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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박해진, 김응수에 인간 취급도 받지 못한 과거

'꼰대인턴' 박해진의 인턴 시절 모습이 공개됐다. 20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수목극 '꼰대인턴'은 사회 초년병 시절 최악의 꼰대부장을 만나 혹독한 시간을 보낸 한 남자가 경쟁사 마케팅부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며 승승장구하던 중, 그 시절 꼰대부장을 시니어 인턴으로 맞이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코믹 오피스극이다. 꼰대란 나이가 많은 사람이나 적은 사람이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남에게 강요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 2015년 이를 단적으로 상징하는 인물, 김응수(이만식)가 등장했다. 그는 부장이었고 박해진(가열찬)은 인턴이었다. 박해진의 인턴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김응수의 갖은 구박과 차별 속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기회를 얻고 싶어도 기회를 주지 않았다. 선배들이 외면한 일을 처리하다 억울한 누명까지 썼다. 회사와 소머리곰탕면의 개발권을 두고 법정다툼을 했던 국밥집 사장을 찾아갔다가 극단적인 시도를 하려는 그를 구했다. 밥 먹을 시간도 없었다. 꼬르륵거리는 소리를 들은 국밥집 사장은 끼니를 대접했다. 소머리국밥을 맛본 박해진은 원조가 회사 사장이 아닌 소머리국밥 사장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 얘기를 들었다. 국밥집 사장 아버지가 물려준 레시피 공책을 김응수가 훔쳐갔다는 것. 박해진이 이 사실을 알아채자 김응수는 박해진의 손과 발을 묶었다. 아무것도 못하게 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처럼 취급했다. 회식 자리에 박해진이 나타나자 "저 자식 왜 아직도 안 그만뒀냐"고 소리치며 갖은 음식을 던졌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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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장근석 여진구, 대박행진 이끄는 두 젊은 배우의 열연 '60초가 모자라'

'대박' 장근석은 일어났고 여진구는 발톱을 세웠다.SBS 월화드라마 ‘대박’은 왕의 잊혀진 아들 대길(장근석 분)과 그의 아우 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가 목숨과 왕좌, 사랑을 놓고 벌이는 한판 승부를 그린 드라마이다. 자연스럽게 백대길과 연잉군, 두 형제를 통해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18일 방송된 ‘대박’ 7회 역시 한층 강력해진 두 형제의 변화가 60분을 가득 채웠다.이날 방송은 아우인 연잉군의 활약이 앞에 배치됐다. 극 중 연잉군은 무수리 출신인 숙빈 최씨(윤진서 분)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이다. 누구보다 명석하지만 현재로선 결코 왕이 될 수 없는 왕자이다. 그런 연잉군이 칼을 빼들었다. 아버지인 숙종(최민수 분)과 왕조를 능멸하고 조선의 반란을 꿈꾸는 이인좌를 옭아매려 한 것이다.기세 좋게 나선 연잉군은 투전방을 엄습해 이인좌와 그 무리들을 모두 소탕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인좌는 연잉군이 상상할 수조차 없을 만큼 막강한 권세와 인맥을 틀어쥐고 있었다. 결국 이인좌의 죄는 모두 없던 것이 됐고, 유유히 궁을 빠져나갔다. 되려 연잉군은 대신들로부터 “천한 무수리의 소생”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다.연잉군은 숙종 앞에서 수치심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떨궜다. 여진구는 이처럼 극적인 상황 속 연잉군의 아픔과 억울함을 탄탄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이인좌와 마주할 때 그의 눈빛은 매섭고도 날카로웠다. 수치심에 휩싸였을 때 그의 눈빛은 미묘하게 흔들렸다. 동시에 툭 떨어진 눈물 한 줄기는 연잉군이 느꼈을 복잡한 감정을 오롯이 담아내며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아우 연잉군의 활약을 이어받은 이가 형 대길이다. 투전방을 빠져 나온 대길을 이인좌를 꺾기 위해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 되기로 결심, 김체건(안길강 분)을 찾아갔다. 무작정 자신은 오늘 죽을 거라고 김체건에게 선전포고를 한 대길을 곧바로 아귀(김뢰하 분)의 집으로 향했다. 아귀의 집에서 인간 취급도 받지 못한 채 살아가는 노비들을 구해내기 위함이었다.대길을 어두운 밤, 노비들을 모두 도주시켰다. 하지만 대길은 다시 멍석말이를 당하는 처지가 됐고, 설임(김가은 분)까지 도로 잡혀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때 김체건이 등장, 상황이 역전됐다. 설임은 아귀가 쥐고 있던 노비 문서를 모두 불태우며 짜릿한 자유를 맞이했다. 이후 대길은 김체건의 제자가 됐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운명의 시작을 예고했다.장근석과 여진구. 두 젊은 배우가 ‘대박’을 이끌어 가고 있다. 전광렬, 최민수 등 압도적인 카리스마의 배우들과 함께 이들의 굳건한 에너지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서 ‘대박’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두 배우의 존재감과 연기가 반짝반짝 빛난 7회는 매우 중요한 회차였다. 60분 내내 더할 나위 없는 몰입도를 보여준 두 배우가 앞으로 어떤 열연을 펼칠 것인지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이를 입증하듯 ‘대박’ 7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미디어 전국 기준 시청률 9.1%를 기록했다. 이는 지는 방송보다 0.7%P 상승한 수치로 ‘대박’이 풀어나갈 짜릿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탄 ‘대박’. 떨치고 일어선 대길과, 발톱을 세운 연잉군의 이야기는 19일 방송되는 ‘대박’ 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영식 기자 2016.04.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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