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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KBO리그 역수출 투수들 두들기며 새 역사...오타니, 2년 연속 MVP 향해 순항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LA 다저스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 연장에 도전한다. 마침 유독 강세를 보였던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오타니는 최근 KBO리그 역수출 투수들을 상대로 대기록을 이어갔다. 26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2020시즌 두산 베어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주역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1회 초 우중월 홈런, 이튿날(27일) 화이트삭스전에서는 2023 정규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0승-200탈삼진을 돌파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에릭 페디를 상대로 역시 1회 초 홈런을 쳤다. 각각 24호, 25호 홈런이었다. 연속 경기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무엇보다 10경기 연속 타점으로 다저스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타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1920년 이후 10경기 연속 타점을 올린 건 오타니가 다저스 소속 선수로 최초였다. 오타니는 28일 휴식일을 보냈다. 6월 타율 0.310·11홈런·17타점을 올리며 고감도 타격감을 보여준 그는 29일부터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다시 연속 경기 타점 연장을 노린다.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전에서 강했다.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25타석 이상 나선 상대 팀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29일 선발 투수로 예정된 샌프란시스코 젊은 에이스 로건 웹과의 상대 전적도 9타석에서 3안타 2볼넷, 출루율 0.556를 기록하며 강했다. 다저스는 28일 기준으로 82경기를 치렀다. 딱 반환점(정규시즌 162경기)을 돌았다. 오타니는 7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2(311타수 100안타), 25홈런, 61타점, 출루율(0.402)과 장타율(0.643) 합계인 OPS는 1.045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기준으로 타율·홈런·OPS 1위, 안타 2위, 타점 3위에 올라 있다. 2021·2023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오타니가 양대 리그 MVP를 향해 넓은 보폭으로 다가서고 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44개)였던 그는 이번엔 내셔널리그에서도 홈런왕 타이틀을 노린다. 지난해 12월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에 다저스로 이적한 그가 첫 시즌부터 왜 자신이 현재 세계 야구의 아이콘인지 증명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9 00:17
프로야구

나균안 악재·고승민 이탈 영향 없었다...최항 바통 받은 '백업 포수' 손성빈 3안타 맹활약 [IS 스타]

롯데 자이언츠가 5연승을 거두며 7위로 올라섰다. 백업 포수 손성빈(22)이 이틀 연속 활약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애런 윌커슨이 7이닝을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고, 타선에선 손성빈이 3안타를 치며 경기 초반 추격과 역전을 이끌었다. 롯데는 22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5연승을 거뒀다. 시즌 35승(3무 40패)을 거두며 한화을 밀어내고 7위까지 올라섰다. 롯데는 팀 상황이 다소 어수선했다. 등판을 앞두고 술자리를 가진 투수 나균안이 이날 경기 전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중심 타선에 포진해 공격을 이끌었다. 손호영과 고승민이 각각 햄스트링과 손가락 부상을 당해 이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연승을 완성했다. 전날 고승민 대신 2루수로 나선 최항이 3안타를 치며 KIA 타이거즈전 위닝시리즈(2승 1무)를 이끌었는데, 이날도 백업 라인에서 힘을 냈다. 주인공은 손성빈이었다. 손성빈은 롯데가 2회 초 먼저 3점을 내준 뒤 맞이한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하이메 바리아를 상대로 우전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투수 폭투로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윤동희가 땅볼로 타점을 올린 뒤 빅터 레이예스가 적시타를 치며 2-3으로 추격했다. 롯데는 이어진 4회 공격에서 최항이 좌전 안타, 박승욱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손성빈은 주자를 2루에 두고 나서 다시 좌전 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4-3 역전을 이끌었다. 롯데가 추가 2득점 한 6회는 행운이 따랐다. 손성빈은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1루수 땅볼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진루타로 2루를 밟았다. 롯데는 전준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1루를 채운 상황에서 레이예스가 이 경기 두 번째 적시타를 치며 6-3으로 달아났다. 이후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연승을 이어갔다. 강견으로 존재감을 보여준 손성빈이지만, 엄밀히 백업 포수다. 최근 주전 포수 유강남과 백업 1옵션 정보근이 각각 부상과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기회를 얻을 것처럼 보였지만, 다른 포수 서동욱에게 밀린 게 사실이다.하지만 손성빈은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 1·2차전에서 선발 포수로 나섰고, 롯데가 2승 1무를 거둔 주중 KIA 3연전은 모두 선발 출장했다. 27일 KIA 3차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 한화전에선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를 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9 00:17
프로야구

1위 KIA 타이거즈, 8위 롯데 이어 10위 키움에 발목 잡혀...4G·49실점 무너진 마운드

부산 원정 충격의 무승부 여파일까. KBO리그 1위 KIA 타이거즈가 연달아 하위권 팀들에 잡혔다.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다.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17로 완패했다. 3회까지 무려 15점을 내줬다. 타격 사이클이 오른 상대를 만난 건 불운이지만, 하위권 팀들에게 연달아 잡힌 건 타격이다. 2위 그룹과의 격차도 좁혀졌다. KIA는 8위였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부산) 주중 3연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5일 1차전에서는 1-14, 무려 13점 차로 앞선 채 4회 말을 맞이했지만, 이후 연속 14점을 내주며 7회 14-15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진 8회 초 공격에서 홍종표가 김상수 상대 적시타를 치며 동점을 만든 뒤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KIA 입장에서는 패한 경기나 다름없었다. 후유증이 이어졌다. 이튿날(26일) 2차전은 경기 후반 역전을 허용하며 4-6으로 패했고, 윤영철이 선발 등판한 27일 3차전에서도 마운드가 무너지며 2-11로 패했다. 올 시즌 롯데전 약세가 이어졌다. KIA는 시즌 홈에서 치른 상대전 1·2차전에선 모두 승리했지만, 무대를 부산으로 옮겨 치른 5월 3연전에서 전패를 당했고, 6월 초 홈 3연전에서도 1·2차전을 내주며 5연패를 당했다. 김도영과 김선빈이 활약한 6일 3차전에선 5-4로 신승을 거뒀지만, '영호대제전(영남-호남)'으로 명명된 이번 부산 원정에서 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문제는 롯데전 여파가 이튿날 홈에서 열린 최하위(10위) 키움전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선발 임기영이 1과 3분의 1이닝 동안 5점을 내줬고, 두 번째 투수 김건국은 10실점으로 무너졌다. 3회까지 15점을 내줬다. 1회 2점을 내준 뒤 2회 이주형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은 게 결정타였다. 김건국은 2회 마운드에 오른 직후엔 송성문과 최주환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3회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KIA는 이 경기 전까지 45승 2무 32패를 기록, 2위 삼성 라이온즈에 1.5경기 앞선 1위였다. 부산 원정에서 승수를 쌓지 못한 여파로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올 시즌 4전 전승을 거둔 키움을 상대로 승률 관리를 도모해야 했다. 마침 홈경기였다. 하지만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스윕을 해내며 기세를 탄 키움 젊은 타선의 화력 앞세 무너지고 말았다. 롯데 3연전에서 32점, 이날 키움전에서 17점을 내줬다. 네 경기 평균 12.25실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22:21
축구일반

혹시나 한국행? 희망 사라졌다...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와 2027년까지 계약 연장 발표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2027년까지 계약 연장을 확정했다고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28일 대표팀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발표했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로 신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대표팀이 성공하고 세계 무대에서 빛나기 위해 발전하고자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신 감독은 토히르 회장의 글에 "에릭 회장님과 2027년까지 같이 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축구를 많이 응원해달라"고 댓글을 달아 재계약 사실을 확인했다.신 감독은 2019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았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과 사상 첫 토너먼트(16강) 진출 등을 달성했다.신 감독이 겸임하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올해 4월 U-23 아시안컵에서 황선홍 당시 감독(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지휘하던 한국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저지하기도 했다.이후 U-23 아시안컵을 4위로 마쳐 이어진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기니에 지며 올림픽 본선행은 불발됐으나 성인 대표팀에서 6월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동남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3차 예선에 진출한 인도네시아는 27일 진행된 조 추첨 결과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과 C조에 편성됐다. 이은경 기자 2024.06.28 22:16
국가대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자진사퇴 의사 전달...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난항 불가피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축구협회는 아직까지 정 위원장의 사의를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28일 축구계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방문해 축구협회 관계자에게 구두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만일 사의가 수용되면 정 위원장은 지난 2월 마이클 뮐러(독일) 위원장 후임을 맡은 후 4개월 만에 전력강화위원장 자리에서 떠나게 된다. 정해성 위원장이 이끄는 전력강화위원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아시안컵 실패로 경질당한 후 차기 남자 대표팀 사령탑 선임 업무를 맡아왔다. 지난 20일에는 여자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까지 계약 조기종료를 결정하면서 현재 남녀 대표팀 감독직이 모두 공석인 초유의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해성 위원장이 사의를 밝히면서 새 사령탑 찾기 과정은 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 남자 대표팀의 경우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황선홍 전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과 김도훈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를 차례로 이끌었고, 한국은 3차 예선에 진출했다. 그 사이에 제시 마쉬(캐나다 대표팀 부임), 헤수스 카사스(이라크 대표팀 잔류) 감독 등과 접촉했으나 영입이 성사되지 못했다.이달 A매치 이후 여러 차례 전력강화위 회의가 열리며 10여 명이던 후보군이 좁혀져 주초부터는 정 위원장이 최종 협상 대상자를 찾기 위한 외국인 후보 화상 면접도 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갑작스럽게 사의 표명 소식이 나왔다.일각에선 감독 선임의 방향이 잡혀가는 과정에서 정 위원장과 협회 고위 관계자 간 이견으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정 위원장이 사퇴를 결심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전력강화위원장 공백이 생기면 사령탑 선임 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어 이미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4개월 넘게 끌어온 대표팀 사령탑 선임은 더 늦어질 수 있다.사실상의 최종 예선인 3차 예선은 9월 시작한다. 한국은 3차 예선에서 B조에 편성돼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상대한다. 이은경 기자 2024.06.28 22:13
프로야구

김광현 상대 7득점...킬러 본능 발휘한 클리업 트리오, 두산 44승 고지 합류

두산 베어스 타선이 통산 다승 3위(164승) 김광현(SSG 랜더스)에게 올 시즌 세 번째 7실점 경기를 선사했다.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10-0 완승을 거뒀다. 타선이 폭발하며 5회까지 7득점했다. 상대 투수는 한국 야구 대표 좌완 김광현이었다. 두산은 1회 말 첫 공격부터 김광현에게 타격을 안겼다. 1번 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나선 허경민이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쳤다. 2·3회 침묵한 두산은 4회 다시 김광현을 흔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환이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쳤고, 후속 타자 양석환도 중전 적시 2루타를 치며 3-0 리드를 이끌었다. 이어진 기회에서 헨리 라모스도 적시타를 쳤다. 5회는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이유찬과 후속 정수빈이 슬라이더 제구력이 흔들린 김광현으로부터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양의지가 좌측 선상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으로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유격수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양의지가 3루까지 밟았고, 김재환이 중견수 바로 앞에서 그라운드에 떨어지는 안타로 양의지까지 불러들였다. 7번째 득점이었다. 김광현은 올 시즌 두산전에 두 차레 등판했다. 4월 4일 홈(인천 SSG랜더스필드)경기는 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뒤 허리 통증이 생겨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달 22일 잠실 원정에서는 6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은 5월 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피안타 8개(1피홈런)를 기록하며 7실점했다. 시즌 최다였다. 5월 28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도 볼넷 4개, 홈런 2개를 내주며 흔들리며 7점을 내줬다. 이날 두산전에서 올 시즌 세 번째 7실점 투구를 했다. 두산은 이후 3점 더 추가하며 10-0으로 승리했다. 시즌 44승(2무 37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44승에 선착했던 2위 삼성 라이온즈와 3위 LG 트윈스는 각각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에 잡혔다. 두산이 승차를 줄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21:33
프로야구

박병호, 푸른 유니폼 입고 위즈파크서 홈런...홈팬 침묵 [IS 수원]

박병호(38)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위즈파크에서 홈런을 쳤다. 박병호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7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0-0으로 앞선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KT 선발 투수 조이현을 상대한 박병호는 2구째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올 시즌 9호 홈런, 삼성 이적 뒤 6번째 홈런이다. 2022시즌을 앞두고 KT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박병호는 지난 2시즌 주전 1루수로 뛰었다. 하지만 문상철에게 밀려 출전 기회가 줄어든 5월 중순, 구단에 방출을 요구했다. 이후 트레이드 협상이 진행됐고, 박병호와 나이(1986년생)과 포지션(1루수)가 같은 오재일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박병호는 삼성 이적 뒤 첫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치며 재기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지난 15일부터 치른 10경기에선 타율 0.086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날 KT전은 박병호가 삼성으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KT 홈구장을 찾은 날이었다. 마침 오재일도 KT의 4번·지명타자로 나서며 경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박병호는 타석에 들어서 KT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 했다. 별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홈팬들은 투수 조이현이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자, 큰 박수를 보냈다. 이어진 2구 승부에서 박병호가 홈런을 때려내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홈런은 박병호가 KT 소속 시절을 포함, 올 시즌 위즈파크에서 3번째로 쏘아 올린 홈런이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19:00
스포츠일반

올림픽 남·여 동반 메달 '새 역사' 쓴다…'가파른 상승세' 근대5종의 자신감 [IS 문경]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부에서도 메달을 획득해서,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오겠습니다.”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근대5종 대표팀이 ‘남·여 동반 메달’을 목표로 마지막 담금질을 시작했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자신감을 품고, 올림픽의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다.근대5종 대표팀은 28일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에서 대한민국 근대5종 국가대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올림픽 개막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최은종 감독과 김성진 코치, 그리고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이상 남자부) 김선우(경기도청) 성승민(한국체대·이상 여자부)이 참석했다.세 번째 올림픽을 앞둔 베테랑들도, 첫 올림픽을 앞둔 선수들도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등 최근 상승세가 워낙 가파른 덕분이다. 앞서 대표팀은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여자 개인전과 남·여 계주,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 4개를 땄고 남·여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하며 근대5종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차지한 ‘맏형’ 전웅태는 “제가 느꼈을 땐 4명이 다 충분히 메달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첫 단추인 펜싱 종목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자신감 있게 풀어간다면 메달을 충분히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자신감과 패기가 둘러져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이어 전웅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말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제가 제일 잘하는 근대5종을 뽐낼 수 있는 자리다. 대한민국 근대5종, 나아가 대한민국 선수단에 뜻깊은 파리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 되게 행복한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근대5종이 대한민국의 효자종목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기대에 답을 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세 번째 올림픽을 앞둔 김선우는 “올해 저희가 좋은 결과를 계속 내고 있어서 올림픽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까지 한 거는 다 잊고, 올림픽만 보면서 올림픽을 준비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한 결과는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거다.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리우 올림픽 당시엔 경험이 부족했고, 도쿄 올림픽에선 부상 여파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던 터라 이번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도 크다. 김선우는 “리우와 도쿄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을 뛰게 돼 영광이다. 지금까지 버텨온 것만으로도 한편으로는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리우 때는 경험이 부족했고 긴장도 많이 했다. 도쿄 때는 부상으로 인해 준비 자체를 잘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에는 부상도 없고, 올해 좋은 성적도 거두고 있다. 재미있고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근대5종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등 2관왕을 달성한 ‘신성’ 성승민은 “세계선수권 이후 들떠 있던 마음은 정저우에 이미 내려놓고 왔다”며 “지금은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하고 있다. 대신 자신감을 더 가져왔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이어 성승민은 “첫 올림픽 출전이라 긴장되고 떨리는 건 당연하지만 후회 없이 재미있게 하고 오고 싶다”면서도 “파리에서 돌아올 때는, 목에 (메달) 하나는 걸고 오고 싶다”며 근대5종 여자 대표팀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성승민과 더불어 첫 올림픽을 앞둔 서창완 역시 단순히 경험의 장으로만 올림픽에 나설 생각은 없다. 서창완은 “첫 올림픽이지만, 첫 번째 올림픽이 아닌 것처럼 정말 재미있게 즐겨볼 생각”이라며 “참가에만 의미를 두지 않고 메달 획득을 목표로 꼭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 자체만으로 영광이지만, 나아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로도 남고 싶다”고 말했다.첫 올림픽을 앞둔 선수들을 향한 베테랑들의 조언도 이어졌다. 전웅태는 “처음 리우 올림픽 당시 들었던 후회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잘했던 퍼포먼스를 다 못 보여줬다는 생각에 한이 됐다. (서)창완이랑 (성)승민이는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잘 안 되더라도 그 안에서 풀어갔으면 좋겠다는 말들을 해주고 싶다”고 조언했다. 김선우 역시도 “첫 번째 올림픽 때는 긴장을 안 한 줄 알았는데, 돌이켜보니 되게 많이 긴장을 했다. 긴장을 한 줄도 모를 만큼 긴장을 했던 셈”이라며 “현장에 가면 많은 긴장이 되겠지만, 그 긴장을 좋은 쪽으로 흘렸으면 좋겠다. 큰 것보다는 작은 거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하면, 지금처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은종 감독과 김성진 코치도 사상 첫 남·여 동반 메달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선전이 자만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랐다.최은종 감독은 “많은 분들의 희망을 크게 갖고 계신다.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다보니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한다. 그러나 감독으로서, 선수 출신으로서 근대5종은 겸손해야 한다. 오늘 1등 했어도 내일 예선 탈락하는 게 근대5종”이라며 “세계선수권은 지나간 과거다. 나는 다 잊었고, 선수들에게도 다시 한번 올림픽만 바라보자고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최 감독은 “대표팀을 11년째 이끌고 있다. 최장수 감독이라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10여년이 지나다 보니 이제는 감독보다는 부모가, 선수들도 아들과 딸이 된 것 같다. 가족 같은 그런 힘으로 훈련도 버텨왔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근대5종 가족의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김성진 코치도 “부상 없이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내고 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냈기 때문에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분위기가 상승세다. 자신감도 충만하다”며 “파리에서는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에서도 메달을 꼭 획득해서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오겠다”고 자신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마지막 훈련을 이어가는 근대5종 대표팀은 올림픽이 개막한 뒤 다음 달 29일 결전지 파리로 출국한다. 근대5종 남자부 개인전 결승은 8월 10일, 여자부 결승은 11일에 각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다. 문경=김명석 기자 2024.06.28 18:22
프로야구

푸른 유니폼 입고 위즈파크 밟은 박병호...사령탑은 "눈빛이 틀려지겠죠" [IS 수원]

박병호(38·삼성 라이온즈)가 푸른 유니폼을 입고 위즈파크에 섰다. 박병호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최근 타격감 저하로 전날(27일) LG 트윈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화제를 모은 전 소속팀 첫 방문 경기에선 다시 복귀했다. 최근 2시즌(2022~2023) KT 소속이었던 박병호는 지난달 중순 방출을 요구했다. 출전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은퇴까지 고려했다고 한다. 이 상황이 매체를 통해 알려졌고, KT는 그를 삼성에 내주고, 같은 나이(1986년생) 같은 포지션(1루수) 좌타자 오재일을 영입했다. 이날 박병호는 이적한 뒤 처음으로 KT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보통 경기 3시간 전 홈팀의 공식 훈련이 마무리된다. 원정팀은 3시간 30분 정도 전 야구장에 도착, 자연스럽게 그라운드에 나선다. KT 선수, 코칭 스태프와 박병호의 조우가 이뤄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날 삼성은 통상적인 일정 소화보다 늦게 당도했다. 박병호는 4시 40분께 경기장에 나섰고, 몇몇 KT 선수들과 얘기를 나눴다. 이후 홈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한동안 있다가 나왔다. 이강철 감독 등 전 소속팀 동료들에게 인사를 한 것으로 보였다. 취재진이 많아 다소 민망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실 박병호의 이적은 이례적인 상황 속에 전개됐다. KT팬 입장에서는 선수가 야속할 수 있다. 경기 전부터 화제가 모인 상황.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베테랑인데 이겨낼 것"이라고 했다. 박병호는 이적 첫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치며 재기를 예고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이후 10경기에서 타율 0.087에 그쳤다. 박진만 감독은 "처음에 임팩트가 워낙 뛰어난 점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했다. 타격 사이클이 크게 떨어졌지만, 반등을 기대했다. 친정팀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게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박 감독은 "눈빛이 틀려지겠죠"라며 재차 박병호의 반등을 바랐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17:36
스포츠일반

‘근대5종 신예’ 성승민 “귀국할 때 메달 꼭 걸고 오겠습니다” [IS 문경]

“목에 (메달) 하나는 걸고 오겠습니다.”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국가대표이자 세계랭킹 1위 성승민(21·한국체대)이 메달 획득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성승민은 28일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근대5종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첫 올림픽 출전이다. 긴장되고 떨리는 건 당연하지만, 후회 없이 재미있게 하고 오고 싶다. 파리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목에 메달 하나는 걸고 오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지난 2019년 아시아 유소년선수권 2관왕을 달성하며 근대5종 신성으로 올라선 성승민은 지난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 근대5종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정상에 올라 세계랭킹 1위 타이틀을 안고 파리로 향한다. 여자 개인전뿐만 아니라 김선우(경기도청)와 함께 여자 계주 금메달도 딸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성승민은 “세계선수권 금메달 이후 들떠있던 마음은 이미 정저우(중국)에 내려놓고 왔다. 지금은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하고 있다”며 “대신 자신감은 더 가져왔다. 올 시즌을 좋은 성적으로 남길 수 있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이어 성승민은 “제일 자신 있는 종목은 레이저런(육상+사격)이다. 승마는 말과 교감해야 하고, 펜싱도 1대1로 상대와 싸워야 하지만 레이저런이나 수영은 훈련한 만큼, 제 자신과 싸우기만 해도 결과가 나온다. 저만 열심히 하고 잘 집중하면 기록이 어느 정도는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남은 40여일 간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성승민은 “승마나 펜싱이 아직은 부족하다. 펜싱은 잘 맞을 때도 있고 부족할 때도 있다. 계속 잘 맞게끔 남은 기간 연습을 계속 열심히 할 거다. 승마는 작년보다 올해 성적이 더 좋았는데, 올림픽 때까지 더 열심히 훈련하고 기술을 많이 배워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김선우를 비롯해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올림픽을 준비하는 건 성승민에게는 든든한 힘이다. 그는 “운동하는 건 늘 힘들다. 항상 해야 한다. 힘들면 투덜대기도 하는데, 언니가 으쌰으쌰 하자고 해준다. 언니가 힘들어할 때도 할 수 있다고 힘을 준다. 운동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사이가 좋다. 시합장에서도 의지를 더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어 김선우는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걸고 오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할 거 같다. 그래도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항상 끝까지 훈련할 것”이라며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성승민 자체로 팬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고 다짐했다.국군체육부대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근대5종 대표팀은 다음 달 29일 결전지 파리로 출국한다. 현지시간으로 8월 8~9일 예선이, 10~11일 각각 남자부와 여자부 결승이 노스 파리 아레나와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다.문경=김명석 기자 2024.06.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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