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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3개월간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제안 거절” (‘라스’)

‘라디오스타’에 박진영이 출연해 30년 음악 인생의 내공을 바탕으로 JYP 수장으로 지켜온 철학을 공개하는 등 인간적인 매력을 동시에 드러낸다. 특히 그는 매번 신곡을 들고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는 것과 관련해 “이번엔 권진아와의 듀엣곡 무대를 ‘라디오스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개한다”라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오는 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박진영, 안소희, 붐, 권진아가 함께하는 ‘JYPick 읏짜!’ 특집으로 꾸며진다.박진영은 최근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제안을 받은 근황에 대해 털어놓는다. MC 김구라가 “비상근이라지만 장관급 예우를 받는 자리”라고 말하자 그는 “최근 3개월간 정중히 거절했지만 계속 연락이 왔다”라고 솔직하게 말한다. 이후 박진영이 여러 차례 고사한 끝에 제안을 수락하게 된 사연을 공개하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분 공식입장’을 밝힌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박진영은 신곡이 나올 때마다 음악 방송보다도 ‘라디오스타’를 출연 1순위로 꼽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 그는 “신곡을 낼 때마다 ‘라스’ 출연을 생각한다”며 권진아와 듀엣곡 무대를 꾸며 큰 박수를 받는다. 또한 박진영은 지금은 배우로 활약 중인 원더걸스 안소희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소희는 내 절친이다. 너무 순하고 착한 애다”라고 말하며 아버지 같은 미소를 짓는가 하면, ‘안소희 첫 단독 팬미팅’ 축하 영상을 이탈리아에서 비를 맞으며 찍은 이유를 유쾌하게 밝혀 웃음을 안긴다. 특히 서로를 ‘절친’이라 부르는 두 사람은 즉석에서 댄스 무대를 선보이며 14년 만의 호흡을 자랑한다. 박진영은 TIME지가 발표한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 순위에서 JYP가 세계 3위, 한국 1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이 언급되자 “이건 다 우리 회사 사람들의 덕분”이라며 겸손하게 말을 잇는 동시에 “진심이 담긴 시스템이 결국 통하는 것 같다”라고 말한다. 그는 “구사옥은 비와 원더걸스가 지었고, 신사옥은 스트레이 키즈와 트와이스가 지었다”라고 말하며 폭소를 유발한다.또한 JYP 소속 스트레이 키즈의 빌보드 7연속 1위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자부심을 드러낸다. 그는 “이 친구들은 진짜 자기 색깔이 있다. 내가 할 일은 길만 닦아주는 것뿐”이라며 후배 사랑도 드러냈다. 이어 스트레이 키즈에게 총 1억 원이 넘는 금 선물을 한 사연을 밝히며 “요즘 또 금 시세가 올랐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박진영은 신사옥에 준비 중인 ‘유기농 식당'과 '유기농 도시락 배송' 계획을 언급하며 “먹는 것도 결국 음악처럼 진심이 중요하다”라고 자신의 철학을 전한다. 가족 이야기도 공개된다. 두 딸의 아빠인 그는 요즘 제일 많이 하는 놀이의 정체를 밝히며 ‘가수 DNA’를 가진 딸들 얘기로 미소를 짓는다. 그는 “첫째는 춤을 잘 추고, 둘째는 노래를 잘한다”라고 흐뭇해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4 08:48
연예일반

故 백성문 변호사, 사인은 부비동암…김선영 앵커 “치열하게 싸웠다” [전문]

김선영 YTN 앵커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남편 고(故) 백성문 변호사를 추모했다.김선영 앵커는 1일 고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내게 다가온 남편,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다”며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종양을 막지는 못했다”고 적었다.이어 “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던 순하고 착한 사람, 물 한 모금도 못 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다”고 고인을 추억하며 “마지막까지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와이프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 걷기까지 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다”고 기억했다.김 앵커는 “더 긴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받지 못했다”며 “너무나 고맙게 잘 버텨준 남편이 잠을 자는 듯한 평안한 표정으로 하늘나라에 갔다. 남편이 숨을 거두기 전 귀에 대고 ‘김여사 잘 버티고 지낼 테니, 걱정 말고 이제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간다’고 얘기했다. 지난 6월에는 ‘내 인생에 가장 찬란한 시간을 함께해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남겼다”고 전했다.그는 “ 남편을 보내며 진심으로 기도한다 천국에서, 더 찬란한 시간 보내기를, 늘 그 표정으로 웃고 있기를”이라며 “결혼 10주년에 신혼여행지였던 파리에 다시 가자는 저희 약속은 이뤄지지 못했다. 생전에 남편이 가장 좋아했던 파리 사진으로 대신한다”고 덧붙였다.앞서 고 백성문 변호사는 10월 31일 오전 5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월 2일 오전 7시, 장지는 용인공원이다.한편 1973년생인 고인은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10년부터 형사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사건을 맡았다. 이후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반장’, YTN·연합뉴스TV 등 여러 시사 프로그램의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최근까지도 유튜브 정치 토크쇼 ‘정치왔수다’, ‘걱정 말아요 서울’ 등을 통해 시청자와 꾸준히 소통해왔다.다음은 YTN 김선영 앵커 글 전문백성문 변호사의 아내, YTN 김선영 앵커입니다.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제게 다가온 남편,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습니다.제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 받고 수술,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 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종양을 막지는 못했습니다.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던 순하고 착한 사람, 물 한 모금도 못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습니다.마지막까지 방송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와이프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걷기까지하며사력을 다해 버텼습니다.하지만 더 긴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 받지 못했습니다.너무나 고맙게 잘 버텨준 남편이 잠을 자는 듯한 평안한 표정으로 하늘나라에 갔습니다.남편은 저를 항상 농담 삼아 “김여사”라고 불렀는데요.남편이 숨을 거두기 전 귀에 대고 얘기했습니다. “김여사 잘 버티고 지낼테니, 걱정 말고 이제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요”남편이 지난 6월 이런 얘기를 남겼습니다 “내 인생에 가장 찬란한 시간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남편을 보내며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천국에서, 더 찬란한 시간 보내기를, 늘 그 표정으로 웃고 있기를…P.S 결혼 10주년에 신혼여행지였던 파리에 다시 가자는 저희 약속은 이뤄지지 못했네요. 생전에 남편이 가장 좋아했던 파리 사진으로 대신합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1 15:45
연예일반

김선영 아나, 남편 故 백성문 변호사 보내며 ‘먹먹’ 심경…동료 추모 잇따라 [왓IS]

김선영 YTN 앵커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남편 고(故) 백성문 변호사와의 마지막 순간을 전한 가운데, 동료들의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김선영 앵커는 1일 고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내게 다가온 남편,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다”며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종양을 막지는 못했다”고 적었다.이어 “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던 순하고 착한 사람, 물 한 모금도 못 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다”고 고인을 추억하며 “마지막까지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와이프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 걷기까지 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다”고 기억했다.김 앵커는 “더 긴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받지 못했다”며 “너무나 고맙게 잘 버텨준 남편이 잠을 자는 듯한 평안한 표정으로 하늘나라에 갔다. 남편이 숨을 거두기 전 귀에 대고 ‘김여사 잘 버티고 지낼 테니, 걱정 말고 이제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간다’고 얘기했다. 지난 6월에는 ‘내 인생에 가장 찬란한 시간을 함께해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남겼다”고 전했다.그는 “ 남편을 보내며 진심으로 기도한다 천국에서, 더 찬란한 시간 보내기를, 늘 그 표정으로 웃고 있기를”이라며 “결혼 10주년에 신혼여행지였던 파리에 다시 가자는 저희 약속은 이뤄지지 못했다. 생전에 남편이 가장 좋아했던 파리 사진으로 대신한다”고 덧붙였다.해당 글을 접한 배우 황보라는 “언니의 야윈 모습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난 오빠에게 읽을 수 없는 마지막 편지를 썼다. 두 달 전 오빠가 집에 놀러 오라고 했는데 가지 못해 너무 후회된다. 언니 기도드리겠다. 그리고 함께하겠다”는 댓글로 김 앵커를 다독였다.또 한석준 전 KBS 아나운서는 “형 잘가라. 많은 시간이 기억난다. 오래전 시간도”라며 고인을 추모했고, 박찬민 전 SBS 아나운서는 “변호사님도 선영이도 고생 많았다. 신랑 편히 보내주길”이라고 썼다. 이외에도 다수의 방송인, 법조인 등 동료들이 댓글을 남기며 고인을 기리고 김 앵커를 위로했다.앞서 고 백성문 변호사는 10월 31일 오전 5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월 2일 오전 7시, 장지는 용인공원이다.한편 1973년생인 고인은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10년부터 형사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사건을 맡았다. 이후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반장’, YTN·연합뉴스TV 등 여러 시사 프로그램의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최근까지도 유튜브 정치 토크쇼 ‘정치왔수다’, ‘걱정 말아요 서울’ 등을 통해 시청자와 꾸준히 소통해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1 14:45
예능

‘나솔사계’ 27기 영식, ‘솔로민박’ 인기남 등극

‘솔로민박’의 로맨스에 화끈한 불이 붙었다. 30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꽃보다 아름다운 여자 출연자들의 정체와 함께 27기 영식이 ‘몰표남’에 등극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여성 출연자들은 고구마, 감자 등 맛있는 간식을 함께 먹을 ‘첫인상 호감남’을 선택해 5분간의 데이트를 즐기기로 했다. 감자를 들고 나타난 국화는 27기 영식을 호명했으나, 두 사람은 알맹이 없는 대화만 나눴다. 27기 영식의 출연을 바라고 ‘솔로민박’에 입소한 국화는 “감정 교류는 딱히 없었다”며 실망스러워했다. 이어 27기 영식을 택한 장미는 27기 영식과 ‘선택과 집중’이라는 인생관에서 소름 돋는 공통점을 확인하며 ‘하이파이브’까지 했다. 데이트 후 27기 영식은 “너무 마음에 든다”고 호감을 보였고, 장미 역시 “체격도 좋고 불편한 게 별로 없다”며 더 커진 마음을 내비쳤다. 튤립은 18기 영철을 불러내 ‘솔로나라 0표’의 설움을 씻어줬다. 18기 영철은 “친해지면 더 재밌을 것 같으시다. 저만 믿으시라. 제가 옆에서 재밌게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18기 영철의 적극적인 모습에 튤립은 “더 얘기해 봐야겠다”며 웃었다. 용담은 27기 영식을 선택해 ‘치킨’으로 쿵짝이 들어맞는 식습관을 확인하며 호감도를 높였다. 반면, 용담의 “별 보러 가자”는 말에 설레어했던 24기 영식은 “재주는 내가 부리고…”라며 “복수할 거다”고 장난스레 실망감을 표했다.뒤이어 ‘솔로민박’은 ‘자기소개 타임’으로 솔로남들의 근황과 여자 출연자들의 프로필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90년생으로 해양수산청 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27기 영식은 “순환 근무를 해야 하는 게 단점”이라며 “사투리를 쓰지만 도시 감성이 있는 남자”라고 어필했다. 87년생 학원 강사인 27기 영호는 집-사무실-학원만 오가는 안정감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밝혔다. 93년생으로, 토목직 공무원인 24기 영식은 “24기에서 의도지 않게 많은 분에게 웃음을 드렸는데 이번에는 한분에게만 그런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86년생 동물병원 의사인 24기 영수는 “부모님 노후를 넘어서서 제 노후 대비도 잘 돼 있다”며 장거리는 물론, 지역 이동 가능성까지 어필했다. 86년생으로 AI 데이터센터 개발 시행 회사에 근무 중인 18기 영철은 “외형은 세보이지만 중고마켓 온도 45.1도에 빛나는 따뜻함과 친절함을 가지고 있다”며 “올 초에 비해서 17kg 정도 뺐다”고 ‘다이어트로 긁은 복권’ 면모를 과시했다.다음으로 여자 출연자 중 첫 타자로 국화가 나서, “88년생 마케터이며, 새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기소개를 했다. 이어 국화는 “겸손한데 비굴하거나 비겁하지 않은 남자를 좋아한다”고 이상형을 밝혔다. 91년생으로, 무용을 전공한 뒤 현재는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는 장미는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말을 단도직입적으로 하는 편인데, 그런 저를 에겐녀로 만들어줄 남자를 찾고 있다”고 ‘테토녀’임을 알렸다. 92년생인 튤립은 10년 차 방사선사로, 취미로 연극까지 섭렵한 ‘반전 프로필’을 공개한 뒤 “밝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분이 좋다”고 말했다. 92년생으로 제약벤처사의 신약개발연구원인 용담은 네덜란드에서 석사, 독일에서 박사를 딴 ‘인재’였다. 용담은 “역마살이 있었던 삶에서 (관계에 대한) 책임을 강요받았던 경험이 있어서 리드해줄 사람을 찾고 있다”고 털어놨다.‘자기소개 타임’ 후 27기 영식을 다같이 ‘호감남’으로 뽑았던 여성 출연자들은 걱정에 빠졌다. 2~3년에 한 번씩 주거지를 바꿔야 하는 27기 영식의 순환 근무 조건을 뒤늦게 확인한 것. 장미는 “장거리보다 힘든 건 순환 근무다. 애 키우기 힘들다”고 콕 짚었다. 솔로남들 ‘인재’ 용담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18기 영철은 “귀여운 느낌”이라고 말했고, 24기 영수 역시 “용담이 자기소개 이후에 시야에 들어온다”고 고백했다.잠시 후, 18기 영철-24기 영식은 용담과 장보기에 나섰다. 마트에 들어선 18기 영철은 쇼핑을 진두지휘했고, 용담은 “장 볼 때 리드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설레어했다. 숙소에 남은 사람들은 공용 거실에서 수다를 떨었다. 이때 27기 영호는 모두 앞에서 장미에게 ‘1:1 대화’를 요청했다. 필라테스 강사와 학원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은 직업적 공통점을 느끼며 가까워졌다. 장보기 팀이 돌아오자 장미는 김치 썰기를 하며 18기 영철을 도왔고, 18기 영철은 장미의 반전 허당기에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그는 고기를 구우며 불 옆을 지켰는데, 장미는 쌈을 싸서 18기 영철의 입에 넣어줬다. ‘인기남’ 자리에 위기감을 느낀 27기 영식도 고기 굽기에 자원했는데, 장미는 “파이팅!”이라며 순수하게 응원만 보냈다. 24기 영식 역시 주방에서 홀로 라면을 끓이며 솔선수범했다. 둘 다 몽골을 가본 24기 영식과 용담은 몽골 얘기를 나누며 즐거워했다. 또한 용담은 “‘지지고 볶는 여행’과 영식님의 팬~”이라고 다시 한 번 팬심을 어필했다. 직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4기 영식은 “재밌게 봐주셨다니까 좋다. 전 순수한 도시총각이니까 (용담님이) 조금 눈에 밟혔다”고 고백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솔로남들의 선택으로 달빛 아래에서 심야 데이트를 한다는 공지가 전달됐다. 또한, 솔로남들이 “오늘 밤 외롭지 않게 해드리겠다”고 외치는 모습이 포착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순수남 특집’인 ‘솔로민박’에서의 로맨스는 11월 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31 08:33
프로야구

"동주 형 마음이 안 좋았을 것"....절망감 극복한 김서현, 그렇게 진짜 클로저로 성장한다 [KS 피플]

깊은 절망감에 빠져 팀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위축된 마음을 어루만지는 지도자·동료의 믿음에 부응하려 했다. 김서현(21·한화 이글스)는 그렇게 비로소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더. 한화가 반격 태세를 갖췄다.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7-3으로 역전승 거두며 2패 뒤 1승을 거뒀다. 한화가 KS 무대에서 승리한 건 2006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2차전 이후 19년 만이다. 홈 대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건 롯데 자이언츠와의 4차전 이후 26년 만이다. 9500일 만에 이룬 쾌거. 승리 투수는 올가을 유독 시련을 많이 겪은 김서현이었다. 한화는 8회 초까지 패색이 짙었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7회까지 1득점에 그쳤다. 8회 초 수비에서도 한승혁이 홍창기에게 2루타를 맞고, 바뀐 투수 김범수가 신민재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다. 김서현은 이 상황에서 등판해 강타자 오스틴 딘을 상대했다. 김서현은 150㎞/h 강속구 3개를 던져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를 만들었지만, 4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손에서 빠져 타자 머리 위로 날아가며 폭투를 범하고 말았다. 스코어 1-3. 하지만 김서현은 이어진 승부에서 오스틴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3회 초 폰세를 상대로 홈런을 치며 타격감이 좋았던 김현수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화 타선은 8회 말, 선두 타자 김태연이 투수 송승기를 상대로 행운의 2루타로 출루하고, 후속 손아섭이 우전 안타를 치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1사 뒤 나선 문현빈은 자신의 타석에서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치며 추격 득점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2사 뒤 나선 채은성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 황영묵까지 유영찬의 하이 패스트볼을 잘 골라내 밀어내기 득점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나선 심우준이 왼쪽 빗맞은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최재훈도 바뀐 투수 김영우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치며 7-3까지 달아났다. 김서현은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후속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잡아냈고, 박동원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다시 출루를 허용했지만, 대타 문성주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3차전 마침표를 찍었다. 김서현은 승부가 결정된 순간 포효했다. 올가을 그가 처음으로 보여준 승리 세리머니였다. 이내 그이 눈시울이 붉어졌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눌 때도 울먹였다. 수훈 선수 인터뷰를 위해 더그아웃을 기다릴 때도 그는 한동안 고개를 숙이고 상념에 빠졌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김서현은 야구 인생 가장 추운 10월을 보냈다. 한화가 정규시즌 1위 탈환 기세를 올리고 있었던 지난 1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5-2로 앞선 9회 말 등판했지만 현원회와 이율예에게 연속 투런홈런을 맞고 끝내기 패전을 헌납했다. 이날 LG는 1위, 한화는 2위가 확정됐다. 포스트시즌(PS)에도 부진했다. 지난 1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는 9-6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이재현에게 솔포홈런, 김태훈과 이성규에게 안타를 맞고 추가 1실점한 뒤 강판됐다. 21일 PO 3차전에서는 한화가 5-4, 1점 차로 앞선 9회 말 세이브 상황에서 벤치를 지켜야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위기 없이 막아낸 문동주에게 남은 1이닝을 맡겼다. 결과는 한화의 승리. 이후 김서현 관리는 한화 PS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이 상대적으로 편안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자신감을 찾길 바랐고, 한화가 22일 PO 4차전 한화가 4-1로 앞선 6회 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그를 투입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두 번째 타자 김영웅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10월 등판한 3경기에서 피홈런 4개를 기록했다. 김서현이 올가을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졌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PO 3차전이 끝난 뒤 "공 자체는 좋았다. 5차전에서 김서현을 마무리 투수로 쓸 것"이라고 공언했다. KS에 올라가면 문동주를 '불펜 조커'로 쓸 수 없었고, 결국 불펜진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김서현이 뒷문을 맡아줘야 한다는 계산이었다. 김서현은 이런 서사를 거치며 KS를 맞이했다. 그는 26일 1차전에서 한화가 2-8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오스틴을 바깥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해 반등 발판을 만들었고, 한화가 벼랑 끝에 있었던 3차전에서 비로소 자신의 주무기인 강속구를 자신 있게 뿌리며 한화의 승리 순간 마운드를 지켰다. 김서현은 1999년 정민철(은퇴) 이후 26년 만에 KS에서 승리 투수가 된 한화 선수가 됐다. 김서현은 경기 뒤 "SSG전이 시작이었다. 자신감을 잃고, 잃고, 잃었다 보니 야구장에서도 위축됐다"라고 했다.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한 PO 3차전을 돌아보면서도 "(문)동주 형이 나보다 페이스가 좋은 건 알았지만 솔직히 등판하고 싶어서 서운한 마음이 있었다. 동주 형한테 '고맙다'라고 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내가 뛰지 못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걸 보고 동주 형도 마음이 안 좋았을 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한화 야구단 모든 구성원이 김서현을 지원했다. 동료들은 "자신감 갖고 던지며 무조건 살아날 수 있다"라고 했다. 불펜 포수이자 친형인 김지현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도자들은 "네 덕문에 우리가 여기(PS)까지 왔다"라고 독려했다. 특히 양상문 감독은 김서현이 동점포를 맞은 PO 3차전이 끝난 뒤 오히려 "페이스가 많이 올라온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김경문 감독은 KS를 앞두고 "마무리 투수는 김서현"이라고 밝혀 그의 투지를 끌어냈다. 김서현은 "PO 3차전이 끝나고 감독님이 하신 말을 부모님을 통해 전해 들었다. 그만큼 나를 믿어주겠다는 얘기여서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빨리 일어나려고 했는데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린 것 같다"라고 했다. 모두의 도움 속에 재기 발판을 만들었고, 모처럼 9회 마운드를 끝까지 지켰다. 김서현은 눈물로 그동안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또 무너질 수 있다. 더 중요한 경기에서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김서현 야구 인생에 2025년 10월은 가장 값진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김서현은 "오랜만에 승리를 지켜낸 좋은 기억(KS 3차전)을 계속 되새기면서 훈련할 때는 더 열심히, 시합할 때는 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0 10:59
프로야구

"나는 한 번도 최고가 되지 못한 선수"...울고 싶은 손아섭, 19년 염원 이룰 수 있을까 [KS 피플]

2015년 이맘때다. 20대 후반이었던 손아섭(37·한화 이글스)은 당시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하며 '야구 없는 가을'을 보내고 있었다. 짧게 휴식을 취했지만 가을 루틴은 지키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한참 2015시즌을 돌아보던 손아섭은 "나는 한 번도 최고가 되지 못했던 선수"라고 했다. 2010시즌부터 6시즌 연속 3할 타율을 넘어서며 리그 대표 '타격 기계'로 자리매김한 그였다. 처음에는 타율 3위(0.362) 안타 2위(175)에 오른 전년 시즌(2014)보다 성적이 떨어져 하는 말로 들렸다. 2015시즌 손아섭은 타율 0.315(445타수 141안타)를 기록했다. 그해 7월 그는 부친상을 치렀다. 얘기를 듣다 보니 조금 이해가 됐다. 일단 손아섭의 가장 큰 목표는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그리고 우승이었다. 스타급 선수들이 으레 하는 얘기였지만 당시 그는 이대호가 해외 무대로 진출하고 롯데가 하락세를 타고 있는 시점에 팀 주축 타자로서 갖는 중압감이 컸다. 개인적으로는 수위 타자를 목표로 삼고 있었다. 이미 최다 안타 부문은 2번(2012·2013) 1위에 올랐지만, 타율 1위는 한 번도 하지 못한 상태였다. 무엇보다 팀 선배 이대호, 단일시즌 최다 안타(2014년 기준 201개)를 친 서건창처럼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수 있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싶었다. 그의 정확한 말은 "리그를 씹어 먹는 시즌이 없었다"였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다가선 손아섭. 그는 큰 부상 없이 꾸준했고 2번이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목표였던 타율 1위(2023시즌·0.339)도 해냈다. 그리고 양준혁을 넘은 박용택(이상 은퇴)을 다시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2025시즌 기준 2618개) 주인공이 됐다. 달라지지 않은 게 있다. 여전히 그는 한국시리즈(KS)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롯데 시절뿐 아니라 처음으로 이적한 NC 시절에도 플레이오프(PO)가 최종 무대였다. 2007년 데뷔 이후 18년 연속 '무관'이었다. 2025년. 손아섭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당시 정규시즌 1위를 지키고 있었던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트레이드 카드로 쓰인 게 자존심이 상할 법했지만, 당시 NC는 5강 진입이 불투명했기에 '언제 또 우승에 도전할지 모르는' 손아섭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화는 LG 트윈스에 정규시즌 1위를 내줬지만, 지난 18일부터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의 PO에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위너가 되며 KS에 올랐다. 롯데 전성기(2008~2012년 PS 진출)를 함께 보낸 선배이자, 손아섭처럼 KS 우승이 없는 강민호와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시리즈였다. 강민호는 PO 5차전이 끝난 뒤 손아섭을 만나 "KS에서 지면 더 열받는다. 나도 정말 펑펑 울었다. (KS에) 간 김에 꼭 우승해라"라고 덕담했다. 강민호는 2024시즌 처음으로 KS 무대를 밟았지만, KIA 타이거즈를 넘지 못했다. 손아섭은 "내 야구 인생에서 마지막 남은 목표가 KS 우승이다. 도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야구를 하면서 한 번도 울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좋은 결과(우승)이 나온다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우승 뒤 울어보고 싶다"라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한화는 26·27일 열린 잠실 원정 KS 1·2차전에서 각각 2-8, 5-13으로 완패했다. 먼저 2패를 내준 21팀 중 19팀이 우승에 실패했다. 손아섭은 1차전 1회 초 첫 타석부터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깔끔한 우전 안타를 쳤다. 2차전은 한화가 1회 초 문현빈·노시환이 연속 타자 홈런을 치며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어 나서 임찬규로부터 좌전 2루타를 친 뒤 하주석의 안타가 나왔을 때 득점까지 해냈다. 한화는 기세를 내줬다. 하지만 이제 무대가 홈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로 옮겨졌다. 한화는 2025 정규시즌 홈 LG전에서 5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아직 KS 향방은 알 수 없다. 손아섭의 목표 달성 여부도 마찬가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9 12:37
예능

“원진서♥ 만난 시기와 겹쳐” 윤정수, 김숙과 양다리 의혹 해명 (‘배달왔수다’)

KBS2 ‘배달왔수다’에 박영규·이호선·윤정수가 출연해, 영자x숙 자매 버금가는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인다.2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배달왔수다’에서 영자x숙 자매는 출발 전부터 샌드위치를 허겁지겁 먹으면서 배달 중에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때 김숙이 이영자에게 팔에 화상 입은 건 괜찮냐고 묻자, 이영자는 “많이 나아졌어”라고 답한다. 그러면서 과거 음식 때문에 생긴 사건들을 공개한다.이번 스타 맛집은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시장에 위치한 족발 거리. 공덕시장에 나타난 이영자에 장내가 들썩였다는 후문이다. 손님들은 “영자 누나 날씬하다”며 반가움을 표했고, 이영자 역시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화답하며 시장 인기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준다.영자x숙 자매는 게스트인 박영규, 이호선, 윤정수 셋을 보자마자 의외의 조합에 놀란다. 이에 이호선은 “저희가 공통점이 있어요”라며, “4번 결혼, 1번 결혼, 갓 결혼”으로 조합을 설명한다. 박영규는 첫 시작부터 4혼이 언급되자 “그런 얘기 좀 그만해 제발”이라며 소리쳤지만, 이내 “막 꺼내도 괜찮다”고 쿨하게 말한다.이번 회차에서도 영자x숙 자매의 놀라운 손맛이 더해진다. 이영자의 음식 플레이팅에 이호선은 “한식 대가 같다”며 감탄했고, 박영규는 “천하의 이영자에게 대접받네”라며 행복감을 드러낸다고.한편, 4혼을 한 박영규를 향한 이호선과 윤정수, 셋의 티격태격 케미 또한 관전 포인트다. 특히 4혼에 놀란 윤정수에게 박영규는 “네가 나 결혼 많이 한 거에 보태준 거 있냐?”며 발끈한다고. 이어 박사 학위 이호선의 영어 지적까지 이어지며 박영규의 수난 시대가 펼쳐진다.또한, 박영규는 예비 신랑 윤정수의 결혼식에 꼭 가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윤정수의 주례 부탁에 당황하며 “결혼식 망칠 일 있냐”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나 축가 정도는 불러줄 수 있다며, 본인의 히트곡 ‘카멜레온’을 부르다 뜻밖의 가사에 현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고 한다.KBS2 ‘배달왔수다’에서만 최초 공개되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박영규가 4혼으로 얻은 딸이 ‘육군사관학교’에 합격한 것. 딸이 갑자기 무용을 그만두게 된 사연부터,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된 과정을 전격 공개한다. 게다가 윤정수의 양다리 의혹도 밝혀진다. 아내 원진서와 만나기 시작한 시기와 김숙과 가상 결혼한 시기가 겹친다는 것. 이에 대해 윤정수가 본격 해명할 예정이다.그 후, 세 사람과 두 MC를 위한 이호선의 1:1 상담이 이어진다. 대화 방식으로 아내와 다툰다는 윤정수에게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쓸개 제거 솔루션을 제시한다고. 이후 ‘내 인생은 늘 가족 먼저’였다는 이영자의 고민에 진심 어린 조언을. 고독사를 걱정하는 김숙에게는 “금방 죽을 상은 아니야”라는 돌직구 일침으로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잡는 상담이 이어진다.한편 ‘배달왔수다’ 3회는 29일 오후 9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9 12:32
드라마

‘탁류’ 로운 “하루에 몇 번씩 내 이름 검색해” [IS인터뷰]

“친구들이 다 ‘굿 캐스팅’이라고 하더라고요.”배우 로운이 ‘잘생김’을 내려놓고 왈패(말이나 행동이 단정하지 못하고 수선스럽고 거친 사람)로 돌아왔다. 신작 ‘탁류’ 공개 후 만난 로운은 “그동안은 예쁜 역할이 많았는데 이번엔 아니었다. 그래서 친구들이 연기할 필요가 없겠다고 하더라”며 장난스레 웃었다.지난 17일 막을 내린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탁류’는 혼탁한 세상을 바로잡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꾼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사극이다. 극중 로운은 과거를 숨긴 채 살아가는 마포 나루터의 왈패 장시율을 연기, 그간 보여준 적 없는 얼굴을 꺼내며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드라마 ‘혼례대첩’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신작인데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어서 기뻐요. 하루에 몇 번씩 인터넷에 제 이름을 검색해 보죠(웃음). 사실 지금까지 한 역할과 달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런 모습도 잘 봐주구나 싶었죠. 할 수 있는 역할이 더 넓어진 것 같아 뿌듯해요.”낯설었던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된 건 추창민 감독과의 대화였다. 로운은 “처음부터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왠지 내 인생사를 다 얘기해도 되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내 삶의 굴곡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인간적인 교류를 쌓았다”고 털어놨다.“감독님이 제 이야기를 듣고 ‘너 외로운 사람이구나’라면서 그런 부분을 잘 꺼내봤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연기할 때도 뭔가 자유로워지면서 해소된 느낌이었죠. 후련했어요. 촬영 끝날 때마다 ‘탁류’ 맛있다고 외쳤던 거 같아요. 제가 스물여덟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연기를 쏟아냈죠.” 로운이 말한 최선의 연기는 ‘보이는’ 것도 포함된다. 로운은 완성도 높은 액션 장면을 위해 촬영 전부터 액션스쿨에 다니며 연습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에 어울리는 몸도 만들었다.“액션 연습은 촬영 두 달 전부터 꾸준히 했어요. 과거에 춤을 배운 게 도움이 됐죠. 몸은 다시 만들었죠. 당시 제가 당시 속옷 광고를 찍으려고 체지방을 뺐는데 감독님이 시율은 ‘길냥이’ 느낌이었으면 하셨죠. 식스팩 같은 갖춰진 몸이 아닌 야생의 느낌을 원하셔서 다시 몸을 만들었어요.”이 과정이 쉽지 않았을 법한데, 되레 로운은 “연기적 자신감을 얻은 기회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내가 연기를 진지하게 대하고 있고,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좋아하더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아쉽게도 그의 다음 행보는 작품이 아닌 군대다. 로운은 오는 27일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다.“군대는 상명하복이 기본이잖아요. 사회에서는 내가 선택하고 책임지는 게 많은데 그 조직은 하라는 거 하고 하지 말라는 거 안 하면 욕 안 먹고 초코파이 주니까 오히려 제게 좋을 거 같아요(웃음). 몸과 영혼을 디톡스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그러면서 로운은 열심히 관리한 몸과 얼굴로 다시 대중 앞에 서겠노라 약속했다. “돌아와서도 교복 연기를 할 수 있게 관리를 열심히 하겠다”는 그는 “장르 불문하고 안 쉬고 일할 생각”이라는 포부를 덧붙였다.“전역하면 제가 30대가 되는 데 너무 섹시할 거 같아요. 좀 더 내려놓으면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거 같고요. 저 역시 앞으로의 저를 기대하면서 몸 건강히 나라에 한 몸 바치고 오겠습니다. 충성!”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4 05:55
프로야구

[IS-주니치신문 공동 기획] '한일 야구의 가교' 선동열 인터뷰 <6> 국경을 뛰어넘은 선배, 그리고 후배들

2025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역사의 질곡을 딛고 두 나라는 협력하고, 또 경쟁했습니다. 정치·외교적 교류가 여의치 않을 때도 문화·스포츠 분야에서는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일본의 유력 일간지 주니치신문(中日新聞)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돌아보는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스토리텔러입니다.일간스포츠는 주니치신문과 함께 ‘국보 투수’이자 한국 프로 출신으로는 처음 일본프로리그(NPB)에 진출한 선동열 감독을 만났습니다. 꼭 30년 전 일본으로 향했던 선동열의 실패와 성공, 그리고 그가 느낀 우정을 통해 한일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하자는 취지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9월 말 이뤄진 이 인터뷰는 나카무라 아키히로 주니치신문 기자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6> 국경을 뛰어넘은 선배, 그리고 후배들 1999년 ‘나고야의 태양’이 저물기 시작했다. 만 35세 나이에 일본에서 네 번째 시즌을 보내는 선동열의 구위는 지난 2년 같지 않았다. 주니치 드래건스는 정규시즌 개막 11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5월 들어 패배가 더 많아졌다. 압도적이었던 마무리 투수 선동열의 아우라가 퇴색한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6월에는 3경기 연속 세이브에 실패하기도 했다. 이미 99시즌 11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5점대까지 올랐다. 선동열은 은퇴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배들이 그를 그대로 두지 않았다. 선동열이 부진할 때 주니치의 뒷문을 맡은 투수가 오치아이 에이지와 이와세 히토키였다. 젊은 투수들은 선동열의 자리를 꿰찼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훗날 선동열이 삼성 감독이 됐을 때 투수 코치를 맡은 오치아이는 “선동열 선수가 돌아올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보자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99시즌엔 선동열 외에도 이종범·이상훈 등 한국 선수들이 주니치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선동열은 한국 선수들의 리더일 뿐 아니라 주니치 전체 선수들의 선배였다. 실제 호칭도 ‘선 상(さん)’ 또는 ‘선 선배(せんぱい)’였다.2군에서 재충전한 선동열은 7월에 복귀한 뒤 세이브 행진을 재개했다. 불펜 담당 투수 코치였던 다카하시 미치조는 “당시 주니치 투수 최고참인 선동열은 형님 같은 존재였다. 인품이 훌륭한 그를 모두가 존경했다”며 “주니치 투수들은 잘 버텨서 9회를 선동열에게 맡기자는 의식을 공유했다. 그는 불펜의 정신적 기둥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런 에피소드도 있었다. 마운드에서 선동열이 상대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면 주니치 벤치는 다른 투수에게 “등판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럴 때 주니치 불펜 투수들은 “추격당하고 나서 준비해도 충분하다”며 스파이크 끈을 푼 채로 앉아 있었다. 오치아이는 “선동열 선수가 9회를 막는다는 강한 책임감이 있었다. 그의 자존심을 우리도 느끼고 있었다”고 말했다.시즌 내내 일본 센트럴리그 선두를 달린 주니치는 9월 들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쫓겼다. 승차가 1.5경기 차로 줄자 긴장감이 커졌다. 시즌 막바지 팀 미팅에서 주니치 선수들은 한국에서 여러 번 우승을 경험한 선동열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했다.선동열은 “외국인 선수에게 (주장이 할 말을) 부탁하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다. 후배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라며 “‘내가 여러 번 선두 싸움을 해보니 막판 1.5경기 차가 그렇게 적진 않더라. 지금까지 해온 대로 하면 우리가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완벽하진 않지만, 일본말로 선수들에게 내 진심을 전하려 했다”고 돌아봤다.9월 30일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선동열은 9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2사 1·2루에서 99시즌 홈런왕(44개)이자 야쿠르트 4번 타자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친 타구가 높게 떠올랐다. 주니치 2루수 다테나미 카즈요시가 포구하기도 전에, 선동열은 이미 만세를 부르고 있었다. 마운드까지 달려온 포수 나카무라 다케시와 포옹한 그는 “야구 인생에서 가장 멋진 순간 중 하나였다”고 떠올렸다. 야구에서, 특히 일본 야구에서 최고의 명예로 여겨지는 헹가래(どうあげ) 투수의 영광을 주니치 선수단은 용병, 아니 ‘선동열 선배’에게 준 것이다. 주니치의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끈 선동열은 이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선동열이 은퇴를 결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요미우리 등 일본의 다른 구단이 그를 영입하겠다고 나섰다. 선동열에겐 마지막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에이전트의 실수로 일이 틀어졌다.선동열은 국내 복귀, 일본 내 이적 등은 고려하지 않고 은퇴했다. “몇 년쯤 더 뛰면 어땠을까”라는 말을 듣지만, 그는 “주니치에서 은퇴한 건 정답이었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주니치 구단은 선동열을 주니치의 명예 선수로 위촉했다. 외국인 선수에게는 파격적인 대우였다. 그리고 2000년 3월 9일 요미우리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동열은 마쓰이 히데키를 상대한 뒤 멋진 은퇴식을 치렀다.선동열은 여전히 1년에 서너 번 나고야를 찾아 추억에 잠긴다. 그는 “지난 6월 나고야에서 주니치 경기를 관람했다. 아직도 날 기억하고 사인을 해달라는 팬이 있더라”며 “은퇴한 지 26년이 지났지만, 나고야는 여전히 고향 같은 곳”이라고 미소를 지었다.선동열과 주니치, 일본의 인연은 은퇴 후에 더 단단해졌다. <계속> 김식 기자 2025.10.18 11:11
연예일반

송옥순 “큰 아들, 남편 전처 아이…막내딸은 가족 입양” (원더풀라이프)

배우 송옥숙이 세 자녀에 대해 언급했다14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송옥숙의 다섯 번째 이야기를 담은 ‘세 자녀들을 키우며 더욱 성숙해진 인생’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영상에서 송옥순은 “호적상 자녀는 1남 2녀다. 하지만 내가 낳은 아이는 딸아이 한 명”이라며 “아들은 남편과 전부인 사이의 아이고, 딸 한 명은 입양했다”고 부연했다.이에 송승환이 입양 계기를 묻자, 송옥순은 “딸을 낳고 둘째를 가졌는데 유산을 하게 됐다”고 운을 떼며 “내가 첫 아이를 마흔하나에 낳았다. 40대 출산은 리스크가 많다. (의사가) 유산을 슬퍼하지 말라고, 낳았다가 10살, 15살 돼서 문제 되는 거보다 낫다고 생각하라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송옥순은 “그러면서 (의사가) 앞으로 아이를 낳을 생각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근데 그 얘기를 들으니까 갑자기 ‘넌 이제 여자로서 생명이 끝난 거’라는 선고를 받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고 털어놨다.이어 “연예인들이 홍보대사, 불우이웃 돕기 같은 사회활동을 많이 한다. 나도 뭔가 받은 사랑을 사회적으로 갚아야 하지 않나 싶어서 그런 단체에 속해서 아이들을 도우면 어떨까 싶었다. 그때 남편이 그렇게 할 필요 있냐고 가까운 곳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는 게 낫지 않겠냐고 했다”고 전했다.송옥순은 “사실 우리 가족 중 아이를 입양한 거였다. (부모가) 이혼을 하면서 그 아이가 갈 데가 없어서 어려움에 처했는데 (남편이) 차라리 그 아이를 데려다가 키우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마침 여자애라 딸이랑 자매로 지내면 될 거 같았다”고 밝혔다.그는 또 “지금 큰 아이가 27살, 작은 아이가 25살”이라며 “나도 공격적인 성향상 아이를 입양해서 사랑으로 키우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공평해야 하지 않았냐. 생각해 보면 결국 내가 인간이 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돌아봤다.아울러 “내가 강하고 거친 역할을 많이 하는 만큼 내게 그런 모습이 많이 있다. 근데 이 아이를 키우면서 자식은 사랑으로 키워야 하는 거지 조건이나 딜을 하는 게 아니더라”며 “내가 접어주고 받아주고 하다 보니까 많이 깎이기 시작했다. 내게도 이런 부드러운 면이 있었구나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앞서 송옥순은 한 방송에 출연해 “첫째는 남편과 전부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고, 재혼 후 딸을 낳았다. 이후 둘째를 가지려다 실패해서 고민하다가 입양했다. 입양한 딸은 필리핀 혼혈아”라며 “우리가 가족이라는 걸 느끼고 혼합되기까지 울퉁불퉁한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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