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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1등급 최상위권 도약 노리는 강풍마·나올스나이퍼·글로벌영웅

오는 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8경주는 1등급 경주로 치러진다. 경주 조건은 연령오픈, 2000m 핸디캡 적용, 평가 지수를 나타내는 레이팅은 66 이상, 100 이하 말들만 출전할 수 있다. 순위상금은 1억1000만원이다. 6월까지 렛츠런파크 서울 소속 1등급 말은 총 76마리다. 이 중에서도 레이팅 100을 넘긴 말은 전체의 10.5%인 8마리에 불과하다. 이러 최상위 레벨 말들은 일반 경주 대신 많은 상금이 걸려있는 대상 경주에 출전한다. 7일 열리는 8경주는 레이팅 100 이하인 말들만 출전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말이 최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지 가늠할 기회다. 일반 경주 중 최장거리(2000m)로 치러지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피드와 스태미나를 모두 갖춘 말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기량과 자질을 알아볼 수 있다. 1등급 중에서도 최상위권으로 도약을 준비 중인 주요 출전마를 살펴본다. 강풍마(11전·레이팅 77·한국·수·4세·밤색·박재범 마주·김동철 조교사·승률 54.5%·복승률 72.7%)2세에 경마장 입사했지만, 출발 심사와 주행 심사 합격까지 많은 시간이 걸려 3세 6월에 데뷔한 말이다. 그동안 11번 경주에 출전해 6승을 거뒀다. 모두 4위 이내에 입상했다. 지난 5월에 열린 스포츠조선배에서 강렬한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으로 대상 경주 첫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기세를 몰아 1등급 경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담중량의 이점을 잘 살린다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지난해 데뷔 뒤 꾸준히 조재로 기수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올스나이퍼(17전·레이팅 94·한국·수·4세·갈색·이경호a 마주·이준철 조교사·승률 47%·복승률 70.5%)지난해 코리안더비에서 글로벌히트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말이다. 2000m 경주는 총 4번 출전했고, 2번 1위에 올랐다. 출전마 중 가장 빠른 2000m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나올스타이퍼는 1등급으로 승급한 이후 나선 지난 3월 헤럴드경제배에서는 최상위권 말들과의 기량 차이를 확인하며 8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나선 두 차례 일반 경주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거두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5월 5일 나선 1800m 경주에선 주로 상태가 불량했지만 오히려 더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 올 시즌 첫 경주는 문세영 기수와 호흡했지만, 다음 경주에선 박을운 기수, 그리고 최근 두 차례 경주는 김용근 기수와 나섰다. 글로벌영웅(33전·레이팅 82·한국·수·6세·갈색·장재형 마주·전승규 조교사·승률 18.1%·복승률 30.3%)지난 1년 동안 7번 경주에 출전해 3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바로 직전 경주에선 문세영 기수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6마신차(15m) 차로 1위를 차지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많은 나이(6세) 1등급에 진입한 글로벌영웅이 이번 경주를 통해 1등급 경주 데뷔전에 나선다. 2000m에는 처음 도전하지만, 그동안 1800m는 8번 출전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연승률(62.5%)도 준수했다. 이번 경주 우승도 분히 노려볼만하다.안희수 기자 2024.07.05 11:00
프로야구

'역대 세 번째 잠실 20HR' 양석환 "자부심 느껴...안주 않고 30개 하고 파" [IS 스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타자로서 자부심이 느껴지는 기록이다. 그래도 안주하지 않고 늘 목표로 잡고 있는 30홈런을 달성해보고 싶다."양석환(33·두산 베어스) 서울 잠실야구장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역대 두 명 밖에 없던 '4년 연속 잠실 20홈런 타자'에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양석환은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맞대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서던 5회 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마운드 위엔 롯데 에이스 애런 윌커슨이 있었지만, 웃은 건 양석환이었다. 양석환은 윌커슨의 슬라이더가 높은 존에 들어오자 자신 있게 공략했다.개인 시즌 20호포다. 양석환에겐 뜻 깊은 숫자다. 양석환은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LG 시절 만개하지 못했으나 두산 이적 후 꽃을 피웠다. 2021년 28홈런을 치면서 팀의 주포로 거듭났고, 이후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쳤다. 장타력을 인정 받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4+2년 최대 78억원을 받고 두산에 남았다. 고액 계약을 맺고 첫 해인 올해 잠시 부진한 시기도 있었지만, 꾸준히 대포를 터뜨리며 팀 타선 중심에 섰다. 특히 지난 3일 롯데전에서 만루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터뜨렸고, 4일 이틀 연속 홈런으로 전반기 20홈런이라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홈구장이 잠실구장이라 더 뜻깊다. KBO리그 역사상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 타자 중에 4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건 1998년부터 2002년까지의 타이론 우즈, 2016년부터 2019년까지의 오재일 뿐이었다. 양석환은 경기 후 "4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해서 기분 좋다"며 "무엇보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타자로서 자부심이 느껴지는 기록"이라고 소감을 전했다.페이스가 예년보다 더 빠른 게 긍정적이다. 커리어하이였던 2021년엔 전반기 16홈런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벌써 네 개를 더 쳤다. 현재 페이스라면 30홈런 고지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그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늘 목표로 잡고 있는 30홈런을 달성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양석환은 주포인 동시에 주장이다. 전반기 내내 자신뿐 아니라 팀 성적과 분위기를 신경써야 했다. 부진할 땐 함께 고민했지만, 두산은 5월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전반기를 3위로 마감했다. 2위와 승차도 반 경기에 불과해 지난해(5위)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위치다.양석환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어 기쁘다. 전반기 동안 선수단 모두가 정말 잘해줘서 주장으로서 고맙다"며 "특히 젊은 투수들의 활약이 컸다. 후반기에는 형들이 힘내서 투수들 덜 힘들게 해주고 싶다. 다들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경기 중 소나기로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되고, 경기 종료 후 잠실구장에는 폭우도 내렸다. 하지만 팬들은 경기 중은 물론 후에도 양석환의 수훈 선수 인터뷰를 보기 위해 자리를 지켰다.양석환은 "오늘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후반기에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10:38
산업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0.4조 달성… 전년比 15배 증가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52.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매출은 74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31% 증가했다.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2022년 3분기(10조852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6조5700억원)도 훌쩍 뛰어넘었다.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잠정 실적인 만큼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앞서 1분기에는 DS부문에서 1조9천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5 09:51
프로야구

결국 에이스가 만든 3위다...곽빈 "다시 1위 도전해야죠, 우리 가을에 강하잖아요" [IS 스타]

"이제 우리가 3위 맞나? 다시 1위에 도전할 수 있도록 로테이션을 지키겠다. 우리가 또 가을에 강하지 않나."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곽빈(25)이 전반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에이스답게 팀도 개인도 만족스러울 성적표를 받아냈다.곽빈은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4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7승(6패)을 수확했다. 곽빈을 앞세운 두산은 6-3으로 승리하면서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2연승으로 마쳤다. 전반기 팀의 시즌 전적은 46승 2무 39패(3위). 2위 LG 트윈스와 승차도 반 경기에 불과하다. 여러모로 성공적인 전반기였다.사사구는 있었지만, 곽빈은 그때마다 구위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3회엔 사사구로만 만루를 내주기도 했고, 5회에도 볼넷 2개로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힘으로 짓눌렀다. 실점을 막은 5회와 6회 때는 마지막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포효하기도 했다.이날 승리로 곽빈의 전반기 평균자책점은 3.59.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모두 이겨냈다. 개막 후 첫 여섯 경기에선 승리 없이 4패만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5월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로 월간 최우수선수(MVP)가 됐지만, 6월 11일과 16일 체력 문제를 겪으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브랜든 와델, 라울 알칸타라 등 동료 선발 투수들이 대거 전열에서 이탈할 때 버티다 생긴 문제였다. 이승엽 감독은 그를 말소해 휴식을 부여했고, 곽빈은 돌아온 2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으로 보답했다. 선발진 공백에도 두산이 버텨낸 건, 결국 그 중심에 곽빈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4일 경기 승리 후 취재진과 만난 곽빈은 비로 흠뻑 젖어 있었다. 이날 경기 종료와 함께 폭우가 쏟아진 탓에 비를 맞고 인터뷰를 한 탓이다. 하지만 곽빈은 밝게 웃으면서 "물 뿌리는 세리머니를 받은 셈 치겠다"고 했다.곽빈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나섰는데 이기게 돼 정말 다행"이라며 "오늘 상대가 (에이스인) 애런 윌커슨이라 긴장을 좀 했다. 워낙 잘 던지는 선수고, 6월(평균자책점 2.45) 엄청 좋았다. 이기려면 무조건 2점 안으로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잘 풀렸다"고 답했다.경기 중 소나기로 우천 지연이 두 차례나 됐지만, 곽빈은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투구 수가 갑자기 많아져 힘들었을 때였다. 쉴 수 있어 괜찮았다"고 떠올렸다.이날의 행운처럼, 곽빈은 불운을 실력과 뒤늦게 찾아온 행운으로 이겨냈다. 그는 4월 부진에 대해 "운이 안 따른다는 말도 들었는데, 그저 잘 버텼던 게 결과로 돌아온 것 같다. '결국 올라갈 사람은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결과도 계속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긍정론을 전했다. 열흘 휴식 효과는 확실하다. 곽빈은 최근 무실점 2경기에서 모두 최고 구속 155㎞/h를 찍었다. 하지만 성장을 꿈꾸는 곽빈은 '휴식이 좋다'는 생각에만 안주하지 않는다. 그는 "결과적으로는 좋았다. 다만 아쉬운 건 내년에도 이런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거다. 더 발전하려면 그 과정도 이겨내야 할 거다. 그래도 결과가 너무 좋으니 괜찮다"고 답했다.후반기에도 곽빈의 역할은 중요하다. 두산은 4일 경기 전 알칸타라의 웨이버 공시를 발표했다. 그를 대신해 조던 발라조빅을 영입했다. 브랜든은 왼쪽 어깨 근육 미세손상으로 이탈했다. 복귀가 생각보다 빨라질 수 있지만 그래도 빈자리가 크다.그래도 곽빈은 후반기 전망을 밝게 본다. 인터뷰 도중 "이제 우리가 3위인가"라고 물은 그는 "더 올라가 다시 1위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겠다"며 "지금 팀 분위기도 좋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도 올 거다. 잘해서 꼭 올라가고 싶다. 우리가 또 가을에 강하지 않나. 가을야구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그래서 올스타 브레이크 계획도 단순하다. 곽빈은 "무조건 휴식"이라며 "많이 먹고, 쉬겠다"고 미소 지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09:15
프로축구

최하위 전북, 주장 교체로 반등 기회 만든다...박진섭 새 주장

2024 K리그1 최하위까지 처진 전북 현대가 주장 교체로 반등 효과를 노린다.전북은 지난 4일 오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남은 시즌 동안 주장을 맡게 된 박진섭과 함께 새롭게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올시즌 전북의 주장은 수비수 김진수가 맡아왔다. 박진섭은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퇴소한 직후 새 주장을 맡게 됐다. 김진수는 지난달 29일 홈에서 열린 FC서울전에서 상대 선수 옆구리를 발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는 등 올 시즌에 두 차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 경기에서 전북은 1-5로 대패했다. 전북은 7일 대전하나시티즌과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12위 전북과 11위 대전의 하위권 맞대결로, 지는 팀은 충격 여파가 더 클 전망이다. 전북은 13라운드 광주전 승리 이후 7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이은경 기자 2024.07.05 09:07
프로야구

'잠실 아이돌'에서 아기 아빠 됐지만…'첫 베스트 12' 정수빈 "은우 표가 70% 같아요" [IS 인터뷰]

2009년 두산 베어스 입단한 정수빈(34)은 앳된 외모와 역동적인 플레이로 '잠실 아이돌'이라 불렸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도 경험했고,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도 이뤄봤다.올스타와 인연은 많지 않다. 프로 14년 차인 지난해 감독 추천으로 처음 별들의 무대에 섰다. 올해 팬 투표에서 총 104만 1628표를 얻어 드림 외야수 1위에 올랐다. 첫 베스트 12에 선정될 때까지 15년이 흘렀다. 그가 결혼도 했고, 지난해엔 아들 은우 군도 얻었다.정수빈은 세월이 지나도 여전한 팬들의 사랑을 느꼈다. 그의 가족은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 차례 팬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정수빈은 "솔직히 뽑힐 줄 몰랐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아무래도 은우 덕분에 더 많이 뽑아주신 게 아닐지 생각한다. 은우 표가 70%는 될 것 같다"라며 웃었다.정수빈은 "이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다. 두산에만 오래 있었다. 팬들에게도 애증의 선수 같은 느낌이 아니겠나"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가족들과 축제를 즐기게 돼 더 좋다. (어린) 은우가 나중에 기억하긴 어렵겠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정수빈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드림 외야수 3위에 올라 선후배들의 인정을 받았다. 서울 잠실구장의 넓은 외야를 책임지는 중견수 수비와 지난해 도루왕(39개)에 올랐을 만큼 빠른 발을 자랑한다. 올해 도루왕 경쟁에서는 조수행(두산·39개) 황성빈(롯데 자이언츠·34개)에게 다소 밀리고 있지만, 페이스가 지난해 이상이다.정수빈은 "수행이가 올해 출장 수가 늘어나면서 기록도 좋아졌다. 원체 도루도 잘하고 빨랐던 선수니 자연스럽게 도루도 증가했다"며 "팀에 같이 뛸 수 있는 선수가 있어 너무 좋다. 두산의 '육상부' 이미지를 수행이가 이어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물론 올해도 도루 타이틀을 의식하게 된다. 페이스가 좋아서 50개 이상을 보고 있다"며 "정진호 주루 코치님이 상대를 열심히 분석해 주셔서 뛰는 게 정말 편하다. 유신고 선배였고, 선수로도 같이 뛰었던 분이라 정말 힘이 된다"고 전했다.두산은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정수빈은 "아쉬운 것도 많지만, 전반기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기복이 좀 있었는데, 6월 이후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후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08:39
프로야구

삼진율 50% VS 비범한 타격 임팩트...10G 소화한 '타자' 장재영, 후반기도 볼 수 있을까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이 야구 인생 가장 굴곡이 많았던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장재영은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키움이 0-2로 지고 있던 3회 말 1사 2루에서 임찬규를 상대로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타점까지 뽑았다. 자신의 1군 4번째 타점이었다. 하지만 장재영은 이후 나선 5·7·9회 세 타석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는 임찬규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체인지업에 배트를 허공에 갈랐고, 7회도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김진성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2번 연속 헛스윙했다. 1·2구 포크볼을 잘 골라냈지만 의식하다가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장재영은 키움이 2-3으로 지고 있던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 유영찬의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지 못했다. 장재영은 9억팔로 불린 선수다. 고교(덕수고) 시절 150㎞/h 중반 강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고, 국내 리그 입성을 결정한 상황에서 2021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그때 받은 계약금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9억원이었다. 장재영은 프로 입문 뒤 3시즌(2021~2023) 동안 자리를 잡지 못했다. 공은 빨랐지만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그나마 지난 시즌(2023)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성장 희망을 보여줬지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출격이 늦어졌다. 재활 치료를 마치고 나선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에서 다시 통증이 재발했고, 팔꿈치 수술 권유를 받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장재영은 타자 전향을 선택했다.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 4번 타자를 맞았을 만큼 타격 재능도 뛰어난 선수였다. 장재영은 5월 중순부터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출전한 19경기에서 홈런 5개를 치며 장타력을 증명했고, 지난달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콜업돼 1군 데뷔전까지 치렀다. 예상보다 빠른 행보였다. 이제 장재영에게 타자의 길은 현실이다. 실제로 초반 기세가 꺾인 게 사실이다. 데뷔전이었던 한화전에서 지난 시즌 신인왕 문동주로부터 2루타를 쳤고, 1군 세 번째 출전이었던 6월 22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상대 1선발 애런 윌커슨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치기도 했다. 나흘 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첫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보완점도 명확하다. 예상대로 변화구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 의식하다 보니 빠른 공 스윙 타이밍도 늦어진 것 같다. 첫 세 경기에서 3개를 기록한 볼넷도 이후 7경기에선 2개를 얻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 삼진이 너무 많다. 총 10경기 40타석을 소화하며 삼진 20개를 당했다. 삼진율이 50%다. 볼넷(5개) 삼진(20개) 비율도 문제가 있다. 장재영은 조바심 내지 않는다. 퓨처스리그에서 뛸 때는 "삼진을 당할 용기가 생겼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자신의 스트라이크존을 찾고, 변화구를 모든 감각으로 익히겠다는 의미였다. 1군은 연습하는 무대가 아니다. 장재영도 그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멘털 관리가 더 어려울 것 같다. 아직 변화구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연쇄 부작용으로 강점이었던 빠른 공에도 고전하고 있다. 컨디션이 안 좋았던 베테랑 이용규가 돌아왔고, 부상을 당했던 이형종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키움은 리그 최하위지만, 5위와의 승차가 5경기이기 때문에 후반기 순위 경쟁을 이어간다. 40타석에서 타율 0.182를 남긴 장재영이 언제까지 기회를 얻은지 모른다. 하지만 공을 때리는 선간 임팩트는 마치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연상시킬 만큼 강렬하다. 강점과 단점이 명확하다. 그게 당연한 시기다. 장재영의 시련과 성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5 06:48
연예일반

‘도쿄돔 최초’ 언니들... 카라 완전체 컴백, 반갑다

2000년대 장기 자랑을 책임졌던 언니들이 돌아온다. ‘한류 퀸’ 카라가 오는 24일 완전체로 컴백한다. 말하기 입 아플 정도로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카라. 2007년에 데뷔해 2세대 아이돌 대표 주자로 활약했던 그들이 당당히 4·5세대 후배들 사이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 경력직 언니들이 말아주는 ‘청순함’ 카라는 오는 24일 새 디지털 싱글 ‘아이 두 아이 두’(I DO I DO)를 발매한다. 지난 2022년 11월 발매한 데뷔 15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무브 어게인’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이다. ‘무브 어게인’은 구하라를 떠나보내고 슬픔이 그리움으로 바뀔 때 즈음 돌아온 소중한 앨범이다. 카라 역시 팬들의 기다림에 보답하듯, 독기를 가득 품고 무대하던 모습이 인상적인 활동이었다.‘무브 어게인’이 여유와 관록으로 가득 찬 카라의 성숙함이 돋보이던 곡이라면 ‘아이 두 아이 두’는 여름에 걸맞은 청량한 콘셉트다. 최근 공식 SNS에 공개된 ‘아이 두 아이 두’ 콘셉트 포토 속 카라는 화사하면서도 우아한 페미닌 룩으로 멋스러움을 자아냈다. 여름에만 피는 꽃 블루델피늄이 곳곳에 자리 잡아 싱그러움을 배가시킨다. 대중에게 카라의 완전체 귀환은 그저 반갑지만, 가요계는 긴장 상태다. ‘무브 어게인’ 활동 당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휩쓰는 것은 물론 지상파 음악방송 1위도 차지했다. 더불어 서울과 일본 3개 도시에서 팬 미팅을 개최하며 한류 퀸 명성을 입증한 바 있다.카라는 2세대 걸그룹 최초로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에 걸쳐 음악방송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카라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시대를 초월해 많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컴백으로 한류 퀸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는 이번 컴백을 앞둔 카라의 각오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 레전드는 영원하다 카라는 최근 그룹 뉴진스가 데뷔 후 최단기로 일본 도쿄돔에 입성한 것으로도 재조명받고 있다. 카라가 한국 여성 아티스트 중 최초로 도쿄돔을 뚫은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카라는 시작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그룹이다. 2007년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원더걸스가 ‘텔미’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반면 카라는 주목받기까지 데뷔 후 1년이 넘게 걸렸다.원년 멤버 김성희가 정규 1집 이후로 돌연 탈퇴하고 이후 구하라와 강지영이 합류했다. 메인보컬의 부재에 가창력 논란도 생겼지만 모든 멤버들이 노력으로 잡음을 지워갔다. 카라가 ‘한류 퀸’으로 거듭나게 된 건 걸크러시에서 청순, 귀여움으로 탈바꿈한 콘셉트가 큰 몫을 했다. ‘락 유’, ‘프리티 걸’, ‘허니’ 등 사랑스러운 곡 분위기에 간단하면서 따라 하고 싶게 만든 안무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당시 카라는 일본 정식 데뷔 전부터 유명 일본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카라 팬”이라고 밝힐 만큼 인지도가 높았다. 그리고 대망의 ‘미스터’가 등장했다.일본 진출 곡이자 한국에 ‘엉덩이 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미스터’로 카라는 ‘한류 퀸’ 입지를 공고히 했다. 듣기만 해도 의자에서 일어나 엉덩이춤을 춰야 할 것 같은 ‘미스터’는 사실 2009년 7월 발매된 정규 2집 ‘레볼루션’ 앨범의 수록곡이었다. 당시 타이틀 곡 ‘위너’는 기존에 카라가 고수하던 귀여운 곡이었다. 국내 대중에게 성숙한 카라의 모습은 신선하게 다가왔고,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해외 여성그룹 최초로 데뷔 첫 주 오리콘 주간 차트 톱10 5위라는 쾌거를 이뤘고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에서는 신인상을 안겼으며 카라를 라이징 스타로 거듭나게 한 효자곡이다.이후에도 카라는 ‘스텝’, ‘맘마미아’, ‘숙녀가 못돼’ 등 여러 히트곡을 발매했다. K팝보다 한류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던 시절에 아시아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활동하며 소속사 DSP와 전속계약 해지 분쟁, 멤버 니콜과 강지영의 탈퇴 및 새 멤버 허영지의 영입 등 변화도 많았다. 확실한 건 여전히 카라는 현재 진행형 그룹이라는 사실이다. 카라는 데뷔 17주년을 맞아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완전체 콘서트 ‘카라시아’를 개최할 예정이다.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카라는 데뷔 18년 차이지만 여전히 일본 음악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그룹”이라면서 “국내에서도 ‘카라’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상당하다. 때문에 컴백하는 자체 만으로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여자 그룹에게 ‘마의 7년’이라는 징크스가 있는데 카라는 이를 2배나 뛰어넘었다. 후배 가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컴백”이라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5 05:40
프로야구

5연승 기쁨보다 미안한 마음이 먼저...임찬규 "불펜진 도울 것" [IS 스타]

LG 트윈스 우완 선발 투수 임찬규(32)가 5연승을 거두며 전반기를 마무리 했다. 임찬규는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올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6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LG가 3-2로 승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5월 17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다섯 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31에서 4.08로 낮췄다. 임찬규는 1·2회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3할 중반 타율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로니 도슨(2번) 김혜성(3번) 송성문(4번) 라인을 잘 넘겼다. LG 타선은 1회 초 2득점하며 임찬규에게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임찬규는 선두 타자 김건의에게 우전 2루타를 맞은 3회 첫 실점했다. 1사 뒤 장재영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임찬규의 실점은 또 나오지 않았다. 타선이 4회 초 1점을 추가했고, 자신은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5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김건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어진 김태진·장재영과 승부에서 각각 내야 땅볼과 삼진을 잡아냈다. 임찬규는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6회 선두 타자 이주형에게 볼넷, 1사 뒤 김혜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송성문을 내야 땅볼 처리한 뒤 최주환까지 범타 처리했다. 임찬규는 7회 수비 시작 직전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기며 임무를 다했다. 불펜진은 8회 1점을 내주며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3-2, 1점 앞선 상황에서 소화한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임찬규도 승리 투수가 됐다. 임찬규는 올 시즌 초반 잘 던지고도 타선 득점 지원이 부족해 승수를 올리지 못한 경기가 너무 많았다. 선발 등판 기준으로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5월 17일 KT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막힌 혈을 뚫었다. 이후 5연승을 거두며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 속에 전반기를 마무리 했다. 경기 뒤 임찬규는 "시즌 초반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 적응에 애를 먹은 게 사실이다. 좌우보다는 위아래, 높낮이를 파악하고 더 신경 써 던지면서 나아졌다"라고 승수 추가에 어려움을 겪었던 시즌 초반을 돌아봤다. 이어 "부상으로 등판하지 못한 시점에 마음이 안 좋았다. (불펜 투수) 영찬이와 주영한테 미안하고 고맙다. 후반기 많은 이닝을 소화해 불펜 투수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후반기 각오를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5 00:09
프로야구

김하성 공갈 혐의 임혜동, 이번에도 구속영장 기각 "방어권 보장"

메이저리거 김혜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28)의 구속영장이 4일 또 한 번 기각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임혜동에 대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기각을 결정했다.신영희 부장판사는 "지난 구속영장 기각 이후 도망이나 증거인멸을 우려할 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건 경위와 김 씨와의 분쟁 상황, 수사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 주거·가족관계 등에 비춰볼 때 현 단계에서 임 씨를 구속할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 부장판사는 임혜동과 범행을 공모한 혐의(공갈)를 받는 에이전시 팀장 A의 구속영장도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와 피의자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도망이나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임혜동은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하성과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였고 합의금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4억 원을 받은 혐의다. 당시 임혜동은 김하성이 소속된 에이전시의 매니저였고 A 씨는 이 과정에서 임혜동과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혜동은 김하성뿐만 아니라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에게도 비슷한 수법으로 수억 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는다. 다만 류현진 관련 내용은 이번 구속영장에선 빠졌다. 거액 합의금 뒤에도 거듭 금품을 요구했다는 게 김하성 측 주장이다.앞서 경찰은 지난 1월 임혜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추가 소명이 필요하다"며 한 차례 기각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보완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으나 이번에도 구속은 불발됐다. 임혜동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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