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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파리 출국’ 황선우 “3년 동안 한 우물만 팠다, 후회 없는 경기할 것” [IS 인천]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황금세대를 이끄는 에이스 황선우(21·강원도청)가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걸고 싶다는 마음이 굉장히 크다”며 올림픽 시상대에 반드시 오르겠다는 각오를 재차 다졌다.황선우는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도쿄 올림픽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어버버 했던 경향이 많았다”며 “이후 3년 동안 많은 메이저 대회를 통해 준비를 탄탄하게 했다. 후회 없는 경기를 꼭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황선우는 18세였던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자유형 200m 예선을 전체 1위이자 한국 신기록으로 통과하고, 한국 선수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경영 결승 출발대에 섰다. 결승에서도 100m 구간을 돌 때까지 세계 신기록 페이스를 보였으나, 경험 부족으로 인해 마지막 50m 구간에서 처지면서 7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이 있다. 자유형 100m 역시 준결승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했지만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다. 당시의 아쉬움은 오히려 귀중한 경험이자 동기부여가 됐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이후)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을 뛰면서 경험이 많이 쌓였다. 3년 동안 잘 다져진 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특히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굉장히 좋은 성적과 메달이 감사하게도 계속 나와줬다. 자유형 200m는 대회마다 계속 포디움에 올랐는데,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걸고 싶다. 마지막 목표인 파리 올림픽 포디움을 위해 굉장히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이어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을 위해 3년 동안 한 우물만 팠다. 이제 3주밖에 안 남았고, 돌이킬 수 없는 선까지 왔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는 생각이 굉장히 크다”며 “도쿄 올림픽 이후로 한국수영을 많이 응원해 주시는 국민분들과 팬분들이 계신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주종목인 자유형 200m뿐만 아니라 황선우는 김우민(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등 다른 5명의 동료들과 함께 계영 800m 사상 첫 메달 획득에도 도전한다. 지난 도쿄 올림픽 때 아쉬움을 삼켰던 자유형 100m 역시 포기할 수 없는 종목이다. 황선우는 “계영은 기록을 합산해 보면 중국, 호주와 함께 3등 싸움을 하는 거 같다. 이 세 팀 중에서는 꼭 첫 번째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라며 “다들 연습 때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3년 동안 준비한 결과물을 꼭 파리에서 보여드릴 거다. 한국수영이 올림픽 단체전 무대에서 메달을 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생겼다. 꿈이 아닌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포디움에 도전할 수 있는 세대가 왔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그 세대에 제가 있다는 게 정말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 올까 말까 하는 기회가 온 만큼 멤버들과 함께 포디움에 오르고 싶다”고 했다. 이어 황선우는 “자유형 200m가 끝나고 바로 자유형 100m가 있다. 체력 안배를 잘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나름 계속 상각하고 있다”며 “자유형 100m는 47초대 선수가 20명 정도나 된다. 역대 올림픽 중 최고의 커트라인이 될 거 같다. 예선부터 올아웃을 해야 될 거 같다. 자우형 100m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남은 기간 최고의 몸 상태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황선우는 “이제는 젖산 훈련이나 고강도 훈련을 하면서 체력을 끌어올릴 단계가 아니다. 테이퍼링 기간을 거치면서 먹는 것과 수면, 부상을 잘 조심해야 한다. 지금 약간 몸이 저하된 상태인데, 2주 되면 가장 포텐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기다. 잘 테이퍼링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4.07.16 17:05
연예일반

BTS 진,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마치고 팬들 환영 속 입국

방탄소년단(BTS) 진이 2024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을 마치고 입국했다.진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항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모여 진의 귀국을 환영했다. 한국에 막 도착한 여행객들도 진이 입국한다는 소식을 듣고 발길을 멈추고 진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기도 했다. 진이 입국하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2층까지 사람이 모이며 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흰색 티셔츠에 반팔 청자켓을 입고 검정색 모자와 마스크를 끼고 나타난 진은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했다. 이후 진은 팔을 활짝 펴고 팬들의 환대를 즐기며 공항을 나섰다. 앞서 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간)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다. 진은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아미(ARMY.팬덤명)가 있었기에 성화 봉송 주자라는 멋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은 파리에서 의미있는 구간을 연결하는 주자로 나서, 약 10분간 성화봉송을 진행했다. 리볼리 거리 교차로에서 카루젤 광장까지 성화 봉송을 이어갔으며,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 앞에서 프랑스의 프리스타일 스키 전 국가대표 산드라 로라에게 횃불을 전달했다.인천공항=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6 16:33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 해외여행 환율 우대 100% 프로모션 실시

KB국민은행은 오는 4월 21일까지 환전 고객을 위한 '설레는 봄! 환율 우대 100% 받고 여행 떠나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벤트 대상은 KB스타뱅킹에서 인천공항에서 받기, 지점에서 받기, 외화머니박스에 입금하기 중 한 가지 방법으로 환전을 신청한 개인 고객이다.USD·JPY·EUR 중 1개 통화를 일정 금액 구간 내에서 환전할 경우 별도 응모 또는 조건 없이 자동으로 환율 우대 100%가 적용된다.통화별 이벤트 적용 금액 구간은 USD 10~1000달러, JPY 1000~10만엔, EUR 10~1000유로다. 고객당 1일 1회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 최대 34번의 환전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더욱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9 13:13
사회

귀성길 서울~부산 8시간40분 소요...21일 오전 3~10시 가장 막혀

설 연휴에 전국적으로 2600여만명이 이동한다. 귀성길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40분, 서울~광주 7시간4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19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2648만명,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 91.7%가 승용차, 3.8%가 버스, 3.0%가 철도, 1.1%가 항공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설보다 연휴 기간이 하루 짧지만 일상 회복에 따라 이동 인원은 2.1% 증가하고 일평균 이동 인원은 22.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귀성은 설 전날인 오는 21일 오전, 귀경은 설 다음달인 23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귀경객과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과 설 다음날이 교통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됐다.티맵모빌리티(티맵)는 이번 설 연휴 귀성길 교통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간은 설 당일인 22일 오전 8시∼오후 1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구간별로 귀성길 차량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서울∼부산은 21일 오전 3시∼10시, 서울∼대전은 21일 오전 6시와 22일 정오께, 서울∼광주는 21일 오전 4시∼오후 2시, 22일 오전 10시∼오후 2시로 예상됐다.특별교통대책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 대수는 약 519만대로 추정됐는데, 이는 작년 대비 23.9%, 작년 12월 주말 대비 21% 증가한 것이다.승용차를 이용해 귀성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 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40분, 서울~광주 7시간40분, 서울~목포 8시간30분, 서울~강릉 5시간20분이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15분, 부산~서울 8시간15분, 광주~서울 6시간35분, 목포~서울 6시간55분, 강릉~서울이 4시간30분 등이다.이번 설에도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나흘간 면제된다. 21일 0시부터 24일 밤 12시 사이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심야 철도·버스를 이용해 귀경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설 당일과 다음날 시내버스(서울)와 지하철의 막차 시간을 연장 운행한다.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자체도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또 설 연휴에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양재IC 구간 버스전용차로의 단속 시간이 연장된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은 평상시 오전 7시∼오후 9시이지만 설 연휴 기간인 20∼24일에는 오전 7시∼익일 오전 1시까지로 확대된다.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9인승 이상으로 6명 승차한 차량'만 통행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하면 승용차 5만원, 승합차 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설 명절은 코로나19 이후 귀성 차량의 최대 이동이 예상돼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한 운전자 준법 의식이 필수"라며 "안전한 귀성·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20 06:30
산업

대한항공, 김해-인천공항 구간 ‘환승전용 내항기’ 운항 재개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김해~인천공항 간 ‘환승전용 내항기’ 운항을 2년 6개월만에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 30일부터 하루 두 편씩 보잉 737-8 기종을 투입해 김해~인천공항 노선을 운항한다. 부산 출발은 오전 7시(KE1402), 오후 15시 25분(KE1408) 이며, 인천 출발은 오전 9시 30분(KE1401), 오후 18시 45분(KE1407) 이다. 환승전용 내항기는 지방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승객만 탑승 가능한 지방~인천공항 간 직항 항공편이다. 환승전용 내항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을 거쳐 김해공항으로 가는 승객은 인천공항 도착 후 환승전용 내항기에 탑승하면 되며, 김해공항에서 입국심사·세관검사·검역 등의 수속을 받게 된다. 위탁수하물 또한 최종 목적지인 김해공항에서 수취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출국할 때는 김해공항에서 출국심사, 수하물 탁송 등 모든 국제선 탑승수속이 가능하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9.05 10:31
e스포츠(게임)

인천공항에 ‘LoL 라운지’ 생긴다

인천공항에 게이머 라운지가 생긴다. 라이엇게임즈가 인천공항공사와 손잡고 새로운 개념의 여객체험공간을 조성한다. 라이엇게임즈는 13일 인천공항공사와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문화공간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설 여객체험공간은 라이엇게임즈의 팬들은 물론,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된다. 방문객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발로란트 등 라이엇게임즈 대표작을 직접 플레이하거나 LCK 등 e스포츠를 관람할 수 있으며, 라이엇게임즈의 아트 워크를 활용한 국내 작가들의 아트 콜라보레이션 전시나 대형 챔피언 포토존까지 즐길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새로운 여객체험공간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간 내 서측 엔틀러 초입, 30번 게이트 앞에 자리하며 2022년 10월 중 본격적으로 팬들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6.13 18:26
스포츠일반

슈퍼스타 된 황선우 "이제 내 기록 경신이 목표"

'수영 괴물' 황선우(18·서울체고)는 도쿄올림픽에서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다. 황선우의 기록은 중국의 닝쩌타오가 2014년 10월 자국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아시아기록(47초65)을 약 7년 만에 0.09초 단축한 것이었다. 자유형 200m 예선에서는 1분44초62로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비록 두 종목 모두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그러나 황선우가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등하게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환호했다. 지난 1일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입국했을 때는 수백명의 팬들이 모였다. 올림픽 전 그의 소셜미디어(SNS) 팔로어는 4000명이었지만, 11일 현재 22만명이 넘는다. 그의 엄청난 활약에 대한수영연맹은 11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황선우에게 1000만원 포상금을 지급했다.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황선우는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됐다'란 말이 딱 들어맞는다. 그런데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선우는 담담했다. 화려했던 도쿄올림픽 여운을 뒤로 하고 다음 목표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내년에는 세계수영선수권, 아시안게임 등이 열린다. 자유형 50·100·200m에서 가능하면 금메달을 따고 2024년 파리올림픽에선 시상대에서 태극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려면 체격 키우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황선우는 키 1m87㎝에 체중 72㎏이다. 그는 "한국에선 내가 체격이 큰 편인데 올림픽에선 작더라"며 웃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5관왕에 오른 케일럽 드레슬(25·미국)이 옆에 섰을 때 황선우는 왜소해 보였다. 드레슬의 키는 1m91㎝, 체중은 88㎏이다. 황선우와 키는 비슷하지만 체중에서 큰 차이가 났다. 이정훈 대표팀 감독은 "선우 체격이 작은 데도 엄청난 괴력이 나와서 외국 지도자들이 깜짝 놀라더라. 다들 '몬스터(괴물)'라고 표현했다"면서 "그런데 그게 부족한 점이기도 하다. 점진적으로 체중을 5㎏ 정도 늘릴 예정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서 근력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선우도 "체격을 키우면 나도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으로 훈련 방법도 바뀔 수 있다. 황선우는 서울체고 수영장, 진천선수촌 등 국내 지도자들과 국내에서만 훈련했다. 해외 대회 출전은 2018년 호주 맥도널드 퀸즐랜드 챔피언십이 유일했다.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선 계영에만 나갔다. 제대로 된 국제대회는 도쿄올림픽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레이스 운영 능력이 부족했다. 200m 결승에서는 150m까지는 1위였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힘이 떨어지면서 8명 중 7위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오버페이스였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고 경기한 건 대단하다. 그래서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제는 페이스 조절 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그러려면 국제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많이 겨뤄봐야 한다. 다른 잘하는 선수들이 앞뒤에서 레이스를 끌어줘여 기록을 더 단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선우도 "해외 전지훈련도 가고 국제대회에서 경험을 많이 쌓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태환처럼 해외 지도자, 트레이너, 치료사, 훈련 파트너 등이 있는 전담팀을 꾸릴 지는 미지수다. 이 감독은 "외국의 유명한 코치든 국내 코치든 가장 중요한 건 황선우의 마음을 잘 읽는 지도자여야 한다. 황선우 스타일을 고려하지 않고 가르친다면 안 좋을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말 황선우에게 자유형 400m를 권유했다. 서양 선수들에게 비해 체격이 상대적으로 왜소한 아시아 선수들은 자유형 100·200m에서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황선우는 "자유형 400m는 뛰기 싫다. 체력이 부족해 힘들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감독은 황선우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그런데 황선우는 아시아 선수도 자유형 100·200m에서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이 감독이 말한 '황선우의 마음을 읽는 지도자'는 이런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황선우는 "아직은 자유형 단거리 종목에서 완벽하지 않다. 그래도 여전히 아시아 선수도 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황선우는 이번 올림픽 전까지 자유형 100m는 47초대, 자유형 200m는 1분44초대를 목표로 삼았다. 그런데 순식간에 이뤘다. 그에겐 이제 구체적인 기록 목표는 없다. 황선우는 "앞으로는 제가 세운 기록을 경신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08.11 13:11
야구

[추신수 톺아보기] ③불혹을 앞둔 나이…무기일까 고민일까

추신수(39)는 세월의 흐름을 이겨낼 수 있을까. KBO리그 데뷔를 앞둔 추신수의 변수 중 하나는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이다. 불혹을 앞둔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해 타석에서의 생산성에 의구심을 갖는 시선이 있다. 메이저리그(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제프 짐머맨은 2013년 '타자들의 경기력은 20대 중반 최고점(peak)을 찍은 뒤 나이를 들면서 하락한다'며 '홈런은 더는 정점을 찍지 못하고 떨어지기만 한다. OPS나 wOBA를 비롯한 공격 전 부분의 기록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MLB 타자들의 전성기는 26세 안팎이다. 폭넓게 20대 후반까지 전성기 구간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30대에 접어들면 '에이징 커브'가 가속화된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 성적이 떨어진다. 대표적인 예가 앨버트 푸홀스(41·LA 에인절스)이다. 푸홀스는 2001년 21세에 데뷔해 2012년까지 누적 bWAR 91.5(연평균 7.63)를 기록했다. WAR은 리그 평균 수준의 선수보다 팀에 몇 승을 더 안겼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지표로 푸홀스는 매년 7승 이상을 더 이끌었다. 말이 필요 없는 'S급'이었다. 그러나 2013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8년 동안의 누적 bWAR이 9.3(연평균 1.16)에 불과하다. 나이를 먹으면서 운동능력이 떨어졌고 잔부상까지 겹치면서 성적이 악화했다. MLB 통산 홈런이 662개(현역 1위, 역대 5위)인 거포지만 '에이징 커브'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렸다. 2017년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상)를 수상한 지안카를로 스탠튼(32·뉴욕 양키스)도 공교롭게도 서른 살이 된 2019시즌부터 기록이 폭락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은 추신수의 급격한 '에이징 커브' 가능성을 낮게 바라본다. 근거 중 하나가 선구안이다. 추신수 계약(본지 단독 보도)을 발표하기 전 그의 2021시즌 연봉을 산정하면서 '특장점인 선구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 내렸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추신수의 통산 O-Swing%(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에 대한 스윙 비율)는 23.3%이다. 타격 성적이 크게 하락했던 지난 시즌에도 23.1%로 낮았다. 규정타석을 채웠다면 리그 상위 16위. MLB 최고 '볼넷 제조기' 조이 보토(38·신시내티)의 통산 O-Swing%가 20.3%라는 걸 고려하면 추신수의 선구안은 큰 장점이다. 스프린트 스피드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발이 빠르거나 선구안이 좋은 타자의 경우 '에이징 커브'가 완만하다는 미국 내 연구 결과는 추신수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배경이다. 몸 관리도 철저하다. 2019년 10월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가 매일 운동하고 뛰는 걸 본다. 때때로 난 그의 나이를 잊어버린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추신수는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던 이번 겨울에도 개인 훈련에 집중했다. 추신수의 국내 에이전트인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추신수의 시즌 때 체중은 93㎏ 정도이다. 지난 25일 한국으로 들어올 때 체중이 95~96㎏였는데 매년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 체중과 비슷하다"며 "미국에서도 루틴대로 훈련했다. 자존심이 센 선수라서 따라가지 못한다고 판단하면 미련 없이 그만두는 스타일인데 지금은 아니다. 타석에서 참을성 있게 볼을 골라내는 능력은 KBO리그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했다. 풍부한 경험은 '에이징 커브'를 견뎌낼 수 있는 무기이다. 추신수는 MLB 1652경기(7157타석)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상황에 따른 타격이 가능하다. 2018년 스프링캠프에서 레그킥을 장착한 뒤 매년 타격폼을 미세하게 바꿔 활용하기도 했다. 텍사스 시절 팀 동료인 델라이노 드실즈는 "추신수는 자신의 접근 방식을 고수한다. 누가 마운드에 있더라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정말 특별하다"고 말했다. MLB보다 리그 수준이 떨어지는 KBO리그의 특성상 추신수의 연착륙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많다.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워낙 자기 관리를 잘하는 선수다. 미국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활약했다는 것 자체가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루틴이 있다는 것이다. '에이징 커브'에 대해서 큰 걱정하지 않는다. 알아서 충분히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관련기사 ①KBO리그에서도 '호크아이'가 작동할까 ②으랏차차 '추파워'…베일 벗는 불혹의 장타력 2021.03.02 06:00
경제

신한카드, 프리미엄급 ‘글로벌 체크’ 3종 출시

신한카드는 체크카드 이용 비중이 높은 고객들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장착한 글로벌 체크 3종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체크는 체크카드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형과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형, 캐시백형 3종으로 발급된다. 먼저 ‘Global Air 스카이패스 신한 체크카드’(이하 글로벌에어 스카이패스)는 전월 20만원 이상 사용했을 경우 국내·해외 전 가맹점 이용금액에 대해 주중 3000원당 1마일리지, 주말 15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Global Air 아시아나 신한 체크카드’(이하 글로벌에어 아시아나)는 전월 20만원 이상 사용했을 경우 국내·해외 전 가맹점 이용금액에 대해 주중 2500원당 1마일리지, 주말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두 카드 모두 해외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외인출 1건당 3달러 캐시백이 전월 이용실적 조건 없이 제공된다. 해외 비자(VISA) ATM 이용 시 일 1회, 월 1만원 한도다. 또 ‘Global+ 신한 체크카드’(이하 글로벌플러스)는 국내 전가맹점 이용금액의 0.2%를 캐시백 해준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금액은 2%, 스타벅스 이용금액은 5%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금액 구간별로 통합 캐시백 한도가 적용되어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은 5000원, 전월 50만원 이상 80만원 미만은 1만원, 전월 8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은 1만5000원, 전월 100만원 이상인 경우는 2만원까지 캐시백 된다. 글로벌에어 및 글로벌플러스 공통으로 제공되는 비자(VISA) 영 프리미엄 서비스도 놓칠 수 없다. 인천공항, 김포공항 발렛파킹 서비스가 제공되며, 인천, 김포, 김해공항의 라운지 무료이용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호텔스닷컴 이용 시에는 최대 8% 할인이 제공된다. 글로벌에어 스카이패스 및 글로벌에어 아시아나 연회비는 1만원, 글로벌플러스의 연회비는 없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소득공제혜택 및 알뜰 소비를 위해 체크카드를 선호하면서도 마일리지 적립, 공항라운지 무료이용 등 고급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이라면 글로벌체크가 최적의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3.05 09:22
연예

주말 가볼만한곳, 짜릿한 스릴의 겨울 익스트림 레포츠 ‘강화 루지’

12월에 들어서며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 이번 주말 추위를 피하기 위해 집에만 있지 말고 겨울에만 할 수 있는 야외 액티비티를 제대로 즐겨 보는 것도 좋다.올해 국민 익스트림 레포츠로 떠오르고 있는 무동력 썰매 루지(Luge)는 대규모의 트랙이 필요해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전국적으로 손에 꼽힌다.특히 강화씨사이드리조트의 ‘강화 루지’ 체험장은 대규모인 1.8km의 트랙으로 360도 회전하는 코스와 짜릿한 속도감으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익사이팅 구간까지 모두 즐길 수 있으며, 서울에서 1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 주말 인천 강화도 가볼만한곳 등 수도권 핫플레이스로 사랑을 받고 있다.강화씨사이드리조트에서는 이번 주말 추위에도 찾아 주시는 고객들을 위해 중앙광장에 몸을 녹일 수 있는 난로와 군고구마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다가올 12월 크리스마스에는 현장에서 다양한 선물과 포토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1월 1일에는 새해 해돋이 이벤트 등 풍성한 겨울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있다.서울에서 온 이모(27.여)씨는 “회사 워크샵 때문에 여기 와서 루지를 타봤는데 너무 재미있고 시설도 너무 좋은 것 같다. 조금 춥지만 스릴 넘치는 루지로 스트레스와 추위가 확 풀려서 나중에 친구들과도 함께 방문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루지를 체험하기 위해 곤돌라를 타고 길상산 정상까지 총 700m 구간을 통해 강화도의 아름다운 서해 바다와 단풍에 물든 길상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UFO 회전 전망대에서 북한, 인천공항까지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강화씨사이드리조트 관계자는 “강화도의 시원한 바람을 가로지르며, 길상산과 서해 바다를 배경 삼아 라이딩하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루지 이용 시 빠른 속도와 맞바람에 대비해 손잡이 글로브와 바람막이 헬멧이 준비되어 있으나 다소 쌀쌀할 수도 있으니 장갑, 목도리, 마스크 등 간단한 방한용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9시30분에서 오후 5시30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주말을 맞아 가족, 연인과 함께 가볼 만한 곳을 찾는다면 스릴 넘치는 익스트림 레포츠로 추위와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리고 힐링까지 가능한 강화씨사이드리조트로 가보는 건 어떨까?이소영 기자 2019.12.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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