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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거리가 있었는데, 다 해결해 주셨다" 염갈량 만난 초보 이호준 감독 [IS 잠실]

"고민거리가 있었는데, 염경엽 감독님께서 다 해결해 주셨습니다."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 이호준 NC 감독은 경기 두 시간 전에 LG의 라커룸을 찾아 염경엽 LG 감독에게 인사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LG 수석코치, 퀄리티 컨트롤 코치를 맡아 염 감독을 보좌했다. 2023년에는 LG의 통합 우승도 함께 했다. 염 감독은 사령탑 후보로 여러 차례 물망에 오르던 충장중-광주일고 후배인 이 감독을 곁에 두고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 감독은 시즌 종료 후 NC와 사령탑 계약을 맺고 LG를 떠났다. 밝은 표정으로 LG의 라커룸을 걸어 나온 이호준 감독은 "염경엽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베테랑 감독이어서 초보 감독인 절 보자마자 어떤 걱정을 하고 있을지 알고 계시더라"며 "고민거리가 있었는데, 염 감독님께서 다 해결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이 갖고 있던 고민은 젊은 선수의 '육성'이다. 이에 염 감독이 준 답은 "너무 새로운 선수를 많이 생각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이 감독은 "어느 정도 경험치가 쌓여있는 친구들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점에 대해 짚어주셨다"라며 "듣는 순간 '맞구나' 싶었다"라고 웃었다. 이호준 감독은 오는 28~30일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이 감독이 NC 지휘봉을 잡고 처음 홈에서 치르는 정규시즌 일정이다. 이 감독은 "염 감독님이 빈틈을 굉장히 파고드시는 성향이다. 주루나 콘택트 등 굉장히 과감하게 (작전을) 구사한다"라며 "이에 맞춰 미리 준비해야 한다"라고 웃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3.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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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나성범'이 꿈틀댄다, 박시원 "절친 정해영 공 꼭 치고 싶어요" [IS 인터뷰]

"재능도 있고 촉망받는 선수다."최근 주전 중견수로 나오고 있는 '군필 외야수' 박시원(23)에 관한 질문을 하자 강인권 NC 감독은 그를 크게 칭찬했다. 강 감독은 "아마추어 때부터 잘했던 친구고, 콘택트 능력에 장타력도 갖추고 있다. 주력과 수비도 준수하다"라면서 "군대 가기 전엔 타격폼에 방황을 약간 했는데, 제대 후엔 열정적으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했다. 올 시즌 박시원은 6월 중반 1군에 콜업돼 22경기에 출전, 타율 0.239(71타수 17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6월 15일 콜업 첫날 아치를 그리며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고, 이튿날엔 멀티안타에 멀티타점까지 기록하며 강인권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타율은 2할대 초반이지만, 7월 10경기 중 8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꾸준함을 자랑하고 있다. 사실 박시원은 2020시즌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 NC 유니폼을 입은 선수로 팀의 큰 기대를 받고 입단한 유망주다. 지난 2019년 제29회 WBSC U-18 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 주장도 역임하며 리더십과 책임감도 자랑했다. 정교한 타격과 강한 어깨, 빠른 발까지 공수주 3박자 재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은 그는 이호준 당시 타격코치로부터 부상 중인 나성범의 대체자원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힐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 하지만 입단 후 박시원은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치고 곧 입대했다. 프로 세계는 아마추어와 달랐다. 타격 폼도 계속 바뀌면서 혼란이 이어졌다. 결국 박시원은 상무 야구단이 아닌 현역으로 입대해 야구 공백기를 가졌다. 공백기는 박시원에게 전화위복이 됐다. "오히려 더 빨리 갈 걸"이라며 후회할 정도로 군 생활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생각과 마음을 비웠다. 복잡한 걱정은 뒤로 하고 단순하게, 예전의 잘됐던 모습을 기억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NC에 복귀한 뒤 잠시 조정기를 거쳤던 박시원은 좋았을 때의 모습을 되찾았다. 지난겨울 호주야구리그에서 뛰면서 손목 부상을 당하는 불운도 맞았지만, 여유와 자신감을 찾은 박시원이 제 모습을 찾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군에서 박시원은 어느 누구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과외 수업을 받고 있다. 바로 KBO리그 현역 타율 1~3위에 올라있는 박건우, 손아섭, 박민우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다양한 조언을 듣고 있다고. 입대 전엔 나성범이 멘토였다면, 지금은 이들이 박시원의 스승들이다. 박시원은 "(손)아섭 선배가 조언을 엄청 많이 해주신다. (박)건우 선배나 (박)민우 형들도 마찬가지다. 가장 잘 치는 형들 아닌가. 내가 먼저 물어보려고 다가가는데 그때마다 자세하게 얘기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멘토' 손아섭은 최근 부상(왼 무릎 십자인대 손상)으로 전열에서 빠져있다. 시즌 아웃은 면했지만 복귀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전 외야수가 된 박시원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박시원은 "내가 누구의 빈 자리를 메울 정도의 실력은 아닌 것 같다. 특히 아섭 선배는 더 그렇다"라면서도 "감독님이 믿어주시는 만큼 경기에서 조금 더 간절하게 뛰려고 하고 있다. 보다 좋은 성적으로 감독님과 팬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박시원은 입대 전 기자와 인터뷰에서 "'절친' (정)해영이와 맞붙고 싶다. 해영이에게 ‘아무리 못 쳐도 너 건 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농담도 하는데, 꼭 한 번 1군에서 만나 상대하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1군에 안착한 현재 기회가 찾아왔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정해영이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있다. 현재 광주에서 치르고 있는 KIA 3연전에서 맞붙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박시원은 "어렸을 때와 공이 얼마나 달라졌을지 궁금하다. 만나면 꼭 안타 치고 싶다"라고 웃었다. 윤승재 기자 2024.07.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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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신규 코치 영입' 1박 2일 워크숍, 염경엽 감독 "승리와 육성 병행"

LG 트윈스가 2024시즌 코칭스태프 워크숍을 진행했다.LG는 지난 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워크숍을 열고 2023시즌 리뷰, 스프링캠프 및 운영 계획 등을 공유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염경엽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24명과 신규 코칭스태프 9명, 데이터분석팀 등이 참석했다.구단에 따르면 새롭게 도입 예정된 피치 클록,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고 컨디셔닝 파트에선 지난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력 훈련 방향성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해낸 염경엽 감독은 "한 해를 시작하면서 팀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 1군 코칭스태프는 경기력에 중점을 두고 승리와 육성을 병행할 수 있어야 하고, 2군 및 잔류군에서는 구단 육성 방향을 지속해서 강화하고자 한다"고 이번 시즌 지향점에 관해 설명했다.LG는 워크숍을 통해 2024시즌 코칭스탭 보직을 확정했다. 1군 타격코치였던 이호준 코치는 QC(Quality Control) 코치 역할을 맡고, 서용빈 2군 감독을 비롯해 최상덕·정수성·손지환·최경철·김용의·최승준·김재율·정주현 코치 등 9명이 새롭게 합류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1군감독 : 염경엽수석 : 김정준수석 트레이닝 : 김용일QC(Quality Control) : 이호준타격 : 모창민, 최승준(신규)투수 : 김경태, 김광삼수비 : 김일경작전 : 박용근주루 / 외야수비 : 정수성(신규)배터리 : 박경완컨디셔닝 : 박종곤, 안영태, 이권엽, 고정환,양희준(퓨쳐스 → 1군)▲ 퓨쳐스감독 : 서용빈(신규)수석 겸 투수 : 경헌호투수 : 신재웅타격 : 김재율(신규)수비 : 양원혁(잔류 → 2군)작전 : 윤진호주루 / 외야수비 : 김용의(신규)배터리 : 최경철(신규)총괄 컨디셔닝 : 배요한컨디셔닝 : 유현원▲ 잔류군 / 재활잔류군 책임 / 타격 : 손지환(신규)투수 : 장진용(2군 → 잔류)작전 / 외야수비 : 양영동(2군 → 잔류)주루 / 내야수비 : 정주현(신규)컨디셔닝 : 최재훈재활 투수 : 최상덕(신규)재활 컨디셔닝 : 김종욱 2024.01.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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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SSG, 이숭용 감독 선임···2년 총 9억원, "서번트형 리더십"

SSG 랜더스가 이숭용 전 KT 위즈 육성총괄을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SSG는 17일 오전 "이숭용 신임 감독과 2년간 총액 9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의 조건이다. 경희대 졸업 후 1994년 2차지명 전체 1번으로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한 이숭용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와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까지 선수로 뛰었다. 총 18시즌 동안 2001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81 162홈런 857타점을 기록했다. 꾸준함을 바탕으로 총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이숭용 신임 감독은 선수 시절 5년간 팀의 주장을 역임했다. 리더형 카리스마를 갖췄다는 평가였다. 은퇴 후엔 해설위원과 타격 코치, 단장, 육성총괄 등 현장과 프런트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능력을 인정받았다.SSG는 지난달 31일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했다. 감독 교체 이유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감독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며 몇몇 후보군의 이름을 오르락내리락했다. 그 가운데 추신수(SSG)와 박찬호의 감독설도 나돌았다.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는 이호준 LG 타격코치의 감독 내정설이 나돌았다. SSG의 선택은 현장과 프런트를 모두 경험한 이숭용 전 KT 육성총괄이었다. SSG는 지속발전을 위한 운영 패러다임 혁신을 목표로 신임 감독 인선작업에 착수했으며, 소통형 리더십과 팀 리모델링을 대명제로 이를 적극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군을 추렸다. 이후 SSG는 분야별 필수 역량 및 덕목을 다각적으로 추출해 평가 기준을 세웠고, 심층 면접을 통해 구단의 방향성과 야구 가치관에 대한 교감을 나눈 끝에 이숭용 신임 감독을 낙점했다.SSG 구단은 "이 감독이 개방적 소통과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번트형 리더십'을 갖췄으며, 특히 선수 중심의 사고와 강한 신뢰관계를 형성해 하나된 팀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 판단했다"며 "코치, 프런트 경험을 바탕으로 육성 시스템 및 KBO 야구 트렌드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했다. 시즌 운영 통찰력을 겸비해 단기간 내 구단의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이숭용 신임 감독은 "SSG 랜더스의 감독으로 선임돼 영광스럽고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무엇보다 성적과 육성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만큼 책임감을 갖고 주위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와 함께 매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강팀의 기조를 다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시 인천에 돌아오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팀의 신구조화와 유망주 성장을 목표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숭용 신임 감독은 21일 인천 송도에서의 취임식 행사를 시작으로 SSG에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023.11.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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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는 추신수 박찬호, 현실설은 이호준···시끄러운 SSG 감독 선정

추신수, 박찬호, 이호준….최근 SSG 랜더스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된 이들이다. 불과 며칠 전까지 SSG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포스트시즌(PS)을 뛴 추신수부터, 메이저리그 전설 박찬호, 그리고 한국시리즈(KS)를 앞둔 LG 트윈스의 이호준 타격 코치까지 SSG의 감독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SSG는 공식적으로 추신수와 박찬호의 감독설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김성용 SSG 단장은 추신수에 대해 "현역 선수는 후보군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박찬호도 지인들을 통해 "SSG 감독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이호준 LG 코치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올해로 LG에서 두 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이 코치는 시즌 도중에도 SSG 감독 후보로 손꼽힌 바 있다. SSG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김성용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호준 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내정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가 막 종료되고 한국시리즈 돌입을 앞둔 상황이다. '가을 야구' 잔치 중인데 우리도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호준 코치는 KBO리그 통산 2053경기에 나서 타율 0.282 337홈런 1265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출신이다.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에서 주장을 역임하는 등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NC와 LG 1군 타격코치를 맡아서도 탁월한 성과를 발휘했다. 이 코치는 인천 SK에서 12시즌을 뛴 경험도 있다.SSG는 이호준 코치가 감독 유력 후보임을 부인하진 않는다. 추신수나 박찬호가 감독으로 온다는 소문이 돌았을 때와 달리 김성용 단장은 "이호준 코치가 감독 후보 중 한 명에 포함돼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아직 감독 최종 (2~3인) 후보도 추리지 못한 상태"라며 "(이 코치가) 최종 후보에 포함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KS 종료 후 최종 면접 후보를 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선 '이호준 코치의 현 소속팀 LG가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도의적으로 감독 발표를 못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다.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는 팀의 코치진 영입을 발표하지 않는 게 야구계 관례다. 실제로 LG는 '이호준 코치 SSG 감독 내정' 관련 보도가 나오자 SSG 구단에 불쾌함을 전달했고, 이에 SSG 구단이 사과했다. SSG는 지난달 31일 김원형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직후 3년 재계약을 발표한 뒤,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사령탑과 계약을 해지했다.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정용진 SSG 구단주가 정규시즌 후반 자신의 SNS에 김원형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팬에게 "기다려봐"라고 댓글을 달면서 감독 교체가 본격적으로 대두됐다. 추신수와 박찬호의 감독설도 결국 정 구단주와의 개인적 친분이 크게 작용했다. 최근에는 이호준 코치의 감독설로 타 구단에 사과하는 등 새 감독 선임을 놓고 시끌벅적하다. 이형석 기자 2023.11.0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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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호준 감독 내정? 면접도 안 했고, 최종 후보도 확정하지 않아"

SSG 랜더스가 이호준 LG 트윈스 타격 코치의 차기 감독 내정설에 펄쩍 뛰며 부인했다. 정규시즌 3위 SSG는 지난달 31일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감독 교체 이유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SSG는 새 감독 선임과 함께 세대교체와 리빌딩에 좀 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몇몇 후보군의 이름을 오르락내리락했다. 그 가운데 추신수(SSG)와 박찬호의 감독설에 대해선 "전혀 아니다"고 입장을 내비쳤다. 또 다른 후보군 중 한 명이 이호준 코치였다. 이 코치는 프로 통산 2053경기에서 타율 0.282 337홈런 1265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출신이다. SK 와이번스와 NC에서 주장을 역임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NC와 LG 1군 타격코치를 맡아서도 탁월한 성과를 발휘했다. 이 코치는 인천 SK에서 12시즌을 뛴 경험도 갖고 있다. SSG 김성용 단장은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호준 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내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 단장은 "금일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가 종료된 상황에서 가을 야구 잔치 중인데 우리도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모른다"고 밝혔다. LG 구단에서 불쾌함을 전달하자, SSG 구단이 나서 사과했다고 한다. 김성용 단장은 "이호준 코치가 감독 후보 중 한 명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아직 최종 후보도 추리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최종 후보를 압축한 뒤 면접을 통해 감독 선임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 단장은 "이호준 코치와 당연히 면접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이 코치가) 최종 후보에 포함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최종 면접 후보를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준 코치도 LG 구단에 "(SSG 감독 내정설에 대해) 전혀 아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고 한다. 이형석 기자 2023.11.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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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호준 코치와 얘기하는 염경엽 감독

2023 KBO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9회말 염경엽 감독이 이호준 타격코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0.09/ 2023.10.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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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 동점타+이주형 멀티히트...친정팀 상대 펄펄 나는 이적생들

친정팀 상대로 맹활약한 이적생들의 퍼포먼스가 흥미를 자아낸다.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29)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2일 친정팀 KIA 타이거즈전에서 다시 한번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 2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팀 역전승 발판을 놓는 동점 적시타 등 4타수 3안타·3타점·1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류지혁은 삼성이 4-6으로 지고 있던 9회 말, 김동진과 김호재가 연속 안타, 김지찬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초구 포크볼을 때려내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6-6 동점. 삼성은 이어진 상황에서 구자욱이 바뀐 투수 김기훈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강민호가 다시 바뀐 투수 윤중현을 상대로 끝내기 중전 안타를 치며 승리했다. 류지혁은 이 경기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고, 8회는 선두 타자 출루를 해낸 뒤 추격 발판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끝내기 안타는 강민호가 쳤지만, 류지혁의 활약이 더 돋보였다. KIA 내야 대표 선수였던 류지혁은 지난달 5일, 포수 김태군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었다. 공교롭게도 일주일 뒤 광주 원정을 치렀다. 류지혁은 13일 KIA전에서도 4회와 8회, 선두 타자 안타를 치며 출루해 모두 득점까지 하며 삼성의 4-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2일 KIA전에서도 다시 한번 친정팀을 울렸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진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이주형도 바로 맞이한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활약했다. LG 트윈스 입단 5년 차 외야수였던 이주형은 지난달 29일, 팀 후배 투수 김동규와 키움으로 트레이드됐다. LG는 ‘3선발급’ 투수 최원태를 얻기 위해 유망주 2명에 신인 지명권(2024 드래프트 1라운드)까지 내줬다. 이주형은 이적 당일 열린 삼성전에서 선발 출전,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튿날 삼성전도 호쾌한 3루타를 쳤다. 이어진 이번 주중 3연전에서 LG를 만나 잠실구장으로 돌아왔고, 1·2일 경기 모두 선발 중견수로 나섰다. 1일 경기는 안타와 볼넷으로 멀티 출루, 2일 2차전은 5회 초 2루타를 치는 등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LG 소속 시절 이호준 타격코치로부터 ‘절대 폼을 바꾸지 말아라’라는 당부를 들을 만큼 이주형의 타격 잠재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적이라는 변곡점에서 좋은 기운을 뿜어내며 키움 주전 좌익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새 유니폼이 몸에 맞기 전까진 이적생과 '전' 소속팀과의 만남은 계속 주목받는다. 마침 류지혁과 이주형은 일주일 안에 '전' 홈구장에 돌아왔다. 두 선수는 3일 주중 3연전 3차전에서도 '전' 소속팀을 상대로 출격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ㄱ 2023.08.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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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키움팬에 미안한 이적생, 이호준 코치도 인정한 타격 메커니즘...'이적생 성공사' 예고

이주형(22)이 무주공산인 키움 히어로즈 좌익수 주전 후보로 급부상했다.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이주형은 지난달 29일 키움으로 이적했다. LG는 이주형과 신인 우완 투수 김동규 그리고 2024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1라운드)를 내주고, 선발 투수 최원태를 영입했다. 이주형은 이적 당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르는 키움의 선발 라인업(7번 타자·좌익수)에 이름을 올렸다. 3회 말 첫 타석에 나선 그는 “홈팬 향해 인사해야지”라는 상대 팀 포수 강민호의 귀띔을 듣고서야 헬멧을 벗어 고개를 숙일 정도로 긴장했다. 하지만 이어진 상대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의 승부에서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다. 이주형은 이튿날(7월 30일) 삼성전에서는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상대 선발 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홈런성 타구를 쳤다. 삼성 중견수 김현준의 호수비에 잡혔지만, 호쾌한 정타를 생산했다. 2사 2루에서 나선 6회 타석에선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 3루타를 쳤다. 키움 외야진은 로니 도슨(중견수)과 이형종(우익수)만 고정이다. 박찬혁, 임병욱 등 젊은 선수들이 주전 좌익수 경쟁 중이다. 키움은 이주형에게 당분간 선발 출전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그게 팀의 선택에 명분을 부여하는 길이기도 하다. 일단 이주형은 첫 두 경기에서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장점만 보인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이주형은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3순위)에서 LG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2019년 9월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한국의 동메달을 이끈 주역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이주형을 지도한 이호준 LG 타격코치도 그의 깔끔한 타격 메커니즘에 높은 평가를 하며 “절대 타격 자세를 바꾸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주형은 그동안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LG 1군 외야진 선수층이 너무 두꺼웠기 때문이다. 키움 이적은 이주형에겐 기회다. LG 주장 오지환은 이적 확정 뒤 짐을 정리하는 이주형에게 “위로가 아닌 축하를 해줘야 할 것 같다. 더 좋은 기회가 열려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주형은 “에이스급 투수(최원태) 대신 나와 (김)동규 같은 신인급 선수가 와서 키움팬에게 죄송하다”라는 속내를 전하면서도 “키움팬에게는 ‘열심히 하는 선수’가 아닌 ‘잘 하는 선수’라는 인상을 주고 싶다. 경기 체력을 더 보완해야 한다. LG에서 뛸 때보다 두 배 더 잘 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3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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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파워는 그대로, 참을성을 더한 ‘잠실 빅보이’가 돌아왔다

'잠실 빅보이' 이재원(24·LG 트윈스)의 잠재력이 드디어 폭발하게 될까.이재원은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 전격 복귀했다. 염경엽 감독은 "당분간은 대타로만 출장하다가, 다음주 주말쯤 부터는 수비도 소화하면서 선발로 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이재원은 LG가 미래 주축 타자로 점찍은 야수 자원 중 한 명이다. 서울고 시절 강백호(KT 위즈)와 함께 중심 타선을 구축했던 그는 지난해 85경기 13홈런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초 2022시즌 종료 후 군 복무를 계획했으나 철회했다. 염경엽 감독이 그를 설득했다. 염 감독은 이재원을 주전급 1루수로 기용하면서 성장을 돕고자 했다.다만 그 출발이 다소 늦어졌다.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재활 치료를 마쳤고, 최근 퓨처스리그 5경기에 출전, 홈런 3개를 치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7일 취재진과 만난 이재원은 "열심히 2023시즌 준비했는데 부상당하고 몸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아 복귀에 시간이 꽤 걸렸다"며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니 감사하다. 이제는 내가 뭔가 보여드려야 한다"고 다짐했다.이재원은 LG에 드문 순수 파워히터다. 강타선을 자랑하는 LG지만 대부분 콘택트와 출루에 특화됐다.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건 김현수·오지환·박동원 등 일부 베테랑뿐이다. 이재원이 힘을 더한다면 말그대로 단점 없는 완전체 타선이 구축된다. 최근 홈런이 나왔으면 한다고 밝힌 염 감독의 '니즈'에도 이재원은 딱 맞는 유형이다.재능이 있는데도 아직 만개하지 못한 건 지난해 보여준 약점 때문이다. 지난해 6월 1일까지 타율 0.315로 순항했던 이재원은 이후 타율 0.180으로 성적이 추락했다. 파워 히터 이재원에게 힘으로 붙는 1군 투수들은 없었다. 그러나 이재원의 방망이는 나쁜 공을 참지 못하고 덤벼 들었고,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올해는 그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단단히 준비했다. 이재원은 "이천에서 배팅 머신을 이용해 하루에 공 700개 이상을 봤다. 처음 훈련 일정을 받고는 '이게 될까'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습관이 됐다.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공을 눈에 익히는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이호준 LG 타격 코치는 "작년에는 자신이 너무 덤비고, 홈런을 치려고 각도를 올리다 변화구에 약점을 보였다. 캠프 때부터 그런 부분에 대해 연구도 많이 하고, 연습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700구 훈련에 대해서는 "자신의 스트라이크존을 정립하는 과정"이라며 "쳐야할 공, 참아야 할 공을 고르며 선구안을 키우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 수 있게 되고, 재원이가 홈런칠 확률도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재원은 LG가 키워야 하는 자원이고, 올해는 그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염경엽 감독은 "재원이가 타격폼을 바꾸지 않고, 자기 야구를 정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나와 이호준 타격코치가 해야 할 일이다. 그러다 보면 내년에는 분명히 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호준 코치는 "재원이가 이전의 타격 폼을 올해 바꾼 건 아니다"라고 했다. 대신 각도 조절이 핵심이다. 그는 "이천에 가 있을 때도 1군에서 보고서를 받고, 2군 코치진과 통화도 해봤다"며 "재원이가 타구를 누르려는 성향이 강해졌다고 하더라. 이제는 덤비기보다 카운트 싸움도 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이 코치는 "이제 재원이가 타구에 스핀을 주는 법을 제대로 안 것"이라며 "올려 치면 회전이 반대로 걸려서 비거리가 줄어든다. 눌러서 치면 스핀이 앞으로 걸려서 2~3m 더 나간다. 폼이 변한 건 아니고 캠프 때부터 하던 것들이 지금 완전히 정립됐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LG는 8일 기준 '홈런'만을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안타, 2루타, 3루타(공동 1위), 볼넷, 도루 등 누적 성적은 물론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등 비율 성적도 모두 1위다. 딱 하나 홈런만에 5위에 그치고 있다. '한 방'이 있는 이재원이 폭발한다면 전 부문 선두 질주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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