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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이적 후 단 6경기…“출전 시간 적으면, 여름에 나갈지도 몰라”

지난겨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라두 드라구신이 반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될까. 최근 그의 에이전트는 드라구신의 적은 출전 시간에 대해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6일(한국시간) “드라구신의 에이전트는 선수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이번 여름에 이적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드라구신의 에이전트는 최근 이탈리아 라디오 방송 칼치오나폴리24에 출연, “드라구신이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면 다른 해결책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확신할 수 없다. 드라구신은 인내심을 가져야 하며, 결국에는 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동시에 드라구신의 에이전트는 해당 수비수들을 모두 기용하는 백3를 주장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3명이 뛰면 많은 골을 실점하지 않을 수 있는 안정감이 생긴다. 토트넘은 세트피스에서 많이 실점하는데, 드라구신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가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2002년생의 젊은 수비수인 드라구신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제노아(이탈리아)를 떠나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은 판 더 펜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터라, 중앙 수비수 보강이 절실했다. 드라구신은 세리에 A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관심을 모았고, 최종적으로 토트넘행을 택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드라구신은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6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10분 이하의 출전 시간을 기록한 게 3차례다.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기록한 건 단 2차례로, 당시 팀은 1승 1패를 거두며 4실점한 기억이 있다. 드라구신은 4월부터는 아예 출전 기록 없이 벤치만 지키고 있다. 그의 토트넘 합류 후 출전 시간은 229분으로, 경기당 38분에 불과하다.드라구신이 벤치를 지키는 동안, 토트넘은 최근 리그 4연패로 고개를 떨궜다. 4연패 기간만 무려 13실점. 마지막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는 지난 3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당시 선발 중앙 수비진이 로메로-판 더 펜이었고, 후반에는 드라구신이 로메로와 무실점을 합작한 기억이 있다.한편 드라구신은 지난 1월 토트넘과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만약 실제로 팀을 떠나더라도, 이적보다는 임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김우중 기자 2024.05.06 18:13
연예일반

[TV is] “44세에 좋은 여자 나타나”…장근석, ‘극과 극’ 관상 예측(‘미우새’)

배우 장근석이 역대급 관상풀이에 극과 극 반응을 보였다.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절친 김희철과 함께 유명인 사이 소문난 관상가를 만나는 장근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근석은 만나자마자 관상부터 살피는 관상가에게 “계속 저희 얼굴을 스캔하고 계셔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어 생애 첫 관상풀이에 나선 장근석은 “이마도 굉장히 좋고 정신력도 굉장히 좋고 인내심도 강하다. 코 하나로 모든 걸 할 수 있는 관상이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스스로 최고의 지위에 올라간다”는 관상가의 말에 온 신경을 곤두세웠다.“얼굴에 비해 입이 작다. 입이 작아서 한 번 더 생각하는 게 일상화가 돼 있다. 다음을 대비하고 말과 행동한다”는 풀이에는 크게 공감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장근석은 또 관상가가 자신을 ‘음양인’이라고 정의하며 “영감이 갑자기 떠오르고 꿈이 잘 맞는다. 그런 세계에 종사하는 사람(연예인)들은 음양안이 굉장히 좋다”고 말하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진 연애운 풀이에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관상가를 바라봤다. 하지만 44~46세에 좋은 여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상가의 해석에 장근석은 고개를 떨구는 등 절망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해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로 연기 변신을 선보인 장근석은 현재 일본에서 치미로 밴드 투어 중으로 오는 5월 19일부터 나고야, 21일 도쿄, 23일 삿포로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9 08:30
프로야구

SSG는 더거 바꿨다, '위기의 남자' 엔스는 스플리터 장착 시도 [IS 포커스]

'위기의 남자' 디트릭 엔스(33·LG 트윈스)가 투구 조정에 들어간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엔스가 스플리터를 장착한다"고 밝혔다. 엔스는 전날 KIA전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실점 부진했다. 실점은 비교적 적었으나 이닝 소화가 아쉬웠다. 2회 50구, 3회를 76구로 마치더니 4회가 끝났을 때 투구 수가 무려 105개였다. 이날 경기에서 5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한 LG는 그 여파가 28일 경기에도 고스란히 전달됐다.염경엽 감독은 엔스를 영입한 직후 체인지업 장착을 주문했다. 왼손 투수로 150㎞/h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지지만, 레퍼토리가 단조롭다고 판단한 탓이었다. 하지만 엔스는 체인지업 장착에 사실상 실패했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엔스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333로 높다. 염 감독은 직구와 체인지업 구속 차이가 크지 않은 게 문제라고 바라봤다. 체인지업은 오프 스피드 피치(Off-speed pitch) 중 하나로 직구처럼 날아오다가 살짝 가라앉는 게 특징. 직구와 같은 투구 폼(피치 터널)에서 구속 차이가 나야 효과적인데 엔스는 달랐다. 구속이 모두 빠르니 타자들이 어렵지 않게 대처했다. LG가 자체적으로 내놓은 '엔스 처방전'은 스플리터다. 염경엽 감독은 "면담을 통해서 체인지업은 아닌 거 같다. 그 많은 시간 체인지업을 던져서 효과를 못 봤으면 버리자고 했다"며 "직구랑 가장 가깝게(비슷한 투구 폼으로) 제구할 수 있는 건 포크볼이다. 그런데 포크볼은 힘드니 (포크볼과 비슷한) 스플리터 그립을 가지고 체인지업 효과를 만들어보자고 미팅했다. 오늘부터 스플리터를 연습한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수가 KBO리그에서 새로운 구종을 장착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바꿔 말하며 엔스의 위력을 회복하려는 LG의 고심도 그만큼 깊다.엔스는 영입 당시 에이스감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일본 프로야구(NPB)까지 경험은 그의 이력은 기대를 부풀게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보완점이 적지 않다. 주자의 발을 묶는데 쩔쩔맨다. 도루 허용이 벌써 10개로 리그 최다 공동 1위. 가장 큰 숙제는 역시 투구 레퍼토리다. 염경엽 감독은 "기본적으로 타자당 (파울이) 3개는 나온다. 긁히는 날 잘해야 6이닝, 아니면 항상 5이닝에 (투구수가) 100개다. 그럴 수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스플리터 장착마저 실패하며 그의 쓰임새가 더욱 애매해질 수 있다. LG와 순위 경쟁 중인 SSG 랜더스는 외국인 투수 스티븐 더거를 27일 교체했다. 올해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칼을 빼 들었는데 LG의 인내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엔스의 객관적인 성적이 더거만큼 '최악'은 아니지만 'LG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 건 사실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9 05:30
연예일반

KBS “중장년 시청자층 벗어나려 시도…시청률 평가에 관용”

KBS 측이 “기존(중장년) 시청자층을 벗어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경천 예능센터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에서 “KBS가 주요 시청자층을 지니고 있는데 6년 만에 선보이는 오디션 프로그램 ‘MA1’을 통해 기존 시청률과 시청자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첫번째 시도”라며 “이 지점에서 KBS 내부에 설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1%대도 쉽지 않은 시청률을 걱정하고 있지만 그 걱정을 넘어서 젊은층이 그룹 데뷔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 시청률에 관용을 베풀기로 했다”며 “대신 많은 시청자들이 알아볼 수 있는 스페셜 게스트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론 시청률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시도를 했을 때 시청률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5 15:43
해외축구

잘 넣는 SON 외면한 앙금인가…“케인, 커리어 내내 못 이룬 위업 달성”

앙금이 남아 있는 탓일까. 토트넘 팬들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프리킥 골에 비꼬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22일(한국시간) “케인이 마침내 토트넘 커리어 내내 이루지 못한 위업을 달성했다”면서 “토트넘 팬들이 수년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 끝에 프리킥에서 도움 없이 직접 골을 넣었다”고 전했다.우승 등 굵직한 성과가 아닌, 프리킥 골을 두고 ‘위업(Feat)’이라고 표현한 것은 분명 비꼬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케인에게는 흔치 않은 프리킥 득점이었지만, 다소 과한 표현인 것은 사실이다.케인은 지난 21일 벌인 2023~24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프리킥 골을 넣었다. 2014년 토트넘 시절에 프리킥으로 골망을 가른 후 10년 만에 터진 통산 두 번째 프리킥 득점이었다. 그동안 수많은 프리킥을 놓쳤던 케인에게는 기억에 남을 만한 골이었다. 물론 터무니없는 프리킥으로 토트넘 팬들의 속이 뒤집어졌던 터라 팬들의 입에도 오르내릴 만한 골이었다. 스퍼스 웹은 “케인이 뮌헨에서 활약한 지 9개월 만에 드디어 벽의 도움 없이 프리킥 골을 성공했다”고 조명했다. 케인은 2014년 11월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프로 첫 프리킥 골 맛을 봤다. 이때 때린 슈팅은 프리킥 수비벽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퍼스 웹이 ‘벽의 도움 없이 넣었다’고 표현한 이유다.토트넘 팬들이 활동하는 스퍼스 웹은 케인의 프리킥 골을 온전히 축하하지 않았다. 그간 케인의 저조한 성과를 들추며 답답함도 표출했다. 스퍼스 웹은 “케인은 (프리킥) 슈팅이 벽에 부딪히거나 골대 위로 날아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대부분의 토트넘 팬은 클럽의 대표 골잡이인 케인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다른 스페셜리스트들에 비해 세트피스 기록이 좋지 않아 (세트피스에서) 제외되길 바랐다”고 짚었다.실제 케인은 팬들의 아우성에도 프리킥과 페널티킥을 도맡아 찼다. 토트넘에서는 프리킥과 연이 없었던 손흥민이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연속골을 넣을 때면 팬들은 키커 교체 열망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케인은 토트넘을 떠날 때까지 프리킥 키커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4.04.22 12:53
스포츠일반

여자 컬링, 이탈리아 꺾고 세계선수권 동메달…김은지 “첫 메달, 매우 기뻐”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4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제압했다. 여자 컬링은 역사상 세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 컬링 대표팀(김은지·김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 5G(경기도청)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6-3으로 이겼다.지난해 선발전에서 팀 킴(강릉시청)을 꺾고 4년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한 5G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예선 8승 2패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스웨덴과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승리한 5G는 개최국 캐나다와의 준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날 이탈리아를 꺾었다.5G는 3-2로 앞선 상황에서 막바지인 8엔드를 내줬으나, 1점으로 묶었다. 이어 3-3으로 맞선 10엔드에서 단숨에 3점을 수확하며 당당히 시상대에 올랐다. 여자 컬링이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건 2019년 리틀 팀킴(춘천시청)의 동메달, 2022년 팀 킴의 은메달에 이어 3번째다.자신의 5번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메달을 딴 김은지는 세계컬링연맹을 통해 “첫 수상이라 매우 기쁘다. 우리는 계속 인내심을 갖고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6엔드에서 2점을 기록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돌아봤다.김우중 기자 2024.03.25 15:10
프로축구

선수만 바뀐 페트레스쿠 2년 차…지난해보다 심각한 전북

K리그 5연패(2017~2021시즌)를 이룬 전북 현대는 온데간데없다. 명예 회복을 위해 야심 차게 데려온 단 페트레스쿠 감독 휘하의 전북은 여전히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형세다.전북은 2024시즌 K리그1 3라운드를 마친 현재, 12개 팀 중 11위다. 리그 3경기 무승(2무 1패) 늪에 빠진 전북 밑에는 대구FC(1무 2패)만 있다. 전북이 개막 3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2008년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2009년 문을 연 ‘전북 천하’ 이후 가장 부진했던 해로 평가받는 지난해보다 스타트가 더디다. K리그1 최종 4위로 마친 지난 시즌에도 3라운드까지 치렀을 때 6위를 마크했다. 전북의 올 시즌 초반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등도 요원해 보이는 터라 더욱 비참하다. 전북은 올해 치른 공식전 7경기에서 단 1승만을 수확했다. 최근 6경기 무승(4무 2패) 늪에 빠졌고, 이달 ‘맞수’였던 울산 HD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티켓을 빼앗겼다. 자연히 대회 참가금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도 울산에 내줄 가능성이 커졌다. 무엇보다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한 터라 이번 부진이 전북엔 뼈아프다. 전북은 지난해 6월 루마니아, 중국 등에서 굵직한 성과를 낸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큰 연봉을 쥐여주며 지휘봉을 맡겼다. 그러나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 효과는 미미했다. 성과를 내야 할 2년 차인 올 시즌에도 페트레스쿠호는 표류하고 있다.지난해 여름 이적시장과 2024시즌 돌입 전 이적시장을 거치며 선수단은 크게 바뀌었지만, 경기력은 변하지 않은 모양새다. 티아고, 에르난데스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정상급 외국인 선수와 이름값 높은 국내 선수를 여럿 품었는데, 성적과 퍼포먼스는 모두 기대 이하다. 1년 가까이 전북을 이끈 페트레스쿠 감독이 지난해부터 제기된 전술적인 약점도 극복하지 못한 것도 분명 뼈아픈 현실이다. 성적은 차치하고 어떤 축구를 구사하는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다수 팬이 인내심을 잃고 ‘페트레스쿠 아웃’을 외치는 배경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부터 ‘승리’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달콤한 말로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지만, 쓴맛만 보고 있는 현실이다. 김희웅 기자 2024.03.20 06:33
국가대표

[IS 도하] 韓 공포의 대상 알타마리, “한국 존중하지 말라고” 4강전 승리 비결 공개

‘공포의 대상’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가 한국전 승리 비결을 밝혔다. ‘자신감’이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요르단 ‘에이스’ 알타마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현란한 드리블 스킬을 지닌 알타마리는 클린스만호 후방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요르단이 1-0으로 앞선 후반 21분에는 단독 드리블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열었다.한국전을 성공리에 마친 알타마리는 “한 달 전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꿈꿨는데 이제 그 꿈이 거의 현실이 됐다. 나와 조국, 몽펠리에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요르단과 클럽의 지원은 정말 값진 것이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알타마리는 “이번 승리는 개인의 노력이 아닌, 팀이 노력한 결과다. 팀 동료들, 특히 내게 결정적인 패스를 제공한 미드필더들이 없었다면 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항상 목표를 향해 달려가려고 노력한다”고 했다.완벽한 승리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인 요르단은 23위 한국을 상대로 경기 내내 유효 슈팅을 내주지 않았다. 요르단은 효과적으로 한국을 통제했고, 효율적으로 약점을 공략했다.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였지만, 요르단은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알타마리는 “후세인 아무타 감독의 전술적 훈련이 결정적이었다. 감독은 우리에게 한국을 너무 존중하지 말고, 공격할 공간을 주지 말라고 했다.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라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 팬들의 지지도 결승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알타마리는 “우리의 정신력과 인내심,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응원해 준 팬들이 우리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기장 안에서도 우리는 한 팀이었으며 경기장 밖에서도 우리는 한 가족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8 11:01
국가대표

외신들도 우려하는 '클린스만 체제'…재택 논란부터 전술 부재·성적 부진 비판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경기력에 그치자 외신들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을 만큼 선수단 면면은 화려한데도 경기력과 성적은 비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시선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으로 향하는데,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지난 1년의 여정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영국 디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대중의 인내심이 바닥을 향하고 있다”며 “현재 클린스만 감독은 엄중한 시험대에 올라 있다. 그는 비평가로부터 4-4-2 구식 포메이션의 사용,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대한 지나친 의존, 일관된 전술의 부재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6위 바레인을 3-1로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조별리그도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위해선 FIFA 랭킹 87위 요르단을 꺾었어야 했다”며 “그러나 클린스만호는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 덕분에 가까스로 비겼다. 나아가 짐바브웨보다 낮고 솔로멘 제도·르완다보다 FIFA 랭킹이 높은 130위 말레이시아와도 3-3으로 비겼다. 굴욕적인 결과 속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고 전했다.매체는 “한국은 아직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지만 우승을 바라는 팬들에겐 감당하기 어려운 많은 일들이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하지만, 한국은 오는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서 대회가 끝날 수도 있다. 이미 팬들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3경기에서 6골을 실점하며 단 1승에 그쳤다. 객관적인 전력상 훨씬 열세인 팀을 상대로 2경기에선 끔찍한 결과에 그쳤다. 지금까지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경기력은 확실히 실망스러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이미 부임 직후부터 경기 외적인 요소들로 국내 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았다는 사실도 전했다. 대표적인 게 ‘재택·외유 논란’이다. 디애슬레틱은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모두 한국에 머물렀던 전임 감독들과는 다르다. K리그에는 자신이 아닌 코치들을 보내고 있다. 한국 팬들에겐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꼬집었다.이어 “한국은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셀틱, 울버햄프턴, 슈투트가르트 소속 선수들로 구성돼 이른바 황금 세대로 불린다. 이처럼 재능 있는 스쿼드로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무승부를 거둘 수는 없는 일”이라며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배움을 강조했다. 여전히 배우고 있지만,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매체 영국 가디언 역시 지난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돌아보고 16강 토너먼트를 분석한 기사에서 “대회 시작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국과 일본의 조별리그에는 문제가 있었다. 실제 결승에서 만날 것 같았던 두 팀의 맞대결은 16강부터 벌어질 뻔했다”고 돌아봤다.이어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경기 막판 상대 자책골 덕분에 요르단과 가까스로 비겼다. 한국 입장에서 다행이었던 건 최종전 상대가 1980년 이후 이 무대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팀이자 앞선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말레이시아였다는 점”이라면서 “그런데도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도 선제골을 넣고 1-2 역전까지 허용했다”고 설명했다.매체는 “FIFA 랭킹이 130위, 한국(23위)보다 107계단 낮은 팀에게 지는 건 코치진과 선수들 모두에게 굴욕적인 일이었을 것이다. 그나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화려한 프리킥으로, 손흥민이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막판 동점골을 또 실점하며 비겼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 1년 간 별다른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1.28 16:51
PGA

"인내가 필요해" 악명의 남 코스 '역시 어렵네', 김성현 34위·임성재 108위 고전

한국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첫날 고전했다. 김성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 코스(776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김성현은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대회가 열린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북 코스(7258야드)와 남 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선수들은 1, 2라운드를 북 코스와 남 코스에서 번갈아 경기한다. 이후 컷을 통과한 선수들만 남 코스에서 3, 4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남 코스가 전장이 더 길고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경훈은 대회를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남코스가 굉장히 길다. 샷이 아무리 좋아도 그린 위에 공을 떨어뜨릴 확률이 적어 인내심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선두부터 공동 9위까지 18명의 선수 중 남코스에서 경기한 선수는 2명뿐이었다. 그만큼 코스가 어려웠다는 뜻인데, 김성현은 이곳에서 30위권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이경훈은 북 코스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1언더파 71타를 작성, 공동 7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남 코스에서 1오버파 73타를 치며 공동 108위에 그쳤다. 한편, 선두는 북 코스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를 기록한 케빈 위(대만)가 차지했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히사쓰네 료(일본)가 한 타 차 공동 2위(7언더파 65타)로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맥스 호마(미국)는 남코스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8위에 올랐다.윤승재 기자 2024.01.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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