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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손흥민과 1년 더→연장 안 하기로…이해 어려운 토트넘 방침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이라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다.영국 비인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매체는 “손흥민의 미래가 구체화하고 있는 것 같다.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돼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토트넘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현재로서는 2024~25시즌이 끝나면 손흥민과 동행도 종료된다.다만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이전 계약 때 삽입했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리라 전망했다.실제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에 시동을 건다”며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올 시즌 이후에도 미래를 맡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불과 3주 만에 이를 뒤엎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비인 스포츠는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양측이 이를 행사하지 않기로 하면서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 보도대로라면, 토트넘으로서는 막심한 손해다. 손흥민에게 나가는 연봉을 줄일 수 있지만, 그 외에는 얻을 것이 딱히 없기 때문이다.손흥민은 토트넘 간판스타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존재 덕에 한국,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그로 인해 얻는 수익도 상당할 터. 아울러 32세에 접어든 손흥민이지만, 여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기량을 자랑한다. 정점에서 서서히 내려올 나이지만, 향후 몇 년간은 토트넘 전력에 도움 될 실력을 지니고 있다. 토트넘에서 가장 경험 많은 선수이기에 선수단 운영에도 크게 일조할 수 있다.무엇보다 토트넘이 이대로 계약을 끝내면, 손흥민을 통한 이적료도 손에 쥘 수 없다. 만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 소속이다. 다만 손흥민과 동행할 계획이 없다면,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다른 팀으로 보내면 된다.그러나 새 계약서는 고사하고 연장 옵션조차 발동하지 않으면, 한 푼도 얻지 못하고 손흥민을 놔줘야 한다. 이 상황대로 흘러가면 손흥민은 ‘보스만룰’에 의해 내년 1월부터 다른 클럽과 자유로이 협상할 수 있다. 현재 손흥민을 원하는 팀은 여럿 있다. 이전부터 거대한 자본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과 연결됐고, 최근에는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지난 20일 “갈라타사라이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 영입을 준비 중이다. 구단은 이번 시즌 성공적인 시즌 시작 이후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려 한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해 팀 전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손흥민의 튀르키예 이적설을 언급한 비인 스포츠는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 것은) 손흥민이 다른 유럽 리그에 합류하거나 아시아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손흥민을 대하는 토트넘의 자세는 여러모로 이해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공개적으로 감쌌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18일 팀 동료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학대를 가한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 벌금 10만 파운드(1억 7600만원)를 부과하는 등 중징계를 내렸다. 토트넘은 불복했다. FA의 징계 수위가 과하다며 항소했다. 상처받은 손흥민에게 구단은 또 한 번 상처를 줬다.실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나는 외모나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며 “그(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어떤 처벌이 내려지든 받아들이겠다. 첫 번째 징계가 조금 가혹하다고 생각해서 우리의 권리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관해 항소했다”고 말했다.이어 “요즘 사람들이 (누군가를) 화형에 처하고 싶어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진정한 교육과 발전을 원한다면 누군가가 실수하고 대가를 치를 때, 이를 이해해야 한다”며 “나는 인생에서 그 친구보다 더 큰 실수를 저질렀을 만큼 나이가 많지만, 그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었다”고 벤탄쿠르를 두둔했다. 구단도, 감독도 피해자인 손흥민은 배려하지 않은 것이다.벤탄쿠르는 지난 6월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자국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 요청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갖다줘도 (당신은) 모를 것이다. 손흥민과 그의 사촌은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뉘앙스의 인종 차별 발언을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4.11.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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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주장’ 손흥민 무시한 충격 발언…“벤탄쿠르 징계 가혹해서 항소했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처사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공개석상에서 ‘주장’ 손흥민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22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나는 외모나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며 “그(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어떤 처벌이 내려지든 받아들이겠다. 첫 번째 징계가 조금 가혹하다고 생각해서 우리의 권리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관해 항소했다”고 말했다.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벤탄쿠르를 사령탑이 직접 나서 감싼 것이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18일 팀 동료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학대를 가한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 벌금 10만 파운드(1억 7600만원)를 부과하는 등 중징계를 내렸다. 토트넘은 불복했다. FA의 징계 수위가 과하다는 것이다. 상처받은 손흥민에게 구단은 또 한 번 상처를 줬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불 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요즘 사람들이 (누군가를) 화형에 처하고 싶어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진정한 교육과 발전을 원한다면 누군가가 실수하고 대가를 치를 때, 이를 이해해야 한다”며 “나는 인생에서 그 친구보다 더 큰 실수를 저질렀을 만큼 나이가 많지만, 그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벤탄쿠르에게 내려진 징계가 너무 과하다는 것을 피력한 것이다. 또한 벤탄쿠르의 발언이 한 번의 실수라며 감싼 뉘앙스다. 자연스레 손흥민은 배려하지 않은 발언이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 6월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나왔다. 벤탄쿠르는 국가대표 출전을 앞두고 자국 방송에 출연했을 때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 요청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갖다줘도 (당신은) 모를 것이다. 손흥민과 그의 사촌은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뉘앙스의 인종 차별 발언이었다.인종차별을 반대하는 FA는 강력한 징계를 내렸다. 벤탄쿠르의 잘못이 크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더 이상 선수 간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토트넘 역시 피해자인 손흥민의 마음을 헤아려야 했지만, 당장 리그 일정이 급한 건지 벤탄쿠르의 편을 들었다.김희웅 기자 2024.11.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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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 인종차별 발언' 벤탄쿠르 감쌌다 "인성 최고인 선수, 징계 이의 지원할 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로드리고 벤탄쿠르(27·우루과이)를 옹호하며 그의 징계 이의 신청을 지지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구단이 과도한 징계에 항소하기로 한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앞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벤탄쿠르에 대해 7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10만 파운드(약 1억 7600만 원)를 부과했다. 토트넘 구단은 "징계 절차는 받아들이지만 그에 따른 제제가 가혹하다"며 항소했다.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징계 발표를 앞두고 벤탄쿠르와 대화했다고 밝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는 자기 잘못을 인지했고, 어떤 징계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도 "한 가지 부인할 수 없는 것은 벤탄쿠르는 뛰어난 사람이고, 굉장한 팀원이라는 점이다. 실수를 저질렀다곤 해도 최고의 인성을 가진 선수다. 구단 차원에서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그를 지원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 6월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나왔다. 벤탄쿠르는 국가대표 출전을 앞두고 자국 방송에 출연했을 때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 요청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갖다줘도 (당신은) 모를 것이다. 손흥민과 그의 사촌은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뉘앙스의 인종 차별 발언이다.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손흥민에게 곧바로 사과했고, 손흥민도 "의도적으로 모욕적인 말을 한 것이 아니다"며 그를 용서했다. 하지만 당사자 의사와 별개로 FA는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 징계 절차를 밟았다. 당시 FA는 "미디어 인터뷰와 관련한 FA 규칙 위반으로,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와 10만 파운드(약 1억 7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며 "벤탄쿠르가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욕설 혹은 모욕적인 발언을 사용해 경기를 불명예스럽게 만들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위원회는 행동이 입증됐다며 그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해 11월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한 서포터스가 3년간 축구 경기 관람이 금지됐다"라고 조명하며 손흥민이 인종 차별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이 문제에 대해 손흥민이 용서해주길 바란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사람은 손흥민이다. 그에게 판단을 맡길 것이다. 이 문제는 처리되고 있고,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판단을 손흥민에게 넘겼다. 이를 두고 디애슬레틱은 "이 접근 방식의 문제는 모든 문제 해결의 부담을 손흥민에게 전가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손흥민은 피해자이며, 처벌을 결정하는 건 그의 몫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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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인종차별’에 마침내 움직인 토트넘→“벤탄쿠르 징계 너무 엄격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7)에 대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징계가 너무 길다며 이의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벤탄쿠르가 지난여름 손흥민에 대한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부과된 제재가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주장이다.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벤탄쿠르에 대한 FA의 출전 정지 처분에 대한 항소를 진행한다”며 “이번 주 초 FA로부터 부과된 벤탄쿠르의 출전 정지 처분 기간에 대해 항소를 제기한다. 구단은 FA의 유죄 판정을 받아들이지만, 부과된 제재가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벤탄쿠르의 대한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 국내 대회에서의 출전 정지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 기간 구단은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FA는 지난 6월 손흥민에 대한 인종 차별성 발언을 했던 벤탄쿠르에 대해 7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10만 파운드의 벌금(약 1억 76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FA는 “벤탄쿠르가 모욕적인 말을 사용해 FA컵 규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자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거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명백한 인종 차별성 발언이라 논란이 커졌다.이후 벤탄쿠르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FA는 중징계라는 철퇴를 내렸다. 다만 이를 두고 현지 매체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특히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9일 “벤탄쿠르가 지난여름 한 인터뷰에서의 발언으로 인해 FA로부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10만 파운드(약 1억 7600만원) 벌금을 부과받은 것에 대해, 토트넘 내부에서는 혼란과 좌절감이 감돌고 있다”며 “EPL 경쟁 구단들은 징계 수위에 충격을 받았다. 특히 엔조 페르난데스(첼시)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연루된 사건에 더 가벼운 처벌이 내려졌던 점을 지적하며, FA의 징계 기준이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집 중 프랑스 대표팀에 대해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첼시는 그에게 벌금 징계를 내렸는데, FA는 이 건에 대해 추가 징계를 주진 않았다.로드리의 경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 뒤 “지브롤터는 스페인 땅이다”고 외쳐 UEFA로부터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이 전부다.매체는 이를 두고 “벤탄쿠르의 발언은 개인 시간에 진행된 인터뷰였지만, 징계 대상이 됐다. 유사한 사건에 대해 처벌 수위가 달랐던 점은, 규정 적용의 불일치로 비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우중 기자 2024.11.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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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인종차별’ 벤탄쿠르 중징계 후폭풍…징계 시점 두고도 현지 비판 목소리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7경기 출전 정지 등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징계 수위뿐만 아니라 시점을 두고도 현지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6월에 발생한 사건에 대한 징계가 하필이면 경기 일정이 가장 빠듯한 시점에 내려졌다는 불만이다.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투더레인백에 따르면 토트넘 유명 팟캐스트 릴리화이트 로즈의 존 웬햄은 “벤탄쿠르의 컨디션이 너무 좋은 시점에 우리 팀을 죽이려는 징계가 나왔다”며 “중요한 경기들을 포함해 7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여름에 일어난 일로 인해 가장 바쁜 시기인 지금 그 결과가 나온 건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이어 “12월에는 기본적으로 사흘에 한 번씩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정상급 선수들은 꼭 필요하다. 이 기간 벤탄쿠르를 징계로 잃는 건 토트넘에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 6월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던 벤탄쿠르에 대해 7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10만 파운드의 벌금(약 1억 8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FA는 “벤탄쿠르가 모욕적인 말을 사용해 FA컵 규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규정에 따르면 개인에 대한 인종차별성 발언의 경우 6~1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돼 있다.다만 벤탄쿠르가 인종차별에 대해 거듭 사과한 데다, 손흥민 역시 수차례 벤탄쿠르로부터 사과를 받았다며 상황을 수습했는데도 중징계가 내려지면서 토트넘엔 비상이 걸리게 됐다. 더구나 11월 A매치 이후 강행군 일정을 앞둔 토트넘 입장에서 미드필더인 벤탄쿠르의 공백은 클 수밖에 없다. 투더레인백은 “FA가 벤탄쿠르에 대한 징계를 내리는 데까지 왜 이렇게 오래 걸린 지 이해할 수 없다”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벤탄쿠르의 징계 시점에 매우 당황스러워할 것이다. 시즌 중요한 시점에 벤탄쿠르 같은 수준의 기량과 경험을 갖춘 선수를 잃는다는 건 엄청난 타격이자 손실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앞서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자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거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드러난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거듭 사과했고, 손흥민 역시도 “벤탄쿠르가 울먹거리며 직접 사과했다”며 상황을 수습하려 애썼다. 그러나 이미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성 발언은 이미 징계 대상으로 접수가 됐고, 5개월이 지난 시점 FA의 중징계가 내려졌다.FA의 이번 7경기 출전 정지로 벤탄쿠르는 맨체스터 시티, 첼시, 리버풀전을 포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다음 달 27일 열리는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통해서야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FA 징계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유로파리그에는 적용되지 않아 AS로마(이탈리아), 레인저스(스코틀랜드)전은 출전이 가능하다.김명석 기자 2024.11.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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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촌도 똑같이 생겼어” 벤탄쿠르, 인종 차별 발언으로 7G 출전 정지 철퇴…구단은 침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7)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가 비시즌 중 손흥민(32)에 대한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한 징계다FA는 18일 오후(한국시간) “미디어 인터뷰와 관련한 FA 규칙 위반으로,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와 10만 파운드(약 1억 7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며 “벤탄쿠르가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욕설 혹은 모욕적인 발언을 사용해 경기를 불명예스럽게 만들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위원회는 행동이 입증됐다며 그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벤탄쿠르는 지난여름 남미축구연맹 남미축구선수권대회를 위해 우루과이 대표팀에 소집됐다. 당시 우루과이에서 방영되는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한 그는 인종 차별성 발언을 남겨 논란이 됐다. 중계 중 진행자와의 대화에서 “아시아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고 발언한 것이다.당시 진행자는 벤탄쿠르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벤탄쿠르는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모두 똑같이 생겼다. 아마 그의 유니폼이 아닐 수 있다”라고 농담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벤탄쿠르는 곧바로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당시 벤탄쿠르는 “형제여, 이런 일이 벌어져서 미안하다. 나쁜 농담이었다”라고 반성한 뒤 “내가 형을 무시하거나, 상처 주지 않는다는 걸 알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이 24시간 뒤 사라지는 글이었다는 점, 손흥민의 애칭을 ‘Sony’로 적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선이 많았다.당시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해 11월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한 서포터스가 3년간 축구 경기 관람이 금지됐다”라고 조명하며 손흥민이 인종 차별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과거 첼시, 웨스트햄 등 팬들이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성 제스처를 한 것 역시 유명하다.같은 팀원의 인종 차별성 행위로 논란이 됐다. 손흥민이 과거 벤탄쿠르의 장기 부상 당시 누구보다 걱정을 드러낸 선수 중 하나였던 터라 충격이 컸다. 심지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와 관련한 질의에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사람은 손흥민이다. 그에게 판단을 맡길 것이다. 이 문제는 처리되고 있고,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기도 했다.이를 두고 디애슬레틱은 웃음가스를 흡입한 이브 비수마의 사태와, 벤탄쿠르의 사건에 대한 토트넘의 대처가 옳지 않다고 꼬집기도 했다. 당시 매체는 “이 접근 방식의 문제는 모든 문제 해결의 부담을 손흥민에게 전가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손흥민은 피해자이며, 처벌을 결정하는 건 그의 몫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공개적인 사과가 적절한 대응으로 보이지 않는다. 벤탄쿠르가 ‘멋없는 농담이었다’고 하는 건 그가 일으킨 논란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추가 교육이 필요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부연했다.당시 손흥민은 “벤탄쿠르가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모욕적인 말을 하려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며, 이 문제를 넘어섰다. 함께 팀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벤탄쿠르는 시즌이 시작된 뒤 별다른 징계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FA로부터 징계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벤탄쿠르는 오는 23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풀럼·본머스·첼시·사우샘프턴·맨유·리버풀 경기에서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됐다. 잉글랜드 내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하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다.같은 날 토트넘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신 구단의 리브랜딩 소식만을 공개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1.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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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두 가지 이유로 서로 다른 헤드라인 장식” 현지 매체 조명

손흥민(32·토트넘)을 둘러싼 두 가지 이슈가 영국 현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이 서로 다른 이유로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고 조명했다.영국 매체 원풋볼은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재계약 가능성 외에도 또 다른 이유로 언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손흥민을 향했던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인종차별 발언 징계가 그것”이라고 전했다.이날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과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요 매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과 1년 계약을 연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고, 로마노의 설명을 바탕으로 손흥민의 계약 연장설이 뜨겁게 이어졌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될 예정이지만, 계약에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 구단이 이를 발동해 손흥민과 계약 기간을 2025년 6월이 아닌 2026년 6월까지로 1년 더 연장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손흥민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도 별다른 장기 재계약 움직임이 없었던 토트넘은 우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으로 손흥민과 동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손흥민이 내년 여름 자유계약 선수 신분으로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지운 소식에, 현지에선 환영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매체도 “계약이 연장되면 손흥민은 어려운 시기에 계속해서 팀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과 같은 핵심 선수를 지키는 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다만 국내 손흥민 팬들 입장에선 좀처럼 ‘장기 재계약’을 하지 않는 토트넘 구단의 대응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소식이기도 하다.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줄곧 토트넘에서만 뛴 데다, 핵심적인 역할은 물론 팀에 대한 충성심까지 보였는데도 장기 재계약을 통한 예우 대신 연장 옵션 발동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탓이다.토트넘 스카우트 출신 브라이언 킹조차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주급이 구단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2년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은 선수”라고 비판 목소리를 낸 바 있다.그런데 이날 손흥민이 현지 매체들의 주목을 받은 건 비단 1년 계약 연장 옵션 가능성뿐만이 아니다. 원풋볼은 “손흥민은 재계약 가능성 외에도 다른 이유로 언론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던 벤탕쿠르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 이날 영국 데일리 메일 등 현지 매체들은 벤탕쿠르가 7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FA 징계 규정에 따르면 선수 개인의 인종차별에 대해선 6~1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도록 돼 있다.앞서 벤탕쿠르는 지난 6월 자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성 발언이기 때문이다.논란이 커지자 벤탕쿠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거듭 사과했고, 손흥민도 “벤탕쿠르가 울먹이며 직접 사과했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이 사건과 관련해 이미 징계 절차가 시작됐고 이제는 최종 수위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원풋볼은 “이 사건으로 인해 토트넘의 시즌은 더욱 험난해지게 됐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11.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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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한테 ‘인종차별’ 벤탄쿠르, 7경기 출전 정지 철퇴 전망…토트넘은 침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최대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시즌 전 ‘주장’ 손흥민을 향한 인종 차별성 발언에 대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칼을 빼 들었다.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4일(한국시간) “벤탄쿠르는 손흥민 관련 발언으로 인해 FA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후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벤탄쿠르는 2024~25시즌 전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 출연, 손흥민의 유니폼을 요청한 진행자에 대해 “그들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 손흥민의 사촌의 것을 줘도 모를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는 아시아인들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인종 차별성 발언이다. 벤탄쿠르는 “아주 나쁜 농담이었다”며 사과문을 게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은 24시간 뒤 삭제되는 게시글이었다는 점, 손흥민의 이름을 잘못 작성한 부분 등 문제로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또 사과문 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웃으며 훈련하는 사진이 게시되기도 했다.한편 FA는 즉시 조사에 착수, 지난 9월 벤탄쿠르에 대해 징계를 내릴 것이라 예고했다. 당시 최소 6경기에서 최대 12경기까지 출전 금지 처분이 예상됐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같은 날 영국 매체 가디언 역시 “FA는 벤탄쿠르가 모욕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경기의 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했다고 기소했다. 이번 사건은 국적, 인종 또는 민족적 출신에 관한 언급이 포함돼 규정 위반이라 언급했다”고 설명했다.이어 “FA는 5년 전부터 인종차별적 언어 사용에 대한 최소 징계를 6경기로 상향했다. 토트넘 벤탄쿠르는 이보다 더 긴 출전 정지를 받을 수 있다. 토트넘의 다음 6번의 리그 경기는 맨체스터 시티, 풀럼, 본머스, 첼시, 사우샘프턴, 리버풀이다. 내달 맨유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도 포함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출전은 가능하다.끝으로 가디언은 “토트넘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조명했다. 과거 이브 비수마 등 다른 선수들의 차별 사건에 대해 빠르게 대응한 점과 비교하면 대응이 늦는 모양새다.벤탄쿠르는 올 시즌 토트넘의 리그 11경기 중 10경기에 나서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4.11.1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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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향한 인종차별 벤탄쿠르, 결국 징계 유력…“장기간 출전 정지 예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인종차별 발언으로 장기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벤탄쿠르는 시즌 전 ‘주장’ 손흥민을 두고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선수다.영국 매체 가디언은 14일(한국시간) “벤탄쿠르는 팀 동료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 혐의로 인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최소 6경기 이상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앞서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의 방송과 인터뷰서 ‘손흥민의 유니폼을 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 손흥민의 조카의 것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벤탄쿠르는 이 발언으로 인해 9월 FA로부터 기소됐다.벤탄쿠르는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당시 24시간 뒤 삭제되는 게시글이었던 데다,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당시 벤탄쿠르는 “불쾌한 농담이었다는 것에 미안하게 생각한다. 손흥민을 존경하며, 누구에게도 무례하거나 상처를 주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했다. 다만 매체는 “FA는 벤탄쿠르가 모욕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경기의 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했다고 기소했다. 이번 사건은 국적, 인종 또는 민족적 출신에 관한 언급이 포함돼 규정 위반이라 언급했다”고 설명했다.또 “FA는 2019년부터 인종차별적 언어 사용에 대한 최소 징계를 6경기로 상향했다. 토트넘 벤탄쿠르는 이보다 더 긴 출전 정지를 받을 수 있다. 토트넘의 다음 6번의 리그 경기는 맨체스터 시티, 풀럼, 본머스, 첼시, 사우샘프턴, 리버풀이다. 내달 맨유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도 포함돼 있다”고 짚었다.끝으로 매체는 “토트넘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벤탄쿠르는 올 시즌 토트넘의 리그 11경기 중 10경기에 나서며 붙박이로 활약 중이다. 만약 징계를 받게 된다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선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11.1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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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인종차별’ PSG 팬, 결국 서포터스 영구 퇴출 ‘철퇴’

이강인(23)을 향해 ‘중국인’이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팬이 서포터스 그룹에서 영구 제명됐다.PSG 구단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PSG는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강인 인종차별 사건과 관련된 팬은 서포터스 그룹에서 영구 퇴출됐다. 이강인은 훈련 세션 직후 사과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 26일 마르세유와의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9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 이후 한 팬으로부터 ‘가자! 나의 중국인(Allez mon Chinois)’이라는 외침을 들었다. 아시아인을 중국인이라고 부르는 건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의미가 담겨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꼽힌다.당시 영상을 찍어 공개한 팬은 “다른 선수들에게는 이름을 불렀지만, 이강인만 ‘중국인’으로 칭했다”고 비판했고, 이 짧은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갔다. 프랑스 매체들도 “이강인이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당시 이강인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빠르게 지나가던 중이라 당시 팬의 외침에 대응하진 않았다.이강인을 향한 인종차별 논란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도 PSG 구단 차원에서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침묵해 비판 여론이 일었는데, 결국 이날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을 향해 인종차별을 가한 팬에 대한 서포터스 그룹 영구 퇴출 조치를 알렸다. 이강인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의 인종차별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손흥민(토트넘)은 앞서 팀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피해를 당했다. 벤탄쿠르가 자국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에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기 때문에, 그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고 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고 여러 차례 사과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지난 7월 코모 1907(이탈리아)과의 프리시즌 연습 경기 도중 상대 선수로부터 ‘재키 찬(중국 액션배우)’이라는 표현을 들어 두 팀 선수들이 충돌하는 사태까지 번졌다. 당시 황희찬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했던 마르코 쿠르토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김명석 기자 2024.11.0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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