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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KT "유심 교체 못하고 해외여행 갔다가 피해 입으면 책임지고 보상"

해킹 사고를 수습 중인 SK텔레콤이 연휴 기간 유심(가입자식별모듈)을 교체하지 못하고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관련 피해를 입으면 책임지고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3일 데일리 브리핑에서 "FDS(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어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 출국했다고 정보가 다 털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비행시간이 임박해 유심을 교체하지 못하고 출국했을 때 이번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다면 당연히 책임지고 처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SK텔레콤은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지닌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고 있는데, 해외로 떠나면 해당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어 공항에서 물리적으로 유심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SK텔레콤은 연휴 기간 출국 고객의 빠른 업무 처리를 위해 인천공항 T로밍센터의 상담·처리 역량을 3배 이상 확대했다. 영업 시간도 오전 6시에서 5시로 앞당겼다. 공항 현장의 혼란 우려가 있어 출국 시간이 임박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패스트트랙(빠른 유심 교체)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이 외에도 전국 주요 매장의 업무를 돕기 위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관계사 직원 약 1160명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유심 교체 예약 지원, 대기 시간 안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공항 로밍센터에도 SK텔레콤 직원 700여 명이 자발적으로 투입돼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14일부터 로밍 상품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 2.0'을 내놓을 예정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 로밍 시 '유심보호서비스'를 해제하고 재가입할 필요가 없어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는 불법 복제 차단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가 충분하지만 해외 망에서는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신규 차단 기술 적용으로 해외 로밍 중에도 국내와 동일하게 불법 복제를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9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누적 1714만명을 기록했다. 또 92만명이 유심을 교체했다.최근 X(옛 트위터)에서 SK텔레콤 유출 정보를 판매한다는 글이 떠도는 것과 관련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민관합동조사단 1차 조사 결과 현재까지 이름, 주민등록번호, 거주지 등 개인 신상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내용은 당사 건과는 별개의 건으로 확인됐다"고 선을 그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3 15:04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은행, 인천공항서 환전하고 면세점앱 할인쿠폰 받으세요

KB국민은행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마케팅 제휴를 체결하고 29일부터 '인천공항에서 환전하고! 면세점앱 30% 할인쿠폰 받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5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인천국제공항 내 영업점 또는 출국장 환전소에서 대면 신청 방식으로 1백만원 이상 원화를 외화로 환전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선착순 3000명에게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앱인 '인천공항면세점' 에서 사용 가능한 30% 할인 쿠폰(최대 10달러 한도 이내)이 제공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4년 1월부터 인천국제공항 제 1,2여객 터미널 내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에 영업점과 환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시설에서 24시간 연중무휴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외환 서비스와 풍성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29 16:26
경제일반

올해 설연휴에 433만명 하늘길 올랐다

이번 설 기간 400만명 넘는 승객이 열흘에 가까운 연휴동안 국내외 하늘길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공항 13곳을 이용한 승객은 총 433만2848명(출발·도착 합산)이었다.이는 여객기 사고로 폐쇄 중인 무안국제공항과 현재 운항 노선이 없는 양양국제공항을 제외하고 집계한 수치다.올해 설 연휴 항공 승객은 연휴가 닷새간이었던 작년 설 연휴(209만4701명)보다 106.8% 증가했다. 엿새간 연휴가 이어진 작년 추석(264만1267명)과 비교해 64% 늘었다.이번 연휴 승객을 공항별로 보면 인천공항이 219만296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제주공항이 75만4783명(17.4%), 김포공항이 59만1200명(13.6%), 김해공항이 47만5917명(11%) 등으로 뒤를 이었다.일본이 78만9829명으로 개별 출발·도착 국가 중 1위를 차지했고, 2위 중국은 39만1635명, 3위 베트남은 34만5818명 등이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07 14:14
연예일반

‘마약 자수’ 방송인 김나정, 검찰 송치…“강제 흡입 입증 안돼”

마약 투약을 자수한 방송인 김나정이 검찰에 송치됐다. 김나정은 강제 흡입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강제성을 증명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계는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필로폰, 합성대마 투약)로 김나정을 불구속 송치했다. 김나정은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김나정은 지난해 11월 12일 마닐라 출국 전 자신의 SNS에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를 못 타겠다”는 글을 올렸다.이후 김나정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귀국, 인천국제공항경찰대의 조사를 받았다. 김나정은 경찰 조사에서 필리핀 현지에서 강제로 마약 흡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필리핀에서 만난 젊은 사업가 A씨에게 손이 묶인 채 강제로 마약류 연기를 흡입했다는 설명이었다.이와 함께 김나정은 경찰에 증거 영상을 제출했다. 하지만 경찰은 약 3개월 동안 분석 작업을 한 끝에 “강제성을 증명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한편 경기북부경찰은 김나정이 언급한 A씨에 대해 경찰청 본청 국제관련 사건 담당 부서에 수사를 요청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12:56
예능

탄핵 정국 장기화→고환율에 가요계 타격…컴백 연기 고육책도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12.3 비상계엄 사태 후 한 달이 흘렀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판 준비기일을 거쳐 1월 셋째주부터 관련 심리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라 밝혔고, 계엄 관련자들이 속속 재판에 넘겨지는 등 계엄 사태 해결 및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가요계는 울상이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이르면 2월 안에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탄핵 여부와 별개로 내란수괴에 대한 조사는 물론, 형사재판이 아직 시작도 되지 않은 상태라 관련 이슈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모든 이슈를 잠식하는 탄핵 이슈가 계속될 경우 수개월 이상 공들여 준비한 앨범이나 음원 소식이 대중에게까지 닿기 어려워지는 게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연말 뜻하지 않게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일주일간 국가애도기간이 이어졌다. 이에 1월 컴백을 준비해 온 가수들의 프로모션 콘텐츠 공개 일정도 올스톱됐고 서이브 등 몇몇 가수들은 컴백 일정을 아예 미뤘다. 한창 활력 넘쳐야 할 정초 가요계는 어느 해보다 침체된 분위기다. ◇ 컴백 미뤄도, 강행해도 노답…탄핵정국에 가요계도 진퇴양난연초 컴백을 준비해 온 가수들의 컴백 러시는 6일부터 시작된다. 보이넥스트도어, 온유, CIX, 권은비, 세븐틴 유닛 부석순, 여자친구, 브브걸, 위아이, 갓세븐, 아이브 등이 일찌감치 1월 컴백 주자로 꼽혀왔다. 이들만 해도 적지 않은 라인업이지만, 당초 1월 컴백을 계획했던 팀들이 더 있었으나 탄핵 이슈 직격탄을 피하기 위해 아예 2~3월 이후로 컴백 플랜을 변경하는 팀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가요 관계자는 “작년에는 하이브-민희진 이슈가 가요계 이슈를 모두 잠식했고, 뉴진스 전속계약 소송까지 더해져 관련 이슈가 이어질 것이라 마음을 비워 왔는데, 비상계엄 후 이어지고 있는 탄핵 정국에 어지간한 연예 이슈는 전혀 화제가 되지 않아 진짜 비상”이라고 하소연했다. 문제는 내란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시작조차 되지 않은 탓에 탄핵 및 파면 이슈가 예상보다 더 길게 이어질 분위기가 관측된다는 점이다. 1월 컴백을 목표로 준비해 온 가수와 기획사들이 컴백 일정을 2월 이후로 변경하는 것도 그래서다. 반면 이슈 잠식 가능성에도 컴백을 강행하는 데는 ‘고육지책’이라는 속사정도 깔려 있다. 한 관계자는 “이슈를 피해 컴백을 준비하면 꼭 다른 이슈가 나오기도 하더라”면서 “이 시국의 컴백이 화제가 되기 힘든 건 알지만 뒤로 미룰수록 컴백 라인업이 더 치열해져 음악 방송 출연 기회조차 얻기 힘들어질 수 있어 그냥 예정대로 컴백한다”고 전했다. ◇고환율 장기화에 비용 증가…중소기획사 비명 정국 불안정 장기화에 따라 환율 악재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원·달러 환율이 1476원까지 치솟으며 금융위기 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지난 일주일간 1480원 전후의 고환율이 이어지고 있다. 탄핵, 체포영장 청구 및 집행 등의 정치 이슈 현황에 따라 환율 변동이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환율을 극적으로 떨어지게 할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 고환율 장기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가요계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한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환율이 높아짐에 따라 종전과 동일한 달러 금액이라도 보다 많은 원화를 지불해야 한다”며 “인건비 및 공연 제작 비용 상승이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문제다. 해외 일정 파견 인원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해도 한계가 있어 결국 비용 상승은 피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해외 작곡가들의 참여도가 높은 현 K팝 시장에선, 곡비 상승 효과도 피할 수 없다. 여기에 해외 브랜드 의상을 사용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 중소기획사 관계자는 “대형기획사의 경우 환율 상승 여파가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으나 중소기획사는 비용 하나하나의 집행이 민감한 만큼 실질적인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불황과 탄핵 이슈에 여객기 참사라는 안타까운 사건까지 겹쳐 컴백이 화제가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소비심리도 위축돼 전반적으로 우울한 상황”이라면서도 “음악의 치유의 힘을 믿고 음악을 통해 힐링을 얻으셨으면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6 05:51
사회

대한항공 기내서 외국인 승객 난동…포박 후 공항경찰 인계

비행 중인 항공기의 비상구 근처에서 난동을 부린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인계됐다.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지시간 기준 7일 오후 9시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658편에서 외국 국적 남성 A씨가 비상구 근처 승무원 전용 좌석에 무단으로 착석했다.승무원이 A씨에게 좌석으로 돌아가달라고 요청했지만, A씨는 이에 불응하고 고성을 지르며 승무원을 위협했다.이후 A씨는 비상구 방향으로 접근하는 등 기내 난동을 이어갔다. 객실 사무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은 기장의 지시에 따라 A씨를 포박한 뒤 분리된 공간으로 이송했다.항공기가 착륙한 뒤 인천공항경찰단이 A씨를 인계받아 조사 중이다.대한항공은 "항공기 운항 중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 방해 행위 발생 시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8 11:19
산업

현대백화점, 3분기 영업익 646억원…전년比 12.7%↓

현대백화점이 올해 3분기 매출 1조368억원, 영업이익 64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7% 감소했다.백화점 부문의 매출은 5683억원, 영업이익은 710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 11.0% 감소했다. 면세점 부문은 매출 2282억원, 영업적자 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9%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지누스 부문은 2729억원의 매출과 119억원의 영업이익을 써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2%, 277.1% 올랐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커넥트현대 부산이 리뉴얼 공사로 인해 영업이 일시 중단됐고, 올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겨울(FW) 시즌 패션 매출이 감소했다"며 "면세점은 인천공항점의 경우 여객량 증가와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 등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중국 내수 부진과 외국인 관광 트렌드 변화 영향으로 전체 면세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7 14:34
국가대표

‘유럽→중동’ 출장 마친 홍명보 감독…11월 손흥민 발탁 여부 촉각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장길에 오른 홍명보 감독은 28일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홍 감독은 출장 기간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을 관찰했다.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캡틴’ 손흥민(토트넘)과는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감독은 스위스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스트라이커 이영준(그라스호퍼)을 지켜본 뒤 중동으로 넘어가 권경원과 원두재(이상 코르파칸) 등을 만났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내달 14일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닷새 뒤인 19일에는 팔레스타인 원정 경기를 갖는다. 출장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11월 4일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유럽·중동 출장의 결과가 명단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앞선 3차 예선 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하며 B조 선두를 질주 중이다. 다가올 중동 원정에서도 무패를 이어간다는 심산이다. 다만 축구대표팀 핵심이자 주장인 손흥민 발탁 여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지난달 27일(한국시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은 10월 A매치 2연전(요르단·이라크)을 건너뛰었다.이 기간 런던에서 재활에 전념한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서 골 맛을 보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지만, 또 부상을 당했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2경기 연속 명단 제외됐다.애초 손흥민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복귀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터라 11월 A매치 참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8일 손흥민의 부상 복귀 시점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다’고 공표했다.만약 이번에도 손흥민을 대표팀에 부르지 못한다면, 홍명보 감독의 고민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10.28 18:02
국가대표

‘강원의 자랑’ 황문기 “A매치 경험 영광스러워…‘우승’이란 단어 쓰고 싶지 않다” [IS 인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황문기(강원FC)가 벅찬 소감을 전했다.황문기는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A매치 경험이라는 게 선수로서 너무 기쁜 자리이기도 하고 또 영광스러운 경기였기 때문에 긴장 아닌 긴장을 했다. 그래도 주위 팀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아쉽지만 경기를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에 처음 국가대표 선수가 된 황문기는 지난 5일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 10일 벌인 오만과 원정 경기에 모두 나섰다. 한국 축구의 고민 중 하나인 오른쪽 풀백 자리를 이끌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물론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두 경기를 돌아본 황문기는 “크로스 상황이나 수비적인 부부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짚었다.황문기는 “확실히 보는 거랑 와서 경험하는 거랑 많이 다르더라. 경기를 봤을 때는 그래도 이렇게까지 뭔가 부담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와서 경기를 뛰어보니까 그런 것도 있었다. 또 다른 국가와 경기를 해보는 게 처음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좀 많이 달랐다”고 했다. 아직 ‘월드컵’ 출전이란 꿈을 꺼내진 않았다. 황문기는 “월드컵이라는 것보다는 일단은 (꾸준히) 발탁이 돼서 한 경기를 나가는 게 내 목표이기 때문에 월드컵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주어진 환경에서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소속팀 강원은 올 시즌 K리그1 ‘우승’ 가능성이 크다. 황문기는 강원의 우승과 본인의 북중미 월드컵 출전 중 어느 것을 고르겠냐는 물음에 “우승이라는 단어는 쓰고 싶지 않다. 일단 내가 축구하는 데 있어서 목표를 삼는 게 그런 큰 꿈보다는 바로 앞에 있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거 하나하나 잘하다 보면 결과도 많이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강원에 돌아가 다음 경기부터 잘하는 게 내 첫 번째 목표”라고 전했다.강원은 바로 다음 날인 13일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1, 2위 팀 간 맞대결인 만큼, 올 시즌 우승 트로피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한판이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4.09.13 07:33
국가대표

단호한 홍명보 “손흥민에 의존? 동의 NO, 전술 변화가 맞았다” [IS 인천]

9월 2연전을 마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만족을 표했다.홍명보 감독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두 게임 다 이기는 것이었는데, 1차전은 우리가 결과를 내지 못했다. 다만 2차전은 우리가 결과를 내서 이제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봐서는 또 어떤 식으로 잘 준비해야 되는지에 관해 좋은 생각을 가질 수 있었던 좋은 경기라고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홍명보 감독은 지난 5일 안방에서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쓴맛을 봤다. 저조한 경기력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 10일 치른 오만과 경기에서도 경기력도 썩 좋지 않았다. 끝내 승리는 쟁취했다.2경기를 돌아본 홍명보 감독은 “아무래도 1차전보다는 2차전이 좀 더 나았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다. 물론 우리가 팔레스타인전의 전반전보다는 후반이 좋았고, 또 첫 경기보다는 두 번째 경기가 좋았다. 그런 부분이 이제 좀 더 남은 경기에 선수들이나 팀에 있어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전술적인 면에서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압도적인 전력을 갖추고도 약체인 두 팀을 완벽히 제압하지 못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전술이 뚜렷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동시에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이건 나하고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다. 우리는 경기 운영 중에 분수령이 됐던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전술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는 내가 동의하기 어렵다. 그 생각도 내가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전술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 30분 남겨놓고는 완벽하게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다음 A매치까지 시간은 많지 않다. 홍명보호는 내달 10일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10월 15일에는 안방에서 이라크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쉽사리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난적이다.홍명보 감독은 “경기를 하다 보면 우리가 90분 동안 완벽하게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시간은 없다. 분명히 우리도 어려운 시간이 있는데, 예를 들면 우리가 실점한다거나 세트피스 실점을 하게 되면 어려운 상황이 온다. 그런 부분을 좀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A매치 2연전 치른 소감.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두 게임 다 이기는 것이었는데, 1차전은 우리가 결과를 내지 못했다. 다만 2차전은 우리가 결과를 내서 이제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봐서는 또 어떤 식으로 잘 준비해야 되는지에 관해 좋은 생각을 가질 수 있었던 좋은 경기라고 본다.-홍명보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았는가.2경기를 마치고 나니까 우리가 어떤 식으로 팀을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코칭 스태프,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 물론 짧은 시간이지만, 그런 것에 관한 생각들을 조금씩 좁혀가는 상황이다.-이번 2경기에서 얻은 것은.아무래도 1차전보다는 2차전이 좀 더 나았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다. 물론 우리가 팔레스타인전의 전반전보다는 후반이 좋았고, 또 첫 경기보다는 두 번째 경기가 좋았다. 그런 부분이 이제 좀 더 남은 경기에 선수들이나 팀에 있어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고 본다. -10월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데.이제 소속팀에 다 복귀했고, 소속팀 경기를 우리가 지켜보는 입장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가진 선수들을 찾아야 하는데, 이제 남은 기간 우리가 선수 구성이나 이런 걸 전체적으로 놓고 한 번 봐야 될 필요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다음 상대인 요르단과 이라크가 만만찮은 상대인데.예를 들면 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우리 밑에 있는, 또 강력한 라이벌 팀한테는 절대 (승점) 3점을 주지 말아야 한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이라크나 요르단은 우리가 분석에 들어갔는데, 지금 말하기엔 조금 이르지만, 승점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을 놓고 전체적으로 잘 운영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24일 국회에 출석한다. 이와 관련해 이야기 하자면.나중에 그런 일이 있게 된다고 하면 당연히 잘할 것이다. 내가 특별히 아는 내용은 없다. -보완해야 할 점은.경기를 하다 보면 우리가 90분 동안 완벽하게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시간은 없다. 분명히 우리도 어려운 시간이 있는데, 예를 들면 우리가 실점한다거나 세트피스 실점을 하게 되면 어려운 상황이 온다. 그런 부분을 좀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손흥민 등 특정 선수에 의존한다는 의견이 있는데.이건 나하고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다. 우리는 경기 운영 중에 분수령이 됐던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전술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는 내가 동의하기 어렵다. 그 생각도 내가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전술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 30분 남겨놓고는 완벽하게 잘했다고 생각한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4.09.1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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