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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출혈 속 결국 교체…뮌헨, 공식전 8연승 도전 무산 ‘도르트문트와 무승부’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28)가 경기 도중 출혈이 발생해 교체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공식전 7연승과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김민재는 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도중 상대와 충돌로 눈가에 출혈을 보여 결국 교체됐다.김민재는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35분 도르트문트 세루 기라시와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기라시를 뒤에서 강하게 압박하던 김민재는 기라시가 휘두른 팔꿈치에 오른쪽 눈썹 부위를 가격당했다. 이후 김민재는 결국 눈가에 출혈을 보였고, 결국 교체됐다.마이크 올리세와 교체된 김민재는 벤치에서 지혈과 함께 응급처치를 했다. 경기가 모두 종료된 뒤에는 오른쪽 눈가에 큰 밴드를 붙인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이날도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8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8%, 태클 성공 2회, 클리어링 3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지상볼 경합 상황에선 4회 중 3회를, 공중볼 경합 역시 4회 중 2회를 성공시키며 수비진을 지켰다. 폿몹 평점은 7.2점으로 팀 내 공동 2위였다.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7분 제이미 기튼스에게 선제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40분 자말 무시알라의 헤더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적지에서 승점 1을 챙겼다. 최근 공식전 7연승과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오던 흐름은 도르트문트 원정길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대신 리그에서는 개막 12경기 연속 무패(9승 3무)를 달리며 승점 30으로 1경기 덜 치른 2위 프랑크푸르트(승점 23)와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다만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출혈을 보인 김민재뿐만 아니라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도 전반 33분 허벅지 뒤쪽을 잡고 쓰러져 토마스 뮐러와 교체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4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DFB 포칼(컵대회)을 앞두고 있다.한편 국가대표 공격수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은 같은날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터라이에서 열린 레버쿠젠전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정우영은 베네딕트 홀러바흐가 문전을 향해 낮게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다 오른발로 가볍게 건드려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호펜하임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터뜨린 골이다.김명석 기자 2024.12.01 08:06
국가대표

새 얼굴 발굴마저 실패…팔레스타인전 아무 소득도 얻지 못한 홍명보호

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전 졸전으로 놓친 건 결과뿐만이 아니다. 새롭게 발탁되거나 오랜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한 자원들마저 제대로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 고정적인 선발 라인업의 반복 속, 그야말로 아무런 소득조차 얻지 못한 셈이다. 실제 홍명보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 닷새 전 쿠웨이트전과 완전히 동일한 선발진을 꺼냈다.최전방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포진하고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선에,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 각각 포진했다. 수비라인마저 이명재(울산 HD)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골키퍼 조현우(울산)까지 동일했다.월드컵 예선이긴 하지만 상대가 FIFA 랭킹 100위의 최약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부 로테이션을 통한 실험에 초점을 맞출 만도 했지만, 홍 감독의 선택은 기존 라인업의 반복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른 선제 실점 이후 좀처럼 승기를 잡지 못하는 바람에 교체카드의 한계도 명확했다.결국 홍 감독은 주민규(울산 HD)와 배준호(스토크 시티), 오현규(헹크),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을 차례로 투입했다. 김문환을 제외하면 이미 홍 감독이 중용해 온 자원들이었다. 김문환이 그나마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A매치 출전 기회를 잡긴 했으나, 후반 45분이라는 투입 시기를 고려하면 사실 큰 의미를 두긴 어려웠다.그 외에 새 얼굴들은 제대로 시험대조차 오르지 못했다. 미드필더 김봉수(김천 상무)와 이현주(하노버96) 이태석(포항 스틸러스)은 이날 아예 교체 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7개월 만에 재 승선한 정우영(우니온 베를린)과 오랜만에 재승선한 이기혁(강원FC)은 그나마 벤치에는 앉았으나 역시 투입 기회를 얻진 못했다.그나마 지난 쿠웨이트전 당시 홍 감독은 이태석과 이현주에게 A매치 데뷔 기회를 줬지만, 이들을 이번 팔레스타인전 엔트리에서는 제외하면서 연속성 있게 기회를 주지는 못했다. 결국 팔레스타인전은 벌써 고정화된 선발 라인업을 앞세우고도 1-1 무승부로 결과마저 놓쳤을 뿐만 아니라, 새 얼굴의 발굴 등 나름의 소득마저 얻지 못한 경기로 남게 됐다.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결과적으로 아쉽다. 원정 2연전을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도 있었고, 후반전에는 선수들이 지쳐가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올해 마지막 A매치인데 승리하지 못해서 팬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지난 5경기를 제외하고 오늘 경기를 놓고 보면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11.20 13:45
국가대표

‘촘촘재’ 김민재, ‘전 세계 최고’ 타이틀 얻고 쿠웨이트전 중심 잡는다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세계 최고’ 타이틀을 얻고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제는 태극마크를 달고 이름값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앞서 3승 1무를 거둔 한국은 B조 1위를 질주 중이다. 이달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을 연파한다면, 북중미행에 더 가까워진다. 이번 상대인 쿠웨이트(135위)는 한국(22위)보다 113계단이나 아래 있다. 3차 예선 4경기에서 3무 1패를 거둔 쿠웨이트는 팔레스타인(2무 2패)과 함께 아직 승리가 없는 팀이다.선수 면면에서는 유럽파가 즐비한 한국이 더 빛나지만, 강호인 요르단·이라크에 승점 1을 챙긴 쿠웨이트의 끈질긴 축구를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쿠웨이트 안방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한국을 상대로 ‘1승’을 챙기려는 의지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러 차례 후방이 흔들린 한국으로서는 김민재의 활약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국은 지난 9월 열린 ‘약체’ 오만과 2차전에서 역습에 흔들리며 신승을 거뒀다. 한 달 전 요르단에는 무실점 승리를 챙겼으나 슈팅을 13개나 내줬다. 이라크를 상대로도 압도적인 볼 점유율(76%)을 기록했지만, 2골이나 헌납하며 아슬아슬하게 승점 3을 가져갔다.성적만 봤을 때는 순항하고 있지만, 분명 후방 안정화가 필요한 홍명보호다. 경험 많은 김영권, 정우영(이상 울산 HD)이 대표팀에서 빠진 현재, 김민재는 후방에서 가장 A매치 경험(67경기 출전)이 풍부하다. 앞서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당시 주장 완장을 찬 경험도 있는 만큼, 홍명보호에는 김민재의 리더십과 탁월한 수비력이 필요하다.한국의 주도하에 경기가 진행될 것이 유력한 만큼, 수비 라인의 위치도 높게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의 발끝에서 시작될 빌드업이 한국의 공격 작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수비 시에는 넓은 뒷공간을 커버하는 김민재의 빠른 발과 상대 선수에게 향하는 볼을 사전에 커트하는 예측 수비 능력이 빛날 수 있다.무엇보다 쿠웨이트가 밀집 수비를 펼칠 때, 한국은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로 상대 골문을 노릴 수 있다. 이때 김민재의 머리를 겨냥한 플레이도 가능하다. 지금껏 국가대표 일원으로 4골을 넣은 김민재는 지난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골 맛을 봤다. 당시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가 돋보였다. 소속팀에서 기세가 워낙 맹렬한 터라 김민재를 향한 세간의 기대는 크다. 김민재는 지난 11일 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자체 지표로 경기력을 분석해 매긴 전 세계 센터백 랭킹에서 1위에 등극했다. 100점 만점에 91.1점을 받은 김민재는 세계적인 수비수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89.7점),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89.4점) 등을 발아래 뒀다.실제 올 시즌 주전 지위를 되찾은 김민재는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특히 그는 최근 소속팀의 공식전 4경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국내에서는 ‘촘촘재(촘촘한 수비를 펼치는 김민재)’라고 불린다.상대 공격수와 1대1 싸움에 유독 강한 김민재는 쿠웨이트의 주장이자 전설 유세프 나세르(34·쿠웨이트SC)와 맞붙는다. 3차 예선에서 쿠웨이트의 3골을 모두 넣은 나세르는 A매치 113경기에서 52골을 몰아친 ‘영웅’이다. 3골 중 2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지만, 문전에서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빠른 역습, 측면으로 볼을 보낸 뒤 크로스로 만드는 득점 패턴 등이 쿠웨이트의 특징이다. 한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나세르에게 한 방을 얻어맞을 수 있다. 수비 라인을 이끌 김민재의 역할이 어느 때만큼이나 중요한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4.11.14 06:47
해외축구

‘이강인 이어 18세 챔스 데뷔 보인다’ 김민수, PSV전 출격 준비 ‘소집명단 포함’

2006년생 신성 김민수(18·지로나)가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격을 앞두고 있다. 만약 출전 기회를 받으면 이강인에 이어 만 18세의 나이에 유럽 최고 무대에 데뷔하게 된다.김민수는 오는 6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리는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PSV 에인트호번 원정길 소집 명단(19명)에 포함됐다.11명의 선발 명단 외에도 12명까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만큼, 큰 변수가 없는 한 김민수는 최소한 벤치에는 앉을 것이 확정적이다. 아직 주전 입지는 아니지만, 교체 출전을 통한 UCL 데뷔를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만약 이날 김민수가 출전하면, 지난 2019년 이강인(당시 발렌시아)에 이어 또 한 번 '만 18세'의 한국인 선수가 UCL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당시 이강인은 첼시와의 2019~20 UCL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에서 경기 막판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정우영이 바이에른 뮌헨 시절 세웠던 만 19세 2개월의 기록을 넘어선 한국 선수 최연소 UCL 데뷔(만 18세 6개월 30일)였다. 2006년 1월생인 김민수는 이날 출전하더라도 이강인의 최연소 UCL 데뷔 기록을 경신할 수는 없지만, 만 18세에 불과한 어린 나이에 유럽 최고의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김민수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지로나의 UCL 소집명단 이미지와 훈련 중인 사진들을 올리며 UCL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있다. 현지에서도 지로나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김민수는 초등학교 졸업 후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길에 올랐고, 지로나 유스팀을 거쳐 지로나 B팀(2군)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지난달엔 임시 승격을 통해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8번째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까지 성공했다. 이후 꾸준히 1군과 동행한 김민수는 지난달 30일 코파 델 레이(국왕컵) 1라운드 CD 엑스트레마두라전에서는 지로나 1군 선발 데뷔전까지 치렀다.나아가 김민수는 유럽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UCL 무대 데뷔전까지 정조준하며 자신의 커리어에 또 다른 획을 그을 준비를 마쳤다. 지로나는 UCL 무대에서 앞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 0-1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2-3으로 연패한 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전 2-0 승리로 리그 페이즈 36개팀 가운데 24위(승점 3·1승 2패)에 올라 있다. 김명석 기자 2024.11.05 08:15
국가대표

또 십자인대 파열→국가대표 탈락…김승규 태극마크 커리어, 허무하게 끝나나

골키퍼 김승규(34·알샤밥)가 결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십자인대 파열 부상 탓이다.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십자인대 파열이라 재활에 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마지막 불꽃을 피우려던 국가대표 커리어도 사실상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김승규는 4일 발표된 쿠웨이트·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1월 원정 2연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처음 부상 소식이 알려진 뒤 상황을 지켜보려 했던 홍명보 감독은 결국 김승규의 십자인대 파열 진단과 맞물려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김승규가 빠진 가운데 골키퍼 세 자리는 조현우(33·울산 HD)와 김경민(33·광주FC) 이창근(31·대전하나시티즌)이 채웠다. 김경민은 최초 발탁이다.앞서 김승규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이후 훈련 과정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오랜 재활 끝에 최근에야 복귀했고, 덕분에 지난달 요르단·이라크와의 2연전을 통해 9개월 만에 대표팀 명단에 복귀했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조현우와 사실상 마지막 주전 수문장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됐다.그러나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또 한 번 쓰러졌다. 지난달 25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경기 도중 부상으로 전반 추가시간 교체됐다. 정밀 진단을 거쳐 결국 같은 십자인대가 또 파열됐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알샤밥 구단도 지난 3일 김승규의 십자인대 파열 부상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현지 매체들은 내년 5월 끝나는 이번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운 ‘시즌 아웃’ 전망을 내놨다. 십자인대 파열이 적어도 반년 이상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큰 부상인 데다, 김승규의 경우 같은 부위를 또 다친 거라 이번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김승규는 지난 2013년 당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 A매치에 데뷔한 뒤, FIFA 월드컵과 AFC 아시안컵에 각각 세 차례 나선 베테랑이다. A매치에도 82경기에 출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제외하면 사실상 오랫동안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 역할을 맡아왔다. 십자인대 부상 회복 이후 다시 9개월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한 것 역시 여전히 김승규는 대표급 자원이라는 홍 감독의 평가가 깔려 있었다.그러나 1990년생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다시 한 번 오랜 재활을 거친 뒤 내년 그라운드에 복귀하더라도 다시 태극마크의 기회가 닿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기력도 변수지만, 홍명보 감독 체제의 월드컵 3차 예선 과정에서 제대로 경쟁 구도에 포함돼 있지 못하다 갑작스레 월드컵 본선 엔트리 경쟁을 펼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4번째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던 김승규의 마지막 도전이, 연이은 심각한 부상 탓에 적신호가 켜진 분위기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팔레스타인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경민(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황문기(강원FC) 이기혁(강원FC)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봉수(김천상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 홍현석(마인츠)-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김명석 기자 2024.11.04 11:19
프로축구

‘새 왕조’ 구축한 울산 HD…‘준산’ 오명 씻고 K리그 역대 최강의 팀으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다섯 번째 별을 달았다. 세 시즌 연속 우승을 통해 ‘왕조의 시작’도 알렸다.울산은 지난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68(20승 8무 8패)을 기록한 울산은 2위 강원(승점 61)과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2022시즌과 2023시즌에 이은 세 시즌 연속 우승이다.1983년 출범한 K리그 41년 역사상 3연패 이상을 달성한 구단은 성남FC(당시 일화 천마·1993~1995, 2001~2003), 전북 현대(2017~2021·5연패)에 이어 울산이 역대 세 번째다. 역대 두 구단만 이뤄낸 왕조를 울산도 구축한 것이다.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K리그 최다 우승(5회) 공동 4위로도 올라섰다.‘준산’ 오명 씻고 역대급 팀으로울산은 준우승을 무려 10회나 기록했다. 우승 문턱에서 우승과 연이 잘 닿지 않았다. 라이벌 전북이 K리그를 장악하던 시기엔 세 시즌 연속 준우승(2019~2021)에 머물렀다.그러나 울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우승만을 목표로 매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갔다. 국가대표급 전력을 구축한 울산은 지난 2022시즌 마침내 우승의 한을 풀었다. 2005년 이후 17년 만의 우승이었다.징크스를 끊은 울산은 거침이 없었다. 2023시즌엔 2위 포항 스틸러스에 12점 차 압도적인 우승으로 창단 첫 2연패를 달성했고, 올 시즌도 왕좌를 지켜냈다. 한때 ‘준산(준우승+울산)’으로 불렸던 울산은 이제 3연패를 달성하고 왕조 체제를 구축했다. 구단·선수·팬이 만든 3연패 결실울산의 3연패는 구단과 선수단, 팬들이 어우러져 맺은 결실이었다.매년 우승에 실패하면서도 구단은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3연패 시작이었던 2022년엔 김영권과 엄원상 등이 합류했고, 2023년엔 주민규·이동경 등을 품었다. 올해 역시 고승범·정우영 등이 들어왔다.모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지원 속 울산은 K리그 최강 전력을 구축했다.선수단은 경기력과 성적으로 답했다. 홍명보 전 감독과 김판곤 감독 체제를 거치면서 단단하게 팀이 자리 잡았다.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이 아닌, 누구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팀이 됐다. 결과는 세 시즌 연속 ‘조기 우승’이었다.시즌 내내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은 뜨거웠던 울산 팬들의 열정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특히 울산은 2년 연속 홈 30만 관중을 돌파했다. 비수도권 구단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은 기록이었다. 32만 9519명을 기록 중인 올해는 ‘대관식’이 열릴 오는 23일 수원FC와의 홈 최종전을 통해 구단 한 시즌 관중 최다 기록(34만 5990명) 경신까지 앞두고 있다. 온갖 악재 극복한 ‘우승 DNA’이번 시즌은 특히 여러 악재를 극복하고 3연패 대업을 달성했다는 데 의미가 컸다. 실제 울산은 시즌 도중 이동경(김천 상무)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등이 빠져나가 전력 누수가 적지 않았다. 월엔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으로 떠나면서 분위기가 흔들렸다. 한때 순위가 4위까지 떨어졌고, 강원·김천 상무이 상승세를 탔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던 앞선 두 시즌과 달리 올해 선두 경쟁은 유독 험난했다. 그러나 울산은 끝내 흔들리지 않았다. 소방수로 부임한 김판곤 감독이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이 펼쳐지던 시기 8승 2무 1패의 고공비행을 펼쳤다. 고비마다 무너지던 과거의 울산이 아니었다.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경기마다 흔들리지 않았다. ‘이기면 우승’이었던 강원전에서도 승리를 통해 직접 우승을 따냈다.울산 공격수 주민규는 “과거 울산은 중요한 경기 때마다 ‘지면 어떡하지’라는 긴장이 있었다면, 지금의 울산은 승리와 우승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게 바로 ‘우승 DNA’”라고 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우승의 한만 품던 울산은, 어느덧 이제 우승 DNA를 안고 K리그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한 팀이 됐다. 울산=김명석 기자 2024.11.04 06:03
해외축구

역대급 해축 경기 뜬다…엘 클라시코부터 3대 컵대회까지 쿠플에서 생중계

쿠팡플레이가 지상 최대의 라이벌 더비인 ‘엘 클라시코’를 시작으로 ‘유럽 3대 해외축구 컵’까지 총 24개 경기를 생중계한다.쿠팡플레이는 오는 ▲27일(일) 오전 4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벌 매치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를 생중계한다. 이번 ‘엘 클라시코’는 리그 1위 바르셀로나와 2위 레알 마드리드 간의 치열한 순위 경쟁과 함께 ‘차세대 축구 황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초신성’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의 맞대결로 벌써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윤장현 캐스터와 함께 이번 ‘엘 클라시코’ 중계를 맡은 한준희 해설위원은 “세계 최고의 호화 멤버를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플릭볼’로 부활한 바르셀로나와의 한 판 승부가 기대된다”라며, “이번 경기를 통해 리그 42경기 무패 중인 레알이 바르셀로나가 보유한 리그 43경기 무패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쿠팡플레이는 이어 오는 30일(수)부터 11월 1일(금)까지 진행되는 3대 해외축구 리그의 주요 컵 대회 경기를 연달아 생중계한다. 먼저, 독일 ‘DFB-포칼’은 ▲31일(목) 오전 4시 45분 이재성⋅홍현석의 소속팀 마인츠와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이 맞붙는 일명 ‘코리안 더비’ ▲31(목) 오전 4시 45분 빌레펠트와 정우영이 속한 우니온 베를린의 경기 등이 포함된다.스페인 ‘코파 델 레이’는 31일(목) 오전 5시 엑스트레마두라와 최근 라리가에 깜짝 데뷔한 2006년생 공격수 김민수의 지로나 경기 등을 생중계한다. 또한, 30일(수)부터 시작되는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16강은 배준호의 스토크시티와 김지수의 브렌트퍼드 경기를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빅6 팀의 모든 경기를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할 수 있다. 특히, 31일(목) 오전 5시 15분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시티의 카라바오컵 경기에서는 ‘태양의 아들’ 이근호 해설위원이 해외축구 해설에 데뷔한다. 이근호 해설위원은 “2020-2021년 카라바오컵 결승전 설욕 매치라는 것이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쿠팡플레이가 선보이는 모든 경기의 풀 영상과 하이라이트는 생중계 이후 쿠팡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10.25 11:06
국가대표

7월과 달라진 해외 출장 의미…직접 ‘새 얼굴’ 찾는 중인 홍명보

축구 대표팀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는 홍명보(55) 감독이 또 다른 새 얼굴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22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지난주 출국길에 오른 홍 감독은 유럽과 중동을 거쳐 다음주 초 귀국한다. 부임 직후 올랐던 지난 7월 첫 해외 출장이 외국인 코치 면접과 손흥민(32·토트넘) 등 주축 선수들과의 면담에 목적이 있었다면, 두 번째 해외 출장인 이번엔 오롯이 ‘새 선수 발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KFA 관계자는 “그동안 발탁이 안 됐던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면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미 홍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세대교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월엔 양민혁(18)과 황문기(28·이상 강원FC) 최우진(20·인천 유나이티드) 이한범(22·미트윌란) 등 4명에게 첫 A대표팀 승선 기회를 줬고, 엄지성(22·스완지 시티) 김준홍(21·전북 현대) 등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발탁했다. 10월에도 권혁규(21·하이버니언)를 처음 발탁하고 오현규(23·헹크) 박민규(29·콘사도레 삿포로) 이승우(26·전북) 등에게도 오랜만에 대표팀 소집 기회를 줬다. 대체적으로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이번 해외 출장길 역시 목적은 또 다른 선수 발굴에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단연 공격수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다. 이미 홍 감독은 지난 10월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에도 이영준을 콕 집어 “한국 축구의 미래 자원이기 때문에 계속 관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현규와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 등 새로운 공격 자원들이 자리잡은 가운데 이영준까지 가세하면 최전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인데, 지난달과 비교해 주춤하고 있는 이영준의 흐름이 변수다.지난 3월 이후 대표팀과 인연이 닿지 않고 있는 정우영(25·우니온 베를린)도 2선 자원으로 꾸준히 주목받는 자원이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무대로 소속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대표팀 재승선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소속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또 다른 2선 자원 양현준(22·셀틱)도 홍 감독이 직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원두재(27)와 권경원(32)은 각각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자원으로서 홍 감독의 관찰 대상이 될 전망이다. 특히 원두재는 울산 HD 시절 홍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세대교체가 가장 절실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권경원은 이미 지난 9월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가 부상으로 제외된 적이 있다. 내달 일정이 중동 2연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동파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K리그는 김진규 코치 등이 선수들을 관찰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파 점검을 마친 뒤 홍 감독은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설 명단을 내달 4일 발표한다. 이후 홍명보호는 14일 쿠웨이트와 원정경기를 치른 뒤, 19일 중립지역인 요르단 암만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김명석 기자 2024.10.23 05:03
국가대표

손·황 없는 대표팀…‘부주장’ 이재성이 익숙한 이라크 골문 노린다

축구대표팀의 든든한 부주장 이재성(32·마인츠)이 이라크전에서도 팀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는다. 특히 이재성은 이라크를 상대로 기분 좋은 기억이 많다. 축구대표팀은 15일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요르단과 원정 경기를 치른 후에 연달아 열리는 홈 경기다.한국은 지난 요르단전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경기 도중에도 부상자가 나왔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이재성의 헤더 결승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재성은 요르단전 전반 38분 헤딩 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단번에 한국 쪽으로 돌렸다. 언제나 묵묵하게 중원을 지키며 제 역할을 빈틈 없이 수행해왔던 이재성은 어려울 때 해결사로도 제 몫을 해냈다. 이재성은 이번에 소집된 대표팀 선수 중 A매치 91경기 출전으로 가장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지난 두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핵심 미드필더 역할을 해냈다. 올해 4명의 사령탑을 거친 한국이지만, 이재성은 어느 체제에서도 중원을 지켰다. 그는 유독 이라크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한국은 3년 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당시에도 이라크와 두 차례 맞붙었다. 당시 이재성은 안방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상대의 팔꿈치에 맞아 입에 출혈이 생기고,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0-0 무승부 결과에 책임을 피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후 중립 구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재대결에선 골문 앞 왼발 득점을 쏘아 올리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듬해 한국은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카타르 16강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직전 열린 이라크와의 친선경기 당시, 선제 결승 골을 넣은 게 바로 이재성이다. 그는 통산 이라크전에 4번 나섰고, 2승 2무를 거두는 동안 2골을 넣었다. 이 기간 이라크를 상대로 득점한 선수는 3명인데, 나머지 2명(손흥민·정우영)은 대표팀에 없다. 이재성이 새 해결사로 떠오른 이유다.한국과 이라크는 B조에서 나란히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승리한다면, 상대와 격차를 벌리며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10.15 07:00
프로야구

지난해 우승 청부사로 데려온 투수 맞아? PS 최악의 ERA 15.43 악몽

LG 트윈스 최원태(27)가 이번에도 포스트시즌(PS) 악몽을 겪었다. 최원태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상대 선발 데니 레예스에게 6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꽁꽁 묶인 LG는 4-10으로 졌다. 최원태의 PS 통산 평균자책점은 11.16(총 17경기 25이닝 31자책점)으로 더 나빠졌다. 삼성은 오른손 투수 최원태를 맞아 좌타자를 6명(1~4번 김지찬-윤정빈-구자욱-르윈 디아즈, 7번 김영웅, 9번 류지혁)이나 배치했다. 최원태는 이날 좌타자 피안타율 0.545(11타수 6안타)로 우타자(5타수 1안타)보다 훨씬 높았다. 최원태는 이날 1회 말 1사 후 윤정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후속 구자욱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디아즈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3회 말에는 1~2번 김지찬과 윤정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구자욱에게 던진 시속 138㎞ 커터가 높게 들어가 3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어 1-4로 뒤진 4회에는 선두 타자 김영웅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최원태는 투구 수 50개(스트라이크 36개)만 기록한 채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원태는 LG가 지난해 7월 말 '우승 청부사'로 데려온 오른손 투수다. LG는 29년 만의 통합 우승의 목표를 이뤘지만, 최원태는 이적 후 부진하다. 특히 지난해부터 13일 PO 1차전까지 LG 유니폼을 입고 나선 PS 통산 성적은 4경기(선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5.43에 달한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K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분의 1이닝 2피안타 4실점으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4차전에선 15-3으로 크게 앞선 9회 말에 올랐으나 1이닝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준PO 3차전에선 2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을 했다. 올 정규시즌 삼성을 상대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4로 좋아 기대를 모았으나, 13일 PO 1차전에서도 무너졌다. "한 번은 긁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했던 염경엽의 믿음도 처참히 깨졌다. 만일 시리즈가 5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최원태 카드를 또 꺼내기엔 부담스럽다. LG는 최원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투수 8명(유영찬-김진성-정우영-김유영-백승현-이지강-이종준-김대현) 등을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LG는 2차전에서 디트릭 엔스를 내세운다. 엔스는 준PO 4차전 등판 이후 나흘 쉬고 등판한다. 준PO 1, 4차전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7.27로 부진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다승왕(15승)이자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1위(3.66) 원태인이 선발 등판한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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