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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정은이는 다 농구 잘해"...박정은 감독이 기 살려 준 BNK 김정은, 개막전 14득점 승리 주역됐다

여자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부산 BNK가 2025~26시즌 개막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대승을 거두며 힘차게 출발했다. BNK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WKBL) 공식 개막전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65-54로 이겼다.이날 경기에서는 박정은(48) BNK 감독과 최윤아(40) 신한은행 감독이 WKBL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령탑 맞대결을 펼쳤다. 사상 첫 여성 지도자 맞대결에 큰 부담을 느꼈다고 고백한 박정은 감독이 "잃을 것이 없다"며 야심차게 맞선 최윤아 감독에게 완승을 거뒀다. 최윤아 감독은 올 시즌부터 신한은행 지휘봉을 잡았다. 경기 전부터 BNK의 낙승이 점쳐졌지만, 초반 양상은 예상과 완전히 달랐다. BNK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의 첫 경기가 다소 부담스러운 듯 선수들의 슛이 연이어 림을 벗어났다. 반면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신인왕 홍유순이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BNK 주포 박혜진의 공격력을 잘 틀어막았다. 1쿼터는 신한은행이 15-11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BNK는 2쿼터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하며 반격에 나섰다.12-18에서 김정은과 김소니아가 연이어 3점 슛을 꽂아 2쿼터 7분여를 남기고 균형을 맞췄다. 이후 BNK의 김정은이 20-23으로 추격하는 상황에서 3점포를 터뜨리는 등 홀로 6점을 몰아넣으며 2쿼터 종료 4분 10초 전 26-2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3년 차 포워드 김정은은 이날 BNK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포워드 김정은(36·부천 하나은행)과 동명이인으로, '작은 김정은'으로 불린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지독한 2년 차 징크스를 겪었다. 팀의 우승을 이끈 주전들(박혜진-김소니아-이소희-안혜지-이이지마 사키)의 보조 역할을 하면서 평균 출전시간이 2분48초, 평균득점은 0.8점에 불과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박정은 BNK 감독은 20세의 젊은 포워드 김정은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히면서 큰 기대감을 표했다. 박정은 감독이 "이름이 '정은'이인 사람 중에 농구 못 하는 사람 없다"면서 주전 의존도가 컸던 팀 컬러를 바꾸고 에너지 레벨이 높은 김정은을 적극 기용하겠다고 했다. 또 BNK는 지난 시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던 아시아 쿼터 이이지마 사키(일본)가 올 시즌을 앞두고 하나은행으로 이적하면서 이이지마의 공백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이런 우려를 이날 김정은이 맹활약하면서 깨끗이 지웠다. 김정은은 이날 신한은행을 상대로 24분41초를 뛰면서 14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4득점은 김정은의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BNK는 2쿼터 김정은의 활약으로 전세를 뒤집은 후 3쿼터 이후에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신한은행을 압도했다. BNK 김소니아가 14점 6리바운드, 안혜지가 10점 5어시스트, 박혜진이 7점 11리바운드를 보탰다. 신한은행은 센터 미마 루이(일본)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구멍이 컸다. 신이슬이 17점, 홍유순이 14점으로 분전했다.이은경 기자 2025.11.16 16:40
스타

유다인, 프레인TPC와 전속계약…류승룡X이준 한솥밥 [공식]

배우 유다인이 소속사 프레인 TPC와 전속계약을 맺었다.프레인 TPC는 1일 “유다인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유다인은 영화 ‘혜화,동’으로 다수의 영화제에서의 수상으로 탄탄한 연기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영화 ‘의뢰인’, ‘용의자’, ‘폭로’, ‘브로큰’ 등과 드라마 ‘닥터스’, ‘역도요정 김복주’,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등을 통해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 변주를 보여줬다.또한 제 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급지원상과 배우상 등을 수상하고, 벤쿠버영화제에서 특별 상영하는 영화 ‘캐리어를 끄는 소녀’에서 유다인은 수아 엄마 ‘지영’ 역으로 극에 몰입감을 높였다. 그는 영선(최명빈)과의 관계, 수아(문승아)와 수아 아빠(김태훈) 사이에 끼지 못하는 인물을 담담하면서도 쿨한 텐션으로 그려내 캐릭터의 매력을 높이기도. 이처럼 유다인은 맡은 역할에 따라 캐릭터에 동화된 면면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이번 전속 계약 소식과 공개된 사진 속에 유다인은 부드러운 미소와 깔끔한 의상을 통해 단아한 미모를 뽐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함께 진행한 짧은 영상 속에는 ‘프레인TPC’ 로고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는 유다인의 모습이 비쳐 앞으로 함께할 소속사와의 시너지를 기대케 했다.한편 프레인TPC에는 곽민규, 김가은, 김무열, 김범수, 김신비, 김현준, 류승룡, 박용우, 박지영, 박진주, 박형수, 배윤경, 오연아, 오정세, 원현준, 윤승아, 이규성, 이소희, 이준, 이화겸, 조은지, 최명빈, 하서윤이 소속돼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1 08:54
프로농구

WKBL 챔피언 BNK, 日 후지쓰에 52-62 패배…박신자 여사 보는 앞에서 졌다

2024~25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부산 BNK가 박신자컵 개막전에서 후지쓰(일본)에 졌다.BNK는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지쓰에 52-62로 패배했다.2019년 창단 이래 지난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BNK는 일본 W리그 통합 우승팀이자 박신자컵 디펜딩 챔피언인 후지쓰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신자 여사가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터라 더욱 쓰린 패배였다.이날 BNK에서는 김소니아가 19점 6리바운드로 분투했고, 이소희가 10점 7리바운드, 김정은과 안혜지가 5점씩을 보탰다.후지쓰에서는 후지모토 아키가 1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해 승리를 이끌었다.BNK는 경기 초반 0-6으로 리드를 내줬으나 9-16에서 김소니아와 심수현의 연속 득점으로 13-16으로 1쿼터를 마쳤다.2쿼터 시작 1분 30초 만에 이소희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BNK가 18-16으로 역전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3분 40여 초를 남기고는 김민아의 3점 슛이 꽂히면서 26-25로 다시 전세를 뒤집은 BNK는 29-29로 후반에 돌입했다.그러나 3쿼터 때 흐름이 완전히 후지쓰 쪽으로 넘어갔다. BNK는 31-31로 팽팽하던 3쿼터 종료 7분여 전 연속으로 3점 슛을 내줬다. 결국 3쿼터를 37-47로 마쳤다. 4쿼터에도 10점 차가 유지됐다.김희웅 기자 2025.08.30 19:51
스포츠일반

안세영, 왕즈이 이겼지만…韓 배드민턴, 또 중국에 패해 수디르만컵 준우승

안세영(삼성생명)의 맹활약에도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중국에 패했다.박주봉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4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2025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결승전에서 중국에 1-3으로 졌다.2023년 직전 대회에서도 중국에 밀려 준우승한 한국은 이번에도 우승 목전에서 좌절했다. 한국은 2017년 이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중국은 이날 승리로 2019년부터 4회 연속 대회 우승을 일궜다. 수디르만컵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까지 배드민턴 5개 종목 경기 중 세 경기를 먼저 이기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첫 경기로 열린 혼합 복식에서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펑옌저-황둥핑 조에 1-2(16-21 21-17 15-21)로 고개를 떨궜다.이어진 여자 단식에서 대표팀 에이스인 안세영이 출격해 왕즈이(랭킹 2위)를 2-0(21-17 21-16)으로 물리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체코와 1차전에 결장한 안세영은 캐나다, 대만, 덴마크, 인도네시아전에 이어 중국전까지 5경기 연속으로 여자 단식 경기를 맡아 모두 2-0으로 완승했다. 하지만 남자 단식에서 전혁진(요넥스)이 스위치에게 0-2(5-21 5-21)로 지면서 기세가 중국 쪽으로 향했다.이후 여자 복식에서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류성수-탄닝 조에 0-2(14-21 17-21)로 패하면서 중국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김희웅 기자 2025.05.04 21:25
스포츠일반

‘안세영 4연속 2-0’ 韓 배드민턴, 수디르만컵 결승 진출…중국과 우승 놓고 격돌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결승에 올랐다.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2025 수디르만컵 4강에서 인도네시아를 3-2로 꺾었다.수디르만컵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까지 배드민턴 5개 종목 경기 중 세 경기를 먼저 이기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한국은 4일 오후 3시 중국과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중국은 앞서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복수 기회다. 한국은 지난 2023년 열린 직전 대회에서 중국에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2017년 이후 우승과 연이 없었다. 당시에는 중국을 3-2로 누르고 정상에 등극했다. 이날 한국은 첫 경기였던 혼합 복식에서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데잔 페르디난샤-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단티 조를 2-0(21-10 21-15)으로 제압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이어진 남자 단식에서 조건엽(성남시청)이 알위 파르한에게 1-2(21-16 8-21 8-21)로 패하면서 경기 스코어가 1-1이 됐고, ‘에이스’ 안세영이 나섰다. 안세영은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2-0(21-18 21-12)으로 꺾었고, 한국이 2-1로 앞서갔다.안세영은 체코와 1차전에 결장했으나 캐나다, 대만, 덴마크전에 이어 인도네시아전까지 4경기 연속 여자 단식 경기에 나서 모두 2-0 승리를 챙겼다. 대표팀은 남자 단식의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가 무함마드 쇼히불 피크리-바가스 마우라나와 접전 끝에 1-2(18-21 21-13 23-25)로 패해 2-2 동점이 됐다.마지막 경기인 여자 단식에서 백하나-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아말리아 카하야 프라티위-라마단티를 2-1(21-10 18-21 21-15)로 누르면서 결승행을 확정했다.김희웅 기자 2025.05.04 08:02
프로농구

여자농구 챔프 2차전 앞두고 우리은행 "수비 변화 줄 것" vs BNK "신나게 해 보자" [IS아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챔프) 2차전을 앞두고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수비 변화' 반격을 예고했다. 위성우 감독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여자프로농구 챔프 2차전 부산 BNK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1차전 패인은 수비 변화를 빨리 주문하지 못한 탓"이라며 2차전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열린 1차전에서 45-53으로 졌다. 위성우 감독은 "BNK를 상대로 53실점은 수비를 못 한게 아니었다"며 "다만 선수들의 부담이 커서 공격이 안 풀리다 보니까 공격으로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만 했던 거 같다. 수비로 빨리 대처했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위성우 감독은 지역방어 등 여러 방법을 고민해 봤고, 팀의 공격을 혼자 전담하다시피 하고 있는 김단비의 수비 부담을 줄이는 것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과 비교할 때 BNK는 박혜진, 김소니아, 이소희, 안혜지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이 있다. 박정은 BNK 감독은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묻자 "우리 플레이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신나게 하자고 했다. 우리의 리듬으로, 우리의 기세를 더 올려서 분위기를 잘 가져가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BNK는 1차전에서 2쿼터 초반까지 16점을 뒤지다가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1차전 1쿼터 중반 이후 2쿼터 초반까지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우리은행 수비에 묶여 고전한 바 있다. 박정은 감독은 "1차전 초반에는 우리가 많이 밀렸다. 그때 잘 통했던 수비를 상대가 그대로 들고나올 것 같은데, 그에 대처를 잘해야 한다"며 덧붙였다.아산=이은경 기자 2025.03.18 18:54
프로농구

‘우리은행 나와!’ 창단 첫 우승 도전 BNK, 삼성생명 꺾고 챔프전 진출

여자프로농구 부상 BNK가 용인 삼성생명을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끝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0-58로 이겼다.앞서 1, 2차전을 잡은 BNK는 이후 내리 두 경기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5차전에서 웃으며 마지막 관문에 도달했다.BNK의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아산 우리은행이다. 두 팀의 첫 맞대결은 16일 오후 2시 25분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2022~23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챔프전에 진출한 BNK는 첫 우승을 노린다. 2년 전에는 우리은행에 내리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점 14리바운드를 올린 김소니아가 승리를 이끌었다. 이소희(15점), 이이지마 사키(12점), 박혜진(11점), 안혜지(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이날 BNK는 39-30으로 앞선 채 여유 있게 후반에 돌입했다. BNK는 안혜지가 3점 2방을 넣으며 45-34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 이해란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며 패색이 짙어졌다.이후 BNK는 큰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했고, 끝내 챔프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김희웅 기자 2025.03.12 00:02
프로농구

‘조수아 11점 8R 맹활약’ 삼성생명, ‘부산행’ 이뤘다…BNK와 PO 시리즈 2-2 동률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안방 2연승으로 ‘부산행’에 성공했다. 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부산 BNK를 51-48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3위 삼성생명은 부산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내리 패하며 PO 탈락 위기에 놓였었다. 특히 핵심인 배혜윤이 상대 공격의 먹잇감이 된 게 문제였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3차전서 BNK를 꽁꽁 묶으며 기사회생하더니, 이날 열린 4차전에서도 높이와 수비를 앞세워 BNK를 격파했다. 삼성생명 조수아가 11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벤치로 출격한 배혜윤은 높이 우위를 살리며 12점 10리바운드를 기록, 1,2차전 아쉬움을 모두 털어냈다.BNK는 2쿼터 만에 4번째 개인 파울을 범한 김소니아의 공백이 아쉬웠다. 팀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린 게 뼈아팠다. 이소희는 14점, 변소정은 9점으로 분전했다. 김소니아는 7점에 그쳤다.시리즈를 동률로 맞춘 삼성생명은 지난 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프전 진출을 노린다. 최후의 5차전은 오는 1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반대편 대진에서도 아산 우리은행-청주 KB가 2승씩 나눠 가지며 5차전을 남겨둔 상태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골밑 싸움이 열렸다. 삼성생명은 끔찍한 야투 난조에 시달렸는데, 교체로 출전한 배혜윤이 침묵을 깼다. 이어 홈팀은 슈팅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쌓으며 먼저 달아났다. 반면 BNK는 1쿼터 종료까지 단 1개의 야투도 놓지 못했다. 2점슛 5개, 3점슛 5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BNK는 자유투로만 6점을 넣었다. 1쿼터는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삼성생명의 13-5 리드로 끝났다.BNK의 첫 야투 성공은 김소니아가 해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안혜지의 패스를 받아 곧바로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높이 우위를 이어가며 리드를 지켰다.BNK는 김소니아가 2쿼터 2분 만에 이날 4번째 개인 파울을 범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대신 변소정이 적극적으로 골밑 공격에 가담하며 벤치 타임 추격을 이끌었다. 쉬다 투입된 박혜진이 왼손 레이업을 올려놓자, 격차는 1점으로 줄었다.삼성생명 조수아가 급한 불을 껐다. 정확한 중거리슛에 이어,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레이업에 성공했다. 배턴을 넘겨받은 이해란도 골밑 득점을 추가하며 힘을 보탰다.두 팀의 쿼터 마무리는 깔끔하지 못했다. 야투 시도는 모두 무위에 그쳤다. 삼성생명이 5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3쿼터에는 BNK가 조금씩 추격하는 듯했다. 이이지마와 이소희가 골밑 득점을, 박혜진이 3점슛을 터뜨렸다. 삼성생명은 다시 배혜윤을 앞세운 골밑 공격으로 달아나려 했다.이때 BNK 김소니아가 3분 48초를 남겨두고 동점 골밑 득점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BNK는 연속 리바운드 사수 뒤 연거푸 역전 득점을 노렸는데, 모두 림을 외면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3분 동안의 무득점 침묵을 히라노 마츠키가 3점슛으로 깨며 재차 리드를 잡았다.최후의 4쿼터, 삼성생명은 초반 배혜윤과 조수아의 득점으로 먼저 달아났다. 김소니아와 박혜진이 없는 BNK의 초반 창끝은 무뎠다. 4쿼터 첫 5분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직전 경기 악몽(4쿼터 1점)을 이어갔다. 뒤늦게 김소니아의 패스를 받은 변소정이 레이업으로 침묵을 깼다.하지만 어느덧 두 자릿수 점수까지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BNK가 뒤늦게 맹추격하며 원포제션 게임을 만들었다. 하지만 동점을 노린 안혜지의 3점슛 시도는 버저가 울리며 무산됐다.김우중 기자 2025.03.09 19:00
프로농구

‘안혜지는 놔두라고’→주저 없는 야전사령관, 챔프전 확률 100% 이끌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가드 안혜지(28·1m65㎝)는 상대의 새깅 디펜스(Sagging Defense, 물러서서 막는 수비)에도 주저함이 없다. BNK는 지난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용인 삼생성명을 58-50으로 제압했다. BNK는 안방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이기며 2년 만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WKBL 역사상 5전 3승제 PO에서 1,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100%(9/9)다.야전사령관 안혜지가 핵심 역할을 했다. 2015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안혜지는 슛에 강점이 있는 가드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통산 정규리그 3점슛 성공률도 25.8%에 그친다. 대신 왕성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리딩 능력을 갖췄다.삼성생명 입장에선 외곽슛 능력이 떨어지는 안혜지를 밀착 수비할 이유가 없었다. 그를 새깅으로 막고, BNK의 득점원인 김소니아, 박혜진, 이소희 수비에 집중했다. 실제로 안혜지는 직전 1차전에서 3점슛 7개를 던져 단 1개만 넣었다.2차전은 달랐다. 안혜지는 경기 초반 두 번째 3점슛 시도 만에 림을 갈랐다. 팀은 이후 박혜진·김소니아의 득점까지 앞세워 일찌감치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안혜지는 2쿼터에도 3점슛 2개를 추가하며 삼성생명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장기인 어시스트도 5개나 기록했다. 대개 새깅 디펜스를 당하는 선수들은 오픈 찬스를 맞이해도 되려 부담감을 느끼고 슛을 주저하곤 한다. PO 같은 중요 무대에선 부담이 배가된다. 하지만 안혜지는 슛을 아끼지 않았고, 보기 좋게 상대의 수비 전술을 무너뜨렸다. 그는 이날 경기 최다 득점인 14점(3점슛 4개)을 올리며 BNK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안혜지는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에서 “바로 당장 다음 경기가 있다.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며 “선수단이 체력적으로 지친 게 보이지만, 더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3점슛 비결에 대해선 “(슈터 출신) 김은혜 KBSN 해설위원과 악수했기 때문”이라며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온 우주의 기를 모아 (챔프전으로) 올라가겠다”며 “상대가 누구든, 우리가 하려는 농구에 집중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BNK는 오는 7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PO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3.06 12:01
프로농구

3점슛 11개·성공률 46%…승부 가른 ‘완전체’ BNK 썸 집중력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리바운드 수에서는 22-34로 크게 밀렸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3점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 썸은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4강 PO 1차전에서 삼성생명을 66-57로 제압했다. 역대 여자농구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경우는 52회 중 43회로 확률은 82.7%였다. 5전 3승제 기준으로는 무려 91.7%(12회 중 11회)에 달했다.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하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승리였다.이른바 ‘완전체’로 돌아온 BNK 썸의 기세는 무서웠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정규리그 막판 돌아온 박혜진과 이소희가 김소니아, 안혜지, 이이지마 사키 등과 완전체 전력을 꾸렸다. 완전체 전력 속 이날은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누구든, 언제든 자신 있게 3점포를 던져 꽂아 넣었다. 이날 BNK 썸은 3점슛 24개를 던져 11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45.8%에 달했다. BNK 썸의 정규리그 3점슛 기록은 경기당 평균 6.9개 성공, 성공률은 29%였으나 이날은 집중력이 크게 올랐다.1쿼터부터 외곽 집중력이 좋았다. 박혜진의 외곽포로 포문을 열었고, 사키도 코너에서 던진 3점슛 등으로 1쿼터에만 2개의 3점슛을 꽂아넣었다. 2쿼터엔 김소니아와 이소희가 가세했다. 2쿼터 막판엔 BNK 썸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것 역시 박혜진의 결정적인 3점슛 한 방이었다.3쿼터(3개 시도·1개 성공)에 잠시 숨을 고르던 BNK 썸의 외곽포는 승부처인 마지막 4쿼터에 완전히 달아올랐다. 박혜진이 초반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삼성생명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엔 이소희가 2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켰다. 이소희는 종료 1분도 채 남지 않은 시점 점수 차를 9점으로 벌리는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BNK 썸은 박혜진이 3점슛 6개 중 무려 4개를 성공시켰다. 이소희도 5개 중 3개를, 사키는 3개 중 2개의 외곽포를 각각 적중시켰다. 이날 경기 흐름은 전반적으로 삼성생명이 따라붙으면 BNK 썸이 격차를 벌리는 양상이었는데, 삼성생명의 기세가 한껏 오르는 듯 보이다가도 번번이 BNK 썸의 외곽포가 그 흐름을 끊었다.반면 삼성생명의 외곽포는 이날 17개 중 단 3개만 림을 통과했다. 성공률은 겨우 17.6%였다.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3점슛 성공이 평균 6.1개, 성공률은 31%인 팀이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은 리그 1위였는데, 이날 중요한 4강 PO 1차전에서는 정규리그 평균의 절반 정도로 떨어졌다.부상 복귀전을 치른 키아나 스미스가 4개 중 절반을 성공시켰고, 김아름이 4개 중 1개를 넣었을 뿐 강유림(3개)이나 히라노 미츠키(2개) 등 6명이 던진 3점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스미스뿐만 아니라 배혜윤과 이해란 등을 앞세워 경기 내내 추격의 불씨를 지피던 과정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은 게 아쉬웠다. 여기에 상대보다 두 배나 많은 12개의 턴오버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생명은 적지에서의 1차전 승리 기회를 놓쳤다.두 팀은 오는 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반대편 4강 PO 대진에서는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과 4위 청주 KB 스타즈가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놓고 다투고 있다. 지난 1차전은 우리은행이 잡았다.김명석 기자 2025.03.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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