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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고딩엄빠4’ 황강은‧이태운 부부 “통장 잔고 2186원, 빚은 2500만원”

‘고딩엄빠4’에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빚 돌려막기를 하는 부모의 사연이 공개됐다.29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에는 ‘청소년 엄마’ 황강은과 남편 이태운이 함께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황강은과 이태운은 임신을 했지만 양가 부모에게 그 사실을 숨기다 이태훈의 입대 전날 사실을 알렸다. 이에 서장훈은 “부모님 입장에서는 황당한 일이다. 임신 사실과 예비 사위의 입대 소식을 한 번에 알게 되는 것”이라며 황당해했다.뿐만 아니라 이태운은 성실한 모습과 달리 전 재산은 2186원, 빚은 2500만원에 달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태운은 “대학 시절 형편이 어려운 후배를 위해 대출받아 빌려줬지만 당사자가 잠수를 탔다.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인해 생활비가 부족해졌고 계속 대출을 추가로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 가운데 황강은은 곧 돌이 맞이할 아들의 돌잔치를 열기 위해 뷔페에 갔다. 하지만 돌잔치 금액은 예상보다 비쌌다. 황강은은 집에 돌아와 대출 방법을 찾아봤지만 신용등급이 너무 낮아 거절당했다.빚이 있음에도 또 대출을 받으려는 황강은의 모습에 MC들은 경악했다. 이때 황강은의 신용등급이 대한민국 신용 하위 0.8%인 것이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황강은과 이태운은 대화를 나눴지만 해결 방법을 찾지 못했다.이태운은 절친한 형을 만나 조언을 들었다. 이태운이 지인에게 돈을 빌리고 다른 지인에게 돈을 갚는 것을 반복하는 ‘빚 돌려갚기’를 하고 있는 상황을 고백하자 형은 “한 번이라도 지인에게 돈을 받지 못한다면 어쩔 셈이냐”고 걱정했다. 황강은은 “부모님에게 도움받고 싶지 않았다. 현재 상황을 말할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고 털어놨고, 김경필 머니트레이너는 “소득에 맞춰서 지출할 필요성이 있다. 차를 팔고 담배를 피지 않는 등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30 00:16
스포츠일반

[경륜] 올해 2번째 대상경륜, 등급별 최강자 총출동

2024년 두 번째 대상경륜 대회인 제28회 스포츠조선배가 26일부터 사흘 동안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선발·우수·특선급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선발급, 신예-베테랑 대결 구도28기 신인들은 뛰어난 선수가 많다. 김준철(A1·청주) 박건이(A1·창원 상남) 성용환(A1·금정)은 이미 선발급을 평정하고, 우수급으로 특별 승급했다.남아 있는 28기 선발급 선수 중에선 김태율(B1·창원 상남)이 가장 돋보인다. 선발급 최다승(14승)을 기록 중인 선수다. 그는 데뷔 첫 대상경륜 우승과 함께 특별승급까지 할 기회를 잡았다. 김태율을 위협할 경쟁자는 이미 두 차례 결승에서 만났던 손성진(28기·B1·금정)과 광명 14회차 우승자 임대성(28기·B1·경기 개인)이 꼽힌다.최근 6연속 입상으로 상승세를 타며 우수급 재진입을 노리는 송현희(14기·B1·일산)와 광명 11회차 결승에서 현재 우수급에 있는 성용환을 상대로 여유 있는 추입으로 승리를 거뒀던 정해권(9기·B1·경기 개인)도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31일 부산 결승 경주에서 손성진의 특별승급을 막아선 고재준(14기·B1·대전 도안)과 최병길(7기·B1·동광주) 광명 8회차 우승자 남승우(23기·B1·창원 상남)도 우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수급, 우승 후보는 석혜윤·김준철 매주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는 우수급도 예선전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경륜훈련원 28기 '차석 졸업생' 석혜윤(A1·수성)이 손꼽힌다. 묵직한 선행력과 폭발적인 젖히기가 일품인 선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주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석혜윤의 28기 동기 김준철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김준철은 지난 광명 11회차 결승에서 석혜윤에 앞서며 그의 특선급 특별승급 도전을 막아선 이력이 있다.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류재민(15기·A1·수성)과 윤현준(18기·A1·김포) 윤현구(22기·A1·김포), 김민호와 한탁희(이상 25기·A1·김포), 김민배·박준성·김환윤(이상 23기·A1·세종)도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다크호스다. 광명 11회차 결승전에서 석혜윤과 김준철을 제치고 우승한 이태운(26기·A1·동광주)도 주목할 만하다. 특선급, 다시 달리는 '최강자' 임채빈 특선급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와 올해 첫 대상경륜(스포츠서울배) 우승자인 임채빈(25기·SS·수성)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임채빈은 지난 2월 스포츠서울배에서 동서울팀 '삼각편대' 신은섭(18기·S1) 정해민(22기·S1) 전원규(23기·SS)과 '라이벌' 정종진(20기·SS·김포)을 젖히기 기술로 완벽히 제압했다. 하지만 지난 광명 12회차 결승에서는 전원규의 선행을 잡지 못하며 75연승에 실패했다.임채빈은 자신이 세웠던 최다 연승 기록(89연승)을 넘어 '꿈의 100연승' 달성에 도전했다. 연승에 제동이 걸렸지만, 이번 스포츠조선배에서 경륜 최강자 기량을 다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올해 기량이 만개한 전원규와 '영원한 우승 후보' 정종진은 임채빈을 위협할 상대들이다. 전원규는 임채빈과 25번째 대결이었던 광명 12회차 결승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정종진과의 올해 맞대결에서도 2승 1무로 앞서 있다. 동서울팀 동료인 신은섭, 정해민, 정하늘 등이 스포츠서울배처럼 결승에 같이 올라 협공에 나서면 유리한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삼인자로 내려 앉을 위기에 놓인 정종진도 절치부심하여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우승을 통해 위기를 타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등급별 대상 경륜이 펼쳐지는 스포츠조선배는 선발급의 김태율, 우수급의 석혜윤, 특선급의 임채빈이 결승에 올라 도전자들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전 요소"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4.24 11:00
스포츠일반

진격의 26․27기가 이끄는 벨로드롬 돌풍

경륜 26기와 27기는 역대급 기수라고 평가받는다. 49명의 선수들 중 90%(44명)가 특선급과 우수급에서 활약 중이다. 26기 기수들에게 ‘2년생 징크스’는 없다. 26기들은 코로나 휴장으로 유례없이 적은 경기에 참여했다. 짧은 일정이었으나 김영수, 방극산은 출중한 실력을 선보이며 특선급 자리에 올랐고, 강동규, 김다빈, 김주석, 배수철, 윤우신, 이태운, 전경호, 정지민, 정현수 등이 우수급에서 활약하고 있다.기수 대표 선수는 김영수다. 데뷔 초 선발, 우수급에서 모두 특별승급에 성공했고, 지금은 특선급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김영수는 전체 성적 20위에 올라서 있다. 슈퍼특선반(SS) 강자들도 김영수를 인정하고, 앞뒤 연계를 꾀할 만큼 단기간에 특선급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 뒤를 잇는 선수는 전체성적 57위의 방극산이다. 그는 지난 7월 16일과 23일 열린 일반경주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특선급에서 연속 2착을 기록하며 자리를 굳히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우수급 편성에서 입상 후보로 떠오르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연대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동급 강자들을 위협하며 팀 대결에서도 선봉장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데뷔 1년 차인 27기도 경륜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벨로드롬을 달구고 있다. 특선급에선 손경수, 박경호, 김우겸, 임유섭 등이 급성장하며 입상 후보들의 견제 대상이 되고 있다. 구본광, 김광오, 김두용, 김옥철, 김홍일, 안재용, 이성록, 정민석 등은 우수급에서 활약 중이다.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선수는 수석 졸업생인 손경수다. 절친이자 랭킹 1위인 임채빈과 같은 수성팀으로 데뷔전부터 관심을 모은 그는 특선급에서 총 22번 출전한 끝에 1착 5회, 2착 4회, 3착 5회를 기록 중이다.아마추어 시절 스프린트 종목에서 정하늘과 라이벌 관계였던 손경수는 국내 정상급 스프린터답게 신인답지 않은 대담하고 자신감 넘치는 경주 운영을 펼치고 있다. 박경호는 특선급 데뷔 이후 20경주 만에 첫 선행 1착(8월 13일)을 신고했다. 최근 상승세 중인 원신재를 상대로 선행 1착하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임유섭은 시원한 선행경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특별승급으로 특선급에 진출한 임유섭은 6월 2일 관록의 성낙송, 김형완을 뒤로하고 선행 1착했다. 임유섭은 하반기에 우수급으로 잠시 떨어졌으나, 연속 입상과 함께 특별승급에 재성공했다. 최연소자로서 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김옥철은 데뷔전에선 등외로 밀렸으나, 이후 발 빠른 적응을 통해 현재는 우수급 강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8월 4~6일 선행으로만 3연승에 성공했고, 8월 25~26일까지 총 5연승을 챙기며 실력을 증명했다. 26기와 27기의 대표주자 격인 김영수와 손경수는 지금까지 3차례 만나 자웅을 겨뤘다. 손경수가 2대 1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박정우 경륜위너스 예상부장은 “26기들의 활약은 의외다. 임채빈으로 대표되는 25기에 비해 대어급 선수가 없다는 이유로 기대감이 낮았다. 데뷔 시점에는 코로나로 갈고닦은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조차 없었다. 그런데도 ‘2년생 징크스’ 없이 좋은 활약을 보인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27기는 데뷔 초부터 경주를 이끌며 강렬함을 보였다. 우수급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2~3년 후 특선급에서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면서 “26, 27기 대부분이 20대, 30대이고 각자의 몸 관리를 잘하고 있어 지금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3.08.29 17:47
스포츠일반

주도형·마크 추입형·복합형…경륜 훈련팀 색깔 다양하네

경륜팀들을 보면 개개인의 주 전법은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전법의 분위기가 비슷한 경우가 많다. 팀마다 자기만의 색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경륜 훈련팀의 색깔은 어떻게 정해질까. 주도형, 마크·추입형, 복합형 등 세 가지로 분류해 대표적인 훈련지의 팀 색깔을 살펴봤다. 주도형 대표주자 세종팀 선행형이 많아 주도형 집합체로 알려진 세종팀은 전체 멤버의 80% 이상이 선행전법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수의 선수가 선행을 주 전법으로 두고 있는 주도형 강팀으로 알려져 있다. 팀의 중심인 황인혁은 데뷔 초창기부터 강력한 선행을 주 전법으로 강자 반열에 오른 선수다. 황인혁이 선행을 트레이드마크로 성공신화를 일궈내며 후배들도 자연스럽게 선행형의 길을 걷고 있다. 세종팀의 원조 선행형 대표주자는 6기 박종현으로 최고령 우수급 선수다. 올해로 55세인 박종현은 요즘도 젊은 선수들 못지않은 선행력과 패기를 선보이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 박종현과 황인혁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관희, 김범수, 김민배, 황준하, 정태양, 김환윤, 박준성, 임치형 등 특선급 선수들을 비롯해 새내기들인 방극산, 이인우, 배석현, 김영수, 김명섭 등도 선행을 주 전법으로 두고 있다. 세종팀에 선행형이 많은 이유는 훈련 스타일 때문이다. 황인혁이 유성에서 세종으로 분리 독립해 팀을 창단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훈련 방식이 달랐기 때문이다. 황인혁은 세종팀의 태동기에 훈련부장을 도맡으며 강도 높은 지구력 훈련을 베이스로 가져갔다. 두 바퀴 훈련과 1㎞ 독주 훈련을 통해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젖산 내성 강화훈련을 통해 선행력을 집중적으로 보강했다. 27기로 훈련원에서 입소해 있는 세종팀 합류 예정인 김우겸도 데뷔 이후 선행형 강자로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로 세종팀의 선행 색채는 더욱 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도형 강팀을 꿈꾸며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 동광주와 수성팀도 향후 주도형 강팀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이중 대한민국 최고의 선행력을 갖춘 임채빈을 보유한 수성팀은 안창진, 김민준, 류재민, 김우영, 명경민, 정지민, 배준호, 고종인, 송종훈, 노형균 등이 선행을 주 전법으로 두고 있으며 훈련 방식 또한 선행력을 보강하는 데 집중된 만큼 주도형 강팀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새내기들인 전경호, 이태운, 윤진규, 김다빈 등 선행형 기대주가 대거 포진한 동광주도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이밖에 대구와 금정, 전주팀 등도 새내기들을 중심으로 선행을 고수하며 경주 주도를 지향하고 있다. 신사·가평·김해B·인천팀 마크·추입의 대명사 주도를 지향하는 팀이 있다면 반대로 상대를 활용하는 팀도 있다. 굳이 꼽자면 신사, 김해B, 의정부, 가평, 인천팀 등이 대표적인 마크·추입형의 집합소다. 신사팀은 현 경륜 최고의 마크맨을 자부하는 특선급 이태호가 포진하고 있고 정충교와 이성용, 장찬재, 성정후, 장경동 등 대부분의 선수가 마크·추입을 주 전법으로 두고 있다. 신사팀이 마크·추입형 색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선배들의 영향이 적지 않다. 신사팀의 선임 격인 이태호, 정충교, 이욱동 등이 마크·추입형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 선배들의 훈련 스타일과 경주 습성을 후배들이 모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크·추입 형이 많아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선급 추입형 강자인 박용범이 포진한 김해B팀을 비롯해 인천, 가평, 광주, 미원팀도 상대를 활용하는 마크·추입형 선수들이 많기로 정평이 나있다. 이밖에 선행, 젖히기, 추입, 마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복합(자유)형의 팀 색을 지니고 있는 훈련팀들도 있는데, 김포와 동서울, 청주, 성산팀이 대표적이다. 다수의 복합형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을 보면 기량이 우수한 강자들이 많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현 경륜 2인자인 정종진을 비롯해 정정교, 공태민 등 가장 많은 특선급 멤버를 보유하고 있는 김포팀은 복합형 각질을 보유한 선수들이 무궁무진한 한국 경륜의 대표 훈련지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경륜팀마다 본인들이 지향하는 팀 색이 분명 존재하고 있으며 지향하는 전법 스타일을 고수하기 위해 훈련 스타일도 제각각”이라며 “팀의 색을 유지하기 위해 맞춤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복합형 선수들이 많은 팀은 기본적인 훈련 외에 실전 위주의 인터벌 훈련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주도형 팀들은 지구력과 파워를 보강하기 위해 긴 거리 인터벌과 웨이트 훈련 비중을 늘리거나 도로 언덕 인터벌 훈련 위주로 훈련 스케줄이 짜여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팀원들의 노쇠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마크·추입을 지향하고 있는 팀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조종술이 부족한 비선수 출신이 많은 팀은 주도형으로 팀 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24 07:00
스포츠일반

벨로드롬 빛내는 노장 3인방 남태희·박종현·박일호 투혼

지금 벨로드롬에서 경륜 노장들의 투혼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전성기가 훌쩍 지난 40대 후반에서 50대까지 선수들의 활약상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남태희(4기)의 올해 나이는 50세다. 올해 초 복귀 선수로 시작한 그는 초반 부진을 딛고 8월부터는 입상권에 꼬박꼬박 이름을 올리고 있다. 8월 5일 부산 2경주에 출전한 남태희는 기습 선행으로 2위를 기록, 당시 주축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쌍승식 61.1배의 배당을 선사했다. 이 경주를 기점으로 이제는 삼복승 권에서 뺄 수 없는 전력을 갖춘 베테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체력적인 한계만 잘 극복한다면 혼전경주나 강선행이 없는 편성에서 활약상이 기대된다. 54세로 우수급 최고령자 박종현(6기)은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세종팀의 맏형이자 정신적인 리더인 박종현은 요즘도 젊은 선수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에 매진 중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는 그는 후배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롤모델 중 한 명이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승부거리는 짧아지기 마련인데 박종현은 날씨와 상관없이 항상 선행 승부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우승 2회, 2착 4회, 3착 3회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특선급 최고령자는 48세의 박일호(10기)다. 특선급 막내인 26기 신예 이태운과는 23살 차이다.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지만 최근 출전에서 삼복승 안에 2회 연속으로 이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바 있다. 특히 7월 30일 광명 16경주에선 임채빈 후미를 차지했던 젊은 선수들의 몸싸움 중에 3착하며 삼복승 163.1배의 배당을 선사한 바 있다. 최근 임채빈이 출전한 경주에서 3명이나 10차신으로 실격당한 선수가 있었다는 것을 비춰 본다면 박일호의 다리는 아직 녹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공백기로 인해 예전보다는 많이 안전한 경주를 펼치고는 있지만 승부욕을 발휘할 때는 확실히 보여주는 스타일이다. 김순규 경륜 전문가는 “남태희, 박종현, 박일호 등이 오랜 세월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비결은 철저한 자기관리가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자기관리만 충실히 한다면 누구든지 50세 이상의 나이에도 활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며 “체력적인 부분만 잘 보완해낸다면 앞으로도 젊은 선수들과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17 05:42
스포츠일반

22·23·25기 경륜 '젊은 피' 상위 랭커 독식

올해 하반기 특선급 91명 가운데 소위 ‘젊은 피’들이 상위 랭커를 독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나이는 20~30대, 기수는 20기 이후 선수들이 돋보인다. 싱싱한 다리와 젊은 혈기를 앞세워 벨로드롬을 점령하고 있는 셈이다. 1984년생 이후 선수 80명이 특선급에 이름을 올렸다. 그 중 가장 어린 선수는 생애 첫 특선급 진출을 이뤄낸 26기 신예 이태운(25세)이다. 최고령 특선급 주자인 박일호와 나이 차이는 무려 23살이다. 20대가 17명이고, 30대가 63명인데 아무래도 절정의 감각을 유지 중인 30대의 꾸준함이 돋보이고 있다. 이중 작년까지 황금세대로 불리던 1987년생들이 15명으로 가장 많다. 차세대 주자인 공태민을 비롯한 1989년생들이 10명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20기 이후 선수가 과반이 넘는 60명이 포진돼 있다. 가장 많은 특선급을 보유한 기수는 23기(13명)로 그 중심에는 전원규, 김관희가 있다. 특히 전원규는 올해 생애 첫 대상 타이틀을 거머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면 슈퍼특선반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최강자 임채빈이 속한 25기가 12명으로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부분 선수가 자력형들로 포진돼 있는 만큼 앞으로 최강 기수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슈퍼특선반 2명(정해민·양승원)을 보유한 22기들도 12명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김희준·김민준까지 그 뒤를 받치고 있어 더욱 탄탄한 전력을 갖춘 기수로 평가된다. 지역적으로 보면 여전히 수도권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현재 수도권 특선급 선수들은 39명으로 과반에 조금 못 미친다. 한때 수도권과 연합작전을 펼쳤던 충청권이 21명으로 많고 그 뒤를 경상권 선수들이 따르고 있다. 수도권 중에서도 정종진을 필두로 한 김포팀이 18명으로 가장 많다. 정해민과 신은섭·정하늘이 이끄는 동서울팀이 10명이다. 세종팀도 무시할 수 없다. 14명이 포진돼 있고, 황인혁이란 강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최근 독자노선을 펼쳐도 수도권에게 밀리지 않고 있다. 수성팀은 7명뿐이지만 면면을 보면 언제든지 최강 훈련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최다 연승행진 중인 임채빈을 필두로 류재열·김민준도 특출나지만 최근 안창진 역시 우수한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순규 경륜 전문가 “현재 젊은 피들이 벨로드롬에서 한껏 기량을 뽐내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단점은 철저하게 보완했다는 인상”이라며 “이들이 향후 몇 년간은 경륜계를 호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수별·지역별로 펼쳐질 자존심 대결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3 06:10
스포츠일반

상반기 등급심사 완료…"승급자보다 강급자 주목해야"

올해 상반기 경륜 등급심사에서 승급자 35명, 강급자 41명 총 76명의 등급이 조정됐다.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진행됐다. 조정된 등급은 광명경륜 기준 26회차(7월 1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슈퍼특선(SS)에는 55연승 대기록 중인 임채빈과 세종팀을 대표하는 황인혁이 방어했고 정해민·인치환·양승원이 새로 승급했다. 반면 출전일수에 공백이 있었던 정종진과 전력상 한계를 노출한 성낙송, 부상이 잦았던 정하늘이 강등됐다. 그렇지만 정종진이 독주태세를 갖춘 임채빈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 외 나머지 선수들의 경합 구도가 예상되는 게 슈퍼특선급의 향후 판도 전망이다. 26기 신인 중 우수급이었던 이태운·전경호·정현수 등이 생애 첫 특선급 진출에 성공했다. 선발급이었던 이지훈은 우수급으로 진출했다. 특선급 승급에 성공한 14명 중 김동관이 S2반으로 올라갔으나 이전에 강급을 한 경험이 있어 향후 활약은 미지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선급과 우수급 왕래가 잦은 선수들도 관찰 대상들이다. 생애 첫 특선급에 진출한 손재우·이기주·문인재·정상민·윤진규·양기원 등도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꼽힌다. 특선에서 우수로 강등이 된 선수는 모두 16명이다. 공백기와 연대 불리 등 이런저런 사연으로 강등된 선수들로 제재로 인한 출전일수 공백이 컸던 윤민우의 강등은 충격적이다. 여기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복귀가 늦어지고 있는 이욱동·김주상·양희천과 부상 후유증이 큰 박건비도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오랫동안 특선급 붙박이로 활약했던 조봉철도 ‘세월 앞 장사 없다’는 듯 강급되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앞으로 자력 승부형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경주운영이 노련한 마크 추입형들로 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백기가 있는 선수들은 당일 컨디션을 관찰해야 한다. 우수에서 선발로 강등이 된 선수도 25명으로 많다. 역시 공백기가 긴 김재환·박덕인·김석호 외 부상 중인 최대용이 강등됐다. 정덕이·이효·최지윤·양희진과 같은 우수급 붙박이들도 결국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전형적인 마크 추입형들은 기복이 심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박정우 전문가는 “승급자보다 강급자 중 관심을 가져야 할 선수들이 많다. 경륜계의 ‘강급자는 선전’, ‘승급자는 고전’ 공식이 하반기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또 선발급과 우수급의 기량 평준화로 좀 더 까다로워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05 18:42
스포츠일반

북광주 26기 신인 삼총사 세대교체 주목

2022시즌 경륜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북광주팀 26기 신인 삼총사의 활약이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전남 광주권은 25명의 광주팀, 12명의 북광주팀, 4명의 광주개인, 2명의 전남개인으로 나눠진다. 북광주팀은 2019년 5월 8일부터 신설된 훈련지역으로 당시 2010년 그랑프리 챔피언 송경방과 준우승 노태경, 2011∼12년 그랑프리 챔피언 이명현, 2011년 그랑프리 준우승 김민철 등이 주축을 이뤘다. 현재 김민철, 이명현(이상 특선), 송경방(우수)만 남아 있고, 그 뒤를 김다빈, 김이남, 윤진규, 이기한, 이주현, 이태운, 전경호, 주현욱(이상 우수)과 이한성(선발) 등 12명이 구성원이다. 한때 수도권, 충청권, 경상권을 상대로 특선강자 4인방(김민철, 노태경, 송경방, 이명현)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전남 광주권은 막강했다. 그러나 김민철과 이명현의 갑작스러운 부상 속에 기어배수 상한제로 전력 손실이 컸던 노태경, 팀원의 부재로 마크추입 전법 한계 봉착한 송경방 등이 추락을 하면서 세대교체마저 실패했다. 그러나 2018년 24기 이주현(우수)에 이은 2019년 25기 윤진규(25기)가 새롭게 영입됐고, 2021년 26기 김다빈, 이태운, 전경호 등이 합류해 새로이 판이 형성되고 있다. 싱싱한 신인들을 수혈함에 따라 신구 세력들 서로에게 윈윈 전략일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 충청권, 경상권 강세 속 변방적인 이미지,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리더들의 고전과 부상, 체계적인 관리 등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평범한 지역으로 떨어질 위기에서 26기의 투입은 그야말로 장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은 보완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 셈이다. 특히 25기 윤진규를 중심으로 26기 이태운, 전경호, 김다빈 등이 훈련스케줄을 번갈아 계획할 정도로 팀 선배들도 의지하고 있다. 신예들 역시 선배들로부터 과거 전성기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26기의 투입은 지난 13일 1년 1개월 만에 광명결승에 진출한 이명현(16기)에게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무등산 새끼 호랑이’ 이태운이 올 시즌 우수급에서 승률·연대율·삼연대율 90%로 특선급 문턱을 두드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낙차하며 손가락 인대가 끊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고 얼굴에 상처가 깊어 치료를 받느라 3주간 입원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월 30일 광명, 2월 13일 창원, 3월 6일 광명에서 우수결승 3연승 중이다. 전경호는 올 시즌 우수급 승급 후 승률 58%, 연대율 75%, 삼연대율 92%로 안착하고 있다. 지난 2월 27일 창원우수결승에서 선행으로 준우승까지 했다. 훈련원 16위로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김다빈은 우수급 승급 후 승률 11%, 연대율 22%, 삼연대율 56%로 빠른 적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광명경주에서 강급자 이진웅의 추입을 허용치 않으면서 선행으로 당당히 일착했다. 박정우 경륜 전문가는 “신인 삼총사의 활약은 전남 광주권에 생명수와 같다. 특히 우수급에서 타 지역에게도 압박을 주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23 08:32
스포츠일반

'단순한 전개는 잊어라' 180도 달라진 벨로드롬

지난해까지 경륜은 종합득점이 높은 선수 앞뒤로 도전 선수들이 포진하면서 단순한 전개와 결과로 흥미가 반감된다는 지적이 일었다. 그러나 해가 바뀌고 공백기를 가졌던 다수가 유입되자 경기양상은 180도 바뀌었다. 특히 복귀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맞붙는 편성에서는 어김없이 정면승부가 펼쳐지면서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주 양 진영은 거의 모든 경주에서 정면승부를 택했고 여기저기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지난 21일 창원 3경주의 송대호는 복귀 선수 5명이 출전하자 일찌감치 앞으로 나간 후 그대로 시속을 올리면서 복귀 선수들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광명 10경주에서 종합득점이 가장 높았던 이기주는 복귀 선수들의 심한 견제에 고전하며 진로가 막혀 순위에서 밀려나는 결과를 낳았다. 특선급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그랑프리 준우승을 차지한 정정교가 위풍당당 마지막 15경주에 시드배정을 받았다. 하지만 복귀 선수인 이현구의 선행 2착, 이으뜸의 추입 1착, 강성욱의 마크 3착에 무너지며 전력질주 위반 실격까지 당했다. 22일 광명 6경주, 수적 열세에 있었던 우성식, 여민호는 팀을 이뤄 기습을 감행했으나 복귀 선수인 이주현에게 젖히기를 당했다. 23일 광명 3경주의 김범중도 성급하게 치고 나갔으나 복귀 선수인 한기봉-김우병에게 연달아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 2일 부산 1경주, 강축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이태운은 복귀 선수 4명이 앞 선을 점령한 후 자리를 주지 않자 대열 5번째 자리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권정국의 선행을 재빠르게 추주하는 기지를 발휘했던 이태운은 구동훈까지 2착으로 불러들이면서 우승에 성공했다. 반면 6경주에 참가한 김민배는 특선급 선수들에 버금가는 종합득점 96점대의 강자지만 복귀 선수 6명을 상대로 아예 자리를 잡지 못했다. 대열 맨 뒤로 밀려 선두 유도원 퇴피와 동시에 성급히 치고 나가면서 경기를 주도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던 김민배는 장우준에 이어 2착에 머물렀다. 또 지난 9일 창원 1경주에서도 복귀 선수 6명이 똘똘 뭉쳐 정성오-유주현-이응주 순으로 이변을 합작했다. 광명 3경주에서도 수적 우위에 있었던 복귀 선수들은 임범석의 젖히기 1착, 손주영의 마크 2착을 합작하면서 박석기, 김용남을 완파했다. 14일 광명 1경주에서는 복귀 선수인 장지웅-김무진-정성은이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축으로 나섰던 김기동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4경주에서도 복귀 선수인 이상경-노택훤은 윤우신, 김현에게 역부족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운영의 묘를 살려 이변을 합작했다. 박진수 전문가는 “우군이 없는 진영의 강자는 아무리 점수가 높아도 초주 자리 잡기부터 고립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이에 경기를 분석할 때 어느 진영이 수적 우위에 있고, 어느 진영에 선행형이 포진해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26 06:05
스포츠일반

26기 빅4 중 방극산·김영수 특선급 활약 기대

경륜 26기 빅4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월 시범경주에서 첫선을 보였던 26기 신인들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전에 투입됐다. 정현수(계양), 이태운(북광주), 방극산, 김영수(이상 세종)는 우수급 강자로 자리매김하며 차곡차곡 승수를 쌓고 있다. 출발이 가장 좋았던 선수는 차석 졸업생 이태운이다. 7월 2일 창원에서 선행 2착으로 데뷔전을 치른 이태운은 일요경주에서는 당당히 우승하면서 빅4 중에 가장 먼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태운은 2주 후 광명 출전에서는 결승까지 접수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이태운은 결승에서는 선배들의 텃세에 밀려 초주 자리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노형균의 선행을 재빠르게 추주하는 적극적인 경기운영으로 우승 후보였던 김민호를 2착으로 막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8월 8일 결승 선행 3착, 8월 20일 결승 추입 2착을 더하며 탄탄대로를 걷던 이태운은 10월 4일 광명 결승에서 낙차를 당하며 현재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육상선수 출신 수석졸업생 정현수는 지난 10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10월 2일 부산에서 정현수는 2강이었던 이수원, 이홍주를 뒤에 붙이고도 우승했다. 이어 이틀 후 월요경주에서도 선행 우승에 성공했다. 자신감이 붙은 정현수는 더 무서워졌다. 이틀 쉬고 광명으로 넘어와서도 토·일요 경주 선행 2연승 후 월요 결승에서도 선행 2착을 했다. 이어 10월 31일 부산 결승에서는 윤현구와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간발의 차 추입 2착을 했다. 10월 이전까지 고작 1승이 최선이었던 정현수는 10월에만 무려 5승을 쓸어 담았고 지난주 광명 금요경주에서도 우승후보 강진원을 막아내는 선행승부로 1승을 추가했다. 방극산은 지난 6월 11일 시범경주에서의 낙차, 실격 여파로 데뷔 후 10경기 연속 입상 실패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행히 8월 들어 가끔 선행이 통하면서 2·3착 진입을 해내기 시작했고, 9월 17일에는 고대하던 우승에 성공했다. 김민호·우성식·김민수에 이어 인기순위 4위로 출전했던 방극산은 김민수의 선행을 반주 전 젖히기로 훌쩍 넘어서면서 쌍승 29.6배를 선사했다. 이틀 후 일요경주에서는 추입 1승을 추가했다. 탄력이 붙은 방극산은 10월 1일에는 기습을 감행했던 김태범을 3~4코너 젖히기로 넘어섰다. 방극산은 빅4 중에 첫 승 사냥은 가장 늦었지만 다음 회차 출전에서 가장 먼저 특선급 특별승급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1등 같은 꼴찌 김영수도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왔다. 훈련원 시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오른쪽 발등골절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꼴찌로 졸업한 김영수는 선발급에 배정을 받았다. 하지만 선발급은 그가 있을 곳이 아니었다. 8월 이후 9연승에 성공한 김영수는 우수급에서도 곧바로 진가를 발휘했다. 김영수는 우수급 승급 후 총 9회 출전에서 1착 5회, 2착 2회, 3착 1회(승률 56%, 연대율 77.8%, 삼연대율 88.9%)의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수 전문가는 "아마 시절 스프린트, 경륜이 주 종목이었던 동대전고 출신의 세종팀인 방극산, 김영수는 지구력뿐만 아니라 순발력도 수준급이기 때문에 향후 특선급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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