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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케이뱅크, 3분기 누적 순익 220% 증가… 1224억원으로 '역대 최대'

케이뱅크가 올 3분기 순이익이 220%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3분기에 3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 분기보다 이익 규모가 커지며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3분기까지 연간 누적 당기순이익은 12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당기순이익이 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180.6%,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20.2%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외형 성장도 이뤄냈다. 3분기말 케이뱅크의 고객수는 1205만명을 기록했다. 금리 혜택을 확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와 입출금만 하면 리워드 카드를 통해 현금 혜택을 받는 ‘입출금 리워드 서비스’를 적용한 입출금통장이 인기를 끌며 고객이 몰렸다.3분기말 수신 잔액은 22조원, 여신 잔액은 16조 200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7.4%, 26.4% 늘어난 수치다.케이뱅크의 3분기 수신은 고객 혜택을 확대한 플러스박스가 성장을 이끌었다. 케이뱅크는 9월초 플러스박스의 고객의 고액 예치(5000만원 초과) 잔액에 대해 연 3% 금리를 적용하고, 기존 한도(10억원)를 폐지했다. 주력 고객인 대중부유층 공략 강화를 위한 조치로, 이후 두 달 만에 고액 예치 고객이 25% 늘어날 정도로 금융자산가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여신은 담보대출의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잔액은 각각 4700억원, 2000억원 늘었다.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잔액 증가분의 70%가 대환대출로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고객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3분기말 케이뱅크의 전체 대출 중 담보대출(보증 대출 포함) 비중은 51.8%로 출범 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케이뱅크의 3분기 이자이익은 1074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20억원을 기록했다.케이뱅크는 비이자이익과 관련해 올 3분기에 국내 채권과 미국 국채 투자 서비스,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하고 주식과 가상자산, 채권, 금, 미술품 조각 투자, 비상장주식, 공모주 투자 등을 한데 모은 ‘투자탭’을 신설해 투자서비스를 강화했다.또 해외에서 앱 내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서비스로 ‘GLN 해외결제’ 서비스를 내놓고, 매달 3가지 혜택 중 내가 원하는 혜택을 골라 쓰는 ‘원체크카드’를 새로 출시하며 이익 기반 마련에 힘썼다. 꾸준한 안전자산 비중 확대와 고객 심사 강화로 3분기 건전성은 개선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3분기 연체율은 0.88%로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42%로 이익 성장, 안전자산 비중 증가 등을 통해 전분기보다 0.56%포인트 올랐다. 순이자마진(NIM)은 2.07%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을 선점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월초 인터넷은행 최초로 최대한도 10억원의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인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으며, 9월말 후순위 대출로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대환대출 고도화와 취급 담보 종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케이뱅크는 3분기 건전성 제고를 바탕으로 상생 금융 실천에도 속도를 냈다.올 3분기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직전 분기(33.3%)보다 1.2%포인트 증가하며 34.5%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심사 전략 고도화, 고객군별 맞춤상품 제공으로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케이뱅크 최우형 은행장은 “3분기에는 분기, 연 누적으로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건전성 개선, 상생 금융 실천이라는 여러 성과를 냈다”라며 "내년에는 상장을 통해 영업 저변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리테일 상품 개발과 SME(중소기업대출) 시장 확대, 테크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3 15:29
IT

SKT, 멤버십·로밍 결합 혜택 프로그램 '클럽 T 로밍' 론칭

SK텔레콤은 오는 2일 T 멤버십과 T 로밍을 결합한 신규 혜택 프로그램 '클럽 T 로밍'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클럽 T 로밍은 여행 준비부터 귀국 후까지 여행 전 과정에서 유용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 '바로' 요금제 가입 고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T 멤버십 앱 첫 화면에서 클럽 T 로밍 메뉴를 선택해 진입할 수 있다. 바로 요금제 가입 고객은 '출국 전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해외에서 바로 요금제로 로밍을 사용하면 '출국 후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SK텔레콤은 출국 전 혜택으로 T 로밍 바로 1GB 무료 충전권, 타다 인천공항행 대형 택시 도착 3만원·출발 2만원 할인, 하나은행 인천공항 지점 환율 50% 우대, 신한카드 쏠 트래블 체크카드 5만원 이상 해외 결제 시 5000원 캐시백, 인천공항 푸드코트 컬리너리스퀘어 3000원 할인 등을 제공한다. 각 혜택은 월 1회 이용 가능하다.또 5년간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이 바로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로밍 요금의 50%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돌려받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1월 말까지 T 멤버십 앱에서 참여할 수 있다.바로 요금제로 로밍을 이용한 고객에게는 여행지에서도 프랑스 파리 라 발레 빌리지 아울렛 쇼핑 10% 할인 및 F&B 무료, 베트남 다낭 씀모이 가든 레스토랑 인기 메뉴 무료, 태국 방콕 노스이스트 레스토랑 푸팟퐁커리 무료 등 혜택을 준다.이 외에도 괌, 사이판을 포함한 전 세계 9개 지역에서 T 멤버십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귀국 후에는 당근 머니 5000원 충전, 따릉이 1개월 이용권, 올리브영 5000원 할인 등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01 17:05
금융·보험·재테크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체크카드' 시즌2 출시

네이버페이는 하나은행과 손잡고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체크카드 시즌2'(이하 시즌2)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이 통장은 선불충전금인 '네이버페이 머니'를 은행에 보관해 최대 연 4%의 금리와 결제 시 최대 3%의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시입출식 예금 상품이다.개설 후 네이버페이 충전 계좌로 자동으로 등록돼 결제 시 별도의 충전 없이도 네이버페이 머니가 1원 단위로 출금된다.시즌2의 혜택은 시즌1보다 강화됐다.최대 연 4%의 금리와 3% 포인트 적립율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최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예금 한도가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됐다.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체크카드 혜택도 이어진다. 대중교통을 포함한 국내외 모든 온·오프라인 카드 사용처에서 결제 금액의 1.2%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월 최대 1만원)할 수 있다.또 시즌2에서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체크카드를 최초 발급한 고객은 전월 실적 조건(25만원)과 무관하게 포인트 적립 혜택을 연말까지 제공한다.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함께 이용하면 최대 7%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현장 결제 시 뽑은 랜덤 포인트의 4배가 적립되는 등 혜택이 더욱 커져 네이버페이 충성 사용자들은 물론 신규 사용자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네이버페이는 이번 시즌2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해당 통장으로 온라인에서 첫 결제를 한 모든 사용자에게 1000원에서 2만원까지 랜덤 포인트 뽑기를 1회 제공한다. 그 중 1000명에게 추첨으로 포인트 5만원을 지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05 15:11
금융·보험·재테크

"시니어가 MZ보다 온라인서 돈 더 많이 썼다"

모바일 트렌드에 익숙해진 50세 이상 장노년층이 온라인 시장에서 아낌없이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20~40세의 소비를 훌쩍 뛰어넘었다.1일 KB국민카드가 신용 및 체크카드 회원 약 2000만명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의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20~49세가 13%에 그친 반면 50세 이상을 38%로 크게 뛰었다. 특히 시니어층인 65세 이상은 58%나 늘었다.KB국민카드는 "온라인을 적극 수용하고 있는 스마트·디지털 시니어의 온라인 쇼핑몰 매출액 증가율이 오프라인 못지않게 다른 연령대를 압도한다"고 했다.시니어 배달 앱 사용 현황을 보니 한식·중식·분식도 인기였지만 커피 및 음료, 빵 및 제과의 65세 이상 매출은 각각 109%, 111% 증가했다. 시니어의 입맛이 시장 국수집에서 인스타그램 감성 빵집으로 옮겨가는 추세다.시니어는 자기 관리에도 진심이다.병원 중 피부관리실 업종의 매출 증가율은 50~54세 9%, 55~59세 12%, 60~64세 17%, 65~69세 19%, 70세 이상은 31% 올라 20~49세의 4%를 가뿐히 앞질렀다.50세 이상의 여가활동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50~59세 18%, 60~64세 22%, 65~69세 24%, 70세 이상 26% 증가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골프와 피트니스뿐 아니라 콘서트와 같은 문화 관람 업종에서도 동일한 패턴을 나타냈다.KB국민은행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건강뿐 아니라 외모 관리, 콘서트, 연극, 뮤지컬 등 문화와 여가생활도 적극적으로 즐기려는, 자기 관리에 철저한 액티브 시니어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준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3 07:00
금융·보험·재테크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 신규 개설 40만좌 돌파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해 11월 하나은행과 함께 선보인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이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개설 계좌 수 40만좌를 돌파해, 계좌 개설 한도인 50만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은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이 선불충전금인 ‘네이버페이 머니’를 은행 계좌에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사용 시에도 최대한의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다. 통장에 100만원 이하의 네이버페이 머니 예치 시, 최대 연 4%의 이자와 결제 시 최대 3% 포인트 적립이 동시에 제공된다. 또 네이버페이 머니 사용 내역도 통장 거래내역과 통합되어 간편하게 확인 가능하고, 결제하고 남은 선불금을 다시 통장에 옮길 필요가 없는 등 기존 선불충전금 결제 시의 불편함도 해소했다. 이러한 혜택과 편의성을 기반으로 출시 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네이버페이 결제 시 최대 5%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본 통장을 동시에 사용하는 비중이 45%에 달하는 등 네이버페이 충성 사용자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하나은행도 본 제휴 통장을 통해 거래가 활발한 MZ(밀레니얼+Z세대) 고객 층을 성공적으로 끌어 모았다는 평가다. 현재 개설된 계좌의 95%는 네이버페이 결제와 쇼핑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활동성 계좌이며, MZ세대가 전체 통장 고객의 63%에 이른다. 특히, 국내·외 오프라인 전 가맹점에서 1.2%의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체크카드’도 하나카드 신상품 출시 역대 최단 기간인 3개월 만에 30만좌를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다. 통장 개설자의 약 80%가 체크카드까지 발급했으며, 전체 체크카드 이용 건의 70% 이상은 온라인 상의 네이버페이 결제가 아닌 일반 오프라인에서 발생해 사용자들이 통장과 체크카드를 이용해 온·오프라인 전 영역에서 최대한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하나카드 측은 오는 6월까지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체크카드를 해외에서 이용하는 경우 해외 이용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해외 결제 비중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은 지난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시 50만좌 개설 한도를 부여 받았으며, 그동안의 추이로 볼 때 오는 4월경에는 개설 한도인 50만좌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과 체크카드는 선불충전금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아울러 이자와 포인트 혜택을 온오프라인으로 혁신적으로 연결해, 네이버페이 충성 사용자를 늘리고 하나은행은 활동성 높은 젊은 고객 저변을 넓히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계좌 개설 한도인 50만좌 달성 이후에도 본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양사가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20 16:27
금융·보험·재테크

'손이 가요 손이 가' 토스, 많이 쓰는 이유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의 이용률이 높다. 일주일 평균 10번에 달하는 이용 빈도수와 20대가 선호하는 금융 앱으로도 꼽혔다. 간편 송금의 편의성과 '원앱'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국내 15∼59세 1000명을 설문 조사해 펴낸 '금융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토스는 일주일 평균 9.6번, 카카오페이는 3.2번 이용됐다.토스 이용자들은 하루에 1∼2번 앱을 이용한다는 비율이 30.2%로 가장 높았다. 하루에 3번 이상 쓴다는 비율도 25.9%였다.카카오페이 이용자 중에서는 한 달에 1∼3번 이용한다는 경우가 31.1%로 가장 많았다. 일주일에 1∼3번(28.1%)이 뒤를 이었고, '하루에 3번 이상'은 2.8%에 그쳤다.또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최근 내놓은 ‘2022년 연령대별 인기 앱’ 통계에서는 토스가 20대의 선호 금융 앱에 올랐다. 30~60대에서는 삼성페이를 선택했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삼성 갤럭시보다 애플 아이폰을 더 많이 쓰는 20대(올해 6월 갤럽조사 기준 아이폰 52%, 갤럭시 44%)들이 애플페이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 토스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했다.역시 토스에서는 포인트 서비스와 송금, 계좌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는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간편 송금 서비스를 선보인 플랫폼이기도 하다. 게다가 간편결제 서비스인 토스페이는 물론 토스증권, 토스뱅크 등 증권·뱅킹 서비스까지 확대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더불어 개인의 자산 관리도 가능하고 후불결제, 보험상담, 내 차·부동산 시세 확인, 신용·체크카드 추천, 주민센터에서 발급하는 증명서도 뗄 수 있는 등 각종 금융 업무를 볼 수도 있다. 최근 디지털플랫폼정부의 공공데이터를 이용해 부동산 청약 통합조회 등 세분화된 서비스도 추가하며 토스 앱의 서비스 범위를 계속해서 키우는 중이다. 더구나 올해는 알뜰폰 요금제 출시도 앞두고 있어 토스 앱으로의 이용자 유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5600명의 이용자가 토스를 이용하고 있다.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금융사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나뉘어있지만 토스에서는 뱅크와 페이, 증권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많은 이용이 이뤄지고 있는 듯 보인다"며 "올해 알뜰폰 서비스까지 추가되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04 07:00
금융·보험·재테크

'적금의 귀환'…최고 금리 주는 곳 어디?

기준금리가 잇따라 오르면서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가 오르고 있다. 여유 자금이 투자처에서 은행으로 몰리면서 지난달에는 18조원 가까이 예·적금 잔액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단기'로 돈을 묶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6개월을 생각한다면 인터넷전문은행을, 1년 만기는 5% 넘는 금리의 상품이 있는 시중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8월말 정기 예·적금 잔액은 768조5434억원으로 전달(750조5658억원)보다 17조9776억원 증가했다. 그중 정기예금 잔액은 729조8206억원으로 전달 대비 17조3714억원(2.44%)이 늘었다. 정기적금 잔액은 38조7228억원으로 6060억원(1.59%) 증가했다.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은행 예·적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4번째 오른 기준금리 상승으로 '제로금리' 시대라던 지난해와는 달리 은행들은 3%를 가뿐히 넘긴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금리 인상기 속 금융 전문가들은 1년 이하의 만기가 짧은 상품에 가입할 것을 조언한다. 신한은행 PB센터 관계자는 "아직 상품 가입 전이라면 만기가 짧은 1~3개월 단기 정기예금 또는 회전 정기예금 위주로 가입한 후 하반기 금리 상황을 보고 재가입할 것을 추천한다"며 "적금은 특판 적금이나 가입자별 우대조건이 맞는 상품을 선택해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상품을 가입해 어느 정도 기간이 경과됐거나 자금 사용 시점이 정해진 경우라면 중도해지해 재가입하는 것보다는 만기까지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고도 했다. 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적금 상품 가운데 현재 시중은행 가운데 1년 만기의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의 '내집마련더블업적금'은 연 5.50% 금리를 제공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적금 만기 때까지 청약저축을 유지하면 금리를 2배 올려준다. 월 최고 한도는 20만원의 정액적립식 상품이다. 다음으로는 신한은행이 연 4.80%의 최고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이다. 월 최고 50만원 한도로 신한은행 적금 첫 신규 고객과 첫 급여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준다. 또 신한 신용카드 신규 고객이 신한은행으로 결제계좌를 지정한 경우와 이벤트 특별금리우대 쿠폰을 받으면 우대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 다만, '처음'이라는 조건이 동반돼 기존 신한은행 고객들은 우대금리를 받을 가능성이 낮다. 최고우대금리가 연 4.00%대인 상품은 또 KB국민은행의 'KB마이핏적금(연 4.40%)'과 신한은행 '아름다운 용기 적금(연 4.00%)', 우리은행 '우리SUPER주거래적금(연 4.05%)' 등도 있다. 1년보다 더 짧게 6개월 여유 자금을 묶어두려 한다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상품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카카오뱅크는 대표 적금 상품 '26주 적금'으로 6개월 만기 시 우대금리 포함 최고 연 3.7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약 6개월간 매주 납입액을 자동으로 높여가는 구조의 적금이다. 적금 금액을 자동이체로 연속 성공해야 우대금리를 주며, 월 300만원 이하로 가입할 수 있다. 올해 7월 말 기준 ‘26주 적금’의 누적 신규 좌수는 1000만좌를 넘어섰다. 케이뱅크의 '주거래우대 자유적금'과 '코드K자유적금'도 6개월 만기로 우대 조건에 따라 각각 최고 연 3.30%, 연 3.10%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은 급여 이체 또는 통신비 자동이체, 체크카드 고객에게 최고 연 0.6%의 우대금리를 준다. '코드K자유적금'은 금리우대 코드를 입력해야 한다.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신규 고객 10만명 선착순으로 최소 연 5%에서 최고 연 10%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코드K자유적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금리 상승세는 연말까지 이어지며 적금 상품의 인기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준금리가 3%까지 오르면, 시중은행 수신 금리는 4%대에 다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가 은행의 예대금리차를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은행이 기준금리 상승에 맞춰 예금금리를 올리는 속도가 빨라졌다"며 "당국의 스텝에 맞게 수신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여 예·적금 금리를 계산해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9.08 07:00
경제

[경제톡] 올해 1분기 인기 체크카드 1위는

올해 1분기 인기 체크카드 1위에 매월 10일 10% 적립을 받을 수 있는 ‘우리 010PAY 체크카드’가 정상에 올랐다. 5일 카드고릴라 집계에 따르면 ‘우리 010PAY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조건 카드다. 결제금액의 0.2%가 상시 적립되며, 매월 10일 1만 원 한도 내에서 10% 적립 받을 수 있는 '응카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2위에도 우리카드의 ‘#오하쳌(오늘하루체크)’가 올랐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간편결제, 배달앱, OTT 등의 온라인 할인부터 안경·커피·교통·통신 등의 오프라인 할인까지 갖춘 카드다.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다이노탱과의 콜라보 플레이트로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3위는 ‘신한카드 딥 드림 체크’가 이름을 올렸다. 전월 실적, 적립 한도 조건 없이 결제금액의 0.2%가 적립되며 자주 가는 '드림' 영역에서 3배, 드림 영역 중 가장 많이 이용한 영역은 5배의 포인트가 자동적립되는 무조건 적립 카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4.06 07:00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곧 '스무살'에게 추천하는 '이 카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내년을 준비하는 예비 대학생들이 카드사들의 새내기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새로운 세대의 첫 선택을 받게 되면, 오랜 기간 충성고객으로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20세에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연계된 은행의 체크카드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도 요즘 카드 혜택을 비교해주고 알려주는 플랫폼들이 많아 직접 선택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능의 지원자 수는 총 49만3433명이다. 우리카드 '체크카드' 인기 싹쓸이 자신이 저축한 현금 한도 내에서 결제가 가능해 체크카드는 청소년은 물론 대학생까지 카드로 처음 금융을 접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젊은 세대들의 선호도가 높은 탓에 카드사들은 갓 대학에 입학하거나 사회초년생으로 시작하는 20대를 겨냥한 상품들을 매년 내놓고 있다. 체크카드 혜택이 강력할수록 그만큼 새내기 학생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띄게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은 '우리카드'다. 23일 카드 사이트 카드고릴라가 집계한 이번 달 인기 체크카드 1위는 우리카드의 '010페이 체크카드'였다. 이 카드는 매월 10일마다 결제액의 10%를 환급해주는 '응카데이' 혜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카드의 ‘010PAY 체크카드’는 세틀뱅크의 ‘010PAY’와 함께 출시됐으며, 전월 실적 관계없이 결제금액의 0.2%를 010PAY머니로 적립된다. 또 내달 10일 응카데이에는 결제금액 10만원 한도 내에서 010PAY머니 10%가 적립되며, 소액신용한도(하이브리드) 기능을 탑재해 월 최대 30만원 한도안에서 신용결제가 지원된다. 2위도 우리카드다. ‘#오하쳌(오늘하루체크)’은 교통과 통신, 배달, 해외 등의 생활밀착 할인과 무신사, 지그재그 등의 패션 플랫폼, 넷플릭스, 멜론, 공연티켓 등 PLAY 영역까지 젊은이들이 주로 소비하는 분야에서 5%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4순위인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는 네이버페이 이용 시 1%를 적립해줘 온라인 결제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는 신한카드가 지난 6월 선보인 '헤이영(Hey Young) 체크카드'가 있다. 10~20대 학생들을 겨냥해 내놓은 상품이다. 헤이영 체크카드는 20대 고객의 소비패턴을 반영한 온·오프라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중교통 이용금액 캐시백은 물론, GS25 등 편의점, 쿠팡, 스타벅스, CGV 등 20대에게 익숙한 브랜드 이용 시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또 KB국민카드의 ‘노리체크카드’도 헤이영 체크카드와 비슷하게 CGV 이용 시 35%, 스타벅스 20%, 교통 10%, GS25 5%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우체국의 ‘영리한 PLUS 체크카드’는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시 20%와 온라인쇼핑과 배달 앱에서 15%를 캐시백 해줘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학에 들어갈 예정인 수험생이나 20대 청년층은 당장 경제력에서 한계가 있지만, 점차 성장하면서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 이 세대를 선점할 필요성이 있다고 카드사들은 말한다. 특히 기존 카드 회원의 세대교체도 노릴 수 있다. 경제력이 있는 30~50대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디지털 플랫폼 등에 더 익숙한 다음 세대가 유입되면 카드사의 신사업 추진과 향후 충성고객 확보에 유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난해에는 수험생 마케팅이 어려웠는데, 올해는 좀 상황이 나은 편"이라며 "체크카드 등 수험생 이용 상품에 대한 혜택을 더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거래 은행 골라볼까 20세가 되면서 용돈이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번 돈을 모아두기 위해 선택하는 은행은 짧게는 대학 기간, 길게는 경제활동을 하는 내내 이용하는 은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주거래 은행이 정해지면 은행 계열 카드사의 체크카드를 이용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에 은행들도 수험생 잡기에 분주하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31일까지 만 17~20세 수험생(2001~2004년생)을 대상으로 통신비를 지원하고 나섰다. 국민은행 이동통신 서비스인 KB리브엠 요금제 가입 시 수험번호를 입력한 신규 가입자나 기존 이용 고객은 내년 1월 휴대폰 기본요금이 무료다. 하나은행은 이달 30일까지 ‘수능 끝나고 뭐할까?’ 이벤트를 통해 19~22세(2000~ 2003년생) 수험생 중 신규 금액 10만 원 이상 적금 가입 시 CU스타벅스 교환권을, 주택청약저축 가입 시(신규 금액 2만 원 이상) BBQ 치킨 1마리를 준다. NH농협은행은 금융 새내기를 위한 특강을 준비했다. 서울 중구 농협은행 청소년 금융교육센터에서 25일까지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비대면 금융 특강을 연다. ‘신용은 나의 얼굴! 슬기로운 신용관리법’이라는 주제로 신용과 부채의 개념, 신용카드 사용법 등 금융 상식이 다뤄질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최초 가입 고객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내달 17일까지 '우리WON뱅킹 신규 가입하고, 똑똑한 가전제품의 행운을 잡으세요!' 행사를 통해 우리WON뱅킹을 처음 가입하고 로그인하면 추첨으로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3명), 삼성전자 비스포크 식기세척기(5명), 오쿠에어프라이기 12L(10명),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2000명), 세븐일레븐 모바일 쿠폰 3000원권(2000명)을 제공한다. 은행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경우 입학하면서 연계된 은행을 계속해서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새로운 유입 고객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1.24 07:00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MZ가 뭐길래"…카드사 '미래 공략집' 속 메인 키워드

어느새 카드사들의 '미래 공략집'에 MZ세대가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1980~2000년대 출생의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함께 부르는 'MZ'가 미래의 고객으로서 카드사의 관심 범위 안에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주식 열풍이나 가상화폐 광풍으로 인한 카드 이용 행태만 봐도 그렇다. 작년 신용카드 대출은 32조464억원으로 불어나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20대의 카드론 증가율이 19%로 가장 높았다. 여기에는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을 위한 '영끌' '빚투'로 20대의 대출이 늘어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카드사들은 이에 맞춤형 혜택을 내건 카드를 출시하고, MZ세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드는 등 시선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맞춤형 혜택은 기본…캐릭터·팬덤 겨냥 카드 상품 봇물 가장 먼저 주요 카드사는 맞춤 혜택을 담은 카드 상품을 설계해 출시하고 있다. 최근 롯데카드는 MZ세대를 겨냥한 '카카오뱅크 롯데카드'를 내놨다. 카카오프렌즈 신규 캐릭터 '춘식이'를 적용한 MZ세대 겨냥 카드다. 이 카드는 카카오뱅크 주 이용고객인 20·30세대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혜택을 구성한 상품이다. 스트리밍·배달·교통·푸드·쇼핑 등 업종에서의 5% 특별 캐시백 혜택을 준다. 우리카드에서는 20·30세대의 트렌디한 소비 성향을 반영해 쇼핑·음식·취미 등 인기 가맹점에서 5% 캐시백을 해주는 체크카드 '#오하쳌'을 선보였다. 또 무신사·지그재그 등 쇼핑 플랫폼과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배달앱, 마켓컬리나 넷플릭스·멜론·스타벅스 사이렌오더 등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 시 최대 3만원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신한카드는 만 12세 이상 미성년자를 위한 신용카드 '마이틴즈'를 내놨다. 마이틴즈는 부모가 비대면으로 신청하면 발급할 수 있는 중·고등학생 전용 신용카드다. 월 또는 이용 건당 한도는 각각 10만원, 5만원으로, 카드 이용에 제한을 둔 것이 특징이다. 사용 가능 업종도 교통·문구·서점·편의점 등으로 한정된다. 특정 가수에 대한 2030세대의 '팬심'을 겨냥한 카드들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BC카드는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와 협업으로 '블랙핑크 카드'를 출시했다. 블랙핑크 카드는 전면에 멤버 각각의 단독 사진과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담아 총 10종이나 된다. 원하는 디자인 1개를 선택해 BC카드 페이북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할 수 있다. 블랙핑크 카드에는 팬덤 서비스(앱 결제, 음반 또는 서적, 스트리밍, 티켓 등)는 물론, 쇼핑(편의점·백화점 등), 생활(게임·미용·대중교통·배달 등) 분야에서 월 이용금액의 최대 10%를 분야별 최대 1만원, 총 3만원 한도로 청구할인 혜택을 담았다. 앞서 신한카드도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팬덤 플랫폼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와 제휴했다. 신한카드는 아티스트의 팬덤에 특화한 전용 카드를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하나·신한카드 'MZ 사로잡기' 선두에 카드사 입장에서는 MZ세대는 '잠재고객'이자, 경쟁 상대인 '핀테크'에 빼앗기면 안 되는 고객층이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2030세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복수응답)를 해보니, 이미 간편결제 이용수단으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같은 핀테크 플랫폼(96.2%)을 가장 많이 쓰고 있었다. 뒤를 이어 은행앱(60.4%), 신용카드앱(48.6%), 삼성페이나 LG페이 등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44.7%)를 이용했다. 카드사는 몇 년 후 경제 활동의 주요 연령층으로 자리 잡게 되는 20·30세대를 장기 고객으로 선점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MZ세대를 카드사의 모바일 플랫폼으로 유입시키려 노력하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하나카드의 경우, 최근 부각되고 있는 가상 세계 '메타버스'에 하나카드만의 세상을 만들어 M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메타버스 전용 플랫폼인 네이버 '제페토'를 이용해 만든 '하나카드 월드'는 야외콘서트장 및 캠핑장 등 총 6가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객은 가상의 ‘나’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각 공간을 이동하며,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게 된다. 향후에는 ‘하나카드 월드’에서 ‘하나TV 뮤직콘서트’를 확장해 손님과 뮤즈가 소통할 수 있는 뮤직 콘서트 팬 미팅 공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가상 세계 콘텐트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하나카드 임직원들은 가상 세계 속에서 본인의 아바타 운영, 경영 회의 진행, 일상업무 수행 등의 체험으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초석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고객 간의 다양한 소통 채널을 구현하고 다른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확장된 가상 세계의 경험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Z고객' 중심 사업을 가장 대외적으로 활발히 하는 곳은 신한카드다. 지난주 열린 신한카드 하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는 MZ세대 직원으로 구성된 역멘토링 TFT가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모델 키우기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올 하반기 MZ 고객 중심 간편결제 마케팅 활성화는 물론, MZ 고객 선호 PLCC 발급 등 플랫폼 및 엔터테인먼트 업종 제휴 확대, 아이폰 터치결제 이용확대 등 관련 시장 마케팅 강화, 메타버스 시대 고속성장 예상되는 게임 시장 공략 등을 골자로 한 MZ 고객 중심 사업전략을 확정했다. 앞서는 신한카드가 사내벤처 아트플러스와 10일간 연 아트페어 '더 프리뷰 한남 위드 신한카드'에서 90년대생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소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아트페어에서는 128명 작가의 작품을 소개했는데, 작품 가격을 10만원대부터 구성해 MZ세대나 입문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면서 10대 컬렉터가 탄생하기도 했다. 이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예술의 가치와 금융을 연결해 문화예술 생태계를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더 프리뷰 한남 위드 신한카드'에는 6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작품 판매액은 6억원이 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융권 첫 아트페어로 아트 라이프를 추구하는 MZ세대 고객과의 새로운 소통과 차별화된 경험을 공유할 기회였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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