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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마르헨제이, 디즈니와 콜라보…성수에서 팝업 열어

알비이엔씨가 전개하고 있는 마르헨제이가 8월 31일 성수 플래그쉽 스토어 3층에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와의 콜라보 팝업을 오픈한다. 마르헨제이는 팝업 오픈에 앞서 자사몰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디즈니코리아와의 첫번째 콜라보 라인인 ‘버블 컬렉션’을 선공개 했다.버블 컬렉션은 오랜 시간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아온 디즈니 캐릭터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를 버블 형태로 형상화하여 마르헨제이 가방에 패턴으로 삽입했으며, 기존의 마르헨제이 고객들 뿐만 아니라 디즈니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팝업 오픈 당일인 31일에는 ‘미키 마우스 컬렉션’이 자사몰과 팝업에서 동시 출시된다. 미키 마우스 컬렉션은 패턴 형태가 아닌 완전한 캐릭터를 가방에 프린팅하여 조금 더 직관적으로 디즈니 캐릭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마르헨제이 브랜드 총괄 조대영 상무는 “디즈니 캐릭터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자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디즈니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디즈니를 일상에서 쉽게 들 수 있는 마르헨제이 가방과 함께 만나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08.30 15:47
예능

[정덕현 요즘 뭐 봐?]‘더 존3’, 팬데믹으로 시작한 존버 버라이어티, 시즌3까지 버텨낸 저력

지금 예능가는 변혁기를 맞아 어떻게 버텨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짙다. 지상파, 케이블, 종편 같은 리니어 미디어가 이끌어 왔던 예능의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다. 대신 고개를 들고 있는 건 OTT를 중심으로 생겨난 새로운 예능의 시대다. 그 과도기에 놓여있는 예능가는 갈팡질팡이다. 리니어 미디어가 여전히 시청률로 대변되는 보편적 시청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OTT는 취향에 따라 선택적으로 보는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니 이 구 미디어와 뉴 미디어가 공존하는 상황 속에서 예능 프로그램들은 그 플랫폼에 어울리는 색깔을 장착해야 버텨낼 수 있는 환경에 놓였다.이 변화를 촉발하고 가속화한 것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걸 부정하긴 어렵다. 본래 변화의 방향은 정해져 있었지만 그 변화의 속도가 팬데믹을 거치며 빨려졌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팬데믹 시기에 바로 그 상황을 예능판으로 가져와 시작했던 디즈니플러스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이하 ‘더 존’)가 팬데믹이 지나고도 시즌3까지 버텨낸 상황은 이런 변화하는 예능가와 맞물려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다. 이 예능 자체가 이른바 ‘존버’를 키워드로 장착하고 있기 때문이다.코로나19 시기가 촉발한 비대면 사회는 야외 촬영이 일반화되었던 당시의 예능을 위축시키기에 충분했다. 해외여행은 하늘길 자체가 막혔고,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즉석에서 하던 토크쇼도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막힌 곳에서 새로운 물길이 열리듯이, ‘더 존’은 이 상황을 예능판으로 가져왔다. 야외 촬영이 어려우니 기상천외한 시뮬레이션들이 펼쳐지는 거대한 스튜디오를 존으로 구성했고, 그 안에서 다름 아닌 팬데믹을 은유하는 재난 버티기 예능이 시도됐기 때문이다. 극한의 추위를 버티고, 점점 차오르는 수위를 지키려 안간힘을 쓰는 미션들은 다름 아닌 지구온난화의 재난 상황을 시뮬레이션했다. 또 달려드는 좀비들 속에서 버텨내는 미션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스란히 은유해냈다.팬데믹이 지난 후에 돌아온 시즌2는 여기서 또 한 번의 역발상을 시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뤄지던 시뮬레이션을 이제 바깥으로 나갈 수 있게 된 시기에 맞춰 야외에서 시도한 것이다. 시즌2의 백미는 그래서 ‘풀등 모래섬에서의 탈출’ 같은 미션이 됐다. 실제 물이 점점 차오르는 풀등 모래섬 위에서 펼쳐진 미션은 지구온난화의 문제를 보다 리얼한 현장감과 더불어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담아냈다. 그렇다면 시즌3로 돌아온 ‘더 존’은 어떤 새로운 기획 포인트를 가져왔을까. 그건 팬데믹 이후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는 것들을 포인트로 삼았다. 그래서 첫 번째 에피소드로 보여준 무수히 많은 ‘AI 유재석들의 공격’은 인공지능 시대가 주는 위기감을 게임 예능의 틀로 포착해 풀어냈다. 또 두 번째 에피소드인 ‘종이의 집’에서 버티기는 영끌해 마련한 집에서 대출금을 갚기 위해 오히려 삶이 무너지는 그 과정을 담아냄으로써 보다 현실적인 위기들을 은유적 미션으로 그려냈고, 세 번째 에피소드인 ‘폐가’에서 버티기 역시 익숙한 흉가체험의 재미요소들을 가져왔지만 ‘가짜뉴스’의 폐해를 짚어내는 새로운 서사를 담아냈다. 세트들은 더 거대해졌고, 그 안에서 출연자들이 해야 할 미션들도 강도가 높아졌다. 이광수가 빠지고 대신 김동현과 덱스가 합류하면서 새로운 케미와 더불어 체력을 요구하는 미션들도 수행이 가능해졌다. 시즌3까지 오면서 이제 이 존버 예능에 적응된 출연자들의 합도 훨씬 자연스러워졌다. 위기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는 말처럼, ‘더 존’이 시즌3까지 걸어오며 거듭한 진화의 과정을 보면 그 버텨낸 저력이 어디서 나왔는가를 가늠하게 된다. 변화를 읽어내고 그걸 역발상해 서사로 담아낸 ‘더 존’의 성장사는 그래서 현재 과도기 속에 갈팡질팡하는 예능가가 주목해야 할 면들이 있다. 버텨내는 일은 어쩌면 진화할 수 있는 동인이 될 수 있다는 인사이트가 거기 있기 때문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8.12 05:40
경제일반

농심 백산수, 여름 맞이 ‘디즈니’ 캐릭터 콜라보

농심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와 협업해 백산수 500mL 제품에 디즈니 캐릭터 이미지를 삽입한 한정판 콜라보 제품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콜라보 제품은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미키 마우스’, ‘도날드 덕’, ‘구피’, 토이 스토리의 ‘우디’, ‘버즈’ 등 디즈니 및 픽사의 대표 캐릭터들이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모습을 제품 라벨에 담았다. 올 7월부터 100만 박스 한정 운영한다.농심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 많이 찾는 백산수 500mL에 디즈니 캐릭터를 콜라보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남녀노소 사랑받는 디즈니 캐릭터와 함께 백산수를 즐기며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5 10:36
무비위크

‘닥스’부터 ‘문나이트’까지… 마블 무료 체험 전시, 내부 공개됐다

마블 브랜드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전시가 열렸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는 마블 브랜드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문화 공간 ‘마블: 더 리플렉션’(MARVEL : the Reflection) 팝업 전시를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 오픈했다. 이번 전시는 ‘일상 속에서 감각적으로 만나는 마블’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8일까지 펼쳐진다.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행사장 전면에는 ‘완다비전’, ‘문나이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대형 파사드가 펼쳐져 있다. 내부 공간에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308 아트 크루와 함께하는 ‘완다비전’, ‘문나이트’, ‘닥터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관련 전시, 마블 영화 속 사랑받는 OST를 직접 들어보는 청음 구역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강렬한 색감과 오감을 자극하는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주목받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308 아트크루와 협업해 선보이는 전시 공간은 ‘완다비전’, ‘문나이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속 히어로들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창의적이고 공감각적으로 재해석해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방문객들로 하여금 각 스토리의 세계관 안에서 직접 ‘나’라는 주체에 대해 고민해 보고, 자신 안의 히어로를 발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장에서는 디즈니의 OTT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에서 ‘문나이트’ 시청을 인증할 경우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예매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마블 테마의 체험형 문화 공간 ‘마블: 더 리플렉션’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디즈니코리아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24 13:22
연예

이제부터 노동요는 이거다! 로우파이로 재탄생한 디즈니 명곡들

디즈니의 대표 명곡들이 로우파이 장르로 재탄생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는 21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로우파이(Lo-fi) 장르 음악 앨범 ‘로우파이 미니: 집중할 때 듣기 좋은 디즈니 음악’(LOFI MINNIE: FOCUS)을 발매했다. 로우파이 장르는 힙합, 하우스, 재즈에 뿌리를 두고 일반적으로 녹음이나 공연 시 불완전함으로 간주되던 음질 요소를 감성적 의도로 포함한 음악 장르를 뜻한다. 사람의 심박 수와 일치하는 분당 70~90비트의 빠르기로 차분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최근 들어 재택 활동이 늘어나면서 집중할 때 듣는 음악, 휴식할 때 듣는 음악 등으로 전 세계 Z세대들의 사랑을 받으며 부상하고 있다. 디즈니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미니 마우스가 좋아하는 다양한 디즈니 명곡들을 전 세계 최고의 로우파이 아티스트들이 리메이크한 ‘로우파이 미니: 집중할 때 듣기 좋은 디즈니 음악’(LOFI MINNIE: FOCUS) 앨범을 구성했다.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10곡의 디즈니 대표 히트곡들이 유명 로우파이 뮤지션들을 통해 공부할 때나 휴식을 취할 때 듣기 좋은 차분한 분위기로 다시 태어났다. 디즈니의 첫 로우파이 앨범에는 재지너프(Jazzinuf), 이비(eevee), 히포드림스(Hippo Dreams), 필란트로프(Philanthrope), 에포나(Epona), 쿠플라(Kupla) 등 전 세계 유명 로우파이 장르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트랙은 ‘라이온 킹’의 ‘하쿠나마타타’(Hakuna Matata), ‘아이 저스트캔트 웨이트 투 비 킹’(I Just Can’t Wait to be King), ‘모아나’의 ‘하우 파 아윌 고’(How Far I’ll Go), ‘헤라클레스’의 ‘고 더 디스턴스’(Go the Distance), ‘겨울왕국2’의 ‘인투 디 언논’(Into the Unknown), ‘알라딘’의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 ‘코코’의 ‘언 포꼬로꼬’(Un Poco Loco), ‘공주와 개구리’의 ‘올모스트 데어’(Almost There), ‘토이 스토리’의 ‘유브 갓 어 프렌드 인 미’(You’ve Got a Friend in Me), ‘인어공주’의 ‘언더 더 시’(Under the Sea) 등이다. ‘로우파이 미니: 집중할 때 듣기 좋은 디즈니 음악‘은 멜론, 지니뮤직, 벅스, 플로, 바이브, 소리바다,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 등 여러 국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만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디즈니코리아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21 09:40
연예

디즈니+, 오늘 한국 상륙…디즈니의 100여년 콘텐트 안방극장에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가 12일 한국에서 디즈니+를 공식 출시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디즈니+는 ‘디즈니(Disney)’, ‘픽사(Pixar)’, ‘마블(Marvel)’, ‘스타워즈(Star Wars)’,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스타(Star) 등 디즈니 핵심 브랜드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다. 오늘부터 국내 소비자는 월 9900원 또는 연간 99000원으로 모바일 기기 및 스마트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디즈니의 6개 핵심 브랜드가 선보이는 1만 6000 회차 이상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디즈니+에서는 '완다비전', '로키', '팔콘과 윈터솔져', '만달로리안' 등 디즈니+ 오리지널부터 영화, TV 시리즈, 다큐멘터리, 숏폼(short-form) 영상 등 지난 100여년 간 디즈니가 선보인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와 스토리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폭넓은 일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스타 브랜드를 통해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최초 공식 스핀오프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이 오늘부터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디즈니는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을 시작으로 국내 콘텐츠 파트너들과 제작한 한국 콘텐츠를 디즈니+를 통해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으로, '설강화'와 '블랙핑크: 더 무비'를 올해 안에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지난 10월 진행된 APAC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20개 이상의 아태지역 신규 콘텐츠를 공개했고, 이 중 7편의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를 포함해 2023년까지 아태지역에서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보할 예정이다. 오상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많은 관심을 받아온 디즈니+를 드디어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면서, “디즈니+가 제공하는 독보적인 스토리텔링과 우수한 창의성, 무한한 엔터테인먼트를 언제 어디서나 마음껏 즐기시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 파트너사 및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가장 독창적인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12 08:17
생활/문화

KT, 디즈니플러스 제휴 요금제 내놓는다

KT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와 모바일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KT는 다음 달 12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서비스 시작 시점에 신규 무선 요금제를 내놓는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는 KT 무선 고객은 5G 데이터 무제한 혜택과 함께 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스타 등 월트디즈니의 6개 핵심 브랜드 콘텐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향후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서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자사 IPTV 서비스 올레tv와 디즈니플러스 서비스 제휴를 위해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 전무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다양한 콘텐트를 편리하게 접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0.13 16:11
무비위크

[2019 스크린결산①] "천.만.왕.국." 최초 5편, 디즈니·CJ 가문의 영광

한국영화 100주년. 2019년 영화계 키워드는 '축하'다. 다사다난했던 2019년도 어느 덧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올해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한 해로, 영화계에서는 연초부터 어느 해보다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운명처럼 100년 역사에 기록될 만한 기념비적인 사건이 여럿 쏟아졌고, 발전과 변화를 바탕으로 새 도전, 새 얼굴도 빛을 발했다. 작품에 따른 양극화 현상은 여전히 심하고, 결과에 흡족하기 전 과정을 따져봐야 할 일들도 무수히 많지만, 축하 받아야 할 일들은 무조건적인 축하를 받아 마땅하다. 역정과 비난보다 환호와 영광의 순간이 더 많이 기억에 남는 2019년은 훗날 '그 해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로 회자되기 충분한 365일을 완성했다.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 '겨울왕국2' 1000만 축하 명불허전 '천.만.왕.국.'이다. 역대 최초 한 해 1000만 영화를 5편이나 배출해내는 전무후무 기록을 세웠다. 마블 포함 디즈니 영화가 세 편, CJ엔터테인먼트 영화가 두 편으로 '두 집안이 다 해먹었다'고 봐도 무방한 결과다. 분위기는 1월부터 좋았다. 1월 23일 개봉한 '극한직업'은 한국 코미디 영화의 부활을 알리며 동시에 정점을 찍는 성과를 냈다. 특별한 경쟁작 없이 원맨쇼 신드롬 레이스를 펼쳤던 '극한직업'은 이병헌 감독을 선봉으로 류승룡·이하늬·진선규·이동휘·공명으로 이어진 팀플레이를 자랑, 누적관객수 1626만5618명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2위에 안착했다. 5월 나란히 개봉한 '알라딘'(5월23일)과 '기생충'(5월30일)은 비수기 1000만이라는 이변을 이끌었다. 누적관객수 1255만2179명으로 최고 복병에 등극한 '알라딘'은 영화의 힘과 음악의 힘으로 흥의민족 DNA를 일깨우며 "뚜껑이 열리기 전까진 아무것도 모른다"는 공식을 증명했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이라는, 어떤 작품도 활용할 수 없는 단 한 줄의 문구로 1008만4602명의 마음을 움직였다. 두 작품에 앞서 4월 24일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11월 21일 개봉한 '겨울왕국2'는 예상을 현실화 시킨 작품들. '어벤져스' 시리즈의 파이널을 장식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1393만4604명을 찍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5년만에 돌아온 '겨울왕국2'는 '겨울왕국' 보다 빠른 속도로 1000만 반열에 오르며 애니메이션 시리즈 최초 쌍천만이라는 대기록을 맛 봤다. ▲디즈니 천하 속 CJ 몀성회복…롯데 '흡족', 쇼박스·NEW '분발' 월트디즈니코리아와 CJ엔터테인먼트는 두둑한 성과급에 대한 기대치를 티내도 될 정도의 성적표를 받았다. 디즈니는 '개봉하면 흥행'을 넘어 '웬만하면 피해야할 대상'이 됐다. 잘 만든 작품으로 관객들을 홀리면서 연타석 홈런을 날렸고, '믿고보는 디즈니'에 한국영화들이 맞개봉을 피하면서 '디즈니 천하' 역시 자연스레 이뤄졌다. 한국영화 흥행 자존심은 CJ엔터테인먼트가 세웠다. 최근 몇 년간 흉작만 늘어놨던 CJ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신의 한 수: 귀수편'(215만)을 제외하고 '극한직업' '사바하'(239만) '걸캅스'(162만) '기생충' '엑시트'(942만) '나쁜 녀석들: 더 무비'(457만)까지 6편의 손익분기점을 모두 넘기며 넘버원 배급사의 명성을 되찾았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도 "이런 해가 없었다"며 놀라워 했다. 올해 마지막 영화이자 가장 높은 손익분기점(730만)을 자랑하는 '백두산' 성적이 2019년의 마무리와 2020년의 시작을 좌지우지할 전망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알짜배기 주머니를 채웠다. '말모이'(286만) '증인'(253만) '항거: 유관순 이야기'(115만) '82년생 김지영'(366만)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았다. "이 영화가 롯데 배급 작품이라고?"라는 반응도 여러 번 터졌다. 다만 '어린 의뢰인'(20만)을 비롯해 여름과 추석 시즌별 선수로 출전시킨 '사자'(161만) '타짜: 원 아이드 잭'(222만)의 실패는 아쉽다. 쇼박스는 배우 류준열에 많은 것을 걸었다. '뺑반'(182만)이 '극한직업'에 처절할 정도로 무너졌지만 '돈'(338만)과 '봉오동전투'(478만)로 체면치레 했다. '미성년'(29만)은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와 호평을 남겼지만, '퍼펙트맨'(123만)은 조용히 사라졌다. 절치부심 쇼박스는 겨울 시장도 과감히 포기, 새해 1월부터 달리겠다는 포부다.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사건을 다룬 '남산의 부장들'이 올해의 뼈아픈 결과를 뒤집어 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NEW도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 '나의 특별한 형제'(147만), '가장 보통의 연애'(285만)로 웃었고, '생일'(119만), '비스트'(20만), '힘을 내요, 미스터리'(118만)는 울었다. 하지만 '가장 보통의 연애'가 분위기를 전환시켜 주면서 연말 성적은 꽤 기대해볼만 한다. 신선한 사전 홍보물로 화제성을 잡는데 성공한 마동석·박정민·정해인·염정아의 '시동'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다. >>[2019 스크린결산②]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 스크린결산①] "천.만.왕.국." 최초 5편, 디즈니·CJ 가문의 영광[2019 스크린결산②] '벽 넘은' 봉준호·마동석, 내실 챙긴 정우성[2019 스크린결산③] 2019년 한국영화계에 일어난 열두가지 일들 2019.12.12 10:30
무비위크

"'겨울왕국2' 독과점 금지법 위반" 시민단체, 디즈니 코리아 고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겨울왕국2'의 독과점 금지법 위반을 주장하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를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며 "디즈니코리아는 스크린 독점을 시도해 단기간에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고발장을 통해 "'겨울왕국2'가 지난달 23일 기준 스크린 점유율 88%, 상영회수 1만6220회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한국 영화관 사상 최고상영 횟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1개 사업자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서 독과점 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겨울왕국2' 개봉 당시 영화다양성확보와 독과점해소를위한 영화인대책위(이하 반독과점영대위) 또한 스크린 독과점을 지적한 바 있다. 반독과점영대위는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겨울왕국2' 등 관객들의 기대가 큰 작품의 제작 배급사와 극장은 의당 공격적 마케팅을 구사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영화 향유권과 영화 다양성이 심각하게 침해받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 따라서 규제와 지원을 병행하는 영화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겨울왕국2'는 지난 1일까지 개봉 11일 만에 85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000만 관객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02 09:22
연예

여의도공원에 펼쳐진 ‘마블 유니버스’… ‘마블런 2019’ 성료

국내에서 세 번째로 열린 마블(Marvel) 테마 러닝 행사인 ‘마블런 2019’가 약 8000명의 마블팬들과 함께 성황리에 진행됐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 코리아)는 27일 서울 여의도공원과 시청 일대에서 참가자 8000명과 함께 달리기·게임·공연 등이 어우러진 체험형 문화축제 ‘마블런 2019’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히어로와 함께 달리는 시티런’이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시청, 마포대교 등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다양한 마블 체험존으로 꾸며진 테마 코스를 달리며 특별한 주말을 보냈다.참가자들은 ‘캡틴 아메리카’ ‘닥터 스트레인지’ 등 마블 히어로를 테마로 한 러닝 코스뿐 아니라, 코스 완주 후 결승선에 마련된 포토존 및 KT·SC제일은행·삼성전자·레고·CGV·넷마블 등 다양한 브랜드의 마블 컨셉트 공간에서 다채로운 이벤트와 게임을 즐겼다.축하 공연으로는 국내 대표 힙합 뮤지션 에픽하이, 넉살, 딥플로우가 참가자들에게 애프터파티 무대를 선사했다.디즈니 코리아는 작년에 이어 3회째 개최되는 이벤트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 속에 마치며 국내 마블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여의도공원에 펼쳐진 다양한 체험형 부스를 적극 활용하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즐겼다. 디즈니 코리아는 국내에서 받은 큰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여러 채널을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0.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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