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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김서형, 독보적 우아美…뷰티 브랜드 뮤즈 발탁

배우 김서형이 뷰티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다.김서형이 최근 뷰티 브랜드 에버셀(EVERCELL)의 뮤즈로 선정됐다. 에버셀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차바이오그룹 계열사 차바이오 F&C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화장품 브랜드로 이번에 ‘에버셀 셀 유스 앰플’을 출시했다. 이를 기념해 에버셀은 김서형을 뮤즈로 발탁하고, 안티에이징에 도움을 주는 신제품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캠페인을 본격 시작한다.공개된 뷰티 화보에서 김서형은 차원이 다른 무결점의 피부와 탄탄한 얼굴라인을 자랑한다. 여기에 철저한 자기 관리로 다져진 보디라인이 자연스러우면서도 깊이 있는 김서형의 우아함을 배가시킨다. 또 한편의 서사를 떠올리게 하는 김서형의 그윽한 눈빛이 화보에 강렬한 분위기를 더한다. 에버셀은 “배우로서 철저한 자기 관리와 고급스러운 매력을 겸비한 김서형은 에버셀의 브랜드 가치와 부합한다”며 “브랜드의 진정성과 철학을 누구보다 돋보이게 해줄 뮤즈로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서형은 지난 1994년 데뷔 이후 30년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 드라마 ‘SKY 캐슬’, ‘마인’, ‘종이달’ 등 다양한 화제작에서 독창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사랑받았고, 영화 ‘비닐하우스’에서는 섬세하고도 압도적인 연기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상, 대종상 등 여우주연상 등으로 6관왕을 석권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6 14:21
스타

심희섭, 키이스트와 전속계약…김동욱·한선화 한솥밥 [공식]

배우 심희섭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키이스트는 1일 “영화 ‘변호인’, ‘암살’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심희섭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차분함과 성실함으로 여러 장르의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였던 실력파 배우 심희섭이 키이스트와 손잡고 연기 활동에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서포트하겠다”고 전했다.영화 ‘1999, 면회’로 데뷔한 심희섭은 이 작품으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남자배우상을 수상하며 커리어 초반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 2013년 영화 ‘변호인’에서 내부고발자 윤중위 역을 맡아 관객에게 이름을 알렸고, 영화 ‘암살’에서는 반민특위 검사로 출연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이후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홍길동의 형 홍길현 역으로 사극에 도전해 인지도를 높인 심희섭은 ‘사랑의 온도’, ‘작은 신의 아이들’ 등에 출연해 인물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섬세한 연기로 그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심희섭은 부드러운 목소리와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눈빛으로 여심을 자극하며 순수하고 여리여리해 보이면서도 단단한 내면과 강인한 이미지가 강점인 배우다. 심희섭은 아직 대중에게 보여주지 않은 무한한 매력을 가진 배우이기에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 기대감이 고조된다.한편 키이스트는 김동욱, 김서형, 채정안, 배정남, 윤종훈, 한선화, 강한나, 김재철 등의 아티스트가 소속된 매니지먼트 부문과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 등 제작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tvN ‘별들에게 물어봐’ 등을 제작하고 공개를 앞두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1 11:26
영화

황정민·신민아, 아름다운예술인상 받는다

배우 황정민, 신민아 등이 제14회 아름다운예술인상을 수상한다.(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제14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로 영화예술인상에 황정민, 연극예술인상에 손진책 연출가, 공로예술인상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 굿피플예술인상에 신민아 배우, 독립영화예술인상에 김덕영 감독 등 5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오는 24일 서울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개최될 올해 아름다운예술인상은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되어 매년 연말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 총 1억원(각 20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는 축제를 이어왔다.황정민은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연기활동을 시작해 ‘국제시장’, ‘베테랑’, ‘곡성’ 등 47편에 이르는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해 ‘서울의 봄’과 올해 ‘베테랑2’를 통해 한국 영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올해의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연극 부문의 손진책 연출가는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으로 인간애를 소재로 한 고유 전통극의 장르를 현대적으로 연출한 ‘한네의 승천’, ‘지킴이’, ‘오장군의 발톱’, ‘남사당의 하늘’ 등을 통해 거장 연극인의 역량을 평가받아 왔고 올해 ‘햄릿’으로 대표적인 연극인의 건재한 성과를 남기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공로예술인상 부문은 지난해 임권택 감독에 이어 올해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이 선정됐다. 그는 문화부차관을 역임한 이후 부산국제영화제 창립 초대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한국 영화의 발전에 혼신을 바쳐왔고 그와 함께 영화와 영화인의 해외진출 및 세계화에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제1회 김혜자 배우를 비롯해 작년 조인성 배우에 이어 선행 연예인에게 주어진 굿피플예술인상의 올해 수상자는 신민아가 선정됐다. 2001년 TV드라마 ‘아름다운날들’, 영화 ‘화산고’로 연기활동을 시작한 신민아 배우는 지난 20여년간을 두고 병원과 단체를 통해 불우 어린이와 여성환자, 독거노인을 돕는 따뜻한 기부활동을 이어왔다.독립영화 부문에서 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덕영 감독은 다큐멘터리영화 ‘건국전쟁’을 통해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기록들을 재조명, 이 시대의 국민 관객들에게 큰 반향과 감동을 남기며 주목받았다.올 시상식에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임권택, 이우석, 김서형, 조인성 등 전 예술인상 수상자들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시상식은 나우제주TV와 유튜브 채널 신영균예술문화재단, 문화예술 매체 인터뷰365 등이 실황 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아름다운예술인상을 주최, 주관하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2011년 1월에 설립,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씩 예술인자녀의 학비를 지원한 장학사업과 영화인재의 발굴을 위한 단편영화 제작지원사업, 한국영화의 미래인 어린이 영화체험 교육사업 등을 시행해 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5 15:45
연예일반

‘선업튀 빌런’ 허형규, 키이스트와 재계약 체결 [공식]

배우 허형규가 키이스트와 동행을 이어간다.9일 키이스트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김영수 역 배우 허형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키이스트 측은 “허형규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자랑해 왔다. 최근 ‘선재 업고 튀어’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는 시기에 다시 한번 키이스트와 동행을 결정해 고마움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배우로서 대중에게 보여줄 모습이 많은 허형규이기에 그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뽐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포트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 2008년 영화 ‘다찌마와 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로 데뷔해 성실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허형규는 2016년 영화 ‘검사외전’ 하나 오빠 역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영화 ‘밀정’, ‘마스터’, ‘엑시트’ 드라마 ‘라이프’, ‘안나’, ‘선재 업고 튀어’ 등에서 단단한 연기 내공을 드러냈다.쿠팡 플레이 ‘안나’에서는 유미(안나, 배수지)가 가짜 대학생 행세를 했을 시절 남자 친구 강재호로 출연해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대학생 시절 유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연인이 된 후 결혼과 유학을 제안했지만, 미국으로 떠나기 전 유미가 가짜 대학생임을 알게 된 후 가차 없이 버리는 캐릭터로 때로는 비열하게, 때로는 현실적인 연기로 시청자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특히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는 택시 기사 김영수 역으로 시간을 거슬러도 계속되는 악행을 섬뜩한 연기로 펼쳤다.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실감 나는 표정과 눈 떨림 연기로 ‘배우 허형규’의 이름을 널리 알리며 주목받았다.한편 키이스트에는 배우 김동욱, 김서형, 채정안, 배정남, 윤종훈, 한선화, 강한나, 스테파니 리 등이 소속돼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9 12:11
연예일반

김서형 “번아웃 왔었다…쉬는 것도 잘 해야”(‘살롱드립2’)

배우 김서형이 번아웃을 겪었다고 고백했다.김서형은 23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웹예능 ‘살롱드립2’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도연은 “그간 작품을 엄청 많이 찍으셔서 쉴 새도 없으셨겠다”라고 물었고, 김서형은 “도연씨 만난 이후로는 계속 쉬지를 못했다. 이번에 좀 쉬고 있는데 쉬면서 약간 번아웃이 왔다”라고 고백했다.그는 “일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 여러 개 하는 것보다는 하나를 열심히 하고,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노력과 성실도를 두는 편인데 그걸 몇 작품씩 연달아 하다 보니까 제가 쓸 수 있는 에너지들이 빠진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이어 “(캐릭터에서) 나와서 살 수는 있는데 몸은 하나고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소진이 되니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욕심부리다가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서형은 “나 왜 이러지? 아픈가 싶어서 근래 좀 무섭더라. 지금은 나아져서 괜찮고 회복력이 좀 생긴 것 같다”라고 전했다.이에 장도연은 “내가 우울감인가 무기력인가를 잘 모를 때 누구나 밑으로 떨어질 수 있는데 회복탄력성이 좋으신가 보다”고 위로했다. 김서형은 “쉬는 것도 잘 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울감에) 빠져서 계속 생각하는 게 아니라 번아웃이 와도 운동 루틴은 지켰다”며 20년 동안 필라테스를 꾸준히 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한편 김서형은 최근 영화 ‘도그데이즈’로 스크린에 컴백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24 08:57
영화

김서형·류준열 제43회 영평상’주연상..작품상 ‘다음 소희’

‘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에서 주연상의 영광은 배우 김서형과 류준열이 안았다. 최우수 작품상은 ’다음 소희‘가 받았다.23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영평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영평상’에서 다관왕에 오른 작품은 ‘올빼미’였다. 남우주연상 류준열을 비롯해 신인감독상(안태진), 촬영상(김태경)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밀수’ 역시 남우조연상(김종수), 기술상(이후경, 미술), 음악상(장기하) 등에서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다음 소희’는 최우수작품상, 신인여우상(김시은)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드림팰리스’ 팀은 감독상(가성문)과 여우조연상(이윤지) 등에서 영광을 안았다.이 외에도 그룹 갓세븐 출신 배우 진영은 ‘크리스마스 캐럴’로 신인남우상을, 김현정 감독은 ‘흐르다’로 각본상을 각각 받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1 14:24
영화

류준열·김서형 제43회 영평상 주연상… ‘올빼미’ ‘밀수’ 3관왕

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관, 영평상)은 4일 올해의 수상작(자)를 발표했다.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가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감독상은 ‘드림팰리스’의 가성문 감독이 수상하게 됐다. 각본상은 ‘흐르다’의 김현정 감독이 차지했다.남우주연상은 ‘올빼미’에 출연한 배우 류준열이 받았다. 김종수 배우는 류승완 감독의 ‘밀수’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비닐하우스’의 김서형 배우가, 여우조연상은 ‘드림팰리스’의 이윤지 배우가 받았다. 특히 ‘올빼미’는 남우주연상 외에도 안태진 감독이 신인감독상, 김태경 촬영감독이 촬영상을 받으며 3관왕을 차지했다. ‘밀수’ 역시 남우조연상을 포함해 음악상(장기하 음악감독), 기술상(이후경 미술감독)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올빼미’와 함께 올해 영평상 최다 부문 수상작이 됐다.‘다음 소희’의 김시은은 신인여우상, ‘크리스마스 캐럴’의 진영은 신인남우상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평론가상은 김윤진, 송상호 씨가 받았다.공로영화인상은 이우석 동아수출공사 회장이, 공로평론가상은 정중헌 회원이 수상했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FIPRESCI KOREA)상의 국내영화 부문은 ‘비밀의 언덕’의 이지은 감독, 국외영화 부문은 ‘라이스보이 슬립스’의 앤소니 심 감독에게 돌아갔다. 독립영화지원상은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김세인 감독(극영화 부문)과 ‘수프와 이데올로기’의 양영희 감독(다큐멘터리 영화 부문)이 각각 수상하게 됐다.(사)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지난 1일에 개최한 본 심사 회의에서 수상자(작)들을 선정했다. 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이하 2023년 제43회 영평상 수상자 명단.최우수작품상: <다음 소희>공로영화인상: 이우석 회장공로평론가상: 정중헌 회원감독상: 가성문 <드림팰리스>여우주연상: 김서형 <비닐하우스>남우주연상: 류준열 <올빼미>여우조연상: 이윤지 <드림팰리스>남우조연상: 김종수 <밀수>신인감독상: 안태진 <올빼미>신인여우상: 김시은 <다음 소희>신인남우상: 진영 <크리스마스 캐럴>기술상: 이후경 (미술) <밀수>각본상: 김현정 <흐르다>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국내영화 부문 <비밀의 언덕> 이지은, 국외영화 부문 <라이스보이 슬립스> 앤소니 심촬영상: 김태경 <올빼미>음악상: 장기하 <밀수>독립영화지원상: 극영화 부문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세인 감독/ 다큐멘터리 부문<수프와 이데올로기> 양영희 감독신인평론상: 최우수 김윤진, 우수 송상호영평 10선: 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 선정 10대 영화(가나다순)<같은 속옷을 입은 두 여자><다음 소희><드림팰리스><물안에서><밀수><비닐하우스><비밀의 언덕><올빼미><킬링로맨스><희망의 요소>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04 14:00
연예일반

[IS인터뷰] 안소요 “‘더글로리’→‘비닐하우스’ 일부러 이러는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자꾸 폭력의 피해자를 연기하게 된다. 드라마 ‘더 글로리’에 이어 영화 ‘비닐하우스’로 돌아온 배우 안소요 이야기다.또 한 번 지독한 폭력의 흔적을 지닌 캐릭터로 돌아온 안소요를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상처와 아픔을 꾹꾹 눌러담아 선연한 눈빛으로 표현해냈던 ‘더 글로리’ 속 경란과 달리 ‘비닐하우스’ 속 순남은 무척이나 천진난만하다. 어쩐지 그런 면이 더 서늘하게 느껴지지만.“경란이는 생각이 많은 아이였던 것 같아요. 자신이 했던 실패를 다시 하지 않으려고 하고, 그것이 방어벽을 만들고요. 순남 역시 방어벽과 경계심이 심한 인물이지만 한편으론 그런 것들을 쉽게 허물기도 하거든요. 계산해서 행동하기보다는 순간의 감정과 감각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인물이기 때문 아닌가 싶어요.” ‘비닐하우스’는 겹겹이 쌓인 폭력에 대한 영화다. 집이 없어 비닐하우스에서 사는 문정(김서형)은 아들과 함께 살 제대로 된 집을 구하기 위해 간병인으로 일을 한다. 힘들지만 굳건히 살고자 했던 문정.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을 돌보다 그만 사고가 일어나고, 문정의 인생엔 큰 파고가 닥친다.순남은 문정이 심리상담을 받으며 만난 인물이다. 경계성 지적 장애를 가진 순남은 문정의 삶에 천연덕스럽게 달라붙는다. 김서형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연기할 장면이 많았던 안소요는 “고개를 돌려서 나를 좀 바라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아마 ‘비닐하우스’ 속 순남이 문정에게 느꼈던 기분이리라.순남은 굉장히 다층적인 캐릭터다. 성폭행에 노출돼 자해를 한 그는 명백히 폭력의 희생자다. 한편으로 그는 또한 폭력의 가해자이기도 하다. 폭력적인 시스템 속에서 의도 없이 누군가에게 폭력을 가하게 되는 삶. 안소요는 그런 순남이 산에서 마주친 들개처럼 무서우면서도 한편으론 귀여웠다고 했다.“어릴 때 산에서 들개를 마주친 적이 있었거든요. 몰골이 진짜 꾀죄죄했어요. 그 개가 저한테 막 오는 거예요. 처음엔 무서웠는데, 그 개가 저한테 적의가 없다는 걸 알곤 꼬리를 흔들기 시작했어요. 그걸 보고 ‘귀엽다’고 생각하면서도 만지기는 무서웠거든요. 순남에게 접근하는데 그 이미지가 떠오르더라고요.”그런 순남의 이미지를 외적으로도 구현하기 위해 안소요는 곳곳에 공을 많이 들였다. 특히 의상은 안소요가 직접 자신의 것을 가져와 입었을 정도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할머니랑 같이 살아서 빈티지한 옷들이 많다고 했다.“각각 따로 보면 예쁜 옷들을 마구 조합해서 입었어요. 왠지 순남이라면 ‘이거 예쁘니까 입어야지’, ‘이거 예쁘니까 신어야지’ 할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마음대로 조합해서 입었는데 감독님이 좋아하셔서 그렇게 가게 됐죠.” ‘더 글로리’ 이후 또 한 번 쉽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해낸 안소요. 그는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다. 어떤 작품이든 내게 오면 충실히 임할 것”이라면서도 “사실 ‘비닐하우스’ 같은 작품을 보면 마음이 두근거린다”며 웃음을 보였다.“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 때 그 이유가 한 가지인 경우가 많이 없잖아요. 보통 복합적인 동기와 감정이 얽혀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그런 복합성을 가진 인물들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요. 순남은 내적인 감정들을 남들보다 조금 더 투명하게 드러내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를 보시면 많은 생각이 드실 거예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1 06:20
연예일반

[인터뷰②] 안소요 “‘더 글로리’ 이후 변화? 아직 실감 못 해”

배우 안소요가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크게 알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언급했다.안소요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비닐하우스’ 개봉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더 글로리’ 이후 변화에 대해 “아직 크게는 못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그는 “시간이 많이 지난 다음에 뒤돌아보면 ‘더 글로리’를 기점으로 바뀐 부분이 더 와닿을 것 같다. 사실 ‘비닐하우스’ 역시 내 배우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 되리라고 막연하게는 생각하지만 아직 실감나는 부분은 없다”고 털어놨다.‘더 글로리’ 이후 행보에 대해선 “배우 안소요로서는 계속해서 전진해야 할 것 같다. 작품과 내가 맡은 캐릭터에 보내준 응원을 감사하게 간직하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안소요가 출연한 영화 ‘비닐하우스’는 비닐하우스에 살며 간병사로 일하고 있는 문정(김서형)이 간병하던 노부인이 사고로 숨지자 이를 감추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6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7 12:11
연예일반

[줌인] ‘행복배틀’, 제2의 ‘SKY캐슬’ 기대했지만… 시청률 부진에 아쉬움

ENA ‘행복배틀’이 참신한 소재와 배우들의 호연에도 아쉬운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행복배틀’ 8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가 기록한 2%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0.7%로 출발했던 ‘행복배틀’은 최근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자체 최고인 2%를 기록했으나 다시 1%대로 떨어졌다. ‘행복배틀’의 저조한 시청률이 아쉬운 이유는 방영전 ‘제2의 SKY캐슬’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행복배틀’은 SNS의 부정적 소재를 기반으로 ‘행복한 척’ 하기 위한 엄마들의 치열한 사투를 담아낸 서스펜스 스릴러다. 이러한 포맷은 2019년 23.8%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SKY캐슬’과 많이 닮았다. 두 프로그램 모두 ‘부’를 상징하는 공간이 있다. ‘행복배틀’은 극 중 최고급 아파트 단지인 하이프레스 티지,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스카이 캐슬 안에서 학부모들의 신경전이 벌여진다. 또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여배우들이 등장한다. ‘행복배틀’은 배우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우정원을 중심으로 극 서사가 진행되고, ‘SKY캐슬’에는 염정아를 필두로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 김서형이 출연해 활약했다. 윤용필 ENA 대표는 ‘행복배틀’ 방영 전 미디어데이에서 “‘행복배틀’ 내부 시사 결과 ‘SKY캐슬’ 못지않은 재미와 몰입도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월 31일 첫 방송된 ‘행복배틀’의 최고 시청률은 2%에 불과했다. 자신에 비해 아쉬운 결과다. 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는 “장르적인 특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행복배틀’과 비교선상에 오른 ‘SKY캐슬’의 경우 풍자 코미디다. 두 드라마의 소재와 포맷은 비슷할 수 있지만 서스펜스 스릴러인 ‘행복배틀’은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조 평론가의 설명이다. 서스펜스는 스릴러가 주는 하나의 효과로, 보는 사람들이 극 중 주인공 보다 줄거리 진행상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생기는 가슴 졸이는 상황을 뜻한다. ‘행복배틀’의 핵심은 오유진(박효주)의 죽음과 그가 갖고 있던 USB다. 헤리니티 유치원 학부모들은 오유진의 죽음과 연관이 있고, USB를 빼돌리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현재 16부작 중 8화까지 방영됐지만 여전히 오유진은 왜 죽었는지, 그리고 USB안에는 어떤 내용이 들었는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시청자들은 캐릭터들의 행동에 대한 부연 설명을 찾게 되고, 이런 과정에서 정보를 얻지 못하면서 답답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조 평론가는 또 “ENA 채널에 대한 인지도 부족도 낮은 시청률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신생사인 ENA는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굿잡’, ‘보라! 데 보라’를 후속작으로 내놓았지만 두 드라마 모두 평균 시청률 1~2%대로 아쉽게 막을 내렸다. 조 평론가는 “만약 ‘행복배틀’이 지상파에서 방송이 됐다면 지금보다는 높은 시청률을 보였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신생 채널인 만큼 뚜렷한 개성을 보여줄 한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과연 ‘행복배틀’이 남은 8회에서 죽음의 비밀이 풀리면서 서스펜스를 끌어올려 부족한 채널 인지도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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