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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후발주자 삼성, 'LG 천하' OLED 시장서 모니터부터 먹었다

LG전자가 꽉 쥐고 있는 글로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빠르게 입지를 키워나가고 있다. OLED 모니터를 시작으로 야금야금 영토를 확장하는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OLED 명가' LG전자의 눈빛이 흔들린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OLED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진출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왕좌에 올랐다.시장조사업체 IDC의 통계를 보면 삼성전자는 2023년 글로벌 OLED 모니터 시장에서 금액 기준 34.7%, 수량 기준 28.3%를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다. 분기로 따지면 작년 3분기에 이미 선두를 달리던 미국 델을 따돌렸다.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게이머들이 뛰어난 화질과 압도적인 게이밍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거듭한 결과"라고 말했다.지난 2022년 10월 첫 OLED 모니터인 34형 오디세이 'OLED G8'을 내놓으며 출사표를 던진 삼성전자는 작년에는 49형 오디세이 'OLED G9'을 내세워 OLED 모니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도 비슷한 시기에 OLED 모니터를 내놨다.삼성전자는 4년 전 맺은 인기 e스포츠 구단인 T1과의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청두에서 T1 팬 이벤트 형식으로 게이밍 모니터 체험 행사를 열기도 했다.게이밍 모니터는 전체 OLED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TV 패권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 당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모니터 시장은 모수가 너무 작아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LG전자의 위기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니터와 TV 시장 점유율로 미뤄볼 때 삼성전자의 OLED TV가 LG전자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올 시기가 머지않았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는 2023년 전체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 20.8%를 차지하며 2019년 이후 5년 연속 업계 1위를 지켰다. OLED 모니터가 지금처럼 빠르게 확산할 수 있었던 이유다.글로벌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18년 연속 1위 타이틀을 자랑한다. 특히 OLED TV는 지난해 출시 2년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매출 기준 22.7%의 점유율을 확보했다.LG전자는 지난해 약 300만대의 OLED TV를 출하하며 절반 이상(53%)의 점유율을 챙겼지만 삼성전자의 추격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여기에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신제품 론칭 행사에서 77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경쟁사의 점유율을 뛰어넘었다는 발언으로 LG전자를 자극하며 본격적인 홍보전을 예고하기도 했다.이에 LG전자는 기존 초대형·프리미엄 전략에 개인 맞춤형 콘텐츠와 화질·음질 업그레이드 등 AI(인공지능) 시청 경험을 더해 11년간 지켜온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LG전자 관계자는 "TV 시장은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1위 OLED TV와 프리미엄 LCD인 QNED TV를 앞세운 듀얼 트랙 전략을 전개하며 매출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9 07:00
IT

"유튜브 나와" 네이버, 나우 아픔 딛고 치지직·클립 쌍두마차 전면에

유튜브와 틱톡 등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의 폭격에 입지가 좁아진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숏폼(짧은 동영상)과 실시간 스트리밍이라는 무기를 양손에 들고 진검승부에 나선다. 텍스트 기반 검색 의존도를 탈피해 콘텐츠 놀이터로 과감히 탈바꿈하겠다는 포부다.네이버는 한차례 실패를 겪었지만 개의치 않고 거침없이 칼을 빼들었다. 전례가 있었나 의심이 들 정도로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키더니 터줏대감까지 위협하고 나섰다. 치지직 선전에 아프리카TV도 긴장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영상 기반 서비스인 '치지직'(게임·예능 스트리밍)과 '클립'(숏폼)은 공개 1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이용자 저변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치지직은 인기 크리에이터를 대거 확보하며 초반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작년 12월 베타 테스트를 개시한 뒤 곧장 비즈니스 모델인 유료 후원 기능을 접목했고,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에서 철수하기 직전인 지난달 중순에는 모든 크리에이터에게 방송을 허용했다.'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프로게이머로 활약했던 '앰비션' 강찬용을 비롯해 인기 게임 방송인 '릴카'와 '풍월량', '따효니' 등이 파트너 스트리머로 활동 중이다.'침착맨'으로 잘 알려진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이말년(본명 이병건)도 트위치에서 넘어와 22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끌어들였다. 포털의 메인 광고까지 내어주는 네이버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치지직은 출시 1개월 만에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130만명을 달성했다.스트리머 후원 모델은 단순화했다.'팬'(월 4900원) 또는 '형광팬'(월 1만4900원)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광고 없는 방송 시청과 네이버페이 결제 시 1% 적립, 구독 전용 이모티콘·배지 등의 혜택을 준다. 형광팬은 후원 시 대기열 1순위로 노출한다.실시간 인터넷 방송의 대명사나 다름없었던 아프리카TV도 바짝 긴장했다.통계 사이트 소프트콘 뷰어십의 보고서를 보면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3일까지 아프리카TV와 치지직의 최고 동시 방송 수는 각각 5218명, 5171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최고 시청자 수는 아프리카TV가 37만4148명으로 치지직(22만1012명)을 압도했다. 평균 시청자 수도 아프리카TV(14만4631명)가 치지직(8만67명)보다 2배가량 많았다.그런데 치지직이 꾸준히 몸집을 키우는 사이 아프리카TV가 주춤한 것이 눈에 띄었다. 아프리카TV의 최고 시청자 수는 전주 대비 약 2만8000명이 빠졌는데, 치지직은 그만큼 더 늘었다.네이버 관계자는 "치지직은 4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관련 기능을 고도화하며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앱 메인 차지한 클립숏폼 대세에 네이버 클립은 앱 화면 검색창 아래 명당을 당당히 차지했다. 개인화 추천 영역에 블로그와 같은 이용자 제작 콘텐츠로 표출되고 있다.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올해 2월 클립 재생 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앱 개편을 마치고 3개월 밖에 되지 않아 구체적인 성과 지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콘텐츠 조회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내부 평가다.현재 클립 영상은 네이버가 선정한 크리에이터들이 주로 생산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개방할 방침이다.올 초 클립 크리에이터 시상식에서 1등에 오른 요리 콘텐츠 전문 '마요 푸드'는 "크리에이터들의 놀이터를 만들어준 네이버에 감사를 표한다.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네이버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중심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열풍이 불자 2019년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표방한 '나우'를 야심차게 내놨다가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국내 대표 방송인 강호동을 내세운 토크쇼도 선보였지만 2022년 말 아쉽게 막을 내렸다. 나우는 재작년 네이버 TV와 통합됐고, 지난해 말 PC 버전까지 합쳐지며 브랜드가 희석된 모습이다.네이버 관계자는 "나우의 강점이었던 오리지널 콘텐츠와 네이버 TV의 전문 창작자들이 만든 영상을 두 축으로 삼아 서비스를 활성화할 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네이버가 영상 콘텐츠에 공을 들이는 것은 유튜브가 토종 플랫폼을 제치고 국민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통계에서 지난 1월 유튜브의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40시간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찍었다. 월간 기준 이용자 순위도 네이버가 유튜브에 2위를 내준 지 오래다.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숏폼 콘텐츠 수요 증가세에 따른 트래픽 이동이 광고·커머스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전망이라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7 07:00
레포츠

홍진호-임요환 등 레전드 모인다 ‘스타 송년의 밤’ 28일 밤 개최

영원한 맞수 홍진호-임요환이 다시 한번 각 팀원들과 함께 스타크래프트 이벤트 매치를 펼치게 된다. 왕년의 스타 프로게이머, 레전드 들의 멋진 승부를 펼치는 ‘스타 송년의 밤’이 오는 12월 28일(목) 오후 7시 강남 성암아트홀에서 개최된다. 현역 시절부터 지금까지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직도 추억, 레전드로 기억되는 ‘폭풍저그’ 홍진호, ‘테란의 황제’ 임요환을 비롯하여 ‘프로토스의 영웅’ 박정석, ‘천재 테란’ 이윤열도 함께 경기에 참여한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각종 예능에서 맹활약 중인 ‘우주 대스타’ 김희철이 함께하며 인기 여성 BJ 하율, 하랑e도 함께 참여하여 많은 팬들과 이벤트 매치를 더욱 빛내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영원한 우리들의 캐스터’ 정소림 캐스터와 ‘몽상가’ 강민, ‘귀족테란’ 김정민이 해설 위원으로 참여하여 2023년의 끝을 뜨겁게 달궈줄 멋진 승부의 생생한 상황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 순서는 제1경기 아바타 임진록, 제2경기 4대 천왕, 제3경기 영웅 VS 천재, 제4경기 빨무 팀플, 제5경기 에이스 결정전으로 구성되며, 송출은 28일 유튜브 임요환 채널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스타 송년의 밤은 레전드 리매치의 승부 예측 이벤트 또한 펼쳐질 예정이다. 가상 자산 거래소 고팍스를 통해서 진행되는 이벤트로 이벤트 매치의 경기 결과를 맞추는 간단한 이벤트로 응모만 해도 이벤트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승리팀을 맞힌 경우 추가 보상까지 받게 된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고팍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관계자는 “현재는 다양한 방면에서 다른 모습들로 활약하고 있는 추억의 프로게이머들의 근황도 확인하고 스타크래프트 플레이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23.12.26 16:42
연예일반

“뷔는 완벽 타짜, 유승호는 포커페이스”..전소민 빠진 ‘런닝맨’, 게스트로 승부수 [줌인]

6년간 고정멤버였던 전소민이 빠진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다양한 게스트들로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BTS(방탄소년단)뷔와 배우 유승호가 20일 ‘런닝맨’ 녹화를 끝마쳤다. 예능에서 자주 보기 힘든 뷔와 유승호의 조합이라 팬들의 관심이 크다. 전말은 이렇다. 지난 10월 8일 방송에 게스트로 나온 유승호가 ‘사기꾼 캐릭터’로 맹활약하자 하하가 “엄청나게 적응이 빠르다. 유승호 뷔 이렇게 불러서 특집 한 번 하자”라면서 타짜 특집을 제안했다. 해당 방송이 나가고 하하는 10월 22일 ‘런닝맨’ 방송에서 “뷔에게 메시지가 왔는데 ‘얼른 갈게요’라면서 재출연 의사를 보이더라”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뷔는 ‘런닝맨’에 단독으로 출연해 추리 게임에서 정체를 숨기는 데 성공하며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제작진이 뷔와 유승호가 같이 출연하는 타짜 특집을 성사시킨 것.‘런닝맨’ 관계자에 따르면 뷔와 유승호 모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뷔는 멤버들을 쥐락펴락하는 심리전으로 타짜 면모를, 유승호는 배우답게 완벽한 포커페이스를 보였다는 후문이다.지난 12일 방영분에서 전소민이 하차한 후 ‘런닝맨’ 제작진은 당분간 새 맴버 투입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게스트를 섭외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실제 ‘런닝맨’은 전소민 하차로 시청률은 다소 하락했지만, 새로운 매력을 드러낸 게스트로 가능성을 보여줬다.전소민 하차 다음 주인 19일 방영분에는 배우 신예은과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출연했다. 시청률은 전소민 하차 회차(4.2%)보다 하락한 3.5%를 기록했지만 신예은은 의외의 ‘똘끼’와 허당미로 시청자들에게 ‘제2의 전소민’으로 주목받았다. 홍진호도 특유의 어눌한 발음으로 ‘홍진호어’라는 재미를 더했다. 방송 이후 신예은이 전소민 후임으로 강력하지 않냐는 추측도 제기됐지만 SBS 관계자는 “신예은이 전소민의 빈자리를 채워줄 만큼 개성이 강하긴 하나 당분간은 다양한 게스트들을 만나볼 계획이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앞서 ‘런닝맨’은 2021년 약 11년간 프로그램의 인기의 큰 축을 담당해 준 이광수가 하차했을 당시에도 새 멤버를 투입하지 않았다. 대신 매회 배우부터 아이돌, 개그맨 등 다양한 게스트를 섭외했다. 물론 전성기 만큼의 인기는 아니었지만 당시 ‘런닝맨’은 게스트들의 개성을 적극 활용해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에도 ‘런닝맨’은 곧바로 후임을 선택하지 않고 다양한 게스트들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선 게스트들을 단순 초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를 부여해 상황극을 유도한다. 특히 ‘런닝맨’은 그런 점에서 매회 다양한 설정을 만드는 만큼 게스트들이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가운데 특급 게스트 뷔와 유승호의 출연은 ‘런닝맨’ 제작진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언제까지 고정멤버 없이 게스트 체제로만 이어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광수가 하차 할 때는 전소민과 양세찬, 두 새 멤버가 자리를 잡은 상황이었지만, 전소민의 공백으로 여성 고정멤버에 대한 필요가 분명해진 까닭이다. 이에 SBS 관계자는 “‘런닝맨’은 장수 프로그램인 만큼 탄탄한 팬층이 보유돼 있다. 팬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았던 게스트들을 다시 초대하는 중이다”면서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당분간 시청률, 화제성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2 06:11
e스포츠(게임)

LoL 초대 챔피언 오른 한국...국내 프로게이머 최초 병역특례 받는다 [항저우 2022]

한국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대표팀은 29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e스포츠 LoL 결승전에서 대만에 세트 점수 2-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대표팀은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이번 대회에서 최고 인기 종목인 LoL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이 이날 금메달을 들어올리면서, AG에 출전한 선수 6명은 국내 프로게이머로서는 최초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전날 '스트리트 파이터 V'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관우는 이미 병역을 마쳤다.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올림픽 금·은·동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자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다. 예술체육요원은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 34개월간 544시간의 체육 분야 봉사활동 의무만 제외하면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대체복무 제도다.한국은 8강전, 4강전에 이어 결승전에도 미드 라이너로 주장 '페이커' 이상혁 대신 '쵸비' 정지훈을 기용했다.1세트 선택과 금지(밴픽)에서 쵸비는 자신의 주특기이자, 한국을 상징하는 구미호 콘셉트의 챔피언 아리를 골라 해설진의 탄성을 자아냈다. 대만은 이에 '레스트' 쉬스제가 '조커 픽'으로 탑 라이너에 신지드를 기용하며 맞섰다.한국은 5분경 첫 번째 드래곤을 깔끔하게 가져가고, 6분경 탑 라인 갱킹(기습)을 간 '카나비' 서진혁이 '제우스' 최우제와의 협공으로 레스트를 처치하며 선취점을 냈다.대만은 '카사' 훙하오쉬안이 정글과 바텀 라인 교전에서 잇따라 킬을 따내며 만회를 시도했다. 21분경 대규모 교전(한타)에서는 날카로운 연계 플레이로 쵸비를 잡아내고 이탈하는 모습도 보였다.하지만 한국은 그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25분경 한타에서 '케리아' 류민석의 이니시에이팅에 힘입어 '도고' 지우즈을 끊어내고, 내셔 남작(바론) 버프까지 챙겨가며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팽팽한 균형 속에서 한 번 흐름이 깨진 대만은 무너졌고, 한국은 29분만에 첫 세트를 가져왔다.한국과 대만은 2세트 초반부터 난타전을 펼쳤다.룰러는 6분경 바텀 라인에서 케리아, 카나비와 협공으로 '소드아트' 후숴제를 잡아냈지만, 미드 라인에서 로밍을 온 '포포' 주쥔란이 타워 다이브로 체력이 빠진 룰러와 카나비를 연달아 잡아내며 균형을 맞춰갔다.한국은 예상 외로 매서운 대만의 반격에 전열을 가다듬고 오브젝트 싸움에 집중했다.한국은 '포포' 주쥔란의 니코를 처치한 것을 시작으로 미드 라인에서 싸움을 거는 대만을 밀어내고, 협곡의 전령을 풀어 18분경 미드 라인 두 번째 포탑까지 터트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쵸비의 아지르는 이어진 한타에서 스킬 연계로 대만 선수들을 한쪽으로 몰아넣었고, 룰러는 케리아와의 협공으로 뭉친 적을 모두 잡아내며 빠르게 격차를 벌려나갔다.25분경 대만 본진 앞 한타에서 대승한 한국은 그대로 넥서스를 향해 돌격, 세트 스코어 2-0으로 이번 대회에서 세트 손실 없이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한국이 e스포츠에서 수확한 메달은 3개(금2·동1)로 늘어났다.앞서 FC 온라인 종목의 곽준혁이 동메달을 따냈고, 전날에는 김관우가 스트리트 파이터 V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29 21:53
생활문화

'청년의 날' 5만5000명 함성 "빛나는 청춘을 위하여"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청년의 날’이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학생 치어리더들의 열띤 공연부터 인기 크리에이터 팬미팅까지 다채로운 행사로 현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청년들은 오늘과 다른 대한민국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드러냈고,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리더들의 메시지도 줄을 이었다.지난 16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이하 청년의 날) 축제의 방문객은 5만5000여 명에 달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서면 축사에서 "청년들이 청년 정책뿐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등 국정 전반에 걸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청년위원 위촉 확대, 청년보좌역과 2030 자문단의 전 부처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청년과미래·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고, 국무조정실·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 등 정부 부처와 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 등이 후원했다.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는 환영사에서 "역동적이고 진취적이며 때로는 무모하기도 한 청년 여러분의 아름다운 하루하루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은 지금과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선언문을 대독한 김기은·우한나 아나운서는 "이 땅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피땀 흘린 선현들처럼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정진하겠다"며 "우리 청년들도 이 청춘을 의미 있게 꾸려나가보겠다"고 목소리 높였다.그러면서 정부에 청년종합대책 수립과 스타트업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의 철폐, 가상자산 시장 투명화 등을 요청했다.올해 청년의 날은 2023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는 퍼포먼스로 시작했다. 수백명의 청년들이 밴드 루시의 노래 '개화'에 맞춰 에너지 넘치는 동작들로 구성한 플래시몹을 선보였다.이어 국내 거주 외국인 청년 70여 명이 참가하는 '제6회 해외청년퀴즈대회'가 열렸다.드라마와 영화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글로벌 흥행을 기록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D.P.' 관련 문제가 나왔는데 전원 정답을 맞혔다.대상을 받은 중국 출신의 5년 차 대학원생 송신 씨는 "SNS를 보고 외국인 친구들과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추억을 만들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청년 치어리딩 챔피언십에서는 서강대·이화여대·구미대 등 12개 팀이 경합을 벌였다. 이소영 전 치어리딩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9명의 심사위원들은 고민 끝에 성결대학교 응원단 페가수스에 대상을 안겼다. 김가영 페가수스 단장은 "연습할 때까지는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단원 모두 실전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다 같이 울고 웃을 수 있어 더 기쁘다"고 말했다.무대 건너편에 마련된 크리에이터 39팀의 부스 앞은 길게 늘어선 팬들의 줄이 서로 얽혀 어디에 서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행사에 참여한 패션 크리에이터 쩡대는 "청년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했다. 구독자 44만명의 먹방 유튜버 리비는 팬들과 만나 덕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오후에 진행된 기념식에는 청년의 권리 보장과 홍보에 힘쓴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청년 친화 국회의원 소통·정책·종합 분야에서 각각 강선우·양향자·홍석준 의원이 수상했다. 영화 '범죄도시'와 드라마 '카지노'를 제작한 강윤성 감독과 대표 배우 전도연이 명예 홍보대사 공로상을 받았다.이 밖에도 배우 정채연·최다음, 태권도 선수 박민호, 프로게이머 장재호, 아나운서 이나연이 무대 위에 올라 국내 홍보대사 공로상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정채연은 "같은 청년으로서 굉장히 뿌듯하다. 청년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18 07:00
e스포츠(게임)

페이커도 강추한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어 중심주의' 출간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글로벌 대표 e스포츠로 도약하는 과정의 속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LoL 개발사 라이엇게임즈에서 월드와이드 퍼블리싱 대표를 맡았던 오진호 비트크래프트 파트너는 라이엇게임즈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어 중심주의'를 출간했다.1부 '라이엇게임즈는 어떤 회사인가', 2부 '롤은 한국에서 어떻게 성공했나', 3부 '리그 오브 레전드, 문화가 되다', 4부 '라이엇게임즈처럼 일하기'로 구성했다. 국내는 물론 라이엇 게임즈 본사의 문화와 전략을 다룬다.글로벌 인기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은 이 책을 두고 "내 안의 프로게이머 페이커를 탄생하게 해준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서"라며 "내가 이 책의 일부가 됐다니 영광이다. 자신 안의 챔피언(그것이 프로게이머이든 창업가이든)을 깨우기를 바라는 분들께 적극 추천한다"고 했다.책에서 말하는 '플레이어 중심주의'는 라이엇게임즈의 미션을 관통하는 철학과 가치다.라이어터(라이엇게임즈 직원)들은 결정을 할 때마다 자신에게 또는 서로에게 이렇게 질문한다. "이것은 플레이어 포커스에 부합하는가"라고.이렇게 '플레이어 포커스'는 모든 업무에서 실존하기 때문에 라이엇게임즈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었고 지금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책은 플레이어 포커스를 문화로 정착시키고 임파워먼트와 바텀업 의사 결정을 유지하는 '쇼 앤 텔', '플레이 라이크 어 플레이어', '서포트 오어 피드', '디뉴비피케이션'과 같은 제도도 소개한다.오진호 저자는 "예전엔 한국이 온라인 게임의 메카라고 불렸는데, 최근에는 위상이 옛날 같지 않다"며 "이 책이 국내 회사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에 미약하게나마 기여하는 안내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04 17:28
예능

2억9천 쟁탈전 예비부부‧명예 건 女24명..각양각색 서바이벌 ‘눈길’

다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시청자를 만난다. 예비 신혼부부들이 사랑을 증명하는 ‘결혼전쟁’, 최강의 전투력을 지닌 여성들이 생존을 위해 경쟁하는 ‘사이렌’ 등 지금껏 본 적 없는 극한의 서바이벌 예능이 시선을 모은다. 오는 7월 방송되는 tvN ‘2억9천: 결혼전쟁’(이하 ‘결혼전쟁’)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열 커플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은 커플 서바이벌이다. 평생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한 예비 신혼부부가 결혼자금 2억 9000만원을 얻기 위해 경쟁을 펼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예비 부부들이 생존을 위해 흙탕물과 갯벌 등에서 몸싸움을 하거나 거짓말 탐지기 결과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전해져 이들의 서바이벌에 궁금증을 자아냈다.‘결혼전쟁’은 ‘강철부대’로 밀리터리 서바이벌 예능을 창조한 이원웅 PD와 ‘피지컬: 100’을 글로벌 히트시킨 강숙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원웅 PD는 “인생의 당연한 통과 의례였던 결혼이 이젠 치열한 고민과 처절한 선택의 전쟁이 됐다. 많은 사람들이 그 이유를 돈 때문이라고 하던데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가 정말로 돈 때문일까 궁금했다”고 출발점을 밝혔다. 이어 “애초 제작진이 의도한 대로 촬영이 흘러가지 않았다. 그야말로 예측 불허의 상황, 상상하지 못한 이야기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졌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여성들의 명예를 건 전투 서바이벌 예능도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 ‘사이렌: 불의 섬’(이하 ‘사이렌’)은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모습을 담아낸다. 지난달 30일 첫 공개된 ‘사이렌’에서는 여성들이 소방부터 경찰, 군인, 경호, 스턴트, 운동까지 각 직업군의 명예를 놓고 강인한 체력과 치밀한 전략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이렌’은 출연자들이 치열한 경쟁 과정에서도 뜨거운 연대를 보여주고 있다. 채진아 작가는 “승리는 우정을 바탕으로 노력해야 더 빛이 난다”며 “사는 지역, 하는 업무는 달라도 같은 신념을 공유한 이들이 팀을 이루는 것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6일 후반부 6~10회 공개를 앞두고 ‘사이렌’의 이은경 PD는 “앞으로 (경쟁과 연대가) 훨씬 더 진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움직이는 연합과 패자의 섬에서 돌아올 팀이 ‘불의 섬’을 어떻게 흔들지 지켜봐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시즌1의 인기를 이어받은 ‘피의 게임 시즌2’도 후반부 공개를 앞두고 있다. ‘피의 게임’은 두뇌, 피지컬 최강인 14명의 플레이어가 최대 상금 3억원을 목표로 벌이는 생존 서바이벌 예능이다. 시즌2는 시즌1의 UDT 출신 방송인 덱스, 박지민 아나운서를 포함해 홍진호 전 프로게이머, 하승진 전 농구선수, IQ 156 멘사 회원인 모델 유리사 등 14명의 플레이어가 인도네시아 발리를 배경으로 서바이벌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해 MBC에서 방영된 시즌1과 달리 OTT인 웨이브에서 공개된 시즌2는 플레이어들의 극한 생존을 보다 생생히 담고 있다. 앞서 저택팀과 야생팀의 대결이 펼쳐지는 습격의 날 덱스를 향한 하승진의 멱살잡이 장면 등은 서바이벌의 리얼함과 긴장감을 자아냈다. 연출자 현정완 PD는 앞으로 펼쳐질 내용에 대해 “충격적이었다. 시청자들도 깜짝 놀랄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공익성을 더한 서바이벌도 있다. 3일 방송되는 KBS2 ‘생존게임 코드레드’(이하 ‘코드레드’)는 다양한 가상의 재난 상황 속에서 생존을 완수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안전하게 사는 지혜를 전달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박군, 모태범, 조준호, 문수인, 특수부대 UDT 출신 유튜버 짱재, 곽법 등 6명이 서바이벌에 나선다. ‘코드레드’는 여타의 서바이벌과 달리 화재, 납치, 지진 등을 소재로 리얼함을 한껏 높인다. 고세준 CP는 “‘위기 상황이 내게 닥치면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고은별 PD는 “제작진이 미션과 세계관을 던져주는 프로그램이 꽤 많지 않나. 일반적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건 다른 프로그램과 같지만, ‘코드레드’는 미션을 수행하는 동기가 돈이나 명예가 아니라 공익적인 목표”라고 차별점을 밝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7 05:55
연예일반

‘피의 게임2’ 덱스, 떠오르는 예능계 다크호스②

“이번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꼭 생존해서 우승하겠다.”‘피의 게임1’에서 자진 투표로 퇴소했던 덱스가 ‘피의 게임2’에서는 종횡무진 활약하며 예능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UDT출신다운 다부진 체격과 뛰어난 적응 능력 그리고 위기에 강한 모습까지 ‘피의 게임2’에서 덱스는 시즌1과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다.덱스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 웹 예능 ‘가짜사나이2’다. 당시 특수부대 교관으로 출연했던 덱스는 차가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교육생을 위하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그는 넷플릭스 ‘솔로지옥2’에 출연해 본격적으로 팬층을 쌓기 시작했다.당시 덱스는 프로그램 중간부터 합류하는 ‘매기남’으로 출연해 시크하지만 과하지 않은 친절로 여심을 흔들었다. 특히 여성 출연자를 위해 스테이크를 먹기 좋게 잘라놓고 “드세요”라고 무심하게 말하는 장면은 지금까지 회자될 만큼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솔로지옥2’는 방영 초반 시즌1보다 지루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덱스가 중간에 합류한 이후 4주 연속 화제성이 상승했고, 덱스는 OTT·TV부문 화제성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외 활약은 배신, 거짓, 음모 등이 난무하는 ‘피의 게임2’에서도 이어진다. 사실 덱스에게 ‘피의 게임2’는 두 번째 도전이다. 시즌1 당시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했지만 “오늘 게임에서 도움이 하나도 못됐다. 나 같은 사람이 왜 결승에 올라가야하는지 모르겠다”며 자진퇴소를 결정했다. 이와 관해 덱스는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그땐 최선의 선택이었지만, 돌이켜보니 바보 같은 선택이었다”며 “시즌2에서는 무슨일이 있더라도 생존할 것”이라고 포부를 보였다.실제 1회에서 야생팀 멤버로 선정된 덱스는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능숙하게 불을 지피고, 살아있는 닭을 맨손으로 잡는 등 뛰어난 적응 능력을 보였다. 이후 4회에서 야생팀이 저택으로 습격하는 날에는 농구선수 하승진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는데, 엄청난 체격차이에도 불구하고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덱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어냈다. 당시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덱스는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1위에 오르며 자신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솔로지옥2’부터 ‘피의 게임2’까지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화제가 되고 있는 덱스에게 예능계 관계자들의 시선이 모아지는 건 당연하다. 이미 마켓컬리 유튜브 채널 ‘일일칠’의 웹예능 ‘덱스의 냉터뷰’ MC를 맡고 있기도 하며, 이번 달 첫방송을 앞둔 JTBC ‘웃는 사장’,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넷플릭스 ‘좀비버스’의 출연을 확정 지었다.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과몰입을 유발하며 예능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덱스, 현재 세미파이널을 앞두고 있는 ‘피의 게임2’에서 자신이 보여준 포부처럼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뉴욕대 출신 가수 윤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02 05:45
연예일반

‘피의 게임2’ PD “후반부 충격적..시즌3는 고민 중” [IS인터뷰] ①

“시즌2 후반부는 전개도, 결과도 충격적이었어요.”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이하 ‘피의 게임2’)가 예측불허 전개와 치열한 서바이벌로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정완 PD는 “앞으로 펼쳐질 얘기는 내게 충격적이었다. 시청자들도 깜짝 놀랄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 PD는 전체 14회 중 10회까지 공개된 후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향후 전개 등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피의 게임’은 두뇌, 피지컬 최강인 14명의 플레이어가 최대 상금 3억원을 목표로 벌이는 생존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난 4월 28일 첫 공개된 시즌2는 시즌1의 UDT 출신 방송인 덱스, 박지민 아나운서에 홍진호 전 프로게이머, 하승진 전 농구선수, IQ 156 멘사 회원인 모델 유리사 등이 합류해 새로움을 더했다. 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촬영돼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 ‘피의 게임2’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5월 3주차 기준 TV-OTT 통합 비드라마 부문에서 화제성 지수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웨이브 오리지널 프로그램 최초다. 웨이브에서도 첫 공개 후 신규유료가입견인 콘텐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 PD는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관심에 “나도 서바이벌 프로그램 자체를 좋아해서 흥미 있을 만한 내용들을 넣었다”며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피의 게임’은 앞서 지난 2021년 MBC에서 시즌1이 방송됐고, 시즌2는 웨이브에서 단독 공개됐다. 현 PD는 시즌1과 다른 점에 대해 플랫폼 차이를 강조했다. “TV는 시청자층이 상대적으로 보편적이라서 게임 룰을 줄이거나 쉽게 했는데 시즌2는 그런 점들을 고려하지 않았어요. 시즌1이 뭉툭했다면 시즌2는 뾰족하다고 해야 할까요. OTT라는 플랫폼은 유료로 가입해 보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도 욕심이 났던 룰 같은 걸 모두 다 넣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촬영 분량이 어마어마해요.(웃음)” ‘피의 게임2’는 공개 전부터 ‘서바이벌 황태자’로 불리는 홍진호가 새롭게 합류한다는 소식만으로도 관심을 높인 바 있다. “약간 변태적이긴 한데 1등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요. 홍진호 씨가 거의 2등이라서 좋아했어요.(웃음) 시즌1 때는 스케줄이 안 맞아서 못했는데 이번에 같이 해보니까 너무 재미있었어요. 정말 서바이벌에 진심이시더라고요. 홍진호 씨가 활약한 프로그램들과 환경이 조금 다르다 보니 결과적으로 새로운 모습이 나오기도 했어요.” 서바이벌이다 보니 출연자들 사이에서 갈등은 쉽게 일어난다. 특히 4회에서 하승진과 덱스 사이에 격한 몸싸움이 일어나고 살벌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해당 장면과 관련해 현 PD는 “날 것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편집을 거의 하지 않았어요. ‘피의 게임’을 생존으로 봐야 할지, 게임으로 봐야 할지 가치 판단을 하지 않고 있어요. ‘생존’이라 하면 게임을 망치는 행위를 제지하지 않았을 거고 ‘게임’이라면 막았을 텐데,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려 했죠. (덱스에게 먼저 과격한 모습을 보인) 하승진 씨 입장에선 ‘생존’일 수 있고 이를 존중했어요.” 시즌2의 높은 인기와 함께 벌써부터 시즌3 제작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현 PD는 프로그램 방식 등을 고민 중이라며 제작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시즌1을 끝냈을 땐 한번 더 하면 재밌겠다 생각했는데 시즌2를 할 땐 그냥 보고만 있는 게 제일 재밌더라고요.(웃음) 시즌3를 한다면 어떻게 할지는 고민하고 있어요. 시즌1과 2는 세계관이 충돌해서 앞으론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어디까지 규모를 확대해야 할지 이런 것들이요.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넣으면서도 어떤 새로운 점을 담을지 고민하고 있죠.”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2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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