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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스텔라장 “정규 2집, 자아실현 초점…의도적으로 노리지 않아” (‘트랙제로’)

5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한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이 진행하는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의 5월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이를 기념해 스텔라장은 1일 공개된 멜론 스테이션 ‘트랙제로’ 초대석에 출연해 정규 2집 ‘STELLA II’를 직접 소개하고, 숨은 명곡들을 추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의 주요 곡들은 멜론매거진 ‘트랙제로’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스텔라장은 “처음에는 수월하게 느꼈지만, 막판에 가서야 '아, 이게 정규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2집은 ‘자아 실현’에 중점을 뒀다”며 “항상 큰 기대 없이 앨범을 냈고, 시간이 지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곡이 사랑받는 경험을 몇 번 했다. 이번에도 하고 싶은 걸 해서 내놓으면 언젠가 누군가가 발굴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의도적으로 뭔가를 노리고 작업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이번 ‘트랙제로’ 초대석에서 스텔라장은 2021년 발표한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스테어스’의 수록곡 ‘라무르 레 바게뜨, 파리’를 비롯해, 정규 2집 신곡 ‘왓 메잌스 유?’, ‘워크맨’, ‘뜻밖의 여정’까지 네 곡을 직접 선곡해 DJ 강아솔과 함께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정규 2집 첫 번째 트랙이자 이달 열리는 단독 콘서트의 타이틀이기도 한 ‘왓 메잌스 유?’에 대해 스텔라장은 “무기력했던 시기에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서 시작된 곡”이라고 소개했고, 타이틀곡 ‘워크맨’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선 “줄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고, 90년대생이지만 80년대에 대한 향수가 있다”고 밝혔다. ‘뜻밖의 여정’은 “‘반지의 제왕’ 속 간달프에게서 영감을 얻었다”며 “간달프처럼 현명하고 강인하며 선한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게스트의 숨은 명곡을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본 이베어의 ‘에브리띵 이즈 피스풀 러브’를 언급하며 “오랜만에 음악을 들으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운 아미꼬’를 추천하며 “아침에 이 곡을 듣고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동받았다”고 고백했다.마지막으로 스텔라장은 “정규 1집 발매 당시 코로나로 공연을 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셋리스트 고민도 많았고, 신곡 비중이 높다. 매 공연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멜론은 ‘트랙제로’를 통해 매달 ‘이달의 아티스트’와 ‘이달의 추천 신곡’을 발표하며 다양한 아티스트와 명곡을 지속적으로 조명 중이다. ‘이달의 아티스트’는 국내에 음원을 발표한 적 있는 아티스트가 대상이며 ‘트랙제로 추천 신곡’은 3~4개월내 발매된 곡 중에 선정한다. ‘트랙제로’는 국내 음원플랫폼 업계 유일의 인디음악 지원사업이며 이를 통해 음악산업 전체의 동반성장에 주력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2 08:56
뮤직

“대중음악의 성실한 기록자”..‘스페이스 공감’ 황정원 PD의 목표 [IS인터뷰]

“한국 대중음악의 아카이브를 책임지고 싶다”. ‘스페이스 공감’의 궁극적 목표다.EBS ‘스페이스 공감’(이하 ‘공감’)은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부터 재능있는 신진 아티스트까지 장르와 관계없이 오직 좋은 음악을 통해 관객과 공감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진지하게 음악을 다루는 프로그램들이 갈수록 사라지고 있는 방송계에서, ‘공감’은 내년이면 20주년을 맞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일간스포츠는 ‘공감’의 황정원 PD를 만나 프로그램의 매력과 향후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황정원 PD는 “EBS에 장수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크게 집중되지 못하는 눈치지만 내년엔 뭔가 색다른 걸 해볼 계획”이라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소개했던 대중음악들을 묶은 음반을 내고 싶다. 한국 인디음악만 담긴 앨범도 좋을 것 같다. 혹은 출연해주신 아티스트들 중심으로 페스티벌을 열어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정해진 건 없고 제작진과 계속 회의를 통해 살펴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한 차례 ’공감’을 연출했던 황 PD는 “’공감’을 다시 맡은 건 지난 2021년부터다. 직전까지 EBS 내 다른 프로그램들을 맡다가 약 10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라며 “음악을 평소에도 워낙 좋아하고 이 프로그램할 때 재밌던 기억이 많아서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좋아하던 걸 일로 할 수 있다는 건 참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코로나19 여파로 ‘공감’의 대표 프로젝트인 ‘헬로루키’ 역시 한동안 진행되지 못했다. 2007년부터 시작한 ‘헬로루키’는 세상 밖으로 음악을 알리기 어렵거나 무대에 많이 서지 못하는 인디 밴드들을 발굴하자라는 취지로 만들어진 프로젝트다. ‘헬로루키’를 통해 국카스텐, 장기하와 얼굴들, 데이브레이크 등 실력 있는 뮤지션 163팀이 배출됐던 터. 황 PD가 다시 ‘공감’에 오고 난 이듬해인 2022년부터 ‘헬로루키’가 재개돼 리스너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황 PD는 “지난해에 ‘헬로루키’를 재개했는데 그때 못하면 앞으로도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고민하다가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생각에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헬로루키’ 결선에는 한국의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1500여명의 팬이 공연장을 꽉 채울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공감’ 무대와 관객들의 거리는 약 2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관객과 눈을 마주칠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라이브로 노래를 들려줘야 하는 만큼, 음악으로 소통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황 PD는 “아티스트들의 노래는 물론, 그들의 표정 하나 하나를 눈앞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팬들한테는 더할 나위 없는 무대가 아닌가 싶다”며 “아티스트들은 오히려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해서 완벽한 노래를 들려준다”라고 말했다.황 PD는 ‘공감’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연에 대한 벽을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PD는 “‘공감’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음악을 사람들과 연결해주기 위해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뮤지션들이 음악 전문가이고 우리는 그들의 음악을 잘 구현해서 무대를 완성할 뿐”이라며 “아티스트 섭외가 되면 그 아티스트에 대해 공부하고 무대 콘셉트나 카메라 배치, 세트 디자인, 음향 시설까지 모두 신경쓰고 준비한다. 무대를 하는 동안 만큼은 최고의 아티스트로 만들어주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매주 금요일 진행되는 ‘공감’ 방청 신청은 한 회당 평균 20대 1 정도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다. 최근에는 가수 태양이 ‘공감’에 출연해 화제를 사기도 했다. 방청 신청이 쏟아졌고, 당첨자 발표 당일에는 결과를 확인하려는 접속이 몰려 시스템이 다운되기도 했다. 태양 공연 도중 한 팬이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다가 ‘공감’ 방영 이래 처음으로 퇴장 당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황 PD는 “‘공감’에서는 촬영이 불가하다. 무대를 눈과 귀로만 담고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공감’은 튀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많은 아티스트들의 희망이 되는 무대로 19년을 지켜왔다. 황 PD는 K팝신 내 ‘공감’의 역할에 대해 “한국 대중음악의 아카이브 구축”이라고 말했다. 황 PD는 “많은 뮤지션들이 음악하면서 더 행복했으면 좋겠고 이들을 바라보는 시청자들도 행복감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19 05:55
연예일반

전자음악가 키라라 “음악 처음 시작할 때 ‘오타쿠’였다”

멜론의 인디음악 발굴 프로젝트 ‘트랙제로’가 국내 전자음악 신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 가운데 하나인 키라라(KIRARA)를 초대해 다채로운 음악 이야기를 나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의 음악플랫폼 멜론은 21일 오전 10시 30분 공개되는 멜론 스테이션 ‘트랙제로’에 전자음악가 키라라를 초대한다. 키라라는 이날 방송에서 음악을 시작하게 된 배경부터 사소한 취향까지 리스너들이 궁금해할 다양한 주제의 토크를 펼친다. 키라라는 지난달 멜론 ‘트랙제로’ 플레이리스트 ‘국내 일렉트로닉 입덕하기’편에 선정된 아티스트다. 그가 지난해 발매한 앨범 ‘4’의 수록곡 ‘스타게이즈’(Stargaze)가 ‘트렉제로’를 통해 재조명되면서 많은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인디 음악가’라는 꿈을 갖게 됐다고 밝힌 키라라는 “내가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 모습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단어가 있다면 ‘오타쿠’인 것 같다. 난 컴퓨터 앞에서 음악을 만드는 아이였다”며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다. 키라라는 지난 2016년 발매한 정규 2집 ‘무브스’(moves)로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너무 일찍 상을 타버린 사람의 비애도 있다. ‘이제 뭐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스스로 대견하게 생각하고 겸허해지려고 한다”고 의미 있는 소감 및 고충을 전한다. 키라라는 또 ‘트랙제로’에서 깊이 있는 음악 이야기와 공연 계획은 물론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평양냉면, 포켓몬스터, 카드 마술, 게임, MBTI 등 소소한 취미와 TMI에 대해서도 밝혀 듣는 이들에게 웃음을 전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키라라는 “나는 나를 표현할 뿐이다. ‘관종’이기 때문에 표현하는 것”이라며 음악을 대하는 솔직한 마음과 재치 넘치는 말들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21 08:57
연예

[초점IS] 인디가 험한 가요계에서 살아남는 법

인디 듀오 볼빨간사춘기가 글로벌 팬덤을 거느린 빅뱅·엑소 사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20위권내 3곡을 올리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데뷔앨범을 낸 이들은 귓가에 쏙쏙 꽂히는 독특한 음색을 바탕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혜성처럼 등장한 인디 신예는 아니다. 2014년 발표한 tvN '미생' OST '가리워진 길'로 인지도를 쌓았고 정규앨범을 통해 대박을 터뜨렸다.최근 들어 인디뮤지션과 손잡은 드라마들이 늘어나고 있다. 드라마 음악감독들이 린, 백지영, 거미 등 'OST 여왕'에서 벗어나 다양한 목소리를 찾아나섰다. 싱어송라이터 검정치마는 tvN '또 오해영' OST '기다린 만큼, 더'를 만들고 불렀다. 밴드 가을방학 계피는 MBC '쇼핑왕 루이'에 삽입된 '스르르'를 노래했다. 10cm가 부른 tvN '도깨비' OST '내 눈에만 보여'는 멜론 차트 20위권을 넘나들며 인기 몰이 중이다. 볼빨간사춘기는 KBS2 '화랑' OST '드림'에 참여했다. 가수 리차드파커스는 tvN '막돼먹은 영애씨15' OST '웃어본게 언제였더라'를 통해 처음 이름을 알렸다. 가수 펀치는 인디씬의 숨은 OST 여왕이다. KBS2 '태양의 후예'·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도깨비'까지 섭렵하며 연달아 히트시켰다. 엑소 찬열과 호흡한 '도깨비' OST 'Stay With Me'(스테이 윗 미)는 발매 한 달이 지난 지금 까지도 차트 5위권을 고수하고 있다. 인디뮤지션들의 OST 진출 시발점은 MBC '커피프린스'였다. 한 OST 제작사 관계자는 "남주인공 직업이 음악감독이라 다양한 인디밴드 음악을 사용했다. 지금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요조, 짙은 등도 그때 눈도장을 찍었다. 소위 파스텔뮤직 계열의 인디음악이 급부상하는 계기가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분위기에 맞는 가수를 찾다보니 자연스레 인디 뮤지션을 발굴하기도 한다. 드라마에 삽입되기 가장 좋은 목소리는 너무 트렌디하지도, 그렇다고 올드하지도 않아야 한다. 인디뮤지션과의 협업은 제작비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름이 알려진 가수들을 기용하면 당장 인기에 화력이 붙을 수 있겠으나 개런티 대비 효용이 크게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OST는 드라마 장면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장면의 감성을 반복적으로 전달할 수있는 매개체가 된다. 삽입된 노래가 궁금해 찾아봤다가 그 가수에게 빠지는 경우도 다반사. 한 가요관계자는 "인디 아티스트들은 자신만의 색깔로 멜로디를 해석한다. 노래와 장면을 새롭게 해석해 내놓기도 한다. 요즘은 인디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 옛날엔 마이너라는 뜻이 강했는데, 이제는 본인들의 생각대로 음악을 만들어가는 가수라는 대중의 인식이 확산됐다. 탄탄한 실력에 신선한 매력까지 갖춘 인디 뮤지션을 OST에 기용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분석했다. 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1.04 10:00
연예

5월 맞아 인디음악신도 기지개 활짝

5월을 맞아 인디음악신이 기지개를 활짝 켜고 있다.지난달 28~29일 고양 아람누리에서 뷰티플 민트 라이프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아마추어 밴드들이 대거 참여한 KBS 2TV '톱밴드' 시즌2도 5일부터 방영될 예정. 인디신의 축제인 '그린 플러그드 서울 2012'와 '서울 라이뮤직 페스타' 등 신명나는 음악축제도 여기저기서 개최된다. 인디뮤지션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해온 올레뮤직 인디어워드도 6회를 맞아 26일 열린다. '인디신이 더 많은 주목을 받아야 한다'는 목표를 두고 작년 9월 첫 선을 보였다. 인디어워드는 인디음악을 육성·발굴해왔고 팬들에게는 인디어워드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1일 부터는 팬들의 직접 투표(www.ollehmusic.com)를 통해 수상자가 가려진다. 이달의 앨범 부문에는 글렌체크·안녕바다·로다운 30·노이즈캣의 신보가 올라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달의 아티스트 부문에는 피터팬 컴플렉스·한음파·킹스턴 루디스카·몽구스가 후보에 올랐다. 이달의 루키 후보로는 노 리스펙트 포 뷰티·하헌진·전기뱀장어·번아웃하우스 등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시상식 관계자는 "6회 시상식에서는 각 부문 수상팀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 게이트 플라워즈·트랜스픽션·델리스파이스 등의 공연도 준비됐다. 관객과 소통하고 즐기는 어워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클래지콰이 호란이 MC를 맡고 있는 제6회 올레뮤직 인디어워드 시상식 및 축하공연은 26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1일부터 14일까지 올레뮤직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2.05.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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