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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도환·이유미→이엘, ‘Mr.플랑크톤’ 인생캐 군단이 온다

우도환, 이유미 주연 새 시리즈 ‘Mr.플랑크톤’의 개성넘치는 캐릭터 보도스틸을 넷플릭스가 29일 공개했다.시리즈 ‘Mr.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과 ‘디어 마이 프렌즈’, ‘명불허전’, ‘라이프’ 등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받아온 홍종찬 감독과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호평받은 조용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하는 작품. 비주류 인물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통찰력, 개성 강한 캐릭터 플레이가 탁월한 ‘믿고 보는’ 제작진이 완성할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에 관심이 뜨겁다.무엇보다 우도환, 이유미, 오정세, 김해숙을 비롯해 김민석, 이엘, 오대환, 알렉스 랜디 등 인생 캐릭터 제대로 만난 배우들의 지루할 틈 없는 열연은 놓칠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홍종찬 감독 역시 “‘Mr. 플랑크톤’은 무엇보다 캐릭터가 중요한 작품이다. 더욱 적확한 캐스팅을 위해 노력했다”라면서 “해조, 재미, 어흥 세 인물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의 연기와 합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모든 캐릭터들이 사랑스럽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해조(우도환)와 재미(이유미), 그리고 어흥(오정세)의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여정에서 만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엿볼 수 있다.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던 해조의 공허한 눈빛은 재미와 동행을 시작하면서 생기를 찾은 듯 달라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엄격한 예비 시어머니 범호자(김해숙)에게 차기 종부 교육을 받는 재미의 모습은 평생 온기를 나눌 가족이 간절했던 재미가 순애보 신랑 어흥과의 결혼식 날 갑작스럽게 떠나게된 해조와의 여정에서 무엇을 얻게 될지 궁금해진다. 한편 재미에게 꽃신을 선물하는 등 어흥의 순정 모먼트는 애틋한 설렘을 유발한다. 위엄 넘치는 범호자의 아우라에서는 며느리가 사라졌다는 청천벽력, 자신을 거스른 법 없던 온순한 아들 어흥의 변화에 특단의 조치를 내리는 등 세 사람에게 어떤 변수를 던질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웃고 울리고, 스릴까지 책임질 ‘믿보배’들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아리까리한 해조의 조력자 ‘까리’ 역 김민석, 해조의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화끈하고 의리 넘치는 ‘봉숙’ 역 이엘, 광기의 추적자 ‘칠성’ 역 오대환을 비롯해 어흥과 묘한 관계로 얽히는 범호자의 수하 ‘John Na(존 나)’ 역으로 ‘그레이 아나토미’의 알렉스 랜디까지 개성 충만한 비주얼은 이들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한다. 뿐만 아니라 이해영, 이다희, 김수진, 조한철 등 해조와 재미, 그리고 어흥의 다이내믹한 여행길을 함께하는 특별출연 군단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Mr. 플랑크톤’은 오는 11월 8일 공개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9 15:35
연예일반

설경구x김희애 ‘돌풍’ 캐스팅 화려하다…김미숙·김영민→장광·박근형

넷플릭스 새 시리즈 ‘돌풍’이 굵직한 배우진의 연기 차력쇼를 예고했다.넷플릭스는 18일 ‘돌풍’의 조연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캐릭터로 분한 배우 김미숙, 김영민, 김홍파, 임세미, 전배수, 김종구, 장광, 박근형, 이해영, 강상원, 정해균, 오민애의 모습이 포착됐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스틸에서 먼저 청와대 비서실장 최연숙 역을 맡은 김미숙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연숙은 장일준(김홍파)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지만 박동호(설경구)에게도 연민을 느끼며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 김용완 감독은 “최연숙은 박동호에게 가장 강력한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그는 박동호가 대통령을 시해했다는 자백을 듣고 충격에 휩싸이지만 이후 단단히 중심을 잡아 나가며 본인만의 신념을 바탕으로 움직인다. 김영민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치권력을 이용하는 대진그룹 부회장 강상운 역을 맡았다. 강상운은 대통령과 정수진(김희애)과의 정경유착 고리로 엮여 있는 인물로 철저히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김홍파가 연기한 대통령 장일준은 자신의 부패를 밝히려는 박동호에게 누명을 씌우려다 역으로 목숨을 위협받는다. 한때 박동호와 함께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던 그가 변질해 위협을 받는 배경이 궁금해진다. 임세미는 박동호의 수행비서 서정연 역을 맡아 박동호의 계획에 따라 철두철미하게 움직이며, 예상치 못한 순간 상대의 허를 찌르는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전배수가 맡은 서울중앙지검장 이장석은 대통령과 재벌 사이의 관계를 파헤치는 정의감에 가득 찬 인물이자 박동호의 오랜 친구이다. 박경수 작가는 “이장석은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 방법도 정의로워야 한다고 믿는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극에 몰입을 더한다고 예고했다.여당 중진 국회의원 박창식 역은 김종구가 맡았다. 박창식은 차기 대권을 향한 절실한 야망과, 오랜 정치 경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노련함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장광은 야당 대표 조상천 역을 맡아 부패한 정치인의 민낯을 열연 속에 그려냈다. 박동호, 정수진과는 또 다른 목적과 방법으로 권력을 좇는 그는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어떤 행동도 마다하지 않지만, 치명적인 비밀을 숨기고 있는 인물로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근형은 대진그룹의 강회장 역으로 분해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을 가득 채운다. 그는 아들인 강상운에게조차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냉철함과 정치인들마저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다.여기에 정수진의 남편 한민호 역의 이해영, 정수진의 비서 이만길 역의 강상원, 차장검사 정필규 역의 정해균, 대통령 영부인 유정미 역의 오민애까지 배우들의 호연은 작품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돌풍’은 오는 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8 17:00
연예일반

[TVis] 탁재훈, 이상민에 “이혜영 유튜브 나가라…신동엽·이소라도 찍어” (돌싱포맨)

탁재훈이 이상민의 전 부인 이혜영을 언급했다.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올해로 결혼 36년 차인 개그계 대표 부부 최양락, 팽현숙이 함께 했다.이날 탁재훈은 유튜브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이상민에 “너는 ‘꽃밭 병동’을 왜 안 나가냐”고 물었다. ‘꽃밭 병동’은 이해영이 진행하는 유튜브 프로그램이다. 그러면서 탁재훈은 전 연인이었던 신동엽과 이소라가 최근 유튜브에서 다시 재회한 것을 언급했다.이에 이상민은 “꽃밭병동이 뭐냐”고 물었고, 탁재훈은 “이혜영 유튜브 있다”고 실명을 거론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김준호도 “그래. 도와줘야지”라고 하자 이상민은 발끈하며 “넌 그럼 필리핀으로 ‘독박투어’ 안 가냐”고 저격했다. 앞서 김준호는 전 아내를 필리핀으로 유학을 보내준 바 있다.싸움이 커지자 탁재훈은 “하지 마라. 맨날 이러다 큰 싸움 난다”고 말려 웃음을 안겼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09 21:20
연예일반

[차트IS] ‘혼례대첩’ 로운, 조이현에 이별 통보… 시청률 4.4%

‘혼례대첩’ 로운이 조이현에게 이별을 고했다.지난 1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13회에서는 정순덕(조이현)과 심정우(로운)의 입맞춤 이후의 상황이 담겼다. 심정우는 그날 밤 좌상 조영배(이해영)와 박복기(이순원)가 살인죄로 추포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정순덕을 걱정했던 상황. 13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4%를 기록했다.같은 시각 박복기는 심정우 집에서 정순덕의 초상화를 찾아냈다. 그는 박씨부인(박지영)에게 심정우를 유부녀와 내통한 죄목으로 처단할 수 있다고 흥분했지만, 정순구(허남준)와 한성부 포졸들, 의금부 도사가 몰려와 박복기를 이초옥(양아름) 살해 혐의로, 좌상 조영배(이해영)는 유씨부인을 살해하고 자결로 꾸며 정려비를 받은 죄로 추포해 긴장감을 높였다. 그리고 박씨부인은 늦은 시간 돌아온 정순덕을 별채에 가두며 “이제는 너를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경고했다.심정우는 임금과 힘을 합쳐 조영배와 박복기가 살인죄를 선택하도록 유도했지만, 때마침 나타난 도승지(서진원)가 좌상으로부터 독을 건네받은 동궁전의 궁녀가 깨어났으며, 은밀히 찾던 도무녀 역시 한양으로 압송 중이라고 전해 심정우와 임금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도승지가 좌상의 역모 배후로 숙빈박씨(박현정)와 진성군을 지목하며 사사(죽일 죄인을 대우하여 임금이 독약을 내려 스스로 죽게 하던 일)를 청하는 상소를 올리면서, 동노파가 들썩이기 시작했다.박씨부인은 대범하게 심정우까지 초대한 동노파 회합을 마련했고, 심정우를 상석에 앉히며 “오해를 여기 경운재 대감께서 풀어줄 것”이라고 폭탄발언을 날렸다. 또한 심정우에게 임금의 계획을 돕는 대신 거래를 하자고 제안했고 “제 며느리를 연모하지 않으십니까?”라며 정곡을 찔러 심정우를 당황하게 했다. 반면 정순덕은 박씨부인으로부터 조예진(오예주)과 이시열(손상연)의 혼사가 틀어지지 않도록 정씨부인(우현주)을 단속하라는 지시를 받은 후 정씨부인을 만나 두 사람의 혼례를 확정받았다. 정순덕은 심정우에게 박씨부인이 일을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심정우는 박씨부인과 정순덕을 만나지 않는 거래까지 체결한 것을 떠올리며 답답해했다.같은 날 저녁, 정순덕은 박씨부인의 명을 받아 사랑방에 있는 의문의 환약과 박복기의 식사와 술을 챙겼고, 박씨부인은 그것을 박복기에게 건넸다. 다음날 원인을 알 수 없는 죽음을 맞은 박복기와 자진으로 사망한 조영배는 각각 이초옥 살인죄와 무죄를 인정받아 역모죄를 면했다.정순덕은 멸문지화를 막기 위해 박씨부인이 박복기와 좌상을 처리한 것에 경악했지만 자신 역시 도왔다는 말에 충격에 빠졌다. 그 사이 심정우 역시 조씨부인(최희진)으로부터 일전에 정순덕과 심정우의 관계가 알려지면 수모와 화를 당하는 것은 여자 쪽이기에 정순덕을 잊으라고 했던 것이며, 확실한 건 두 사람은 연분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는 충격을 받았다. 박씨부인은 좌상의 유언이 맹박사댁 세 자매의 혼인을 자신의 딸과 함께 치를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며, 조속히 좌상의 장례를 끝내고 딸의 혼례를 치를 수 있도록 윤허해달라고 상소를 올려 임금에게 허락을 받았다. 심정우는 임금에게 박씨부인의 상소가 집안의 건재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전했고, 원녀 혼례가 성공해도 자신이 올린 혼인무효 상소는 윤허하지 말라고 부탁해 의아함을 드리웠다.그날 밤, 좌상댁 담벼락을 탄 심정우는 안쪽에서 담을 넘던 정순덕을 담장 위에서 만나자, 먼저 내려가 정순덕을 안아주며 설렘을 유발했다. 하지만 “이제 더는 부인을 연모하지 않습니다”라며 단호하게 정순덕을 바라봤고,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KBS2 ‘혼례대첩’ 14회는 18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3 08:43
연예일반

군복무 남주혁→이준혁 ‘비질란테’ 종영 소감 “김지용! 또 보자”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배우들의 종영 소감이 공개됐다.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 ‘비질란테’​가 29일 최종회를 공개한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독보적인 개성의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벌이는 대격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손에 땀을 쥐는 긴장과 흥미진진한 스펙터클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그려갈 각자의 정의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먼저 ‘비질란테’로 활동하는 모범 경찰대생 김지용으로 활약한 남주혁은 “‘비질란테’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군복무중임에도 불구하고 진심을 담은 친필 메시지를 전해 구독자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압도적인 피지컬의 괴물 형사 조헌으로 분한 유지태는 많은 이를 열광시킨 대사 “​지금부터 내가 반말을 해도 되겠습니까?”를 인용한 센스 있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재벌 2세 조강옥으로 매력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 이준혁은 “‘비질란테’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지용! 또 보자♥”​라며 감사 인사와 함께 캐릭터 관계성을 활용한 재치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기자 최미려 역의 김소진은 “​마지막까지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조연 배우들 또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세울미래자원의 김삼두 회장 역의 윤경호, 최고의 암살자 방씨로 분해 날렵한 액션을 선보인 신정근, 경찰대 학장 엄재협 역의 이해영, 김지용의 경찰대 친구 민선욱, 황준 역의 이승우와 조한준, 조헌의 뒤를 이어 부임한 수사팀장 남영일 역의 원현준, 극악무도한 살인범 서두엽 역의 연제욱 역시 진심을 담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거대한 체구로 조헌에게 대적하는 쇠돌이 역의 박광재는 미키 마우스가 그려진 깜찍한 티셔츠 차림으로 유쾌함까지 더해 눈길을 사로잡았다.새로운 한국형 히어로물의 탄생을 알리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는 29일 마지막 에피소드를 공개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9 10:53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비질란테’, 정의가 실종된 비정상 사회에 날리는 일격

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회, 흉악한 범법자들은 법망을 오히려 이용해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풀려나오고, 피해자들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고통받는 데다 가해자의 보복 위협까지 받는다. 이걸 정상이라 말할 수 있을까. 그래서 이 비정상 사회는 오히려 ‘사적 처벌’ 같은 비정상을 정상처럼 보이게 만든다.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비질란테’는 바로 이 정의가 실종된 비정상 사회에 일격을 날리는 작품이다. ‘비질란테(vigilante)’란 ‘자경단’을 뜻한다. 즉 공권력이 아닌 이들이 사회 질서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경찰처럼 활동하는 걸 의미한다. 지용(남주혁)은 어린 나이에 바로 이 비정상적인 법 정의를 경험한다.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그가 보는 앞에서 잔인하게 엄마가 맞아 죽었지만, 법정은 살해하려는 의도가 없었고 피해자 가족과 합의하려 노력했으며 저지능 정신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가해자에게 고작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다. 지용은 분노한다. 12년 후 여전히 범죄를 일상적으로 저지르고 있는 그를 찾아가 끝내 살해한다. 그러면서 말한다. “네가 이렇게 살면 안되지. 우리 집은 너 때문에 다 망가졌는데 무슨 법이 그래?” 경찰대생이지만 지용은 이 일을 계기로 자신 같은 처지에 놓인 이들을 구해내고 가해자들을 처단하기 시작하고, 이를 흥미롭게 바라본 야망 가득한 기자 최미려(김소진)에 의해 ‘비질란테’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비질란테라는 다크 히어로의 등장은 갖가지 비정상적인 일들이 정상처럼 나타나는 결과로 이어진다. 비질란테를 조명한 것으로 프로그램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최미려 기자는 이제 대놓고 다음에 처단할 자들을 골라 프로그램에 소개하기 시작하고, 비질란테를 추종하는 이들과 더불어 폭력단들 역시 비질란테라고 자임하며 사적 처단이 사회 곳곳에서 벌어진다. 그들로 인해 진짜 범법자가 아닌 무고한 피해자들도 생겨나면서 비질란테에 대한 논쟁들이 벌어진다. 비질란테의 등장이 사적 보복을 정당화하는 ‘비정상’을 만들었다면, 최미려 기자의 등장은 진실을 추적한다는 명목으로 대중을 선동하는 괴물 같은 언론의 ‘비정상’을 가져온다. 비정상은 끊임없이 또 다른 비정상을 깨워낸다. 형사 조헌(유지태)도 그런 인물이다. 형사지만 범죄자들 앞에서는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는 이 인물은 비질란테와 똑같이 범죄자들을 혐오하고 또 부패한 경찰들이 많다는 걸 통탄해 하지만 그러면서도 기존 권력 시스템을 사수하려는 인물이다. 그래서 비질란테 지용에게 이렇게 말한다. “넌 강력범이 아니야. 반역자야, 반역자! 기존 권력시스템에, 법에, 니가 말한 그 법에 법에 도전하는.” 그는 그것을 질서라고 말하고 경찰로서의 자부심으로 치부하지만 지용이 “이것도 들쥐 엄재협이 시킨 것이냐”고 묻자 주춤한다. 엄재협(이해영)은 바로 조헌의 직속상관이다. 조헌은 엄재협 또한 김사두(윤경호) 회장 같은 갖가지 불법과 범죄를 저지리는 인물과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조헌이 지키려는 권력 시스템이라는 것이 결국은 엄재협 같은 부패한 권력의 배를 채워주는 허망한 일이라는 걸 지용이 정확히 찌른 것이다.비질란테를 추종하는 인물 중 막강한 부를 소유하고 음으로 비질란테를 도우며 그와 같은 다크히어로를 꿈꾸는 조강옥(이준혁)도 마찬가지다. 그는 비질란테를 추종하고 흉내내지만 정의 같은 사회적 소명의식 같은 게 전혀 없다. 다만 멋져서 따라하는 것일 뿐이다. 비질란테를 돕는 인물이긴 하지만, 그에게서는 어딘가 무조건적 추종으로 선을 넘는 엇나간 팬심 같은 게 느껴진다. ‘비질란테’는 이처럼 상식적인 사회에서는 존재해서도 안되고 존재할 수도 없는 비정상적인 인물들을 꺼내놓는다. 그런데 비질란테를 비롯해 최미려 기자, 조헌 형사, 조강옥 같은 인물들이 하는 법의 선을 넘는 일련의 처벌과 폭로, 폭력들은 묘하게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그래서 그 시원시원한 액션의 카타르시스 속에서 시청자들은 저도 모르게 깨닫게 된다. 범법행위임에 분명하지만, 이 비정상적인 인물들의 행위가 시원한 건 결국 이 사회가 비정상적이라는 걸. 또 비정상 사회는 무수한 비정상적 인물들을 탄생시킨다는 걸.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3.11.27 05:55
드라마

‘혼례대첩’ 조한철, 세자 결혼 반대하는 신하들에 분노 “명분 찾아라!”[TVis]

‘혼례대첩’에서 조한철이 세자의 결혼을 방해하는 신하들을 보곤 분노했다.30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 드라마 ‘혼례대첩’ 1회에서 임금(조한철)은 좌의정의 아들을 왕위에 앉히기 위해 세자의 혼례를 반대하는 신료들에게 답답함을 느꼈다.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임금은 “6월에 세자를 혼례시키고 8월에 가는 명나라 사신 손에 세자책봉서를 들려 보낼 것”이라며 “내년이라고 저들이 세자를 혼례시키게 하겠는가. 무조건 혼례를 시킬 것이니 명분을 찾아내라”고 명령했다.좌의정 조영배(이해영)는 다른 신하들을 모아놓고 “세자가 가례를 올려 원손이라도 낳으면 큰일”이라고 엄포를 놨다.‘혼례대첩’은 조선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전파를 탄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30 22:59
연예일반

락을 쫓는 원호, 새 얼굴 한효주..‘독전2’ 11월17일 공개 확정

영화 ‘독전2’가 11월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27일 넷플릭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독전2’는 2018년 520만명을 동원한 ‘독전’ 후속작이자 미드퀄인 넷플릭스 영화.1편 중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이다. 전작 이후를 그린 시퀄, 전작 앞의 이야기를 그리는 프리퀄과 달리 전작의 중간 이야기를 다루는 미드퀄은 한국영화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새로운 시도다. ‘독전2’는 전작 ‘독전’에서 마약왕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가 용산역 사투 이후 노르웨이에서 이선생을 만나기 전까지 이야기를 담아, 비로소 독전 세계관을 완성시킨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흑과 백의 옷을 입은 총을 든 두 팔이 서로를 겨누고 있는 이미지로 단숨에 시선을 끌며 과연 각각의 총을 든 자는 누구이며, 이들의 총 끝에 서린 감정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고요한 설원 위, 한 발의 총성이 울려퍼지며 단번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어 “설원의 총성 D-30”라는 카피 등장 이후 빠르게 리와인드 되는 사건들과 “드러나지 않은 진실의 조각”이라는 카피는 “아직 끝나려면 멀었어” 라는 ‘원호'의 대사와 맞물려 미드퀄 ‘독전2’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예고편 속 빠른 템포의 음악 사이로 펼쳐지는 다양한 총격 액션과 카액션 그리고 칼, 골프채, 폭탄 등 각종 무기가 난무하는 액션 시퀀스는 한층 더 강력해진 범죄 액션 영화의 탄생을 알리며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또한 진짜 ‘이선생’의 존재를 믿고 위험천만한 수사를 이어가는 형사 ‘원호’, 차가운 눈빛으로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듯한 ‘브라이언’, 파격적인 비주얼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큰칼’, 결의에 찬 표정의 ‘락’은 저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한편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의 열연을 짐작케 한다. 또한 전편에 이어 ‘라이카’ 제조 전문가인 농인 남매 ‘만코’, ‘로나’로 활약하는 김동영과 이주영은 등장만으로 반가움을 전한다.‘독전2’는 ‘뷰티 인사이드’ 백감독이 전편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에 이어 메가폰을 잡았다. 전편의 류준열 대신 오승훈이 락을 연기한다. 제작은 ‘독전’을 비롯해 ‘콜’ ‘럭키’ ‘아가씨’ 등을 만든 용필름이 맡았다. 감독과 주연배우가 바뀌었기에 용필름의 프로듀싱 능력이 더욱 돋보일 전망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9.27 09:46
연예일반

봉태규~정주리 감독… ‘벡델데이 2023’ 뜬다!

한국 영화영상 미디어에서의 성평등 재현을 돌아보는 벡델데이2023가 내달 관객들을 찾는다.백델데이2023의 스케줄이 22일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백델데이 행사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먼저 올해의 벡델리안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벡델리안과 만남은 두 개의 주제를 내세운다.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시리즈 부문 벡델리안 시상식 이후 진행되는 첫 번째 벡델리안과의 만남은 ‘벡델 토크 1. 장르의 문법을 거스르는 여성들’이라는 제목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범람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전진하는 여성 캐릭터의 생생한 좌표를 읽어본다. 액션, 정치드라마, 스릴러 장르에서 오랫동안 주변인으로 묘사돼온 여성 캐릭터가 어떻게 ‘주인공’ 자리로 올라서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글리치’부터 ‘퀸메이커’까지 10편의 시리즈 부문 벡델초이스10를 중심에 두고 이야기할 예정이다.벡델데이와 오랫동안 함께해온 배우 봉태규와 이화정 벡델데이2023 프로그래머의 진행으로 ‘박하경 여행기’의 이종필 감독, ‘슈룹’의 박바라 작가, 그리고 올해 시리즈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민정 중앙대학교 문예창작전공 교수가 함께한다.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영화 부문 벡델리안 시상식 이후에는 ‘벡델 토크 2. 여성: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진행된다. 남성 편향적인 서사를 답습하지 않으려는 영화들에서 여성 캐릭터가 묘사되는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영화 부문 벡델초이스10, 이 중에서도 특히 ‘다음 소희’와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길복순’, ‘유령’ 등 벡델리안 수상자들의 작품을 통해 알아본다. 2022년 벡델초이스10 선정작 ‘십개월의 미래’ 남궁선 감독,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김세인 감독, ‘길복순’을 만든 씨앗필름 이진희 대표 등이 함께 자리한다.벡델데이2023은 또 영화 부문 벡델초이스10 가운데 8편을 극장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상영작은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다음 소희’, ‘드림팰리스’, ‘성적표의 김민영’, ‘소울메이트’, ‘외계+인 1부’, ‘유령’, ‘정직한 후보2’다. 이 가운데 이화정 프로그래머와 민용근 감독,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가 다음 달 1일 오후 7시 ‘소울메이트’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갖는다. 또한 다음 달 3일 오후 2시에는 ‘유령’ 상영 후 손희정 영화평론가와 이해영 감독이 관객과 만난다.벡델데이2023의 시상식과 토크, 상영 등 모든 행사는 서울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에서 무료로 진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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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사냥개들’ 강렬 악역 ‘35년차 배우’ 이해영 “멜로 못해봤다” [IS인터뷰]

“연기는 할수록 고민되고, 어렵고, 힘들어요.” ‘더 글로리’부터 ‘이번 생도 잘 부탁해’까지. 배우 이해영은 최근 1년간 무려 6개의 작품으로 시청자 또는 관객을 만나며 그야말로 종횡무진했다. 연이어 흥행작들에 출연하며 얼굴을 더 알리고 있는 이해영은 올해 데뷔 35년차다. 긴 연기 생활에서도 그는 여전히 겸손했다. “아직도 내 연기를 잘 못 본다”고 쑥스럽게 말하며 “연기를 할수록 보이고 느끼는 게 많아지다 보니 그만큼 부족한 점이 계속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를 마치고 일간스포츠를 만난 이해영은 연기 변신 과정과 배우로서의 가치관 등을 전했다. 이해영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사냥개들’ 등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시청자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더 글로리’에서는 부패한 경찰 신영준을, ‘사냥개들’에선 사채 판의 전설 최사장(허준호)의 오른팔 양중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해영은 “더 나쁘게 연기했어야 했다”며 악역으로서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더 글로리’ 대본이 너무 재밌었어요. 처음엔 로맨스인 줄 알았는데 장르물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죠. 촬영하는 현장 열기가 무척 뜨거워서 연기를 하면서도 굉장히 몰입해서 할 수 있었어요. 영준이는 편하게 앉아서 상대방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게 아니라 칼만 안 꺼냈을 뿐 서로 갈등하는 신들이 많아서 폭발적이면서도 디테일한 악역을 그리고 싶었어요. 작품의 인기에 발을 살짝 얹어 덕을 많이 봤어요.”‘사냥개들’을 통해선 양중의 악랄한 이미지를 더 끌어올리려 했다며 등 문신을 위해 운동도 무척 열심히 했다고 한다. “감독님이 ‘그래도 왕년에 이랬던 사람이니 단단한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대본에는 ‘등 문신이 있다’ 정도의 지문 한 줄이었다”며 “등 운동을 중점적으로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데뷔 후 처음으로 액션에 도전했는데 고생한 바람이 있었다고 웃었다. “사실 사람을 때리는 것도 그렇고 폭력적인 걸 좋아하지도 않아요. 운동을 따로 하는 스타일도 아니죠. 촬영할 때 ‘액션은 못하겠다’ 했죠. 그런데 ‘사냥개들’ 반응이 좋고 사랑을 많이 받아서 뿌듯하더라고요. 이젠 운동하는 거에 신경을 쓰면서 관리 아닌 관리를 하고 있어요. 좋은 작품에 좋은 캐릭터면 장르를 불문하고 하고 싶어요.” 이해영은 최근 1년간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드라마 ‘더 글로리’, ‘길복순’, ‘사냥개들’, ‘이로운 사기’,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에 출연했다. 전작들과 다르게 이해영은 방송일이 일부 겹친 ‘이로운 사기’와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선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지난 18일 종영한 ‘이로운 사기’에선 극중 무영(김동욱)의 멘토이자 롤모델로서 무영의 안위를 걱정하고, 무영을 아들처럼 생각하는 인물 경호를 그려냈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는 서하(안보현)가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존재이면서도 선과 악을 넘나드는 외삼촌 상혁을 연기하고 있다. 이해영은 이 두 인물에 대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고 말했다. “모두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경호가 더 단단한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경호는 무영을 무조건적으로 아끼는 것처럼 표현하고 싶었고 상혁은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인물이라서 그 불편한 마음이 보이길 바랐어요.” 이해영은 지난 1989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연극무대, 방송가, 스크린을 가리지 않고 출연해왔다.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아가는 동시에 ‘베테랑 배우’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그런데 그 많은 작품을 했는데도 아직 정통멜로를 해보지 않았다고 웃으며 욕심을 전했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감독님이 제 눈을 보시더니 ‘멜로 하셔야 돼요’라는 말을 했는데 연기 생활을 하면서 처음 들었어요. 되게 생소한 경험이었죠. 물론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멜로를 했지만 코믹적인 요소가 있었고 너무 지질하게 나왔어요.(웃음) 정말 기회가 된다면 정통멜로를 하고 싶어요. 다만 한번도 안 해본 장르라서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웃음)”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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