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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한가위] 추석에 ‘몰아보기’는 이 작품으로…‘형사록’→‘잔혹한 인턴’ OTT 다 모았다!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6일이나 이어지는 올해 추석 연휴. 가족들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동안 바빠서 보지 못했던 ‘몰아보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유난히 긴 이번 추석 연휴에 한꺼번에 몰아볼 수 있는 OTT 작품들을 꼽았다. ◇ 디즈니+ ‘형사록’지난해 10월 ‘웰메이드 형사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디즈니+ ‘형사록’이 7월 시즌2로 돌아왔다.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 택록(이성민)이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미스터리 수사극. 시즌1에서는 국진한(진구)인 줄 알았던 ‘친구’의 정체가 알고보니 개인이 아닌 다수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끝이 났다. 시즌2에서는 ‘친구’라는 조직의 배후를 쫓기 위한 택록의 마지막 반격이 시작된다. ‘형사록’은 오로지 택록의 시점에서 사건이 전개된다는 점에서 타 장르물과 차별점을 둔다. 베테랑 강력계 형사이지만 인간 냄새가 물씬 나는 택록의 삶을 사건과 연결지으며 휴머니즘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형사록’이 지루한 드라마는 아니다. 이성민이 소화하지 못하는 액션을 경수진(이성아), 이학주(손경찬)가 도맡는다. 여기에 시즌2에서 회차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충격적 악의 실체, 폭발할 듯 커지는 스케일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특히 ‘형사록’ 중심에서 100% 끌고 가는 이성민의 명연기가 압권이다. 명불허전 배우들의 호연, 긴장감 넘치는 장르물에 빠지고 싶다면 디즈니+에서 ‘형사록’을 검색하면 된다. ◇ 티빙 ‘잔혹한 인턴’경력단절녀의 재취업. 지극히 현실적 소재를 다룬 작품 ‘잔혹한 인턴’이 지난 8월 티빙을 통해 공개됐다. ‘잔혹한 인턴’은 7년 만에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과거 유능한 MD였던 고해라는 7년의 경력 단절 기간을 거쳐 40대 중반의 나이에 취업에 도전한다. 나이 때문에 탈락을 반복한 고해라는 가까스로 마켓하우스 인턴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전 회사 동기이자 마켓하우스 실장 최지원에게 “출산·육아휴직을 사용하려는 여직원들을 자진 퇴사하게 하라”는 미션을 받는다. 그 대가는 과장직으로 가는 ‘초고속 승진’. 고해라는 최지원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애쓰지만, 결국 죄책감을 느끼며 마켓하우스에서 홀로 살아가게 될 방법을 터득한다. 유쾌한 오피스물처럼 보이는 ‘잔혹한 인턴’은 경력 단절 여성들의 현실을 정확하게 꼬집는다. 눈치만 보게 되는 휴직계, 불가능해 보이는 재취업, 아이들과의 갈등 등을 담백하게 다루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하지만 무거운 주제에도 곳곳에 웃음을 유발하는 장치를 심어두면서 진입장벽을 낮췄다. 여기에 직장인들의 애환, 워킹맘의 고충, 고해라와 남편 공수표(이종혁)의 웃픈 부부케미 등 삶의 소소한 장면들을 담아내 친근함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라미란 특유의 코믹연기와 몰입감 100%의 생활 연기가 ‘잔혹한 인턴’의 맛을 제대로 살린다. 마치 내 얘기같은 리얼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티빙에서 ‘잔혹한 인턴’을 강추한다. ◇ 웨이브 ‘위기의 X’권고사직, 벼락 거지, 신체 노화까지. 3단계의 폭격이 한꺼번에 닥쳐온다면 어떻게 될까. ‘위기의 X’는 2020년 출간된 ‘A저씨’의 에세이 ‘아재니까 아프다’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지난해 9월 공개됐다. 명문대 출신, 대기업 최연소 차장까지. 엘리트 코스만 밟으며 자기 잘난 맛에 살던 평범한 40대 남성인 A저씨(권상우)는 어느날 희망퇴직을 하게 되며 산전수전을 다 겪는다. 주식으로 돈을 몽땅 날리고, 집값은 폭락하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탈모까지 찾아오면서 인생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다시 일어설 방법은 있는 법. A저씨는 스타트업 ‘루시도’에 입사하며 인생 2막을 열게 된다. 원작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년 아저씨의 삶을 디테일하게 써내려갔다면, ‘위기의 X’는 과장된 웃음과 극적 반전 등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했다. 유쾌함과 더불어 현시대의 키워드를 생생하게 담아내면서 전 세대가 공감하며 웃고, 울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다뤘다. 극의 중심을 지탱하는 ‘A저씨’ 역할은 배우 권상우가 맡았다. 한때 대한민국 대표 청춘스타였던 권상우가 이제는 떴다 하면 웃음이 절로 나는 ‘코믹 배우’의 면모를 제대로 선보인다. 주식에 돈을 잃고 절규하는 지질함, 면접관 앞에서 능청스럽게 노래를 하는 모습까지 극강의 자연스러움이 드러난다.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하는 배우 성동일, 진기주, 신현수, 이이경 또한 권상우와 완벽한 케미를 선보이며 ‘위기의 X’ 속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준다. 올 추석, 삶은 고달프지만 그 안에서 웃음을 되찾고 다시 긍정적인 생각을 채우고 싶다면 웨이브에서 ‘위기의 X’를 찾길 권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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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학주, 예비신부는 영화감독… 독립영화서 감독과 배우로 첫만남

배우 이학주가 영화감독과 결혼한다. 이학주의 피앙세는 연상의 영화감독으로, 과거 예비신부가 연출한 독립영화에 주인공으로 이학주가 출연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오랫동안 각자의 분야에서 매진하는 모습을 봐오면서 조용히 교제 끝에 마침내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된 것이다. 이학주는 13일 소속사를 통해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오는 11월 결혼다고 발표했다. 이학주는 “두터운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 될 것을 약속했다면서 결혼식은 가까운 친인척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학주는 또 팬카페에 손편지로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한글자 한글자 적어 내려간 편지에서 “다름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저의 곁을 지켜준 연인과 서로의 남은 여생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항상 저의 부족한 부분까지 따뜻하게 감싸주셨던 선도부 분들께서 축하해주신다면 그 어떤 축하보다 감사하고 행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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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오리지널 ‘이상청’ ‘트레이서’ 등 백상예술대상 6개 부문 후보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트가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주요 부문 후보에 다수 선정됐다. 웨이브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상청’)는 작품상 등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또 ‘트레이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키스 더 유니버스’가 잇따라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트들이 저력을 보였다. 지난해 정치 블랙코미디 장르를 개척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TV부문 작품상, 연출상, 극본상, 조연상(이학주) 등 총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상청’은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들을 재치 있게 녹여내며 시즌2 제작 요청이 빗발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는 ‘트레이서’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주연 임시완, 김남길이 후보에 올랐다. 이어 다큐멘터리 ‘키스 더 유니버스’는 작품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뜨거운 관심 속에 백상예술대상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비롯한 웨이브 오리지널 작품들이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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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불가 '대세' 이학주, 잊지못할 2021년

배우 이학주가 2021년 한 해를 꽉 채웠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선역부터 악역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전한 이학주는 2021년 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명실상부 대세 배우로서 입지를 완벽하게 굳혔다. 먼저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에서 조직과 보스에 대한 충성으로 가득 찬 인물 정태주 역으로 활약한 이학주는 탄탄한 연기력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절제된 카리스마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리며 스토리 몰입도를 높이는 가하면, 남다른 비율과 피지컬로 수트핏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이후 이학주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에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OTT 콘텐츠의 흥행주역으로 거듭났다. 극 중 이학주는 진중하지만 코믹함이 결합된 캐릭터 김수진 역을 맡아 문체부 내외에서 펼쳐지는 각종 위기를 돌파하는 핵심 인물로 극의 재미와 긴장감을 한층 높였다. 특히, 전작 ‘마이 네임’에서 보여줬던 정태주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캐릭터로 배우 이학주가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에 출연하고 있는 이학주는 세 작품 연속 흥행에 성공하는 기쁨을 맛보고 있다. 이학주는 극 중 정의롭고 선한 마음을 지닌 JBC 보도국 기자 한동민 역을 맡아 욕망과 열등감에 사로잡힌 인물들과 상반되는 캐릭터를 연기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처럼 2021년도는 배우 이학주의 활약상이 단연 돋보인 한 해였다.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 한층 넓힌 것은 물론, 남다른 수트핏으로 화제성까지 잡으며 대세 배우로 거듭난 이학주가 2022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놀라움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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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이학주 "대세배우? 생각지 못한 종합선물세트"

응원을 부르는 성장이다. 배우 이학주가 에스콰이어 1월호와 화보 촬영을 진행,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을 소화하며 도시적이면서 시크한 매력을 드러냈다. JTBC '부부의 세계'를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이학주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네임'과 웨이브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하 이상청)'에 이어 JTBC '공작도시'까지 연달아 출연하며 대세 배우로 등극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학주는 이런 상황에 대해 “쑥스럽다”며 “생각지 못한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학주는 앞선 예능에서 '부부의 세계' 출연 후 무서운 이미지가 생겨난 것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지금도 고민이냐"는 질문에 이학주는 "작품 속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제 이미지에 역할이 반영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사실 무서운 표정을 지었을 때 진짜 무섭게 보이는 게 어려운 일이다. A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그대로 A라고 전달됐다는 것 자체가 뿌듯한 일이다. 또 실제로 저를 보신 분들은 '하나도 안 무서운 사람이구나'라고 인식하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학주는 가장 연기하기 어려웠던 캐릭터 중 하나로 '부부의 세계' 속 인규를 꼽았다. 이학주는 "인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캐릭터"라며 “이해가 안 되니 제약이 걸려서, 차라리 동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하는 게 편하겠다고 생각해 하이에나를 생각하며 연기했더니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이후 다른 연기를 할 때에도 조금씩 이 방법을 활용했다는 이학주는 "'마이네임'의 태주는 늑대, '이상청'의 수진은 여우를 생각했다"며 "'공작도시' 동민은 귀여운 강아지를 생각했는데,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학주는 '마이네임'과 '이상청' 이후 화제가 된 스리피스 핏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이학주는 “화제가 될 거라곤 아예 생각도 못 했다”면서도 “찍는 동안 ‘좀 괜찮은데?’ 하는 생각은 들었다”고 읊조려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는 후문이다. 마지막으로 이학주는 “어떤 수식어로 사람들에게 기억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식어가 붙을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계속 고민해 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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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상청’ 김성령이 촬영중 좌절하고 반성했던 이유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맞다. 국산 OTT 웨이브의 오리지널 시리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상청’)가 그렇다. 매회 각 30여분 남짓한 12개의 에피소드에는 TV 채널에서 담을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웃음’이라는 마스크로 가리고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톡톡 튀는 대사들의 향연과 맞춤옷을 입은 듯한 배우들의 연기에 탄력 받아 오픈 첫 주 시청시간 2배 증가, 신규 가입자 유입을 견인하며 웨이브의 효자로 불리고 있다. ‘이상청’에서 남편 납치사건을 맞닥뜨린 문화체육부 장관 이정은 역을 맡은 배우 김성령은 “대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한 번 더 보고 싶게 되는 드라마”라며 흥행 돌풍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촬영하며 정치인으로 살아본 소회는. “너무 좋았다. 호호호. 경호원, 보좌관, 대변인이 있어 너무 좋더라. 정치인 연기를 하면서 ‘정치가 이런 건가’ 씁쓸했다. 정치하느라 진정한 일은 언제 할까 싶었다. 만날 홍보영상 찍고 예산을 마른 오징어 쥐어짜듯 하는 일들이 많겠다 싶었다.” -대사는 어땠나. “어려웠다. 일상 대화가 아닌 말들이 어려웠다. ‘17시 북핵에 보안철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같은 발음이 되게 입에 안붙었다. 김수진 보좌관을 연기한 이학주와의 대화신은 정말 어려웠다.” -연기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없었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윤 감독의 지도하에, 작품을 통해 많이 배웠다. 감독님이 대본을 써서 그런가, 다 맞더라. 감독님이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았다. 배우들의 앙상블을 잘 지휘했다. 좌절했고 반성했다. 그런데 감독님 디렉션을 따르면 돼서 언젠가부터 준비를 안 하고 가기도 했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모난 사람들이 없었다. 이학주 배우는 너무 착했고 늘 내 옆에 있었다. 장관과 보좌관 역할이라 (촬영을) 같이 하고 같이 끝났다. 이학주가 ‘장관님이 계신데 제가 어떻게 집에 가겠습니까’라고 했다. 어느 누구 하나 서로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촬영을 마쳤다.” -1부의 ‘체수처’ 출범 관련 연설신은 신경을 많이 썼을 것 같은데. “감독님이 가장 마지막에 찍고 싶다고 했다. 굉장히 뒤에 찍었다. 죽으라고 대사만 외웠다. NG없이 30분 먼저 끝났다. 신이 중요한 것도 있지만 대사가 너무 길었다. 감독님이 (대사) 수정을 하고 싶었는지 미리 외우지 말라고 했는데 거진 안됐다.” -극 중 흥미로웠던 관계가 있었는지. “남편과의 관계가 오히려 좀 힘들었다. 남편이 납치됐는데 ‘스탤론은요?’라며 반려견의 안부를 묻는 대사는 이해가 안 됐다. 마지막 회에서 남편을 대하는 이정은의 태도에 국민을 위하는 장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느낌이었다.” -스포츠스타 출신의 장관인 이정은 캐릭터와 실제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은. “연기로 따지면 30년, 미스코리아부터 일한 지 34년 됐다. 팬데믹이나 출산 등으로 쉰 적 있지만 일을 그만둔 적이 없다. 꾸준히 일해온 모습이 이정은과 비슷할 수도 있겠다. 차이는 이정은만큼 욕심이 있나? 욕심이 없는데 여기까지 왔나 싶기도 하다.” -기억에 남는 대중의 반응이 있나. “‘오징어 게임’보다 낫다, 올해 최고의 드라마, 시즌2 안된다. 시즌5까지 가야 한다. 김성령과 배해선의 싸움 기대된다. 배우들의 연기 구멍이 없다 등 요즘 반응을 보는 재미로 산다. 트위터에서 관련 검색이 유일한 낙이다.” -시즌2에 대한 기대를 해도 되나. “겉으론 정치 야욕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만약 시즌2를 가게 되면 본 모습이 나올 것 같다. 배해선 배우가 연기한 차정원과 치열하게 싸울 것 같다. 또 차정원과 마지막 합의 조건이 김수진인 걸 봐서는 시즌2를 위한 바닥을 다져놓은 게 아닐까 싶다.” -K드라마 등 전 세계에서 K콘텐트가 인기인데. “나도 드라마를 보며 감탄한다. 카메라 감독은 누구지? 이 음악은 어떻게 썼지? 재미없다는 드라마도 너무 감동한다. 얼마 전 꿈에 BTS가 나와 복권을 사야 하나 했다. 그런 일이 대단하고 자랑스럽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2.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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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이상청’ 김성령 “멋부린 한식 아닌 맛있는 밥집 같은 드라마”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맞더라. 국산 OTT 웨이브의 오리지널 시리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상청’)가 그렇다. 매회 각 30여분 남짓한 12개의 에피소드에는 TV 채널에서 담을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웃음’이라는 마스크로 가리고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톡톡 튀는 대사들의 향연과 맞춤옷을 입은 듯한 배우들의 연기에 탄력 받아 오픈 첫 주 시청시간 2배 증가, 신규 가입자 유입을 견인하며 웨이브의 효자로 불리고 있다. ‘이상청’에서 남편 납치사건을 맞닥뜨린 문화체육부 장관 이정은 역을 맡은 배우 김성령은 “대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한 번 더 보고 싶게 되는 드라마”라며 흥행 돌풍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웨이브의 효자 콘텐트가 됐다. 인기를 실감하는지. “기대 이상이다. OTT를 통해 대중에 다가갔는데 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지 몰랐다. 이를 계기로 국내 OTT가 더욱 발전됐으면 좋겠다. 지분은 없다, 호호호.” -인기 요인이 무엇이라고 보나. “정치적인 스토리를 위트있게, 현실감 넘치게 끌어낸 드라마가 기존에 잘 없지 않았나. 더구나 여성 중심이라는 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보고 나니 한 번 더 보고 싶게 되는 것이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망설이지 않았는지. “윤성호 감독과는 10년 전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촬영하며 좋은 기억이 남았고 신선한 자극이 됐던 작품이었다. 당시 부담 없이 연기한 경험이 너무 새로웠다. 윤 감독이 갑자기 캐스팅 연락을 줬는데 신뢰가 있어 일말의 망설임이 없었다.” -여성정치인 역할에 왜 캐스팅을 한 것 같나. “나도 알고 싶다. 인맥이었나? 부탁하기 쉬웠나? 고맙게도 다른 배우들이 주인공이 나라고 듣더니 다들 좋아했다고 하더라.” -출연진 중 가장 알려진 배우였는데 부담도 됐는지. “주연으로서 부담감은 있었다. 첫 대본 리딩을 갔는데 단 한명도 이전에 작업했던 적이 없었다. 그런데 대본 리딩 후 ‘어머!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싶었다. 배해선 정승길 이학주 등등 어우~ 너무 잘해서 나만 잘하면 됐다. 현장에서는 극 중 모텔 청소 아줌마까지 (연기를) 잘했다. 윤 감독이 이런 배우들을 평상시 아는건지, 오디션으로 새로 캐스팅했는지 다시 묻고 싶을 정도였다.” -출연자로서 이 작품은 어떤 느낌이었나. “인터뷰에 앞서 생각을 해봤는데… 멋 부린 요리가 나오는 식당이 아니라 맛있는 밥집 같다. 우리 배우들의 이름이나 얼굴이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너무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었지 않나. 맛있게 먹고 나오는 진짜 맛집, 숨은 맛집으로 표현하고 싶다.” -작품을 선택할 당시와 현재 느낌이 다른지. “OTT 콘텐트여서 시청률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TV 드라마처럼 사람들의 피드백이 쉽지도 않다. ‘이상청’을 보라고 하면 웨이브부터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과연 이걸 얼마만큼 (대중이) 받아들일까 생각했다. 가입률 1위에 넷플릭스, 디즈니+보다 시청시간도 길었다 하니 자랑스러웠다. 염려가 있었음에도 볼 사람은 다 본다는 것을 느꼈다.” -문체부 장관 역할은 따로 참고한 인물이 있나. “조윤선 전 장관 때와 나경원 전 의원의 외적 모습을 살폈다. 작품에 입고 나온 의상은 모두 여성정치인의 단골 의상실에서 공수했다. 디자이너께 부탁했더니 흔쾌히 제작을 해줘 거의 다 맞춤옷을 입고 연기했다.” -사격신이나 총 잡는 연습을 어떻게 했는지. “사격을 평소에 좋아하고, 앞서 ‘미세스캅’ ‘표적’ ‘아는형님’ 등에서 사격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클레이 사격은 처음이었다. 연습 시간이 없어 촬영 2시간 전 레슨을 받았다. 날아가는 표적을 맞히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선수가 가르쳐줬는데 보통 어려운 게 아니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2.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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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 '마이네임→청와대로 간다' 열일 행보 ing

배우 이학주가 장르불문한 활약으로 2021 대세 배우 입지를 확고히 했다. 지난해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로 시청자들에 남다른 존재감을 각인했던 이학주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 네임', 웨이브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에 이어 예능, 라디오까지 두루 섭렵하고 있다. 이학주는 '마이 네임'에서 조직과 보스에 대한 충성으로 가득찬 인물 정태주 역을 맡아 드라마의 흐름을 견인했다. 주변 인물들을 끝없이 의심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역할로 극의 긴장감을 절정으로 이끄는가 하면, 누아르라는 장르에 걸맞은 고난도 액션 연기도 완벽하게 선보였다. 이학주는 이 드라마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았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에서는 진중하지만 코믹함이 결합된 캐릭터 김수진 역을 통해 블랙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에 첫발을 내디뎠다. 문체부 장관 수행비서 역할을 현실성 있고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소화하며 무궁무진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한편, 각종 위기를 돌파하는 핵심 인물로 활약하며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극 중 문체부 장관 이정은 역의 김성령 배우와의 차진 호흡은 극의 재미와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최근 이학주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한 발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 평소 드라마를 통해 공개되지 않았던 꾸밈없는 솔직한 토크부터 숨겨진 노래, 개인기 실력까지 아낌없이 드러내며 배우 본연의 매력을 어필 중이다. 이학주는 현재 차기작인 JTBC 새 수목극 '공작도시' 출연을 앞두고 있다. 대세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갈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공작도시'는 12월 8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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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간다’ 김성령, 답답한 민심 뻥 뚫는 사이다 파워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가 짜릿한 우먼 파워로 정주행 유혹을 하고 있다. 지난 12일 웨이브에서 전편 공개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 이정은(김성령 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웃픈 해프닝을 그린다. 이정은은 모두에게 외면받던 체수처 출범식에서 자신이 피해자임을 당당하게 밝히며 여론을 단번에 뒤집었다. 체육계 범죄 피해자에게 무리한 요구를 했던 정책보좌관 서도원(양현민 분)을 단칼에 해고해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극 중 이정은과 각을 세우는 야당 국회의원 차정원(배해선 분)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다. 차정원은 이정은의 약점을 손에 쥐기 위해 상대를 치밀하게 간파하고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능동적인 모습으로 걸크러시를 발산했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이정은이 장관직 사임을 조건으로 남편이 납치당한 정황을 김수진(이학주 분), 최수종(정승길 분), 신원희(이채은 분), 고지섭(김경일 분)에게 토로한다. 그는 “내가 은근히 적이 많더라고”라며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위협적인 인물들을 떠올린다. 또 착잡한 표정으로 “내가 생각 못 한 누군가 또 있겠죠?”라고 덧붙여 끝없는 위기를 암시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영상 말미 이정은은 “최선을 다해서 남북회담을 진행하고, 최선을 다해서 남편을 찾을 겁니다”라며 위기에 굴복하지 않을 것을 선언, 진취적인 면모를 여과 없이 드러내 시청자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유쾌하고 통쾌한 우먼 파워를 선보인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웨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1.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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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이 끌고 이선빈 정은지 한선화 민다… OTT 신규유입 이끄는 여배우들

‘청와대’의 김성령이 끌고 ‘술꾼’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민다. 여배우들이 OTT 신규 유입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김성령이 주연을 맡은 웨이브(wavve)의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와 정은지, 이선빈, 한선화의 티빙 ‘술꾼도시여자들’이 유료 가입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웨이브에 따르면 오리지널 드라마로 기획 제작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지난 12일 전편 공개 후 4일 만에 신규 유료 가입자의 시청 점유율 중 7% 이상을 기록했다. 오픈 첫날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도 무려 1위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웨이브 측은 “김성령, 배해선, 백현진, 이학주 등 배우들의 티키타카, 이상적으로 묘사되는 정치 드라마와는 달리 철저히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인물의 민낯을 낱낱이 그려낸 정치 블랙코미디가 기존 시청자는 물론 신규 가입까지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삼인방의 주사(酒邪)가 일품인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도 유료 가입을 늘리는 콘텐트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티빙에 따르면 지난주 ‘술꾼도시여자들’의 7~8회 공개 후 유료 가입자 기여 수치가 전주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주간 유료가입 기여 1위를 달성하는 등 인기 속도가 급격하게 솟아오르고 있다. 이 드라마는 1억 조회 수를 기록한 미깡 작가의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기존 TV 드라마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기상천외한 음주 장면이 매회 등장한다. 특히 이미 술과 한 몸이 된 듯한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의 개성 뚜렷한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크다. 만취가 일상인 세 명의 여성 캐릭터가 우정으로 똘똘 뭉쳐 서로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는 공감을 얻으며 유의미한 효과를 내고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1.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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