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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벌 만원 관중 앞 7이닝 1실점 쾌투→'위풍당당' 김도현 [IS 스타]

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 김도현(25)이 프로 데뷔 두 번째 7이닝 투구를 해냈다. 김도현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이자, 지난해 7월 24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7이닝 투구'를 해냈다. 비록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1점 밖에 지원하지 못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잠실벌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 앞에서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김도현은 1회 말 첫 이닝에서는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사구를 내준 뒤 후속 제이크 케이브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최원준이 진루를 시도한 타자주자를 2루에서 잡았지만, 그사이 정수빈이 3루를 밟았다. 김도현은 후속 타자 양의지를 땅볼 처리했지만, 그사이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도현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2회는 김민석과 김민혁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박준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이선우를 뜬공 처리했다. 3회는 삼자범퇴. 4회는 1사 뒤 김재환과 김민석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김인태를 삼진 처리하고, 박준순을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사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5회도 케이브를 내야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사이 타선은 5회 초 한준수가 선두 타자 3루타를 치며 득점 주자로 나선 상황에서 박찬호가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도현은 6회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안타를 맞지 않고 잘 버티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기세를 몰아 스코어 1-1-이 이어진 7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박준순, 박계범, 여동건을 범타와 삼진 2개로 돌려세우며 기어코 7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마운드를 내려오는 그를 향해 3루 쪽 원정 KIA팬들이 함성과 박수를 쏟아냈다. 투구 수 98개를 기록한 김도현은 1-1 동점이었던 8회 말 KIA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김도현은 평균자책점도 종전 3.36에서 3.15로 대폭 낮췄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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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양현종 "공격적 투구 주효, 팀 승리 위해 모두가 최선" [IS 스타]

타선은 '잇몸'들이 폭발했고, 마운드는 양현종(38·KIA 타이거즈)이 지켰다. KIA가 대승을 거두면서 양현종이 시즌 4승을 수확했다.양현종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16에서 4.90으로 낮춘 그는 팀이 11-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4승(4패), 통산 183번째 승리를 수확했다.이날 양현종은 주축 타자 3명 없는 상태로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두산은 전날(2일)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3일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은 조성환 감독 대행은 주전 타자 양석환과 강승호를 백업 외야수 조수행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추가로 주전 포수이자 최고 타자 양의지도 허리 통증을 사유로 경기 직전 라인업에서 빠졌다.거포들이 연달아 이탈한 두산은 양현종의 노련한 투구를 이겨내지 못했다. 1회 초 석 점을 지원받고 출발한 양현종은 1회 정수빈과 제이크 케이브에게 안타를 맞아 1실점했으나 이후 추가 자책점은 내주지 않았다. 1회를 삼진 2개로 끝낸 그는 2회 볼넷, 안타 허용 후 2사 1·3루를 2루수 앞 땅볼로 막았다. 3회엔 땅볼 2개와 직선타로 삼자 범퇴를 이끌었고, 석 점을 더 지원받은 4회 말엔 선두 타자 김기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연속 삼진을 잡는 등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이닝을 닫았다.5회 실점이 있긴 했으나 자책점은 아니었다. 선두 타자 박준순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영현종은 후속 타자 김대한에게 진루타를 내줬고, 1사 2루 상황에서 우익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 정수빈의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 후 추가 출루 허용은 없이 5회를 닫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양현종의 호투 속에 타선도 크게 터졌다. KIA는 1회 3득점에 이어 4회 초 3점을 추가했고, 양현종이 내려간 뒤인 8회 다시 5점을 더하면서 최종 11-2로 두산을 압도했다. KIA는 필승조 소모도 최소화하면서 양현종의 승리를 넉넉히 지켜냈다. 양현종은 경기 후 "3연전의 첫 경기에 승리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팀이 승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 승리보다 팀 승리를 우선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 줘서 심적으로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김태군과의 리드도 좋았고 배터리 호흡도 좋았다"며 "출루를 허용하긴 했지만 공격적으로 투구했던 것이 주효해 5이닝까지 막을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늘상 하던대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고, 팀 승리를 모든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응원 와주신 팬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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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리드, 노련한 피칭...양현종 '183승' 보인다 [IS 잠실]

양현종(37·KIA 타이거즈)이 넉넉한 차이로 통산 183승에 닿을 기회를 마련했다.양현종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16에서 4.90으로 낮췄고, 타선의 6득점 지원을 받아 시즌 4승(4패) 기회를 얻었다. KIA가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고 승리할 경우 양현종의 통산 승수는 183승이 된다.이날 보여준 구위가 특별하진 않았다. 양현종은 직구 최고 구속 143㎞/h, 평균 139㎞/h를 기록했다. 직구를 46구로 절반 가까이 던진 가운데 슬라이더(29구) 체인지업(17구) 등을 섞었다. 구속은 느려도 안정적이었다. 그는 같은 날 상대 선발로 최고 153㎞/h를 찍고도 1회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린 곽빈과 대조적인 성적표를 남겼다. 이날 양현종은 주축 타자 3명 없는 상태로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두산은 전날(2일)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3일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은 조성환 감독 대행은 주전 타자 양석환과 강승호를 백업 외야수 조수행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추가로 주전 포수이자 최고 타자 양의지도 허리 통증을 사유로 경기 직전 라인업에서 빠졌다.거포들이 연달아 이탈한 두산은 양현종의 노련한 투구를 이겨내지 못했다. 1회 초 석 점을 지원받고 출발한 양현종은 1회 정수빈과 제이크 케이브에게 안타를 맞아 1실점했으나 이후 추가 자책점은 내주지 않았다. 1회를 삼진 2개로 끝낸 그는 2회 볼넷, 안타 허용 후 2사 1·3루를 2루수 앞 땅볼로 막았다. 3회엔 땅볼 2개와 직선타로 삼자 범퇴를 이끌었고, 석 점을 더 지원받은 4회 말엔 선두 타자 김기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연속 삼진을 잡는 등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이닝을 닫았다. 5회 실점이 있긴 했으나 자책점은 아니었다. 선두 타자 박준순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영현종은 후속 타자 김대한에게 진루타를 내줬고, 1사 2루 상황에서 우익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 정수빈의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 후 추가 출루 허용은 없이 5회를 닫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양현종은 7회 마운드를 성영탁에게 넘기고 승리 요건 속에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KIA는 7회 초 기준 6-1로 크게 앞서고 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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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없는 그 마운드, 돌아온 곽빈은 절반의 성공...'3이닝 3실점' [IS 냉탕]

두산 베어스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곽빈(26)이 개막 후 두 달이 넘어서야 마운드 위에 섰다. 건강히 돌아왔지만, 결과가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곽빈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6구를 투구, 1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올 시즌 첫 등판이다. 지난해 15승(공동 1위)을 기록하며 두산의 국내 에이스로 활약했던 곽빈은 정규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회복이 늦어졌고, 그가 이탈한 두산은 선발진이 무너진 채 9위로 추락했다. 결국 곽빈이 돌아오기 직전인 지난 2일, 이승엽 두산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곽빈은 이승엽 감독이 아닌 조성환 감독대행이 이끈 3일 경기 드디어 마운드에 섰다. 오래 기다린 에이스였지만, 첫 경기였던 만큼 스스로 만든 기복에 고전했다. 곽빈은 1회 초부터 세 타자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줬다. 16구를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는 4개에 불과했다. 주자를 쌓은 그는 1사 후 오선우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고, 김석환의 볼넷, 황대인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내줬다. 2회부터 안정은 찾았으나 제구는 여전히 불안했다. 곽빈은 2회, 3회 모두 안타를 맞지 않았다. 하지만 2회 삼진 2개를 잡은 뒤 최원준에게 사구를 내줬다. 3회도 탈삼진 3개로 끊었으나 1회 너무 많은 투구 수를 던진 탓에 긴 이닝을 소화하기는 무리였다.부진하긴 했으나 구속은 큰 문제 없이 전성기에 근접하게 기록했다. 이날 총 36개의 직구를 던진 곽빈의 최고 구속은 153㎞/h, 평균 구속은 150㎞/h가 기록됐다.곽빈의 부진 속에 두산은 조성환 대행 체제 첫 경기 패배 가능성이 커졌다. 두산은 곽빈이 내려간 4회 마운드를 양재훈에게 넘겼으나 그는 2사 1·2루 이후 3연속 적시타를 맞고 3실점했다.양재훈이 마운드를 내려간 4회 초 기준 두산은 KIA에 1-6으로 끌려가고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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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령이 하나밖에 없어서…" 왼발 닫고 741일 만에 3타점…수비 존재감까지 [IS 피플]

외야수 김호령(33·KIA 타이거즈)이 모처럼 '존재감'을 보여줬다. 중견수 자원 부족 문제로 고심이 깊은 이범호 KIA 감독이 모처럼 흡족해할 만한 결과였다.김호령은 지난 28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멀티 히트로 2023년 5월 19일 광주 키움전 이후 741일 만에 '한 경기 3타점'까지 해냈는데 2회 수비에선 최주환의 큼지막한 중견수 방면 외야 플라이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말 그대로 공·수 모두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김호령이 선발 출전할 수 있었던 건 팀 내 상황과 맞물린다. KIA는 주전 중견수 최원준이 경기력 저하 이유로 지난 2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백업 중견수인 박정우마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이탈, 악재가 겹쳤다. 지난 시즌 KIA의 중견수 선발 출전 비중이 높은 건 최원준(82경기) 소크라테스 브리토(47경기) 김호령(9경기) 박정우(5경기) 이창진(1경기) 순이었다. 이 중 소크라테스가 재계약 불발로 팀을 떠났고 박정우와 이창진은 부상 중이다.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최원준까지 고려하면 결국 남는 건 김호령뿐이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27일 "코너(좌익수·우익수)를 볼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은 있지만 중견수는 (김)호령이 하나밖에 없어서 그런 고민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호령은 박정우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2경기 연속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에 나설 기회가 많지 않았던 그로선 모처럼, 어렵게 잡은 '기회'였다.멀티 히트에 호수비를 더한 김호령은 "경기 전 이범호 감독과는 타격 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왼발을 약간 열어 치는 타격 폼이었는데, 왼발을 닫고 치는 방법의 타격 폼을 말씀해 주셨다. 이 방법은 이범호 감독님이 2군 감독으로 계셨을 때부터 주문했던 내용이었다"며 "타격폼 관련 긴 이야기를 나누고 바로 경기에 적용했는데 더 안정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비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 타구 판단이나 후속 동작 판단도 빠르고, 예전보다 더 여유로워진 것 같다"며 "혼자 중견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오히려 그 부담감을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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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고개 돌렸다' 최원준 1회 치명적인 포구 실책, KIA 4연승 뒤 2연패

충격에 가까운 수비 실책 하나가 초반 흐름을 좌우했다.KIA 타이거즈는 21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을 1-3으로 패했다.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는 등 4연승 신바람을 내며 주중 수원 3연전을 시작했으나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루징 시리즈를 확정했다. 아울러 시즌 22승 24패로 5할 승률에서 좀 더 멀어졌다.KIA로선 1회 말 수비가 뼈아팠다. 피안타 2개로 1사 1·3루 위기에 몰린 선발 아담 올러가 4번 장성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할 때만 하더라도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챙기는 듯했다. 타구의 비거리가 짧아 3루 주자 황재균의 홈 쇄도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전개됐다. 바로 우익수 최원준이 포구 실책을 저지른 것. 타구가 글러브에 맞고 튕겨 나가면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 실점할 수밖에 없었다. 실책 직후 이범호 KIA 감독은 고개를 돌렸다. KIA 벤치는 곧바로 최원준을 경기에서 뺐다. 주전 외야수를 1회 수비를 마치기 전 질책성 의미로 교체하는 건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그만큼 이범호 감독의 메시지가 강력했다. 다소 황당하게 처음 실점한 올러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우중간 2루타로 2점째를 내줬다. KIA는 3회 초 김도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2로 추격했으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오히려 6회 말 2사 1루에서 황재균의 쐐기 1타점 2루타를 맞고 백기를 들었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고려하면 1회 실책으로 허용한 '1점'이 너무 컸다. KIA는 4번 최형우가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백약이 무효했다. 수비 실책에 득점 지원까지 받지 못한 올러는 5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점) 하며 시즌 2패(5승)째를 떠안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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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2점포·강백호 2타점' KT, 갈 길 바쁜 KIA 5연승 저지 [IS 수원]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의 5연승을 저지했다.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리던 KIA는 KT의 마운드에 막혀 흐름이 끊겼다. 선발 투수 조이현이 5⅓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선 장성우의 2점 홈런과 강백호의 2안타 2타점 활약이 빛을 발했다. 황재균도 2안타 1득점으로 리드오프 활약을 톡톡히 해냈다. KIA는 선발 윤영철이 4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구원 등판한 윤중현이 ⅓이닝 2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최형우가 2점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오선우가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하위 타선이 침묵하면서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말, 1사 후 김민혁의 볼넷과 안현민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KT는 폭투로 선취점을 올렸다. 2사 후엔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다시 득점 기회를 잡은 뒤, 강백호의 적시타로 2-0까지 달아났다. KIA는 2회 선두타자 최형우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우성이 삼진을 당한 뒤, 최원준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3회엔 2사 후 박찬호의 안타와 오선우의 2루타로 2, 3루를 만들었지만 김도영이 우익수 뜬공으로 침묵했다. 위기를 넘긴 KT가 5회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달아났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안타 이후 장성우가 바뀐 투수 윤중현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4-0을 만들었다. 이후 로하스의 안타와 강백호의 적시 2루타를 묶어 KT가 5점 차까지 달아났다. KIA도 홈런포로 점수를 만회했다. 6회 초 1사 후 오선우의 2루타에 이어 최형우가 바뀐 투수 원상현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내며 2-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KT는 6회 말 2사 후 황재균의 안타와 김민혁의 볼넷으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8회 말에도 권동진의 볼넷과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KIA는 9회 초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1사 후 김선빈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쫓아갔다. 이후 박정우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지만 변우혁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태군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KT가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5.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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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최원준 가장 먼저 칭찬...'첫 타점' 임종성 활약 컸다" [IS 승장]

두산 베어스가 연장 11회 혈투 끝에 1위 한화 이글스를 잡고 3연패를 끊어냈다.두산은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원정 경기를 11회 초 결승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 최근 10경기 2승 8패로 부진했던 흐름을 끊어낸 두산은 시즌 17승 2무 22패를 기록하며 하위권 탈출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지난달 26일부터 12연승을 달리던 한화는 류현진의 호투에도 연승을 잇지 못하고 시즌 14패(27승)를 당했다. 연장 혈투 끝에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건 임종성이었다. 지난해 데뷔해 안타가 없던 임종성은 두산이 기대하는 미래 내야 자원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9타수 1안타가 전부였지만, 13일 경기 중요한 때 연패를 끊는 해결사가 됐다. 그는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멀티 히트로 답답했던 두산의 혈을 뚫어냈다.결승타로 기록되진 못했으나 타선에서는 김재환의 한 방도 결정적이었다. 김재환은 이날 4번 타자로 출전해 8회 한화 한승혁에게 1-1 균형을 깨는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지난 4월 3일 이후 실점이 없던 한승혁이라 더 존재감이 돋보이는 홈런이었다.마운드에서 선발 최원준 역시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최원준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류현진(6이닝 1실점 비자책점)과 대등한 대결을 펼쳤다. 이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올 시즌 무승 4패 부진이 길어졌지만, 팀이 연장 승부에서 이기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비록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선발투수 최원준을 가장 먼저 칭찬하고 싶다.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경기 초반 흐름을 잘 이끌어줬다"며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귀중한 투런포 포함 3안타 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김재환다운 모습이었다. 팽팽한 연장 승부에서 균형을 깨는 안타로 데뷔 첫 타점을 올린 임종성의 활약도 컸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멀리 대전까지 찾아와 기나긴 연장 11회 승부 내내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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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연승 하러 가자→결과는 ND' 류현진, 6이닝 비자책...'연승 폭탄' 임무 완수 [IS 대전]

한화 이글스 선발진의 리더 류현진(38)이 6이닝 호투로 13연승을 위한 밑바탕은 마련했다.류현진은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연승을 달리던 한화는 류현진의 호투로 6회 초까지 1-1 팽팽한 흐름을 지키는 중이다.류현진이 매 경기 보여주는, 화려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정식'과 같은 경기였다. 말 그대로 '아는 맛'이었다. 두산 타자들의 헛스윙을 양산하진 않았으나 예리한 제구로 차곡차곡 이닝을 책임졌다.두산 타선이 류현진에게 압도당했던 건 아니다. 류현진은 1회부터 주자를 쌓았다. 1회 1사 상황에서 제이크 케이브에게 3구 연속 직구를 던지다 안타를 맞았고, 이어 2사 후엔 김재환과 승부하다 우중간 안타를 허용해 1·3루 위기에 처했다.하지만 이후에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후속 양석환을 삼진 잡아 1회를 마친 류현진은 2회, 3회, 4회까지 10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어렵게 가는 타자조차 없이 4회를 모두 순항했다.류현진의 흔들리지 않던 편안함은 1-0으로 앞서던 5회 잠시 흔들렸다. 투수가 아닌 내야 실책이 문제였다. 1사 후 강승호에게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1사 2루 때 후속 김인태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는데, 2루수 황영묵이 포구 후 1루로 던지다 송구 실책을 범했다. 공이 뒤로 빠졌고, 강승호는 3루를 지나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년 차 임종성이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쳐 류현진에게 안타를 뽑았다.투구 수가 늘어났지만, 류현진은 끝까지 임무를 다 했다. 정수빈에게 유격수 앞 땅볼, 케이브에게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 추가 실점을 막은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끝까지 책임졌다. 첫 타자 양의지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재환에게 땅볼, 양석환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중심 타선을 막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호투에도 승리 요건은 채울 수 없었다. 침묵하던 한화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로 내려간 후 6회 말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 선발 최원준이 류현진 못지 않은 호투로 한화를 막아섰다. 만루에서 첫 타자 노시환이 홈 병살을 당했고, 2사 만루에서 이진영이 헛스윙 삼진 물러나면서 이닝이 마무리됐다.비록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연승 유지를 위한 선발 투수로서 임무는 다했다. 그는 앞선 등판에선 제 몫을 다한 뒤 책임을 넘긴다며 "폭탄이 문동주에게 갔다"고 표현한 바 있다. 연승이 길어지면서 이 폭탄이 돌아왔는데, 결과와 별개로 류현진이 일단 제 역할은 다 했다.한화는 99구를 던진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7회 불펜을 가동, 필승조 박상원을 올렸다. 경기는 7회 현재 1-1로 팽팽하게 진행 중이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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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윕하면 구단 신기록' 한화의 기대감, 두산의 불안감...연승 폭탄, '괴물'이 받았다 [IS 포커스]

가장 뜨거운 팀과 가장 위태로운 팀이 만난다. 한화 이글스가 홈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한화는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11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2경기 연속 승리를 수확 중이다. 12연승은 지난 1992년 빙그레 이글스 때 이후 33년 만의 기록.12연승을 거두는 동안 순위도 급등했다. 12연승에 앞서 8연승 후 2패를 기록했던 한화는 4월 9일 두산전부터 26경기에서 23승 3패를 달리고 있다. 승패 마진 +20을 추가한 가운데 12일 기준으로 팀 승률이 0.675(27승 13패)에 달한다. 1위 경쟁 중인 LG 트윈스와 1경기 차, 3위 롯데 자이언츠와 3경기 차다. 연승을 이어갈 동력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한화는 11일 키움전을 마운드 출혈을 최소화하며 8-0으로 이겼다.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8이닝 1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했고, 불펜은 한 명(김종수)만 기용했다. 주중 3연전을 앞두고 셋업맨 한승혁과 김서현이 사흘, 박상원이 이틀 휴식을 취하게 됐다.한화 구단의 최다 연승은 기록은 1992년 세운 14연승. KBO리그 최고 기록은 22연승이다. 한화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는다면 15연승이 된다.한화는 두산과의 3연전에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을 차례로 내보낼 예정이다. 12연승 기간 한화 선발진은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기간 한화의 선발 투수들은 7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 평균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의 활약 덕에 부담을 덜은 류현진도 국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한 그는 4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 중이다.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고 KBO리그에 복귀했던 지난해(3.87)보다 평균자책점을 1 가까이 낮췄다.승운도 따른다. 개막 후 첫 3경기에서 승이 없던 류현진은 지난 11일 이후엔 팀 상승세와 함께 본인도 날아올랐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차곡차곡 승수를 추가 중이다. 연승이 길어지면 선발 투수로서는 '내 등판 때 깨지지 않을까'라는 부담감이 오기 마련이다. 류현진도 지난 6일 승리 투수가 된 후 "폭탄은 (문)동주에게 넘어갔다"고 웃은 바 있다. 바통을 받아 7일 승리 투수가 된 문동주도 구단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께서 그 얘기를 (등판 전날) 자기 전에 전해주셨다. 폭탄은 (엄)상백이 형에게 갔다"고 웃기도 했다. 그 폭탄이 돌고 돌아 다시 류현진에게 오게 된 셈이다.두산이 한화의 기세를 막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두산은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를 모두 패하면서 9위(16승 2무 22패)로 떨어져 있다. 지난 시즌 장점이었던 불펜이 흔들리는 가운데 곽빈, 홍건희 등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상황이다.한화와 달리 두산은 선발진에 믿을 수 있는 투수가 적다. 외국인 에이스 콜 어빈이 11일 경기에서 8실점 무너진 가운데 주중 3연전에서 최원준과 잭 로그 등이 출격할 거로 보인다. 시즌 초 부진했던 로그는 지난 7일 LG전 7이닝 2실점 승리 투수가 됐으나, 최원준은 6일 LG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개막 후 8경기에서 아직 승리 없이 4패만 당한 상황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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