고, 둘만의 웨딩마치를 올려 평범한 일상을 누렸다. 도심에서 전래동화 속 인물 삼재를 짚어낸 이동욱을 본 조보아는 "나는 세상의 비밀을 엿본 적이 있다"라고 되뇌었고, 이동욱은 조보아를 따스하게 안은 채 "사람으로 산다는 건, 인생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들'로 가득해진단 뜻이다. 첫눈, 첫걸음마, 첫 소풍, 첫 신경치료.. 그리고 영원히 나의 첫사랑"이라며 조보아를 바라봐 뭉클한 울림을 안겼다. 이후 이동욱이 한밤중 빨간 우산을 들고나와 삼재와 대립, 신비한 눈빛을 빛내는 모습으로 열린 결말을 맺었다. '구미호뎐'은 '남자 구미호'라는 차별화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판타지 액션 로맨스라는 종합 장르로 탄생됐다. 보는 내내 심미안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영상과 속이 뻥 뚫리는 극강의 액션, 실감나는 CG 등이 어우러지며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전래동화 속 인물들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수립한 한우리 작가는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구미호, 컴퓨터와 씨름하는 탈의파, 한식당을 하는 우렁각시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상상을 뛰어넘는 이야기들로 흥미를 높였다. 물 만난 연기를 펼친 이동욱은 전직 백두대간 산신이자 도심에 정착한 구미호 이연 역으로 카리스마부터 액션, 로맨스, 코믹까지 다재다능한 연기를 소화해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청순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조보아는 괴담 프로그램 PD 남지아 역을 통해 털털함과 아련함은 물론이고 몸을 사라지 않는 액션과 사특한 악역 연기까지 자유자재로 변신을 꾀하며 '조보아의 재발견'을 이뤄냈다. 김범 역시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이랑 역으로 인간의 욕망을 파고드는 날 선 모습부터 내면에 있던 인간적인 미를 발산하며 부드러워진 모습까지 완벽하게 변모하며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얻었다. 제작진은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던 '구미호뎐'이 16화의 여정을 마무리 했다. 시청자분들이 힘든 시기에 '구미호뎐'을 통해 잠시나마 시름을 잊을 수 있었다는 말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처럼 우리에게도 하루빨리 평화와 안정의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라는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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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이태리, 인생 첫 악역 도전…한계 없는 변신 성공

배우 이태리가 데뷔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하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2일 방송된 tvN 수목극 '구미호뎐' 15회에는 이동욱(이연)의 몸을 차지하기 위해 두뇌싸움을 벌이던 중 삼도천으로 떨어져 최후는 맞는 이태리(이무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태리는 이동욱과 동맹을 맺은 후 김정난(탈의파)을 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이는 서로가 원하는 것을 갖고 지키기 위한 가짜 계획으로 이태리는 이동욱의 친우이자 4대 산신중의 하나인 이규형(사또)을 찾아가 달의 거울을 빼앗았다. 또 이태리에 암시가 걸렸던 김범(이랑)과 황희(신주), 김수진(우렁각시)이 이동욱을 막아서며 조보아(지아)에게로 향하는 이동욱의 다리를 봉쇄했다. 김정난은 자신을 찾아온 이태리의 모습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역병에 걸린 부인을 잃은 슬픔을 잊지 못하고 삼도천에 스스로 빠졌던 아들의 모습이었던 것. 이태리는 자신에게 처음 말을 걸어줬던 복길이 행복해 하는 모습에 복길의 부인에 역병의 씨앗을 심었다고 말하며 달의 거울로 김정난을 제압했다. 조보아를 구하기 위해 이동욱은 스스로 이태리의 비늘을 삼켰다. 이태리에 치명타를 입히기 위해 달맞이꽃을 먹었다. 이태리는 피의 결투를 벌이다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 삼도천에 이동욱과 함께 떨어지는 최후를 맞았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지며 세상의 악이 당연한 듯 살아온 이태리는 타인의 행복과 목숨은 가치 없는 것으로 여기면서 정작 자신의 죽음 앞에서는 수많은 악행에도 살아남기 위해 분노의 몸부림을 쳤다. 반면 세상에 대한 배신이 당연한 듯 타인의 몸에 기생하며 살아온 삶을 암시하는 모습은 잔인함에도 동정의 여지를 건네기도 했다. 이무기의 감정을 탁월한 완급조절로 완성해 새로운 결의 악역을 만들었다. 첫 악역 연기임에도 소름 돋는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드라마 중반부에 악의 축으로 첫 등장하는 만큼 시청자를 설득시키기 힘들었던 상황. 6kg을 감량, 무르익은 연기력과 집중력으로 거리감을 좁히며 활약했다. 최강의 빌런답게 모든 인물을 쥐락펴락하며 감정의 온도 차를 섬세한 떨림과 눈빛으로 섬뜩하게 그려냈다. '구미호뎐'은 오늘(3일) 오후 10시 30분에 회종화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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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X공승연, 제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선정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진구와 공승연이 선정됐다. 배우 진구와 공승연은 오는 13일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사회를 맡을 예정이다. 2003년 SBS 드라마 '올인'으로 주목받으며 올해로 데뷔 18년차를 맞은 진구는 영화 '달콤한 인생'(2005)으로 스크린에 입성한 배우이다. 2009년 출연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로 제30회 청룡영화상, 제46회 대종상영화제 등에서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고, 이후 왕성한 작품활동을 통해 연기력을 증명해내고 있다. 2015년, 음악영화 '쎄시봉'에서 주인공 이장희 역을 맡아 깊은 내공의 연기력 못지않은 출중한 노래실력을 선보이며 음악에의 남다른 재능 또한 증명했다. 공승연은 tvN 드라마 '아이 러브 이태리'(2012)로 데뷔, 2015년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출연으로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브라운관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연기력을 다진 공승연은 2018년 영화 '별리섬'의 주연을 맡아 스크린에서의 가능성 또한 입증해냈다. '별리섬'에서는 영화의 OST를 직접 부르는 등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펼치기도 했다. 배우 진구와 공승연의 사회로 대단원의 막을 올릴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으로 비대면 영화제로 전환, 비대면 속에서 더 많은 관객과 대면할 수 있는 가장 새로운 방식을 고민해왔다. 8월 13일 열리는 개막식 역시 철저한 방역을 기반으로 한 ‘선포식’의 형태로 진행되지만 온라인에 최적화된 프로그램 구성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개막식 등의 이벤트와 음악 프로그램은 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에서, 개막작 등 상영작은 공식 온라인 상영관인 웨이브(wavve)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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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박해진 "김응수 선배님 연기 '신의 경지'라 느낀 적 있어"

배우 박해진(37)은 '열일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기 때문. 올해만 해도 벌써 미니시리즈 두 작품을 소화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만났다. KBS 2TV '포레스트' 종영 직후 MBC 수목극 '꼰대인턴' 촬영에 참여했다. 특히 '꼰대인턴'의 경우 수목극 1위로 출발, 종영할 때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여기에 팀워크까지 너무나 좋았던 터라 끝나고도 그저 느껴지는 감정은 '아쉬움'이다. '꼰대인턴'은 가까스로 들어간 회사를 이직하게 만든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되는 박해진(가열찬)의 지질하면서도 통쾌한 복수극을 담았다. 김응수(이만식)가 늙은 꼰대력을 자랑했다면, 박해진은 꼰대가 되기 않도록 극도로 경계했지만 끝내 꼰대가 되고만 젊은 꼰대로 활약했다. 그 모습이 밉지 않았다. 오히려 인간미가 묻어나 박해진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가 탄생했다는 반응을 얻어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김응수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기대하면서도 걱정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뵙고 나서 걱정이 싹 사라졌다. 촬영장에서 배우들끼리 동선을 짜고 호흡도 미리 맞춰보고 그러는데 선배님은 그런 게 없었다. 대사 읽고 바로 슛이었다. 그런데 어색함이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미리 짜고 이런 게 없다 보니 더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연기는 자유로울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 공감했다. 드라마 연기를 하다 보면 앵글 안에 점점 갇히게 된다. 몸이 굳어가는 걸 느끼는데 선배님을 보면서 자유롭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영화 '너는 내운명' 패러디도 기억에 남는다. "원래 구조가 그렇지 않았다. 세트에 갔더니 내가 섰을 때 보이는 시선쯤에 블라인드가 되어 있어 좀 더 극적으로 보일 것 같았다. 웬만해서 웃기는 건 다 참는데 (고)건한(오동근)이 표정이 너무 웃기더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표정이라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 건한이가 연기를 잘하는 친구다. 현장에서도 '연기봇'이라고 불렀다. 실제로 드라마가 흘러감에 있어서 밉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만큼 연기를 잘 소화했으니 그런 얘길 듣는 거라고 생각한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하드 캐리 했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시즌2를 기대해도 되나. "마케팅영업팀 식구들의 호흡을 좀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에피소드 위주로 흘러가니 우리의 얘기는 많이 못한 것 같다. 시즌제는 아직 내부적으로 얘기는 없지만 우리가 함께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었던 만큼 다 같이 모여서 시즌2를 만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의 서사를 좀 더 보여주고 에피소드를 많이 보여줄 수 있으니 시즌2를 한다면 재밌을 것 같다." -한지은(이태리)의 뽀글 머리가 정말 반전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이상의 뽀글 머리였다. 한국 사람에게 그 정도의 펌이 나오기 힘들지 않나. 만화적인 요소로 표현하고자 한 것인데 지은이의 얼굴이 작고 갸름하니 잘 어울렸다. 귀엽게 잘 소화했다." -유달리 브로맨스가 좋은 배우다. "칭찬으로 들어야 할 얘긴지.(웃음) 동성이기 때문에 편한 부분이 있다. 손짓 발짓 하나도 연기할 때 신경이 쓰인다. 어렵고 불편한 부분들이 있는데 한참 대선배와 호흡을 맞추다 보니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선배님과 어깨동무하고 배도 만지고 그랬다. 버릇처럼 선배님의 배를 만지면서 안부를 묻고 했다. 그만큼 편했기에 그런 모습이 촬영하며 잘 나온 것 같다." -김응수 배우의 연기 중 놀랐던 점이 있다면. "현장에서도 이만식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연기인가, 진짜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구분이 안 갔다. 특히 김응수 선배님과 손종학 선배님의 배드민턴 신이 있었다. 그 신을 보고 SNS 단체 대화방에서 '정말 미친 것 같다'고 얘기했었다. 암만해도 따라갈 수 없는 역량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신의 경지라고 생각했던 신이었다. 배우 후배로서 보기에 정말 경이로운 장면이었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마운틴무브먼트 [인터뷰①] 박해진 "내 안에 '꼰대인턴' 가열찬처럼 지질한 모습 有"[인터뷰②] 박해진 "김응수 선배님 연기 '신의 경지'라 느낀 적 있어"[인터뷰③] 박해진 "요즘 연애+결혼 관심 無…제대로 쉬는 법 연구" 2020.07.0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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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망치러 온 구원자" '꼰대인턴' 박해진, 김응수와 브로맨스

'꼰대인턴' 박해진이 김응수에 마음을 열며 브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MBC 수목극 '꼰대인턴' 9회와 10회는 각각 전국 가구 기준 4.9%·6.7%, 수도권 가구 기준 5.4%·7.1%를 기록하며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9회가 1.9%, 10회가 2.5%를 찍어 동 시간대 정상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이물질 사건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박해진(가열찬)이 김응수(이만식)의 도움으로 위기를 탈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5년 넘게 뇌사상태로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국밥집 사장을 그동안 계속 돌봐온 사람이 김응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조금이나마 그를 다시 봤다. 김응수 역시 국밥집 사장의 병원비를 완납한 인물과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준 녹취록 의인이 박해진인 것을 알고 점점 더 마음을 열어갔다. 준수식품은 핫닭면 안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취업준비생 장성규(박범준)의 클레임으로 발칵 뒤집혔고, 박해진은 직접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김응수와 함께 그의 집을 방문했다. 강경한 자세로 일관하던 박범준은 뒤늦게 선물 박스를 들고 찾아온 전 여자 친구 한지은(이태리)을 본 후 순순히 비밀 유지 서약서에 서명을 하며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한지은과 단 둘이 할 이야기가 있다던 장성규가 마음에 걸린 박해진이 몰래 두 사람을 지켜봤다. 더는 장성규를 두고 보지 못한 박해진은 비밀 유지 서약서를 찢어버렸고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장성규의 폭로로 사태가 공론화되면서 박해진은 대기발령 지시를 받았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박해진이 신경 쓰인 김응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바퀴벌레 법의관 정성호(백범)에게 부검을 의뢰했고, 마케팅영업팀 팀원들 역시 박해진을 위해 장성규의 집에 쳐들어가 바퀴벌레를 채집하며 사건의 진실을 밝혔다. 대기발령이 해제된 박해진은 팀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마케팅영업팀에 복귀했지만 김응수가 해고됐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그를 찾아 나섰다. 공원에서 구직 신문을 뒤지던 김응수를 발견한 박해진은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라는 내레이션으로 엔딩을 장식했고, 나란히 손을 잡고 뛰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음을 암시했다. '꼰대인턴' 11, 12회는 오늘(4일) 오후 8시 55분 MBC와 웨이브(wavve)에서 동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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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박해진X김응수X한지은, 코믹군단 결성…5월 첫방[공식]

MBC 새 수목극 '꼰대인턴'이 코믹군단의 결성 소식을 알렸다. 5월 첫 방송될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을 그린 코믹 오피스물. 배우 박해진, 김응수, 한지은, 박기웅, 박아인이 출연을 확정, 5인 5색 코믹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극 중 박해진은 회사를 박차고 나오게 만든 최악의 꼰대부장을 자신의 팀원으로 맞게 되는 준수식품 엘리트 마케팅부장 가열찬을 연기한다. 직급이 역전된 상황 속 달콤살벌한 복수의 화신으로 변모하는 변화무쌍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응수는 박해진(가열찬)의 인생에 흑역사를 선사한 최악의 꼰대 이만식 역으로 분한다. 대기업 부장에서 시니어인턴으로 직급이 곤두박질치는 역대급 캐릭터다. 젊음을 바친 회사에서 자리를 잃고 가까스로 들어간 새 회사에서 전 부하직원을 상사로 모시게 되는 기막힌 사연의 주인공으로 웃픈 에피소드의 양산을 예감케 한다.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워킹맘 캐릭터로 좋은 연기를 선보인 한지은이 김응수(이만식)와 입사동기인 마케팅팀의 신입인턴 이태리 역을 소화한다. 한지은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유니크한 성격의 캐릭터를 통해 20대 취준생을 대변하는 동시에 때때로 정의감에 폭주하는 코믹 발랄한 모습으로 웃음과 공감을 전한다. 캐릭터에 따라 흑백을 넘나드는 반전 매력을 발산해온 박기웅은 준수식품 사장 남궁준수를 연기한다. 재벌 2세지만 회사 내 실질적인 파워는 약한 그는 입사와 동시에 화려한 성과를 내며 에이스로 급부상한 젊은 리더 박해진을 극도로 경계한다. 그 과정에서 호시탐탐 음모를 꾸미는 '금수저 오피스 빌런' 캐릭터다. 박해진, 김응수와 함께 삼각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며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견인한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두 번은 없다'에서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활약한 박아인은 팀원들을 매의 눈으로 관찰하는 등 조금은 독특하고 오싹한 취미를 지닌 5년째 계약직 사원 탁정은 역으로 등장한다. 개성 강한 4차원 캐릭터로 일방적 '썸' 대상이자 상사인 박해진에게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어필한다. '꼰대인턴'은 '그 남자의 기억법' 후속으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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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알베 크루, 4일 차 영업 시작 "다가온 안녕"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알베 크루가 신메뉴로 소갈비찜으로 마지막 장사를 시작했다. 손님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오징어순대집'에서는 3일 차 2부 장사를 시작한 알베(알베르토 몬디), 맥형(데이비드 맥기니스), 샘(샘 오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업 3일 차를 맞이한 오징어순대집은 그릴이 활활 타지 않고 장작마저 다 쓴 상황에 1부 손님들도 아직 식사를 마치지 않아 혼란이 일었다. 일단 2부 예약 손님들에게 식전주를 만들어 제공하던 중, 심지어 12명 단체 손님까지 찾아왔다. 안드레아가 장작을 가지러 간 사이, 다른 홀 크루들은 1부 손님들에게 디저트를 원하는지 물으며 정리에 나섰다. 다행히 손님 몇 테이블이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했고, 홀 크루의 협심으로 2부 영업을 정상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한국어 메뉴 주문이 능숙해진 안토니오와 함께 알베의 동생도 홀에서 주문을 받았다. 화력이 복구된 화덕에서 떡갈비도 문제없었고, 샘 역시 그간 단련된 대로 김치찌개 주문을 완수했다. 이때, 알베의 학창시절 친구 일행이 손님으로 찾아왔다. 친구는 동창회에 온 듯 홀에 있던 알베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내 철판 달갈비를 주문한 친구 테이블로 온 알베는 채소와 닭고기를 정성껏 볶아주며 한국과 이탈리아의 닮아있는 식문화, 그간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알베는 "한국에서 12년 넘게 있었는데, 금방 시간이 지났다"며 "중국 유학 중 아내를 만났다. 나 또한 동양인 아내를 만나 한국에서 정착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친구는 "인생이 어떤지 알잖아. 우리가 고등학교 복도를 뛰어다닐 때 네가 슈퍼스타가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듯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한 손님은 일행에게 "옛날엔 김치를 땅에 묻었다", "한국엔 김치전용 냉장고가 있다", "막걸리는 쌀로 만든 술" 등의 설명으로 한국 식문화에 관해 얘기했다. 또 주문을 받으러 온 알베에게 "메뉴에 없는 걸 시켜도 되냐"며 '소맥'을 원하기도. 알고 보니 업무차 한국에서 3개월 정도 거주한 이력이 있는 손님이었다. 이 손님은 친구들에게 철판 닭갈비 먹는 법 설명부터 시작해 급기야 직접 주걱을 들고 볶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상추쌈과 함께한 닭갈비를 맛본 손님과 친구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맛있다", "오늘 저녁은 끝내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이 매운맛을 즐기는 것"이라며 김치찌개에 말아 뚝배기를 깨끗하게 비우기도 했다. 다음 날, 알베와 맥형, 샘은 마무리를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보완할 점에 대해 회의했다. 마지막 신메뉴는 소갈비찜이었다. 소갈비찜에 자신감을 보였던 맥형과 알베는 빅마마 이혜정의 심사로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결과는 알베의 승리로 돌아갔고, 알베의 비법으로 시중에서 파는 캔 수정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낮 12시 30분. 드디어 마지막 날 장사가 시작됐다. 식당 안은 2인 손님들이 합석해야 할 정도로 붐볐고, 이후 알베의 친구, 지인들이 방문했다. 밥솥 코드가 빠져 있는 비상 사태가 발생했지만 알베의 침착한 대처로 다행히 문제없이 손님들에게 제공됐다. 지난주 예고에서 공개됐던 VIP 손님의 정체는 미라노 시장이었다. 예약을 통해 소갈비찜, 오징어순대, 철판 닭갈비를 주문한 시장은 "부드럽고 너무 맛있다"며 한식 맛을 호평했다. 안토니오는 "이따 장사 끝나고 뭐 먹을지 생각 중"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알베와 맥형, 샘을 비롯한 알베 크루는 '이태리오징어순대집' 간판 앞에 나란히 앉아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방송 말미 예고편엔, 마지막 날 장사에 싱숭생숭한 알베 크루와 토요일 저녁을 가득 채운 손님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오는 20일 오후 11시 최종회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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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손님들, 한식맛에 홀릭···VIP 정체는 미라노 시장 [종합]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알베 크루가 대망의 마지막 장사를 시작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오징어순대집'에서는 3일 차 2부 장사를 시작한 알베(알베르토 몬디), 맥형(데이비드 맥기니스), 샘(샘 오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업 3일 차를 맞이한 오징어순대집은 그릴이 활활 타지 않고 장작마저 다 쓴 상황에 1부 손님들도 아직 식사를 마치지 않아 혼란이 일었다. 일단 2부 예약 손님들에게 식전주를 만들어 제공하던 중, 심지어 12명 단체 손님까지 찾아왔다. 안드레아가 장작을 가지러 간 사이, 다른 홀 크루들은 1부 손님들에게 디저트를 원하는지 물으며 정리에 나섰다. 다행히 손님 몇 테이블이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했고, 홀 크루의 협심으로 2부 영업을 정상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한국어 메뉴 주문이 능숙해진 안토니오와 함께 알베의 동생도 홀에서 주문을 받았다. 화력이 복구된 화덕에서 떡갈비도 문제없었고, 샘 역시 그간 단련된 대로 김치찌개 주문을 완수했다. 이때, 알베의 학창시절 친구 일행이 손님으로 찾아왔다. 친구는 동창회에 온 듯 홀에 있던 알베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내 철판 달갈비를 주문한 친구 테이블로 온 알베는 채소와 닭고기를 정성껏 볶아주며 한국과 이탈리아의 닮아있는 식문화, 그간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알베는 "한국에서 12년 넘게 있었는데, 금방 시간이 지났다"며 "중국 유학 중 아내를 만났다. 나 또한 동양인 아내를 만나 한국에서 정착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친구는 "인생이 어떤지 알잖아. 우리가 고등학교 복도를 뛰어다닐 때 네가 슈퍼스타가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듯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한 손님은 일행에게 "옛날엔 김치를 땅에 묻었다", "한국엔 김치전용 냉장고가 있다", "막걸리는 쌀로 만든 술" 등의 설명으로 한국 식문화에 관해 얘기했다. 또 주문을 받으러 온 알베에게 "메뉴에 없는 걸 시켜도 되냐"며 '소맥'을 원하기도. 알고 보니 업무차 한국에서 3개월 정도 거주한 이력이 있는 손님이었다. 이 손님은 친구들에게 철판 닭갈비 먹는 법 설명부터 시작해 급기야 직접 주걱을 들고 볶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상추쌈과 함께한 닭갈비를 맛본 손님과 친구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맛있다", "오늘 저녁은 끝내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이 매운맛을 즐기는 것"이라며 김치찌개에 말아 뚝배기를 깨끗하게 비우기도 했다. 다음 날, 알베와 맥형, 샘은 마무리를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보완할 점에 대해 회의했다. 마지막 신메뉴는 소갈비찜이었다. 소갈비찜에 자신감을 보였던 맥형과 알베는 빅마마 이혜정의 심사로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결과는 알베의 승리로 돌아갔고, 알베의 비법으로 시중에서 파는 캔 수정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낮 12시 30분. 드디어 마지막날 장사가 시작됐다. 식당 안은 2인 손님들이 합석해야 할 정도로 붐볐고, 이후 알베의 친구, 지인들이 방문했다. 밥솥 코드가 빠져 있는 비상사태가 발생했지만 알베의 침착한 대처로 다행히 문제없이 손님들에게 제공됐다. 지난주 예고에서 공개됐던 VIP 손님의 정체는 미라노 시장이었다. 예약을 통해 소갈비찜, 오징어순대, 철판 닭갈비를 주문한 시장은 "부드럽고 너무 맛있다"며 한식 맛을 호평했다. 안토니오는 "이따 장사 끝나고 뭐 먹을지 생각 중"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알베와 맥형, 샘을 비롯한 알베 크루는 '이태리오징어순대집' 간판 앞에 나란히 앉아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1.14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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